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한국, 레바논과 0-0 무승부… 조 1위 유지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위를 유지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2승2무(승점 8·골득실+10)에 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간 한국은 레바논(승점 7·골득실+2), 북한(승점 7·골득실+1)을 승점 1차로 제치고 H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정부 시위 여파로 선수단 안전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벤투호는 황의조(보르도)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을 배치한 4-3-3 전술을 선택했다.중원은 황인범(밴쿠버)과 남태희(알사드)가 전방으로 나서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이 좌우 풀백을 맡고 김영권(감바 오사카)-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중앙에 배치됐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경기 초반부터 열악한 잔디 상황에서 패스 연결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레바논의 수비를 뚫는데에도 애를 먹었다. 전반 21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8분에는 레바논 바셀 지라디가 날린 강한 오른발 프리킥을 김승규가 힘겹게 막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전반 34분 이용의 후방 침투 패스를 황의조가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황인범을 빼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한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단독 드리블에 이어 내준 패스를 황의조가 골 지역 왼쪽 부근에서 왼발슛을 때린 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벤투 감독은 후반 18분 남태희를 빼고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투입하며 황의조-김신욱 투톱 전술을 가동했다.후반 21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황의조가 헤딩슛으로 이어가려 했지만 레바논 오른쪽 골대를 때려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재성을 빼고 이강인(발렌시아)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한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황의조가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한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손흥민이 후반 마지막까지 거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한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손흥민 등 선수들이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베이루트=연합뉴스

2019-11-15 이상은

대한민국vs레바논 월드컵 예선, 득점 없이 전반전 종료… 피파랭킹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과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 위치한 카밀 샤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4차전 레바논과의 원정 경기를 치렀다.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황의조를 배치하고, 손흥민과 이재성을 좌우에 포진하는 스리톱 전술을 선택했다.정우영과 남태희(이상 알사드), 황인범(밴쿠버)이 중원을 맡았고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이날 한국은 전반 초반 좋지 않은 잔디 상태에 적응하지 못한 탓에 잦은 패스미스를 보이는 등 공격 전개에 애를 먹었다. 전반 34분 이용의 긴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2분 뒤 남태희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결국 한국은 득점 없이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한편, 한국의 피파랭킹은 39위위며 레바논의 피파랭킹은 91위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한국 대 레바논 경기에서 황의조가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1-14 이상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 대한민국vs레바논, 황의조 선봉…손흥민도 출격

벤투호 대표 골잡이 황의조(보르도)가 레바논전 선봉에 선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도 측면에서 출격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14일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필두로 손흥민을 왼쪽, 이재성(킬)을 오른쪽에 포진하는 스리톱 전술을 선택했다.정우영과 남태희(이상 알사드), 황인범(밴쿠버)이 중원을 책임진다. 김진수와 이용(이상 전북),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수비라인을 구축한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2차 에선에서 2승 1무로 H조 5개 팀 중 1위(승점 7·골득실 +10)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2위 북한(승점 7·골 득실 +3)에 골 득실에서 앞선 아슬아슬한 선두여서 레바논전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만약 한국이 지거나 비긴다면,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2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한편, 레바논 반정부 시위가 점점 격해짐에 따라 이날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레바논의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진다.이날 경기는 오후 10시부터 TV조선에서 생중계된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이틀 앞둔 12일(한국시간) 손흥민, 황의조, 박주호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하기에 앞서 볼 빼앗기 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2019-11-14 이상은

