스포츠

[화제의 선수]인천 SK 유니폼 입는 남태혁

미국 무대 거쳐 KT서 트레이드3시즌 홈런·타율등 가능성 보여염 감독엔 몸무게감량 미션 받아"지금까지와 다른 모습 보일 것""제 야구를 꽃 필수 있도록 모든 걸 걸고 뛰겠다."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인 프로야구 인천 SK의 유니폼을 입게 된 거포 유망주 남태혁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남태혁은 지난 2010년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남태혁은 지난 2016년 2차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하지만 남태혁은 KT가 1군에 데뷔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에 그쳤다. 기대했던 홈런은 단 4개에 그쳤다.SK가 불펜 투수 전유수를 내주면서까지 남태혁을 잡은 건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남태혁은 올해 1군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에 그쳤지만 2군에서는 타율 0.350, 홈런 8개, 2루타 22개와 3루타 1개 등을 기록했다.남태혁은 "결과는 내가 만드는 거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군에서 뛰는 시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2018시즌을 돌아봤다.그는 "홈런이 적다는 우려를 하시는데, 홈런을 치기 위해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올해 2군에서는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담장을 넘지는 못했지만 외야 깊게 날라가는 타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남태혁은 "솔직히 이번시즌을 앞두고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성적을 못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올해 같은 실수가 안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KT에서의 3년간 시간을 묻자 남태혁은 "한국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라고 밝혔다.남태혁은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 야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몰랐다. KT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가 어떤 야구인지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어디서 야구를 하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팀이 KT다"고 말했다.그는 "트레이드가 발표되기 전날 이숭용 단장님이 저녁을 먹자고 부르셔서 트레이드로 SK에 가게 된 것을 직접 알려주셨다. 선수단 구성상 어쩔수 없이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해 주시면서 SK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주셨다. 주전도 아닌 유망주인 제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웃으며 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트레이드 후 염경엽 SK감독님과 만났는지 묻자 미션을 받았다고 귀띔했다.남태혁은 "지금 선수단이 휴식기라서 뵙지는 못했지만 트레이드 발표 후 전화를 드렸다. 염 감독님이 체중을 줄이라고 말씀하셨다. 최대 15kg 감량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남태혁은 "체중을 줄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마 마음가짐을 다시 가지라는 뜻인거 같다.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무게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한단계 성장한 타자가 되기 위해 기술적인 것 외에도 신경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남태혁은 "돌고돌아 고향팀으로 왔다. 고향팀에서 지금까지 보여 드리지 못한 남태혁의 야구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남태혁 /KT 제공

2018-12-13 김종화·임승재

김태형 두산 감독 "양의지 NC 이적, 전화로 직감…1선발 빠져나간 듯"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배터리코치 시절부터 고등학생 양의지(31)를 눈여겨봤다.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의지를 데려오자고 구단에 적극 어필한 것도 김 감독이었다. 신인이던 양의지를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정도로 자질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이 코치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운 양의지는 끝내 베어스 둥지를 떠났다. 양의지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김 감독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프로의 세계란 거 그런 거다. 자기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김 감독 역시 착잡했을 터. 그는 "(양)의지는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하다. 신인 때 스카우트팀이 광주진흥고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고 해서 직접 봤던 선수다. 그때 내가 '저 선수 괜찮다, 완전 베테랑 같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런지 다른 선수보다 조금 각별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아침에 휴대전화 발신자 이름에 '양의지'가 뜬 걸 보고 이적을 직감했다고. 그는 "우리 팀으로 결정이 났으면 사전에 보고를 받았을 텐데, 양의지 이름이 뜨길래 알아챘다"고 했다.양의지는 전화로 '죄송하다'고 했고, 이에 김 감독은 "프로가 죄송할 게 뭐가 있냐. 가서 잘하라고 말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두산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를 잃었다.김 감독은 "어떤 선수가 빠져나가면 '5승, 7승 빠져나갔다' 이런 식으로 계산한다. 양의지 이탈은 1선발 정도가 빠져나간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하지만 양의지가 없다고 해서 다음 시즌 우승 못 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남은 선수들 최대한 기량 끌어올리는 게 나와 코치들이 할 일이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백업 포수인) 박세혁은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 이흥련도 마찬가지다. 양의지의 빈자리가 분명히 느껴지긴 하겠지만, 나머지 선수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김현수(LG), 민병헌(롯데)에 이어 양의지까지 놓쳤다고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사실 감독 부임 첫해(2015년) 장원준이라는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여러 팀이 붙었는데 구단주가 감독 선물로 잡아주셔서 2년 동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또 김재호, 오재원까지 계속 잡았다. 우리 팀이 양의지를 안 잡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우천취소된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김지혜

