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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승에 리그 1위 탈환 박기원 감독 "마지막까지 힘들어"

박기원 인천 대한항공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원 한국전력과의 원정 경기에 대해 '힘들었다'는 평가를 내놨다.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한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20-25 25-20 25-19)로 승리했다..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7연승을 이어갔고 정규리그 1위를 탈환에도 성공했다.박 감독은 경기 후 "끝까지 힘들게 한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 대등한 경기를 했는데, 정신력으로 버텨줬다"고 밝혔다.그는 세트 범실을 많이 하는 것에 대해 "완벽하게 매번 시합을 할 수 없다"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우승을 하려면 그런 범실은 줄여야 한다"고 진단했다.모처럼 공격성공률 62.50%을 기록한 정지석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박 감독은 "정지석은 자신의 페이스가 아니다. 서브도 마찬가지다"라면서도 "대체 불가인 선수이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경기에)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박 감독은 "팔에 통증이 있다. 자기 동작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라며 "워낙 기량이 있는 선수기 때문에 현재 버텨주고 있다. 준비 돼 있는 선수기 때문에 더 잘 될 것이다. 자기 몫은 계속 해주는 선수다"라고 말했다.리베로인 백광현도 팀 상승세의 주역으로 평가 받았다.박 감독은 "코치들이 훈련을 잘 시키고 있다. 코치들 덕이다. (백광현이)기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향상이 됐다"고 평가했다.7연승 소감에 대해 박감독은 "실감이 안 난다. 일단 신경을 안쓴다"며 "시즌 후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우리만의 힘으로 7연승을 거둔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전했다.박 감독은 "남은 2경기, 누가 도와줬음하는 솔직한 심정"이라면서도 "남들을 믿기 보단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며 웃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3-03 송수은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밀어내고 남자 프로배구 선두 탈환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원정경기에서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9-27 20-25 25-20 25-19)로 꺾었다.7연승 행진을 이어간 대한항공은 승점 71(24승 10패)을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68, 25승 9패)을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경기씩을 남겨 놓고 있다. 대한항공이 7일 서울 우리카드전, 11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서 승점 4 이상을 얻으면 현대캐피탈이 남은 경기에서 승점 6을 따내도 정규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21점), 정지석(16점), 곽승석(15점), 김규민(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1세트부터 치열했다. 한국전력은 22-24로 끌려가다 상대 김규민의 서브 범실로 행운의 점수를 얻고, 서재덕의 서브 득점으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27-27에서 정지석이 퀵 오픈으로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최홍석의 퀵 오픈이 상대 수비에 걸렸고, 서재덕의 오픈 공격이 대한항공 외국인 공격수 밋차 가스파리니(등록명 가스파리니)의 벽에 막혀 1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를 따냈다.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양상을 보였지만 대한항공은 10-9에서 상대 서재덕의 서브 범실, 신으뜸의 공격 범실로 13-9로 달아났다. 이어 곽승석의 퀵 오픈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터져 15-10으로 격차를 벌리며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9-03-03 송수은

[화제의 선수]'봄배구 경쟁 올인' OK저축은행 주장 송명근

'남은 경기 전승·우리카드 전패'가능성 낮지만 선수들 포기안해"매번 신중" 공·수 훈련에 매진"정말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봄배구' 준플레이오프에 꼭 가겠다!"남자 프로배구 안산 OK저축은행은 28일 현재 승점 46(15승17패)으로 대전 삼성화재(16승 17패)와 승점에서는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뒤져 정규리그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축은행과 삼성화재는 3위에 올라 있는 서울 우리카드(승점 60·19승 14패)에 승점 14가 뒤져 있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12를 따내고 우리카드가 남은 경기를 모두 진다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릴 수 있다.저축은행 주장인 송명근(사진)은 "경기 경기마다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며 현 상황을 냉정히 진단했다.송명근은 "선수들끼리 마음 한 편에 희망을 품고 '으쌰으쌰' 노력해서 기적을 이루자고 말한다. 그것이 스포츠 아니겠는가. 우리 선수들은 단기전에 자신 있어 한다. 해보자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송명근은 "준플레이오프에 대한 압박이 있지만, 김세진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신다"고 덧붙였다.저축은행은 4연승을 달성하기 위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리시브 등 수비적인 부분을 강화해 공격 시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또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가야 하는 송명근이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훈련 시키고 있다.송명근은 "주장이라는 완장이 참 무겁다. 제 스스로 할 것도 바쁜데 팀의 코트에 들어가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준플레이오프 희망을 버리기에는 빠르다"며 "남아 있는 기회를 살려 팬들과 오랫동안 코트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9-02-28 송수은

