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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선수]재활훈련 매진 '한국전력 배구하는 피터팬' 서재덕

잘해주고 있는 후배들 고마워어려운 상황 딛고 성장했으면팬들에 이기는 경기 보여줄것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서재덕이 복귀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13일 오후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훈련장에서 만난 서재덕은 "아직은 운동할 수 있는 무릎 각도가 다 나오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부분이라 운동 범위가 나오는 데 까지 최대한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서재덕은 "감독님도 최대한 배려를 해줘서 조급하지 않게 훈련하고 있다"며 "60% 정도의 몸은 만들어 졌다"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했다.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빠르면 12월 말, 늦으면 1월 중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수술한지가 5주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일단 훈련을 해보면서 판단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한국전력은 주전세터 강민웅이 시즌 아웃됐고 서재덕에 이어 윤봉우, 김인혁까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7개팀 중 최악의 전력으로 경기를 이어나가고 있다.신인 세터 이호건에 이어 지난 삼성화재전(10일)에서는 공재학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내며 승점 21(6승9패)을 거두며 호시탐탐 상위권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서재덕은 "많이 아쉽다. 다친 선수들이 없었다면 좋은 경기와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저희 팀은 저력이 있기 때문에 몇 명이 빠지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동료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이어 서재덕은 "아직 희망이 없다고는 볼 수 없다. 경기력도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서재덕은 "주전 선수들 많이 빠졌는데 잘해주고 있다. (전)광인이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그만큼 자기가 배구를 할 줄 알고 책임감이 있어 잘 버텨줄거라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밑에 후배들이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잘해줘서 고맙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국전력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경기를 갖는다.이 경기는 한국전력이 상위권 진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다.서재덕은 "아직 우승에 대한 열망이 남아 있다"며 "지금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서 복귀해도 자리가 없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이어 그는 "(김철수 감독에게)항상 감사드린다. 배구 외적으로도 많이 도와주시고 둘째가 태어났는데 아파서 고민이 많았는데 잘 챙겨 주셨다"며 "매일 받기만 해서 이번 시즌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다. 하루 빨리 복귀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에게 "항상 경기장에서 배구를 하는 모습과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최대한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이 12일 의왕시 내손동에 위치한 한국전력 훈련장에서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7-12-13 강승호

[신영철의 V리그 다시보기·(6)코트 위의 야전사령관 '세터']'토스·전술 운영' 세터 필수 조건

한선수·유광우, 가장 안정적 기량경인 세터, 재능 많지만 성장 필요배구는 세터 놀음이라고 한다.세터를 중요하게 여기는 건 세터가 코트 위의 야전 사령관이기 때문이다.세터의 평가 잣대는 기본적으로 공격수에게 공을 전달하는 토스다. 여기에 블로킹과 서브까지 잘하면 이상적인 세터가 된다.토스 능력 외에 세터가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은 2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다.첫번째는 소속팀 공격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전술을 운영하는 부분이고 두번째는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다.쉽게 말해 A라는 공격수는 후위 공격에 능하고 B라는 공격수는 높은 타점의 전위 공격을 잘한다면 세터는 이들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토스를 잘 해줘야 한다.세터라면 누구나 다 아는 부분이지만 경기 중에 소속팀 공격수들이 위치를 파악하고 상대 수비수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선택해 공격 성공 확률이 높은 선수를 선택해서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배구 포지션 중 가장 영리하고 판단력이 뛰어나야 한다.한 팀에 여러명의 세터가 있지만 코트에 나가는 건 팀마다 2~3명이다. 남자 프로배구 7개팀 중 가장 안정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인천 대한항공의 한선수와 서울 우리카드의 유광우를 꼽을 수 있다.한선수는 스피드 배구를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세터고 유광우는 경기 운영능력과 안정적인 토스가 장점인 선수다.유광우의 또다른 장점은 우승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다. 챔피언결정전같은 긴장감이 큰 경기에서 팀 전술을 운영해 여러번의 우승을 해 봤다는 건 정말 좋은 자산이다.그렇다고 유광우가 한선수보다 세터로서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건 아니다. 유광우가 경기 운영 능력면에서는 한선수 보다 뛰어나지만 블로킹 가담에 있어서는 한선수가 한수 위다.경인지역 3개팀의 세터들은 좋은 재능은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하다.국가대표 세터로 활약하기도 한 안산 OK저축은행의 이민규는 191cm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빠른 토스를 한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볼 컨트롤은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 또 최근에는 팀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지며 자신감이 결여 되어 있는 모습이다. 이민규가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팀 성적이 안좋을때일수록 공격수들이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코트 분위기를 잘 이끌어야 한다.의정부 KB손해보험의 황택의는 다른 세터들 보다 탄력이 좋고 배짱이 있다. 서브도 뛰어나다. 하지만 세터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토스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는 선수다. 반면 수원 한국전력의 이호건은 신인 답지 않은 배짱이 장점인거 같다. 프로 첫 시즌이기 때문에 위축될 수 있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간혹 팀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토스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잊고 경기를 뛸때가 있다. 물론 프로 첫 시즌이기 때문에 부담감 또는 해보자는 의욕이 앞서서 일수도 있지만 세터는 항상 냉정하게 코트의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조언해 주고 싶다./신영철 감독남자 프로배구 7개팀 중 가장 안정적인 세터로 꼽히는 대한항공의 한선수(왼쪽)와 우리카드의 유광우. /KOVO 제공

