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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정우람, '승부 조작 의혹' 제기 이태양 고소… "결백 밝힐 것"

한화이글스 투수 정우람(33)이 자신을 향해 '승부 조작 의혹'을 제기한 이태양(25·전 NC 다이노스)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18일 "정우람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필요한 절차에 따라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 내 결백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태양은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해 유죄가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당시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도 프로 입단(2011년 넥센 히어로즈) 동기인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군사법원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받았다.문우람은 이에 불복해 전역 후 항소했으나 2심에서 기각됐다. 이후 대법원도 심리 불속행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우람은 승부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브로커가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이때 이태양과 문우람이 실명을 거론한 선수 중 한 명이 정우람이었다. 현역 최고 마무리투수 정우람에게 시선이 쏠리는 게 당연했다. 정우람은 "내 이름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일절 연관이 없다"며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정우람은 "승부 조작이나 불법 베팅은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조차 황당하다"며 "내가 그 일에 가담했다면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한화이글스 정우람, 이태양 명예훼손 고소. 사진은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 /연합뉴스한화이글스 정우람, 이태양 명예훼손 고소.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8 김지혜

뜨거웠던 2018년, 팬들과 따뜻한 뒤풀이

#'KS 우승' 인천 SK선수단, 20일 소아병동 찾아 위로'홈런 기부행사'도 수년째 이어와올 시즌 활약한 인천 연고 프로팀 선수들이 비시즌을 맞아 홈 팬과의 특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인천 SK는 오는 20일 인하대병원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문할 예정이다.포스트시즌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가을 사나이' 박정권을 비롯해 박종훈, 노수광 등이 함께하기로 했다.선수들은 이날 인하대 소아 병동을 방문해 투병 중인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환아 부모들과도 만난다. 이어 병원 1층 로비에서 환자 등을 대상으로 선수 사인회를 진행한다.SK는 2015년부터 인하대병원과 함께 '행복드림홈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박정권은 정규시즌 중 홈런을 칠 때마다 100만원(선수 50만원, 병원 50만원)을 적립해 기부해 왔다. 박정권이 이렇게 기부한 금액이 5년 동안 5천700만원에 이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한 박종훈은 승리할 때마다 100만원(선수 50만원, 병원 50만원)씩 기금을 적립했다. 이번에 1천400만원의 기금을 환자들에게 건넬 계획이다.#'K리그1 극적 잔류' 인천Utd휴가중에도 유소년 클리닉 동참지역 학교에 공·장갑 등 '선물'도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한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축구 교실을 열었다.인천 구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지난 12, 14일 이틀에 걸쳐 강화 동광중과 가정여중 등에서 유소년 축구 클리닉 행사를 진행했다.김대중, 이우혁, 이태희, 임은수 등 인천 선수단은 올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모처럼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내고 있던 와중에도 인천 축구 꿈나무들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임은수는 "인천 축구 꿈나무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면서 "한국축구를 이끄는 선수들로 성장해 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천 구단은 가정여중, 동광중, 인천디자인고를 비롯해 가림초, 남동초, 만수북초, 서곶초, 석남서초, 부평초, 안남초 등 지역 초등학교 축구부(학원팀)에 축구공과 장갑 등을 선물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정규시즌 중 홈런을 칠 때마다 100만원(선수 50만원, 병원 50만원)씩 인하대병원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는 인천 SK 박정권. /SK 제공프로축구 시민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최근 비시즌을 맞아 지역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축구 교실을 열었다. /인천Utd 제공