태극전사들, 월드컵 본선 진출 '9부 능선' 출사표

한국축구대표팀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권 획득의 9부 능선에 도전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H조에서 북한(승점 7·골득실 +3)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승점 7·골득실 +10)이 레바논전을 이길 경우 선두를 굳힐 수 있다. 특히 승점 3점을 따내면, 4경기 중 3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2차 예선의 후반부를 훨씬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레바논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레바논의 경우 전력상 2위권이지만 3위로 처지면서 최종예선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태다. 따라서 레바논은 순위를 한 단계 올리고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려면 반드시 한국을 이겨야 한다. 이런 가운데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37위·레바논 86위)과 상대 전적(9승 2무 1패)에서 우위에 있다. 그러나 원정 전적에서는 2승 2무 1패로 승률이 크게 떨어진다. 이 중 1패가 8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당한 '레바논 쇼크'다.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닌 끝에 1-2로 졌고, 충격적인 패배의 여파로 감독이 두 번이나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다. 이에 대표팀은 레바논전을 앞두고 13일 비공개 훈련을 진행하며 필승 전술을 가다듬었다. 이번 레바논 원정이 2차 예선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경기인 만큼 벤투 감독은 혹시 있을지 모를 정보 누출을 차단하고자 일찍부터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한편 한국은 공격진에 손흥민(토트넘)의 선발 출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전방에는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의조(보르도)가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상하이 선화)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황의조와 교체돼 조기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수비진에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중앙수비로 나서고, 측면 수비에는 왼쪽은 김진수, 오른쪽은 이용(이상 전북 현대)이 설 전망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韓 축구, 출격 준비 완료-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황희찬 등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승리를 위한 최종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레바논으로 이동, 14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2019-11-13 김종찬

한국, 칠레 꺾고 2019 U-17 월드컵 16강 진출… 다음 경기 일정은 앙골라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19 U17 월드컵에서 칠레를 꺾고 2-1로 이겼다.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의 에스타디오 클레베르 안드라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 에서 2-1로 칠레를 격파했다.이로써 2승 1패, 승점 6점이 된 한국은 프랑스(9점)에 이어 조 2위를 확보하며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4년 만에 자력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전 앙골라와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골키퍼 신송훈을 시작으로 이태석, 손호준, 이한범, 홍성욱, 윤석주, 오재혁, 최민서, 김륜성, 엄지성, 백상훈이 선발로 나섰다.시작 54초 만에 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연결된 코너킥이 경합 중 수비에 맞고 흘러 나왔고 백상훈이 잡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한국은 칠레를 몰아 붙였다. 3분 엄지성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21분 오재혁이 왼쪽 측면에서 김륜성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했지만 땅볼이 됐다.전반 31분 코너킥 기회에서 홍성욱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지만, 김륜성이 다시 밀어 넣었다. 처음에는 김륜성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분석(VAR)을 통해 골이 인정됐다.전반 종료 직전 1점을 내줬다. 오로즈는 아크 왼쪽 옆 공간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와 왼발 슈팅을 했고 골망을 갈랐다. 후반 시작 후 칠레가 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10분 세사르 디아즈를 넣어 변화를 꾀했고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한국도 엄지성이 후반 16분 역습 기회에서 돌파하며 때린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정상빈의 중거리 슈팅으로 칠레의 힘을 뺐다.한국은 측면으로 볼을 돌리며 칠레의 조바심을 유도했고, 한국은 남은 시간 칠레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리를 확인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 에스타지우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대한민국 대 칠레 조별예선 3차전. 2 대 1 대한민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비토리아[브라질]=연합뉴스

2019-11-03 편지수

손흥민 '한국 북한' 월드컵 예선, "한광성? 눈에 띄지 않았다"

토트넘 손흥민이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을 언급했다. 우리 대표팀은 앞서 지난 15일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으로 북한과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당초 이날 경기는 한국의 손흥민과 북한의 한광성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고, 한광성은 지난 2017년 3월 이탈리아 세리에 A칼리아리에 입단한 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한광성의 경기력에 "특별히 눈에 띄지 않았다"고 촌평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북한은 수세에 몰렸으나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취했다. 왼쪽 날개 포지션을 맡은 한광성은 역습에 가담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전반전 한광성은 김문환과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지기도 했다. 그의 근성은 인정할만했지만, 기량은 눈에 띄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북한 최전방에서 뛴 박광룡과 정일관은 투박하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고, 정교한은 기술이 없지만 역시 죽기살기로 역습에 나섰다. 북한은 체력이나 스피드를 제외하면 큰 특징이 없었고, 11명 모두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한편 한국은 2차 예선까지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해 골득실 차에서 북한을 압도해 H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남자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18 손원태

