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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귀국, 거취 주목 "국내 복귀도 생각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 오승환이 "한국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사연 많은 1년을 보내고 1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오승환은 "내년 거취는 에이전시와 상의할 부분이 있다"며 "일본과 미국에서 총 5시즌을 뛰며 다소 지친 느낌이 있다. 그리고 아직 힘이 남아 있을 때 KBO리그로 돌아와 팬들 앞에 서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현재 콜로라도 소속이다. 또한 베스팅 옵션(구단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면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것)이 발동해 콜로라도에서 1년을 더 뛸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정규시즌에 73경기에 나서 6승 3패 3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올렸다. 미국 진출(2016년)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디비전시리즈에서 3경기 3이닝 2피안타 2실점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오승환은 2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하며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계약을 자동 연장한다'는 조항을 넣었다. 콜로라도는 7월 26일 트레이드로 오승환을 영입하며 '계약 내용'도 이어받았다. 오승환이 원하면 내년에도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미국 현지 언론도 "오승환이 베스팅 옵션을 채워 내년 연봉 250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승환이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굳힌다면 콜로라도는 방출 등의 방법으로 오승환을 풀어줄 수도 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444경기에 나서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올렸다.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가 오승환이다. 그러나 걸림돌은 있다. KBO리그에서 오승환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의탈퇴 선수'다. KBO리그로 복귀하려면 삼성과 계약하거나, 삼성이 보유권을 풀어줘야 한다.또한 KBO는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 처분을 받은 오승환에게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 경기 수의 50%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올 시즌 기준으로는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디지털뉴스부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불펜 투수 오승환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7 디지털뉴스부

LA다저스, 연장 13회 혈투 끝 밀워키에 승리 2승2패… '벨린저 끝내기'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4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의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LA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NLCS 4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NLCS 전적을 2승 2패로 맞췄다.다저스는 원투 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등판일정이 잡힌 5, 6차전을 모두 잡을 경우 월드시리즈(WS)에 진출한다.이날 양 팀은 불펜을 총동원하며 5시간 15분에 걸친 혈투를 벌였고, 승부는 연장 13회말에야 갈렸다.다저스의 선발투수 리치 힐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이어 등판한 페드로 바에스(1이닝 무실점), 마에다 겐타(⅓이닝 무실점), 케일럽 퍼거슨(⅓이닝 무실점), 라이언 매디슨(1⅓이닝 무실점), 켄리 얀선(2이닝 무실점), 알렉스 우드(1이닝 무실점), 딜런 플로로(1이닝 무실점), 훌리오 우리아스(1이닝 무실점)가 밀워키 타선을 묶었다.밀워키의 선발로 나온 지오 곤살레스는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당했다. 그러나 밀워키의 불펜 프레디 페랄타(3이닝 무실점), 코빈 번스(2이닝 무실점), 호아킴 소리아(1이닝 무실점), 조시 헤이더(1이닝 무실점), 코리 크네이블(1이닝 무실점)이 다저스 타선을 침묵에 빠트렸다.결국 막판 3⅔이닝을 책임지던 주니어 게라가 연장 13회말에 벨린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경기가 끝났다.다저스는 1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도저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밀워키는 5회초 1사 후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안타와 도밍고 산타나의 우월 2루타를 묶어 점수를 냈다.다저스는 13회말 마차도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마차도는 게라의 폭투에 2루까지 갔다. 타석에 선 벨린저는 우전 안타를 날리며 다저스에 승리를 안겼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선수들이 17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NLCS 4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코디 벨린저를 축하하며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0-17 양형종

NC 신인 감독에 이동욱 수비코치 선임… "모든 선수들 잘 이해"

