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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 우승 "실수했지만 첫 대회치곤 만족"

김연아 우승'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시즌 첫 대회에서 204.4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순조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정해둔 김연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소중한 리허설 기회와 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김연아는 우승을 확정지은 뒤 인터뷰에서 "첫 대회치고는 만족한다"면서도 "오늘은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고 다소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김연아는 실수한 상황을 두고 전날 더블 악셀 점프에서 실수한 상황과 비교하며"어제는 뒤로 넘어졌는데 오늘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고, 마지막까지 긴장한 것 같다"면서 "점프나 스핀, 스텝 등 많은 부분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김연아는 "연기를 잘한 건 아니지만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는 큰 실수 없이 마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부상 후 처음으로 대회를 치른 김연아는 "아직 체력에 부담이 없지는 않다"면서"소치까지 더 준비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3-12-08 디지털뉴스부

거침없는 김연아, 쉬지 않는 200점대 행진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벌이는 압도적인 불패 행진은 새 시즌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합계 204.49점을 받았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독일 NRW트로피에서 20개월의 공백을 깨고 복귀한 이래 치른 세 차례의 국제대회에서 모두 200점대 기록을 찍는 데 성공했다. 여자 싱글에서 200점대 기록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김연아를 비롯해 아사다 마오(일본), 안도 미키(일본),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 손가락으로 꼽을 만한 선수들만이 200점대의 '맛'을 봤다. 이 가운데서도 김연아는 특별하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싱글 역사상 처음으로 200점대를 돌파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이 때를 시작으로 김연아는 2009년 그랑프리(210.03점), 2010년 동계올림픽(228.56점)에서 거듭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동계올림픽에서의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점이다. 이후 김연아의 200점대 기록과 우승 행진은 한동안 멈춰 있었다. 올림픽 금메달로 꿈을 이루고 나서 찾아온 허탈감과의 싸움이 길게 이어지며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 190점대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김연아가 고민을 끝내고 소치를 향해 다시 뛰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다. NRW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화려하게 복귀한 그는 올해 1월 국내 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서 연달아 압도적이 기록으로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점프 실수를 딛고 다시 200점대 기록을 작성하면서,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이후 한 번도 200점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국제대회만 따져도 세 대회 연속 200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1∼2년 사이에 피겨 심판들의 판정이 다소 후하게 매겨지는 경향이 있는 만큼 마지막 무대인 소치 동계올림픽까지도 이 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자그레브=연합뉴스

2013-12-08 연합뉴스

김연아 종합 204.49점 우승…시즌 '금빛 출발'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시즌 첫 대회에서 204.49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과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 등 131.12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 합계 204.49점을 기록한 김연아는 안도 미키(일본·176.82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가 169.24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날 김연아의 성적은 자신이 역대 국제대회에서 받은 기록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이다. 아사다 마오(일본)가 올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207.59점)보다는 낮다. 하지만 아사다가 전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얻은 204.02점보다는 좋은 성적을 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 역시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131.59점)에 이어 개인 7번째 기록이다. 김연아는 또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던 지난해 12월 NRW 트로피(201.61점), 올해 1월 전국 종합선수권대회(210.77점), 3월 세계선수권대회(218.31점)에 이어 네 대회 연속으로 200점대 기록을 달성했다. 국제대회만 따져도 200점대 기록을 통산 6번째로 달성했다. 시즌 직전 찾아온 부상 후유증을 떨치고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자신감을 얻은 것은 물론이다.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으로 중후한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한 김연아는 처음으로 치른 실전 무대에서 초반 실수를 극복하고 여왕다운 실력을 뽐냈다. 21번째 연기자로 은반에 선 김연아는 어깨를 살짝 들썩이고 팔을 휘저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부터 위기가 왔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에서 첫 번째 점프를 착지하며 넘어지는 실수가 나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을 완벽히 뛰어올라 안정을 회복했다. 정열적이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담은 곡에 잘 어울리는 동작을 섞어 가며 빙판을 휘저은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5.50점)에 이어 스핀 연기를 펼쳤다. 음악의 템포가 빨라지면서 박자에 절묘하게 맞춘 스텝 연기가 이어지면서 연기는 첫 번째 절정을 맞았다. 화려한 스핀과 함께 경기 시간 절반이 지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기본점 6.60점)에 앞서 뛰지 못한 토루프를 이어 붙이는 기지를 발휘하며 후반부를 열었다. 음악은 옛 추억을 회상하듯 다소 느려졌지만, 김연아는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7.04점), 트리플 살코(기본점 4.62점)등 을 쉴새없이 뛰며 박진감을 더했다. 살코 점프를 마치자마자 멈추는 음악과 함께 양 팔을 앞으로 뻗으며 포인트를 준 김연아는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다시 우아한 연기를 선사하며 점차 빨라지는 음악과 박자를 맞췄다. 마지막으로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63점)를 뛰어오른 김연아는 절정을 향한 음악과 함께 스핀 연기를 펼쳤다. 강한 액센트가 느껴지는 음악과 함께 독특하게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김연아는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에 김연아도 후련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그레브=연합뉴스