2018-12-17 임승재

[인터뷰-김성근 前 감독의 애정 어린 쓴소리]제대로 대우 못받은 AG 金… 한국야구 분위기 후퇴한 듯

목표 달성한 감독 대접 아쉬움오늘만 보지말고 내일을 봐야팬 생각해 발전 모습 보여주길"1년 만에 돌아와서 본 한국 야구가 발전하지 못한 거 같다."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코치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근 전 감독이 한국야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김 감독은 "일본에서는 한국 야구에 대해 관심을 갖지 못했다. 소프트뱅크에서 나에게 요청한 것들을 하는데 집중했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는 최근 귀국해서 듣고 있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해 초 소프트뱅크 오사다하루 회장의 권유로 2군과 3군 코치를 가르치는 코치 고문을 맡았다. 내년에도 김 감독은 소프트뱅크에서 젊은 코치들의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다.소프트뱅크의 우승 원동력을 묻자 '분위기'라고 답했다.그는 "소프트뱅크가 2000년대 최고 명문팀 반열로 올라선 건 현장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불만이나 불평이 생기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소프트뱅크는 항상 미래를 보고 준비한다. 올해 성적을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년과 2년 뒤, 3년 뒤 등 선수를 어떻게 육성할지, 그리고 전력을 꾸준히 유지해 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김 감독은 "예산을 세워서 단순히 집행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선수들을 계획부터 지원, 선수들의 마인드까지 다양한 접근을 해나간다"고 덧붙였다.올해 논란이 많았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대한 문제와 한국 야구 분위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1년 만에 한국에 돌아 와 한국야구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 보니 많이 바뀌었다. 긍정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미래 지향적이기 보다는 후퇴한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한국 야구가 어려울 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4강을 이끌고 2009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준우승을 이끈 김인식 감독을 보면 한국 야구가 야구인에 대해 어떻게 대우하는지를 알 수 있다. 역사를 무시하면 안 된다. 현재는 과거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오늘만 보지 않고 어제를 보고 내일을 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대표팀 선수를 어떻게 구성했고 그런 문제는 모르겠다. 대표팀 감독 문제의 경우 목표가 금메달이었고 금메달을 따왔다. 우승을 차지하고 온 감독에게 그에 맞는 대우를 해주지 않은 것이 이상했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한국 야구가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시즌이지만 야구를 관심 있게 바라보는 팬들을 생각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김성근 前 감독

2018-12-17 김종화

'로맥 재계약' SK, 외국인 선수 구성 마무리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군 인천 SK가 내년 시즌을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SK는 외국인 4번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옵션 25만 달러)에 지난 14일 재계약하는 것으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뛰어난 장타력과 높은 출루율, 안정적인 수비 등으로 팀 우승에 이바지한 그의 연봉은 올해보다 2배 상승했다.2017년 대체 외국인 타자로 SK에 입단한 로맥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 10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는 역대 SK 선수 최초이자 KBO리그 선수 13번째로 타율 3할-홈런 40개-타점 100개-득점 100개를 기록했다.이에 앞서 SK는 앙헬 산체스와도 총액 120만 달러(연봉 95만, 옵션 25만)에 재계약했다. 산체스는 올 시즌 29경기에서 8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올렸다. 전반기에는 7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42의 호성적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 기간에는 불펜으로 활약하며 6경기 중 5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뒷받침했다.SK는 특히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곧장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외국인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대체 자원을 신속히 물색해, 캐나다 태생인 우완 투수 브록 다익손(24)과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달러·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여기에 더해 SK는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간판타자 최정과 주전 포수 이재원을 붙잡기 위해 같은 날 무려 175억원이나 써서 화제가 됐다.또 삼성, 넥센과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해 거포 김동엽을 삼성으로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오는 등 SK의 내년 시즌 전력 구축 작업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12-16 임승재

"아수아헤, 한국팀과 계약 근접"…롯데자이언츠 "확정된 바 없어"

