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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대통령' 이기흥 vs 강신욱 vs 유준상 vs 이종걸 4파전

현직 이 회장 4년간 이끌어와강 교수는 성폭력 근절등 공약4선 국회의원 유 회장도 출마이 의장, 권한분산 공약 걸어내년 1월18일에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이기흥(65) 현 체육회장과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장, 이종걸(63)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후보 등록하면서 4파전으로 압축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29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이 회장과 강 교수, 유 회장, 이 의장이 이번 선거에 공식 입후보했다고 발표했다. 기호는 등록 마감 이후 추첨을 통해 1번 이종걸, 2번 유준상, 3번 이기흥, 4번 강신욱으로 결정됐다.이 회장은 대한카누연맹 회장(2004~2009년), 대한수영연맹 회장(2010~2016년) 등을 거쳐 2016년 10월 통합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4년간 대한민국 체육을 이끌었다. 지난해 6월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도 선출됐다. 이 회장은 총리실 산하 국가체육위원회 구성과 학교 체육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1989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 중인 강 교수는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 등을 역임했으며 이전에는 전농여중·용산고 하키부 감독 등을 지냈다. 그는 공약으로 ▲국민을 위한 대한체육회 ▲100세 시대에 맞는 체육인을 위한 삶의 프로젝트 마련 ▲체육계 (성)폭력 근절 ▲선수와 지도자를 위한 체육회 등을 제시했다.4선 국회의원 출신의 유 회장은 대한롤러경기연맹 회장(2009~2016년)에 이어 2018년부터 대한요트협회장을 맡았다. 주요 공약은 ▲체육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 향상 ▲체육청 신설 추진 ▲엘리트, 학교, 생활, 노인 체육의 유기적 결합 ▲체육인 인성 교육 강화 등이다.5선 의원을 지낸 이 의장은 2004∼2013년 대한농구협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고 공약으로 ▲체육부 부활 ▲종목단체와 지방체육회로의 대한체육회 권한 분산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상생 협력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비무장지대 올림픽 평화 체육공원 조성 등을 내걸었다.선거운동 기간은 3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며, 이 기간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후보자 정책 토론회도 예정돼 있다. 투표는 대한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천180명의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12-29 신창윤

"책임 떠넘기는 '유체이탈 화법'만 구사"…양 노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비판

"직원 처우개선 외면" 공동성명'내부 승진 대신 5급 채용' 지적"道에 인사권·결정 책임 미뤄…직원 사기 떨어뜨리지 말아야"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5급 경력직 관리자 인사를 앞두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조합연대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경기지역지부 경기도장애인체육회분회와 한국노총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경기도장애인체육회참여노동조합 등 도장애인체육회 노조연대(이하 노조연대)는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오완석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임기가 3년에 가까워지는 상황에도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외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노조연대는 "전임 사무처장들은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오 사무처장은 무사안일, 복지부동으로 일관하는 기관장으로 꼽힌다"며 "사무처장 외 5명의 관리자 중 4명이 경력직 5급으로 입사했는데, 오 사무처장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내부 승진 대신 공개채용 형식을 빌려 과장급(5급) 인사를 경력직으로 신규채용하려는 비정상적 인사를 강행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도장애인체육회에서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A과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임기이며, 오 사무처장은 A과장을 다시 채용하겠다는 의지인 것으로 파악되자 노조연대가 공동 행동에 나선 것이다.노조연대는 "구성원으로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면서 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라며 "오 사무처장은 '경기도에 인사권이 있다'며 경력직 채용 결정 책임을 경기도로 떠넘기는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는 등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노조연대는 "비상식적인 병폐의 고리를 끊어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내부 직원 승진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상식적인 인사 운영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연대의 이번 공동 성명서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30명 전원과 한국노총 소속 노조원 18명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12-29 송수은