NC 다이노스가 이동욱(44)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7일 공식 밝혔다.NC는 이동욱 신임 감독에게 내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팀을 맡긴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이다.이동욱 신임 감독은 지난 2012년 NC 구단이 출범할 때부터 수비코치를 맡아온 창단 멤버다.NC 감독으로서는 김경문 감독(2012∼2018년 6월)을 이은 2대 감독이다.이동욱 감독은 "새로운 도전과 과감한 시도를 해온 것이 우리 다이노스 야구의 특징이었다. 선수들과 마음을 열고 다시 시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김종문 NC 단장은 "다이노스의 지난 성과와 방향성을 고려해 여러 후보를 살폈다. 우리 팀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다이노스 시스템을 함께 만들 수 있는 분을 모시고자 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이 감독이 팀 내 주전 선수부터 퓨처스리그 유망주까지 모든 선수의 기량과 특성을 고루 파악하고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밝혔다.선수 육성과 경기에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선진 야구 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동아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지난 1997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로 뛰었다. 2004년 롯데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해 2007년에는 LG 트윈스로 자리를 옮겼고 2012년부터는 NC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NC에서는 지난해까지 NC 1군(N팀) 수비코치로 활동했고, 올해 재활군(D팀) 수비코치를 맡았다. 이 감독의 1군 수비코치 시절 NC는 2013년부터 4년 연속 팀 수비지표(DER)에서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보였다. 이 감독은 오는 2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시작하는 합동훈련부터 팀을 지휘한다.NC는 조만간 1군 코치진도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NC 다이노스가 이동욱(44) 수비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7일 공식 밝혔다. /연합뉴스=NC다이노스 제공

2018-10-17 디지털뉴스부

'한화이글스vs넥센히어로즈' KBO 준플레이오프 예매, 17일 오후 2시 시작

2018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기아 타이거즈를 10-6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2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넥센은 오는 19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8 신한은행 MYCAR KBO 준플레이오프 입장권 예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준플레이오프 입장권은 포스트시즌 입장권 단독 판매사인 인터파크의 검색창에서 '준플레이오프'를 검색하여 예매할 수 있고, 인터넷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와 ARS(1544-1555), 스마트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가능하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1, 2, 5차전은 17일 오후 2시에 예매가 시작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3, 4차전은 18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지정석도 온라인 예매가 가능하며, 경기 당일 현장에서 관련 자격 서류 확인 후 발권할 수 있다.포스트시즌 입장권은 전량 예매로 진행되며, 취소분이 있을 경우 당일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해당 구장에서 현장판매를 실시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2018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일정. 준플레이오프 넥센-한화 예매. /연합뉴스

