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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LPGA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컵 '번쩍'…눈부신 기록에 '깜짝'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월등한 기량을 뽐내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전인지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전날보다 2타를 더 줄여 최종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작성한 스코어는 LPGA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신기록으로, 무려 24년 만에 새로 쓴 대단한 기록이다. LPGA 뿐 아니라 PGA까지 통틀어 메이저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은 제이슨 데이(호주)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세운 20언더파였다. 따라서 전인지의 기록은 PGA 메이저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도 넘어서는 것이다.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를 제패한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후 두번째 우승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하며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선보였다. LPGA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과 두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한 경우는 1998년 박세리(39)에 이어 이번 전인지 뿐이다.마지막까지 전인지를 추격했던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도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 1·2·3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성현과 유소연도 분전했으나, 전인지는 마지막까지도 멀찍이 달아나 결국 4타차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우승 상금 48만7천500 달러를 받아 상금 랭킹 3위로 올라섰다. 상금 순위로는 한국 선수 가운데 맨 앞이다. 상금랭킹 뿐 아니라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며 유력 신인왕 후보였던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사실상 신인왕도 완벽하게 굳혔다. 2위 박성현에 4타차로 앞서며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전인지는 한때 2위와의 타수를 6타까지 벌이며 여유있게 경기를 이어갔다.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내며 1타를 잃었지만, 나머지 홀에서 빈틈조차 주지 않으며 2위 그룹의 추격을 따돌렸다. 18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깊은 러프에 떨어지면서 3타만에 겨우 그린에 올라섰지만, 3m 파퍼트를 보란듯이 집어넣고 두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김세영(23·미래에셋)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5위(14언더파 270타)에 올랐고, 김인경(28·한화)이 6위(12언더파 272타)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u18일 프랑스 에비앙 골프클럽에서 18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가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6-09-19 박상일

[LPGA]'메이저 강자' 전인지, 에비앙 2R 단독선두… 박성현 2타차 공동2위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또 한 번의 메이저 우승에 다가섰다.전인지는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는 13언더파 129타, 순위는 단독 선두다.전날 1라운드에서 박성현(23·넵스)과 함께 공동선두를 달린 전인지는 이틀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왕 포인트에서 독보적 1위(923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메이저 2연승 진기록에 도전한다.LPGA 투어 첫 우승을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달성한 전인지는 올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했으나 아직 시즌 첫 우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박성현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박성현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펑산산(중국)과 공동 2위에 올라있다.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상금 신기록까지 갈아치운 박성현은 LPGA 투어에 정식 진출하지 않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바라보고 있다.유소연(26·하나금융그룹)도 이날 버디만 5개 잡아내 5타를 줄이며 10언더파 단독 4위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나섰다.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무관을 벗어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티샷을 하고 있다. /LPGA제공=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전인지가 퍼팅에 성공한 뒤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LPGA제공=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성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LPGA제공=연합뉴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 에비앙 리조트GC에서 열린 LPGA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유소연이 퍼터를 들고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 /LPGA제공=연합뉴스

2016-09-17 박주우

-LPGA-전인지·박성현, 에비앙 챔피언십 1R 8언더파 63타 공동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2)와 박성현(23) 선수가 공동선두에 나서며 힘차게 출발했다.15일(현지시간) 전인지와 박성현은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인지는 10번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도 1번홀(파4)과 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4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6번홀(파4)에서도 3.5m짜리 퍼트를 홀에 떨어뜨려 한 타를 더 줄인 전인지는 7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 실수를 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전인지는 두 번째 샷을 얇게 치는 바람에 페어웨이로 보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떨어뜨린 뒤 버디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보여줬다.이미 LPGA 신인왕을 예약한 전인지는 보기 없이 하루에 버디 8개를 쓸어담는 맹타로 공동선두에 나서며, 올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한국 무대에서 7승을 올리며 각종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박성현도 현지 시간 오후에 경기를 시작해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담아 전인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유소연(26)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지은희(29)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고진영(21)도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올 시즌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을 포함, 5승을 쓸어담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전인지와 동반플레이를 하면서 기세에 눌린듯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에리야가 공동 65위로 떨어진 반면 그의 언니 모리야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19)는 1언더파 70타를 쳐 장하나(24), 김인경(28), 박희영(27) 등과 공동 28위를 기록했다..최나연(29)은 기권했다.전인지 박성현. 전인지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후 날아가는 공을 보고 있다. 전인지는 8언더파로 박성현과 함께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다. /연합뉴스=LPGA제공전인지 박성현. 박성현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르 뱅의 에비앙 리조트GC(파71)에서 열린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한 뒤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박성현은 8언더파로 전인지와 함께 1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다. /연합뉴스=LPGA제공

