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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한국도로공사가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도로공사는 3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5 25-19 25-22)으로 완파했다.도로공사는 3연승 속에 21승 8패, 승점 62를 쌓아 2위 IBK기업은행(승점 55)과 격차를 승점 7로 벌렸다.IBK기업은행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거둬도 승점 61로 도로공사를 넘어설 수 없다.이로써 도로공사는 2014-2015시즌 이후 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최하위까지 추락했으나 올 시즌엔 정규리그 최정상에 올랐다.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1순위로 이바나 네소비치(등록명 이바나)를 뽑고,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던 레프트 박정아를 영입하며 대변신을 이뤄냈다.도로공사는 이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도로공사는 여자부 6개 구단 중 아직 챔피언결정전 우승 경험이 없는 유일한 팀이다.자력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도로공사와 우승을 저지하려는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10-11에서 이바나의 공격 포인트로 균형을 맞춘 뒤 배유나의 서브 타임 때 연속 9득점 하며 20-11로 순식간에 달아났다.배유나가 서브 에이스를 3개나 집중시키며 흥국생명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것이 주효했다.가볍게 첫 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19-17에서 이바나의 오픈 강타에 이어 문정원이 혼전 상황에서 네트 위로 넘어온 공을 가볍게 밀어 넣어 21-17, 4점 차 리드를 챙겼다.도로공사는 23-19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문정원의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2점을 채우고 내리 두 세트를 챙겼다.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이재영을 앞세워 17-14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이바나의 위력적인 강타로 간격을 좁혀 갔고, 정대영의 블로킹이 아슬아슬하게 흥국생명 코트에 떨어지며 19-19 동점이 됐다.도로공사는 이어 이재영과 크리스티나 킥카(등록명 크리스티나)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는 등 3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이바나의 후위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든 도로공사는 24-22에서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도로공사는 이바나가 24점에 공격 성공률 48.71%로 맹활약했고, 배유나(10점), 정대영(8점), 박정아(7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흥국생명은 이재영이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크리스티나가 12점에 공격 성공률 28.94%에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밀리며 시즌 상대 전적 6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연합뉴스3일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흥국생명을 누르고 2017-2018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념촬영하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3-03 연합뉴스

[신영철의 V리그 다시보기·(14)치열한 2위 싸움]플레이오프 첫판 '안방 가즈아'

대한항공 세터 장점 조직력 우위'1점 앞선' 삼성화재 블로킹 장점프로배구 2017~2018시즌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 천안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인천 대한항공과 대전 삼성화재의 2위 싸움이 치열하다.4위와의 승점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2위와 3위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볼 수도 있지만 홈에서 첫 번째 경기를 한다는 건 팀 입장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무래도 원정보다 홈에서는 익숙한 경기장에서 홈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한다는 건 분명 큰 장점이다. 또 플레이오프 경기를 양팀이 나란히 1경기씩을 가져갔을 때 다시 2위팀은 홈에서 경기를 한다.28일 현재 두팀 모두 21승1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승점에서 대한항공(승점 57)과 삼성화재(승점 58)에 승점 1이 뒤져 있다.팬의 입장에서 치열한 승점 경쟁은 두 팀이 각기 다른 색깔의 팀이기에 더 재미있게 다가올 것이다.대한항공은 한선수라는 걸출한 세터가 포진되어 있기에 삼성화재보다 조직력에서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반면 삼성화재는 블로킹이 장점이지만 세터가 약하다.팀 색깔을 제외한 부분을 보면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가 서브가 좋다는 건 큰 힘이 된다.사실 경기를 하다보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가 있는데 배구에서는 서브 득점이 그런 역할을 한다. 이런 배구의 특성을 생각한다면 가스파리니는 큰 힘이 되는 선수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간다면 우승까지 노려 볼 수 있다.하지만 대한항공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 다른 팀보다 약한 2단 공격, 범실 등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대한항공은 하이볼이 처리 능력의 강화가 필요하다. 하이볼은 리시브가 흔들리거나 혹은 상대 공격을 수비로 걷어 올린 뒤 어렵게 연결하는 공을 의미한다./신영철 감독

