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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코치 사건, 전형적인 '그루밍 성폭력'"

'교육연장선' 이해… 신고 못해'가해자 처벌 여전히 쉽지 않아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폭로로 촉발한 빙상계 성폭력 파문은 전형적인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이라는 전문가 주장이 나왔다.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0일 오후 가천대 길병원 가천홀에서 범죄피해 트라우마 통합지원기관인 인천스마일센터가 '아동·청소년 성폭력'을 주제로 개최한 특강에 강사로 나서 "심석희 선수 사건은 코치의 폭력을 훈육과정으로 이해하다가 성폭력까지 이어져도 신고하지 못한 그루밍"이라고 분석했다.그루밍은 가해자가 피해자와 친밀관계나 신뢰관계를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성폭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길들이는 성범죄다. 심석희 선수가 17세 때부터 수년간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또 다른 현직 선수들이 오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빙상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겠다고 밝히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이 교수는 "심 선수는 국제적인 스케이트 선수로 인정받고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서 아주 어려서부터 코치의 부당한 폭력을 견딜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교육의 연장선에서 참아야 한다고 정당화하는 과정이 있었고,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폭행을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다양한 폭력 중 하나라고 이해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조재범 전 코치가 폭력을 동원해 선수와 신뢰관계를 형성했다고 봤다. 미성년자인 선수가 부모와 떨어져 합숙생활을 하면서, 코치가 가족보다 더 선수의 안위를 보호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애착을 갖도록 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그러한 결속력이 성폭력을 신고하지 못하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운동선수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초·중·고교에서 성교육을 받을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당한 교육여건이 이번 사태를 키운 주요 요인이라는 진단도 했다.피해자와 신뢰관계인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심석희 선수 사건은 법정에서 피고인 측이 왜 그때 신고하지 않았느냐, 피해자 진술밖에 없는데 신빙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고 주장할 것"이라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못지 않게 첨예하게 다툴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1-10 박경호

젊은빙상인연대 '연맹 실세' 추가폭로 예고

다른 선수도 시달려… 성명서 발표국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추진전·현직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현직 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젊은빙상인연대'가 빙상 실세들의 성폭력이 고질적으로 자행돼 왔다는 성명서를 내놨다.10일 젊은빙상인연대는 "심석희 선수 혼자만 성폭력의 피해자는 아니었으며 심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도 빙상계 실세 세력들의 성폭력에 시달려왔다"고 주장했다.이어 "그간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한 것은 과거와 비교해 하나도 바뀌지 않은 대한빙상경기연맹 체제 아래선 고발이 선수들에 대한 2차 피해와 보복으로 돌아올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또 "빙상계를 이 지경으로 만든 빙상 적폐 세력은 여전히 당당하다"며 "빙상 선수, 지도자, 학부모, 빙상장 노동자들이 어떤 세력들에 대해 억압받고 탄압받았으며 여전히 공개되지 못한 채 숨죽여 있는 빙상계의 추악한 이면이 무엇인지 폭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재범 코치를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이날까지 23만여명이 동의,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웠다.청원인은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외 다른 여자 선수를 적어도 수년간 폭행했다"며 "'기량 향상을 위해 그랬다'(는 말은) 파렴치한 거짓, 조 전 코치의 여죄와 빙상연맹 전체 비리를 조사해달라"고 촉구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오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선수를 폭행한 지도자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개정안은 단 한 차례라도 선수 대상 폭행과 성폭행 혐의로 형을 받은 지도자는 그 자격을 영구 박탈하고, 스포츠 지도자가 되려면 국가가 정한 폭행과 성폭행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김연태·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1-10 김연태·손성배