두산베어스, 양의지 이탈로 연이은 FA 단속 실패… 2019시즌 비상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양의지가 팀에 남아있기를 희망했지만, 양의지는 NC다이노스를 택했다. 이로써 두산은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냈다. NC는 11일 "양의지를 4년 총 125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NC와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지난 10일에 합의했다. 두산 후배 허경민은 시상식장에서 "양의지 선배가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민병헌 선배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침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더는 이별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은 양의지와 작별해야 한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 종료 뒤 FA 외야수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을 잡지 못했다. 여기에 2016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2시즌을 뛰다 국내 복귀를 택한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2014년 말 외부 FA 장원준을 영입해 투수진을 보강하고, 2015년 오재원, 2016년 김재호 등 FA 내부 단속에 성공해 내야에 높은 벽을 만들면서 "꼭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1년 사이에 상황은 급변했다. 사실 두산은 외야수 유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를 외야 자원으로 뽑고, 정수빈의 전역을 기다리면 외야진은 정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두산은 외국인 타자 덕을 전혀 보지 못했지만, 김재환과 박건우의 활약과 정수빈의 복귀로 탄탄하게 외야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이탈은 큰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양의지는 지난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두산의 모든 투수가 양의지를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김경문 전 감독, 김태형 현 감독 등 포수 출신 사령탑도 양의지의 가치를 인정했다. 양의지는 공격에서도 급격하게 성장하며 '공수를 갖춘 당대 최고 포수'로 올라섰다. 두산도 양의지를 잡기 위해 애썼다. 역대 FA 포수 최고액을 약속했다. 110억원 이상의 총액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창단 후 최하위에 그친 NC가 더 적극적으로 양의지에게 구애했고,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두산에는 박세혁, 장승현, 이흥련 등 수준급의 포수가 있다. 그러나 현재 KBO리그에서 양의지를 넘어서는 포수가 없다. 10년 가까이 포수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른 두산은 양의지의 이탈로 고민을 떠안으며, 2019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디지털뉴스부NC가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받은 양의지 모습.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양의지, 포수 최초 125억원에 NC 다이노스행…이대호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31)가 포수 최고액이자, 역대 두 번째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125억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4년 80억원을 넘어서는 '포수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고맙다"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양의지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기량은 점점 상승했고, 박경완(SK 와이번스 코치) 은퇴 후 군웅할거 구도였던 한국프로야구 포수 대결은 '양의지의 완승'으로 굳어졌다. 양의지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포수'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3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투수 리드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양의지는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 94.8%)를 달성하며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디지털뉴스부양의지 nc행. 사진은 지난 11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8회말 1사 주자 1, 3루 때 두산 양의지가 1타점 외야 희생플라이를 친 뒤 더그 아웃에 들어오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2018 골든글러브]'첫 골든글러브' 허경민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시상식 위해 신혼여행도 미뤄

