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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잇단 '화면 먹통'… 손님 원성에 '점주 분통'

서비스장애 업그레이드후 발생사업자조합 "전국적 현상 파악"본사 "내부 확인중… 개선 노력"스크린골프 업체 (주)골프존의 서비스가 지난달 일시 중단(7월 17일자 9면)된 이후 일부 골프존 가맹 영업장에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특히 가맹점주들은 서비스 중단 사태 이후에도 추가적인 피해를 입고 있지만, 본사가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15일 골프존과 일선 가맹점주 등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5시 40분께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오후 8시까지 2시간 20분 가량 서비스 접속이 중단됐다. 이에 본사인 골프존은 재발 방지를 위한 패치 설치와 보상 약관 규정의 2.5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보상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하지만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한 이후 일부 매장에서는 게임 도중 지속적으로 화면 멈춤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점주들은 고객들이 공을 쳤을 경우 공이 날아가는 소리는 들리지만 화면 움직임이 없어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지만, 본사 측은 어떤 공지도 하지 않은 채 원인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남양주에서 골프존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프로그램 업데이트 이후 화면 멈춤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본사에 수차례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회사는 조사를 위한 파일만 복사해 갔을 뿐 그 뒤로 어떤 안내도 없었다"며 "이에 대한 공지도 없어 손님들이 매장의 문제로 생각해 업체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구리에 소재한 B가맹점 관계자도 "1개 방에서 화면 멈춤 현상이 자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골프존 사업자들이 모여있는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은 화면 멈춤 현상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존 관계자는 "해당 현상은 일전의 서비스 중단 현상과는 무관하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확인 중에 있으며 빨리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9-08-15 이원근

5년마다 트로피 품는 허미정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허미정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2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친 그는 16언더파 268타를 친 '핫식스' 이정은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 이은 투어 통산 3승째다. 최근 5년마다 1승씩 쌓은 허미정은 이날 우승으로 상금 22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를 받았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이후 113번째 대회에 출전해 다시 정상을 맛본 허미정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며 "첫 버디가 9번 홀에서 나왔고 이어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가 나왔는데 거기서 자신감이 생겼다. 최대한 경기를 즐기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매 샷 집중하면서 친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키 176㎝의 장신인 허미정은 주니어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고 2006년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2007년 프로로 전향했다. 2008년부터 미국으로 진출,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상금 4위 자격으로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선수다. 큰 키지만 장타보다는 퍼트에 더 강점이 있는 편이다. 지난해 라운드 당 평균 퍼트 수 28.63개로 투어 1위, 올해도 같은 부문 29.33개로 7위에 올라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승자의 미소 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허미정이 트로피를 든 모습. /Tristan Jones 제공

2019-08-12 김종찬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 취소, 초청선수 유해란 KLPGA투어 첫 우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망주 유해란(18)이 행운의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유해란은 11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2라운드까지 성적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이날 태풍 레끼마의 영향으로 호우 경보가 발령된 제주 지역에는 오전부터 강한 바람과 폭우가 내렸고 경기위원회는 정오에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회를 예정된 54홀 대신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올해 프로 선수가 됐지만, 아직 KLPGA투어에 뛸 자격을 얻지 못해 2부인 드림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은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유해란은 전날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김지영(23)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초청 선수 우승은 이번 시즌 유해란이 처음이다. 대회가 악천후로 36홀만 치르고 우승자를 결정한 것은 지난 6월 에스오일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유해란은 우승 상금 1억6천만원과 이번 시즌 남은 KLPGA투어 대회 출전 자격, 그리고 내년 1년 동안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는 신분 상승을 이뤘다.이에 앞서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 드림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른 유해란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낸 유해란은 중학생이던 2014년 KLPGA 협회장기 우승으로 일찌감치 KLPGA 준회원 자격을 따는 등 한국 여자 골프의 차세대 유망주로 꼽혔다.유해란은 176㎝의 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인다.그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막내로 참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딴 뒤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 3부 투어와 드림 투어를 거쳐 정규투어까지 초고속으로 달렸다.김지영이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박인비(31)는 공동 8위(4언더파 140타)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13위(3언더파 141타)로 고국 나들이를 마감했다.최혜진(20)은 공동 17위(2언더파 142타)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오지현(23)은 컷 탈락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유해란 /연합뉴스=KLGPA 제공