여자배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3-2로 꺾었다…이재영 25득점 '팀 내 최다'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흥국생명은 27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4-26 25-17 25-15 21-25 15-10)로 눌렀다.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19승 8패 승점 56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이날 KGC인삼공사를 꺾은 2위 한국도로공사(18승 9패 승점 51)와의 격차는 승점 4로 줄어들었다.4위 IBK기업은행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5승 13패 승점 47로 3위 GS칼텍스(17승 11패 승점 48)를 제칠 기회를 놓쳤다.이재영은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렸고 톰시아가 24점, 김미연이 12점을 기록했다.경북 김천체육관에선 2위 한국도로공사가 최하위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꺾고 6연승을 올렸다.한국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파토우 듀크(파튜)와 박정아는 33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KGC인삼공사는 18연패 수렁에 빠지며 2012~2013시즌 자신들이 기록했던 역대 최다 연패에 근접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7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27 편지수

[후인정의 V리그 리시브·13]팀내 기여도 극단적인 '용병들'

아가메즈 공백인 우리카드 '3연패'감독도 맞춤전술 쓰는등 크게 의지고교·대학선수 육성해야 개선 가능수준높은 리그 경험하도록 도와야프로배구에서 외국인선수의 팀 기여도는 거의 절대적이다. 그렇기에 각 팀들은 시즌이 끝나면 외국인선수 선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에서 외국인선수 선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국내 선수들도 잘해줘야 하지만 외국인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서울 우리카드가 1위권 싸움에 가세하다 현재 3연패에 빠진 건 부상으로 결장 중인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것이 크다. 우리카드의 국내 공격수들이 잘한다고 해도 외국인선수 만큼의 득점 기여도를 보여 주지 못한다. 또 상대팀에는 승부를 결정 지어줄 수 있는 외국인선수가 있는데 반해 자신의 팀에는 결장하고 있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쫓기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최하위로 내려 앉아 있는 수원 한국전력의 경우 남자프로배구 소속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가 없다. 모두 외국인선수를 기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의 전력은 상대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한국전력이 외국인선수 없이 리그를 치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던 2008~2009시즌과 2012~2013시즌에 외국인선수 없이 정규리그를 치렀다. 당시 충격적인 연패에 빠졌었다. 이번 시즌에는 서재덕을 중심으로 내국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 가고 있다. 5세트까지 물고 늘어지는 포기하지 않는 배구를 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없어서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각 팀 감독들은 외국인선수를 살리는 배구를 해야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속 외국인선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술을 준비한다. 공을 올려주는 세터에게도 외국인선수가 편안하게 스파이크를 때릴 수 있도록 그 선수가 좋아하는 위치와 스피드로 공을 올려 주는 것을 권하는 경우도 있다.외국인선수도 국내 리그에서 활약하기 전 알아 둘 것이 있다. 우선 팀과의 궁합이다. 즉, 한국이라는 외국에서 생활을 하게 되다 보니 음식 등 적응을 잘 못할 때가 있다. 또한 국내 선수단의 운동량과 경기 일정이 지나치게 빡빡한 면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기량의 외국인선수라고 해도 리그 특성에 적응하지 못하면 중도에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한국 프로배구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은 쉽지 않다.해외 명문구단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선수들이 국내 리그에도 1~2명 정도 있지만 군입대 문제로 인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인천 대한항공의 정지석이 대표적이다. 해외리그에서도 통할 기량을 갖고 있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해외리그에서 영입에 나서지 않는다.사실 외국인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정해지는 현재 시스템은 개선 필요성이 있다. 이건 프로배구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등 다른 프로스포츠들도 외국인선수들의 팀내 기여도가 극단적으로 높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망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한다. 특히 고교와 대학교 팀에 소속돼 있는 유망주들이 한국 보다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리그를 경험하며 성장해야 한다. /배구칼럼