'2018 골든글러브' 허경민(28·두산 베어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지난 2011∼2017년, 7시즌 동안 3루수 골든글러브는 최정(31·SK 와이번스)과 박석민(33·NC 다이노스)이 나눠 가졌다. 단단해 보였던 3루수 골든글러브 양강 체제를 허경민(28·두산 베어스)이 깼다. 허경민은 349표 중 210표를 받아 101표를 얻은 최정을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0일 허경민은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지만, 그동안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2015년에는 그냥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어서 한 번 와봤다. 올해는 꼭 상을 받고 싶다. 수상을 기대하면서 시상식장에 온 것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경민은 당당하게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허경민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는 2018년 타율 0.324, 10홈런, 79타점, 20도루를 올렸다. 타율과 홈런, 도루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허경민은 "수비를 잘한다는 말만 듣던 선수였는데 김태형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 덕에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며 "시즌이 끝나고 나서 내 성적을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허경민이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한 덕에 두산은 1번타자 고민을 지웠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마침 결혼을 한 뒤에 꼭 받고 싶었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의미가 더 크다. 허경민은 앞서 지난 8일 항공사 승무원과 결혼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고자 신혼여행은 11일로 미뤘다. 허경민은 "결혼식에서 입었던 턱시도를 시상식에서도 입었다. 고민하다 아내와 함께 시상식에 왔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허경민은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아내 앞에서 자랑스러운 남편이 됐다. 허경민은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 어릴 때부터 골든글러브 수상을 꿈꿨다"면서 "내년, 내후년 더 발전해서 이 자리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2018 골든글러브. 사진은 지난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허경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양의지 "니퍼트, 영원한 내 마음속 선발 1순위…계속 2등만 하다가 마지막에 1등 한번 한다"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니퍼트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양의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최다득표의 주인공도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포수 부문 득표 2위 이재원(SK 와이번스, 11표)과의 격차는 무려 320표.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의 정확도와 23홈런의 장타력을 뽐냈고,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계속 2등 하다가 마지막에 1등 한 번 한다"며 "정말 영광이다. 수상을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표를 받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두산에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 10명이 10%씩 노력해 100%를 만든다"며 "좋은 동료 덕에 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그는 지난 2011∼2017년 7시즌 동안 1선발과 포수로 호흡을 맞춘 더스틴 니퍼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의지는 시상식에서 "니퍼트는 영원한 내 마음속 1선발"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며 "오전에 니퍼트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나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그 영상을 보고 한 시간을 울었는데 여기서 또 울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한편 이번 겨울 양의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FA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고개를 저은 양의지는 "오늘은 감사 인사만 하고 싶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니퍼트 양의지. 사진은 지난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왜 이들은 조사 안하나"

2016년 연루된 사건 '결백' 주장브로커 동영상·선수 실명 공개SK 등 유감표명·법적조치 검토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 등의 자료를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둘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영구 퇴출됐다.기자회견에서 문우람은 "설령 야구를 못 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저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두 사람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브로커 최모씨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이태양은 최모씨가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도와 줄 것을 요구했고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이태양이 밝힌 선수들은 2017년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의 군사법원 1심 증인 신문에서도 이름이 등장한다.증인으로 출석한 최모씨가 밝힌 선수들의 이름은 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두 선수가 지명한 선수의 소속 구단인 SK와 NC, 한화 등의 구단들은 '공식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른 주장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했다.이들 구단들은 승부조작과 관련되어 언급된 선수에 대해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고, KBO에도 신속하고 명확한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특히 SK는 "두 선수의 진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이태양 선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2-10 김종화

'의지 양양'… 두산 양의지, 2018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포수부문 94.8% 압도적 1위 올라이대호, 지명 타자서 6번째 수상KS 우승 SK '무관의 제왕' 수모자유계약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두산)가 2018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반면, SK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양의지는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발표된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건 양의지였다.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포수 부문 득표 2위 이재원(SK , 11표)과의 격차는 무려 320표였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이 달성한 350표(유효표 397표)다.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돼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선수가 됐다.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생애 6번째 황금장갑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대호에 앞서 3개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장종훈(당시 한화, 1루수·유격수·지명타자), 양준혁(당시 삼성, 1루수·외야수·지명타자) 등 두 명뿐이다.25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인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재환(두산), 전준우(롯데), 이정후(넥센)가 상을 받았다. 박병호(넥센)는 2014년 이후 4년(2016, 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고 안치홍(KIA)은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과 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각각 수상했다.수상자를 구단별로 보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두산이 4명을, 넥센도 3명을 각각 배출했다.그러나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경쟁 부문에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KBO 역사상 처음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2018-12-10 김종화