2013-12-08 연합뉴스

환상의 탱고로 자그레브의 주말 달군 김연아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환상적인 탱고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주말 밤을 열정으로 물들였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 경기가 후반으로 이어질수록 관중석으로 들어오는 이들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전날 벌어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관중석 대부분을 한국 팬들이 채운 반면, 이날은 현지 관객들도 많이 늘어나 객석이 훨씬 붐비는 분위기였다. 김연아의 출전으로 크로아티아 현지 방송에서도 끊임없이 빙상장 소식을 전하고 있는 만큼, 토요일을 맞아 현지인들이 가족·친구들과 함께 구경하러 나온 것이다. 물론, 관객의 국적 구성과 상관없이 은반 위의 주인공은 전날과 똑같은 김연아였다. 21번째 순서인 김연아가 마지막 조의 선수들과 함께 링크 옆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의 시선은 한 곳에 고정됐다. 빙판 위를 천천히 돌면서 몸을 푸는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던 팬들은 점프를 깨끗이 뛰어오를 때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연아는 탱고 곡인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춘 연기를 처음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순간 아쉬운 탄성이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이후 김연아가 제 페이스를 찾자 다들 연기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특유의 높고 빠른 점프, 구성요소 사이사이에 음악과 맞물려 절묘하게 끼어든 안무들을 보며 팬들은 탄성과 박수를 터뜨렸다. 탱고에 담긴 정열이 객석으로 고스란히 전이된 듯했다. 마지막 스핀 연기까지 끝낸 김연아가 특유의 포즈를 취하자 어김없이 꽃과 인형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환호와 박수는 한국인 팬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자그레브의 주말 어느 날, 피겨 여왕의 환상적인 탱고 연기 앞에서 한국인들과 크로아티아인들은 모두 똑같은 '팬'이 됐다. /자그레브=연합뉴스

2013-12-08 연합뉴스

아사다마오, 프리 스케이팅서 트리플 악셀 실수 '204.02점'… 그랑프리파이널 우승

아사다 마오(23)가 그랑프리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63.87점과 예술점수(PCS) 68.79점, 감점 1점을 받아 131.66점을 기록했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2.36점을 획득한 아사다는 합계 204.02점으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러시아·192.42점)를 제치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통산 네 번째 정상에 올랐다. 앞서 아사다마오는 2005년과 2008년, 2012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아사다 마오는 자신이 올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기록한 여자 싱글 시즌 최고점(207.59점)과 1차 대회의 2위 기록(204.55점)에 약간 못 미치는 점수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 세 차례 국제대회에서 연달아 200점대 기록을 작성하는 데 성공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마오는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이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아사다는 이날 두 차례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으나 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다. 첫 점프에서는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가 3점 감점됐고, 두 번째 트리플 악셀에서도 회전수가 부족해 2.71점의 GOE를 빼앗기고 연결 점프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의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뒤의 두 연결 점프 모두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아사다 마오는 68.79점의 높은 PCS로 표현력에 높은 점수를 받고 리프니츠카야를 제쳤다.