경기도, 도체육회 위법 행위 등 22건 적발

규정 없는 대외협력비 편성·집행증빙서류 미비등 보조금 방만 사례중징계 5명 등 모두 93명 징계 처분경기도는 도체육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위법·부당 및 부적정 행위 22건을 적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감사는 지난 2015년 7월 1일부터 최근까지 도비 보조금 중 사무처운영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지난 7월28일~10월5일까지 진행됐다.이 기간 도체육회는 규정에도 없는 대외협력비를 편성해 4억2천900여만원을 업무추진비처럼 집행했고, 관련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지출증빙서류를 갖추지 않는 등 관련 규정을 위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 참석하지 않은 관계자들까지도 참석한 것으로 지출서류를 꾸려 보조금을 집행한 것도 324건, 4천500여만원에 달했다. 이밖에도 도보조금을 방만하게 운영한 사례가 잇따랐다. 도는 이에 따라 중징계 5명, 경징계 5명, 주의 83명 등 모두 93명을 징계처분했다. 도 체육회장의 공용차량 사적 사용과 집무실 집기 구매 부당 지시 1건은 기관장 경고, 도 체육회관 관리 운영 부적정, 보조금(업무추진비, 대외협력비) 부당 집행 등 2건은 기관경고 처분했다. 부당하게 사용된 도비 보조금 5천184만원은 환수 처분했다.이에 대해 강병국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도 발표에 일부는 서운함을 느꼈겠지만, 이원성 도체육회장 중심으로 한뜻이 돼 도의 지적과 개선사항을 수용하겠다"며 "건전하고 투명한 사무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은·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12-29 송수은·김성주

김재철 경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 단독 입후보 당선·연임 성공

김재철(60·(주)에스텍파마 대표이사·사진)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4년 간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의 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선거관리위원장인 고재근 여주대 교수는 29일 통합 도야구소프트볼협회 제2대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김재철 회장에게 당선증을 수여했다.앞서 김 회장은 통합 전 2014년 경기도야구연합회장에 취임한 뒤 지난 2016년 도내 엘리트(전문) 야구와 소프트볼야구를 통합한 '통합 협회' 초대 회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 이날 당선증을 수여 받은 김 회장은 내년 1월23일 총회부터 4년간 임기가 보장된다.김 회장은 수락 인사를 통해 "학생야구와 생활체육, 소프트볼, 독립야구단, 그리고 31개 시·군 야구소프트볼협회 종목회원단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제3회를 맞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참가팀의 운영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며 선수들의 프로진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려 한다. 독립리그가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학생 야구 인권침해 방침에 따른 팀들의 어려움이 많다. 이사회 31개 시·군 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이뤄 차질 없는 대회를 치르도록 할 계획"이라며 "디비전 리그의 참여율을 높여 전국에 모범이 될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12-29 송수은

이적·데뷔…핸드볼리그 새해 '지각변동'

간판선수들 팀 옮기고 유망주 출전여자부는 3강·3중·2약 판세 보여인천시청 김온아·김선해 활약 기대뜨거운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핸드볼 리그에서 내년 1월 새로운 판도가 형성될지 주목된다.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리그의 간판급 선수들이 팀을 옮기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아 실업 무대를 밟게 된 유망주들도 출전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특히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던 국가대표 '에이스' 류은희(부산시설공단)의 국내 복귀 등으로 관심을 받은 여자부는 현재 '3강(부산, 삼척, SK)·3중(광주, 대구, 경남)·2약(서울, 인천)'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시즌 여자부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가 없던 인천시청은 지난 26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4로 물리치며 개막 이후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12월27일자 16면 보도)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인천시청은 국가대표 간판 선수인 '베테랑' 김온아(SK)와 김선해(서울시청)를 영입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과거 인천시청이 리그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을 당시 김온아는 류은희 등과 함께 팀의 주축으로 뛰었던 선수다. 인천시체육회는 전 플레잉 코치의 갑질 논란 이후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역할까지도 그가 잘 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하위권인 서울시청과 경남개발공사 등을 중심으로 전력 이동이 많았다. 서울시청은 SK로 이적하는 최수민과 인천시청으로 가는 김선해 등을 대신해 박하얀, 김리안 등을 영입했다. 최수민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등에서 국가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선수다. 경남개발공사는 김보은, 김진이, 박하얀, 김리안 등을 내주고 강다혜, 김이슬, 한다슬 등을 받았다.이렇게 팀을 옮긴 선수들은 내년 1월 2일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있다. 올해가 지나야 기존 팀과 맺은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신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리그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2018 세계 여자 주니어 선수권대회 3위를 이끌었던 주역으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개발공사의 지명을 받은 한국체대 출신 김소라 등이 눈길을 끈다. 인천시청은 1라운드 5순위로 골키퍼 이가은을, 2라운드 3순위로 피벗 김설희를 뽑은 바 있다.핸드볼 리그는 새해 첫날 강원도 삼척시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경기 일정을 이어간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12-29 임승재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이기흥·강신욱·유준상 3파전

