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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한국 우크라이나 16일 사상 첫 결승, 시칸·불레차 경계해야

역대 첫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한 태극전사들의 최종 상대인 우크라이나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첫 결승 진출의 역사를 창조한 다크호스다. 우크라이나는 2019 폴란드 FIFA U-20 월드컵에서 앞서 3차례(2001년·2005년·2015년) 본선 무대를 밟았고, 모두 16강까지만 진출했다. 16강의 한계를 넘지 못했던 우크라이나는 2017년 대회 때는 예선 통과에 실패해 참가하지 못했다가 4년 만에 U-20 월드컵에 나섰다. 한국시간으로 12일 펼쳐진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물리치는 사고를 치면서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에 따라 올해 U-20 월드컵은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압축됐다. 우크라이나는 U-20 월드컵 본선 티켓 6장(개최국 폴란드 포함)이 걸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 4강에 진출해 본선행 티켓을 품에 안았다. 조별리그 D조에서 우크라이나는 미국, 나이지리아, 카타르와 겨뤄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는 16강에서 파나마를 4-1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1-0으로 승리한 우크라이나는 역대 첫 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별리그 3경기와 녹다운 토너먼트 3경기를 합쳐 6경기 동안 10득점·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2.5골에 실점은 0.5점으로 막는 '짠물 축구'를 구사했다. 독특하게도 우크라이나의 득점은 3명의 선수가 책임졌다. 18세 공격수 다닐로 시칸(253분 출전)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히 불레차(451분 출전)와 수비수 데니스 포포프(525분 출전)가 나란히 3골씩 넣었다. 시칸은 90분 풀타임을 한 차례도 소화하지 않고 주로 '조커' 역할로만 뛰면서 가장 많은 4골을 넣었다. 불레차는 '난적' 이탈리아와 준결승전 결승골을 포함해 3골을 기록했고, 포포프는 조별리그 2경기와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모두 헤딩으로 해결했다. 우크라이나의 득점 루트는 빠른 역습을 통한 측면 크로스가 핵심이다. 다만 포포프는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하는 게 정정용호에는 다행이다. 포포프는 준결승에서 후반 10분 첫 번 옐로카드를 받았고, 후반 34분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하지만 시칸과 불레차의 결정력이 뛰어난 만큼 태극전사 수비수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한편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결승 진출은 모두 사상 최초이며, 두 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이탈리아와 에콰도르는 오는 15일 오전 3시 30분 3·4위전을 펼친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U-20월드컵]한국 우크라이나 16일 사상 첫 결승, 시칸·불레차 경계해야 /AP=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꺾고 U-20 월드컵 축구 결승 진출 '16일 한국 한판 승부'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축구강호 이탈리아를 꺾으며, 결승에 안착했다. 우크라이나는 1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그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1-0 승리했다. 우크라이나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 수비 -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섰으며, 후반 20분 결승골을 터트렸다. 속공 찬스에서 오른쪽 측면을 뚫은 유힘 코노플리아가 땅볼 크로스를 미드필더 세르히 볼레차가 뛰어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린 것. 선제골에 성공한 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의 총공세에 시달려야 했고, 이탈리아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공격수 반칙으로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우크라이나는 선제골을 지켰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 결승 진출은 모두 사상 최초이며, 두 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을 치른다. 이탈리아와 에콰도르는 오는 15일 오전 3시 30분 3·4위전을 펼친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우크라이나, 이탈리아 꺾고 U-20 월드컵 축구 결승 진출 '16일 한국 한판 승부' /AP=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U-20 월드컵 축구]오세훈 "한국 에콰도르 이긴다고 생각, 우크라이나 결승 우승할 것"