2019-02-27 경인일보

[격차 벌어지는 선두권 경쟁]인천 배구남매 막판 뒷심 '선두 굳히기'

주전 건재한 대한항공, 6연승 행진2위 현대캐피탈과 맞대결도 '완승'이재영·톰시아 쌍두마차 흥국생명6라운드 산뜻한 출발기대 '상승세'프로배구 인천 연고팀인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나란히 시즌 막바지 '1위 굳히기'에 들어가 눈길을 끈다.대한항공은 지난 2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이로써 대한항공은 승점 68(23승 10패)로, 26일 현재 2위 현대캐피탈(승점 62)을 승점 6점 차로 멀찌감치 밀어내며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대한항공은 이날 팀 최다인 32득점과 개인 19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가스파리니,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정지석 등 주전 선수들이 건재한 데다가 리그 막바지 '키 플레이어'로 떠오른 베테랑 김학민의 가세 등으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5라운드 막판만 해도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 등 1~3위 팀들은 하루가 멀다 하게 순위가 뒤바뀌는 혼전을 펼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주춤하는 사이에 연승 행진을 거듭했고, 지난 18일에는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하기도 했다.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를 거쳐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의 바람대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할 수 있는 정규리그 1위의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여자부 선두를 달리는 인천 흥국생명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흥국생명은 6라운드 첫 경기인 지난 23일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GS칼텍스(3위 승점 48)를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54(18승 8패 )로 2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48)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에이스 이재영과 톰시아 등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나선 흥국생명은 27일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방문 경기를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2-26 임승재

연패 탈출, 요스바니 하나로 'OK'

우리은행전, 팽팽했던 1세트 제압29점 폭발하며 세트 3-1 승 이끌어현대건설, 인삼公 잡고 연승 행진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OK저축은행은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7-25 16-25 25-23 25-21)로 제압했다.이로써 OK저축은행(15승17패)은 삼성화재(16승16패)에 승점(46)에서는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가 밀려 5위를 유지했다.요스바니는 29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조재성은 16득점 보태며 승리를 도왔다.1세트는 접전이었다.양 팀은 1점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듀스(24-24)에 들어갔다. 25-25에서 요스바니가 오픈 공격을 이어 서브에이스를 내리꽂으며 1세트를 끝냈다.2세트를 내준 OK저축은행은 3세트가 시작하자 요스바니의 공격을 앞세워 5-2로 앞서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세트포인트에서 요스바니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는 9-9까지는 팽팽했다.그러나 박원빈의 서브에이스와 한상길의 블로킹이 연달아 들어맞으면서 OK저축은행이 11-9로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은 요스바니의 스파이크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8, 23-25, 25-23, 25-21)로 꺾었다.이 승리로 연승행진을 시작한 현대건설은 승점 29(9승19패)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KGC인삼공사(승점 18·5승 22패)는 17연패에 빠졌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해결사의 한방 2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안산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가 서울 우리카드를 상대로 강스파이크를 성공시키고 있다. /KOVO 제공