내년 1월 18일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이기흥(65) 현 체육회장과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장의 3파전으로 결정됐다. 당초 이번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 회장을 비롯해 강 교수, 유 회장,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문대성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회장에 대항할 후보가 난립하면서 후보 간 단일화 작업이 이뤄졌다. 우선 문 전 위원이 장 명예총장과 지난 24일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입후보 자격 논란을 겪은 장 명예총장이 27일 출마 철회와 함께 다음 날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상임의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 상임의장은 28일 강 교수와 회동에서 단일화를 논의한 뒤 강 교수에게 힘을 싣기로 하면서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또 이에리사 전 촌장도 "저의 출마로 후보자 수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다다익선'을 외치는 상대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윤강로 원장도 출마 뜻을 접었다. 이에 이날 오후 6시까지 접수된 후보는 이 회장과 강 교수에 이어 유 회장이 마지막으로 접수해 이번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총 3명이 입후보했다. 선거운동 기간은 30일부터 선거 전날인 다음 달 17일까지며, 이 기간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정보통신망, 윗옷 및 어깨띠 등을 이용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투표는 대한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2천180명의 선거인단이 진행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왼쪽부터 이기흥, 강신욱, 유준상 후보.

2020-12-29 신창윤

빈 공공체육시설 '환불로 진땀'…인천시 "환불액수 점점 불어나"

부평국민체육센터 1400명 대상5명 직원이 1명당 10분씩 설명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실내 공공 체육시설이 회원들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에 나서면서,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되돌려주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수영장과 헬스장을 운영하는 부평국민체육센터는 지난달 23일부터 환불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 체육시설 이용이 처음 중단됐을 때 환불을 미룬 회원 1천400여명이 그 대상이다. 부평국민체육센터가 되돌려줘야 할 비용은 총 8천800여만원 규모에 달한다. 부평국민체육센터 직원은 "5명이 투입돼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 전화로 회원 한 사람당 10분가량 상황을 설명하고, 계좌 정보 등을 확인해야 하니 바쁠 수밖에 없다"며 "이번 달에 체육관을 재개관하고 자유 수영, 헬스 신청을 받아 3회 정도 진행했는데 이 역시 남은 기간을 계산해 되돌려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남동수영장은 회원 1천여명 중 현재까지 600여명을 대상으로 요금 총 2천400만원을 돌려줬다. 내년 중 환불 보상금 등을 마련해 남은 회원의 환불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다. 남동수영장은 지난 7월부터 실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간 동안 정기 이용 대신 일일 이용만 가능하도록 했다. 체육시설 이용이 빈번하게 중단되면서 일정 기간 운영을 지속하기 어려운 데다, 이에 따른 환불 문제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다. 서구국민체육센터는 현재까지 회원 1천500여명에게 총 5천여만원을 돌려준 상태다. 재개관 시 이용하기 위해 환불을 유예해달라는 회원들도 있었으나 체육 프로그램 특성상 일정별 지도 과정에 따라 수업이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인천시는 시립 체육시설인 송림체육관·문학박태환수영장·열우물경기장·삼산월드체육관·계산국민체육센터·도원 수영장·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7곳에 등록한 회원을 대상으로 환불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해당 시설에 임대 계약 등을 맺고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도 운영 중단된 기간을 산정해 이미 지불한 비용을 되돌려 주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공공 체육 시설 환불 액수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만큼 실내 체육시설도 잠정 연기하고 추후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운영 재개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0-12-28 박현주

