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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은 판커신이 했는데 심석희가 왜 실격?… '추월하던 동작 반칙'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벌어진 심석희와 판커신(중국)의 동반 실격을 놓고 국내 쇼트트랙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판커신과 동반 실격됐다.이날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판커신이 왼손으로 심석희의 무릎 부근을 잡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혔다.판커신의 손에 무릎을 잡힌 심석희는 힘겹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심석희와 판커신에게 나란히 실격을 선언했다.실격 선언이 되자 모든 사람들이 판정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심석희의 허벅지를 잡은 판커신이 '나쁜 손'으로 국내 팬들에게 악명이 높기 때문.그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박승희의 옷을 잡아채려는 동작을 펼쳤다. 만약 잡혔더라면 뒤로 넘어져서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반칙이었다.이날 결승 레이스에서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바짝 거리를 좁힌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며 판커신과 몸싸움을 펼쳤다.코너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심석희가 추월하는 듯했지만, 그때 판커신의 왼손이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 부근을 잡았다.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판진들에게 문의한 결과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을 뒤에서 인코스로 추월하려던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인지 여부를 놓고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더불어 위험한 반칙을 한 판커신도 실격을 줬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판커신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서로 실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는 "아마도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 때문인 것 같다"며 "중국의 견제를 충분히 대비하고 들어왔지만 그런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심석희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오른쪽)가 중국 판 커신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양형종

판커신 '나쁜손' 당한 심석희 쇼트트랙 500m 금메달 좌절… 최민정 동메달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중국 판 커신의 이른바 '나쁜손' 비매너 플레이에 실격처리됐다. 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를 달리다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의 손에 다리가 막혀 중국 장이제에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커신의 비매너 플레이가 없었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나온 결과에서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 커신에게 실격 처리하면서 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판커신의 비매너 팀플레이는 결국 중국 선수인 장이제(43초911)를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4위로 통과한 일본의 이토 아유코(44초236)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의 획득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인 판 커신은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박승희를 손으로 잡는 행동을 보여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심석희와 판 커신의 실격처리로 B파이널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500m 경기에서는 서이라가 중국의 우다징(40초764)이 0.078초 차로 뒤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박세영은 동메달을 따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오른쪽)가 중국 판 커신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은 중국 판커신이 손으로 심석희 다리를 잡고 있는 모습. /KBS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중계영상 캡처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심석희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박주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잘싸웠다 이상화'… 종아리 통증에도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500m에서 종아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금메달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차지했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나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작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 때문이었다.그는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출전을 강행했지만, 2009-2010시즌 이후 7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반면 고다이라는 6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이상화는 2월 초 안방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고다이라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한 번 더 고개를 떨궜다.그는 500m에서 37초48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고다이라가 37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주파하며 금메달을 양보했다.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도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상화는 4위에 그쳤다.이상화는 무거운 부담감을 짊어졌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은 계속 괴롭혔다.그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이를 악물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그는 초반 100m를 10초44에 끊으며 고다이라보다 빠르게 주파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달리며 37초7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고다이라(37초39)의 차지였다.그러나 대회 전 "좋은 성적을 노리기보다 즐겁게 뛰겠다"던 이상화의 표정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이상화는 이제 1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이상화가 피니쉬 라인에 들어와 숨을 돌리고 있다.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연합뉴스

2017-02-21 양형종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빙속 장원훈, 남자 1,000m에서 5위… 기대주 김진수 넘어져 '불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기대주 장원훈(의정부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5위를 기록했다.장원훈은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10초32의 기록으로 22명의 선수 중 5위에 올랐다.전날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차민규(동두천시청)는 600m까지 전체 1위 기록을 올렸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6위로 처졌다.모태범(대한항공)도 1분10초80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김진수(강원도청)는 200-600m 구간 곡선주로에서 미끄러져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을 끌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김진수는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기대주다.특히 김진수는 세계 최고 랭커들이 총출동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웃코스 침범으로 실격된데 이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진수가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진 뒤 안타까운 듯 머리를 감싸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진수가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박주우