2018-02-28 경인일보

현대건설 누른 IBK, 리그 1위 1점차 추격

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수원 현대건설을 꺾고 리그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0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55가 된 IBK기업은행(19승9패)은 1위 도로공사(승점 56·19승8패)와 승점 차를 1점으로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승점 44(14승13패)에 머물며 3위를 유지했다.IBK기업은행은 용병 메디가 18득점을 올렸으며, 김미연(10득점)과 고예림(9득점), 김희진(8득점)도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건설은 소냐(12득점)와 양효진(9득점)이 분전했지만, 고비에서 범실이 이어지며 패배를 떠안았다.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 6-1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메디는 1세트에서만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 벽을 넘어 9득점을 올렸다. 김희진 또한 서브와 블로킹으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초반 벌려놓은 격차를 유지한 IBK기업은행은 25-18로 첫 세트를 따냈다.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이 앞서 나갔다. 김희진과 김수지의 속공으로 현대건설의 수비라인을 흔든 IBK기업은행은 이어진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세트도 25-20으로 따냈다.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서 황연주와 고유민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IBK기업은행은 메디의 공격과 센터진의 블로킹을 앞세워 다시 격차를 벌리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에서 상대에 6-4로 앞섰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2-25 김영준

선두 노리던 IBK기업銀… 꼴찌 흥국생명에 '발목'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인천 흥국생명이 선두 등극을 노리던 화성 IBK기업은행에 고춧가루를 뿌렸다.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2 25-13 21-25 18-25 19-17)로 승리했다.4연패에서 탈출한 흥국생명은 7승(20패)째를 올리며 승점 24를 만들었다. 반면 최근 3연승을 질주 중이었으며, 이날 승리 시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은 승점 52(18승9패)로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승점 53)에 승점 1점이 뒤진 2위를 유지했다.경기 초반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공윤희, 크리스티나의 확률 높은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1, 2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20-16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조직력이 살아난 IBK기업은행의 반격에 3세트를 내줬다.IBK기업은행은 해결사 역할을 한 메디와 김희진의 오픈 공격에 김수지의 이동 공격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4세트도 25-18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마지막 세트에서 양 팀은 시종일관 동점과 역전, 재역전을 반복했다. 4차례의 듀스 끝에 IBK기업은행의 공격 범실과 공윤희의 오픈 공격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승리를 따냈다.흥국생명 이재영은 30득점(2블로킹), 크리스티나는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 메디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40득점(3블로킹)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2-21 김영준

'봄배구' 다가서는 KB손해보험

남자 프로배구 의정부 KB손해보험이 5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둔 인천 대한항공에 승리를 거두며 '봄 배구'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KB손해보험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6라운드 맞대결에서 3-0(25-23 25-23 25-23)으로 승리했다.이로써 4위 KB손해보험(승점 46·16승15패)은 3위 대한항공(승점 52·19승12패)과 승점 차를 6으로 좁혔다. 이날 KB손해보험은 6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을 상대로 끈끈한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외국인 선수 알렉스가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미들 블로커 이선규 11득점, 하현용 역시 11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기여했다.1세트 초반은 KB손해보험 이선규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대한항공도 추격하며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이강원의 서브에이스로 15-13으로 앞선 KB손해보험은 세트 막판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첫 세트를 따냈다.접전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세트 중반 16-13까지 앞섰지만, KB손해보험은 이선규의 서브 때 5연속 득점으로 20-18 역전에 성공했으며, 2세트의 마지막 득점을 알렉스가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을 마지막으로 몰았다.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속공과 함께 이선규-하현용 두 베테랑 미들 블로커의 활약을 앞세워 21-19로 리드를 잡았다. 23-23에서 황택의의 블로킹과 강영준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올린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풀세트 접전 끝에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2-3(18-25 20-25 25-15 25-22 12-15)으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2-18 김영준