유준상 요트협회장,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정식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단일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유 회장은 28일 유튜브 '유준상 TV'에서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된 탓에 정부 방역 지침을 따르고자 유튜브에서 지지자들, 체육인, 취재진과 댓글로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으로 유 회장은 선거 출정식을 열었다.유 회장은 "전국을 돌며 체육인과 의견을 교환한 결과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현 대한체육회 집행부를 싹 갈아엎어야 한다는 여론을 확인했다"며 "이 시기를 놓치면 한국 체육의 선진화 기회를 잡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후보라도 이기흥 현 회장에 맞설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 모든 게 무용지물이 된다"며 "반(反) 이기흥 연대 결의는 확고한 만큼 후보 단일화를 위해 후보 등록 이후에도 끝까지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후보 등록은 28∼29일 이틀이다. 30일부터 선거 하루 전날인 내년 1월17일까지 19일간이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다.유 회장은 "출마 선언을 하고 오늘 오후 6시에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과 단일화를 협의하기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체육회장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안 된다"며 예비후보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자신을 중심으로 한 집단 지도 체제로 차기 체육회 집행부를 꾸리겠다는 복안도 공개했다. /연합뉴스

2020-12-28 연합뉴스

K리그1 몸값 순위 '수원 4위·인천6위'…11개 구단 지출 현황 발표

연봉총액 수원 87억·인천 74억원1인당 평균은 1억8천만·1억6천만연봉 규모와 팀 성적은 비례 안해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선수 연봉 총액과 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체 구단 중 중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K리그1 11개 구단(상주 상무 제외)과 K리그2 10개 구단의 선수단 연봉 지출 현황을 28일 발표했다. 선수단 연봉은 기본급과 각종 수당(승리수당, 무승부수당, 출전수당, 공격포인트 수당 및 기타 옵션 등)을 모두 포함한 실지급액을 기준으로 산출됐다.K리그1 11개 구단 소속 선수(국내, 외국인 선수 포함) 연봉 총액은 952억422만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9천917만원이다.구단별 연봉 총액은 전북이 169억62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 146억3천919만원, 서울 94억2천16만원, 수원 87억450만원 순이다. 인천은 74억2천329만원으로 지난 시즌 3위에 오른 포항(77억6천205만원) 다음이었다. 성남은 59억1천171만원이다.선수 1인당 평균 연봉은 마찬가지로 전북(4억3천349만원), 울산(3억6천598만원), 서울(2억478만원), 수원(1억8천134만원), 포항(1억6천515만원), 강원(1억7천344만원), 인천(1억6천137만원) 등의 순이었다.지난 시즌 우승한 전북과 2위 울산, 3위 포항 등을 빼면 선수 연봉 규모와 팀 성적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9위, 수원은 8위, 인천은 11위에 그쳤다.승리·무승부 수당은 전북이 17억2천86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10억3천240만원으로 그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시즌 막판 2부리그 강등만큼은 피하고 보자는 취지에서 선수들에게 베팅한 수당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 인천, 포항(10억1천515만원)을 뺀 나머지 팀의 승리·무승부 수당은 대부분 4억~8억원 선이었다. 6위의 성적을 거둔 광주는 1억8천400만원에 불과했다.외국인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대구 세징야(14억3천900만원), 울산 주니오(11억1천300만원), 대전 안드레(10억7천600만원), 인천 무고사(10억3천400만원), 서울 오스마르(9억8천900만원) 등이다.국내 선수 중 최고 연봉 1~5위는 김보경(13억5천800만원), 홍정호(12억6천100만원·이상 전북), 이청용(12억5천800만원), 조현우(10억9천600만원), 윤빛가람(10억6천500만원·이상 울산) 순이다.한편 K리그2의 10개 구단의 연봉 총액은 421억396만7천원으로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686만3천원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12-28 임승재