쇼트트랙 심석희, 진천선수촌서 강화훈련… 모든 일정 소화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1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강화훈련에 참가해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은 이날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한 뒤 오후 2시부터 2시간 30분가량 실내빙상장에서 강화훈련을 시행했고 오후 5시엔 입촌교육을 했다"라고 밝혔다.이어 "심석희도 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모든 일정에 차질없이 참가했다"고 전했다.심석희는 최근 전 국가대표 조재범 코치가 상습 폭력과 더불어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이런 가운데 심석희는 10일 오전 대표팀에 복귀한 뒤 함께 진천으로 이동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독일 드레스덴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5, 6차 월드컵 대회에 출전한다. 심석희도 출전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10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 앞에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부터 다음달 열릴 월드컵 대회에 대비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심석희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진천선수촌을 당분간 비공개하기로 했다"라며 "진천선수촌 훈련 개시일인 17일 전까지는 진천선수촌에 외부인 출입을 전면적으로 막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1-10 디지털뉴스부

'왕따논란 심경' 김보름 "피해자와 가해자 바뀌어… 라커룸에서 수 시간 폭언 들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왕따논란에 입을 열었다. 김보름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50분 채널A '뉴스A Live'에 출연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왕따 주행' 논란에 심경을 고백한다. 채널A에 따르면 김보름은 "당시 피해자와 가해자가 바뀌었다"면서 "괴롭힘을 조금 당했다.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고 쉬는 시간에 또 라커룸으로 불러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세워서 폭언을 했을 때가 좀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겁이 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모님께도 말씀드린 적이 없고,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면서 "그렇기에 좀 더 조심스러웠던 부분이 있고, 다른 부분으로 두려운 게 있다면 있을 수 있겠지만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김보름은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뒤쳐지고 있음에도 박지우와 함께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왕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김보름은 경기 후 "마지막에 좀 뒤에 저희랑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온 것 같다"고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네티즌들은 김보름과 박지우의 선수 자격을 박탈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의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61만 명을 넘겼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김보름은 왕따 논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문체부는 감사 결과에 "오해가 좀 풀린 것 같아서 마음이 편하긴 한데, 아직까지 풀리지 않은 오해도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이 왕따논란에 입을 열었다. /연합뉴스

2019-01-10 손원태

'심석희 성폭행' 조재범, 14일 '상습폭행' 선고… 집행유예 시 수사동력 떨어질 듯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전 코치의 기존 폭행 사건 재판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조 전 코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날 경우 경찰 수사 방향의 경우의 수는 조 전 코치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거나, 아니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으로 좁혀지는데 두 가지 경우 모두 현재보다 수사 동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등 혐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진행된다.앞서 조 전 코치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경찰은 심 선수에 피해자 조사를 2차례 마친 가운데 조만간 조 전 코치가 수감된 구치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조 전 코치의 항소심 재판 결과에 따라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조 전 코치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 상관없지만,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면 수감 상태인 지금보다 조사일정을 잡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조 전 코치는 원심부터 혐의를 인정해 무죄가 선고될 가능성은 작다.실제로 경찰은 조 전 코치의 변호인과 오는 16일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잠정 조율했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될 경우 당일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이 때문에 경찰이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 경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구속영장에 구속의 필요성과 사유를 밝히고 범죄 혐의를 소명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거치려면 수사 속도 저하가 불가피하다.특히 이러한 절차를 거쳐 신청한 영장이 기각된다면 경찰의 이 사건 수사는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이 같은 상황에서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피해를 본 다른 선수들의 합의 취하가 법원의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심 선수를 제외한 폭행 피해선수 3명은 재판 과정에서 조 전 코치와 합의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9일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피해자와의 합의 여부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이다.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여러 이유로 조 전 코치의 폭행 사건 재판 결과에 주목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앞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01-10 디지털뉴스부

