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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김연아 제소 기각… '심판진 구성 징계위원회 판단 범위 아니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24)의 판정 논란에 대한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기각했다.4일(한국시간) ISU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신문 1869호'를 통해 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ISU 김연아 제소 기각 ISU 김연아 제소 기각빙상연맹은 올해 4월 체육회와 공동으로 ISU 징계위원회 소집을 요구,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과 일부 심판이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끌어안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그러나 ISU는 러시아 빙상연맹 측의 해명을 드는 등의 조사 과정을 거쳐 빙상연맹의 제소를 기각, ISU는 심판진 구성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라고 해석했다.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가족이 한 경기에 나란히 심판으로 나선 것이 아닌 만큼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또 셰코프세바가 경기 후 소트니코바와 축하의 인사를 나눈 것 역시 심판석을 벗어나 경기장의 지하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ISU 결정을 통보받은 빙산연맹은 이의가 있다면 21일 내에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할 수 있다.그러나 안방에서 열려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ISU와의 관계 설정 등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신중하게 움직여야 할 전망이다.빙상연맹은 "변호사와 상의해 다음 단계를 어떻게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경인일보 DB

2014-06-05 디지털뉴스부

'은퇴식' 뒤 눈물보인 김연아 '울지 않으려 했는데…'

팬들과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지만, 떠나는 순간에 만감이 교차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마지막 날 공연을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선수 생활을 함께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은퇴식'으로 꾸며진 이번 공연이 끝날 때까지 팬들에게 특유의 우아한 자태와 위트로 감동을 안긴 김연아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는 밝은 표정으로 "사흘 동안 은퇴 무대를 갖게 돼 즐거웠고, 많이 와주셔서 즐겁게 놀다가시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김연아는 2006년부터 함께한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이 자신을 지도한 소회를 말하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하자 옆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윌슨은 "안무가로서 김연아를 지도한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최고의 순간이었다. 은퇴 무대를 보는 심정이 씁쓸하면서도 달콤하다"며 김연아를 바라봤다.이어 윌슨이 "저희 어머니는 곁에 두기보다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 저를 키웠다고하셨는데, 그것이 제가 김연아를 대하는 감정"이라고 말할 때 김연아는 또 한 번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어렵사리 김연아는 평정심을 찾았지만, 후배들이 대선배 김연아를 떠나 보내는 심정을 말할 때 장내는 다시 울음바다가 됐다. 김진서(갑천고)는 "연아 누나와 함께 연습하면서 꿈만 같고 기분이 좋았지만, 아쉽기도 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해진(과천고)은 "언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고, 올림픽에도 나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제 언니의 생활도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참 동안 흐르던 눈물을 겨우 멈춘 김연아는 "이제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우는 것을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면서 "선수 생활이 길었기 때문에 돌아보니 눈물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 생활에 대해 김연아는 "부상도 당하고 슬럼프도 많이 있었지만 이겨냈기에여기까지 왔다"면서 "안 좋은 기억이지만 저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이어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에게 "기량이 좋아졌고 이제 세계 대회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으니 목표를 크게 잡길 바란다. 그리고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김연아는 미소를 되찾았다.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우선 이번 공연이 끝났으니 휴식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4-05-06 연합뉴스