'사상 첫 홀수 올림픽' 국제대회 줄잇는다

1년 연기 日 하계올림픽 7월 개막2월 카타르 피파 클럽월드컵 열려4월 美 MLB·골프 메이저등 진행대한체육회장 선거 내달 18일 예정코로나19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국제 규모의 대회가 2021년에는 잇따라 지구촌 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 그래픽 참조우선 사상 최초로 올림픽이 홀수해인 2021년에 열린다. 하계 올림픽은 1896년, 동계 올림픽은 1924년 1회 대회가 열렸으며 이후 4년 주기로 열리거나 세계 대전으로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애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 7월로 1년 연기되면서 2021년은 올림픽이 열리는 사상 첫 홀수 해로 남을 전망이다.그간 동·하계 올림픽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짝수 해에 개최된 탓에 홀수 해에는 주요 스포츠 행사가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과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우리나라 시간 기준으로 날짜(7월23일)가 겹치고, 도쿄 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8월8일 이후 불과 10일 만에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열리는 등 코로나19로 숨죽였던 많은 스포츠 행사들이 잇따라 지구촌 팬들을 만난다.국내에선 1월에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8일로 예정됐다. 이기흥 현 체육회장이 재선에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이 경쟁자로 나설 예정이다.2월에는 1~10일간 카타르에서 FIFA 클럽월드컵이 열린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가 출전한다. 또 사상 최초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2월19일과 24일 중국을 상대로 홈 앤드 어웨이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인다.3월에는 농구·배구의 포스트 시즌과 봄에 시작하는 야구, 축구가 시즌 개막을 알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여정을 한다. 월드컵 예선은 3월 재개돼 우리나라는 3월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만나고 6월에는 북한, 레바논과 차례로 맞붙는다.4월에는 메이저리거 류현진(토론토)을 비롯해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최지만(탬파베이) 등이 참가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개막하고 같은 시기 남녀 골프 메이저 대회도 나란히 펼쳐진다. 4월1일부터 여자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이, 8일에는 마스터스가 각각 진행된다.2020~2021시즌을 진행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손흥민(토트넘)은 5월에 시즌을 마무리한다. 가을에는 10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 프로농구, 프로배구 개막이 팬들을 기다리고 올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전국체육대회도 열린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12-28 신창윤

경기도체육회 10개팀 '공공기관 새둥지' 어디로

도의회, 경기도에 직접 추진 요구道, 위·수탁계약 해지후 공모절차GH 등 물망… 당분간 혼란 따를듯경기도체육회가 도의회 요구에 따라 육상·사격·컬링팀 등을 올해까지만 맡게 되면서(12월15일자 16면 보도=경기도체육회 사업 80% 이양 '껍데기만 남나'), 새롭게 배턴을 넘겨받을 기관에 시선이 쏠린다. 다만,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공공기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어느 곳이 맡더라도 전국체육대회 17연패 달성 등 그간 체육회가 쌓아올린 위업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비관적 관측도 나오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다.도의회는 내년 도 본예산안을 의결하며 전국체전 참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도립체육시설 위탁 등 도체육회의 8개 주요 사업을 도에서 직접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도는 도체육회와 맺었던 직장운동경기부 위·수탁 계약을 해지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계약은 내년 말까지였지만 1년 앞당겨 종료한 후 공모 절차를 통해 직장운동경기부를 맡을 새로운 기관을 찾는다는 계획이다.공모와 도의회 승인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을 도체육회로부터 넘겨받을 새 기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도와 도체육회에 따르면 현재 도에는 사격·육상·근대5종·펜싱·수구·핀수영·컬링·체조·스키·루지 등 모두 10개의 직장운동경기부가 개설돼있다. 소속된 선수만 50여명이다.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고 규모가 큰 기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GH 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GH의 경우 관련 조례·정관상 체육시설의 조성 및 관리 업무, 도지사가 필요하다고 인정해 대행한 사업의 추진 및 관리 업무를 맡도록 돼 있다. 다만 도체육회 외 어느 공공기관이든 '전공' 외 업무를 갑자기 맡아야 하는 만큼 기관 직원들의 혼란이 뒤따를 전망이다. 선수단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경기도체육회 관련 각종 의혹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채신덕(민·김포2) 위원장은 "제도적으로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직장운동경기부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도가 직장운동경기부 운영에 공공성을 확보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이에 대해 경기도 측은 "도의회의 요구가 있었고, 이는 기존 도체육회와 맺은 계약을 해지할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그 외에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송수은·김성주·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경기도체육회 /경인일보DB수원시 장안구 장안로에 위치한 경기도체육회관 /경인일보DB