2019-02-24 김종화

[화제의 인물]권영민 한전 세터코치 첫발

국내 배구 '세트 신기록' 발자취"감독·동료의 도움 있었기에 가능"16년 정든 코트 떠나 '지도자 길'"다른 팀 두려워할 선수단 만들것"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세트 신기록상을 받은 권영민 수원 한국전력 코치는 "국내 배구 세트 신기록 보유자라는 건 제 힘만이 아닌, 감독과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권 코치는 인하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천안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할때까지 권 코치는 총 1만3천31개의 세트를 기록했다. 세트는 공격수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공을 토스하는 것을 말한다. 권 코치의 세트 기록은 국내 세터 중 가장 많다.지난 16일 세트 신기록상 시상식은 권 코치의 은퇴식을 겸해서 진행됐다.그는 "지도자와 공격수, 선·후배들을 잘 만나 신기록을 달성하게 됐지 세트 개수를 신경 쓸 겨를 없이 달려왔다"고 밝혔다.지난 2005년 프로 태동 이후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의 V리그 우승을 이끈 권영민은 190㎝의 장신이면서도, 정확성과 빠른 스피드의 토스를 구사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지난 시즌 종료 후 16년간의 현역 생활 끝에 은퇴한 뒤 현재 한전 소속 세터들의 기본기와 기량 향상을 위해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권 코치는 지난해 4월께 은퇴를 결심한 뒤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 왔다고 회상했다. 추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무렵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이 코치직을 제안했다.그는 "운이 좋게 코치로 코트에 서게 됐다. 막상 코치가 되고 나니 선수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 적응이 다소 힘들기도 했었다"고 전했다.이어 권 코치는 "선수 생활 때는 공을 잘 받아서 공격수들에게 좋은 공으로 연결해줘 포인트로 올리면 됐었다"며 "세터 코치가 되니 전문적인 이론을 비롯해 공부가 충분히 돼 있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에 현장에서 지도자로서 시각과 판단을 늘리면서 더 좋은 세터 코치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최근 성적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발된 한전 선수들을 위해 남은 6라운드 동안 후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권 코치는 "감독님과 합심해서 선수들의 실력이 향상 될 수 있도록 하려 한다. 배구를 올해만 하고 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 선수들이 성장하도록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남은 시즌도 끈끈한 배구로 다른 팀들이 두려워할 수 있도록 선수단 분위기를 잘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구단과 선수들에게 좋은 지도자로 남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영예로운 은퇴식-한국전력 권영민(오른쪽) 코치가 지난 16일 열린 도드람 2018~2019시즌 V리그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경기 2세트 종료 후 '1만3천31개 세트' 신기록상을 수상한뒤 김철수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OVO 제공