2016-09-16 강효선

한국골프 기대주 김시우 투어 챔피언십 진출… 더스틴 존슨 우승

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가 걸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천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보너스 상금 천만 달러를 놓고 시즌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투어 챔피언십에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한 건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BMW 챔피언십 우승컵은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존슨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23언더파로 2위 폴 케이시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올 시즌 US오픈과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3승을 올린 존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한편 김시우가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BMW 챔피언십 더스틴 존슨 우승. 11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이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사진은 존슨이 이날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투어 챔피언십 진출 김시우. 11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김시우가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치며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사진은 티샷하고 있는 김시우 모습. /AP=연합뉴스

2016-09-12 박주우

연천에 첫 골프장… 자유로컨트리클럽 오픈

'자연과 함께하는 여유로움. 골프의 느긋함을 느끼자.'수도권 서북부인 연천군 백학면에 위치한 '자유로컨트리클럽'이 1일 오픈했다. 자유로컨트리클럽은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주)유승종합건설, (주)유승건설에서 출자한 27홀 대중제 골프장으로서 연천군 최초의 골프장이다. 자유로컨트리클럽의 최대 장점은 교통 정체 없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 서부권의 경우 자유로와 37번 고속국도를 통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고 서울 북부지역의 경우에도 3번국도 대체도로를 통해 1시간 1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다. 자유로CC는 막힘없는 도로를 통해 예측 가능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어 보다 여유로운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자유로컨트리클럽의 코스는 도전과 창의적인 플레이가 요구되는 다양한 레이아웃을 갖추고 있다. '대한', '민국', '통일' 세 개의 코스이름은 유승컨소시엄의 민광옥 대표이사 회장이 직접 지은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평화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대한'코스는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우뚝 솟은 감악산과 함께 워터 해저드의 풍광이 수려하며 워터 해저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전략적인 플레이와 함께 자신감 있는 샷을 통해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 하는 코스이다. '민국'코스는 산악지형과 넓은 평야가 서로 잘 조합되어 있는 코스로서 비교적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꾸준함과 인내가 요구된다. 용기를 가지고 지략을 펼치면 홀마다 기회가 찾아올 수 있지만 자만에 빠져 방심하게 된다면 좌절감을 맛볼 수도 있다. '통일'코스는 자유로컨트리클럽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정교한 샷과 함께 호쾌한 플레이를 이어간다면 보다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골프장 측 설명이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자유로컨트리클럽 대한코스. /자유로컨트리클럽 제공

2016-08-31 이원근

'버디쇼' 김준성, KPGA선수권 4타차 역전 우승

김준성(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김준성은 28일 많은 비가 내리는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7천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박준섭(24·JDX멀티스포츠)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준성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정상에 올랐다. 박준섭은 마지막 홀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즌 총상금 5천700만원을 받았던 김준성은 이번 우승으로 한 번에 2억원을 벌었다. 이와 함께 김준성은 2021년까지 5년간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김준성은 '김휘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부모의 권유로 이름을 바꾼 선수다. 김준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시동을 걸더니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박준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박준섭은 11번홀(파4) 버디로 동타를 만들었지만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선두 자리를 다시 내줬다.김준성은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박준섭에 2타차로 앞서 나갔고, 박준섭은 14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 성공, 1타차로 좁혔다. 쫓기던 김준성은 15번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박준섭과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면서 연장전으로 갈 것 같았던 경기는 박준섭의 티샷 실수로 승부가 갈렸다.박준섭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김준성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김준성은 "이름을 바꾼 뒤 우승했다"며 "이름을 바꿔 준 부모님께 우승 상금을 모두 드리겠다"며 기뻐했다. 마지막 날 8타를 줄인 박일환(24·JDX멀티스포츠)은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권명호(32)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김준성이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제공=연합뉴스

2016-08-28 연합뉴스

[리우 올림픽]'골든 슬램' 박인비 귀국…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 최고"