평양 원정 마친 손흥민 "거칠었던 경기, 한광성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평양 원정'을 마치고 돌아온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27·토트넘)은 북한 선수들의 플레이가 매우 거칠었다고 전했다. 한광성에 대해서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고 답했다.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마친 손흥민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백승호나 이강인 등 유럽파는 베이징에서 곧바로 소속팀으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지만, 손흥민은 연결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한국으로 돌아왔다.그는 "아쉬운 경기를 펼쳤다"며 "승점 3을 따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은 북한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직접 볼 수는 없었지만, 북한은 거친 몸싸움으로 한국 선수들을 막아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과 북한의 경기를 관전한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렸는데, 여기에는 경기가 과열되면서 선수들끼리 충돌하는 상황이 담겼다.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한국의 주장 손흥민은 북한의 리영직과 함께 선수들을 말리기도 했다.손흥민은 "상대가 많이 거칠게 나왔다. 심한 욕설이 오가기도 했다"며 "북한의 작전이었을 수도 있지만, 누가 봐도 거친 플레이를 했고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전했다.이어 "경기에 집중하기보다는 안 다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됐다"며 "이런 경기에서 부상 없이 돌아온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북한의 호날두로 불리는 한광성(유벤투스)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누구요?"라고 되물었고, 이후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며 웃으며 넘겼다.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에서 열린 이번 '남북 더비'는 여러모로 특이한 상황에서 치러졌다.북한이 한국 취재진과 중계진의 입국을 거부해 경기는 중계 없이 진행됐고, 관중도 들어오지 않아 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에서 그라운드를 누볐다.평양에 머무는 동안 대표팀은 경기 등을 위해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숙소를 벗어날 수 없었다.손흥민은 "북한이 우리를 강팀이라고 여겨서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했다"며 "외부적인 것보다는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경기 하루 전에 평양에 들어가 피로감이 있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며 "선수들도 다들 조심해서 행동했다"고 전했다.선수들 대부분이 익숙한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 잔디에서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서는 "축구선수로서 잔디 탓을 하는 것은 핑계"라면서도 "선수들이 100% 기량을 보여줄 수 없었던 환경이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북한전 무승부로 한국은 승점 7·골 득실 +10으로 북한(승점 7·골 득실 +3)에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손흥민은 "좋은 원정만 있을 수는 없다. 선수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한국에서 펼쳐지는 경기에서는 좋은 기량으로 꼭 승리를 따내겠다"고 다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북한과의 경기를 마치고 귀국한 남자축구 대표팀 손흥민이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17 편지수

한국-북한 월드컵 2차 예선 '평양 원정' 경기 녹화중계 취소, 방송 부적합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한국 축구대표팀과 북한 간 경기인 '평양 원정' 경기 방송이 결국 녹화 중계마저 무산됐다.KBS는 17일 "이날 오후 5시 방송 예정이었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남북한 간 경기의 녹화 중계를 취소한다"고 밝혔다.앞서 지상파들은 이날 이른 오전 영상이 DVD 형태로 선수단을 통해 들어오는 대로 분량이나 그림 상태 등을 확인한 뒤 방송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KBS는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방송권료 등을 놓고 최후까지 협상을 벌였으나 정상적으로 방송을 하기 어렵다는 최종 판단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KBS는 녹화 중계 취소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 선수단이 경기 종료 후 분석용 DVD 영상을 받아 왔는데, 확인해 보니 화질이 나빠 방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AFC(아시아축구연맹) 등을 통해 영상을 추가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어 "화질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 영상 DVD의 사용 권한도 확인되지 않아 그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단 영상을 언론에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북한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대결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을 벌였지만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이 경기에는 국내 취재진과 응원단, 응원단 방북이 허용되지 않았고, 북한축구협회는 특별한 설명 없이 '무관중 경기'로 진행했다.또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답지 않게 인조 잔디에서 열린 경기는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됐고, 북한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를 펼쳐 우리 선수들이 부상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손흥민이 슛을 하고 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9-10-17 편지수