2019-02-20 송수은

[후인정의 V리그 리시브·12]플레이오프 향방은

시즌우승보다 포상 더 많고 '명예''예상 밖 선전' 우리카드, 동기부여현대캐피탈, 신영석등 합류 기대감4연승 대한항공, 파죽지세 이을 듯정규리그가 모두 끝났을 때 정규리그 3위 이내에 들어야 '봄배구',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하다. 정규리그 우승팀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규리그 2·3위 팀 중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지난 시즌까지 3·4위 팀이 승점 3점 차 이내일 경우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는데, 올해의 경우 3·4위 팀 간 승점 차가 10점 이상 나기 때문에 준플레이오프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봄배구에서 우승은 정규시즌 우승 보다 더 중요하다. 물론 통합우승을 하면 가장 이상적이다.정규리그는 여러 시합을 통해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우승하는 것으로 결정되지만, 챔피언결정전은 말 그대로 제일 잘하는 두 팀이 자웅을 겨뤄 우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봄배구'를 놓고 선수들은 더욱 값지게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치르고 나면 추가 경기가 없기 때문에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나 기분도 홀가분해지는 등 더욱 좋게 작용한다.특히 정규리그 우승팀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2위를 기록하게 되면 모든 관심이 1위 팀으로 쏠리기 때문에 사기가 떨어지기도 한다. 여론전에서 완전히 밀리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만큼 각 구단과 선수들은 '봄 배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포상도 챔피언 팀이 많다. 예전에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한 팀이 스포츠 신문 등의 1면에 우승 광고를 싣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하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연봉조정에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같은 실력이더라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팀의 선수를 기업과 팀은 더 주려고 한다. 몸값을 올릴 수 있는 분명한 이벤트다. 여기에 선수 자신의 명예를 거머쥐게 되는 플러스 요인도 있다.물론 봄배구에서 패배하면 아깝지만 일단 후회 없이 정규리그를 마쳤다는 생각을 선수 개개인이 할 수 있다. 즉, '나 올해 목표로 한 것 중 절반 이상은 이뤘다'라는 안도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미디어데이' 등을 진행하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대체적인 중하위권 팀들은 일단은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한다.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 우리카드의 경우가 이에 해당할 수 있다. 정규리그 시작 전 약팀으로 분류 됐었기에 플레이 오프에 진출할 우리카드는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이번 시즌 초반 1승4패로 시작한 우리카드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로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봄배구에서의 우승팀은 쉽사리 점칠 수 있는 상황이 안된다. 우리카드의 아가메즈가 남은 게임 기간 동안 자신의 몸과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면 정규리그는 우승을 못하더라도 챔피언결정전을 노려 볼 수 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센터인 신영석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정규리그 끝날 때 즈음 합류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최민호가 3월 초 군 제대를 하면 바로 팀에 합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신영석·최민호 조합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인천 대한항공은 현재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다시 V리그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했다. 세터 한선수의 진두지휘 아래 곽승석·정지석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의 기세를 챔피언 결정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구칼럼

2019-02-20 경인일보

간절할 때마다 꽂히는 '펠리페 한방'

OK저축은행에 끌려가던 KB손보듀스 접전끝 3세트부터 내리 따내시즌 첫 4연승·리그 4위와 '사정권'한전도 선두 우리카드에 고춧가루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최다연승인 4연승을 달성했다.KB손보는 1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안산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2(17-25, 18-25, 27-25, 25-21, 17-15)로 꺾고 승리했다.4연승을 달성한 KB손보는 승점 38(13승18패)로 4위 대전 삼성화재(승점 43·15승15패)와의 승점차를 5로 줄였다.펠리페는 30득점을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김정호는 14득점을 보탰다.반면 OK저축은행(승점 43·14승17패)은 이날 패배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3을 따내도 3위 탈환을 할 수 없게 됐다.KB손보는 1세트와 2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KB손보는 듀스 접전 끝에 3세트를 27-25로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4세트 한때 KB손보는 요스바니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20-19로 쫓기기도 했지만 황택의의 블로킹과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가 터지면서 23-19로 달아나며 OK저축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양팀은 5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12-14 상황에서 펠리페의 극적인 한방 등으로 듀스를 이루면서 다시 KB손보가 분위기를 가져왔다.상대 범실로 16-15로 1점차 앞서 있던 KB손보는 펠리페가 마지막 한방을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전날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이 정규리그 1위인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전 첫 승리를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한국전력의 에이스 서재덕은 26득점을 폭발했고, 최홍석도 21득점을 올리며 대역전극을 만드는데 힘을 보탰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혼신의 공격 1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의정부 KB손해보험의 김정호가 안산 OK저축은행에 강력한 서브를 꽂고 있다. /KOVO 제공