2013-12-07 디지털뉴스부

'피겨여왕' 김연아, 시즌 첫 관문 무사히 통과… 쇼트 시즌 최고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시즌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국제대회 사상 5번째 높은 기록인 73.37점을 받고 1위를 차지했다.순위가 중요한 대회는 아니지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새 시즌의 첫걸음을 잘 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원래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준비한 프로그램을 점검하려 계획했던 김연아는 새 시즌 개막이 코앞에 다가온 9월 날벼락같이 찾아온 부상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오른발 발등뼈에 피로가 쌓인 탓에 한동안 빙상 연습을 중단하고 재활에 나서야했다. 당연히 그랑프리 출전도 무산됐다.다른 선수들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실전 감각을 쌓는 동안 다시 몸을 만든 김연아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한창인 12월에야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시즌의 막을 열었다.앞으로 소치올림픽까지 얼마나 더 실전 기회가 생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하겠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팬들은 물론이고 경쟁자들도 주목할 첫 공식 경기에서 부상의 여파가 크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김연아는 정작 실전에선 연습 때와 같은 위기를 겪지 않고 무사히 연기를 마쳐 적응력을 입증했다. 더블 악셀 점프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트리플 연속 점프를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정작 김연아가 실수를 두고 "점프가 예상보다 너무 높아서 착지 타이밍을 잃어버렸다"고 설명한 데서도 자신감이 엿보였다.동계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로서는 이번 무대를 통해 자신감은 물론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다시한번 피겨팬들에게 각인시켰다./신창윤기자

2013-12-07 신창윤

김연아 시즌 첫 대회 쇼트 73.37점 1위… 시즌 최고점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첫 실전 무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시즌 최고점인 73.37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7점과 예술점수(PCS) 35.00점을 더해 73.37점을 기록했다. 24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김연아는 안도 미키(일본·62.81점),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58.81점) 등을 월등한 점수차로 제쳤다. 김연아의 이날 점수는 그가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 점수 중 통산 다섯 번째로 높다. 일본의 동갑내기 간판스타 아사다 마오가 올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기록(73.18점)을 뛰어넘은 시즌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오른발 부상으로 뒤늦게 올림픽 시즌을 시작한 김연아는 그 첫 무대에서 고득점에 성공, 우려를 씻었다. 김연아는 올여름부터 준비해 온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이날 실전 무대에서 처음 공개했다. 한 차례 점프 착지에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나무랄 데 없는 연기였다. 조명을 받아 노란빛이 감도는 올리브그린색 의상을 입고 빙판 가운데에 선 김연아는 잔잔한 선율과 함께 어깨를 웅크리며 늘어뜨린 팔을 뻗어 올리고는 스케이트로 원을 그리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깨끗하게 소화했다. 김연아는 훈련에서 이 점프를 할 때 좁은 링크장 탓에 비거리를 맞추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전에서는 연결 점프까지 문제없이 착지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 점프를 정확히 뛰어오른 김연아는 카멜 스핀을 선보이며 연기의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음악의 중간 지점인 1분25초를 지나 점프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이 오자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30점)를 뛰며 연기의 후반부를 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착지가 불안정했다. 넘어질 뻔한 김연아는 왼손으로 급히 얼음을 짚으며 어렵게 균형을 회복했다. 하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는 스핀을 소화하며 끊어진 흐름을 다시 이었다. 이어 경기장을 횡단하며 직선 스텝 연기를 벌여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했다. 잔잔하게 이어지던 음악이 다시 살짝 높아지면서 감정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김연아는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돌입했다. 스핀을 마친 뒤 살짝 앞으로 나오면서 양팔을 부드럽게 뻗는 동작과 함께 연기를 마쳤다. 경기장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원정 응원'에 나선 한국 팬들을 2분50초의 연기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로 '선물 세례'를 쏟아내 부상을 떨치고 다시 빙판에 오른 김연아의 복귀를 환영했다.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보이던 김연아도 열렬한 환호에 미소로 응답했다. /자그레브=연합뉴스