우리나라 U-20 축구 대표팀이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의지를 불태웠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인 오세훈(20·아산)이 우승에 자신감을 보였다.오세훈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이강인(발렌시아)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으로 뛰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 남자축구 연령별 대표팀 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하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울산 현대고 시절 절친한 친구인 최준(20·연세대)이어서 기쁨이 더욱 컸다.오세훈은 고교 시절 측면 공격수였던 최준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선 5일 일본과 16강전 때 후반 39분 최준의 크로스를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1-0 승리에 앞장섰다.그는 에콰도르전에선 자신에게 크로스를 올려주는 대신 결승골을 터뜨린 최준에게 축하를 보냈다.그는 "절실하고 간절하게 준비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면서 "고교 친구인 (최)준이가 골을 넣어 승리했는데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경기와 관련해선 준비한 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기뻐했다. 그는 "결승에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꿈이나 소원보다 목표였기 때문"이라면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전반에는 힘들었지만 준비한 만큼 된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이어 우크라이나와 결승까지 승리해 우승 목표를 이루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그는 "결승까지 3일 정도 시간이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없고 정신적으로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면서 "저희는 역사를 새롭게 썼고 우승해서 퍼레이드하고 싶다. 남은 기간 결승을 잘 준비해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이광연 "우리 모두 한 팀, 우크라이나 우승까지 가능할 것"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이광연(20·강원)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위기의 순간에 또 한 번 빛을 발했다.이광연은 조별리그부터 세네갈과 8강까지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앞장서면서 '빛광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세네갈과 8강 승부차기에서 선방으로 한국의 4강 진출에 앞장섰던 이광연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거미손'의 명성을 입증했다.한국은 전반 39분에 터진 최준(연세대)의 결승 골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들어 에콰도르의 거센 공세에 시달렸다. 위기의 순간에 주전 수문장 이광연의 활약이 빛났다.이광연은 후반 26분 팔라시오스 에스피노사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에스피노사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이광연은 공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다이빙 펀칭으로 실점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냈다.이광연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4분여가 흐른 무렵이었다.총공세에 나선 에콰도르는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속공으로 한국 문전까지 전진했고, 왼쪽에서 올린 빠른 크로스를 받은 레오나르도 캄파니가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꿨다.가속도가 붙은 공은 오른쪽 골문을 향했지만 이광연이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몸을 날려 쳐냈다. 자칫 실점했다면 연장으로 이어질 뻔했던 위기의 순간이었지만 이광연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동점 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이다.이광연의 슈퍼 세이브에 에콰도르 팬들은 머리를 감싸 쥐었고, 결국 우리나라의 1-0 승리가 확정되면서 한국 축구는 FIFA 대회 출전 사상 최고 성적인 결승 진출 쾌거를 완성했다.최준이 결승 골을 터뜨리고 이강인(발렌시아)가 천금 어시스트를 한 것 못지않게 이광연의 두 차례 슈퍼 세이브가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롭게 쓰는 밑거름이 됐다.조별리그 첫 경기인 포르투갈전부터 에콰도르와 4강까지 6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뛴 이광연.'빛광연'이라는 별명이 걸맞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광연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에서 또 한 번 한국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데 앞장선다.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광연은 "저희는 여기까지 올 줄 알았다. 준비를 잘했고, 모두가 다 한 팀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우승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연이은 '선방 쇼'에 대해 "앞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줘서 편하게 막을 수 있었다"며 공을 돌리며 "어려운 볼이긴 했지만, 진짜 간절해서 걸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별명 얘기가 나오자 "정말 영광스럽다"면서도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고, 대견하다"며 말했다.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지만, 이광연은 '나태함'을 경계하며 마지막 남은 단 한 경기에 집중했다.그는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으니 라커룸 분위기도 당연히 좋다"면서도 "좋은 게 길어지면 자만으로 바뀔 수 있으니 오늘까지만 즐기겠다. 남은 한 경기에 모든 힘을 쏟아붓겠다"고 힘줘 말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 김대환 골키퍼 코치의 등에 업혀 포효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에콰도르 감독 "한국 수비 뚫기 어려워, 마지막 VAR 아쉬웠다"