2020-12-27 송수은·김성주·강기정

개막 8경기만에 시즌 첫 승…상승세 시동 거는 인천시청

2경기째 1승1무 '무패행진' 이어6연패 수렁 가라앉은 분위기 쇄신신은주 MVP·고현아 11세이브도여자 실업 핸드볼 인천시청이 마침내 감격의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인천시청은 지난 26일 충북 청주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경남개발공사를 28-24로 물리쳤다.이로써 개막 후 8경기 만에 마수걸이 승리를 이룬 인천시청은 최근 2경기 무패(1승1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인천시청은 올해 국가대표 출신인 전 플레잉 코치(선수 겸 코치)의 갑질 의혹 등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이번 리그에 참여하는 것조차 불투명할 정도로 팀 사정이 어려웠다.새 플레잉 코치로 최고참 선수인 문필희를 선임한 인천시청은 훈련 부족 등으로 개막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며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12월23일자 16면 보도)위기에 몰린 인천시청은 다행히 지난 21일 서울시청에 28-28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가까스로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점(1)을 쌓은 데 이어 경남개발공사를 상대로 1승을 수확하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베테랑 선수인 신은주가 9득점, 2어시스트로 MVP(최우수선수)에 뽑혔고, 골키퍼 고현아가 11세이브(방어율 31.4%)로 선방했다. 김한령, 오예닮 등 젊은 선수들도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인천시청은 앞으로 SK, 광주도시공사, 삼척시청 등 강팀들을 잇달아 상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승리는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팀을 관리하는 인천시체육회는 국가대표 출신 SK 김온아와 서울시청 김선해의 영입을 확정한 만큼 인천시청이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기대했다.신은주는 경기 직후 "우리 팀에 있어 매우 중요했던 경기였다"며 "후배들을 잘 다독여 리그 연승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 팀을 위해 심리 프로그램 지원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도움을 준 인천시체육회에 감사하다"고 했다.한편 남자부 인천도시공사는 27일 선두 두산에 17-22로 졌다. 하남시청도 이날 상무에 21-24로 패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12-27 임승재

이종걸 전 의원 대한체육회장 출마…5선 국회의원 거쳐 민화협 의장 활동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종걸(63·사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이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의장은 27일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나라 체육 미래를 위해 개혁을 맡아야 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권력 행사에만 관심이 있을 뿐 스포츠 비리 사건이 발생해도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체육계의 극심한 적폐를 잘 알고 있기에 망설이지 않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이 의장은 대한농구협회장을 지내면서 체육계가 선수나 지도자 중심이 아니라 정치, 금권, 행정가들의 손에 좌우되는 것을 보고 체육회의 주체는 체육인이 아니고, 체육회가 체육인을 오히려 대상화하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인식했다고 소개했다.이어 스포츠 민주주의를 통해 구태에 안주하는 적폐들과 싸워 체육계를 확실히 개혁하고 체육인이 주체가 되는 체육회로 발전시키고자 힘껏 뛰겠다고 각오를 보였다.이 의장은 엄혹한 일제 치하에서 가산을 정리해 만주로 터전을 옮기고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를 실천한 독립운동가 이회영의 손자다.인권변호사와 5선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는 민화협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2004∼2013년에는 대한농구협회장으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이 의장은 출마 자격 논란으로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의 지지표를 흡수해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교수, 윤강로 국제스포츠연구원장 그리고 후보 등록을 고려 중인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 등과 이기흥 현 체육회장에 맞설 후보 단일화 협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2020-12-27 연합뉴스