'안녕, 고마워'…웃으며 작별인사한 김연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아이스쇼를 통해 국내 팬들과 함께 화려한 '작별 의식'을 마쳤다.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마지막 공연은 '은퇴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였다.'안녕, 고마워'를 뜻하는 스페인어인 '아디오스, 그라시아스'라는 주제의 정점을 찍는 공연답게 김연아와 관객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를 가졌다.그 때문인지 첫 순서로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의 삽입곡에 맞춰 단체 공연을 선보일 때부터 김연아의 표정은 들떠 있었다.1부 마지막 순서로 김연아는 마지막 대회였던 2014 소치 올림픽의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마치고서 기립박수 속에 손을 흔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2부에서는 각 공연에 앞서 출연자들이 김연아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가 상영돼 '여왕'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박소연(신목고)은 "항상 좋은 멘토가 되어 준 연아 언니에게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고, 남자 피겨 기대주 김진서(김진서)는 "연아 누나처럼 성실한 스케이터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인 데니스 텐(카자흐스탄)은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라고 극찬했다.모두의 응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김연아는 2부 마지막 순서로 새 갈라프로그램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선율에 맞춰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점프를 포함한 '무결점' 연기를 선보여 장내가 떠나갈 듯한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이어 공연을 끝맺는 '타임 투 세이 굿바이'와 커튼콜 공연인 '글래드 유 케임'을 통해 김연아와 팬들은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끝으로 마이크를 든 김연아는 "오늘이 정말 마지막"이라면서 "더 이상 국가대표는 아니지만 다른 활동으로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그동안 무척 감사했고,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마음을 전했다.관객들은 '연아야 고마워'라는 문구가 새겨진 종이를 일제히 들어 보여 '피겨 여왕'이 떠나는 길을 배웅했다.공식 순서가 모두 끝나고서도 김연아와 팬들은 서로를 바라보면서 손을 흔들며 한참 자리를 뜨지 못했다.김연아가 링크를 떠날 때쯤에는 소치 올림픽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아디오스 노니노'가 흘러나와 당시의 기억을 되살렸다.팬들은 또 한 번 환호했고, 김연아는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연기의 마지막 부분을 수놓는 강렬한 선율이 이어지자 김연아는 올림픽 연기 당시 선보인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을 그대로 해내며 팬들에게 끝까지 즐거움을 선사했다. /연합뉴스

2014-05-06 연합뉴스

김연아 '은퇴 무대, 기억에 남을 공연 될 것 같아'

현역 은퇴를 기념하는 아이스쇼의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의미가 있고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첫날 공연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번 공연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김연아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종의 '은퇴식'으로 꾸며졌다.공연 중간에는 김연아의 선수 인생을 사진첩 형식으로 되짚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예전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김연아는 "그동안 해온 프로그램의 음악이나 장면, 사진 등이 나오니 당시 생각이 나서 그때의 동작도 장난삼아 따라 하곤 했다"며 웃었다.그러면서도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우선 공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의무여서 연기할 때만은 그동안 해온 것과 다름 없이 완벽히 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특별한 은퇴 무대를 위해 김연아는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프로그램도 선보였다.예전부터 한번 연기해 보고 싶었다는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준비한 그는 강렬한 붉은 드레스를 입고 화려한 연기를 펼쳐 기립박수를 받았다.김연아는 갈라프로그램에 대해 "하고자 하는 연기를 잘했던 것 같고, 팬들도 좋아해 주셔서 기분 좋았다"면서 "특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해서 감동이 컸고, 연습할 때보다 웅장한 느낌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선수 생활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공연을 준비하느라 올림픽 이후에도 일요일을 제외하면 대부분 연습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김연아는 "새 시즌과 공연을 함께 준비하던 예전과 달리 이번에는 공연만 바라보고 연습하다 보니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선수생활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스케줄로 공연을 준비하느라 계획을 고민할 겨를이 없었다"면서 "아이스쇼를 마치고 나면 잠시 휴식다운 휴식을 취하며 신중히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김연아는 이날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향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그는 기자회견 첫머리에서 소감을 말하기 전에 "먼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에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유가족과 국민의 상심이 큰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길 바라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이날 공연에서는 개막에 앞서 관객 모두가 묵념을 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4-05-04 연합뉴스

피겨 김연아 판정 논란 관련 제소 ISU에 접수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은메달 획득을 두고 불거진 판정 논란에 관한 제소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접수돼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일 ISU에 제소 관련 서류를 보냈고, ISU로부터 이를 접수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폴커 발데크 ISU 징계위원장도 이날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 사실을 확인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열린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자신의 역대 3위 기록인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무려 224.59점을 받아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판정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당시 심판진의 구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지난달 21일 내려졌으나, 빙상연맹은 피겨 세계선수권대회(3월26∼30일)에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점을 감안해 대회가 끝나고서 지난 10일에 서류를 보냈다. 발데크 위원장은 "앞으로 3주 안에 이것이 ISU에 결정권이 있는 사항인지, 아니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결정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그 이후에 이 사안에 대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절차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4-04-16 연합뉴스