2018-10-17 김지혜

"대전으로 간다" 넥센, 기아타이거즈 10-6 격파…샌즈 투런포·임병욱 쐐기 3루타

넥센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기아타이거즈를 잡고, 대전행 티켓을 따냈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5로 맞선 7회말 장타 4방으로 4점을 뽑아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물리쳤다.이로써 정규리그 4위 넥센은 와일드카드 2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진출권을 획득했다.정규리그 3위 한화 이글스와 넥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19일 오후 6시 30분 한화의 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다.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 끝에 포스트시즌 막차인 5위를 차지한 KIA는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실책 퍼레이드로 주도권을 넥센에 내준 뒤 넥센 중심 타선의 파워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믿을 만한 우완 제이크 브리검(넥센)과 옆구리 통증으로 이겨내고 가을야구에 돌아온 양현종(KIA)의 선발투수 대결에서 KIA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0-0인 5회초 선두 김민식의 볼넷과 김선빈의 몸에 맞는 볼, 로저 버나디나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기회를 얻었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최형우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그라운드 우측을 봉쇄한 '최형우 시프트'를 펼쳐 넥센 유격수 김하성이 2루쪽으로 이동한 틈을 놓치지 않고 최형우가 결대로 밀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다. 선제점의 기쁨도 잠시, KIA는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5회말 5점이나 헌납했다. 무사 1루서 포수 김민식이 타격 방해로 김혜성을 1루로 내보냈다. KBO 공식기록원은 김민식의 실책으로 기록했다. 김재현의 내야 안타로 이어간 무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친 공은 힘없에 내야에 떴다. 하지만 KIA 3루수 이범호와 김민식은 서로 미루다가 타구를 못 잡았다. 아쉬운 실책으로 공은 파울 라인 바깥으로 나갔다. 심판이 인필드 플라이를 선언했지만, 김민식과 이범호 누구도 닿지 않고 파울 라인 바깥으로 나간 바람에 인필드 플라이 선언은 무효가 됐다.타격 기회를 다시 얻은 이정후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추격에 불을 댕겼다. 김선빈이 사구를 맞고 나간 뒤 유격수로 투입된 황윤호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땅볼을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해 동점을 허용했다. 호투하던 양현종은 실책 3개에 크게 흔들려 1사 1, 3루에서 결국 마운드를 임창용에게 넘겼다. 임창용은 서건창에게 도루로 2루를 내준 뒤 제리 샌즈에게 2타점 2루타,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추가 점수를 내줬다. 양현종의 실점은 4점으로 늘었지만, 모두 실책에 따른 비자책점이었다. 임창용의 자책점은 1점이었다. KIA가 5회에 남긴 실책 3개는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타점 타이기록.KIA는 다시 힘을 냈다. 6회초 1사 1루에서 이범호가 브리검의 투심 패스트볼을 퍼 올려 좌중간 스탠드에 떨어지는 투런포를 날렸다. KIA는 4-5로 추격하던 7회초 브리검 다음으로 등판한 넥센 두 번째 투수 한현희를 공략해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버나디나가 우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나지완이 우익수 앞으로 강하게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려 5-5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완전히 뒤바뀔 위기에서 이정후가 엄청난 호수비로 팀을 살렸다. 무사 1루에서 최형우의 타구는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것으로 보였다. 넥센 좌익수 이정후는 약 30m를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으로 이를 걷어냈고, 이미 2루를 돈 나지완마저 중계 플레이로 잡아내 KIA에 찬물을 끼얹었다. 분위기를 추스른 넥센은 7회말 마침내 승패를 갈랐다. 선두 이정후가 KIA 왼손 구원 팻딘에게서 우전 안타를 뽑은 것. 곧이어 서건창이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이정후를 홈에 불러들였다. 6-5에서 등장한 샌즈는 KIA 구원 김윤동의 초구 속구를 강타해 왼쪽 담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점수를 8-5로 벌렸다. 넥센은 김하성의 2루타에 이은 임병욱의 중견수 쪽 3루타로 9-5로 달아나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4타수 2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린 샌즈는 처음 출전한 KBO리그 포스트시즌에서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넥센 샌즈(가운데)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IA와 경기 7회말 무사 2루에서 2점 홈런을 때린 뒤 홈에서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6 김지혜