2019-08-11 편지수

허미정 LPGA 투어 스콜랜드오픈 2라운드 단독 선두, 이정은 공동 3위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허미정은 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베리크의 르네상스 클럽(파71·6천4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9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가 된 허미정은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과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허미정은 약 5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하게 됐다.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허미정은 10, 11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2번 홀(파5) 이글로 기세를 올렸다.이후 13번부터 16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와 보기 2개씩 맞바꾼 허미정은 다시 18번부터 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진입했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하면 올해 23개 대회에서 '코리언 시스터스'가 11승을 합작하게 된다.2019시즌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이정은(23)도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쳤다. 10언더파 132타의 이정은은 아너 판 담(네덜란드)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이날 2라운드는 경기 도중 악천후로 인해 약 2시간 3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끝내지 못했다.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26)이 9언더파 133타로 공동 5위, 최운정(29)은 1개 홀을 남긴 시점까지 8언더파로 공동 7위를 각각 기록 중이다.최나연(32)과 김세영(26)은 나란히 6언더파 136타로 공동 11위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올랐다. /AP=연합뉴스

2019-08-10 손원태

日 골프 용품, 한국 그린 점령

골프용품의 대일 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서천범)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9'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과 골프용품 무역에서 극심한 적자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골프용품은 2억3천9만달러에 달한 반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골프용품은 114만달러로 수출과 수입의 차이가 200배가 났다.수입액이 가장 높은 골프용품은 골프채로, 지난해에만 2억1천만 달러가 수입됐다. 이는 전체 일본 수입의 91.3%다. 이어 골프채 부품 수입액이 1천466만 달러, 골프공이 408만 달러 순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액으로는 수입과 마찬가지로 골프채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골프채 수출액은 431만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7.9%를 차지했다. 샤프트 등 골프클럽 부품 수출액은 전체 수입액의 10분의 1이 조금 넘는 162만달러로 집계됐다.골프공은 407만7천달러 어치를 수입하고 276만4천달러 어치를 수출해 그나마 무역적자가 덜했다.골프용 가방이나 신발 등 기타 골프용품에서는 수출 268만1천달러로 수입액 126만2천달러를 2배가량 웃돌았으나 금액이 워낙 적어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서천범 소장은 "국내 골프클럽 시장에서 워낙 일본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골프용품의 대일 무역적자는 심각한 편"이라며 "국산 골프용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브랜드 이미지 등을 하루빨리 획기적으로 끌어올려야 고질적인 무역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8-08 김종찬

우승 문턱에서 안병훈 또 고개

안병훈이 PGA 투어 첫 우승의 문턱에서 또 한 번 돌아섰다.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지만 J.T. 포스턴(미국)에 2타가 모자란 20언더파 260타로 3위에 그쳤다.그는 42만1천600달러의 상금을 받아 2년 연속 200만달러 돌파를 예약했다.2015년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세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전에는 지난 7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공동7위가 최고 성적이다.안병훈은 이날 포스턴의 맹추격에 1타차 2위로 밀린 채 맞이한 15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에 빠지면서 보기를 기록,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이 홀에서 포스턴은 버디를 잡았다. 이후 안병훈은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밀렸다.안병훈과 같은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한 포스턴은 이날 3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했으나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한편, 김시우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5위(17언더파 263타)에 올랐고 임성재는 5타를 줄여 공동6위(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08-05 김종찬