손가락 부상속 과감히 테이핑 떼4R까지 올림픽 중압감에 시달려만세 세리머니 "애국심 느껴서"도쿄 올림픽 출전 2연패 의지도116년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일군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박인비는 이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마중 나온 할아버지 박병준(84) 옹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드린 뒤 팔을 벌려 안아드렸다.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우승은 할아버지의 눈물만큼 감동적이었다.사실 박인비는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었다. 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부진의 늪에 빠졌기 때문.하지만 박인비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 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금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4회 연속 '톱 10'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어 손가락 상태에 대해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고 답했다.박인비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지만, 왼손 엄지 통증은 꽤 고통스러운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 차 참가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국내 대회에서 박인비가 컷오프된 것은 처음이었다. 문제는 손가락이 아팠기 때문이었다.하지만 박인비는 실망하지 않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우선 많은 생각을 했다. 그는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날카로운 샷이 안 나왔는데, 어떻게 감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삼다수 대회까지 했던 손가락 테이핑도 뗐다. 박인비는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다 보니 감각을 살릴 수 없는 것 같았다"면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림픽 직전에 테이핑을 과감하게 뗐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말 대로라면 테이핑을 하게 되면 통증은 덜 느껴진다. 하지만 감각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박인비가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 남편의 도움도 컸다. 그는 "부상 문제로 스윙에 지장을 받다 보니 남편과 함께 자세 교정을 했다. 우선 스윙(폼)을 약간 틀었다. 바뀐 폼이 퍼트에서도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나에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올림픽에 대한 중압감도 컸다. 그는 "올림픽 1~4라운드까지 부담감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에 시달릴 정도로 힘들었다"고 강조했다.이례적인 세리머니에 대해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는 것에 애국심과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박인비는 향후 일정에 대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한 출전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4년 뒤 가봐야 알겠지만, 그때까지 선수 생활을 한다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박인비 귀국 18번 홀에서 들은 애국가 최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골프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할아버지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3 이원근

강철여제 박인비, 할아버지 눈물에 녹아내렸다… "힘들었다"

"고생했다. 내 손주…"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나온 박병준(84)옹은 손녀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끌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화려한 카메라 플래시와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고생했다. 고생했어"를 되뇌며 손녀를 바라봤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박인비는 금메달을 할아버지 목에 걸어드린 뒤 다시 한 번 두 팔을 벌려 안아드렸다. 23일 귀국한 박인비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우승은 할아버지의 눈물만큼 감동적이었다. 올 시즌 초반 왼손 엄지 부상 탓에 부진이 길어졌고, 리우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열린 여자골프에서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까맣게 탄 남편, 남기협 씨와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인비는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를 치렀는데, 많은 분이 응원을 해주셔서 힘이 됐다"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손가락 상태에 관해 가장 먼저 답변했다. 박인비는 "원래 손가락 상태가 좋지 않았다. 한 달 동안 훈련만 해 재활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박인비는 밝은 표정으로 답했지만, 왼손 엄지 통증은 그에게 꽤 고통스러웠다. 그는 올림픽을 앞두고 샷 점검 차 참가한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국내 대회에서 박인비가 컷오프된 것은 처음이었다. 손가락 부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삼다수 대회 이후 많은 점을 변화시켰다. 그는 "다시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무엇이 부족한지 깨달았다. 날카로운 샷이 안 나왔는데, 어떻게 감을 살릴 수 있을까 연구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삼다수 대회까지 했던 손가락 테이핑도 떼 버렸다. 그는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치르다 보니 예리한 부분이 떨어졌다"라면서 "통증이 느껴지더라도 1주일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올림픽 직전에 테이핑을 뗐다"라고 말했다. 그는 '테이핑을 뗀 것이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라는 질문에 "테이핑을 하면 통증은 덜 느껴진다. 하지만 집중을 하면 (통증을 참는데)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부진의 늪에서 결심한 변화의 순간, 박인비는 남편 남기협 씨에게 많은 용기를 받았다. 박인비는 "부상 문제로 스윙에 지장을 받다 보니 남편과 함께 자세 교정에 나섰다"라면서 "스윙(폼)을 약간 틀었다. 바뀐 폼으로 퍼트에서도 좀 더 나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다시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와줬다. 가장 소중한 사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을 이겨냈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줄곧 선두 자리를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는 "올림픽 매 라운드에서 압박을 받았다. 매 순간 메이저 대회 마지막 조로 경기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들더라"라며 "가장 힘든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 10번 홀(파5)에서 티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실수로 첫 보기를 기록했다. 그는 "다행히 보기로 막았다. 너무 크게 실망하지 않으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를 만회했지만 14번 홀에서 파 퍼팅을 놓치며 다시 보기를 범했다. 그는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했다. 누구나 실수하기 마련이다"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18번 홀을 끝내고 두 손을 들어 기쁨을 표현했다. 평소 박인비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하다. 이례적인 세리머니를 묻는 말에 "고생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라며 "한국을 대표한다는 부담감을 견뎌 자랑스러웠다. 그동안 나, 박인비를 위해 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번엔 조국을 위해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기분 좋은 순간도 있었다. 그는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홀인원을 기록해 자신감을 찾았다. 박인비는 "샷 감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다"라며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저스틴 로즈가 홀인원을 한 뒤 금메달을 땄는데, 당시 시상식을 할 때 나는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었다. 나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향후 일정을 묻는 말에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가고는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손가락) 경과를 보고 복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인비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장담하지는 못하겠지만, 만약 그때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면 올림픽 2연패는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금빛 포옹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할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것이 금메달 이것이 금메달 (영종도=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취재진을 향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6.8.23 m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질문에 답하는 박인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옹하는 박인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골프 여제' 박인비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선 후 어머니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3 연합뉴스