한국 북한 축구, 무관중 무중계 속 '0-0 무승부'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 대표팀이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에 득점 없이 비겼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의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이로써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북한과 역대 전적에서 7승9무1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북한과는 12경기 연속 무패(4승8무)를 이어갔다.다만 대표팀은 1990년 10월 11일 평양에서 북한에 처음 패배를 맛봤고, 29년 만에 치른 두 번째 평양 원정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평양 원정' 두 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더불어 북한이 생중계도 거부하면서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킥오프에 앞서 양 팀 국가 연주는 관례대로 진행됐다. 무관중 경기여서 북한 응원단은 애국가를 들을 기회가 없었다.무관중 경기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전 조율된 사항은 아니다. 입장권 판매 등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서 AFC에서 문제삼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1990년 10월 남북 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을 배치했다.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출격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북한은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의 '유럽파' 투톱 스트라이커로 맞섰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싸움이 벌어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나상호 대신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교체로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후반 초반부터 경기는 과열됐다. 후반전 킥오프 1분 만에 북한의 리은철이 옐로카드를 받았다.대표팀도 북한의 공세에 맞서 후반 10분 김영권, 후반 17분 김민재가 잇달아 경고를 받으면서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황인범 대신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4분에는 황의조를 빼고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베이징 궈안)을 내보내며 '한 방'을 기대했다.벤투호는 교체멤버 3명을 모두 소진하면서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무관중-무중계-무승부'의 아쉬움을 맛봐야 했다.무승부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 나선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지난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북한 박광룡(11번)이 헤딩을 하기 위해 점프하는 모습. /연합뉴스=AFC 제공

2019-10-16 손원태

남북 축구 맞대결 무승부… 벤투 감독 "주심이 경기 자주 끊어"

남북 축구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결과에 아쉬움을 표현했다.평양으로 원정을 떠난 축구 대표팀은 15일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이날 한국은 북한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주심이 경기를 자주 끊으면서 중단된 시간이 많아 평소와 다르게 경기가 전개됐다. 아쉽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승점 1을 따내고 다음 달 레바논 원정을 앞둔 벤투 감독은 "앞으로도 조 1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중계진과 취재진, 응원단 등의 방북이 무산되고, 북한이 경기 생중계조차 거부하면서 이번 남북대결은 보기 드문 '깜깜이 경기'로 치러졌다. 북한 관중도 정작 현장에 전혀 나타나지 않으면서 '무관중'으로 펼쳐지는 등 대표팀은 여러 황당한 상황을 겪었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도 별도로 운영되지 않았다.대표팀은 16일 오후 평양을 떠나 중국 베이징에서 환승,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한다. 해외파 9명은 중국에서 바로 소속팀이 있는 지역으로 복귀한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결의 다지는 벤투 감독
(평양=연합뉴스)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 등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원정에서 접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2019.10.15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15 양형종

29년 만에 성사된 남북 월드컵 예선전, 팽팽한 접전 끝에 0-0 무승부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나선 벤투호가 북한과 팽팽한 접전을 치르면서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북한과 0-0으로 비겼다.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을 배치했다.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출격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이에 맞서는 북한은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의 '유럽파' 투톱 스트라이커로 맞섰다.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 싸움이 벌어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전반 30분에는 북한 수비수 리영직이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팽팽한 접전 끝에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후반전 역시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이어졌다.후반전 시작 1분만에 북한 리운철이 옐로카드를 받은데 이어 후반 10분 한국의 김영권과 17분 김민재가 각각 경고 조치 됐다.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한국은 후반 34분 황의조 대신 중국 상하이 신화에서 뛰고 있는 장신 공격수(196㎝) 김신욱을 투입해 북한의 골문을 압박했지만 굳게 닫힌 북한의 골문은 마지막까지 열리지 않았다. 이로써 2승1무(승점 7·골득실+10)를 거둔 한국은 북한(승점 7·골득실+3)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H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은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한편, 이날 경기는 애초 4만명의 북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뜻밖에 킥오프 때까지 관중이 들어오지 않았고, 끝내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 나선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5만명 수용)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5 김종찬