[수원 KT 창단 4년 과제와 성과·2]주먹구구식 인재 육성과 고령화

특별지명권 선수영입 사실상 실패흔들림없는 중장기 프로젝트 필요 1번 강백호, 2번 지명타자 이진영, 3번 유한준, 4번 멜 로하스 주니어, 6번 박경수, 7번 황재균, 8번 오태곤, 9번 장성우.프로야구 수원 KT가 정규리그 순위 9위로 마치기 위해 선택한 지난 13일 두산과의 경기 선발 타순 명단이다.9명의 선수 중 강백호와 오태곤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30대다.신생팀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30대 선수가 많은게 창단 5년 된 KT의 현실이다.2018시즌 144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강백호와 오태곤, 정현, 심우준, 송민섭, 남태혁 정도를 제외하고는 20대 젊은 피를 보기 쉽지 않았다. 그나마 1군에 붙박이로 자리한 선수는 강백호와 오태곤, 심우준 정도다.투수진도 마찬가지다.시즌 막판 신인 김민이 선전하기는 했지만 유망주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유망주 육성 실패는 사실 올해만의 문제는 아니다. 신생팀에게 주어진 중요한 전력 보강 카드 중 하나인 각 구단의 보호선수 20명 외 특별지명권을 통해서도 유망주 영입에 실패했다.당시 영입한 선수 중 4년이 지난 지금 KT구단에 남아 있는 선수는 정현과 이대형 단 2명 뿐이다.신생팀이지만 신생팀 답지 않은 KT의 선수단 분위기는 KBO가 시즌 초 발표한 2018년 소속선수 현황에도 여실히 드러난다.KT 소속 선수의 평균연차는 8.5로 10개 구단 중 5번째로 나이가 많다.평균 연령도 27.1세로 원년부터 지금까지 KBO리그를 지키고 있는 삼성과 L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 표 참조KT구단은 유망주 육성 실패를 2군 구장을 확보하지 못한 것에 원인을 두고 있지만 이 또한 변명에 불과하다.KT에 앞서 창단한 NC는 비록 이번시즌 최하위로 마쳤지만 연고지 창원에서 5~6시간 떨어진 고양에서 2군이 훈련을 했지만 유망주들을 배출해 내며 2위 1번, 3위 2번, 4위 1번을 차지하는 등 6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 4차례 올랐다.결국 유망주 육성에 대한 성적표는 외부 요인 보다는 내부 요인에서 찾아야 한다.유망주 육성 중장기 프로젝트와 2군 구장 확보라는 중요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해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추진할 수 있는 저력이 요구된다.이를 위해 잦은 감독과 단장의 교체 보다는 안정적인 구단 운영이 요구된다.지역 한 야구인은 "NC는 김경문 감독이라는 명장이 창단부터 지난해까지 지휘봉을 잡고 운영했기에 팀이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다"며 "선거때마다, 그리고 그룹 인사때마다 KT는 감독과 단장의 거취가 거론된다. 이런 분위기는 팀이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0-16 김종화

내야 실책 연발, 양현종, 4⅓이닝 4실점 강판

'대한민국 에이스'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 4회까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안방마님'의 도움을 받지 못해 5회 와르르 무너지며 허무하게 마운드를 내려갔다.양현종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비자책 4실점을 기록했다.오른 옆구리 부상을 입었던 양현종은 많은 이의 예상을 깨고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앞두고 양현종의 등판 의지도 강했다.4회까지는 흠잡을 데 없었다.3회 2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정후를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4회에는 2사 1, 2루 실점 위기에서 김민성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그리고 KIA 타선은 5회초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로 양현종에게 2점의 리드를 선사했다.순항하던 양현종은 2-0으로 앞서가던 5회말 어이없게 무너졌다.첫 타자 임병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그는 김혜성을 포수 타격 방해로 1루에 보내줬다.김혜성의 스윙이 김민식의 미트에 스쳤고, 우효동 구심은 곧바로 출루를 선언했다.김민식의 첫 번째 실책이다.김재현의 페이크 번트 슬래시로 내야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에 몰린 양현종은 넥센 톱타자 이정후로부터 내야 뜬공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인필드 플라이까지 선언돼 KIA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 김민식이 공을 놓쳤고 타구는 파울 지역으로 벗어났다.인필드 플라이가 선언돼도 페어 지역에 떨어진 타구가 파울 지역으로 나가면 아웃카운트 없이 파울이 된다.양현종은 기사회생한 이정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고 추격을 허용했다.양현종이 2011년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 온 포스트시즌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이 20⅓이닝으로 중단된 순간이었다.흔들린 양현종은 서건창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했다. 1사 2, 3루에서는 유격수 황윤호가 1루 악송구를 저질러 결국 2-2 동점이 됐다.결국, KIA 벤치에서는 양현종을 내리고 임창용을 투입했다.임창용은 1사 1, 3루에서 서건창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제리 샌즈에게 2타점 역전타를 맞아 양현종의 책임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이후 임창용은 2사 2루에서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아 2-5까지 점수가 벌어졌다./김백송 기자 baecksong@kyeongin.com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선수들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과 경기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을 파울 뜬 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과 경기에서 힘껏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6 김백송

[기아 넥센]양현종 4.1이닝 강판, 임창용 등판해 추가 3실점… 5회말 무슨일이?

