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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주오픈]정현, 3-2 역전승… 세계랭킹 55위 에르베르와 2회전서 격돌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한국체대)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1회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정현은 15일 호주 멜버른 파크 8번 코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이틀째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3-2(6-7<5-7> 6-7<5-7> 6-3 6-2 6-4) 대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의 쾌거를 이뤄냈던 정현은 17일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프랑스)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과 에르베르는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2015년 호주오픈 예선 1회전에서 정현이 2-0(6-4 6-2)으로 이겼고, 같은 해 윔블던 본선 1회전에서는 에르베르가 3-2(1-6 6-2 3-6 6-2 10-8)로 승리했다. 정현은 이날 클란을 상대로 먼저 1, 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다. 클란은 개인 역대 최고 랭킹 63위,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회전 진출인 선수로 특히 호주오픈 본선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선수라 객관적인 전력에서 정현이 한 수 위로 예상됐다. 그러나 1, 2세트를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면서 정현은 벼랑 끝에 내몰렸다.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정현은 먼저 3-1로 앞서며 기선을 잡는 듯했지만 상대 서브 에이스와 포핸드 범실이 이어져 3-3 동점을 허용했다. 위기를 벗어난 왼손잡이 클란은 정현의 서브에서 다운더라인 공격으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진 자신의 두 차례 서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오히려 6-3으로 달아났다.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에서 2포인트를 만회해 5-6까지 따라붙었으나 클란의 서브를 받지 못해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반대로 클란이 타이브레이크 초반 3-1 리드를 잡았다. 역시 이번에는 정현이 연달아 네트 대시에 이은 발리 공격으로 2포인트를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로는 정현과 클란이 나란히 자신의 서브에서 득점을 지켜내 클란의 6-5 리드로 이어졌다. 이때 정현은 자신의 서브에서 더블폴트가 나오는 바람에 허무하게 2세트까지 뺏겼다.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 2세트를 모두 아쉽게 내준 정현은 3세트 초반부터 클란을 공략했고 3세트 게임스코어 4-1까지 달아난 끝에 6-3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메디컬 타임아웃을 부르는 등 몸에 이상이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 클란을 더 적극적으로 몰아세우며 4세트 역시 게임스코어 4-1로 달아나 풀세트 승부를 예고했다. 4세트까지 3시간 3분이 소요된 이날 경기는 마지막 5세트 게임스코어 5-4에서 정현이 클란의 서브 게임을 잡아내며 3시간 37분이 걸린 대접전의 주인공이 됐다.정현은 게임스코어 5-4였던 상대 서브 게임에서 상대 실책을 묶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날 정현은 서브 에이스 10-22, 공격 성공 횟수 34-58로 열세를 보였으나 실책에서 35-84로 훨씬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디지털뉴스부'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5위)이 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상대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에게 백핸드 리턴을 날리고 있다. 정현은 이날 클란에게 3-2(6-7<5-7> 6-7<5-7> 6-3 6-2 6-4) 대역전승을 거뒀다. /멜버른 AP=연합뉴스

2019-01-15 디지털뉴스부

정현, 호주오픈 1회전서 고전…세트 스코어 2-1 접전중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고전하고 있다. 1세트와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내리 내준 정현은 3세트 들어 페이스를 되찾으며 세트를 따냈다. 하지만 힘겨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은 1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시작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브래들리 클란(미국·세계랭킹 76위)과의 경기에서 현재 세트스코어 2-1로 밀리고 있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의 상대인 클란은 이번 대회 전까지 호주오픈에서 단 한 번의 승리도 없었던 선수다. 세계 랭킹에서도 앞서 있는 정현은 예상을 깨고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줘 '1회전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하지만 정현은 3세트 들어 기량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3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이어진 4세트는 현재 접전 속에 정현이 2-1로 앞서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현의 경기는 JTBC와 JTBC3 폭스 스포츠가 생중계 하고 있다. 한편, 정현은 올 시즌들어 타타오픈와 ASB클래식에서 모두 첫 경기 만에 물러나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남자 프로테니스투어 호주오픈 1회전 정현 대 브래들리 클란 경기 상황. /호주오픈 홈페이지 캡처

