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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훈련-최적 빙질'이 빚은 이상화의 금메달

금메달을 향한 맞춤 훈련과 빙질의 궁합이 빚어낸 '금빛 환호'였다.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를 기록,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장훙(중국·75초688)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이번 대회에서 3년 만에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빙속 여제' 이상화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는 동안 내내 흐뭇한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빼앗겼던 500m 왕좌를 되찾았다는 기쁨과 이번 시즌 자신의 '여제' 자리를 바짝 위협한 장훙(28)과 대결에서 완승했다는 안도감이 저절로 미소를 피어나게 했다.이상화는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나서 이번 시즌 마지막 목표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꼽았다.종목별 선수권대회는 말 그대로 각 종목의 1인자를 뽑는 무대로 올림픽과 똑같은 방식으로 치러진다. 올림픽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받는 터라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대회가 치러지지 않는다.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2014년 소치 올림픽까지 석권하며 '빙속 여제'로 우뚝 섰다. 하지만 지난해 대회를 앞두고 무릎 통증과 컨디션 난조가 겹치며 5위로 밀려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이 때문에 이상화는 이번 시즌 목표의 마침표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맞췄고, 마침내 왕좌 탈환에 성공했다.여자 500m에서 추격자가 없는듯했던 이상화는 이번 시즌 중국의 장훙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소치 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장훙은 오히려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이상화와 장훙은 서로 전혀 다른 스케이팅 기술을 구사한다.이상화가 첫 100m 구간에서 최대한 높인 속도를 바탕으로 나머지 400m 구간 레이스를 펼치는 데 비해 장훙은 첫 100m 구간 속도는 느리지만 나머지 400m 구간에서 강력한 막판 스퍼트를 구사하는 스타일이다.서로 다른 레이스 기술을 구사하는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나란히 금메달 4개-은메달 2개씩을 나눠 가지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이상화는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시리즈에서 첫 100m 구간을 평균 10초35로 통과했다. 나머지 400m 구간은 평균 26초9를 기록했다.반면 장훙은 첫 100m 구간에서는 평균 10초79로 이상화에게 크게 밀렸지만 나머지 400m 구간에서는 평균 26초4로 앞서갔다.이 때문에 이상화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케빈 크로켓(캐나다) 코치와 전지훈련을 하면서 첫 100m 구간 훈련뿐만 아니라 나머지 400m 구간 기록을 단축하는 훈련에 집중했고, 결국 후반 스퍼트에 강한 장훙을 잡기 위한 맞춤형 훈련은 효과를 제대로 봤다.더불어 경기장의 빙질도 이상화에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이날 경기 중계방송의 해설을 맡은 이규혁 스포츠토토 감독은 콜롬나의 스피드스케이팅센터 얼음의 온도가 -6℃로 다소 부드러운 빙질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장훙이 금메달을 땄던 월드컵 대회 경기장의 얼음 온도가 -10℃ 정도였다고 설명했다.장훙은 키 174㎝에 몸무게 65㎏으로 이상화(165㎝·62㎏)보다 체격 조건이 좋다. 체격 조건이 좋은 장훙은 무른 빙질보다 딱딱한 빙질에서 성적이 잘 나오는 특징을 보였던 만큼 상대적으로 무른 빙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온 이상화가 비교적 유리한 환경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평가다. /연합뉴스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1를 기록, 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와 장훙(중국·75초688)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AP=연합뉴스

2016-02-14 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 세계선수권 여자 500m 3년 만에 우승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마침내 마음고생을 털어냈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스타 이상화(스포츠토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859로 정상에 올랐다.브리트니 보(미국·75초663)가 은메달을, '라이벌' 장훙(중국)은 75초688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이로써 이상화는 2012∼2013년 대회에서 2연패를 따낸 뒤 3년 만에 우승하며 여자 500m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증명했다.특히 이번 우승으로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3차례(2012년·2013년·2016년) 우승을 맛보며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1999년·2001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우승 기록은 4회 우승에 빛나는 독일의 예니 볼프(2007년·2008년·2009년·2011년)가 갖고 있다.르메이돈과 볼프가 이미 은퇴한 상황에서 이상화가 내년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우승 동률을 이루게 된다. 더불어 이상화는 이번 시즌 ISU 주관 대회 500m에서 금메달 5개(월드컵 시리즈 4개·종목별 세계선수권 1개), 은메달 2개(월드컵 시리즈)를 목에 걸며 장훙(금메달 4개·은메달 2개·동메달 1개)을 제쳤다.이날 1차 레이스에서 2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조 인코스에서 장훙과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37초42로 결승선을 통과, 장훙(37초78)을 0.36초 차로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상화의 또 다른 도전자로 급부상한 중국의 위징은 38초00으로 1차 레이스부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이상화는 1차 레이스 첫 100m 구간을 10초29로 통과하며 기분좋게 출발, 장훙(10초80)을 초반부터 따돌렸다.후반 스퍼트가 좋은 장훙을 상대로 선전한 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을 27초13으로 마무리해 37초42로 1위 자리를 선점하며 금메달을 예감했다.2차 레이스에서도 이상화는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 또 다시 12조에서 장훙과 맞붙은 이상화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쳤고, 첫 100m 구간을 1차 레이스 때와 똑같은 10초29로 주파하며 장훙(10초78)을 밀어내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냈다.이상화는 나머지 400m 구간에서도 역주를 펼쳐 37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1차 레이스 때보다 기록이 떨어진 장훙(37초90)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14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4초85로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2016-02-14 신창윤