2013-12-07 연합뉴스

신혜숙·류종현 코치 "김연아, 부상에도 쉬지 않았다"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스승인 신혜숙(56)·류종현(45) 코치는 "부상 때에도 전혀 쉬지 않았다"며 제자를 기특해했다. 신혜숙·류종현 코치는 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신 코치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이후 김연아는 휴가 한 번 가지 않은 채 꾸준히 연습해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때에도 쉬지 않고 가벼운 스케이팅이나 스텝 연습 등을 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김연아는 좁은 빙상장 때문에 점프 비거리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 코치는 "점프가 워낙 비거리가 좋아 부딪힐 뻔했다"면서 "어느 경기장이나 변수가 있어 적응이 필요한 법인데, 이번에는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김연아의 점프가 다른 선수들보다 높고 멀리 날아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 자신의 점프 기술이 몸에 잘 익다 보니 스피드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두 코치는 어린 시절 김연아를 탁월한 스케이트 선수로 키워낸 '은사'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옛 제자 김연아의 코치로 합류해 은퇴 무대를 향해 달려가는 제자를 돕고 있다. 신 코치는 "부상이 찾아왔을 때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스케이팅 연습을 하고 점프를 뛰고 싶어하더라"면서 "마음가짐이 역시 세계 정상답다고 생각했다"고 제자를 기특해했다. 최근 팬미팅에서 공개된 김연아를 향한 '영상 편지'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류 코치도 "어릴 때부터 함께한 선수이다 보니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2013-12-07 연합뉴스

김연아 "실수했는데도 점수 잘 나왔어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시즌 첫 무대를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4)는 스스로도 높은 점수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실수를 했는데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때보다 점수가 높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를 착지하는 과정에 몸의 균형을 잃어버려 빙판을 손으로 짚는 실수를 했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전광판에는 자신의 역대 다섯 번째 기록인 73.37이라는 높은 점수가 찍혔다. 김연아는 "매일 연습해 온 만큼 연습한 대로만 하려 했다"면서 "점수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실수한 상황에 대해서는 "집중하려고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축이 약간 흔들렸다"면서 "시즌 첫 대회라 너무 긴장하지 않으려 했는데 어쩔수 없이 긴장하긴 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연아는 이날 공개한 의상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입은 노란색과 비슷한 연두색 긴팔 드레스를 두고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연아는 "음악에 맞는 색상을 상의해서 고른 만큼 만족한다"면서 "처음 선택했을 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괜찮게 느껴졌고, 주변에서도 예쁘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7일 밤 프리스케이팅에서 탱고 프로그램인 '아디오스 노니노'를 연기한다. 김연아는 "체력 부담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 = 연합뉴스

2013-12-07 연합뉴스

김연아 쇼트 시즌 최고점 '73.37'… "아사다마오 또 제쳤다"(종합)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첫 실전 무대 쇼트프로그램에서 73.37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8.37점과 예술점수(PCS) 35.00점을 더해 총점 73.37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전한 15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로 김연아는 앞서 선두를 지키던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58.81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또한 이 점수는 김연아의 2006년 시니어 무대에 올라온 뒤 국제대회에서 받은점수 중 통산 다섯 번째로 높은 점수이며, 아사다 마오가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세운 올 시즌 최고점 73.18을 넘어선 점수이기도 하다. 뒤늦게 올림픽 시즌을 시작한 김연아는 첫 무대에서 고득점에 성공하며 오른발 부상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김연아는 올여름부터 준비해 온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이날 실전 무대에서 처음 공개했다. 조명을 받아 노란빛이 감도는 올리브그린색 의상을 입고 빙판에 올라선 선 김연아는 잔잔한 선율과 함께 우아한 팔동작을 선보이며 연기를 시작했다.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10점)를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훈련에서 좁은 링크장 탓에 비거리를 맞추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는 실전에서는 연결 점프까지 문제없이 소화했다. 이어 트리플 플립(기본점 5.30점) 점프를 정확히 뛰어오른 김연아는 카멜 스핀을 선보이며 연기의 전반부를 마무리하고 음악의 중간 지점인 1분25초를 지나 점프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더블 악셀 점프(기본점 3.30점)를 뛰며 연기의 후반부를 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착지가 불안정해 살짝 얼음을 짚으며 기우뚱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새 안정을 되찾은 김연아는 스핀을 소화하며 끊어진 흐름을 유려하게 이어갔다. 경기장을 횡단하는 직선 스텝 연기로 애절한 감정을 극대화한 김연아는 감정을 끌어올리는 마지막 부분이 다가오자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돌입, 양팔을 부드럽게 뻗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쳤다. 경기장 곳곳에 현수막을 걸고 응원에 나선 한국 팬들은 2분 50간의 김연아의 쇼트 연기가 끝나자 뜨거운 박수로 '여왕의 귀환'을 환영했다.