메이저리그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KBO리그로 향하고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재러드 다이아몬드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아수아헤가 한국 팀과 계약에 근접했다"고 전했다.아수아헤가 KBO리그의 어떤 팀과 협상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올 시즌이 끝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아수아헤는 며칠 전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수 의사(클레임)를 밝혔다.그러나 텍사스 2루수 자리에 오도어가 버티고 있어 아수아헤는 안정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KBO리그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아수아헤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는 샌디에이고에서 했다. 아수아헤는 샌디에이고에서 2016년부터 3시즌 동안 통산 1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출루율 0.312, 장타율 0.329를 기록했다.만약 아수아헤가 KBO리그 팀과 계약 합의에 성공한다면 2루수 앤디 번즈의 대체자를 찾는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커 보인다.현재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NC 다이노스는 외국인 타자 영입을 마쳤다.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는 각각 다린 러프,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고, 두산 베어스는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 중이지만 내야수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떨어진다. 롯데 관계자는 "외국인 타자와 관련해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아수아헤 /AP=연합뉴스

2018-12-15 디지털뉴스부

[화제의 선수]인천 SK 유니폼 입는 남태혁

미국 무대 거쳐 KT서 트레이드3시즌 홈런·타율등 가능성 보여염 감독엔 몸무게감량 미션 받아"지금까지와 다른 모습 보일 것""제 야구를 꽃 필수 있도록 모든 걸 걸고 뛰겠다."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인 프로야구 인천 SK의 유니폼을 입게 된 거포 유망주 남태혁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남태혁은 지난 2010년 LA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5년간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남태혁은 지난 2016년 2차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하지만 남태혁은 KT가 1군에 데뷔한 2016년부터 올해까지 3시즌 동안 1군에서 통산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6에 그쳤다. 기대했던 홈런은 단 4개에 그쳤다.SK가 불펜 투수 전유수를 내주면서까지 남태혁을 잡은 건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남태혁은 올해 1군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2에 그쳤지만 2군에서는 타율 0.350, 홈런 8개, 2루타 22개와 3루타 1개 등을 기록했다.남태혁은 "결과는 내가 만드는 거다.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2군에서 뛰는 시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2018시즌을 돌아봤다.그는 "홈런이 적다는 우려를 하시는데, 홈런을 치기 위해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올해 2군에서는 타격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뒀고, 담장을 넘지는 못했지만 외야 깊게 날라가는 타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이어 남태혁은 "솔직히 이번시즌을 앞두고 나름 준비를 많이 했다. 성적을 못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올해 보다 더 열심히 훈련해서 올해 같은 실수가 안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KT에서의 3년간 시간을 묻자 남태혁은 "한국야구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고마운 팀"이라고 밝혔다.남태혁은 "미국에 있는 동안 한국 야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몰랐다. KT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가 어떤 야구인지 배울 수 있었다. 앞으로 어디서 야구를 하든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팀이 KT다"고 말했다.그는 "트레이드가 발표되기 전날 이숭용 단장님이 저녁을 먹자고 부르셔서 트레이드로 SK에 가게 된 것을 직접 알려주셨다. 선수단 구성상 어쩔수 없이 트레이드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해 주시면서 SK에서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해주셨다. 주전도 아닌 유망주인 제가 트레이드를 통해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웃으며 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트레이드 후 염경엽 SK감독님과 만났는지 묻자 미션을 받았다고 귀띔했다.남태혁은 "지금 선수단이 휴식기라서 뵙지는 못했지만 트레이드 발표 후 전화를 드렸다. 염 감독님이 체중을 줄이라고 말씀하셨다. 최대 15kg 감량이 목표다"고 밝혔다. 이어 남태혁은 "체중을 줄이라고 말씀하신 건 아마 마음가짐을 다시 가지라는 뜻인거 같다. 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몸무게와의 전쟁을 하고 있다. 한단계 성장한 타자가 되기 위해 기술적인 것 외에도 신경 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남태혁은 "돌고돌아 고향팀으로 왔다. 고향팀에서 지금까지 보여 드리지 못한 남태혁의 야구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화·임승재기자 jhkim@kyeongin.com남태혁 /KT 제공

2018-12-13 김종화·임승재

김태형 두산 감독 "양의지 NC 이적, 전화로 직감…1선발 빠져나간 듯"