기아타이거즈 양현종이 넥센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1이닝을 던지고 강판됐다.1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기아 대 넥센의 와카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2대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5회말 넥센의 공격이 시작됐다.양현종은 7번타자 임병욱에게 1루타를 맞았고, 8번타자 김혜성은 포수 김민식의 타격방해로 출루했다. 이어 9번타자 김재현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1번타자 이정후가 좌익수 플라이를 치며 넥센이 1점을 만회했다. 양현종의 폭투로 1사 2, 3루에서 넥센의 공격이 계속됐다.유격수 황윤호의 실책으로 김혜성이 홈인하고 김재현은 3루까지 진루해 2-2 동점이 된 가운데 투수가 임창용으로 교체됐다.서건창의 도루로 1사 2, 3루의 위기에 빠진 임창용은 샌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넥센이 4-2로 승기를 잡았다. 김하성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넥센에 1점을 더 안겼다. /디지털뉴스부KIA 선발투수 양현종과 선수들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넥센과 경기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넥센 김민성을 파울 뜬 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나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0-16 디지털뉴스부

[MLB]'아르시아 홈런' 밀워키, LA다저스에 4-0 완승… NLCS 2승 1패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가 LA다저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다시 앞서 나갔다.밀워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NLCS 3차전에서 다저스를 4-0으로 제압했다.홈인 밀러파크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밀워키는 다저스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밀워키 선발투수 욜리스 차신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는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했다.밀워키의 8번 타자 유격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7회초 2점짜리 홈런으로 뷸러를 무너뜨렸다. NLCS 2차전에서 류현진에게 홈런을 빼앗았던 아르시아의 이번 포스트시즌 3호 홈런이다. 밀워키는 1회초 뷸러에게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가 볼넷을 골라낸 뒤 다음 타자 라이언 브론의 좌월 2루타에 득점했다.6회초 밀워키가 다시 침묵을 깼다. 트래비스 쇼가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3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쇼는 다음 타자 헤수스 아길라 타석에서 뷸러의 폭투가 나오자 홈을 파고 들었다. 밀워키는 7회초, 에릭 크라츠의 좌월 2루타에 이은 아르시아의 우월 2점포에 4-0으로 달아났다.밀워키는 6회말 1사 2루에서 차신을 내리고 코리 크네이블을 올렸다. 크네이블은 1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철벽을 쳤다.이어 8회말에는 호아킴 소리아(⅓이닝), 조시 헤이더(⅔이닝)로 다저스 타선을 막았다.9회말 등판한 제러미 제프리스는 저스틴 터너에게 중전 안타, 매니 마차도에게 좌월 2루타, 야시엘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야스마니 그란달과 브라이언 도저를 거푸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끝냈다. /디지털뉴스부밀워키 브루어스 올랜도 아르시아가 1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NLCS 3차전에서 7회초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0-16 디지털뉴스부