여준형 "빙상계 성추행 등 의혹 5∼6건 파악…조재범, 심석희 폭행 목격"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여준형 젊은빙상인연대 대표가 10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성폭행 의혹에 대해 "빙상계의 권력관계 탓에 피해자가 맞서 싸우기 어려운 구조"라고 털어놨다.여준형 대표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체육·시민단체들이 함께 연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나 학부모들은 폭로를 해도 자신들만 피해를 보고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참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같은 빙상계의 구조로 인해 가해자들은 죄의식 없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거나 조직에 남고 이런 악순환 속에 폭력의 강도가 점점 세진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여 대표는 "젊은빙상인연대가 2개월여 전부터 빙상계의 성폭력 의혹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파악했으며 현재 5∼6건의 의혹이 있고, 이중 두 건은 피해자를 통해 직접 성추행 의혹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 중에는 현역 선수들도 있고, 미성년자일 때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도 있다는 게 여 대표의 주장이다.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피해자들이 아직 망설이고 있고 기자회견을 통한 피해 사실 공개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여 코치는 특히 "빙상계가 다른 종목에 비해 폭력이 더 만연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면서도 "체육계 전반의 수직적인 구조가 (폭력의) 가장 큰 요인이며 특히 빙상은 특정인의 권력이 커서 공론화가 힘들다"고 강조했다.전명규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이 빙상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상황에서 권력의 주변에 있는 가해자들을 상대로 피해 선수나 학부모가 맞서 싸우기는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실제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며 대표팀에서 물러났던 조 전 코치의 전임 코치는, 이후 불법도박에도 연루됐지만 여전히 개인 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여 대표는 전했다.특히 조 전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한 번 직접 목격했다고도 언급했다. 여 대표는 "선수촌 라커룸 등이 외부와 차단돼 있어서 충분히 폭력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젊은빙상인연대 여준형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9-01-10 송수은

조재범 코치 "심석희 성폭행 주장은 사실무근, 있을 수 없는 일"… 나이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측이 9일 심 선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조 전 코치 변호인은 "오늘 오전에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한다"면서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고 전했다.변호인은 심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라고 밝힌 태릉 및 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의 라커룸을 언급하며 라커룸은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고도 했다.그는 "아직 고소장도 받지 못한 상태여서 도대체 어떤 주장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성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조 전 코치는 경찰과 변호인이 조사 일정을 조율해 결정하는 대로 이번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이어졌으며, 국제대회 전후로 집중 훈련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한편 조 전 코치의 나이는 1981년 6월 2일 생으로, 올해 39세다. /디지털뉴스부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연합뉴스

2019-01-09 디지털뉴스부

빙상연맹, 14일 관리위 회의… 조재범 사태 논의 "당혹스럽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재발 방지 및 대책 마련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연맹 관계자는 9일 "연맹은 8일 언론 보도를 통해 조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인지했다. 매우 당혹스럽다"라며 "연맹 관리위원회는 오는 14일 예정된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9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논란 등과 관련해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됐다.연맹 임원진은 모두 해임됐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모든 기능을 대신해 운영하고 있다.연맹 관리위원회는 기존 이사회 격인 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조재범 전 코치에 관한 추가 징계 방안도 논의된다.연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에게 상습 폭행을 범한 조재범 전 코치를 영구 제명했다. 이는 연맹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 수위다.다만 연맹 징계는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아 조재범 전 코치의 해외 지도자 활동까지 막을 순 없다.연맹 관계자는 "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영구 제명 징계를 받은 지도자의 해외 활동을 막는 방안도 논의될 것 같다"라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등과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연합뉴스