에콰도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한국의 강한 수비를 패인으로 꼽았다.에콰도르는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우리나라에 0-1로 졌다.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셀리코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복잡한 전반전이었다"면서 "한국의 수비가 너무 강해 뚫기 어려웠다"고 밝혔다.이어 "경기를 변화시킬 가능성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 쏟아부었다. 제가 보기에는 최선을 다했다.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한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다만 셀리코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에콰도르의 골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인정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솔직히 말해 아직 그 장면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오프사이드가 아닌 거 같다. 그 골이 허용됐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VAR는 새로운 기술이다. 판정을 명확히 하기 위해 도입된 것인데 뭔가 의구심이 드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면서 "하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에게는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선발 출전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정정용 감독 "전략 통했다, U-20 우승까지 한 경기 남아"

한국의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 대회 결승 진출을 지휘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새 역사의 여정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정 감독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U-20 월드컵 4강전을 마치고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운동장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하나가 돼 뛴 것 같다. 감사드린다"며 감격스러워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의 결승 골에 힘입어 에콰도르를 1-0으로 제압,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정 감독은 "한쪽으로 함정을 파고 상대를 모는 전략으로 들어갔는데, 그런 게 잘 통한 것 같다"며 "의외로 전반에 득점이 나와 후반엔 전략적으로 지키는 축구를 하면서 카운터 어택을 나간 게 적중한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후반 막바지 에콰도르의 공세에 위기도 있었지만, 정 감독은 "선수들이 이겨낼 거라고 생각해 두렵거나 긴장된 게 없었다"며 끊임없는 믿음을 표현했다.이어 "특히 우리 스태프가 고생을 많이 했다. 모든 코치진, 스태프가 하나가 돼 준 것에 감사하다. 가족들과 응원해주신 분들께도 고맙다"고 덧붙였다.끝으로 정 감독은 "남은 한 경기도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꾸역꾸역' 팀이니 남은 한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높였다.한국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시작에 앞서 정정용 감독이 그라운드를 살피며 미소짓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이강인 왼발의 마법사, U-20 우승까지 한걸음 더

2019 국제축구연맹(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최고의 기대주로 우뚝 선 이강인(18·발렌시아)이 다시 한번 '황금 왼발'을 뽐내며 사상 첫 결승행의 문을 두드렸다.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연세대)이 뽑아낸 첫 골을 어시스트해 1-0 승리의 발판을 놨다.세네갈과의 8강전 1골 2도움 등을 포함해 이번 대회 그의 5번째 공격 포인트(1골 4도움)다.이번 대회 내내 맹활약하며 한국이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에 오르는 데 일등 공신이 된 그의 왼발이 또 한 번 빛난 경기였다.오세훈(아산)과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이강인은 초반부터 특유의 정확한 킥을 뽐내며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섰을 땐 수비 사이에 생긴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하더니 긴 크로스 대신 낮고 빠른 기습 패스를 보내 정확하게 최준에게 연결했다.이강인을 등지고 있던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최준이 페널티 지역을 돌파하는 것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이강인의 번뜩이는 재치에 힘입은 골로 한국은 역사적인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첫 결승을 일궈냈다.이번 대회 전부터 '정정용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였던 그는 기량에서는 물론 생활, 정신력 면에서도 팀 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며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굳혔다.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며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주전으로 출전한 적이 없는 데다 대표팀이 연이어 강행군을 펼쳐 체력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버티고 또 버티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최준의 결승골로 한국의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28분 박태준(성남)과 교체돼 나가면서 임무를 완수한 그는 16일 우크라나이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이강인이 코너킥을 준비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최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 작렬 '16일 우크라이나'