쇼트트랙 집안싸움 '뒷심' 앞지른 최민정

남자1500m에선 박세영 '金잔치'이승훈, 6년만에 빙속 亞신기록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정복스노보드 이상호 이틀연속 우승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이틀째인 20일, 한국 선수단이 금빛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특히 경기도 소속 출전선수인 박세영(24·화성시청)과 최민정(19·성남시청)이 쇼트트랙 남녀 1천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한국 대표팀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19)가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 한국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을 알린 스노보드 이상호의 추가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의 금메달(2개) 등 하루동안 총 5개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도 오른쪽 정강이 부상이라는 우려를 씻고 남자 5천m에서 아시아신기록(6분24초32)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쇼트트랙의 최민정은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9초4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심석희(2분29초569·2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벌어진 남자 1천500m 결승에서는 박세영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2분34초05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1천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김마그너스는 20일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리나라가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소식을 전했다.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는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전날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 대회 첫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는 20일 현재 금6, 은3, 동5개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일본(금3, 은5, 동4)과 중국(금3, 은3, 동3)이 따르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2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은메달은 심석희. /연합뉴스

2017-02-20 강승호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부상투혼' 이승훈 5000m 금메달… 아시아 신기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아시안게임 남자 5,0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로 우승했다.이날 4조 인코스에서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와 경쟁한 이승훈은 400m 30초대로 꾸준히 유지하며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넘어섰다.특히 이승훈은 체력이 떨어지는 4,200m-4,600m구간과 4,600-5,000m 구간을 모두 29초대로 돌파하는 특유의 막판 스퍼트 능력을 선보였다.여기에 이승훈은 열흘전 당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딛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경기장서 열린 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팀추월 경기 도중 오른발 정강이 부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한편 함께 출전한 주형준(동두천시청)은 6분40초26으로 4위에 올랐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0 박주우

성남 출신 최민정·김현영·최지현, 성남시청에 둥지

입단식 겸 동계AG 출정식 가져"올림픽 가는 과정 최선 다할것""올림픽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14일 오전, 닷새 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성남시청 소속 빙상선수들이 입단식을 겸해 출정식을 가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최민정(19·여) 선수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개인종합 최정상을 지킨 최 선수는, 사실 성남이 키운 세계적인 쇼트트랙 선수다. 6살때 취미삼아 시작한 스케이팅을 분당초-서현중-서현고를 거치며 키워왔다. 고 1년 때 국가대표가 되면서 지역인재는 국가인재가 됐다. "제 모교, 서현고는 빙상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게다가 탄천종합운동장에 스케이트장이 있어 선수들이 함께 연습해요. 제 스스로 성남이란 토대에서 성장해왔다고 생각합니다."여건이 됐다해도 국가대표의 운동량을 감당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특별히 슬럼프랄게 없었어요. 재미삼아 탔고, 타다보니 쇼트트랙이란 종목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몸을 단련해야 하는 시간은 힘들지만 그 스피드는 짜릿해요." 최 선수는 함께 입단한 서현고 선배 김현영(23·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현지적응을 위해 15일 삿포로로 떠난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모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김 선수도 현재 스피드스케이팅의 국가대표다. 국가대표만 벌써 6년차다. 최근 열린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500m 금메달, 1천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역시 같은날 입단한 최지현(23·여) 선수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15, 2016 쇼트트랙 월드컵 3천m 계주 1위를 한바 있는 재원으로, 절치부심하며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손세원 시청 빙상감독은 "세 선수 모두 지역에서 성장한 선수로, 이들의 성장은 성남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 선수와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제 주인 찾은 유니폼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14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선수 입단 및 동계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14 장철순·권순정

'잘 나가는 선학빙상장' 인천시 올해는 금빛질주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오는 9~12일 강원도 평창일원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사전 경기로 열린 빙상 종목에서 인천 선수단은 활짝 웃었다.인천 선수단은 올해 빙상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것을 비롯해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지난 대회 노골드로 부진했던 인천 빙상이 올해 대회에서 부활한 것이다. 특히 과거 인천빙상이 쇼트트랙과 피겨 위주로 성적을 냈다면, 올해 대회에선 컬링과 아이스하키까지 가세해 의미를 더한다.인천 컬링사상 첫 금메달을 선인중(남중부)이 획득했고, 쇼트트랙 남고부 3천m에서 안현준(신송고), 피겨 여중부의 문예원(정각중)과 남고부 김현우(선인고)가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인천 유일 동계종목 실업 선수인 천희정(인천시체육회)이 쇼트트랙 여일반부 3천m에서, 박하윤(원동초)은 여초부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창단한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대명 킬러웨일즈도 은메달을 획득했다.지역 체육계에선 올해 대회 빙상종목의 선전은 2015년 개장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으로 인해 가능했다고 분석한다.선학빙상장이 만들어지면서 대명 킬러웨일즈가 유치됐고, 시체육회 운동경기부에 쇼트트랙 종목이 신설됐다. 컬링 전용 경기장도 확보되면서 동계체육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것이다.더불어 종목 단체장들의 지원과 함께 빙상장을 수탁 관리하는 인천광역시체육회 또한 지역 선수들에게 안정적으로 훈련 공간을 제공했다.시체육회 관계자는 "선학빙상장이 없을 땐 아이스하키나 컬링 선수들이 타시도에 나가서 떠돌이 훈련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선학빙상장이 생기면서 비로소 모든 빙상종목 선수들이 최상의 시설에서 안정적인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6일 현재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 인천선수단은 종합득점 177점으로 종합 8위를 달리며, 종합 10위 이내 목표달성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사실상 설상 종목만이 남은 가운데, 인천은 스키 알파인 종목에서 3년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진슬(서창중)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7-02-06 김영준