이규혁 '올림픽메달 없어 오히려 다행…더 많이 얻어'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로 올림픽 6회 출전의 위업을 남기고 은퇴한 '빙속 전설' 이규혁(36)은 "올림픽 메달이 없어 다행"이라며 후련하게 웃었다. 이규혁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은퇴식을 열어 공식적으로 빙판에 작별을 고한 뒤 기자회견에서 "예전에는 올림픽 메달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일부"라며 "메달은 없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고 자신의 선수 인생을 돌아봤다. 그는 "메달이 없어 좌절했지만 그 덕에 여기까지 왔다"면서 "여기까지 오게 한 크고 작은 경기가 모두 기뻤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이론적으로 공부를 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가대표팀의 코치나 감독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이규혁과의 일문일답. -- 공식 은퇴식을 치른 소감은. ▲ 이 자리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조촐히 할 줄 알았는데…. 많은 분이 격려해 주셔서 감사하다. -- 은퇴식 도중 눈물을 보였는데. ▲ 그냥 울컥하더라. 영상을 보며 '내가 이럴 때가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간 시간에 아쉬움도 느꼈다. -- 선수생활을 하며 가장 기쁘던 순간과 아쉽던 순간을 꼽자면. ▲ 예전에는 올림픽에서 실패하면 늘 슬프다고 생각했다. 메달이 없어 좌절했다. 그러나 지금 보면 그 시간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슬픔이나 아픔이 아닌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게 만든 크고 작은 경기가 모두 기뻤다. 특별히 어느 대회를 꼽기보다는 오랜 시간 운동할 수 있었다는 게 중요하다.-- 올림픽 메달이 없기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 메달이 없었기에 계속 운동할 수 있었다. 올림픽을 마치고 다시 4년을 준비하곤 했다.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다행이다. 메달은 없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었다. -- 어린 나이에 나선 첫 올림픽을 돌아보면 어떤가. ▲ 그땐 메달 후보로 꼽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컸다. 국가대표선수의 의미는 잘하는 선수 아니겠느냐. 잘해야한다는 긴장이 컸다. -- 올림픽 6회 출전의 위업과 메달을 바꿀 수 있다면 바꾸겠나. ▲ 소치올림픽 전이었다면 무조건 바꾸겠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을 치르면서 달라졌다. 예전에는 올림픽 메달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일부다. -- 메달이 없는데도 국민의 인정을 받고 성대한 은퇴식까지 치르게 됐다. ▲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안 돼도 다시 또 하고, 또 도전한 과정에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결과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과정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그 부분에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 오랫동안 운동을 한 원동력을 꼽자면. ▲ 운동량이 많은 종목이지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버티면 우승이고, 우승의 희열을 알기 때문에 희망에 차서 힘든 훈련을 했다. -- 지난 시즌이 힘들었다고 했다. ▲ 한국에서 나이 많은 선수가 운동하기 힘들다는 것을 작년에 느꼈다. 곱게 보지 않는 시선이 있더라.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내가 아는 스포츠는 정정당당한 것이다. 우리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실력이 있는데도 양보한다면 국제무대에서 성적 나오기 어렵다. 나는 끝까지 이기려 하고, 후배들은 이 도전을 버텨내는 것이 내가 아는 스포츠다. 그래도 작년에는 내게 혼나던후배들이 버텨줬다는 것(이 고맙다). 그동안 나는 주는 선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섭섭한 일이 있었지만 많이 배웠고 이제는 마음이 편해졌다. -- 앞으로 계획은. ▲ 그동안 너무 운동에 전념하다가 다른 것은 못하고 살았다. 우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이론적으로 공부도 해서 후배들을 위해, 평창에서 도움이 될 실력을 갖추고 싶다. 