고진영, 위민스 브리티시오픈 3위…박성현 8위·이정은 9위

고진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을 3위로 마쳤다.고진영은 4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2013년 박인비(31)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하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던 고진영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한 것에 의미를 두게 됐다.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1년에 다섯 차례 열리는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고진영이 2019시즌 수상자로 확정됐다.한국 국적의 선수가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받은 것은 2015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29)에 이어 올해 고진영이 세 번째다.대회 우승은 18언더파 270타의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차지했다.일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올해 시부노가 42년 만이다.시부노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 1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리젯 살라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67만5천달러(약 8억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올해 21세인 시부노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신인으로 일본 이외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처음 출전해 '메이저 퀸'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고진영은 15번 홀까지 1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3승 희망을 이어갔다.그러나 동반 플레이를 한 살라스가 15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선두로 치고 나갔다.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시부노 역시 15번 홀 버디로 17언더파를 만들며 살라스와 공동 선두가 됐다.시부노, 살라스에 1타 뒤처져 있던 고진영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8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춰서며 고개를 떨궜다.살라스는 18번 홀에서 약 2m가 채 되지 않는 짧은 버디 기회가 있었으나 이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18언더파로 달아나지 못했다.뒤 조에서 경기한 시부노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극적인 우승을 완성했다.박성현(26)은 10언더파 278타로 8위, 이정은(23)은 9언더파 279타로 9위에 올랐다.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했더라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메이저 4승을 합작할 수 있었으나 한국 선수들은 세 차례 우승으로 올해 메이저 대회를 마쳤다.고진영이 2승, 이정은이 6월 US오픈을 제패했다. 한국 선수들이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한 것은 2012년, 2013년,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가 다섯 번째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고진영(세계 1위)이 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최종라운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8-05 편지수

안병훈, 윈덤 챔피언십 2타차 3위… 김시우 5위·임성재 6위

안병훈 프로가 PGA투어 첫 우승 문턱에서 돌아섰다.안병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2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지만 J.T. 포스턴(미국)에 2타가 모자란 21언더파 259타로 3위에 그쳤다.사흘 내내 선두를 달려 PGA 투어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던 안병훈은 시즌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2015년 PGA투어에 뛰어든 안병훈은 그동안 연장전 패배 2차례를 포함해 준우승만 세번 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 전에는 지난 5월 AT&T 바이런 넬슨 공동 5위가 최고 성적이었다.페덱스컵 82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이 가물가물했던 안병훈은 페덱스컵 랭킹을 57위로 끌어 올려 70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2차전 출전을 확정하는 성적을 올렸다.하루 전 기적 같은 파세이브로 안병훈의 선두 질주를 도왔던 15번홀(파5)의 티샷 실수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J.T. 포스턴(미국)의 맹추격에 1타차 2위로 밀린 채 맞은 15번홀에서 안병훈이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 오른쪽 갈대숲에 빠졌다. 전날 3라운드에서 똑같은 상황에서 파를 지켰지만 다시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네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홀과 거리는 10m가 넘어 파를 지키기는 역부족이었다. 1라운드부터 이어진 노보기 행진도 68번째 홀에서 마감됐다.안병훈은 16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좁혔지만 18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1타를 더 잃어 3위로 밀렸다.안병훈과 같은 2015년 PGA투어에 데뷔한 포스턴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8타를 줄여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김시우(24)는 6언더파 64타를 때려 5위(17언더파 263타)에 올랐고 임성재(22)는 5타를 줄여 공동6위(16언더파 264타)로 대회를 마쳤다.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이 45위로 올라섰고, 임성재는 23위가 됐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안병헌이 5일(한국시간)그린스보로 세지필드CC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골프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8-05 편지수

