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 달림이, 10·5㎞등 3개 코스 누벼참가자 전원에 쌀 선물·완주메달 증정전국의 3천여 마라토너들이 안성맞춤의 고장인 안성에서 청명한 가을바람을 가슴에 품고 달리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제18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가 4일 안성시종합운동장에서 5천여 명의 마라토너들과 그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대히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경인일보와 안성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안성시육상연맹이 주관, 안성시와 안성시의회, 안성경찰서, 안성소방서, 안성보건소 등이 후원했다.이날 대회에는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과 우석제 안성시장, 정세훈 안성시육상연맹회장을 비롯한 종목별 회장단 등 높아진 대회의 위상만큼 내외 귀빈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출발에 앞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우석제 시장은 "전통의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로 인해 안성시의 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19만 안성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어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시와 체육회, 육상연맹 등이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해 대회의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참석자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정세훈 육상연맹회장도 "오늘 참가한 모든 마라토너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길 바라며, 한 사람의 부상자도 없이 대회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희망한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수준 높고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전 9시 특설무대에서 개그맨 배동성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와 개막식을 감상한 뒤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몸을 풀고, 10시부터 하프코스(21.0975㎞)와 10㎞코스, 5㎞코스를 10분 단위로 차례차례 출발했다.하프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금광초, 송아지경매장, 윈체스트골프장을 거쳐 동양촌마을입구를 반환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다. 10㎞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개산사거리를 반환점으로, 5㎞ 코스는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금광하나로마트 사거리를 반환점으로 각각 출발점으로 돌아오도록 진행됐다.대회에서는 이흥국(47)씨와 조경희(51)씨가 하프코스 남녀부문에서 1시간16분37초와 1시간33분49초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순위표 참조한편,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와 쌀 등을 제공하고, 완주자들에게는 완주 메달을 증정했다.또 주최 측에서 준비한 대형냉장고를 비롯해 대형TV, 세탁기, 청소기, 자전거 등과 안성맞춤 농특산물인 포도와 배, 쌀, 인삼 등의 경품을 골고루 나눠줘 참가자들을 함박웃음 짓게 했다. /취재반■ 취재반 = 김학석 남부권취재본부장, 김종호 부장, 김선회 차장, 민웅기 차장(이상 지역사회부), 강승호 기자(문화체육부), 김종택 부장, 김금보 기자(이상 사진부)제18회 안성맞춤 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단풍이 물든 가로수길을 힘차게 달리고 있다. /취재반
2018-11-04 경인일보
계주 1600m 金·400m 銅 획득아낌없는 칭찬·격려로 자신감서민석 코치 "사비 들여 포상""개인 맞춤형 훈련이 비결이죠."인하대 육상부는 '계주' 종목에서 전국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인하대는 지난 17일 전북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육상 트랙 여자대학부 계주 1천600m 결승에서 4분01초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인하대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쾌거를 이뤘다. 인천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서민석 코치가 이끄는 인하대 육상부는 임지희, 김예지, 박미정, 김민재, 문시연 등 5명이 한솥밥을 먹고 있다.맏언니인 4학년 임지희는 100m 결승에서 12초41의 개인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레이스를 펼쳐 겹경사가 났다. 지난해 200m 우승자인 3학년 김예지는 대회 전 갑작스러운 발 통증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지만 200m에서 26초04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인하대 육상부는 특히 계주 종목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계주 1천600m 금메달, 계주 4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98회 전국체전에서는 계주 1천600m 금메달, 계주 400m 은메달을 따냈다. 2년 전인 97회 대회 때는 계주 400m 금메달, 계주 1천600m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개인 종목에서도 매년 꾸준히 입상하고 있다.그 비결은 체계적인 개인 맞춤형 훈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서 코치는 세계육상경기연맹이 발급하는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은 대학에서 스포츠 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서 코치는 "우리 때만 해도 비과학적인 트레이닝으로 정신력만 강조하던 시절"이라며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초 인하대를 졸업하고 김포시청 육상팀에 입단해 승승장구하고 있는 신다혜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여자일반부 400m와 계주 1천600m에서 금메달을 딴 신다혜는 고교 재학시절 때만 해도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인하대 육상부 지도자로 부임한 서 코치는 당시 다소 소극적인 성격인 데다가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어 운동에 전념하지 못하던 신다혜를 눈여겨 볼 수밖에 없었다. 서 코치는 그런 신다혜가 체중 관리나 훈련 과정에서 목표를 이루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목표를 달성하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포상을 해 자신감을 길러주려고 노력했다"며 "점차 스스로 운동에 집중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했다. 그때부터 신다혜는 고교 시절 이루지 못한 전국체전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수차례 다관왕에 오르며 대학부 여자 육상 기대주로 떠올랐다.서 코치는 끝으로 "선수 인원이 적어 시합 전 누구 하나라도 예상치 못한 부상이라도 생기면 큰 공백이 생기기 마련이어서 계주에서 성적을 내기가 어렵다"며 "신입생이 들어오는 내년에도 대비를 잘해서 전국체전 계주 연패를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하대 육상부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여자대학부 계주 1천600m 결승에서 4분01초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왼쪽부터 김예지, 임지희, 박미정, 김민재. /서민석 코치 제공
2018-10-30 임승재
수원의 역사·문화·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제4회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가 오는 11월 3일 오전 10시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진행된다.'수원 팔색길'은 팔달산, 사통팔달, 수원팔경 등 수원이 지닌 '8'의 긍정적 의미를 담아 수원 곳곳에 조성된 8개의 길(총 연장 147.8㎞)이다.1색 모수길, 2색 지게길, 3색 매실길, 4색 여우길, 5색 도란길, 6색 수원둘레길, 7색 효행길, 8색 수원성곽길로 이뤄져 있다.올해 종주 구간은 수원 팔색길 중 '4색 여우길'이다.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출발해 원천배수지, 여우골숲길을 거쳐 봉녕사에 이르는 4.8㎞ 구간을 걷게 된다.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여우길은 오래 전 여우가 많이 살았다는데서 유래한 길이다. 광교저수지와 원천호수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수원의 대표 풍경길이다. 길을 걷는 동안 해설사로부터 팔색길의 유래와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팔색길 배지 만들기', '피톤치드 손 세정제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종주구간을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며, 학생 참가자에게는 자원봉사 시간(4시간)도 인정해 준다.참가비는 무료다. 신청은 수원YWCA 홈페이지(http://www.swywca.or.kr)에서 진행되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만 단체 참가 또는 자원봉사 인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2015년 시작돼 해마다 열리는 '수원 팔색길 종주대회'는 수원 팔색길 중 한 구간에서 치러지는 시민 걷기 행사로 2015년 4색 여우길, 2016년에는 1색 모수길과 2색 지게길, 지난해에는 2색 지게길을 종주했다.한편, 수원 팔색길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수원시청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10-30 최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