2019-01-15 박상일

MLB 설득에도 카일러 머리, 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 선언

오클라호마대 한국계 쿼터백 카일러 머리(22)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지난해 대학풋볼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거머쥔 머리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선택일 수 있다. 하이즈먼 트로피 수상자가 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포기한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할 것이다. 그런데도 머리의 선택이 주목받는 건 그가 이미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머리는 지난해 6월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클랜드 구단은 오클라호마대 중견수로 지난해 51경기에서 타율 0.296, 출루율 0.398, 10홈런, 47타점, 10도루를 거둔 머리에게 계약금 466만 달러를 안겼다. 머리는 키가 178㎝에 불과하다. 냉정하게 말해서 NFL 구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을 왜소한 체격이다. 하지만 머리가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대 주전 쿼터백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머리는 지난해 오클라호마대를 정규시즌 12승 1패로 이끌며 팀을 대학풋볼 최강을 가리는 4강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려놨다. 하이즈먼 트로피라는 대학풋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을 받으며 머리의 주가는 급등했다. 그는 단숨에 NFL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후보로 떠올랐다. 머리는 정확한 패싱 능력에 더해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춘 쿼터백이다. 그는 던져서 4천361야드, 직접 달려서 1천1야드를 기록했다. 선택지가 늘어난 머리가 메이저리그와 NFL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지자, 자칫 1차 지명 선수를 빼앗길 위기에 처한 오클랜드 구단은 설득에 들어갔다. 빌리 빈 야구 운영 부문 부회장과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등 오클랜드 구단의 수뇌부들은 최근 그를 만나러 댈러스까지 날아갔다. 이 자리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마케팅 임원진까지 동석했다. 물론 머리가 NFL 신인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고 해서 야구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클랜드 구단으로부터 좀 더 나은 계약 조건을 끌어내기 위한 지렛대가 될 수도 있다. 또 4월에 진행되는 NFL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택을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풋볼을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머리가 오클랜드 구단 측과 만나 야구와 풋볼을 병행할 수 있는 창조적인 방법을 모색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9-01-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2기 첫 수보회의]"체육계 폭력·성폭력… 개연성까지 철저히 조사 엄벌"

최근 잇따르는 피해자의 증언은성적지상주의·엘리트 육성 폐해국민 동의할 쇄신책 내놔야 할것새해는 혁신성과·제도화 도약기 노사정 어디와든 소통 강화 주문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체육계 폭력·성폭력 피해 증언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드러난 일뿐 아니라 개연성이 있는 범위까지 철저히 조사·수사하고,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올해 처음이자 노영민 비서실장 등 2기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연이은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증언은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감춰져 온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폭력이든 성폭력이든 조사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보장 하에 모든 피해자가 자신이나 후배들을 위해,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피해를 용기있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 체육 위주의 육성 방식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체육계도 과거 자신들이 선수 시절 받았던 도제식의 억압적 훈련방식을 대물림하거나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측면이 없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쇄신책을 스스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체육계 성폭력·폭력 문제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38)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으로 고소한 데 이어 전 유도선수 신유용씨가 고교 재학 시절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태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청와대 1기가 혁신적 포용국가로 전환하는 기틀을 놓는 혁신기였다면 2기는 혁신의 성과를 내고 제도화하는 도약기"라며 "1기 청와대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보완하면서 더 유능한 청와대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유능'의 척도에는 소통 능력도 포함된다"며 "국민과의 관계, 기업·노동·시민사회와의 관계, 정부 부처·여야와의 관계 등 전방위적으로 소통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비롯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 약 130명을 초청해 '2019 기업인과의 대화'를 개최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올해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4 전상천

거친 눈보라 뚫고 '세계서 가장 높은 호수(해발 5014m)'에 첫발

대원 일부 고산병 30분만에 하산시계제로·영하 20도 추위속 행진 17명중 11명 '정복' 토롱라 패스行2019 경인일보 히말라야 청소년탐험대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틸리쵸호수(해발 5천14m) 등정에 성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토롱라 패스(5천416m) 등정에 나섰다고 지난 13일(한국시간) 밤 늦게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왔다.이정현 탐험대장과 조국현 지원대장이 이끄는 탐험대는 지난 10일 오전 10시10분(현지시간) 틸리쵸호수에 도착했다.이날 오전 5시께 틸리쵸 베이스캠프(해발 4천150m)에서 출발한 탐험대원 중 김지은(고3) 인솔팀장을 비롯한 3명의 대원이 고산병 증상을 보여 30분 만에 현지 스텝과 함께 하산했다. 이어 한제성(고1)·위정준(중1) 대원도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로 인해 하산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11명의 탐험대원들은 히말라야의 거친 눈보라와 싸우며 힘겹게 틸리쵸호수 등정에 성공했다. 며칠째 새벽마다 눈이 내려 등산로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악조건이었다. 등반경험이 많은 이정현 대장과 조국현 대장 그리고 현지 스텝 등이 5시간여 동안 번갈아 가며 눈에 길을 내는 러셀 작업을 벌여야 했다.틸리쵸호수에 도착한 탐험대원들은 맑은 날씨에도 히말라야의 거센 바람에 오래 머무를 수 없었다. 결국, 간단히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하산을 시도해 2시간여 만에 틸리쵸 베이스캠프에 돌아왔다.베이스캠프에 머물고 있던 호주 산악인 등은 눈보라를 뚫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탐험대 청소년들에게 박수를 보냈다.황혜은(여·고3) 대원은 "새벽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눈길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 틸리쵸호수에 오를 때까지 눈보라가 거셌지만, 막상 도착했을 때는 파란 하늘이 반겨줘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정현 대장은 "현지인들 말에 의하면 1주일 정도 눈 때문에 등반한 팀이 없었고, 한국인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틸리쵸호수 방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포기하지 않고 히말라야의 추위를 이겨내고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네팔/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끝없는 도전-2019 경인일보 히말라야 청소년탐험대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한국인으로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수인 틸리쵸호수(해발 5천14m) 등정에 성공했다. 탐험대는 틸리쵸호수 등정 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토롱라패스(해발 5천416m) 등정을 위해 트레킹을 이어가고 있다. 네팔/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

