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지은희 '홀인원 우승'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 외에 부상으로 기아자동차 세단 스팅어를 받은 지은희는 홀인원 부상으로도 기아자동차 쏘렌토를 받는다.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참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10년 전인 2008년 6월 웨그먼스 LPGA 대회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2009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을 제패하며 투어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가지 못하고 상금 랭킹 30∼40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대만대회에서 8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지은희가 이번 대회에서 또 승수를 추가하면서 이제는 '제2의 전성기'라는 찬사까지 나올 판이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차 두대 생겼어요"-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 클래식에서 정상에 등극한 지은희가 우승 부상 기아차 세단 스팅어와 홀인원 부상 기아차 쏘렌토 등 자동차 두 대를 챙겨 기뻐하고 있다. /PENTA PRESS=연합뉴스

2018-03-26 김종화

최경주,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 2년여만 PGA '톱10' 진입

최경주(48)가 푼타카나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2년 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진입했다.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천670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공동 5위를 기록했다.최경주는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고 6언더파 66타를 치는 맹타를 휘둘렀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전날 공동 28위에서 23계단이나 점프하며 2년 1개월 만에 PGA 투어에서 톱 10에 올랐다. 그는 2016년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위, 같은 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재미교포 한승수(32)도 공동 5위에 올랐다. 한승수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치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는 브라이스 가넷(35·미국)이 가져갔다. 가넷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세계랭킹 214위인 그는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장식했다./디지털뉴스부최경주, 푼타카나 챔피언십 공동 5위. 사진은 티샷 날리는 최경주. /연합뉴스=KPGA 제공

2018-03-26 디지털뉴스부

'홀인원' 지은희, KIA 클래식 우승… 5개월만의 LPGA 정상 탈환

지은희가 홀인원 한 방에 힘입어 KIA 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32·한화큐셀)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한화 약 19억 2천만원) 최종 4라운드까지 16언더파 272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1타 차 선두였던 14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으로 승기를 잡은 지은희는 공동 2위 크리스티 커,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2억9천만원)를 받았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중 맏언니인 지은희는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따냈다.지난 25일 3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지은희는 "겨울에 스윙을 교정해 거의 완성 단계"라며 "최근 몇 년 스윙을 바꾸려고 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스윙에 적응한 덕분에 샷이 나아졌다"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이날 대회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서는 "오늘 샷 감이 좋았고, 퍼트도 잘 들어갔다"며 "다음 주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게 돼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김인경이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4위, 이정은(30)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7위에 각각 올랐다.지난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9)과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23)은 나란히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지은희, LPGA투어 KIA 클래식 우승. /AP=연합뉴스

2018-03-26 김지혜

'골프 여제' 박인비, KIA 클래식서 20승 채울까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박인비는 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에 9년 연속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랭킹 25위 이내 선수들 가운데 19명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불참했던 세계 랭킹 1∼3위 선수들인 펑산산(중국), 렉시 톰프슨(미국), 유소연(28)이 이번 대회를 통해 'ANA 인스퍼레이션 전초전'을 치른다. 박인비는 지난 19일 끝난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3월 HSBC 챔피언스 이후 1년 만에 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세계 랭킹도 19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0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 경험은 없다. 2010년과 2016년, 두 차례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은 퍼트가 쉽지 않은 그린 특성이 있다"며 "퍼트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연연하지 않고 경기 감각을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공동 수상한 유소연과 박성현(25),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김지현(27), 지난해 US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9)도 출전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마지막날 15번홀 벙커에서 그린으로 공을 쳐 올리고 있는 골프여제' 박인비(30). /연합뉴스

2018-03-21 김지혜

스케이트보드 + 골프장 카트… 1인승 '전동 씽씽카트' 첫 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골프를 자유롭게 즐긴다면 어떨까.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현실로 이뤄졌다.스케이트보드와 카트를 합성한 1인승 전동 카트인 일명 '씽씽 카트'가 전국 최초로 골프장에 첫선을 보였다. ┃사진충남 태안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은 씽씽카트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1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시험 운행을 했다.씽씽카트는 기존 최대 다섯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 카트와는 여러모로 다르다. 본인이 직접 캐디백을 카트에 싣고 1인당 1대의 카트를 운영해 라운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코스 진입이 제한됐던 카트를 골프장 페어웨이 가운데까지 타고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더해 코스 공략 태블릿까지 탑재돼 페어웨이에서 캐디 도움 없이 더욱 정확하게 홀을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늘보캐디 최봉민 대표는 "씽씽카트는 노캐디를 원하고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골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내 골프도 점점 대중화되면서 이와 같은 선택 캐디제도가 활성화될 것을 대비해 준비했다"며 "굳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 큰 비용 부담없이 선진국형 노캐디제를 활성화 시킬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8-03-20 김종화