[속보]29년만의 남북축구예선전 전반전 득점없이 마무리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나선 벤투호가 북한과 팽팽한 접전을 치르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보르도)를 투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4-4-2 전술을 가동했다. 좌우 날개는 이재성(홀슈타인 킬)과 나상호(FC도쿄)가 맡은 가운데 공격형 미드필더는 황인범(밴쿠버)이 나서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우영(알사드)을 배치했다.좌우 풀백은 김진수(전북)-김문환(부산)이 담당하고, 중앙 수비는 김민재(베이징 궈안)-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출격했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가 맡았다.이에 맞서는 북한은 한광성(유벤투스)과 박광룡(장크트푈텐)의 '유럽파' 투톱 스트라이커로 맞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경기 초반 양 팀 선수들이 신경전을 펼치면서 한 차례 감정 싸움이 벌어졌고,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감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요원을 배치했다.전반 30분에는 북한 수비수 리영직이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앞서 한국은 북한이 한국 선수단(선수 25명·스태프 30명)의 입국만 허용하고 붉은악마와 취재진의 입국을 허락하지 않아 4만명에 달하는 북한 응원단의 편파 응원에 마음고생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킥오프 전까지 북한 응원단은 단 한 명도 입장하지 않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29년 만에 평양 원정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북한과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10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2차전 한국 대 스리랑카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김신욱이 손흥민 등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15 김종찬

'카타르 월드컵 예선' 한국 북한 축구 상대전적, 피파랭킹은?

29년 만의 평양 원정에 나서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북한 평양에서 본격적인 결전 준비에 나섰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4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확인한 결과 대표팀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숙소에서 여장을 푼 뒤 북한과 경기가 예정된 김일성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15일 오후 5시 30분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른다. 전날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해 북한 대사관에서 입국 비자를 받았다.벤투호는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했고. 입국 절차를 마친 뒤 경기장으로 향했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날 공식 훈련은 오후 7시부터 치르기로 했지만 대표팀은 이보다 늦은 오후 7시 15분께 경기장에 도착해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한편 한국 북한의 상대전적은 7승 8무 1패로 우리가 앞서 있다. 양국 피파랭킹은 한국 37위, 북한 113위다. 경기는 이날 오후 5시 30분에 시작된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위해 지난 13일 평양 원정길에 오른 한국축구 대표팀이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 제공

2019-10-15 손원태

한국vs북한 축구 경기 중계 무산 "평양-서울 상황실 가동"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경기 생중계가 끝내 무산되면서 경기 진행상황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전달될 지 관심이 쏠린다.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서울정부청사 내에 각각 상황실을 가동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상황실 간 연락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휴대전화 등 보장되는 통신수단에 따라 전달 (속도가) 달라지게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가급적 신속하게 (소식이) 도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사전에 북측에 통신 수단 보장을 요구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사전에 요구했고 북측이 잘 알겠다 정도의 답만 했다"고 전했다.남측 지원단은 위성전화 등 별도의 통신 장비없이 방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달 5일 열린 북한과 레바논전 당시에도 생중계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현지 취재진 등의 방북이 제한돼 경기 결과 역시 다 끝난 뒤 전파된 것으로 전해졌다.레바논전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가 종료된 뒤에야 결과를 알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객관적 조건과 상황이 비슷할 수는 있겠지만, (남측 지원단의) 대처 방식과 의지가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답을 대신했다.이상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건상 경기 진행 상황이 원활히 전달되기 힘들다는 우려에 대해 "현지에서 가능한 대로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경기 시작 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피파(FIFA) 규정대로, 다른 국가와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기게양과 애국가 문제는 북한이 (보장하겠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한편 지상파 3사는 이날 "내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간 경기 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마지막 남은 방법은 북한으로부터 국제방송 신호를 받아 방송하는 방법뿐이지만 이 역시 성사될지 미지수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한국-북한 축구 경기 중계. 사진은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위해 평양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축구 대표팀이 지난 13일 출국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9-10-14 편지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