박성현, 위민스브리티시오픈 사흘째 3타 차 3위, 고진영 공동 4위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6)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간격을 3타로 좁혔다.박성현은 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간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성적을 낸 박성현은 단독 3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인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3타 차이다. 3라운드까지 박성현은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4위였으나 순위가 단독 3위로 소폭 상승했고 선두와 격차도 다소 줄였다. 2017년 US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개인 통산 메이저 2승을 보유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준우승했고,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2위를 달리는 등 최근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을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다시 역전 우승 기회를 잡은 박성현은 이날 3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3.3%(15/18)를 기록했고 퍼트 수도 전날 34개에서 29개로 줄이는 등 전체적인 흐름이 상승세를 보였다.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에서 3타 차, 지난해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4타 차 열세를 모두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고 우승한 경력이 있다.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24)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치고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선두와 4타 차인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3년 박인비(31)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고진영은 올해 4월 ANA 인스퍼레이션,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따냈으며 특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까지 선두와 간격이 4타였다.2번 홀(파5) 보기를 먼저 적어낸 고진영은 3, 4번 홀 연속 버디로 이를 만회했고 7, 8번 홀에서는 연달아 중거리 퍼트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16번 홀(파4) 칩인 버디까지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고진영은 모건 프레슬,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시부노는 올해 21살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신인이다. 일본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을 포함해 이번 시즌 2승을 달성, JLPGA 투어 상금 순위 2위에 올라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회원 자격은 아직 없는 선수다. 만일 시부노가 우승하면 1977년 여자 PGA 챔피언십 히구치 히사코 이후 42년 만에 일본 선수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된다. 히구치는 남녀를 통틀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골프 대회를 제패한 선수다. 3라운드 선두였던 애슐리 뷰하이(남아공)가 12언더파 204타로 2타 차 단독 2위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23)은 8언더파 208타,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한 시즌 5차례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어워드는 고진영이 받는다.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3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결국 준우승한 김효주(24)는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7위다. 시부노와 뷰하이로 구성된 챔피언 조는 한국 시간으로 4일 밤 10시 35분에 4라운드를 시작한다. 박성현은 프레슬과 함께 밤 10시 25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6)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간격을 3타로 좁혔다. /AP=연합뉴스

2019-08-04 편지수

브리티시오픈 韓선수들 대활약, 박성현 1R 공동 4위

한국 선수들이 사상 최초의 한 시즌 메이저 대회 4승 합작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박성현(26)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고진영(24)과 이정은(23)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고진영이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정은이 US오픈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들이 한 해에 메이저 대회 4승을 합작한 사례는 아직 없다. 한국 선수 가운데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치며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해 순항을 시작했다. 박성현은 2017년 US오픈, 2018년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최근 2년 연속 메이저 트로피를 하나씩 수집했다. 2019시즌 개막에 앞서 '메이저 포함 5승'을 목표로 내건 박성현은 올해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없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다.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과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6월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이다. 이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마무리가 안 좋았지만 다 잊었다. 컨디션도 좋고 다시 집중할 수 있는 모드로 돌아왔다"고 자신감을 내보인 박성현은 2번부터 10번 홀까지 짝수 홀마다 징검다리 버디를 낚으며 초반 10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그러나 11번 홀(파5)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고 15번 홀(파5) 버디로 이를 만회하며 상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쳤다.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와는 2타 차이다. 뷰하이에 이어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미국)과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1타 차 공동 2위다. 박성현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찰리 헐(잉글랜드), 메건 캉(미국)과 함께 공동 4위다.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 공동 8위로 선전했다.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31)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두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여자 골프 역사상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인비 외에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까지 4명이 전부다. US오픈에서 우승한 LPGA 투어 신인 이정은은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역시 4언더파 68, 공동 8위에 올랐다. 이정은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공동 8위에는 고진영, 이정은 외에 2016년 이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이름을 올렸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중반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으나 결국 준우승한 김효주(24)는 1언더파 71타, 공동 3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국내파' 최혜진(20)은 1오버파로 공동 62위, 이다연(22)은 이븐파로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3오버파 75타,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한국 선수들이 사상 최초의 한 시즌 메이저 대회 4승 합작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AP=연합뉴스

2019-08-02 손원태

드림파크CC, 지역단체 부킹도 '주먹구구'

