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와 고진영이 휴젤-JTBC LA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달성했다. 4명의 한국 선수가 협공을 했지만, 태국의 자매 골퍼 모리야 주타누간(24)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모리야 주타누간(24)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한화 약 1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 박인비, 유소연, 지은희 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데뷔 5년만의 첫 우승이라는 것과 함께 LPGA 투어 아리야 주타누간(세계랭킹 6위)과 친자매라는 사실과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됐다. LPGA 67년 역사상 자매 골퍼가 모두 우승한 경우는 2000년 아니카 소렌스탐과 샬로타 소렌스탐이 유일하다.전날 고진영과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모리야 주타누간은 전반 홀에서는 버디 1개를 잡는데 그쳤으나 후반 홀 들어 3개의 버디를 몰아쳤다. 2위와의 간극은 3타차였다. 그는 파4 16번홀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주타누간은 고진영과 2타차 상황 파3 18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1타차 우승을 일궈냈다. 최종합게 12언더파 272타.이날 고진영은 4, 5번 홀 연속 보기를 기록, 전반홀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는 후반 들어 3개의 버디를 잡아 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주타누간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전반 기세는 박인비가 좋았다. 그는 7번홀까지 버디 2개를 잡으며 주타누간을 매섭게 몰아 부쳤다. 그러나 박인비는 파4 8번홀 보기로 주춤했고, 이후 샷과 퍼팅에서 난조를 보였다. 결국 고진영과 박인비는 10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 준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유소연과 지은희도 선두권 추격에 나섰으나 유소연이 7언더파로 단독 4위, 지은희가 6언더파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데 만족했다.한편 현재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는 이날 결과로 오는 23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로 오르게 됐다.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무려 2년 6개월 만의 왕좌 수성이다.세계 1위 펑산산(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모리야 주타누간(24)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한화 약 16억원)에서 고진영, 박인비, 유소연, 지은희 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 22일 캐디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는 주타누간. /AP=연합뉴스박인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한화 약 16억원)에서 고진영과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22일 샷을 날리고 있는 박인비. /AP=연합뉴스고진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천4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JTBC LA오픈(총상금 150만달러, 한화 약 16억원)에서 박인비와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사진은 지난22일 샷을 날리고 있는 고진영. /AP=연합뉴스
2018-04-23 김지혜
'골프 여제' 박인비가 롯데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통산 6번째 LPGA 트로피를 거머쥐었다.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최종 4라운드가 진행됐다.이날 박인비(세계랭킹 3위)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2타를 쳤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5타 뒤진 기록이었다. 준우승은 8언더파 280타의 아사아라 무뇨스(스페인)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3위로 상승세를 이어간 박인비. 이날 마지막 17, 18번 홀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박인비는 16번 홀까지 단독 2위를 달리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엿봤다.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한 펑산산은 16번 홀까지 공동 5위에 머물고 있었던 터,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박인비가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박인비는 17, 18번 홀에서 비교적 짧은 파 퍼트를 연달아 넣지 못했고, 반면 펑산산은 18번 홀(파4) 버디를 잡아내며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까지 올랐다.브룩 헨더슨의 저력이 대단했다.헨더슨은 14, 1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이미 3타 차로 달아났다. 박인비가 17번 홀 보기를 기록, 4타 차로 벌어지며 헨더슨이 우승자로 결정됐다. 이로써 헨더슨은 투어 통산 6승째를 거뒀다. 올해 21살인 헨더슨은 2015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후 해마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2천만원)다. 지은희(32)와 김지현(27)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관왕 이정은(22)은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유소연(28)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3위, 박성현(25)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1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LPGA 롯데 챔피언십.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박인비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롯데 제공LPGA 롯데 챔피언십.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룩 헨더슨. /연합뉴스=롯데 제공
2018-04-15 김지혜
LPGA 투어가 현재 대회 7개를 마친 가운데, 우승은 한국과 미국이 3승씩 나눠갔다. 이에 한국의 골프 여제들이 대거 출전하는 롯데 챔피언십이 개막했다.12일(이하 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이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을 3위로 끌어올린 박인비를 비롯해 4위 박성현(25·KEB하나은행), 5위 유소연(28·메디힐)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브룩 헨더슨(캐나다),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1라운드를 펼치고, 박성현은 제니퍼 송(미국), 한나 그린(호주)과 티오프한다. 유소연은 안젤라 스탠포드(미국), 크리스 타뮬리스(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롯데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은 김세영((25·미래에셋)도 눈여겨 볼만 하다. 김세영은 지난 2015년 극적인 이글을 성공, 우승했다. 이에 김세영은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미국), 2014년 우승자 미셸 위(미국)와 한 조를 이뤘다.올 시즌 기아클래식 우승자 지은희(32·한화큐셀)는 신지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한 조를 이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초청받은 이정은 6(22·대방건설)의 출전도 눈에 띈다.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22주 연속으로 세계 여자골프 일인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펑샨샨(29,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의 중계는 JTBC 골프 채널과,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되고 있다./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LPGA 롯데 챔피언십 개막. /LPGA 홈페이지 캡처
2018-04-12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