네이버스포츠 황당 중계…다저스-밀워키 3차전 스코어 오류 내보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미국 프로야구 경기를 온라인 중계한 네이버스포츠가 한때 경기 상황을 실제와 전혀 다르게 내보내는 오류를 범해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문제의 경기는 16일 오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의 경기. MBC스포츠플러스가 라이브로 중계방송한 이 경기를 네이버스포츠는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로 전했고, 15만 여명이 동시에 접속해 중계를 지켜봤다.류현진을 응원하는 국내 야구팬들이 LA다저스를 응원하는 가운데 진행된 경기는 아쉽게도 밀워키가 거의 일방적으로 끌고갔다. 다저스의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강속구를 앞세워 밀워키 타선 봉쇄에 나섰지만 7회까지 5피안타 4실점 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밀워키 선발 줄리스 샤신은 5.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밀워키는 이어 코리 크네블, 호아킴 소리아, 조쉬 헤이더 등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짧게짧게 이어던지며 다저스 타선에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결국 다저스는 8회까지 4-0으로 끌려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문제는 이같은 경기를 중계한 네이버스포츠였다. 네이버스포츠는 중계 화면에 4-0의 스코어가 나가고 있는 8회초에 다저스가 밀워키에 3-1로 이기고 있다고 내보냈다.단순한 입력 실수가 아니라 아예 이날 경기 스코어보드를 완전히 다르게 전달했다. 네이버스포츠는 다저스가 1회에 1점을 실점했지만, 5회와 6회에 각각 1점, 2점을 내면서 3-1로 앞서고 있다고 스코어보드에 적었다. 안타수도 다저스 6개, 밀워키 3개로 다저스가 경기를 주도한 것처럼 전했다. 네이버스포츠는 뒤늦게 오류를 확인하고 8회말 경기 진행 도중에 스코어보드를 정정했다. 하지만 네이버스포츠 중계를 보던 네티즌들은 '네이버 관리자 자고 있나? 관리 안하네 점수가 뭐냐'(아이디 szfk**), '네이버 총체적 부실…국정감사 가자!'(cust***) 등 비판을 쏟아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엉뚱한 스코어가 나간 네이버스포츠의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 밀워키 브루어스와 LA다저스의 경기 중계화면. 8회말 4-0 상황에서 엉뚱한 1-3 스코어가 올라온 화면(위쪽)과 4-0으로 뒤늦게 정정된 화면. /네이버스포츠 캡처

2018-10-16 박상일

NC, 최준석 재계약 불가 통보… "팀 추구 방향에 맞지 않아"

최준석(35)이 NC 다이노스에서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NC는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최준석에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던 최준석은 팀을 찾지 못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가 해를 넘긴 지난 2월 극적으로 NC에 합류했다. 김경문 전 NC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된 것.기존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가 먼저 최준석과 FA 계약을 하고 NC에 조건 없이 트레이드 보내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이었다. NC는 최준석의 연봉 5천500만원만 부담했다.최준석은 올 시즌 NC에서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93경기 타율 0.255·4홈런· 24타점 등을 기록했다. '새 판 짜기'에 나선 NC는 최준석이 앞으로 팀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준석은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면 다시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한다.NC는 지난 6월 시즌 도중 김 전 감독을 내리고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로 교체했다.또 10월 초 4명의 선수를 웨이버 공시하는 등 올해 총 7명을 내보내며 선수단을 정리했다. 최근에는 최일언 투수코치 등 창단 초기부터 함께한 코치와 계약하지 않기로 하는 등 코치진도 새로 구성하고 있다.대대적인 선수단 변화를 예고한 NC는 신임 감독 영입과 함께 내년 새 구장 개장에 맞춰 1·2군 선수단 통합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3월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 8회 말 2사 1, 3루 상황에서 역전 3점포를 친 NC 대타 최준석이 더그아웃에서 축하받는 모습. /연합뉴스