2부투어 쓴맛 지우는 PGA 첫 꿀맛

안양 출신… 진출 4년만에 '감격'한국인 5번째·2번째 최연소 챔프안양 신성고 출신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올랐다. 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차로 따돌리고 미국 무대 진출 4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시우는 이제 21살이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유망주다. 그는 신성고 2학년 시절인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최연소(17세 5개월 6일) 합격했다.그러나 김시우는 2013년 PGA투어에 첫발을 밟았지만, 8개 대회에 출전하는데 그쳤고 그나마 7차례 컷 탈락과 한차례 기권이라는 쓴맛을 봤다. 또 2부 투어로 내려갔지만 19개 대회에 출전해 4차례 컷을 통과했을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하지만 김시우는 주저하지 않았다. 지난해 2부 투어에서 다시 도전한 그는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상금 랭킹 10위에 올라 PGA투어 무대를 다시 올랐고, 올해 초반부터 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소니오픈에서 4일 내내 60대 타수를 치며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4위를 차지한 김시우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9위에 올랐다. 또 지난달 바바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연장 끝에 패했다.그러나 김시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연소 PGA투어 우승을 일궜다. 또 그는 이 대회 2번째로 어린 나이에 챔피언에 오르는 진기록도 남겼다.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8년 20세 때 우승한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가 갖고 있다.김시우의 우승으로 PGA투어 한국인 챔피언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5명으로 늘어났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6-08-22 신창윤

김시우, 생애 첫 PGA 우승 '한국인 5호 챔피언'… 페덱스 랭킹 15위 급상승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마침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인 5호 챔피언이 됐다.김시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천1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김시우는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차로 따돌리며 미국 무대 진출 4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달성했다.김시우의 우승으로 PGA투어 한국인 챔피언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다섯명으로 늘어났다.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뛰어 오른 김시우는 오는 25일 오후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또 한차례 도약에 도전한다.한편 강성훈(29)은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46위에 그쳤지만 페덱스 순위 122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 지켰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김시우 PGA 첫 우승. 2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막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생애 첫 PGA 우승을 거머쥐었다. /AP=연합뉴스김시우 PGA 첫 우승. 2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에서 막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시우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생애 첫 PGA 우승을 거머쥐었다. /AP=연합뉴스

2016-08-22 박주우

[리우 올림픽] '스포츠 한국' 자존심 세운 박인비

"잘 싸웠다.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0개 이상을 따내 메달 순위 10위 이내에 들겠다는 한국의 '10-10' 목표가 무산됐다.하지만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116년 만에 올림픽서 열린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일궈내며 '스포츠 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막을 내린 올림픽 골프 여자부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다시 열린 여자골프에서 우승했다.지난해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세계 남녀 골프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세웠다.하지만 태권도에선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남자 80㎏ 초과급 8강에서 져 10번째 금 사냥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차동민은 동메달을 따내 한국 태권도는 이번 대회 남녀 5체급에서 모두 메달(금 2, 동 3)을 수확했다.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린 손연재(22·연세대)는 4종목 합계 72.898점으로 4위에 그쳐 아쉬웠다.한편 한국은 폐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 9개, 은 3개, 동 9개로 8위를 마크, 금메달 9개로 9위에 오른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 12년 만에 '10-10' 달성에 실패했다. 앞선 2008년 베이징 대회와 2012년 런던 대회에선 금 13개씩을 따내며 7위와 5위를 기록했었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순간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골프 4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금메달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합뉴스