은반 환호로 채운 우다인… 道 메달레이스 출발 신호

"김연아 선수처럼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싶어요."'피겨 기대주' 우다인(용인한빛초 5년)은 1일 성남 탄천 빙상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빙상 피겨스케이팅 여초부 싱글D조 프리스케이팅에서 40.92점을 마크하며 서예은(서울 역삼초·42.85점)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우다인의 메달은 이번 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따낸 첫 메달이다.경기 후 우다인은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큰 대회에서 실수가 없어서 좋다"며 "올 시즌에는 C조로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우다인은 초교 2학년 시절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1년 간 미국에 있는 동안 기본기를 습득했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본격적으로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했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 빠르고 높은 점프를 꼽은 우다인은 "반면 기술적인 부분에 비해서 예술적인 부분은 보완이 필요하다. 경기가 잘 안풀릴 때는 인상을 찌푸리는 경향도 있다"고 전했다.좋아하는 선수로 김연아를 꼽은 그는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한다"며 "김연아 언니처럼 나중에는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서 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용인한빛초 우다인

2016-02-01 이원근

피겨요정 유영, 다시 태릉으로?

나이 제한 때문에 태극마크를 반납한 '피겨 요정' 유영(12·과천 문원초)이 태릉빙상장에서 다시 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3일 경기위원회를 열고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및 세계피겨주니어선수권대회 파견 선수와 2016년도 대표 선수를 결정하는 안건 등을 처리했다고 14일 밝혔다.특히 경기위원회는 최근 막을 내린 제70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유영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았다.유영은 만 11세 8개월로 역대 최연소 우승의 영예를 안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2015년 7월 기준 만 15세 이상)와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또 올해부터 어린 선수들의 지나친 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국가대표로 뽑지 않겠다는 연맹의 결정에 따라 태극마크도 반납, 태릉선수촌을 떠나게 됐다.이 때문에 연맹은 경기위원회를 통해 어린 유망주를 지원하는 방안을 토의했다. 연맹은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유영을 특별 관리하는 차원에서 육성 지원금은 물론 태릉실내빙상장을 대관해주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종 결정은 오는 19일 연맹 상임이사회에서 내려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16-01-14 신창윤

빙상 연맹, 이상화에 월드컵 출전권 배정 안해… "원칙 지킨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빙속여제' 이상화에게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출전권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빙상연맹은 12일 "규정은 모든 선수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대표선발전에 불참한 이상화의 월드컵 5차 대회 파견은 원칙에 따라 적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상화는 무릎 통증과 피로 누적 때문에 22일부터 시작된 42회 전국남녀 스피드 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당시 대회는 오는 2월에 열리는 월드컵 5차 대회와 2016 ISU 스프린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던 터라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이상화는 두 대회 모두 참가 자격을 잃었다.빙상연맹은 지난해 9월 홈페이지를 통해 '대표선수 선발규정'을 공표했지만 이상화와 그의 에이전트사 모두 이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빙상연맹은 이상화가 국제대회에 출전하면 메달 획득이 확실한 선수지만 규정과 다른 선수들과 형평을 지켜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상화의 월드컵 5차 대회 출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한편, 이상화는 13일 캐나다로 출국해 캘거리에서 내달 예정된 2016 ISU 종목별 선수권대회(2월 11∼14일·러시아 콜롬나)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은 '빙상여제' 이상화가 지난달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6-01-12 디지털뉴스부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이규혁·이상화·박승희 '막강 진용'