[인터뷰]화성 IBK 기업은행 고예림… 팀 승리 위해 리시브 더 잘하고 싶어

수비 잘해야 득점 기회도 생겨제 역할 할 부분… 훈련도 집중쉬는날 치킨·밀가루 음식 즐겨팀 우승하면 쟁반짜장 쏠게요"정규리그 우승하면 쟁반짜장을 사겠다."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017~2018 시즌 목표를 밝혔다.고예림은 "기록 중 리시브 순위를 높이고 싶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 제가 더 역할을 해야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고예림은 리시브 순위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서브와 득점에서는 각각 10위와 14위에 랭크되어 있다.그는 "수비와 리시브를 잘했을 때 득점기회를 잡을 수 있고 경기 분위기도 가져갈 수 있다. 감독님도 그런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예림은 2013년 한국도로공사에서 프로에 데뷔하며 뛰어난 미모와 실력으로 그 해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이후 부상없이 5시즌째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그는 2016~2017시즌 후 박정아의 보상 선수로 IBK 유니폼을 입었다.IBK는 2017~2018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출발했지만 5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8일 현재 승점 43(15승 8패)으로 1위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바짝 뒤쫓고 있다.그는 "항상 성적을 내왔던 팀이기에 (박)정아 언니가 없어서 우승을 못했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다"며 "욕심은 없지만 제가 왔다고 해서 우승을 못하는 팀이 되긴 싫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남자 배구와 여자 배구는 경기를 치른 다음 날 선수들은 휴식일 갖는다.고예림은 "쉴 때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운동이 힘든 날에는 침대에 일찍 누워서 쉬는 편이다"며 "치킨도 좋아하고 고기와 밀가루 음식 좋아한다. 지난 휴일에 언니들과 동탄 '체르니' 중식점에서 쟁반짜장을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맛집을 추천했다.또 그는 "정규리그에 우승하면 팬 3명에게 쟁반짜장을 쏘겠다"고 선언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화성 IBK기업은행 고예림이 "리시브 순위를 높이고 싶다"며 올 시즌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8-02-07 강승호

5라운드 4연승 대한항공 '상승기류' 탔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상위권 순위 싸움에 본격 가세했다.시즌 초반 한때 최하위에 자리했던 대한항공은 4라운드까지 3~5위를 오르내리며 중위권 싸움을 벌였다. 이때 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맞은 5라운드 들어서 4전 전승을 거두며 180도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9-25 26-24 14-25 25-18 15-13)로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승점 46(17승11패)을 만든 대한항공은 2위 삼성화재를 추격 사정권에 두게 됐다.경기 후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이 밝혔듯이 이날 대한항공 선수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그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승리하는 법을 터득한 모습을 보여줬다.박 감독은 "내용만 봤을 때 0-3으로 지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버텨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팀워크도 그렇고 선수 개개인이 정신적으로도 훈련이 잘 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이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고, 남은 경기들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돌아 봤다.대한항공은 10일 수원 한국전력과 경기(원정) 후 15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경기(홈)를 치르며 5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규리그 마지막인 6라운드 만을 남겨놓게 되는 것이다.박 감독은 "분위기가 좋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면서 "남은 시즌 목표는 승률 80%다. 쉽진 않겠지만 결국 늘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2-07 김영준

[신영철의 V리그 다시보기·(13)배구여제 김연경의 성공 스토리]수비·공격, 성격까지 '월드클래스'

특급 실력 + 쾌활하고 긍정적 사고문화 다른 해외서도 맹활약 비결한국배구는 매년 좋은 선수들을 배출해 냈다.그 중에서 현재 배구팬들에게 가장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는 아마 중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국내에는 남자와 여자 프로배구리그가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 남자 배구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지만 지금과 같이 여자 배구가 관심을 받은 건 오랜만인거 같다.비록 국내에서 뛰고 있지만 않지만 여자배구의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는 건 김연경의 활약이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배구인으로 성별은 다르지만 김연경의 잇따른 해외리그에서의 선전 소식을 들을때마다 흐뭇하다.동양인이 유럽리그에서 활약한다는 건, 특히 공격수로서 성공을 거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김연경의 경기를 보다 보면 배구를 처음 배울때 기본기를 얼마나 잘 익혀 둬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고는 한다.배구팬이라면 아시겠지만 김연경은 중학교 재학시절 키가 작아서 공격수가 아닌 세터와 리베로로 출전했었다. 그러다 보니 서브 리시브를 비롯한 수비 기본기를 익힐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 고교 시절 20cm이상 키라 자라며 공격수로 자리를 옮긴 김연경은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수비가 되는 이상적인 공격수로 성장할 기반을 다졌다.김연경은 공격수로서도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다. 스트레이트 공격 뿐만 아니라 세터가 주는 다양한 형태의 토스를 득점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이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김연경이지만 그가 해외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아마 성격적인 부분도 많이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직접 김연경을 지도해 본적은 없지만 여자배구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을 통해 전해 들은 바로는 김연경은 쾌활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는 선수다.이런 성격이 문화와 언어가 다른 해외 리그에 진출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해 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또 하나는 첫번째 해외 진출 리그로 선택한 일본이다.배구계에서는 일본과 중국리그를 세계 여자 배구리그 중 상위리그로 평가한다. 일본은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한국인들이 음식에 적응하기에 좋은 국가다. 첫번째 해외 진출 리그를 전혀 상반된 문화의 리그가 아닌 일본리그에서 적응한 후 유럽리그에 진출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김연경의 해외 진출 성공은 개인을 넘어 배구계 전체를 받을때 좋은 일이다. 특히 프로 선수를 꿈꾸며 훈련하고 있는 유망주들에게는 도전할 수 있는 목표를 준다. 또 배구팬들에게 또다른 볼거릴 안겨 주며 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배구인으로서 한국 배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김연경과 같은 좋은 선수들이 계속 배출 되기를 바란다./신영철 감독탄탄한 기본기와 함께 '수비가 되는' 이상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김연경. /연합뉴스