차민규, 동계U대회 빙속 2관왕

동두천시청 소속 차민규가 제28회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차민규는 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 경기에서 1분09초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틀 전 500m에서도 1, 2차 경기 합계 70초40으로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차민규는 1천m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에 등극했다.2위는 1분10초12를 기록한 마르틴 판 우스텐(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차민규는 지난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동계체전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4초95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35초36을 기록한 모태범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단거리 기대주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천m에 출전한 임정수(강원도청)는 7분49초09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은 차민규가 금메달을 1개 더 보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메달 순위 7위에 올라 있다.한편 홍경환과 황대헌이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홍경환은 5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대회 남자 1천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3초087을 기록, 캐나다의 장샤를 아믈랭(2분12초70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이어 열린 남자 1천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1분25초332의 기록으로 프랑스의 티부 푸코네(1분25초313)에게 0.019초 차로 금메달을 내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7-02-05 김종화

톱랭커들 숨막히는 질주… 달아오른 강릉 빙상무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1년 앞두고 전 세계 최고의 빙상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2월 강릉에서 열린다. 말 그대로 미리 보는 동계올림픽이다.'빙상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오는 9~12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다.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의 7종목(500m·1천m·1천500m·3천m(남자 5천m)·5천m(남자 1만m)·팀추월·매스스타트)의 최고 실력을 겨루는 무대다. 종목별 출전권은 2016~2017 월드컵 시리즈 1~4차 대회 성적으로 결정됐다.특히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펼쳐진다. 이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환호'에 도전하는 종목별 톱 랭커들이 총출동한다.국내 팬들의 관심은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에 모아 진다.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잇달아 우승한 이상화는 1년 남은 평창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상화 역시 이번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2016~2017시즌 최고 목표로 삼고 훈련해 왔다. 그는 2012∼2013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지난해 2월 러시아 콜롬나에서 치러진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3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상화는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남자 500m에는 파벨 클리즈니코프와 루슬란 무라쇼프(이상 러시아)의 양강 체제 속에 '기대주' 김태윤(한체대)과 차민규(동두천시청)가 도전한다.또 '장거리 전문'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강원도청)이 출전하는 남녀 매스스타트도 우승권이다. 평창 올림픽부터 첫선을 보이는 매스스타트는 이번 시즌 월드컵시리즈 남녀 랭킹 1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휩쓸고 있다. 주인공은 이승훈과 김보름이다. 매스스타트는 자기 레인 없이 트랙을 16바퀴(6천400m)를 돌아서 순위를 결정하는 종목이다.빙상에 이어 오는 16~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2017 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가 치러진다. 4대륙 선수권대회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북중미·남미)·아프리카·오세아니아 대륙에 속한 나라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평창올림픽 빙속경기장 '첫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인 강릉 오발에서 31일 캐나다와 미국 등 외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오는 9∼12일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2017-01-31 신창윤