과도한 연단체 운영 특혜논란속매립지 지역몫 무원칙 선정 확인실제 서구 거주민 '0명' 가능성도협의체 "형평성 문제 공감 개선"인천 드림파크 골프장의 과도한 연 단체 운영에 대한 특혜 논란(7월 24일자 8면 보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연 단체 중 지역주민 몫인 '지역단체' 선정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을 배려한다는 취지지만, 뚜렷한 선정 기준이 없는 탓에 단체에 실제 서구 거주 주민이 없을 가능성도 있어 제도 개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드림파크 골프장은 올해 191개의 연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뽑힌 89개 단체와 지난해 골프장 사용 실적이 우수했던 39개 단체, 그리고 '지역 단체' 62개 등이다. SL공사는 매립지 영향 지역 주민들을 배려한다는 취지로 연 단체 중 일정 몫을 서구지역 단체에 배정하고 있다. 지역 단체 선정은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의 추천을 통해 이뤄진다. 주민지원협의체가 추천하면 SL공사는 추천 방식이나 기준에 대해서는 따지지 않고 그대로 연 단체로 정하고 있다.문제는 주민지원협의체 내에서 이뤄지는 추천 방식이다. 마을 주민 대표들이 봉사 실적 등이 우수한 지역 단체를 추천하고 지역별로 단체 수를 조율해 SL공사 측에 전달한다는 게 주민지원협의체의 설명이다. 사실상 특별한 기준 없이 협의체위원과 같은 주민 대표들에 의해 혜택 대상이 결정되고 있는 셈이다. 지역 주민이 몇 명 포함돼야 지역 단체로 정하는지 등 세부적인 기준도 없다. 지역 주민을 배려하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서구 주민이 '0'명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서구 주민들 사이에서는 연 단체 추천을 두고 매년 100억원 이상의 주민지원기금을 다루는 주민지원협의체 위원들의 또 다른 '권력'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일반 단체가 추첨을 통해 드림파크 연 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약 16대1의 경쟁률(2019년도 연 단체 추첨 경쟁률 기준)을 뚫어야 한다.연 단체 이름만 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올해 드림파크 연 단체 명단을 보면, 미추홀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 이름의 지역 단체가 연 단체에 포함돼 있는가 하면 미추홀구에 있는 한 보험회사 이름의 지역 단체가 있기도 하다. 드림파크를 운영하는 SL공사는 이들 단체 회원 중 실제 서구 주민이 몇 명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 서구 주민은 "만약 지역 단체 중 1명만 영향권 지역 주민이고, 나머지 수십 명이 외부 사람들이라면 이를 지역 단체로 볼 수 있느냐"며 "취지에 맞게 지역 단체 선정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지역 단체 선정은 주민지원협의체에 맡기고 있어 협의체를 믿는 수밖에 없다"며 "추천 단체 회원들의 주소를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는 "지역 단체 중 서구 주민이 '0'명인 곳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 단체 선정에 있어 형평성 등의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세부 기준을 마련해 의심스러운 부분 없이 지역 단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2019-08-01 공승배

4타차 뒤집고 세계 1위 탈환 'GO'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를 탈환했다. 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7야드, 총 상금 410만달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2위인 김효주와 펑산산(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에게 4타나 뒤져 역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하는 등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고진영은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약 7억2천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98만3천822달러를 기록, 상금 1위가 됐다. 그전까지 이정은에게 약 27만 달러 정도 뒤져 있었다. 세계 랭킹 역시 박성현에 뒤진 2위에서 약 한 달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의 선수부문에서는 189점을 획득, 2위 박성현의 111점과 간격을 78점으로 벌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이 30점, 메이저 대회 우승이 60점이기 때문에 박성현이 고진영을 추월하려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하고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평균 타수 또한 고진영이 69.109타를 기록, 69.171타의 김효주를 앞선 1위다. 이로써 고진영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 상금과 세계 랭킹까지 전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우승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며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트가 좋아져서 메이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고진영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만 4월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두 차례 우승했다. 고진영은 8월 1일부터 곧바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프렌치 키스-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한 후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7-29 김종찬