왼쪽 측면 수비수 최준(20·연세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크로스 달인' 명성에 해결사라는 타이틀까지 추가했다. 최준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대회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크로스가 아닌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의 흐름을 가져오는 결승골을 책임진 것이다.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최준은 0-0으로 맞선 전반 39분 이강인(18·발렌시아)이 프리킥 기회에서 수비수 사이로 왼발로 패스를 찔러주자 왼쪽 페널티지역에서 중앙으로 달려들며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문을 꿰뚫었다.이강인의 정교한 패스와 최준의 깔끔한 마무리가 만들어낸 귀중한 선제골이었다.최준의 선제골은 경기가 한국의 1-0 승리로 끝나면서 결승골이 됐다.최준은 오른발잡이임에도 왼쪽 수비수로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크로스 전문'이다.특히 울산 현대고 시절 동기인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는 '찰떡 호흡'을 과시해왔다.최준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주면 오세훈이 해결하는 방식이었다.최준-오세훈 조합은 5일 같은 곳에서 열린 일본과 16강전에서 빛을 발했다.당시 최준은 후반 39분 정교한 크로스를 띄웠고, 오세훈에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둘이 나란히 1-0 승리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치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빠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려 득점으로 연결해주면서 '선수비 후역습' 전략에 최적화된 선수다.최준은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20·고려대)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우리 대표팀 21명의 선수 중 '유이'한 대학생이다.작년 4월 수원 JS컵을 통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에 승선한 뒤 툴롱컵과 같은 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U-20 월드컵 출전권 획득에 앞장섰다.최준은 '대학생 듀오' 정호진이 "이번 대회 최고의 발견"이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왔다.이날 전반 33분 상대 선수와 경합 중 눈을 살짝 찔렸던 최준은 훌훌 털어내고 5분 후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 두 번째 공격포인트(1골 1도움)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결승에 안착했다.한편 우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치른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한국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 16일 우크라이나戰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데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전반 39분 최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이로써 우리나라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를 통틀어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뤘다. 아울러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연장 120분간의 혈투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세네갈을 꺾고 우리나라의 종전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썼다.한국 남자축구는 이전에도 FIFA 주관대회에서 4강까지는 가봤다. 이번 대회에 앞서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4강 진출 대회에서는 모두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FI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에서는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FIFA 클럽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적이 있다.올림픽에서도 2012 런던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하지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론 한국 여자축구는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맞수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월드 챔피언이 됐다.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남녀를 통틀어 처음이었고, 아직도 유일하다.정정용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축구사를 새로 쓸 기회도 잡았다.우리나라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아시아국가로는 세 번째로 FIFA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제3회 대회였던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 결승에 올랐고,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다.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국가는 없다. 카타르와 일본은 결승에서 당시 서독과 스페인에 각각 0-4로 무릎을 꿇었다.대표팀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치 경기장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우크라이나와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손원태 기자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손원태

한국, 에콰도르 꺾고 사상 첫 U-20월드컵 결승 진출 '쾌거'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젊은 축구 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국의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최준의 결승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 날 앞서 진행된 준결승 경기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16일 새벽 우승을 놓고 대격돌을 펼친다. 한국은 이날 에콰도르와의 준결승에서 전반 초반부터 중원을 압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들어서는 만회골을 노리는 에콰도르의 강한 공격에 몇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지켜내 결국 결승 진출의 빛나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 마자 강력한 압박으로 중원을 장악하며 공격에 나서 전반 1분이 되기 전에 최준이 첫 슈팅을 때리는 시원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에이스' 이강인은 종횡무진 상대 진영을 파고들며 정확한 패스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 경기를 이끌었다. 결승골이 된 한국의 첫골 역시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오세훈이 얻어낸 왼쪽 측면 프리킥에 키커로 나서 상대 수비진이 전열을 정비하기 전 허를 찌르는 빠른 기습 패스를 최준에게 연결했다. 잠시 다른 곳을 보는 척 하다가 갑자기 찔러준 낮고 빠른 기습 패스였다. 상대 수비는 완전 허를 찔렸고, 공을 받은 최준은 단숨에 왼쪽 페널티 지역을 돌파해 침착하게 에콰도르의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에콰도르는 망연자실했고, 한국의 선제골에 새벽잠을 설치며 중계를 지켜보던 축구팬들은 환호를 쏟아냈다. 이후 한국은 에콰도르의 끈질긴 추격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지켜내 끝내 1-0 승리를 거둬냈다. 앞선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한국은 이로써 FIFA 주관 남자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써냈다. 한국 남자축구는 앞서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내기는 했지만 모두 4위로 대회를 마감한 바 있다. 올림픽에서도 2012 런던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지만, 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이제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역시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에 오른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전반 한국 최준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한 한국 조영욱이 에콰도르 문전에서 날아올라 가위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앉아 승리를 자축하며 환희를 표출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11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가 1-0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U-20 대표팀 선수들이 정정용 감독(가운데) 등에게 물세례를 하며 사상 첫 결승 진출, 환희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2 박상일