'무관중' 겪은 체육계…코로나와의 싸움 계속된다

K리그1은 교체인원 3→5명 늘려 경기일정 변동 원활한 운영 목적야구 정규시즌 4월 3일 지연 시작누의 공과등 비디오 판독 4개 확대2021년 스포츠는 어떻게 달라질까.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 연기와 취소, 무관중 경기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내년에도 스포츠계는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할 예정이다.우선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수원 더비'를 여는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경기는 교체인원을 대폭 늘리는 게 가장 큰 변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1시즌 K리그1의 경우 선수 교체 인원을 3명에서 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내년에 열리거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일정이 변동돼 운영이 다소 빡빡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국내 대회는 2021년 12월31일까지, 국제 대회의 경우 2022년 7월31일까지 '선수 교체 5명' 규정을 허용하기로 한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방침을 반영했다. 다만 연맹은 선수 교체 횟수는 하프타임을 제외하고 경기 중 3차례로 유지하기로 했다. 출전 명단에 포함되는 선수 수도 18명으로 같다.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K리그2(2부 리그)는 교체 인원을 3명으로 유지한다.특히 2021시즌 K리그1·2는 내년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개막하고, 일정이 축소됐던 올해와 달리 내년에는 기존 K리그1 38라운드, K리그2 36라운드를 모두 치를 계획이다.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정규 시즌을 조금 늦춘다. 개막일은 3월 말이 아닌 4월3일로 한 주 정도 늦춰졌다. 팀당 경기 수는 정규시즌 144경기로 올해와 같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디오 판독 대상도 확대했다. 추가된 항목은 ▲스리 아웃 이전 주자의 득점 ▲주자의 누의 공과(누의 공과는 '베이스를 그냥 지나쳤다'는 뜻. 한 베이스를 정확히 밟지 않은 채 다음 베이스로 진루한 경우) ▲주자의 선행 주자 추월 ▲주자의 진루 태그업 때 심판의 판정 등 4가지다.또 은퇴 선수와 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한 '1일 엔트리 제도'도 만들었다. 내년에는 선수가 은퇴 경기를 치를 때 홈에서 치르는 한 경기에 한해 현역선수(1군 엔트리) 정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12-27 신창윤