2019-01-14 김종화

[화제의 선수]'돌풍' 인천시청핸드볼 신은주

7연승 무패 선두에 역전승 '짜릿' 왼발 점프 '슈팅' 상대 골문 뚫어"오영란, 엄마같은 존재" 고마움"아시아 선수권대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어요."여자핸드볼 리그에서 전통 강호인 인천시청이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팀 공격의 주축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인천 출신(구월초, 상인천여중, 인천여고) 신은주가 그 중심에 서 있다.신은주는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반드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여자핸드볼 명가(名家) 인천시청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인천시청은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3승 1무 4패(승점7)로 5위를 달리고 있다.이번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시작이 좋지 않았던 인천시청은 지난달 23일 광주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37-17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며 단숨에 중위권인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6일 강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와는 26-26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를 탔다. 급기야 12일에는 선두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27-25)을 거두며 리그 판도를 뒤흔들 복병으로 떠올랐다. 인천시청이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던 부산시설공단에 쓰라린 첫 패배를 안긴 것이다.신은주는 "시즌 초반 부상을 겪은 선수들이 복귀하는 등 전반적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며 "(오)영란 언니가 팀을 잘 이끌고 있고, 공격의 중심인 (송)지은이도 잘해주고 있다. (신)다래나 (오)예닮이 등 후배들도 신인답지 않게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속공이 강점인 신은주는 최근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하고 돌아온 뒤 현재 전체 득점 9위, 공격포인트 10위, 스틸 5위 등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게임을 뛴 것은 이번 아시아 선수권대회가 처음"이라며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 기량도 한 단계 올라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신은주에게 올 시즌이 더욱 특별하게 와 닿는 이유는 또 있다. 그는 "슈팅할 때 오른발로 점프를 해왔는데, 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왼발로 바꿨다"며 "그 효과를 리그에서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슈팅 각도 상으로도 왼발로 뛰는 것이 더욱 유리한데, 어렸을 때 다쳤던 경험이 있고 몇 차례 바꾸려는 시도를 했다가 실패해 줄곧 오른발을 써왔다는 것이다.인천시청 맏언니인 골키퍼 오영란은 '플레잉 코치'로 뛰며 조한준 감독을 도와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올해로 입단 8년 차인 신은주는 "영란 언니는 엄마처럼 밥 먹는 것 하나까지도 후배들을 꼼꼼히 챙겨주는 선배여서 평소에 '오엄마'라고 부른다. 롤 모델인 우선희 선배(삼척시청에서 은퇴)의 플레이를 배우라고 추천해준 것도 영란 언니다. 선배들에게 얻은 도움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전해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신은주는 끝으로 "올해는 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과 함께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입상하는 것이 목표"라며 홈 팬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여자핸드볼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시청의 신은주가 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9-01-14 임승재

대한체육회, 신유용 성폭행 폭로에 대책 마련 급급… 솜방망이 처벌 논란

여성들의 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가 체육계로 확산되고 있다.체육계 미투는 쇼트트랙 현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지난 8일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심석희는 고소장에서 조 전 코치가 고교 2학년 때인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 폭행을 범했다고 주장했다.조 전 코치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심석희의 폭로로 사회적인 관심이 집중됐다.사실 체육계에서 용기를 낸 이는 심석희가 처음이 아니다. 이전부터 많은 피해자가 선수 생명을 걸고 성폭력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와 산하 단체들은 이들의 목소리에 성심성의껏 귀 기울이지 않았다.솜방망이 처벌로 가해자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줬다. 잠재적 가해자들에겐 범죄를 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2013년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의 한 쇼트트랙 실업팀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듬해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사를 통해 3년 자격정지로 감경됐다.2007년 여자프로농구 모 감독은 소속팀 선수에게 성폭행을 시도해 영구 제명됐다. 그러나 대한농구협회의 추천서를 받고 중국에 진출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14일 공개된 전 유도선수 신유용의 폭로도 마찬가지다.그는 지난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지도자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밝히고 해당 코치를 고소했다.대한유도회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다. 한 유도인은 "유도계에선 이미 소문이 돌았다"면서 "관련 코치는 작년 3월부터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유도회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대한유도회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유도계를 떠났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신유용이 사회적인 관심을 받게 되자 대한유도회는 뒤늦게 성폭행 혐의를 받는 코치를 이사회에서 징계하겠다고 밝혔다.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폭력·성폭력·폭언으로 징계한 사건은 124건에 달한다.그러나 심석희가 용기 있는 폭로를 결심할 때까지 한국 체육계는 자정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체육계는 뒤늦게 사과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일 "체육계 성폭력과 관련한 모든 제도와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고, 대한체육회는 10일 전 종목에 걸쳐 현장 조사를 하고 스포츠 인권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유도회도 자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시민사회는 체육계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젊은빙상인연대와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100인의여성체육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학습된 침묵의 카르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이들 단체는 "절대 권력을 행사하는 지도자와 외부 시선에서 차단된 합숙 환경, 사고가 났을 때 묵인하고 방조하는 침묵의 카르텔이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피력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재범 코치 성폭력 사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 및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재발 방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1-14 디지털뉴스부