2018-02-07 경인일보

날세운 대한항공, 불꽃 스파이크 '반전'

인천 연고 프로배구 남녀 팀들인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5라운드 들어서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한 두 팀이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되는 5라운드 경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지역 배구팬들의 기대를 받은 가운데, 대한항공만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양새다.올스타 휴식기 이후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5라운드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올시즌 남자부 양강 구도를 형성한 대전 삼성화재와 천안 현대캐피탈을 연이어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올스타 휴식기 이전 2연패 중이던 대한항공은 휴식기 이후 연패를 끊고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이에 31일 현재 승점 41(15승11패)로 3위에 올라있는 대한항공이 양강 구도를 깨뜨릴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부진했던 김학민이 원래의 모습을 찾았고, 세터 한선수와 공격수들의 호흡이 맞아들어가는 만큼 대한항공의 상승세는 지속될 확률이 높다.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27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올스타 휴식기 이전 3연패 중이던 흥국생명의 연패는 4경기로 늘어났다. 승점 19(5승16패)로 최하위로 떨어진 흥국생명은 '봄 배구'에 대한 희망도 그만큼 떨어뜨렸다.대한항공은 2월 1일 남자부 최하위 안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벌이게 되며, 흥국생명은 3일 여자부 4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대전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인천 연고 팀들이 지난 시즌처럼 순위 레이스를 이끌고 있진 않지만, 올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어떤 변수를 제공할지에 대해 지역 배구팬들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8-01-31 김영준

[신영철의 V리그 다시보기·(12)신인들의 활약]미래 전력들 '기대 이상 실전감각'

주전 부상 공백 메우고 실력 발휘드래프트 후순위선수 러시 돋보여남자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5라운드도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31일 현재 인천 대한항공이 상승세를 보이고 대전 삼성화재는 약간 주춤한 상태다. '봄 배구'를 향한 순위 경쟁도 6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그 중 수원 한국전력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백업 멤버들이 주전 자리에 와 있는 상태다. 그 중에도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한국전력은 지난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의 선수들이 아닌, 입단 때 다소 기대를 적게 받은 선수들이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한국전력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들이 고루 잘해주고 있는 상황이다.세터 이호건은 인하대 시절 우승을 많이 했던 선수다. 다른 선수들 보다 주목을 덜 받은 이호건은 화려하진 않지만 잘 다듬는다면 팀에서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까지 신인으로서 경기운영을 잘하고 있는 만큼 나머지는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숙제이다.손가락 부상 이후 복귀에 성공한 김인혁도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에이스 출신으로, 공격능력은 인정을 받았다. 조금 뒤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서브 캐치와 수비 능력을 훈련을 통해 보완한다면 한국전력의 차세대를 이끌 선수다.최근 미들 블로커 이재목의 부진으로 대신 투입되고 있는 강승윤 또한 경기에 계속 나간다면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다. 다듬어야 하는 부분도 많은 상태지만, 센터가 약한 한국전력에서 잘 커간다면 팀을 위해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안산 OK저축은행 조재성은 경희대 에이스였다. 라이트 공격수로 대학에서 대표팀 발탁 경험도 있다. 그는 스윙도 빠르고 괜찮지만, 수비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차지환은 우리나라 레프트를 책임져야 할 선수로 커 나가야 하고 수비와 체력훈련을 통해 선수로서 더욱 완성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1라운드 3순위로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프로에 데뷔한 최익제는 현재 원 포인트 서버로 나오고 있다. 남성고 시절 U-19(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강까지 가고 세터 상도 받았다.토스는 아직 다듬어야 하며, 서브가 좋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권순찬 감독의 지도와 가르침을 잘 받으면서 성장한다면 주전 자리를 꿰찰 것이다.현재 신인들이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 등 팀을 이끄는 활약을 펼치긴 힘든 부분이지만, 향후 가능성은 충분하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며, 팀을 이끌 차세대 선수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신영철 감독