2017-12-13 경인일보

상승기류 탄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날아오를 태세다.지난 12일 저녁 의정부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5-19 25-21 21-25 15-9)로 승리한 대한항공은 다시 2연승을 내달렸다. 이전 경기까지 대한항공은 KB손보와 2차례 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세 번째 대결이었던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24(8승7패)를 만들며 KB손보(승점 23·8승7패)를 4위로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곤두박질했던 순위를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2위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28)과의 승점 차는 4이다. 이날 경기에 세터로 한선수가 투입된 가운데, 주포 가스파리니와 호흡에 문제 없음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날 가스파리니는 33득점(서브에이스 2개 포함), 공격 성공률 67.39%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선수는 KB손보의 날카로운 서브에 흔들린 리시브로 올라온 공을 노련한 토스로 공격수에게 전달하면서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줬다.이제 레프트 김학민과 미들 블로커 진상현이 제 컨디션으로 팀에 합류한다면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대한항공의 고공비행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오는 16일 안산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7-12-13 김영준

부상 구멍 한전 '충전 완료'

대졸신인 이호건, 세터 공백 메워세트성공률 52.7% 권영민에 앞서공재학, 서재덕·김인혁 대체 투입삼성화재전 15점 '개인 최다득점' 김철수 감독, 상위권 도약 정조준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부상 악령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있다.잇따른 주전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서 그동안 벤치에서 기회만 엿보던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주전 세터 강민웅이 재활에 돌입했지만 이번 시즌 코트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11일 밝혔다.강민웅의 공백은 권영민과 이호건이 메워주고 있다. 지난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의정부 KB손해보험에서 한국전력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권영민은 주전 세터로 모든 경기를 책임지기에는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다.이승현이 권영민의 체력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시즌 시작후에는 2017~2018시즌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대졸신인 이호건이 잘 메워주고 있다.이호건은 세트 순위에서 11일 현재 8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권영민은 이호건에 이어 9위를 차지하고 있다.세트 성공률에서도 이호건은 539번 시도해 284번 성공해 52.7%를 기록하고 있고 권영민은 484번 시도해 222번 성공해 45.9%다.공재학의 성장도 김 감독을 미소짓게 하고 있다.김 감독은 지난 8일 주전 레프트 서재덕의 공백을 메워주던 김인혁 마저 훈련 중 왼손 네번째 손가락 골절을 당하는 청천벽력같은 사건을 마주쳤다.이로인해 김 감독은 마지막 남은 레프트 자원 공재학을 지난 10일 대전 삼성화재 경기에 투입했다.큰 기대없이 투입했던 공재학이 이날 경기에서 15점을 올리며 제3의 공격옵션으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15점은 지난 2012~2013시즌 데뷔한 공재학의 최다 득점 기록이다.김 감독은 "재학이와 호건이가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 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지만 부담 갖지 않고 지금처럼만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윤봉우를 시작으로 서재덕까지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금 잘해 주고 있는 선수들이 그때까지 잘 메워주고 그 이후에는 선배들이 쉴 수 있는 백업으로 역할을 해 준다면 상위권 도약도 어렵지 않다. 한국전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왼쪽부터)한국전력 이호건, 한국전력 공재학 /KOVO 제공