2019-02-17 송수은

[후인정의 V리그 리시브·11]정규리그 막바지 FA 선수들 주목

'대어' 정지석 영입 샐러리캡 변수곽명우, 군제대·안정적 토스 매력우리카드 노재욱 영입 후 팀 안정새 선수 들어오면 분위기 달라져 프로배구 정규리그도 막바지에 들어감에 따라 예비 자유계약선수(FA)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해 안정적인 선수 육성을 도모하기 위해 FA 자격 취득 기준을 상향하는 등 관련 규정을 일부 개정했다. '원소속 구단과의 우선협상' 제도가 폐지됐다. 기존에는 V리그가 끝나면, 당해 5월에 FA 시즌이 시작됐다. 그러나 '1차 교섭 기간'이라는 규정 때문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가 우선적으로 원소속 구단과 협상을 해야 했다. 이기간 동안 다른 구단과 일체의 접촉도 할 수 없어 FA 시장에 나가고 싶어도 다른 팀의 의중을 알지 못해 선뜻 결정하기 어려웠다.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이번시즌을 끝내고 FA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은 오는 4월 초께 모든 구단과 동시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오는 3월 30일에 끝남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종료 3일 후 KOVO가 FA 선수 명단을 공시할 예정이다. 명단 공시일부터 2주간 FA 대상자들은 모든 구단과 동시에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이번시즌을 끝내고 FA가 되는 선수 중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팀에서는 정지석(인천 대한항공)과 곽명우(안산 OK저축은행)가 눈에 띈다.우선 정지석은 레프트임에도 블로킹과 리시브 등 수비까지 가능한 전천후 공격수여서 FA최대어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정지석이 "최고연봉을 찍을 수도 있지 않냐"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의 나이와 능력 등을 놓고 보면 일각에서 최대 6억 원까지도 협상 가능하다고 보는 등 FA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다만 변수는 샐러리캡(팀 연봉 총액 상한제)이다. KOVO에서 샐러리캡을 이번시즌은 25억원, 다음시즌은 26억원으로 확정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돈을 주고 싶어도 샐러리캡 안에서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는 팀들은 정지석이 매력적이라고 해도 쉽게 영입전에 뛰어들 수 없다.곽명우는 군제대 선수라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는 군 입대 전 이미 실력을 입증했다. OK저축은행이 창단 후 2연패를 달성하며 신흥명문구단으로 부상했을때 곽명우도 활약했다. 곽명우는 우승을 경험한 세터인데다가, 안정적인 토스의 질로 인해 세터 포지션이 약한 팀에게는 매력적인 선수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팀 분위기 변화에 영향을 준다. 이미 이번시즌 서울 우리카드가 3강 싸움하는 모습이 입증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1라운드에서 승점6(2승4패)으로 출발했지만 공격수 최홍석을 수원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세터 노재욱을 영입했다. 우리카드는 노재욱 영입 후 조직력이 안정되는 효과를 가져와 천안 현대캐피탈, 대한항공과 우승을 놓고 다투고 있다. 최홍석도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에서 에이스 서재덕이 막힐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2번 공격 옵션으로 자리잡았다.현재 남자 프로배구는 3강 싸움, 순위권에서는 멀어졌지만 끈기 있는 배구를 보여주고 있는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의 투지 있는 플레이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FA 대상자들의 활약, 그리고 그들의 거취는 팬들에게는 순위 싸움 못지 않은 관심거리다. 이런 관심이 시즌이 끝날때까지 이어져 한국 프로배구의 전성기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본다. /배구칼럼