'골프 여제' 박인비, LPGA 투어 파운더스컵 우승… 통산 19승째

'골프 여제' 박인비가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30)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6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 상금 150만 달러)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날 승리로 박인비는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박인비는 올해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였던 박인비는 1번 홀(파4) 버디로 최종 라운드를 상쾌하게 시작했지만 이후 11번 홀까지 10개 홀 연속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55세 베테랑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3타를 줄이며 1타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박인비의 신들린 듯한 '버디 행진'이 시작됐다. 12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들어가며 데이비스를 2타 차로 밀어냈다. 박인비는 계속 달아났다. 13번 홀(파4)에서 약 3m 정도 만만치 않은 거리에서 한 타를 또 줄였고,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잡아 2위 선수들과 격차를 3타로 벌렸다. 15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5m에 붙이면서 4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3개 홀을 남기고 4타 차 선두를 기록, 사실상 우승을 결정지었다.한편 데이비스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알렉스 등 세 명이 박인비에 5타 뒤진 공동 2위, 전인지(24)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인으로 앞서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 성적을 낸 고진영(23)은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83타,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박인비, LPGA 투어 대회 우승.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박인비 선수가 샷을 날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3-19 김지혜

미셸 위,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 우승 차지

재미교포 미셸 위(29·한국이름 위성미)가 짜릿한 역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안았다. 3년 8개월 만에 차지한 LPGA 우승이다. 미셸 위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천71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후 한동안 우승이 없던 미셸 위는 3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5승째를 수확하며 우승 상금 22만5천 달러(약 2억4천만원)를 거머쥐었다.미셸 위는 17번 홀까지 16언더파로 신지은(26), 대니엘 강, 넬리 코르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막판까지 네 명이 공동 선두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며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미셸 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미셸 위의 마지막 퍼트는 그린 밖에서 성공시킨 것이어서 더욱 짜릿했다. 16번 홀(파5)에서는 약 7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신지은은 18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을 놓쳤다. 신지은과 대니엘 강, 코르다, 헨더슨 등 4명은 16언더파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LPGA 투어 신인 고진영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미셸 위가 4일 LPGA 싱가포르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우승컵을 전달받고 있다. /JTBC 방송 중계화면 캡쳐

2018-03-04 박상일

'부활' 타이거 우즈, 혼다 클래식 12위… 되살아난 스윙 스피드+승부 근성'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후 미국프로골프 투어 정규대회에 세 번째로 나선 타이가 우즈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12위(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에 올랐다.우즈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에서 까다로운 홀 3개가 나란히 이어진 이른바 '베어트랩'(15∼17번홀)에서 발목이 잡혀 톱10 입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정상급 선수와 겨룰 수 있는 우즈의 스윙 스피드가 눈길을 끈다.혼다클래식 3라운드 때 측정한 우즈의 스윙 스피드는 128.2마일이었다. 우즈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최대 361야드의 장타를 뿜어내기도 했다. 정확도 역시 최정상급에 뒤지지 않아졌다는 걸 혼다 클래식에서 입증했다.혼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는 14차례나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다.특히 우즈가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의 홀과 평균 거리는 8.91m로 1위였다.이날 보인 그린 적중률은 지난 2015년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우즈가 치른 어떤 라운드보다 높다. 2015년 윈덤 챔피언십은 우즈가 몸과 마음이 정상인 상태에서 치른 마지막 대회로 해석된다.이 기록은 우즈의 아이언샷이 날카로워졌다는 사실 이상을 시사한다. 단순히 그린에 볼을 올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버디를 노리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는 뜻이다. 한편 우즈의 다음 대회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가 유력하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는 무대다.혼다 클래식을 마친 타이거 우즈가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셜에서는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에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2-28 김지혜