[2018 골든글러브]양의지, 압도적 포수 GG "니퍼트, 내 마음 속 1선발"

FA 대어 양의지가 2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탈환했다.양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전체 최다 표인 331표를 얻어 SK 이재원(11표), LG 유강남(4표), 삼성 강민호(2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 타율 0.358 157안타 23홈런 77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과 출루율 2위에 장타율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포수로 올라섰다. 도루저지율은 .378로 리그 포수 전체 1위일 정도로 수비력도 수준급이었다. 골든글러브는 지난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주인공이 된 바 있다. 2년 만에 개인 4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양의지는 수상 후 무대에 올라 "대단히 감사하다. 이 상을 린드블럼과 함께 받아 기분이 좋다. 올 한 해 동안 나 때문에 고생한 부모님,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김태형 감독님, 고생한 코칭스태프 분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침에 니퍼트의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니퍼트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항상 니퍼트를 응원하고 싶다. 내 마음 속의 1선발은 니퍼트라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어린 격려도 전했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none"1선발 언제나 니퍼트" 양의지, 2년만 포수 GG.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none"1선발 언제나 니퍼트" 양의지, 2년만 포수 GG.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김지혜

이태양·문우람, 실명 공개 파문…"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후폭풍이 거세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두 사람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2015년 브로커 조모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었다.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동기인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소개했고, 이후 문우람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자료에는 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여기서 조모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며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며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조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 심지어 조모씨는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이태양은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을 승부 조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말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승부 조작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2017년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의 군사법원 1심 증인 신문에서도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증인으로 출석한 최모씨는 브로커 조모씨에게 승부 조작의 정보를 받은 것이 2015년 4월 E 선수의 경기라며 400만∼600만원을 번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최모씨는 E 외에도 조모씨에게 정보를 받아 다른 현역 선수의 경기에 승부 조작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최모씨가 밝힌 그 선수들의 이름은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디지털뉴스부이태양 문우람 실명공개 파문.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한화이글스 정우람,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 불참

한화이글스 정우람(33)이 고심 끝에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불참한다. 10일 한화 구단은 "정우람이 오늘 오후 열리는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종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리그 최다 35세이브를 올리며 데뷔 첫 구원왕을 차지한 정우람은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려놨다. 당초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정우람은 이날 오전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양심선언 기자회견서 폭로한 6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언급됐다. 구단은 "정우람은 현재 본인과 무관한 일에 이름이 언급되며 언론과 여론의 집중을 받고 있다"며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함께 축하하는 자리를 갖고자 했으나 시상식 외적인 부분이 집중될 경우 자칫 프로야구 구성원 및 국내 야구팬들의 최대 잔치에 누를 끼칠 수 있다고 판단, 최종적으로 불참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어 "프로야구 최대 시상식 본연의 취지를 지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한 정우람 선수의 뜻에 대해 언론인 여러분과 프로야구 팬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정우람 선수는 이번 사태와 관련 더 이상의 추측성 여론 형성이나 허위 사실 유포를 차단하기 위해 법적 대응을 서두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지난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에서 최고 투수상을 수상한 한화 정우람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김지혜

문우람 지목 투수 "승부조작?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정우람 "황당하다, 법적대응 준비중"