2019-02-13 경인일보

[화제의 선수]'한전과 경기 21득점' 대한항공 김학민

팔꿈치 부상 정지석 대신 선발높은 점프·긴 체공시간 '강점'올 시즌 소방수 역할로 팀 견인배구하는 초등생 아들도 기뻐해 프로배구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의 '베테랑' 김학민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한국전력을 상대로 진행된 홈 경기에 레프트 정지석 대신 김학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앞선 경기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다친 정지석에게 휴식을 준 것이다. 모처럼 기회를 잡은 김학민은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김학민은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승점 차가 적어 한두 게임으로 순위가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매우 힘든 시기"라며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가 와서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던 것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도 김학민은 베테랑 선수답게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날 1~2세트를 잡고 3~4세트에서 빨리 경기를 마무리했어야 했는데, 집중력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김학민은 높은 점프력과 긴 체공시간이 강점인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학민은 녹슬지 않은 타점 높은 강타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는 "작년에는 부상으로 시합을 거의 뛰지 못해 아쉬웠다"며 "비시즌 기간에 몸이 회복됐고 훈련도 충분히 해서 이번 시즌은 컨디션이 괜찮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비시즌 때는 팀 선수들의 국가대표팀 차출이 많았다. 김학민은 "상대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더라. 감독님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농담을 건넸다.배구를 한다는 김학민의 초등학교 3학년 아들도 아빠의 활약에 누구 못지 않게 기뻐했을 것 같다. 김학민은 "요즘은 바빠서 경기장에 자주 못 오는데, 우리 팀이 이기면 정말 좋아한다" "그날 경기에서 이기고 집에 돌아오니까 아들이 평소보다 말도 더욱 잘 듣는 것 같았다"고 웃음 지었다.이번 시즌 김학민은 정지석, 곽승석, 가스파리니 등 주전 공격수가 흔들릴 때면 소방수와 같은 역할로 그 공백을 메우며 팀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그는 "보통 팀이 어려운 상황일 때 경기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런 위기를 잘 극복해서 팀 분위기를 살리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대한항공은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와 함께 3강을 형성하며 '봄 배구'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3개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그야말로 혼전의 연속이다. 어느 팀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전력 평준화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어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 관건이다.김학민은 "선수층이 탄탄하다 보니 출전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선수들이 많이 지칠 시기인데, 이럴 때일수록 상대적으로 덜 뛰었던 내가 제 역할을 다해야 팀이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그는 이어 "지석이의 팔꿈치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팔꿈치를 다친 데다가, 민감한 부위여서 심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다"며 "하지만 지석이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팀도 더욱 안정을 찾고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어느덧 서른 중반에 접어든 김학민은 끝으로 "힘이 닿는 대로 최대한 오래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팀에서도 많이 배려해 주고 있다"며 "후배들을 잘 이끌어 올 시즌을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김학민이 지난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KOVO 제공NO.8 김학민 프로필

2019-02-13 임승재

3강 봄배구 농사 초치는 '2약'

하위권 한전·KB손보 매번 투혼대한항공 등 선두 팀들 간담 서늘"다음시즌 위해 기량·조직 정비"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과 의정부 KB손해보험이 후반기 순위권 싸움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플레이오프 싸움에서는 밀려났지만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3강 팀들을 괴롭히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한국전력은 12일 현재 승점 17(3승27패)의 초라한 성적에도 매경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매경기 상대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지난 7일 천안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인천 대한항공과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경기는 내줬지만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배구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서재덕이 29경기에서 538득점을 올려 득점 부문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서재덕은 리시브 효율 48.84%, 성공률 46.56%를 기록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서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시즌 중 우리카드에서 이적한 최홍석, 팀내에서 차세대 공격수로 성장 중인 공재학, 세터에서 리베로로 전향해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승현 등은 후반기로 갈수록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KB손보는 4라운드부터 3강 팀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다. KB손보는 3라운드까지 4승(14패)에 그쳤지만 4~5라운드에서는 8승(4패)을 올리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12일 현재 승점36(12승8패)으로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B손보는 3위 우리카드(18승11패·승점56)와 승점차가 20이나 벌어져 있다. 하지만 시즌 막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두팀 모두 매경기 승리를 위해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보여주는 건 다음 시즌 때문이다.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배구가 이번 시즌만 하고 끝나는게 아니기에 우리 팀만의 색깔을 보여주자고 주문한다. 매경기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했다.그는 "비록 순위 싸움에서는 밀려났지만 다음 시즌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기량이 향상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조직력을 더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서재덕을 비롯한 수원 한국전력 선수들이 지난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천안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KOVO 제공