'에비앙 챔피언십' 고진영, 박성연·김효주 모두 제치고 통쾌한 우승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끝난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10만달러) 시상식 장면은 마치 하늘에서 '앞으로 여자골프는 고진영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선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 대회 관례대로 스카이 다이버들이 우승자 나라의 국기를 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장관을 연출했고, 이 대회 챔피언 고진영이 그 '스카이 태극기 세리머니'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이다. 2016년 전인지(25) 이후 3년 만에 에비앙에서 태극기 세리머니가 펼쳐지게 한 고진영은 시상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애국가가 울릴 때는 참을 수 없게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골프 대관식'의 느낌이 풍겼던 것은 고진영이 이날 우승으로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거의 전 부문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고진영은 올해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는 등 이미 시즌 2승을 쌓아 올해의 선수와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다만 상금과 세계 랭킹에서는 2위였는데 이번 우승으로 이 부문 선두도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김효주(24)에게 4타나 뒤져 역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봤으나 특유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상금 부문은 이정은(23)에게 약 27만 달러 정도 뒤진 2위였는데 에비앙 우승 상금 61만5천달러를 추가, 오히려 33만달러 차이 선두로 나섰다. 세계 랭킹 역시 박성현(26)에 뒤진 2위에서 약 한 달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189점을 획득, 2위 박성현의 111점과 간격을 78점으로 벌렸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이 30점, 메이저 대회 우승이 60점이기 때문에 박성현이 고진영을 추월하려면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하고 다른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평균 타수 역시 고진영이 69.109타를 기록, 69.171타의 김효주를 앞선 1위다. 지난 시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상금과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부문을 석권한 사례가 있지만 한국 선수가 이 3개 부문을 휩쓴 적은 아직 없다. 2000년 이후만 따져도 2000년 카리 웹(호주), 2001년과 2002년,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2011년 쩡야니(대만), 2014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2018년 쭈타누깐 등 외국 선수들이 이 3개 부문을 휩쓴 사례가 꽤 많지만 유독 한국 선수만 없었다. 고진영은 또 2015년 박인비(31) 이후 4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 결과 한 시즌에 5대 메이저 대회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수상이 유력해졌다.그린 적중률에서도 고진영은 78.9%로 1위를 달린다. 2위는 76.6%의 넬리 코르다(미국)다. 고진영은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딱 한 번만 놓쳐 적중률 94.4%를 기록, 특유의 정교함을 뽐냈다. 그린 적중률은 신인이던 지난 시즌에도 77.0%로 1위였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는 지난해 1.778개로 23위였다가 올해 4위(1.745개)로 껑충 뛰었다. 고진영도 우승한 뒤 "작년보다 골프가 좋아졌다"며 "드라이브 거리나 아이언, 퍼트가 좋아져서 메이저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드라이브샷 비거리는 지난해 252.4야드(77위)에서 올해 259.3야드(76위)로 늘었다. 순위는 큰 차이가 없지만 평균 7야드 정도 더 나가는 셈이다. 또 올해부터 호흡을 맞춘 베테랑 캐디 데이브 브루커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브루커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박지은과 한 번, 오초아와 두 번 메이저 우승을 합작했고 고진영과도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 이어 이번 대회 메이저 우승 기쁨을 함께 누렸다. 고진영은 "브루커가 항상 많은 도움을 준다"며 "메이저에서 캐디나 여러 조건이 한꺼번에 잘 맞아야 하는 것 같다"고 우승 요인을 분석했다. 8월 1일부터 곧바로 열리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고진영은 2015년 박인비 이후 역시 4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이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KLPGA 제공

2019-07-29 손원태

고진영,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김효주·박성현 제쳐'