2019-01-09 디지털뉴스부

경찰, 조재범 '심석희 폭행 후 성폭행' 연관 가능성 조사… 진실공방 가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 전 코치의 기존 폭행 혐의와 성폭력의 연관성에 대해 집중수사 중이다.조 전 코치 측은 일단 심 선수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2차례 벌인 데 이어 조만간 조 전 코치가 수감 중인 구치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9일 발표했다.경찰은 심 선수가 밝힌 수차례의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가 받는 폭행 혐의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실제로 심 선수가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재판에 나와 "평창올림픽 전에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당했다"고 밝힌 사례 역시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고소장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성폭행은 일반적으로 폭행·협박 이후에 이뤄진다"면서 "이 사건도 그럴 가능성이 높아 그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조 전 코치 측 변호인과 날짜를 조율해 조만간 피의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심석희 선수에 대한 피해자 조사는 고소장 제출 이틀 뒤인 지난달 19일과 이달 초 2차례 이뤄졌다.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그는 고소장에서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포함됐다.심 선수는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폭행 피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이날 "심 선수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지금도 매일같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얘기하기 어려웠을 텐데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심 선수는 자신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조 전 코치가 법정에서 반성하지 않고 폭행을 정당화하는 모습에 고소 결심을 더욱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조 전 코치의 폭행과 성폭행은 서로 무관하지 않은데 조 전 코치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때렸다고 주장하는 등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늘어놨다"며 "심 선수는 그런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같은 짓을 또 저지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반면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조 전 코치 변호인은 "오늘 오전 조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며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했다"며 "아직 고소장도 받지 못한 상태여서 도대체 어떤 주장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성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은 심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라고 밝힌 태릉 및 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의 라커룸을 언급하며 라커룸은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곳이어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9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09 디지털뉴스부

심석희 "조재범 상습 성폭행" 폭로 일파만파… 빙상계 "전면 조사할 것"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 심석희(한국체대)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빙상계에 만연한 '비정상적인 사제 관계'와 '솜방망이 처벌'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고 있다.동계올림픽 메달밭으로 꼽히는 빙상계는 파벌의 정점에 위치한 코치들이 절대 권력을 가진 데다 성적 지상주의를 바탕으로 한 체벌이 암묵적으로 허용됐다.내부적으로 곪은 비정상적인 환경은 오래전부터 밖으로 새어 나왔다.2004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주축 선수 6명은 코치진의 심각한 구타와 폭언에 시달리다 태릉선수촌을 집단 이탈했고, 2005년엔 코치진 선임에 반발한 남자 대표선수들이 태릉선수촌 입촌을 집단으로 거부했다.코치진의 폭력행위와 선수들의 절규는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 올랐지만, 변화는 없었다.문제를 일으킨 코치진은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빙상계로 복귀했다.갖은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은 지도자로 인정받았다.제자 성추행 등 심각한 행위를 한 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다.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 한 자치단체 실업팀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사를 통해 3년 자격정지로 감경됐다.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이 막힌 몇몇 지도자들은 해외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가기도 했다.조재범 전 코치도 이와 비슷한 사례다.조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를 상습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 제명 처분을 받자 곧바로 중국 대표팀을 맡기로 했다.심석희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은 조 전 코치가 이전 가해자들처럼 솜방망이 처벌을 받고 다시 빙상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성적 지상주의로 인해 '주종 관계'로 변질한 사제 관계도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빙상계는 익히 알려진 대로 극심한 파벌이 형성돼 있다.해당 파벌에서 제외되면 선수 생활은 물론, 향후 지도자 생활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더군다나 심석희처럼 어릴 때부터 특정 코치에게 지도받은 선수들은 지도자의 심각한 체벌과 불법 행위를 당하더라도 쉽게 목소리를 내기 힘들다.심석희 측 법무법인 세종은 "조재범 전 코치는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심석희가 만 17세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세종은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는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라며 "선수들이 지도자들의 폭행에 쉽게 노출되어있지만, 전혀 저항할 수 없도록 억압받고 있다"고 호소했다.심석희가 미성년자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체육계는 패닉에 빠진 분위기다.대한체육회는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면적인 조사를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편 조재범 전 코치 측은 폭력행위에 관해선 인정했지만, 성폭행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가 지난 6월 18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08 디지털뉴스부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혐의로 고소… "선수촌 라커룸 등서 4년간 수차례 당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가 자신을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는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 사건의 항소심 2차 공판이 열린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이날 심석희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며 "성폭행 등 범죄행위가 이뤄진 곳은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지도자가 상하관계의 위력을 이용한 폭행과 협박을 가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범죄 행위여서 지난달 경찰에 고소했다"고 덧붙였다.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1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는 지난해 9월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현재 수원지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심 판결은 14일 예정돼있다.심석희는 지난달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혐의에 대한 피해 사실만 진술했다.심석희는 "피고인은 초등학교 1학년, 만 6~7세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고, 4학년 때는 아이스하키채로 폭행을 해서 손가락뼈가 골절되는 일도 있었다"며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그 강도가 더 심해져 라커로 끌고 들어가 밀폐된 공간에서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도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여 평생의 꿈이자 목표인 고향에서 열린 올림픽 경기에서 시합 중 의식을 잃고 넘어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며 "다시는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 없도록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강력한 형사처벌이 이뤄지도록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경찰은 성폭행 고소 사건 관련 지난달 말께 변호사 입회 하에 심석희 진술 조사를 마쳤고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 중이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2019-01-08 김영래