유도선수 신유용 성폭행 논란에 대한유도회 "조사 결과 뒤 조처" 원론 입장

신유용 전 유도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A 전 코치를 고소한 것에 대해 대한유도회가 일단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조처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유도회 관계자는 14일 "해당 사건은 신유용씨가 지난해 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며 "유도회도 당시 이 사건을 인지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 사건은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며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온 뒤 해당 코치에 관한 징계 수준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신유용씨로부터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A 전 코치는 현재 활동을 중단한 상태며, 지난해까지 대한유도회 정식 지도자로 등록돼 있었다.이와 관련, 신유용 씨는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재학시절인 지난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과거 신유용씨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전 유도선수 신유용 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서 고교 재학 시설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신유용 페이스북 캡처

2019-01-14 송수은

인천시청 핸드볼팀 '대어' 부산시설공단 8연승 저지

27-25 '역전승' 시즌 첫 패배 안겨막판 오영란 슈퍼세이브 2번 빛나실업 여자핸드볼팀 전통 강호인 인천시청이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의 판도를 뒤흔들 복병으로 떠올랐다.인천시청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27-25)을 거뒀다.중위권인 인천시청은 리그 개막 후 7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부산시설공단에 첫 패배를 안겨주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전반을 11-17로 뒤진 인천시청은 후반 들어 팀 맏언니인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 속에서 '신예' 오예닮에 이어 신은주, 신다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거센 추격에 나섰다. 경기 막판 25-25 동점을 만든 인천시청은 송지은이 역전골을 넣었고, 골키퍼 오영란이 상대방 류은희와 남영신의 슛을 연거푸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이번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연패를 당하며 더딘 출발을 했던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뒤 6일 강팀 SK슈가글라이더즈와의 대결에선 26-26으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슈퍼세이브 오영란'이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근 인천시청이 '대어' 부산시설공단에 대역전극으로 첫 패배를 안기며 여자부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고 평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여자핸드볼 인천시청 골키퍼 오영란이 지난 12일 서울SK핸드볼경기장에서 펼쳐진 18-19 SK핸드볼코리아리그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방어 준비를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9-01-13 임승재

[화제의 팀]일본으로 첫 해외 전지훈련 '수원시청 역도팀'

작년 국대팀 다녀갔던 오이타윤석천 감독·선수 8명등 참여컨디션 유지·기량 향상 '집중'세계 랭킹 7위 서희엽 큰 기대수원시청 역도팀이 첫 해외 전지훈련을 떠났다.윤석천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 역도부는 13일 일본 오이타 쿠니사키현으로 출국해 오늘 25일까지 동계 훈련을 벌인다.이번 훈련에는 윤 감독과 김미애 코치, 선수 8명이 훈련에 참여한다.오이타는 지난해 한국 국가대표 역도팀이 동계훈련을 했던 곳이다.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역도장을 추가 증설하고 부대시설도 개선해 훈련하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 야구팀들의 마무리캠프 훈련지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수원시청 역도팀은 첫 해외 전지훈련인 만큼 시간을 쪼개서 알차게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윤 감독은 "새벽 체력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오전에는 보조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인상, 용상 훈련을 한다"며 "야간에는 코어 운동을 진행하는데,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쉬는 날을 정해 놓고 반복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수원시청 소속 국가대표인 서희엽은 지난해 2018전국역도선수권대회 105kg급에서 인상 3위, 용상 1위, 합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아쉽게 합계 5위에 그쳤다.윤 감독은 "현재 세계 랭킹 7~8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희엽이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하고는 10kg 정도 차이가 나는데, 훈련 성과와 시합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며 "첫 해외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와 기량 향상에 집중해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수원시청 역도팀이 해외 첫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1-13 강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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