김태형(51) 두산 베어스 감독은 배터리코치 시절부터 고등학생 양의지(31)를 눈여겨봤다.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의지를 데려오자고 구단에 적극 어필한 것도 김 감독이었다. 신인이던 양의지를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정도로 자질을 높이 샀다. 김 감독이 코치 시절부터 애지중지 키운 양의지는 끝내 베어스 둥지를 떠났다. 양의지는 11일 NC 다이노스와 4년 125억원 FA 계약을 맺었다.김 감독은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18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나 "프로의 세계란 거 그런 거다. 자기 가치를 인정해주는 팀에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김 감독 역시 착잡했을 터. 그는 "(양)의지는 다른 선수들보다 특별하다. 신인 때 스카우트팀이 광주진흥고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고 해서 직접 봤던 선수다. 그때 내가 '저 선수 괜찮다, 완전 베테랑 같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런지 다른 선수보다 조금 각별하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아침에 휴대전화 발신자 이름에 '양의지'가 뜬 걸 보고 이적을 직감했다고. 그는 "우리 팀으로 결정이 났으면 사전에 보고를 받았을 텐데, 양의지 이름이 뜨길래 알아챘다"고 했다.양의지는 전화로 '죄송하다'고 했고, 이에 김 감독은 "프로가 죄송할 게 뭐가 있냐. 가서 잘하라고 말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두산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를 잃었다.김 감독은 "어떤 선수가 빠져나가면 '5승, 7승 빠져나갔다' 이런 식으로 계산한다. 양의지 이탈은 1선발 정도가 빠져나간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하지만 양의지가 없다고 해서 다음 시즌 우승 못 하면 어쩌나 이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남은 선수들 최대한 기량 끌어올리는 게 나와 코치들이 할 일이다.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그는 "(백업 포수인) 박세혁은 어느 정도 연차가 있다. 이흥련도 마찬가지다. 양의지의 빈자리가 분명히 느껴지긴 하겠지만, 나머지 선수들로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김 감독은 "김현수(LG), 민병헌(롯데)에 이어 양의지까지 놓쳤다고 저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사실 감독 부임 첫해(2015년) 장원준이라는 정말 큰 선물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그는 "여러 팀이 붙었는데 구단주가 감독 선물로 잡아주셔서 2년 동안 우승을 할 수 있었다. 또 김재호, 오재원까지 계속 잡았다. 우리 팀이 양의지를 안 잡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우천취소된 8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김지혜

두산베어스, 양의지 이탈로 연이은 FA 단속 실패… 2019시즌 비상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양의지가 팀에 남아있기를 희망했지만, 양의지는 NC다이노스를 택했다. 이로써 두산은 또 한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냈다. NC는 11일 "양의지를 4년 총 125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NC와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지난 10일에 합의했다. 두산 후배 허경민은 시상식장에서 "양의지 선배가 팀에 남았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민병헌 선배가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침 '이젠 안녕'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더는 이별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 선수들은 양의지와 작별해야 한다. 두산은 지난해 시즌 종료 뒤 FA 외야수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을 잡지 못했다. 여기에 2016년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해 2시즌을 뛰다 국내 복귀를 택한 외야수 김현수(LG 트윈스)와도 계약하지 못했다. 2014년 말 외부 FA 장원준을 영입해 투수진을 보강하고, 2015년 오재원, 2016년 김재호 등 FA 내부 단속에 성공해 내야에 높은 벽을 만들면서 "꼭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이미지를 만들었지만, 1년 사이에 상황은 급변했다. 사실 두산은 외야수 유출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를 외야 자원으로 뽑고, 정수빈의 전역을 기다리면 외야진은 정상급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올해 두산은 외국인 타자 덕을 전혀 보지 못했지만, 김재환과 박건우의 활약과 정수빈의 복귀로 탄탄하게 외야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양의지의 이탈은 큰 타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양의지는 지난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두산의 모든 투수가 양의지를 전폭적으로 신뢰했다. 김경문 전 감독, 김태형 현 감독 등 포수 출신 사령탑도 양의지의 가치를 인정했다. 양의지는 공격에서도 급격하게 성장하며 '공수를 갖춘 당대 최고 포수'로 올라섰다. 두산도 양의지를 잡기 위해 애썼다. 역대 FA 포수 최고액을 약속했다. 110억원 이상의 총액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창단 후 최하위에 그친 NC가 더 적극적으로 양의지에게 구애했고,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두산에는 박세혁, 장승현, 이흥련 등 수준급의 포수가 있다. 그러나 현재 KBO리그에서 양의지를 넘어서는 포수가 없다. 10년 가까이 포수 걱정 없이 시즌을 치른 두산은 양의지의 이탈로 고민을 떠안으며, 2019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디지털뉴스부NC가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받은 양의지 모습.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양의지, 포수 최초 125억원에 NC 다이노스행…이대호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