쇼트트랙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 추가 고소… "상습 성폭력 당해"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해 세간을 경악게 했다.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달 17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조 전 코치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고소장에는 지난 2014년 여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당시 심석희는 만 17살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성폭행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계속됐으며, 국제대회를 전후로 집중 훈련을 하던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는 증언도 포함됐다.또 초등학교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상습 폭행과 함께 절대적인 복종을 강요했고,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으면 내 말을 들으라"는 식의 협박 때문에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없었다는 내용도 담겼다.심석희 측 관계자는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면서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고 밝혔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소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는 한편, 지난달 말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에서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조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은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다.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해 9월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를 비롯한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지난해 6월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08 디지털뉴스부

"수원시청 女아이스하키팀, 북한과 정기교류전 지원을"

염태영 수원시장은 27일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과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을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염 시장은 이날 서울시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 총리와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 오찬에서 "민간교류 차원에서 남북 여자아이스하키팀이 교류전을 열면 남북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이 총리는 오찬장에 동석한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에게 여자아이스하키팀 남북 교류전 추진 상황을 물었고, 관계자는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는데,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이라는 결단을 내려 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에 관심을 두고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오찬에는 염 시장과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김도윤 여자아이스하키팀 감독과 코치 2명, 선수 11명이 참석했다. 한편, 국내 최초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지난 20일 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염태영 시장(왼쪽 4번째)과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4번째),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오른쪽 3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12-27 배재흥

빙속여제 이상화 소속팀, 인천에 새둥지

'빙속 여제' 이상화가 소속된 스포츠토토 빙상 선수단이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다. 인천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인천시는 스피드와 쇼트트랙 2개 팀을 운영 중인 스포츠토토 빙상단과 내년 1월께 연고지 이전 등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스포츠토토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강릉시를 연고로 창단한 빙상 실업팀이다.특히 스포츠토토는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첫 올림픽 3회 연속 메달(2010년 밴쿠버 금메달, 2014년 소치 금메달, 2018년 평창 은메달)을 획득한 세계적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이상화가 몸담은 팀으로 유명하다. 쇼트트랙 팀에도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정수 등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뛰고 있다. 한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스포츠토토 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이후 강원도 현지 훈련장(실내 링크 등)이 마땅치 않아 새로운 연고지를 물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파악한 인천시체육회가 수개월 전부터 접촉했고, 최근 스포츠토토 측과 연고지 이전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냈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미 인천 남동구에 숙소를 마련하고 내년 2월에 열리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대비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에 있는 선학국제빙상장에서 훈련할 시간 등을 놓고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내년 1월께 인천시체육회장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스포츠토토 측과 연고지 이전 협약을 맺으며 임직원, 선수, 코칭스태프 등을 환영하는 행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시체육회는 장차 스포츠토토가 인천 연고팀으로 활약하면, 저변이 좁은 동계스포츠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나 지원이 자연스럽게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상 꿈나무 발굴·육성을 지향하는 스포츠토토 측과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운영할 수 있다.시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승인까지 얻어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기기 위한 실질적인 절차는 마무리됐다고 봐도 된다. 내년 전국동계체육대회 때부터는 스포츠토토가 인천시 소속으로 뛰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이상화