문우람, 이태양이 제시한 '승부 조작 혹은 불법 베팅 가담 선수 명단' 발표에 한화 구단 투수 정우람이 반박에 나섰다. 문우람은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한화 구단 관계자는 "정우람에게 확인한 결과 아무런 연관이 없고 그런 일이 없다고 전해왔다. 정우람은 엄청 황당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구단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또 "이와 함께 무고한 이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부분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또 한 선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승부 조작이나 불법 베팅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조차 황당하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 일에 가담했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기도 했다. 이 투수는 해당 구단과의 통화에서도 "결백하다"고 했다. 앞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은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가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대법원도 심리를 하지 않고 올해 8월 사건을 종결했다. 억울함을 호소하던 둘은 "브로커가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들은 실명을 거론하기도 했다. 실명이 거론된 선수 중에는 올 시즌 개인 부문 타이틀을 획득한 투수도 있다. 그는 "조사받을 게 있으면 받겠다. 걱정할 일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나보다 아내가 더 충격을 받았다. 우리는 이런 억울함을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승부조작 가담 선수들 실명 공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의 실명을 공개해 파장이 예상된다.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두 사람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2015년 브로커 조모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었다.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동기인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소개했고, 이후 문우람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이태양과 문우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자료에는 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조모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며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면서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조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심지어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을 승부 조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말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승부 조작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2017년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의 군사법원 1심 증인 신문에서도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증인으로 나선 최모씨는 브로커 조모씨에게 승부 조작의 정보를 받은 것이 2015년 4월 E 선수의 경기라며 400만∼600만원을 번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최모씨는 E 외에도 조모씨에게 정보를 받아 다른 현역 선수의 경기에 승부 조작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최모씨가 밝힌 그 선수들의 이름은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디지털뉴스부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문우람이 회견 도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문우람 "야구 못한다 하더라도 진실 밝히고파"…이태양 호소 "누명벗을 수 있게 재심해달라"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문우람(26)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태양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누명을 쓴 문우람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태양은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고,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해버렸다.이태양은 "큰 죄를 지어서 야구를 좋아하시는 팬들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자신이 승부 조작에 가담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승부 조작 브로커와 나, 그리고 문우람이 2015년 5월 22일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창원지검은 우리를 승부 조작에 공모한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1차 조사에서 해당 검사는 문우람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 나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허위 사실을 얘기했다. 그 거짓말에 넘어가 문우람도 (승부 조작을) 아는 것 같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내가 검사에게 속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나중에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문우람은 통장 조회까지 모두 허용했고,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때서야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태양은 NC 구단에도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태양은 "구단에서 도와준다고 약속하며 자수를 권유했다. 군대에 다녀오면 구단에서 다시 받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구단은 언론과의 접촉을 막고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 구단이 지정해준 변호사는 문우람 무죄에 대해 얘기를 하면 재판에서 불리하게 될 수 있다며 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마지막으로 "나의 잘못으로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가 반드시 재심을 받게 해달라"고 호소했다.자리를 함께 한 문우람은 눈물을 보이며 "설령 야구를 못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디지털뉴스부정우람 이태양 문우람.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추신수 잔여 연봉 2년 4천200만 달러"…또 한번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또 한번 제기됐다.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윈터미팅에서 다룰 현안들을 분석하며 '트레이드가 가능한 선수'를 꼽았고, 텍사스에서는 추신수가 거론됐다.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 에이전트 등이 모이는 윈터미팅은 10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추신수 트레이드는 이번 윈터미팅에서도 화두가 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텍사스에는 추신수와 조이 갤로, 노마 마자라, 딜라이노 디실즈, 윌리 칼훈, 카를로스 토치 등 충분한 외야 자원이 있다"고 외야수가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텍사스가 지급할 추신수의 연봉이 2년 4천200만 달러로 줄었다. 다른 팀들이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일만 한 요소다"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추신수의 출루 능력을 탐내는 팀이 있었지만, 높은 연봉과 장기 계약 탓에 트레이드 성사가 쉽지 않았다. 여전히 추신수는 고액 연봉자다. 그러나 '2년 4천200만 달러'는 출루를 보장하는 추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구단에 투자할만한 금액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도 트레이드 대상자로 꼽혔다. MLB닷컴은 "1루, 외야수로 뛰는 테임즈는 밀워키의 '트레이드 칩'이다. 테임즈는 시즌 초 엄지를 다쳐 헤수스 아길라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올해 16홈런에 그쳤다"고 올 시즌을 돌아본 뒤 "2017년에 테임즈는 31홈런을 쳤다"며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테임즈의 장타력을 강조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선발 요원 리치 힐 알렉스 우드가 트레이드 카드로 꼽혔다. /디지털뉴스부추신수 잔여 연봉 2년 4천200만 달러. 트레이드 가능성 제기 /AP=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