스피드스케이팅의 레전드 이규혁이 지휘봉을 잡고 '빙속여제' 이상화와 박승희를 앞세운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공식 출범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단장 손준철 케이토토 대표이사)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창단식을 열었다.토토 빙상단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의 수탁 사업자인 ㈜케이토토가 2018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 동계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창단했다. 토토 빙상단의 연고지는 강릉이다.이날 창단식에는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참석해 창단을 축하했다.한국 남자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이규혁이 감독을 맡은 가운데 동계올림픽 여자 500m 2연패에 빛나는 '빙속여제' 이상화가 간판선수로 입단했다.또 2014년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목에 건 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 등이 팀에 합류했다. 토토 빙상단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합쳐 코칭스태프 5명, 선수 11명(스피드스케이팅 7명·쇼트트랙 4명) 등 총 16명으로 팀을 꾸렸다.토토 빙상단의 출범으로 국내 실업 빙상단(국군체육부대 제외)은 총 11개로 늘어났다.손준철 케이토토 대표이사는 "스포츠토토 빙상단 창단을 계기로 빙상 종목이 국내 대표적인 동계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며 "연고지인 강릉도 스포츠토토 빙상단과 함께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상화는 "오랫동안 국가대표 선수 함께 생활한 이규혁 감독을 비롯해 박승희 등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들과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착실한 훈련과 준비를 통해 좋은 성적으로 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강릉 스포츠토토빙상단 창단식'에서 이규혁 초대 감독이 손준철 단장(케이토토 대표이사)로부터 단기를 전달받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2016-01-12 연합뉴스

'피겨 꿈나무' 유영 "우승은 했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요"

"우승은 했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아요."11일 오후 과천실내빙상장에서 만난 유영(12·과천 문원초)은 전날 제70회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담담한 표정이었다.그는 만 11세 8개월의 나이로 '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세웠던 최연소 우승 기록(만 12세 6개월)을 10개월 앞당기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물론 유영은 어릴 때부터 준비된 피겨 유망주였다. 고난도 점프와 뛰어난 표현력을 보여줄 정도로 어릴 적 김연아를 꼭 빼닮았다. 유영은 만 10세 7개월의 나이로 일찌감치 국가대표에 발탁되면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올해 대표선발 규정이 2003년 7월 1일 이전에 태어난 선수로 변경되면서 국가대표 마크를 반납했다.국가대표 자격을 잃으면서 유영은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을 겪게 된다. 무엇보다 대표선수들에게 보장되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을 이용할 수 없게 돼 과천실내빙상장에서 짬을 내서 훈련해야 한다. 과천실내빙상장은 일반인 대관이 있어 유영은 새벽과 밤늦은 시간에 훈련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유영은 "태릉에서 만난 언니, 오빠들과 친해졌는데 대표팀에서 나와야 하는 점이 아쉬웠다"면서 "1년이 지나면 국가대표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 빨리 커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웃음 짓기도 했다. 또 "태릉선수촌에 (김)연아 언니가 일주일에 두 번씩 왔는데 인사도 잘 받아주고 격려도 해줬다"며 "롤 모델인 연아 언니를 보는 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 자주 보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놓기도 했다.그러면서 유영은 인터뷰가 끝나자 전날 화려했던 화장을 지우고 초등학생의 모습으로 돌아와 예전처럼 빙상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수다 꽃'을 피우기도 했다.유영은 싱가포르에서 6세때 취미로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유영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며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웠고, 보다 나은 조건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유영은 선수들의 동영상을 찾아가면서 훈련을 할 정도로 피겨 스케이트에 푹 빠져있다. 어머니 이숙희(45) 씨는 "유영이 8∼9세 즈음 점프 연습을 할 때 잘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될 때까지 연습을 했다"며 "유영이 그렇게 기술을 터득하고 나서 성취감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피겨 스케이팅을 계속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씨는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는 힘든 운동인 만큼 앞으로도 부상 없이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또 유영을 지도하는 한성미 코치는 "점프 같은 경우에는 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을 중점적으로 훈련 해야 할 것 같다"며 "점프 높이, 비거리 등을 좀 더 올리고 빠른 속도로 스핀을 돌 수 있도록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유영은 고난도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기술을 익히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그는 현재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과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연습하고 있다. 그는 "예술성은 좋다는 평가를 받지만 기술 연습이 더 필요하다"며 "2022년 베이징 올림픽이 목표다.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11일 유영이 과천아이스링크에서 만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원근 기자 lwg33@kyeongin.com