2018-10-16 손원태

[김은식의 다시 보는 한국 프로야구 명장면·23]1997년 박철순, 마운드에 입을 맞추다

마취제 맞아가며 OB 우승 이끌어심각한 '후유증'으로 십여 년 고통최고령 승리등 박수받으며 마침표 1997년 4월2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의 OB 홈경기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표가 모두 팔려나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그 뒤로 다시 베어스의 평일 홈경기가 매진되는 데는 무려 12년4개월이 걸릴 만큼 예외적인 사건이었다. 오직 그날 통산 76승을 기록했을 뿐인 '그저 그런' 한 노장투수의 은퇴식이 열린다는 이유 말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인파였다. 기록으로는 다 설명하기 어려운, 박철순이라는 특별한 선수였기 때문이다.배명고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1년을 보낼 때까지 체격이 좋고 공이 빠른 것 말고는 아무 것도 볼 게 없는, 그래서 전국무대에서 거둔 성적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박철순이 투수로서의 자의식을 가지게 된 것은 공군 팀 '성무'에서였다. 그곳에서 그는 독한 근성의 사나이 이종도와 부대끼며 '드디어 야구를 레크리에이션 이상의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 당대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던 명투수 남우식에게 과외교습을 받으며 '기술'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군대 말년에 출전한 1978년 백호기 결승에서 연세대 최동원과 완투맞대결을 벌여 2-0으로 승리하며 비로소 세상에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그것을 계기로 국가대표로 발탁돼 쿠바전 최초의 승리투수가 되고 다시 미국무대로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어가기도 한다.하지만 그가 대중의 기억 속으로 들어온 것은 역시 1982년, 프로야구 원년이었다. 그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삼는 투수였지만, 간간히 너클볼과 팜볼 같이 생소한 궤적과 속도로 날아가는 신무기를 선보이며 상대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그 해 팀당 80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그는 22연승을 포함해 24승을 기록했고, 그런 압도적인 활약으로서 팀에 역사적인 첫 우승컵을 안기게 된다.하지만 정작 그의 이름이 야구팬들에게 각별하게 기억된 것은 오히려 그 뒤의 일들 때문이었다. 심각한 허리부상에도 불구하고 국소마취제를 맞아가며 경기에 등판해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후유증이 이듬해부터 시작됐다.다시 부상부위에 직선타를 맞은 불운까지 겹치며 그는 병상과 연습장을 오가는 기나긴 세월을 시작하게 된다. 게다가 오랜 투병생활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이 겹친 그를 돕기 위해 구단 프런트가 주선한 광고 촬영에 나섰다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사고까지 당하면서부터는 연습장에서보다 더 긴 시간을 병상에서 보내야 하는 신세로 몰린다.지긋지긋하게 반복되었던 부상의 늪에서 헤어 나오는 데만 십여 년이 걸렸다. 그 사이 연봉은 줄었고, 병원비는 쌓였으며, 그 사이 억세진 두 아들을 지키고 키우는 것 역시 박철순 혼자의 몫이었다. 하지만 그는 끝내 재기에 성공해 최고령 승리투수, 최고령 완투승, 최고령 완봉승 따위 기록들을 차례로 깨나가며 90년대 내내 7승에서 9승을 기록하는 듬직한 허리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결국 1995년에는 팀의 두 번째 우승에 작은 디딤돌 노릇을 해내기도 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달려가다 문득 멈춰 섰을 때, 프로원년을 함께 시작했던 이들 중 아직 현역으로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그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1997년, 그는 15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응원팀에 상관없이 3만 명의 눈물어린 박수갈채를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고, 무릎을 꿇은 뒤, 투수판에 입을 맞추었다."입을 맞추고 싶었어. 내 모든 것이 이루어진 곳이고, 내가 쓰러진 곳이고. 거기서 이기기도 했고, 지기도 했고, 실수도 했고. 한 번은 전날 비가 쏟아지니까 내일 경기 안 한다고 새벽까지 술을 퍼먹었는데 갑자기 날이 개서 비틀비틀 올라갔다가 마운드에서 토한 적도 있었지. 허허허. 거기서 물러나면서 정말 입을 맞추고 싶었어." /김은식 야구작가