2017-12-11 강승호

2전3기 한전 '大魚' 삼성화재 낚다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3경기만에 리그 선두 대전 삼성화재를 꺾었다.한국전력은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에서 홈팀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5-19 26-28 25-20 25-23)로 승리했다.연패에서 탈출한 한국전력은 승점 21(6승9패)로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한국전력은 정규리그 역대 전적에서 15승64패, 이번 시즌에서 2전 전패를 당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하지만 한국전력은 펠리페와 전광인, 서재덕과 김인혁의 부상으로 기용된 공재학이 활약, 삼성화재를 잡아내는 이변을 만들어냈다.펠리페는 30득점, 전광인과 공재학은 각각 17득점과 15득점을 올렸다.1세트에서 한국전력은 펠리페의 공격과 안우재와 이호건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 한국전력의 블로커들이 타이스와 박철우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자 삼성화재는 범실을 8개나 범하며 무너졌다.한국전력은 첫 세트를 따냈지만 2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줘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한국전력은 3세트 9-12로 뒤져 있는 상황에서 펠리페의 공격 득점, 안우재의 블로킹 등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이어 펠리페의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16-14로 역전했고 전광인의 서브 에이스와 안우재의 블로킹 득점, 공재학 득점 가세 등으로 25-20으로 세트를 따냈다.한국전력은 4세트 시작과 함께 펠리페와 전광인의 공격이 잇따라 상대 블로커들에게 막혔다. 여기에 3세트까지 침묵을 지키던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타이스가 잇따라 득점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5-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한국전력은 펠리페의 공격과 서브 득점 등으로 차분히 따라붙었고 상대 범실까지 이어지며 20-20 동점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한국전력은 이재목의 블로킹으로 22-21로 역전했고 펠리페의 블로킹 득점과 퀵오픈으로 승리를 챙겼다.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5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흥국생명은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5-23, 25-22,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이날 흥국생명 이재영과 크리스티나는 나란히 20점을 올렸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머리 숙여'-10일 오후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펠리페가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피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OVO 제공

2017-12-10 강승호

[프로배구]대한항공 박기원 감독, "억지로 이긴 것 같다 힘든 경기했다"

"억지로 이긴 것 같다. 힘든 경기였다"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7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프로배구 V리그 3라운드 수원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를 마친 후 "억지로 이긴 것 같다"며 "비행기가 아직 달리는 중 이륙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날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박 감독은 "경기 전에도 말했듯이 선수들이 시합에 대한 트라우마와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아 풀어주려고 노력했다"며 "첫 세트 같은 경우 부담감에 몸이 굳은 것 같다. 실수를 안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더 못 움직이는 것 같다. 큰 과제다"고 말했다.이날 대한항공의 용병 가스파리니는 블로킹 6개, 서브 4개를 성공하며 36득점을 기록, 시즌 3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박 감독은 "가스파라니가 더 잘 할 수 있는데 한선수의 토스가 좋아졌지만 아직은 엇박자다"며 "가스파리니는 조금 더 잘해 줄 수 있다. 서브와 세팅된 볼에 대한 공격성공률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아직 (한)선수와 (김)학민이가 다 올라오지 않았다"며 "수학공식처럼 1+1=2가 되지 않고 있다. 올라올거라 믿는다. 대한민국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7-12-07 강승호