김연아 최고기록, 7년 만에 깨졌다…메드베데바 229.71점

'피겨퀸' 김연아(은퇴)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웠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점 기록이 7년 만에 깨졌다. 러시아 피겨선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18)는 28일(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스케이팅선수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0.79점(기술점수 75.86점·예술점수 74.93점)을 받아,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78.92점) 점수를 합쳐 총점 229.71점으로 우승했다. 이는 김연아가 작성한 여자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쇼트 78.50점, 프리 150.06점)을 1.15점 뛰어넘은 기록이다. 메드베데바는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며 기본점수 9.60점에 수행점수(GOE) 1.40점을 챙겼다. 그러나 두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는 어텐션(에지 사용 주의) 판정을 받았다. 메드베데바는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를 최고레벨인 레벨 4로 수행한 뒤 5개의 점프과제를 모두 가산 점수 구간 대에 배치해 점수를 싹쓸이했다. 그는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를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연기했다. 그는 트리플 토루프를 뒤에 붙여 한 번을 더 뛰었는데, 콤비네이션 점프에 같은 점프를 두 번 구성할 수 없다는 기준에 따라 점수를 받지 못했다. 메드베데바는 코레오그래픽시퀀스(레벨1),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레이백 스핀(레벨4)을 차례대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쳤다. 그는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마지막 점프 연기에서 같은 점프를 두 번 뛴 이유에 관해 "평범하게 이번 연기를 마치고 싶지 않았다. 좀 더 나은 점프로 마무리하고 싶었다"라며 웃었다. 2위는 러시아 안나 프롤리나(211.39점)가 차지했고, 3위는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210.52점)가 올랐다. /연합뉴스

2017-01-28 연합뉴스

알고보면 재미있는 빙속 '매스스타트'

3인 이상 레인 구분없이 출발 400m 트랙 16바퀴4·8·12바퀴 돌 때 1∼3위까지 각각 5·3·1점 챙겨마지막 16바퀴 돌 때 1∼3위는 60·40·20점 획득선두에 1바퀴 뒤지게 되면 해당선수는 실격처리 '슬로 스타터' 김민석 역전우승김보름은 '실격' 1위 체면 구겨 시작부터 줄곧 독주 펼치기도쇼트트랙 출신들 치고 들어와'매스스타트, 스피드스케이팅의 또 다른 재미'.지난 16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남고부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 4바퀴를 돌았을 때 상위 순위를 보여주는 대회 전광판에는 김민석(안양 평촌고)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8바퀴를 돌았을 때 김민석은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점을 얻었다. 이때까지 김민석의 점수는 4위였고 김민석의 순위는 12바퀴를 지났음에도 3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민석은 막판 스퍼트를 내며 16바퀴 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60점을 얻었다. 김민석은 총 63점으로 엄희용(동북고·41점), 이해영(의정부고·21점)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여중부 매스스타트에선 충북 대표로 나선 강혜원(단성중)이 매 바퀴 선두를 질주해 경기장에서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강혜원은 이날 78점의 만점을 얻어 황고은(평촌중·40점)과 박채은(신현중·21점)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반면 여일반부 매스스타트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1위 김보름(한체대)이 선두 그룹에 1바퀴를 따라잡히면서 실격처리 된 것이다. 빙상 관계자는 "김보름의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후반 스퍼트가 좋은 김보름이 작전을 잘못 짠 것 같다"고 설명했다.매스스타트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세부종목 중 하나다. 매스스타트는 쇼트트랙처럼 3인 이상의 선수들이 함께 출발하는 것이 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와 차이점이다. 또 레인의 구분도 없다.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선 400m 트랙 16바퀴를 돈다.얼핏 보면 쇼트트랙과 유사하지만 매스스타트는 점수 획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4·8·12바퀴를 돌 때 1∼3위까지는 각각 5·3·1점을 주며 마지막 16바퀴를 돌았을 때 1∼3위는 60·40·20점의 점수를 부여한다. 마지막 바퀴에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가장 크기 때문에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 또 선두에 한 바퀴를 뒤지게 되면 해당 선수는 규정에 의해 실격처리 당한다.매스스타트는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대회에서 처음 도입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포함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점차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 2010년 제65회 전국남녀종합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시행됐으며, 제97회 전국동계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다.매스스타트는 정해진 레인이 없는 탓에 눈치 싸움, 자리싸움이 치열하다. 또 전략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번 동계체전에서 나타난 여러 가지 전략들이 그것이다. 김민석은 뒤에서 기회를 엿보다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강혜원은 처음부터 독주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두에 따라잡혀 제 실력을 보여주기도 전에 실격당한 선수들도 있었다.매스스타트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능력은 지구력이다. 400m 트랙 16바퀴를 돌아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크다. 쇼트트랙출신 선수들이 매스스타트 종목에 나서기도 한다. 국가대표로 뛰고 있는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은 모두 쇼트트랙출신 선수들이다. 김민석도 여름에는 쇼트트랙 훈련을 한다.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는 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서는 발목 보호대, 정강이 보호대, 목 보호대, 헬멧 등 개인 보호 장비 착용을 필수로 하며 미 착용시 실격 처리된다. 평창올림픽에서 주목받고 있는 매스스타트는 한국 빙상에서 금메달 종목으로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2017-01-18 이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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