하지만 일단은 쉬고 싶다. -- 지도자가 될 마음도 있나. ▲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 번은 국가대표팀의 코치나 감독을 하고 싶다. 선수 생활을 막 마감하고 보니 아직 느낌이 살아있어서 이것을 후배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꼭 코치나 감독 자리가 아니더라도 평창올림픽에서 후배들이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 -- 평창올림픽에서 지도자로 나서고 싶은 욕심이 있겠다. ▲ 욕심은 없다.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지만 억지로 뭔가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없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은퇴사를 하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금빛 스케이트화 트로피를 들고 어머니 이인숙씨 등 참석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빙상 선후배들이 준비한 금빛 스케이트화 트로피와 꽃다발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2014-04-07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 웃음과 눈물 속 공식 은퇴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운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 있는 전설' 이규혁(36)이 은퇴식을 통해 자신의 선수 인생을 공식적으로 정리했다. 이규혁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은퇴식을 열어 각계 인사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빙판에 작별을 고했다. 국가대표로만 23년에 이르는 긴 시간을 정상급 선수로 뛰어온 만큼, 이날 이규혁의 은퇴를 축하하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스포츠계 안팎의 많은 이들이 찾아 은퇴식은 성대하게 진행됐다.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 이에리사 의원,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 등이 귀빈석을 채웠고 이상화(서울시청), 박승희(화성시청), 이정수(고양시청) 등 선수들도 자리를 빛냈다. 농구선수 서장훈, 김승현 등의 얼굴도 보였다. 이규혁은 자신의 선수 인생을 되돌아보며 고마운 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불러 그들과의 일화를 되짚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초등학생 때 함께 운동했다는 전이경 빙상연맹 이사를 향해 "당시 제가 마지막에 채고 들어가서 이기는 바람에 누나가 선생님께 혼나고 내게 뭐라고 했었는데, 나도 맞기 싫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서장훈을 향해 "훈련이 지칠 때면 가끔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했다"면서 "자주 놀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그러나 재치 있는 농담으로 평소처럼 분위기를 주도하던 이규혁은 은인들의 이름을 부르다가 감회에 젖어 이내 눈시울을 붉혔다. 은사님들과의 일화를 떠올리다가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한 이규혁은 몸이 편찮아자리에 오지 못한 아버지를 비롯해 할머니, 어머니, 동생 등을 부르며 연방 눈물을 닦아냈다. 이규혁은 "할머니의 손자이고 엄마의 아들이어서, 규현이의 형이어서 정말 행복했다"며 "이제 가족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혁은 마지막으로 "올림픽 금메달이 전부인줄 알고 여기까지 왔는데, 메달이없어서 지금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 "10년 전, 20년 전에 메달을 가졌으면 지금의 감사함을 몰랐을 것"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노력하며 살겠다"고 마지막 은퇴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지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은퇴사를 하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은퇴사를 하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연합뉴스▲ '빙속 전설' 이규혁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전이경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축사를 듣던 중 환하게 웃고 있다. 이규혁은 한국의 동·하계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연합뉴스