[스포츠인의 세계·(9)한국전력 박순우 전력분석관]'데이터 배구' 감독님 귀에 토스

2007년 입문 국가대표 첫 분석관범실·공격상황 낱낱이 무전 보고비시즌에도 나쁜 습관·행동 분석"선수들 기량 향상·팀승리에 도움" 배구 경기를 보다 보면 감독이 이어폰으로 무언가 전달받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배구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 장면은 구단 소속 전력분석관이 경기 중 중요한 장면과 상대팀의 전술을 감독에게 전달하는 모습이다. 한국 배구에서 전력분석관이 도입된 건 2000년대 초반부터다. 전력분석관의 도입은 프로배구가 출범하기 2년 전인 2003년 이탈리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김호철 감독이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력분석관 도메니코 나사로를 한국으로 데려와 데이터 배구를 시작하면서부터 시작됐다.당시 한국에서는 전력분석관의 역할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경기 중 감독에게 상대 전술을 전해 주는 전력분석관의 활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수원 한국전력의 박순우 전력분석관은 나사로가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2년 뒤인 2007년부터 시작했다.박 전력분석관은 당시 국가대표팀의 첫번째 전력분석관이었지만 저변이 열악해 어려움이 많았다.당시 한국에는 전력분석관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한글로 번역이 되어 있지 않아 영어와 이탈리아어로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했다.박 전력분석관은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상황에서 외국어로 되어 있는 프로그램을 배우려니 참 힘들었다"며 "노하우를 가진 사람도 없었고 국제대회로 외국에 갔을 때는 세상이 달라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현대 배구에서 전력분석관은 경기 중 상대팀의 전력과 데이터를 통해 어느 방향으로 공격을 많이 하는지, 어느 선수가 공격점유율이 높은지를 파악해 감독에게 무전으로 전달한다. 감독은 전력분석관의 분석을 전달받아 선수 운영과 전술을 결정한다.비시즌과 시즌 중 경기가 없을 때는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비디오분석을 통해 좋지 않은 습관과 행동들에 대해 파악해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박 전력분석관은 "경기 전 미팅했을 때와 상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범실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 공격은 어떻게 펼치고 있는지 등 경기 중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계속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며 "시각적으로 옆에서 보는 것과 뒤에서 보는 것이 다르다. 선수 행동의 특이점들도 감독에게 직접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한국전력과 인연을 맺은 건 2008년부터다.2008년에는 파견 형태로 몸을 담갔다가 2009년 강만수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력분석관으로 한국전력에 합류했다.박 전력분석관은 "이번 시즌이 10년째다. 지금은 경험도 많이 생기고 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되면서 좋아졌다. 자료를 만드는 시간은 줄었고 데이터는 많아졌다"고 말했다.프로배구뿐만 아니라 대학배구에서도 3여년 전부터는 전력분석관이라는 자리가 생겨나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양성해 내는 시스템은 아직 구축되어 있지 않다.그는 "지금은 다른 종목에서도 분석관이라는 제도가 많이 도입되어 있다. 저변이 넓어진 만큼 기초를 단단하게 하는 것이 좋다"며 "데이터는 즉 숫자놀음이다. 하지만 숫자가 왜 나왔는지 알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된다. 잘 이해를 해야 선수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 일을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다"며 "나로 인한 승리가 아니라 선수들과 팀의 승리를 위해 분석한다"고 전했다.한편, 아직 대표팀에도 분석관이 없어 국제경기가 있을 때마다 프로구단에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박순우 전력분석관이 데이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팀의 승리를 위해 애쓰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김철수 감독 /KOVO 제공