'당대 최고 포수' 양의지(31)가 포수 최고액이자, 역대 두 번째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끌어내며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 다이노스는 11일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계약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총연봉 65억원이다"라고 밝혔다. 125억원은 이대호가 2017년 롯데와 계약할 때 기록한 150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의 FA 계약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할 때 작성한 4년 80억원을 넘어서는 '포수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욱 NC 감독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고맙다"며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양의지는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최대어'로 꼽혔다. 그는 2006년 2차 8라운드 59순위로 두산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의지는 군 생활을 마친 뒤 2010년부터 두산 주전 포수로 뛰었다. 기량은 점점 상승했고, 박경완(SK 와이번스 코치) 은퇴 후 군웅할거 구도였던 한국프로야구 포수 대결은 '양의지의 완승'으로 굳어졌다. 양의지는 공수를 겸비한 '당대 최고의 포수'다.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23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다. 양의지는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수치화하기 어렵지만, 투수 리드에서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지난 10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양의지는 최다 득표(유효표 349표 중 331표, 94.8%)를 달성하며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디지털뉴스부양의지 nc행. 사진은 지난 11월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 8회말 1사 주자 1, 3루 때 두산 양의지가 1타점 외야 희생플라이를 친 뒤 더그 아웃에 들어오며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2018 골든글러브]'첫 골든글러브' 허경민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시상식 위해 신혼여행도 미뤄

'2018 골든글러브' 허경민(28·두산 베어스)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지난 2011∼2017년, 7시즌 동안 3루수 골든글러브는 최정(31·SK 와이번스)과 박석민(33·NC 다이노스)이 나눠 가졌다. 단단해 보였던 3루수 골든글러브 양강 체제를 허경민(28·두산 베어스)이 깼다. 허경민은 349표 중 210표를 받아 101표를 얻은 최정을 여유 있게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 10일 허경민은 "정말 받고 싶은 상이었지만, 그동안은 꿈도 꾸지 못했다"면서 "2015년에는 그냥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어떤 분위기인지 알고 싶어서 한 번 와봤다. 올해는 꼭 상을 받고 싶다. 수상을 기대하면서 시상식장에 온 것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경민은 당당하게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올해 허경민은 '수비만 잘하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어냈다. 그는 2018년 타율 0.324, 10홈런, 79타점, 20도루를 올렸다. 타율과 홈런, 도루는 개인 최고 기록이다. 허경민은 "수비를 잘한다는 말만 듣던 선수였는데 김태형 감독님 등 코칭스태프 덕에 올해는 한 단계 발전한 것 같다"며 "시즌이 끝나고 나서 내 성적을 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허경민이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한 덕에 두산은 1번타자 고민을 지웠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마침 결혼을 한 뒤에 꼭 받고 싶었던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의미가 더 크다. 허경민은 앞서 지난 8일 항공사 승무원과 결혼했다. 그러나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고자 신혼여행은 11일로 미뤘다. 허경민은 "결혼식에서 입었던 턱시도를 시상식에서도 입었다. 고민하다 아내와 함께 시상식에 왔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허경민은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아내 앞에서 자랑스러운 남편이 됐다. 허경민은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 어릴 때부터 골든글러브 수상을 꿈꿨다"면서 "내년, 내후년 더 발전해서 이 자리에 꾸준히 오르는 선수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2018 골든글러브. 사진은 지난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3루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허경민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양의지 "니퍼트, 영원한 내 마음속 선발 1순위…계속 2등만 하다가 마지막에 1등 한번 한다"