에비앙 우승컵 들어 올린 고진영 "애국가 울릴 때 벅차"악천후에도 보기 1개 그치며 네타차 뒤집고 우승온종일 비가 내리는 악조건이었지만 고진영(24)은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고진영은 28일(현지시간) LPGA 에비앙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에 그치면서 4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고진영은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후 환한 미소를 지었던 고진영은 시상식이 시작되고 애국가가 울리자 눈물을 쏟기도 했다.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진짜 안 울려고 했는데 낯선 땅에서 태극기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애국가가 울릴 때는 참을 수 없게 벅찼다"며 "감격스러웠고 한국인이라는 게 굉장히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이날 고진영은 김효주, 박성현과 함께 경기를 치렀다. 리더보드에는 줄곧 한국인 선수 3명의 이름이 선두권을 지켰다.고진영은 특히 17번 홀에서 쐐기를 박는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자신하는 듯 미소지었다.고진영은 "리더보드는 안 봤다. 들어갔으면 좋겠다 하고 쳤다. 느낌상 들어가면 뭔가 쐐기가 될 거 같아서 최대한 열심히 하자고 했는데 딱 들어갔다"고 말했다.공동 2위에 오른 펑산산(중국)은 이날 보기를 1개만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는데 고진영은 17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줄곧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24)가 14번 홀(파3)에서 트리플 보기를 했을 때 상황에 대해 고진영은 "효주가 운이 없었다. 정확하게 그 마음을 모르지만, 저였으면 슬프고 치기 싫었을 텐데 효주는 끝까지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전날까지 김효주에 네타차로 뒤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날 고진영의 우승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았다.고진영은 "어제 경기 끝나고 기사를 봤는데 제 기사가 별로 없었다. 네타 차도 아직 모르는데 메이저에서 제 기사가 없는 게 속상했다"며 "오늘은 열심히 해서 제 기사가 많이 나오고 저를 아는 분들이 그 기사를 읽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다음 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둔 고진영은 "2주 연속 메이저대회를 하는 게 처음이라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긴 할 거 같다"며 "오늘과 내일 잘 회복해서 다음 주 경기도 동기 부여를 잃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29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에비앙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이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KLPGA 제공

2019-07-29 손원태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골프장 공사 멈춰라" 더 커진 원성

대책위 협의체 요청 '시행사 침묵'여주시 중재에도 "신뢰할 수 없어"이미 고시된 '진입로' 신설 전까지공사중지·대표이사 면담 촉구나서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마을 도로가 골프장 공사도로로 전락하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6월 20일자 9면 보도) 여주시가 중재에 나섰다.하지만 시의 중재에도 주민들은 "그동안 금호리조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더는 신뢰할 수 없다"며 진입도로 신설 전까지 공사 중지와 대표이사 면담을 촉구하고 나섰다.28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골프장 시행사인 금호리조트는 북내면 중암리 산110 일원 102만여㎡ 부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간 골프장은 계획된 진출입 도로는 착공하지 않고, 마을 내 폭 3m, 길이 300m인 주도로를 공사용 도로로 사용했다. 이로인해 차량 교행이 어렵고 비산먼지·도로 파손 등 사고 위험이 많아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주민들은 중암2리골프장대책위원회(위원장·박은교)를 구성해 지난 5월 금호리조트에 주민 간 협의체 구성을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태다.대책위는 지난 8일 이미 고시된 폭 12m의 골프장 진입도로를 건설한 후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여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이에 대해 여주시는 "26일 현재 피양지 3개소 외 1개소 추가 설치와 출퇴근 시간 공사 차량 운행 자제, 마을 도로 입구에 수신호 인원 배치 등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있다"며 "진입도로 공사는 우기가 끝나는 8월 중순에 착공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3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회신했다.박은교 위원장은 "주민 불편은 물론 사고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협의체 구성에 대한 답변은 없었다"며 "금호리조트 측은 '회사사정이 여의치 않아 협상 의사가 없으며 법대로 공사를 진행하겠다'는 답변뿐이다. 주민들은 "이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다"며 "격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금호리조트 관계자는 "대책위에서 요청한 대표자 면담에 응할 것이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답해 앞으로 대책위와 금호리조트 간 협상에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포크레인이 차지한 마을도로 여주시 북내면 중암리 마을 도로를 아시아나골프장 공사용 도로로 사용하면서 차량 교행이 어렵고 비산먼지·도로 파손 등 사고 위험이 많아 주민 불만과 민원이 끊이질 않는다. /중암2리골프장대책위 제공

2019-07-28 양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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