2017-12-07 강승호

[신영철의 V리그 다시보기·(5)삼성화재의 독주 원동력은]빈틈없는 기본기와 박철우 존재감

'승패 좌우' 범실 두번째로 적어타이스와 함께 공격 전부문 두각남자 프로배구는 대전 삼성화재의 독주 속에 2위부터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의정부 KB손해보험, 인천 대한항공, 수원 한국전력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 양상이다.1위 삼성화재(승점 30·5일 기준)와 2위 현대캐피탈(승점 22)간의 승점차는 8로 요즘같이 5세트까지 가는 승부가 이어지는 것을 생각한다면 쉽게 바뀔 수 있는 순위는 아니다.삼성화재가 이렇게 독주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얼까?우선 첫번째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삼성화재의 팀 문화다. 저도 삼성화재에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몸을 담았었지만 삼성화재는 기본기를 중요시한다. 화려한 공격 보다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해야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을 지키게 하고 있다.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삼성화재 선수들의 플레이가 화려하지 않지만 안정감을 주는 것도 바로 이 기본을 잘 지키기 때문이다.삼성화재가 범실이 적은 것도 여기에서 온다.랠리포인트에서 범실로 인한 1점은 팀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 그렇다고 범실을 안하려고 하다 보면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하게 된다.하지만 삼성화재 선수들은 상황에 따라 자기가 해야 하는 플레이가 무언지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도 범실을 범하지 않는다.5일까지 개인범실 숫자를 보면 삼성화재는 297개로 현대캐피탈에 이어 두번째로 낮다.두번째는 득점을 해결해 줄 믿음직한 공격수가 있다는 점이다.물론 각 팀마다 팀의 득점을 해결해 주는 선수들이 있지만 삼성화재의 박철우와 타이스는 안정적으로 매경기 득점을 올려준다.득점 부문에서 우리카드의 파다르가 367점으로 1위에 올라 있지만 공격성공률 부문에서는 박철우가 59.15%로 1위에 올라 있다. 타이스는 득점부문(323점)과 공격성공률(56.07%) 부문에서 각각 2위를 기록하고 있다.박철우와 타이스 콤비는 오픈부문에서도 각각 55.38%와 51.17%로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박철우와 타이스는 퀵오픈과 후위 성공률에서도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공격 전부문에서 고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하나 더 눈여겨 볼 부문은 박철우가 이번시즌 팀의 주장을 맡으며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박철우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나 있지만 이번시즌에는 주장이라는 책임감이 커서인지 열정과 파이팅이 넘친다. 공격수로서 공격 포인트가 나다 보니 그럴 수도 있다고 볼수도 있지만 팀 분위기를 열정이 넘치게 만들고 있다.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펼치다 보니 박철우의 서브 성공률도 다른해 보다 높다.삼성화재의 상승원동력 세번째는 블로킹이다.사이드블로킹이 가장 높은 팀이 삼성화재와 KB손보다. 사이드블로킹이 높다 보니까 센터 블로킹도 다른팀에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다.특히 김규민과 박상아가 블로커로서 상대공격수들을 잘 잡아주고 있다.그렇다고 삼성화재의 독주가 예전 삼성화재 전성기처럼 안정적인 것은 아닌거 같다.베스트멤버가 운영 되고 있는 현재의 삼성화재의 전력은 리그를 압도할 수 있지만 이들 중 1~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을때 백업진이 얼마나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또 2라운드가 끝나면서 각팀의 상대에 대한 분석이 어느 정도 이뤄져 있기 때문에 분명 타팀들도 삼성화재의 약점을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전술을 운영할 것이다./신영철 감독

2017-12-06 경인일보

[프로배구]인천 흥국생명 길어지는 부진… 3라운드 반전 일궈야하는 시점

여자 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 1년 사이에 정반대의 팀이 된 것이다.리그가 중반인 3라운드에 돌입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6일 현재 2승9패(승점 8)로 최하위에 자리해 있다. 1·2라운드 모두 1승4패했으며,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지면서 현재 4연패에 빠져있다. 3·4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흥국생명의 올 시즌은 암울하게 막을 내릴 확률이 크다. 승부를 봐야 할 시점에 처한 것이다.트라이아웃을 통해 뽑았던 심슨이 경기 중 고관절 파열로 시즌 아웃되면서 2라운드를 국내 선수들로만 꾸린 흥국생명은 최근 벨라루스 국가대표 출신으로 루마니아 리그에서 뛰던 크리스티나를 긴급 수혈했다.크리스티나는 데뷔전이었던 지난 2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17득점을 올리며 괜찮은 적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1라운드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부진 속에 심슨의 분전으로 경기를 했다. 2라운드에선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티나가 세터 조송화 등과 이른 시간 내 호흡을 맞추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룰 확률은 충분히 있다.현재 선두권 팀들은 승점 20점대에 올라서 있다. 흥국생명으로선 3·4라운드에서 승점 차를 좁혀나가야 한다. 그래야 시즌 종반인 5·6라운드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흥국생명의 '봄 배구'에 합류 여부는 이번 라운드에서 가늠될 확률이 크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7-12-06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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