2014-04-07 연합뉴스

국제빙상연맹 회장 '피겨 판정 제소, 아직 못 받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두고 일어난 판정 논란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제소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친콴타 회장은 27일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일본 사이타마에서 이같이 말했다.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에서 모두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쳐 자신의 역대 3위 기록인 219.11점을 받았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 점프 실수를 저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가 무려 224.59점을 받아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판정 논란이 일었다. 국내 여론이 들끓고 외신도 이 문제에 주목하면서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의 심판 구성에 대해 ISU 징계위원회에 제소(Complaints)하기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친콴타 회장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이나 대한체육회로부터 공식적으로 받는 것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얘기할 것"이라면서 아직은 한국으로부터 받은 내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행동에 대해 비판하려면 증거와 함께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피겨 채점 시스템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점수를 주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는 완벽하지 않고 실수는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심판은 전문가이며,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문제가 없다는 뜻을 고수했다. /연합뉴스

2014-03-27 연합뉴스

학교로 돌아온 심석희 모교에서 '인기 폭발'

올해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줄줄이 금메달을 수확해 '쇼트트랙 여왕'으로 올라선 심석희(17·세화여고)는 모교에서 아이돌 스타나 다름없었다. 학교법인 일주학원과 세화여고·세화여고 총동창회의 장학금 수여식이 열린 27일 서울 반포동 세화여고 시청각실. 심석희가 온다는 소식에 얼굴이라도 한 번 보려고 복도를 가득 채운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라는 선생님들의 엄포에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심석희와 같은 2학년 4반 학생들과 회장·부회장 등 시청각실에 자리를 얻은 '행운아'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정성 들여 만든 플래카드에 '뷰티풀 석희', '석희짱팬' 등의 문구를 새겨 들고 심석희를 기다렸다. 급히 연습장 한 페이지를 뜯어 만든 플래카드에도 심석희의 캐리커처를 그려 넣는 등 정성이 가득했다. 한 학생은 "선생님, 휴대전화 꺼내서 심석희 사진 찍고 빼앗겨도 돼요"라는 우스갯소리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휴대전화를 빼앗길 일은 없었다. 시청각실이 떠나갈 듯한 함성 속에 심석희가 등장하자, 학생과 교사를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앞자리에 앉은 심석희가 부끄러운 표정으로 슬쩍 뒤를 돌아보기만 해도 마치 스타 연예인을 본 것처럼 자지러질 듯한 함성이 터져나왔다. 행사에 앞서 심석희의 올림픽 경기 장면이 상영되자 학생들은 생중계를 보듯 응원전을 펼쳤다. 3,000m 계주 결승에서 심석희가 대역전극을 벌이며 1위로 골인하고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심석희"를 연호하는 함성과 "울지 마요"라는 위로가 뒤섞였다. 학생 대표가 선물을 주고는 심석희와 끌어안을 때에는 부러움 섞인 탄성이 터져나왔다. 사실, 올해 2학년이 된 심석희는 지난해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한동안 보지 못하다가 슈퍼스타가 돼 돌아온 친구를 세화여고 학생들은 아이돌 스타 대하듯 경외의 태도로 환영했다. 오랜만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왔다는 심석희는 "예전에는 같은 반 친구들만 반겨주곤 했는데, 이제는 정말 많은 학생이 환영해 주니 정말 기분이 좋다"며 활짝 웃었다. 올림픽 시즌을 마친 만큼 이제 다시 학교에도 다니며 우정을 쌓을 예정인 심석희는 "놀이공원에 꼭 가보고 싶고, 오랫동안 가 보지 못한 고향 강릉에도 찾아가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심석희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바빴다. 구름처럼 몰려든 친구들이 사진을 찍자거나 사인을 해 달라고 요청할 때마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면서도 고마워하는 표정으로 응대했다. /연합뉴스

2014-03-27 연합뉴스

심석희, 쇼트트랙 새 여왕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희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포인트 102점을 획득하며 박승희(22·화성시청·73점)를 누르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조해리(28·고양시청)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왕멍(중국)이 1위, 박승희가 2위, 심석희가 3위에 오른 바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4종목 중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1·2위를 휩쓸면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뽐냈다. 특히 심석희는 소치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따낸 뒤 이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라 차세대 쇼트트랙 주자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첫날 1천500m 금메달로 34점을 따낸 심석희는 이날 1천m에서 1분30초488로 우승하며 34점을 추가, 종합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이어 심석희는 상위 8명이 겨룬 3천m 슈퍼파이널에서도 4분50초829로 1위에 올라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남자부에선 5년간 이어지던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을 러시아의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막아섰다. 빅토르 안은 종합 포인트 63점으로 J.R. 셀스키(미국·55점)를 제쳤다. 그는 한국 대표로 뛰던 2003∼200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한편, 계주에선 여자 대표팀이 3천m 계주 결승에서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윤재(성남시청), 이한빈(성남시청), 박세영(단국대), 신다운(서울시청)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천m 계주 결승에서 6분52초651로 네덜란드(6분52초618)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신창윤기자▲ 심석희(왼쪽)가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천m 슈퍼파이널에서 1위에 오르며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3위 발레리 말테(캐나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014-03-17 신창윤