[소상공인 롤모델 백년가게-②군포 재궁태권도장]태권도장을 지키기 위해 경비원이 되다

#들어가며 경기도·인천지역 '백년가게'를 소개합니다.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하고 이 기사를 클릭했다면 조금은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보통의 사람들이 오랜 기간 일군 귀한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소상공인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씁니다. *백년가게란? - 중소벤처기업부가 100년 이상 존속을 돕고자 지정한 30년 이상 업력(국민 추천은 20년 이상)의 소상공인 및 소·중소기업. #마약은 끊어도, 태권도는 못 끊는다여러분은 '태권도'하면 어떤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초등학교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 여럿과 함께 태권도장으로 향했던 어린 시절 모습이 선명합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한 문대성 선수가 상대 선수를 멋진 뒤돌려차기로 제압한 장면도 기억 한편에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기억 속에서 태권도를 소환해 보려고 합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28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남 재궁태권도장(군포) 총관장입니다.이영남 관장이 태권도를 시작한 계기는 유년시절 남들보다 작은 '키' 때문이었습니다. 보통의 부모들이 그렇듯 이 관장의 아버지도 자식의 성장이 또래보다 더딘 걸 염려해 아들을 태권도장에 보낸 것이었죠. 부모의 손에 이끌려 시작한 것이지만, 그는 금세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취미 생활 정도로 여긴 태권도가 어느새 그의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고, '태권도의 길'을 가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태권도를 시작한 뒤로는 몸집이 큰 사람들을 상대해도 지지 않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이 단련된다는 느낌을 받게 되니까 말 그대로 배짱이 아주 대단해졌죠."그토록 사랑한 태권도였지만 한때나마 스스로 도복을 벗은 일도 있었습니다. 과거 태권도 관련 단체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움직임에 동참했다가 승단 심사 등에서 불이익을 당한 경험이, 무도인으로서 그의 자존심을 짓밟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했던가요? 다시 도복을 입을 수밖에 없던 그였습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합니다. "태권도는 마약 이상이라고 볼 수 있죠. 마약은 끊을 수 있지만, 태권도는 못 끊으니까요."#낮에는 태권도 관장, 밤에는 경비원이 관장의 태권도 사랑은 말 그대로 흘러넘칩니다. 그를 보며 느낀 감정은 일종의 '부러움'이었습니다. 자신의 직업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모습에 저절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애정만으로 도장을 지켜나갈 순 없습니다. 28년 된 도장을 운영하는 그가 밤에는 강남의 한 빌딩에 경비원으로 취업해 밤샌 근무를 하는 이유입니다.그의 도장에는 이요한 지도관장과 이다해 수석사범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관장의 아들, 딸입니다. 2대가 함께 힘을 모아 가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원이 대폭 줄면서 둘의 인건비도 감당하기 벅찬 상황입니다. "태권도 가업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누군가 뒷받침해야 합니다. 제가 체육학 박사이고 한 체육관의 총관장이지만 경비원으로 일하며 땀 흘리는 게 전혀 부끄러운 일은 아니잖아요. 이게 저의 태권도 정신이자, 철학입니다."백년가게 선정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국민추천 방식으로 백년가게가 된 재궁태권도장은 한 자리에서 28년 간 도장을 운영한 점과 앞으로도 도장을 이어나갈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여러 풍파 속에서도 꿋꿋이 도장을 지켜 온 이 관장의 노력이 빛을 본 것입니다. "자기가 중소기업 도와주는 쪽 직원이라고 하면서 전화로 백년가게 이야기를 하길래 처음에는 보이스 피싱인 줄 알았어요. (웃음) 주변의 도움을 받아 백년가게로 선정될 수 있었습니다. '한 길을 걸어오길 잘했구나!', 뿌듯함을 느낀 순간이었죠."#한옥 도장에서 대통령 배출을 꿈꾸다대를 이어 도장을 이어나가는 것은 그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아들과 딸이 모두 태권도를 업으로 삼고 있고, 곧 사위가 될 사람도 태권도인입니다. 말 그대로 '태권도 집안'인 셈이죠.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겠다'는 자식들과 이견(?)이 좀 있지만 손주들이 태권도를 했으면 하는 기대까지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가 봅니다. "욕심인 건 알지만 손주도 다른 운동 말고 꼭 태권도를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웃음) IMF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백절불굴'의 자세로 도장을 지켜왔습니다. 제 자식과 후손들이 이 도장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틀 정도는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이 관장의 최종 목표는 한옥 도장을 짓는 것입니다. 당장 건물을 짓지는 못하겠지만 군포와 안산 경계지점에 이미 부지도 사놓았습니다. '올바른 정신과 건강한 신체 수련'을 강조한 그는 이 공간에서 후학 양성에 매진하고자 합니다.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이 그가 스스로에게 부여한 소임입니다. "많은 후배들이 자신의 꿈과 이상을 불태울 수 있는 멋진 도장을 짓는 게 남은 인생의 중요한 계획입니다. 제가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를 길러냈듯이 제 자식들은 실력과 인성을 갖춘 훌륭한 지도자가 돼 대통령까지 배출하는 도장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재궁태권도장 위치: 군포시 산본로 296-1 401호.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재궁태권도장 이영남 총관장. 도복을 입은지 벌써 45년이란 오랜 지났지만 그의 태권도 사랑과 열정은 초심 모습 그대로 인듯 했다. 2020.12.24 /디지털콘텐츠팀백년가게로 선정된 재궁태권도장./이영남 총관장 제공재궁태권도장의 이영남총관장과 이요한 지도관장(왼쪽), 이다해 수석사범이 품새를 선보이고 있다. 세 사람은 가족이다. 2020.12.24 /디지털콘텐츠팀

2020-12-24 배재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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