2016-01-11 이원근

인천 쇼트트랙 샛별, 동계 실업팀 창설 첫 스타트

“고향서 선수 생활 꿈이뤄 기뻐”내년 2월 체전 ‘금빛 질주’ 다짐인천에서 동계 스포츠 종목의 첫 실업 선수가 탄생했다.어릴 적부터 인천을 대표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로 얼음판 위를 달려온 천희정(22·연세대)이 인천시체육회 소속 선수가 됐다.(경인일보 2월12일자 15면 보도)시체육회는 내년 초 대학 졸업과 동시에 실업무대에서 제2의 스케이트 인생을 시작하는 천희정과 1년 간 계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동계 스포츠 종목에서 인천 실업팀(인천시청·인천시체육회 등) 소속의 선수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재 문을 닫은 동남스포피아 아이스링크(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6살 때 스케이트를 시작한 천희정은 인천 연수여고 선배이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은별(24·전북도청)과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쇼트트랙 꿈나무로 성장해 왔다.인천은 국내 최고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아이스링크(선학국제빙상장)를 갖추고 있지만, 동계 종목 실업팀이 없어 인천에서 키운 선수들을 타 시도로 떠나보내야 했다.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던 천희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인천 동계 스포츠의 산실이었던 동남스포피아 아이스링크를 운영하면서 천희정 등을 키워낸 박대성 인천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인천시와 시체육회 등을 설득한 끝에 천희정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박 회장은 “인천 동계 스포츠 실업 선수 1호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희정이가 동계 종목 실업팀 창설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천희정은 당장 내년 2월 열릴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인천 대표로 출전한다. 천희정은 “6세 때부터 스케이트를 시작한 후 인천 대표로 수많은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인천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며 “꿈에 그리던 대로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게 돼 기쁘다. 내년 동계체전 목표는 금메달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회가 닿으면 교사나 지도자로서 인천의 후배 빙상 꿈나무들을 키우는 일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천희정은 2010~2011 ISU 세계쇼트트랙 주니어선수권대회 종합우승(1천500m 1위, 1천500m 슈퍼파이널 1위), 2011~2012 ISU세계쇼트트랙 주니어선수권대회 3천m 계주 1위, 2014년 제31회 전국남녀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1천m 1위, 제94회 전국동계체전 1천500m 1위 등을 기록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을 대표하는 한국 쇼트트랙의 기대주인 천희정(22).

2015-12-21 임승재

'빙속여제' 이상화 "만족스러운 성적… 장훙 신경 안써요"

'빙속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거둔 성적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중간 평가를 내렸다. 최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를 마치고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상화는 "여름 내내 땀을 흘렸던 훈련의 성과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총 8차례 레이스를 펼쳐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면서 랭킹 포인트 680점을 쌓아 헤더 리처드슨(미국·560점)을 제치고 500m 랭킹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생각보다 잘하고 있어서 스스로 놀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는 주변의 평가 때문에 여름에 훈련을 열심히 했다"며 "강도 높은 훈련 덕분에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초반 중국의 장훙(27)이 500m 종목에서 라이벌로 떠오른 것에 대해선 "신경을 별로 안 쓰고 있다"며 "장훙은 지난해 소치 올림픽에서도 워낙 잘 탔던 선수다. 하지만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500m 레이스에서 초반 100m 기록을 10초2∼3대로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성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 이상화는 "스타트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구간도 중요하다"며 "스타트 연습도 많이 하면서 마지막 구간 레이스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레이스의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4차례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부상이 전혀 없었다. 월드컵 4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트랙 레코드(37초59)까지 세웠다"며 "나름 뿌듯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를 4년 만에 교환한 이상화는 "새 시즌을 맞아 스케이트날과 부츠까지 모두 바꿨다"며 "부츠는 내 발 모양 그대로 본을 떠서 만들어 전혀 불편함 없이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귀국한 이상화는 이번 시즌 4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쌓인 피로를 푸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상화는 내년 2월 러시아에서 치러지는 2016 세계 종목별 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미소짓는 빙상여제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 출전중인 '빙상여제' 이상화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며 미소짓고 있다. 이상화는 13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경기에서 4위를 기록 4연속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앞선 3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터뷰 하는 빙상여제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시리즈에 출전중인 '빙상여제' 이상화가 15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상화는 13일 네덜란드에서 열린 2015-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 경기에서 4위를 기록 4연속 금메달 추가에 실패했지만 앞선 3경기에서 1위를 차지해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12-15 연합뉴스

최민정, 3개 대회 연속 3관왕 ‘아쉬운 브레이크’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 서현고)이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3개 대회 연속 3관왕 달성에 실패했다.최민정은 1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4초019로 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국의 판커신(43초676)이 43초676으로 우승한 가운데 마리안 생젤레(캐나다·43초733)와 취춘위(중국·43초963)가 뒤를 이었다.지난 2,3차 대회에서 내리 3관왕을 차지한 최민정은 전날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천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내심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노렸지만, 아쉽게 도전이 멈추고 말았다.그러나 최민정은 이날 여자 3천m 계주 결승에서 4분15초94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2관왕을 차지했다. 심석희(세화여고)도 여자 1천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5초75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3천m 계주 우승으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1~4차 대회 3천m 계주 금메달을 독식하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최민정(사진 가우데) /연합뉴스

2015-12-13 신창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