'베어트랩'에 발목 잡힌 우즈, 아깝게 '톱10' 무산

타이거 우즈(미국)가 악명 높은 '베어트랩'에 발목이 잡혀 톱10 입상을 아깝게 놓쳤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친 우즈는 공동8위 그룹에 2타가 모자란 12위에 올랐다. 한때 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린 우즈는 까다로운 홀 3개가 잇따라 배치된 이른바 '베어트랩'(15∼17번홀)에서 잃은 3타가 뼈아팠다. 1번홀(파4) 먼 거리 버디를 성공시켜 공동 10위로 도약한 우즈는 8번홀(파4)에서 이날 3번째 버디를 잡아내자 공동 8위까지 상승했다. 9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에 이어 그린을 놓친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여전히 10위 이내에 버티던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 톱10 입상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앞서 사흘 동안 발목을 잡았던 '베어트랩'을 이날도 피해가지 못했다. '베어트랩' 첫 번째 홀인 15번홀(파3)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볼을 물에 빠트렸다. 너무 공격적인 페이드샷을 구사한 게 독이 됐다. 순식간에 2타를 잃은 우즈는 16번홀(파4)에서는 8m 거리 버디 퍼트를 2m나 지나가게 치는 실수 끝에 3퍼트 보기를 적어냈다. 15번홀 더블보기보다 16번홀 3퍼트가 더 치명적이었다. 17번홀(파3)에서는 4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나흘 동안 '베어트랩'에서만 8타를 잃었다. 나머지 15개 홀에서 줄여놓은 8타를 '베어트랩'에서 모두 까먹은 셈이다. 우즈는 18번홀(파5)에서도 7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톱10 입상은 놓쳤지만 우즈는 복귀해서 불과 세 번째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우승을 다툴 경쟁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고질적인 티샷 불안이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아이언 티샷이 많았지만 다음 샷을 칠 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는 티샷은 없었다. 앞서 두 차례 대회에서 30%에 그쳤던 페어웨이 안착률은 58.9%로 크게 나아졌다. 들쭉날쭉했던 아이언샷 거리감도 안정을 찾았다.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그린 적중률이 66.7%로 10위에 올랐다. 실전 감각을 거의 다 회복했다는 뜻이다. 그린 주변 쇼트게임과 그린 플레이도 수준급이었다. 특히 우즈는 42살의 나이와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쉬었던 선수라곤 믿기지 않는 힘과 체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319야드의 장타를 펑펑 날렸다. 스윙 스피드는 정상급 선수와 다르지 않았다. 2주 연속 출전에도 끄떡없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때 통증 없이 4라운드를 치른 게 가장 좋았다던 그였다. 오는 4월 마스터스에서 화려한 부활을 선언하겠다는 시나리오가 착착 맞아들어가는 형국이다. 우즈는 "후반(베어트랩)에 좀 부진했어도 전반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샷이 좋았다. 내 샷은 크게 향상됐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샷을 잘 통제했다. 그게 기쁘다"고 말했다. 우즈의 경기를 지켜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우즈가 멋진 스윙을 되찾았다"고 칭찬했다. 안병훈(27)은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작년 AT&T 바이런넬슨 공동5위 이후 10개월가량 PGA투어에서 톱10 입상이 없었던 안병훈은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을 쏘았다. 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5언더파 65타는 이날 데일리베스트 샷이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연장전에서 루크 리스트(미국)를 제치고 CJ컵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2언더파 68타를 친 토머스는 1타를 줄인 리스트와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토머스는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 파에 그친 리스트를 따돌렸다. 토머스는 2년 연속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고 세계랭킹 1위를 넘보게 됐다. 리스트는 연장전에서 티샷 실수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놓쳤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7언더파 273타로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우즈, 혼다클래식 '톱10' 무산 타이거 우즈(미국)가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있다. 우즈는 이날 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로 12위에 올라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AP=연합뉴스 안병훈, 혼다클래식 공동 5위…올시즌 최고 성적 안병훈이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안병훈은 이날 4라운드 최종합계 4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AP=연합뉴스

2018-02-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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