2018-12-25 임승재

첫 씨앗 뿌린 여자 아이스하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열겠다"

수원시청 실업팀 공식창단식 가져염시장, 도장관에 남북교류전 제안"우리나라 여자아이스하키의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20일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국내 유일의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의 맏언니이자 주장인 한수진 선수가 창단식에서 포부를 밝혔다.수원시는 이날 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염태영 수원시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평화올림픽의 상징이 된 평창올림픽의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 남북교류전을 제안했다.염 시장은 "북한 6개팀과 교류전, 장기적으로는 한·중·일 여자아이스하키리그까지 창설해 선수·시민들과 함게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축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의 상징이 됐고, 그 과정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한 역할은 크다"며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망이었던 실업팀을 창단한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여자아이스하키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실업팀은 김도윤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됐다. 골리 코치 김증태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 장비 코치 천문성 대한아이스하키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이연정·박채린·조수지·박종아·한수진·한도희·고혜인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박종주·안근영 선수 등 총 11명이다. 염 시장은 창단사에서 "한반도 평화 여정의 첫걸음이었던 여자아이스하키팀의 평화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전국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의 희망이자 남북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1월 1일 수원선수촌에 입촌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광교복합체육센터가 완공(2021년 예정)될 때까지 탑동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최규원·강승호기자 mirzstar@kyeongin.com염태영 수원시장이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네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12-20 최규원·강승호

'국내 1호 女아이스하키 실업팀' 수원시청팀 첫발

국내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디딘다.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1월 23일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 창단을 발표한 바 있다.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들이 올림픽 후에도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을 결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창단사 발표로 시작되는 이날 창단식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 선수단 소개, 감독·선수 인터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시는 지난 11월 1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자아이스하키팀 임용장 수여식을 열고, 코치 2명과 선수 11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한 바 있으며, 앞서 9월 11일에는 여자아이스하키팀 초대 감독으로 김도윤(38)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코치를 선임했다.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단은 김도윤 감독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됐다. 골리 코치는 김증태(56) U-18 국가대표 골리 코치, 장비 코치는 천문성(28)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장비 매니저가 선임됐다.선수는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지연·이연정·박채린·조수지·박종아·한수진·한도희·고혜인 선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를 지낸 임진영·박종주·안근영 선수 등 11명이다.선수단은 임용식 후 수원선수촌에 입촌했다. 광교복합체육센터가 완공(2021년 예정)될 때까지 탑동아이스하우스에서 훈련한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18-12-17 최규원

심석희, 조재범 항소심 출석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도… 엄벌해달라"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한국체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에게 무차별적 폭행을 범한 조재범 전 코치에게 엄벌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심석희는 17일 수원지방법원 법정동에서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그는 "그동안 피고인과 마주쳐야 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법정에 서지 못했지만,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용기 냈다"라고 운을 뗐다. 준비해온 메모를 꺼낸 심석희는 "피고인은 내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상습적으로 폭행, 폭언했다"라고 증언했다.이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라면서 "(조재범 전 코치는) 밀폐된 곳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고,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라고 설명했다.또 "평창올림픽 전엔 '이러다 죽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폭행을 당했고, 그 여파로 뇌진탕 증세가 생겨 올림픽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넘어지기도 했다"라고 털어놓았다.심석희는 "피고인은 경기나 훈련 중 폭행 사실을 부모님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했다"라며 "피고인이 같은 범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심석희는 증언 내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 전 코치가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자신에게 폭행을 저지른 것 같다는 의견도 덧붙였다.그는 공판을 앞두고 탄원서를 통해, 조 전 코치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다른 것으로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폭행했다고 밝혔다. 평창올림픽 기간에는 조 전 코치가 대회 장소인 강릉아이스아레나를 찾아 특정 선수를 몰래 지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며 "조 전 코치가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이 사건은 심석희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다.수원지법은 지난 9월 19일 심석희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상습상해 등)로 불구속기소 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디지털뉴스부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2018-12-17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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