양의지(31·두산 베어스)가 니퍼트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양의지는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최다득표의 주인공도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포수 부문 득표 2위 이재원(SK 와이번스, 11표)과의 격차는 무려 320표.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58의 정확도와 23홈런의 장타력을 뽐냈고, 도루 저지에서도 0.378로 1위를 차지했다. 양의지는 "계속 2등 하다가 마지막에 1등 한 번 한다"며 "정말 영광이다. 수상을 기대하긴 했지만, 이렇게 많은 표를 받을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두산에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 10명이 10%씩 노력해 100%를 만든다"며 "좋은 동료 덕에 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특히 그는 지난 2011∼2017년 7시즌 동안 1선발과 포수로 호흡을 맞춘 더스틴 니퍼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양의지는 시상식에서 "니퍼트는 영원한 내 마음속 1선발"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며 "오전에 니퍼트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나에게 고맙다고 하더라. 그 영상을 보고 한 시간을 울었는데 여기서 또 울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웃었다.한편 이번 겨울 양의지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FA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다"고 고개를 저은 양의지는 "오늘은 감사 인사만 하고 싶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니퍼트 양의지. 사진은 지난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12-11 디지털뉴스부

이태양·문우람 "승부조작, 왜 이들은 조사 안하나"

2016년 연루된 사건 '결백' 주장브로커 동영상·선수 실명 공개SK 등 유감표명·법적조치 검토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 등의 자료를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둘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영구 퇴출됐다.기자회견에서 문우람은 "설령 야구를 못 한다 하더라도 저의 진실만큼은 꼭 밝히고 싶다"며 "저에게 씌워진 승부 조작 브로커라는 누명을 벗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두 사람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는 브로커 최모씨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이태양은 최모씨가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도와 줄 것을 요구했고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이태양은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이태양이 밝힌 선수들은 2017년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의 군사법원 1심 증인 신문에서도 이름이 등장한다.증인으로 출석한 최모씨가 밝힌 선수들의 이름은 기자회견에서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두 선수가 지명한 선수의 소속 구단인 SK와 NC, 한화 등의 구단들은 '공식 입장'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른 주장에 심한 유감을 표한다"며 반박했다.이들 구단들은 승부조작과 관련되어 언급된 선수에 대해서 자체 조사가 진행 중이고, KBO에도 신속하고 명확한 사실 조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특히 SK는 "두 선수의 진술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이태양 선수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12-10 김종화