2018-10-15 경인일보

[인터뷰]'괴물신인' KT 강백호

부상없이 시즌 마치게 돼서 만족4월, 타격감·멘탈 무너지며 고전채종범 타격코치의 조언이 큰 힘부족한 점 보강해 더 발전하겠다"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성장한 모습으로 뵙겠다."괴물신인이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프로야구 수원 KT의 강백호가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강백호는 15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잘한 날도 못한 날도 항상 응원을 보내 주신 팬들 덕분에 많은 힘이 났다.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시장에서 해외파 황재균과 두산에서 활약한 더스틴 니퍼트의 합류 등으로 인해 기대가 컸던 시즌이었다.개막과 함께 상승세를 타며 승률 5할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는거 아니냐는 기대가 컸다.하지만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전후해 하위권으로 떨어진 팀 성적은 결국 9위로 시즌을 마쳤다.KT 팬들에게 위안이라면 강백호의 활약이었다.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인 2018 KBO 개막전에서 1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역대 최초 고졸 신인 데뷔 첫 타석 홈런 신기록이다.또 9월 15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려 1994년 김재현(당시 LG)이 기록한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한달이 채 안된 10월 9일 수원 한화전에서는 1991년 김기태(당시 쌍방울)의 27홈런을 넘어서며 좌타자 신인 최다 홈런도 경신했고 신인 최다 홈런(1996년 박재홍의 30홈런)에는 1개 부족한 29개 홈런으로 시즌을 마쳤다.이밖에 강백호는 9월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고졸 신인 최초로 3연타석 홈런을 달성했고, 이날 6타점으로 고졸 신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까지 경신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우뚝섰다.이런 다양한 기록을 달성했지만 강백호는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친 것에 더 큰 점수를 줬다. 강백호는 "부상 당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돼서 만족스럽고 꾸준히 경기에 나갈 수 있게 배려해주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힘들때마다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신 채종범 타격 코치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4월을 꼽은 강백호는 "타격감도 많이 떨어졌고 뭔가 마음대로 잘 되지 않았다. 멘탈적인 부분이 문제였던 것 같다. 그래서 이 점을 극복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강백호는 "수비면 수비, 타격이면 타격, 전체적인 부분에 대한 발전이 있어야 할 것 같다"며 "부족한 점은 보강하고 장점은 더 키워서 모든 면에서 더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전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0-15 김종화

홈런으로 시작해 홈런으로 끝낸 시즌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프로야구 인천 SK는 올 시즌 초반부터 '홈런'으로 숱한 화제를 뿌렸다.정규리그의 '시작과 끝'을 홈런으로 장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지난 10일 두산과의 원정 경기가 압권이었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SK는 이날 플레이오프 진출을 자축하는 화려한 '홈런 쇼'를 선보이며 정규리그 1위 두산을 12-5로 제압했다.1회 초 제이미 로맥이 두산 좌완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만루홈런'(비거리 125m)을 터뜨렸다. 홈런 선두인 김재환보다 딱 1개 적은 시즌 43호 홈런이다. 8회 초에는 이재원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7호 홈런(솔로)을 쳐냈다. 9회 초에는 김동엽과 로맥이 연속 타석에서 연거푸 '장외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공식 장외홈런이 나온 것은 2000년 김하주에 이어 18년 만이다. 대타 김동엽은 130m 스리런, 로맥은 135m 투런 홈런을 날렸다. 오랜만에 나온 진기록이 한 경기, 그것도 한 회에 연속으로 2개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더해 SK는 이날 솔로(이재원), 투런(로맥), 스리런(김동엽), 만루(로맥)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터뜨리는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은 처음이고,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선 20번째인 '진기록'이다.'홈런 군단' SK의 막강한 화력은 시즌 내내 화젯거리였다.SK는 앞서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 'KBO리그 사상 첫 2경기 연속 6개 홈런 가동', '한 경기 개인 최다 4개 홈런 타이(한동민)' 등 진기한 홈런 기록들을 쏟아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홈런 타자를 4명이나 배출했다. 두 자릿수 홈런 타자(로맥, 한동민, 최정, 김동엽, 이재원, 김강민, 나주환, 정의윤)도 수두룩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중심 타선과 홈런 개수. 왼쪽부터 로맥, 한동민, 최정, 김동엽. /SK 제공

2018-10-15 임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