2019-02-12 김종화

시름 내려놓은 대한항공, 원톱으로 날아오르나

챔프전 직행놓고 매경기 등락반복정지석 팔꿈치 부상 경미 '희소식'주포 가스파리니도 체력우려 떨쳐 프로배구 선두권 경쟁이 흥미진진하다.막바지로 향하는 2018~2019시즌 V리그 남자부에서 '3강'을 구축한 인천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 서울 우리카드는 '봄 배구' 진출을 거의 확정했다.이제 팬들의 관심은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할 정규리그 1위를 어느 팀이 차지하느냐에 쏠려 있다.5라운드 막판인 남자부 1~3위는 그야말로 혼전 양상이다.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우리카드 등은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이들 팀끼리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6라운드가 돼야 정규리그 1위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지난 10일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 앞서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를 거쳐 팀 창단 첫 우승을 일군 박 감독으로서는 챔프전 직행이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다.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지석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다행히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지석은 10일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 나서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체력 저하가 우려되는 주포 가스파리니는 이날 후위 공격 6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팀 최다인 29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세터 한선수의 안정감 있는 볼 배급도 인상적이다.선두권 팀들의 전력 평준화와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사령탑들도 박 감독과 같은 심정이다.이들 팀의 정규리그 1위 쟁탈전이 격화될수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희망하는 중위권 팀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준플레이오프는 3~4위의 격차가 승점 3 이내일 때 치러지는데, 이날 현재 나란히 승점 42로 4~5위를 달리는 대전 삼성화재(15승 13패)와 안산 OK저축은행(14승 15패)은 3위인 우리카드와의 격차가 승점 14로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그만큼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2-11 임승재

진땀 뺐지만… 대한항공 짜릿한 선두탈환

꼴찌 한전 상대로 초반 제압 불구압박에 밀려 5세트까지 접전 펼쳐가스파리니 '트리플 크라운' 작성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리그 최하위 수원 한국전력을 꺾고 선두를 탈환했다.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2(25-22 25-13 18-25 21-25 17-15)로 이겼다.이로써 승점 2를 추가한 대한항공은 19승 10패(승점 57)로 천안 현대캐피탈을 밀어내고 한 달여 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승리의 주역인 가스파리니는 후위 공격 6개, 서브에이스 4개, 블로킹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하며 29점을 올렸다.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부터 세터 한선수의 안정감 있는 볼 배급 아래 가스파리니와 김학민, 곽승석이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전력 서재덕의 오픈 공격에 이은 연속 서브 득점으로 21-19, 2점 차까지 쫓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학민의 타점 높은 강타로 상대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1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는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의 독무대나 다름없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상대 범실에 이어 가스파리니가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연속 득점하며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는 이후에도 2개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 등을 연거푸 성공, 대한항공은 15-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승기를 잡은 박기원 감독은 가스파리니를 불러들이고 임동혁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정지석이 없는 상황에서도 1·2세트를 여유 있게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선 초반 득점 없이 상대에 5점을 내리 내주며 주춤했다. 서재덕과 공재학 등이 버틴 한국전력의 반격에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대한항공은 18-25로 3세트를 잃었다.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의 공수 활약으로 대한항공을 강하게 압박했다.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대한항공은 급기야 5-14까지 뒤졌다. 가스파리니의 분전으로 대한항공은 21-24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서재덕의 마지막 후위 공격으로 4세트를 내줬다.마지막 5세트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10-10에서 김학민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스파이크서브로 2점을 따냈으나, 한국전력의 반격으로 14-14 듀스를 허용했다. 혼전을 거듭하던 끝에 진성태의 속공으로 마지막 1점(16-15)을 남겨놓은 대한항공은 진성태의 서브에이스로 힘겹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이날 여자부 경기에선 화성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0-3(22-25 26-28 16-25)으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패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대포알 같은 스파이크-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의 김학민이 수원 한국전력의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올리고 있다. /KOVO 제공

2019-02-10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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