'의지 양양'… 두산 양의지, 2018 골든글러브 최다득표

포수부문 94.8% 압도적 1위 올라이대호, 지명 타자서 6번째 수상KS 우승 SK '무관의 제왕' 수모자유계약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두산)가 2018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누렸다. 반면, SK는 한국시리즈 우승팀 최초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1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양의지는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이날 발표된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가장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건 양의지였다.양의지는 유효표 349표 중 94.8%인 331표를 받았다. 포수 부문 득표 2위 이재원(SK , 11표)과의 격차는 무려 320표였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이종욱(당시 두산)이 달성한 350표(유효표 397표)다. 이대호(롯데)는 지명타자 부문 수상자가 돼 KBO리그 역대 3번째로 3개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선수가 됐다. 1루수로 4차례(2006, 2007, 2011, 2017년), 3루수로 1차례(2010년)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이대호는 생애 6번째 황금장갑을 지명타자로 수상했다. 이대호에 앞서 3개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선수는 장종훈(당시 한화, 1루수·유격수·지명타자), 양준혁(당시 삼성, 1루수·외야수·지명타자) 등 두 명뿐이다.25명의 선수가 경쟁을 벌인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재환(두산), 전준우(롯데), 이정후(넥센)가 상을 받았다. 박병호(넥센)는 2014년 이후 4년(2016, 2017년은 미국프로야구 진출) 만에 황금장갑을 되찾았고 안치홍(KIA)은 2년 연속 2루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 투수 조쉬 린드블럼(두산)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손아섭(롯데)은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김광현(SK)은 페어플레이상, 오현택(롯데)과 이영하(두산)는 클린베이스볼상, 한동민(SK)은 골든포토상을 각각 수상했다.수상자를 구단별로 보면 정규리그 1위에 오른 두산이 4명을, 넥센도 3명을 각각 배출했다.그러나 2018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경쟁 부문에 단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한국시리즈 우승팀이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KBO 역사상 처음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외야수 두산 김재환, 롯데 전준우, 지명타자 롯데 이대호, 1루수 넥센 박병호, 포수 두산 양의지, 골든포토 SK 한동민, 클린베이스볼 두산 이영하, 외야수 넥센 이정후 대리수상 강병식 코치, 넥센 김하성 대리수상 코치 홍원기, 3루수 두산 허경민, 2루수 기아 안치홍. /연합뉴스

2018-12-10 김종화

[2018 골든글러브]양의지, 압도적 포수 GG "니퍼트, 내 마음 속 1선발"

FA 대어 양의지가 2년 만에 포수 골든글러브를 탈환했다.양의지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전체 최다 표인 331표를 얻어 SK 이재원(11표), LG 유강남(4표), 삼성 강민호(2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양의지는 올 시즌 133경기 타율 0.358 157안타 23홈런 77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타율과 출루율 2위에 장타율도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정상급 포수로 올라섰다. 도루저지율은 .378로 리그 포수 전체 1위일 정도로 수비력도 수준급이었다. 골든글러브는 지난 2014년 첫 수상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주인공이 된 바 있다. 2년 만에 개인 4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양의지는 수상 후 무대에 올라 "대단히 감사하다. 이 상을 린드블럼과 함께 받아 기분이 좋다. 올 한 해 동안 나 때문에 고생한 부모님,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어릴 때부터 키워주신 김태형 감독님, 고생한 코칭스태프 분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침에 니퍼트의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났다. 니퍼트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항상 니퍼트를 응원하고 싶다. 내 마음 속의 1선발은 니퍼트라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어린 격려도 전했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none"1선발 언제나 니퍼트" 양의지, 2년만 포수 GG.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none"1선발 언제나 니퍼트" 양의지, 2년만 포수 GG. 10일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포수 부문을 수상한 두산 양의지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김지혜

이태양·문우람, 실명 공개 파문…"승부조작 선수 더 있다"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해 후폭풍이 거세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는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기 위한 성격이 컸다.두 사람은 2016년 프로야구를 강타한 승부 조작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 2015년 브로커 조모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었다. 문우람은 프로 입단(2011년 넥센) 동기인 이태양을 브로커에게 소개했고, 이후 문우람은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문우람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 자료에는 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에게 승부 조작을 제의한 정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여기서 조모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며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며 다른 현역 선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조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 심지어 조모씨는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이태양은 그러면서 "왜 이런 선수들은 조사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브로커 조모씨가 이태양을 승부 조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말인지 아니면 실제로도 승부 조작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2017년 상무 소속으로 군인 신분이었던 문우람의 군사법원 1심 증인 신문에서도 같은 이름이 등장한다.증인으로 출석한 최모씨는 브로커 조모씨에게 승부 조작의 정보를 받은 것이 2015년 4월 E 선수의 경기라며 400만∼600만원을 번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최모씨는 E 외에도 조모씨에게 정보를 받아 다른 현역 선수의 경기에 승부 조작 베팅을 했다고 밝혔다. 최모씨가 밝힌 그 선수들의 이름은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와 일치한다./디지털뉴스부이태양 문우람 실명공개 파문. 승부조작 혐의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왼쪽)과 문우람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12-10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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