빙상연맹, 발전위원회 출범… 전명규 부회장 사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성적 부진의 후폭풍으로 내부 운영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자구책을 내놓았다. 빙상연맹은 17일 서울 무교동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직 운영과 선수 선발, 평창올림픽 준비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평창 대비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연맹 운영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지목돼 온 전명규 부회장이 소치올림픽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소치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02년 솔트레이크대회 이후 12년 만에 '노메달' 수모를 당하고, 반대로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맹활약하면서 빙상연맹은 강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정치권에서도 연맹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고, 빙상연맹은 올림픽을 마친 이후 자구책 마련을 위해 고심해 왔다. 그 결과, 반대파들로부터 '독단적으로 연맹 운영을 좌우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전명규 부회장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손을 뗐다. 이어 빙상계와 학계, 법조계, 언론계, 타 경기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빙상발전위원회를 꾸렸다. 빙상발전위원회에는 채환국 부회장을 필두로 연맹 이사인 박남환 계명대 교수, 전 대학빙상연맹 부회장인 김현경 성신여대 교수, 김관규 연맹 전무이사, 전이경·사공경원 연맹 이사 등 6명의 빙상인이 참여한다. 여기에 학계, 법조계, 언론계를 대표해 각 1명과 대한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 등 4명이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빙상발전위원회는 ▲ 조직 운영·혁신 ▲ 대표선발 방식 개선 ▲ 평창올림픽 준비 강화 등을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위원회는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빙상연맹 집행부를 재신임하고, 운영 혁신 방안을 조언하는 형식으로 집행부와 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조직 운영 혁신을 위해 원래 2017년부터 적용할 예정이던 신 정관을 4월부터 적용해 특정 대학 출신 비율과 국가대표·비경기인 출신 등의 비율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이사회 구성에 변화를 주고, 각 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 방식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평창올림픽에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다. 빙상연맹 김재열 회장은 "일하는 방식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한 단계 성숙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평창올림픽이라는 국가적 사업을 앞둔 만큼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연맹의 문제로 꼽히던 '파벌'과 달리 최근에는 독단적인 운영이 문제로 지적된다는 말에는 "빙상발전위원회를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짚어보고 적극 개선할 것"이라며 "집행부가 어떻게 구성되든지 수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2014-03-17 연합뉴스

심석희 종합우승, 세계선수권 3관왕 위업… 박승희 2위

'차세대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포인트 102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73점으로 종합순위 2위로 한국은 1·2위를 석권했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종목별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겨 합계가 높은 선수가 종합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1년 조해리(28·고양시청)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왕멍(중국)이 1위, 박승희가 2위, 심석희가 3위에 오른 바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4종목 중 2개의 금메달을 가져온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도 1·2위를 휩쓸면서 세계 정상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소치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하나씩 따냈던 심석희는 이어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대들보 입지를 더욱 다졌다. 첫날 1500m 금메달로 34점을 따낸 심석희는 이날 1000m에서 1분30초48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34점을 추가, 종합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심석희는 상위 8명이 겨룬 3000m 슈퍼파이널에서 4분50초829로 1위에 올라 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부에서는 5년간 이어지던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을 러시아의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이 막아섰다. 안현수는 종합 포인트 63점으로 J.R. 셀스키(미국·55점)를 제쳤다.안현수는 한국 대표로 뛰던 2003∼200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1500m와 500m에서 모두 4위에 그친 안현수는 이날 1000m에서 1분25초446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고,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3위(5분12초334)에 올라 13점을 추가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반면 남자부에서 한국 선수는 종합 순위 3위 안에 들지 못하고 소치올림픽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부진했다. 한편, 계주에서는 한국 남녀 대표팀의 희비가 소치에서와는 다르게 갈렸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결승에서 심석희, 박승희, 김아랑(19·전주제일고), 조해리가 나섰으나 실격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윤재(24·성남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 신다운(21·서울시청)이 나선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2초651만에 레이스를 마쳐 네덜란드(6분52초61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심석희 종합 우승. 심석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심석희 종합 우승. 심석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000m 슈퍼파이널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1000m 경기에서 박승희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심석희. /AP=연합뉴스

2014-03-17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