2018-01-31 경인일보

[인터뷰]수원 한국전력 이재목… "자신 속이지 말자" 부담감 내려놓고 다시 점프

한전서 둥지 임의탈퇴 신분 탈출5R 강승윤에 주전경쟁 밀렸지만"생각할 시간도 있고 자극도 받아""봄배구땐 나도 팬들에 식사 대접""내 자신을 속이지 말자."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이재목이 신인 시절부터 신념으로 삼고 있는 말이다.그는 "'자신을 속이지 말자'는 신인 시절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많을 때,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훈련하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되어있지 않을까 해서 신인 때부터 되새기고 있다"고 말했다.이재목은 안우재와 함께 미들 블로커로 뛰면서 한국전력이 2017 KOVO컵 우승을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올시즌 V리그 4라운드까지도 주전으로 뛰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그러나 5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그 자리는 강승윤이 메우고 있다.이재목은 "실력 부족이라고 생각된다. (강)승윤이가 들어와서 잘해주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게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교체해 줄 수 있는 선수가 생기면서 쉬면서 생각할 시간도 있고 자극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재목은 한국전력에 입단하기 전 대전 삼성화재에서 임의탈퇴 당했다. 그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나섰으나 기간이 길어지며 임의탈퇴 신분이 됐고 결국 2016~2017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테스트를 자청하며 찾은 팀이 한국전력이다.그는 "힘든 재활 기간을 이겨내면서 무조건 할 수 있다고 마음을 먹었다"며 "기회가 있다고 단정할 순 없었지만, 자신에 대한 믿음과 스스로 채찍질하면서 몸을 만들며 준비를 해 뒀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매 경기 승리를 위해 코트에 서는 배구 선수로서 기분도 좋아지고 힘을 주는 아이템(?)들이 있다고 했다.이재목은 "올 시즌 코보컵 첫 시합에 착용했던 신발과 타이즈, 보호대, 양말을 지금까지 시합 때마다 사용하고 있다"며 "그때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자 지금도 착용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전력은 30일 현재 승점 37(12승13패)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41), 5위 의정부 KB손해보험(승점 35)과 중위권 싸움을 전개 중이며 '봄 배구'를 향한 순위 다툼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치열해지고 있다.이재목은 "그동안의 경기를 돌아보니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는 게 많았다"며 "(강)승윤이가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놓고 마음껏 해보려 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자신 있게 플레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끝으로 그는 "팀이 봄 배구를 하게되면 5명의 팬들과 식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며 "관심을 가져주시고 감사한 마음에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 사인 유니폼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수원 한국전력 이재목 /강승호 기자·KOVO 제공

2018-01-31 강승호

'갓'연경…김연경, 한·일·터키리그 이어 中소속팀 정규리그 우승 달성

중국에서 활동중인 '배구 여왕' 김연경(30)이 소속팀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김연경의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랴오닝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완승했다.이로써 그는 한국, 일본, 유럽 터키에 이어 여자배구 세계 최강인 중국에서도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경기 전 상하이와 랴오닝은 나란히 승점 28(9승 3패)을 기록 중이었지만 세트 득실률에서 상하이가 앞서 선두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1(10승 3패)이 된 상하이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스 우승을 확정했다.상하이는 2000~2001시즌 이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연경을 영입한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김연경은 2005~2006시즌 인천 흥국생명에 입단하면서 프로 데뷔와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일궈냈으며, 터키 페네르바체 SK로 이적한 2011~2012시즌에는 이적과 동시에 우승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터키 리그 우승 2회(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터키 컵 우승 2회(2013~2014시즌과 2016~2017시즌)를 달성한 바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연합뉴스

2018-01-28 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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