2016-08-21 신창윤·김영준

[리우 올림픽] 리우 금메달 박인비 '세계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랭킹 1위 리디아고에 5타차 완승올해 성적부진 우려 말끔히 씻어세리 키즈로 엘리트 코스 밟아와긴 슬럼프 딛고 명예의 전당 등극역시 관록의 박인비(28·KB금융그룹)였다. 세계 랭킹 1~3위와 패기로 맞선 선수들은 박인비의 철저한 자기 관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무런 감정 없이 조용히 상대 선수들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의미에서 '침묵의 암살자'의 별명을 얻은 박인비는 116년 만에 치러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세계 첫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박인비는 21일(이하 한국시간)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1언더파 273타)에 5타차 완승을 했다.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로써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이뤄낸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사실 박인비는 이번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 올해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에 부진한 성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6위, KIA 클래식 준우승 등의 성적을 냈고, 4월부터 4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롯데 챔피언십 공동 68위, 나머지 3개 대회에선 기권 2회와 컷 탈락 1회에 그쳤다.하지만 박인비는 지난 7월 11일 "올림픽 출전은 오랜 꿈이자 목표다. 남은 기간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며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혔고, 결국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골프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는 '세리 키즈'의 대표박인비는 지난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세리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골프채를 잡았던 '세리 키즈'의 대표 주자다. 아버지 박건규 씨를 따라 골프 연습장을 다니던 박인비는 성남 분당 서현초 때 각종 주니어대회 우승을 독차지했고 2000년 겨울 처음 창설된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히며 엘리트 코스를 밟기 시작했다. 용인 죽전중으로 진학한 뒤 제주도지사배 주니어선수권대회 중등부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2001년 학업과 골프를 병행하기 위해 어머니 김성자 씨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미국에서도 박인비는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32강에 오른 박인비는 다음 해에는 이 대회에서 14세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2006년 2부 투어(퓨처스 투어)에 나갈 기회를 잡은 박인비는 퓨처스 투어 상금 랭킹 3위에 올랐다. 이어 2007년 LPGA 투어 출전권을 거머쥔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만 19세 나이로 우승,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 부진과 반전의 계기, 그리고 명예의 전당 입성이후 슬럼프에 빠진 박인비는 2010년 일본 투어 진출했지만 계속된 부진에 마음고생을 겪기도 했다. 그러던 박인비가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4년 전인 2012년이었다. 그해 7월 '제5의 메이저'로 불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여세를 몰아 같은 해 10월 LPGA 투어 사임 다비 말레이시아에서도 우승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정신적인 안정을 되찾은 그는 2013년부터 본격적인 질주를 시작했다.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개막 후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했고, 그해 4월에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메이저 3승을 거두며 LPGA 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한 박인비는 2015년 유일하게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위업을 달성했다.남녀 선수를 통틀어 아시아 최초로 골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17승을 거두며 올해 6월에는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마침표 찍는 여제 '골프 여제' 박인비가 2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마지막날 4라운드 18번 홀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는 퍼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21 신창윤

KLPGA-박성현, 시즌 6승 수확하며 상금 9억원 돌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박성현(23·넵스)이 또다시 우승행진을 이어갔다.박성현은 21일 양평 더스타휴 골프장(파72·6천752야드)에서 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2위 이미향(28·KB금융)과는 4타차다.올 시즌 6번째 우승컵을 수집한 박성현은 신지애(28)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을 앞두고 있다. 또 그는 지난 삼다수 마스터스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특히 박성현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우승도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선 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손쉽게 우승컵을 가져왔다.KLPGA 투어는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공동 선두를 허용한 라운드가 있으면 와이어투와이어로 치지 않는다.시즌 첫 대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뒤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도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며 우승했다.또 우승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액을 9억591만원으로 늘린 박성현은 김효주(21·롯데)가 2014년에 세운 시즌 최다 상금(12억897만원)에 3억원 차이로 좁혔다.상금, 다승,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도 더욱 견고히 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인자 박성현이 21일 양평 더스타휴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KLPGA 제공 = 연합뉴스]

2016-08-21 신창윤

[리우 하이라이트] LPGA 태극낭자 돌풍, 올림픽 상륙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온 골프에서 금빛 항해를 시작한다.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골프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를 벌인다.한국 여자대표팀은 박인비(KB금융그룹)·김세영(미래에셋)·전인지(하이트진로)·양희영(PNS창호)으로, 이들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나라와 금메달을 다툴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프슨(미국) 등 세계랭킹 1∼4위 선수들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기 때문이다.17일 시작하는 여자골프는 4라운드 경기로 최종 우승자를 정한다. 여자골프는 1900년 프랑스 파리대회 이후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대회에선 남자부 경기만 열렸다.전통의 금메달 효자 종목인 태권도 역시 이날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남자 58㎏급 김태훈(동아대)과 여자 49㎏급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남녀 첫 주자로 나선다. 김태훈은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2013년·2015년) 우승을 비롯해 2014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도 1위에 올라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태권도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쓸게 된다. 김소희도 두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2011년·2013년) 정상에 오른 베테랑이어서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이밖에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한국 남자 탁구는 독일과 이날 오후 11시부터 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메달 도전에 나선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의 양희영이 1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08-16 신창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