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영입, 마지막 퍼즐 맞춰김종민 감독 전술 운영도 한몫여자프로배구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은 구단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단이 하나로 단합되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도로공사는 이번 우승을 위해 차분히 준비해왔다.챔피언결정전에서 주전으로 뛴 선수들은 도로공사가 수년동안 자유계약선수(FA)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특히 챔피언결정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꺾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박정아도 2016~2017시즌이 끝난 후 FA를 통해 영입했다.박정아는 IBK에서도 김희진, 외국인선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었다. 하지만 도로공사에서의 박정아는 공격 뿐만 아니라 궂은 일도 잘 해내는 선수였다. 공격수들은 서브리시브에 약할 수 있는데 박정아는 수비시 서브리시브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세터 이효희도 마찬가지다. 이효희도 2013~2014시즌을 끝으로 FA자격을 획득해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공교롭게도 박정아와 이효희 전 소속팀은 IBK다.정대영, 배유나 등도 다른 팀에서 영입한 선수다.비록 도로공사가 수년간 하위권에서 전전했지만 매년 꾸준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우승 전력을 구축하는데 공을 들였다.2016~2017시즌 비록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이바나를 영입해 완벽한 선수 구성을 이뤄냈다.반면 IBK는 박정아가 떠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도로공사와 같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팀을 상대할때는 세터가 노련해야 하지만 IBK의 세터진은 그러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세터, 레프트, 라이트, 센터, 리베로 등 포지션별로 비교해 봐도 도로공사는 IBK에 비해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경기를 읽는 눈이 좋다.IBK가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포지션별로 놓고 봤을때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은 도로공사 선수들에 비해 부족했다.김종민 감독의 선수단 운영과 전술 운영도 젊은 감독 같지 않게 뛰어났다.김종민 감독은 남자배구 인천 대한항공에서 실패를 겪은 후 도로공사로 옮겨와 차분히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냈다.이번시즌에는 한층 성숙한 선수단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또 경기 중 위기관리 능력도 노련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프로스포츠는 얼마나 많은 투자가 이뤄졌는가가 성적을 가늠한다고 한다.하지만 투자가 이뤄져도 선수단을 하나로 엮어내지 못하면 성적을 낼 수 없다.도로공사는 구단의 투자, 그리고 감독의 노련한 선수단 운영,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 이런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IBK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신흥 강호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신영철 감독한국도로공사의 우승을 이끈 박정아(왼쪽)와 이효희. /KOVO 제공
2018-03-28 경인일보
제4회 안성한우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가 지난 24일과 25일 안성시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안성축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안성시배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친환경 무항생제 축산물임을 인증하는 경기도 G마크를 획득한 안성한우와 안성한돈, 안성한알 등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림과 동시에 배구 종목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마련됐다.이번 대회에는 남녀 대학부와 남녀 중년부, 남녀 클럽1·2부 등 8개부에 총 144팀 1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명실상부한 전국대회로 발돋움했다.부별 토너먼트 형식으로 치러진 대회에서 선수들은 자신의 소속팀 명예를 걸고 자웅을 겨뤘다. 또 출전선수 가족들과 함께 주최측에서 준비한 안성한우와 안성한돈, 안성한알 등을 시식하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는 우석제 안성축협 조합장과 지역내 회원농협 조합장, 기관·단체장 등의 내빈과 권혁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등의 외빈, 선수와 그 가족 등 3천여명이 참석했다. 우 조합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성에서 사육 및 생산되는 축산물과 그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대회가 마련된 만큼 참가자들이 안성한우와 안성한돈, 안성한알 등을 맛보고 이를 널리 알려주길 희망한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생활체육 배구동호인들이 단 한 명도 부상을 입지 않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즐겁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대회 개회식에서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도운 이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최 측이 마련한 각종 경품을 추첨을 통해 나눠줬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24·25일 양일간 안성실내체육관과 보조경기장에서는 제4회 안성한우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가 열렸다. 사진은 9인제 배구대회 경기모습.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2018-03-25 민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