2013-12-07 디지털뉴스부

김연아 드레스 리허설, 차분한 노란색 의상 '눈길'… 안규미 디자이너 작품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드레스 리허설을 진행했다. 6일(한국시간) 김연아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드레스 리허설에 나서 마지막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점검했다. 실제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드레스 리허설은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현지에 도착해 올시즌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공개한 김연아는 이날 드레스 리허설에서 자신의 표현력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줄 의상을 처음 공개했다.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인 프로그램인 만큼 드레스도 올리브그린색 원단으로 긴소매 드레스 전체의 색상을 통일해 차분한 느낌을 강조했다. 빙판 위에서 조명을 받으면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처럼 보인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몸통 부분에 집중돼 있는 보석도 독특한 모양을 그리기보다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빙판의 주인공다운 화려함은 잃지 않았다.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곡의 느낌에 맞게 따뜻하고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 했다"면서 "하늘거리는 소매와 치맛단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의상은 지난 쇼트 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의상을 만든 안규미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소화했다. 스핀 하나와 스텝 연기는 건너뛰었다. 하지만 좁은 링크 적응은 아직은 어려워 보였다.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펜스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놀라는 모습을 몇 차례 보였다. 이날 김연아의 드레스 리허설은 이른 아침인 7시45분에 시작됐음에도 2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2013-12-06 디지털뉴스부

김연아, 쇼트 리허설…차분한 드레스 공개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쇼트프로그램을 조율했다. 김연아는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드레스 리허설에 나섰다. 드레스 리허설은 실제 경기에 앞서 무대 의상을 입고 실전 분위기에 맞춰 연습하는 것으로 사실상 마지막 훈련 기회다. 현지에 도착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공개한 김연아는 이날 자신의 표현력을 더 깊이 있게 만들어줄 드레스도 처음 선보였다. 실연의 아픔과 청춘을 향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녹인 프로그램인 만큼 드레스도 예전의 쇼트프로그램에서와 달리 모양이나 장식 등에서 독특한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차분한 느낌이 강했다. 겨자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 하나로 긴소매 드레스 전체의 색상을 통일했다. 어깨부터 허리까지 몸통 부분에 집중돼 있는 보석도 독특한 모양을 그리기보다는 비슷한 패턴으로 흘러내리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이렇게 전체적으로 차분한 느낌을 주면서도 빙판의 주인공다운 화려함은 잃지 않았다. 노란색 드레스 위에 촘촘히 박힌 보석이 조명을 받아 반짝거리는 모습은 뮤지컬에서 독창하는 주인공을 향해 한 줄기 조명이 비추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날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모든 점프를 잘 뛰었다. 스핀 하나와 스텝 연기는 건너뛰었다. 연습에서는 무난한 점프를 보였지만, 연습 첫날부터 과제로 떠오른 좁은 링크 적응은 여전히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이날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펜스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가 놀라는 모습을 몇 차례 보였다. 김연아는 이후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집중적으로 다듬은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이날 김연아의 드레스 리허설은 현지 시각으로 이른 아침인 7시45분에 시작됐음에도 200명 이상의 팬들이 모여 동작 하나하나에 화호를 보냈다.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연합뉴스

2013-12-06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