[U20월드컵]한국vs에콰도르, '막내형' 이강인 체력 버틸수있나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우리나라는 8강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멕시코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현했다. 에콰도르만 꺾으면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초로 FIFA 주관대회 결승진출을 이룬다.관건은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 90분을 뛸 만한 몸 상태도 아니었지만 버티고 버티며 마지막까지 힘을 보탠 이강인(18·발렌시아)의 체력여부다.이강인은 이번 대회 8강전까지 다섯 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세 경기는 풀타임을 뛰었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에 교체되는 등 체력소모가 컸다.우리나라가 1-0으로 승리한 일본과의 16강전이 끝난 뒤 이강인은 "몸이 갈수록 힘든 것은 사실이다"라면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이 뛴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어렸을 때는 많이 그랬지만 최근에는 없다. 체력이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라고도 했다.하지만 오성환 대표팀 피지컬 코치가 데이터로 확인한 현재 이강인의 체력은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11일 오전 루블린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대표팀이 훈련하기 전 만난 오 코치는 "이강인은 첫 경기와 다섯 번째 경기 후를 비교해 체력이 떨어진 정도가 굉장히 적다"라고 밝혔다.그는 "이강인은 스프린트를 많이 하는 유형이 아니라 짧은 거리를 폭발적으로 뛰는 유형인데 그쪽 데이터를 봤을 때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에콰도르전도 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오 코치는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소속팀 경기를 많이 못 뛴 상태에서 와서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하지만 의지가 강한 선수여서 파주에서 여기까지 와서 진행한 훈련 프로그램을 모두 잘 따라줬다. 지금은 몸상태가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이강인이 코너킥을 차기 앞서 상대 선수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있자 깃발을 붙잡고 있다. 이에 이지솔이 다가와 이강인과 대화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11 디지털뉴스부

U-20 월드컵 한국-에콰도르 4강전, 전국 곳곳에서 새벽 응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이 열리는 12일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전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경기 안산시는 이날 오전 3시부터 상록구청과 단원구청에서 4강에 오른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전을 펼친다.U-20 축구 한국 대표팀은 윤화섭 안산시장이 구단주인 안산 그리너스FC 소속 황태현 선수가 주장을 맡고 있다.오른쪽 측면과 중앙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황 선수는 이번 대회 8강전까지 치러진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팀의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윤 시장은 "1983년 이후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재현한 우리 대표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는 모습에 많이 감동했다"며 "자랑스러운 안산 그리너스FC 소속 황태현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길 바라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동해시 시설관리공단도 이날 오전 3시 30분부터 웰빙레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시민 응원 이벤트를 마련한다.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은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준결승전 및 결승전 경기를 종합경기장 내 대형전광판을 통해 생중계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응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종합경기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이강인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 보조 구장에서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앞두고 훈련 중 팀 동료들과 대화하며 손가락 하나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1 편지수

정정용 감독, 4강 한국-에콰도르전 앞두고 "자존심 걸고 싸우겠다"

정정용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 보겠다"며 우승을 다짐했다.정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우리나라는 지난 9일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기록했다.에콰도르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게 될 경우, 이 대회에서 한국축구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정 감독은 11일 오전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기 오기 전 두 가지 꿈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하나는 '어게인(Again) 1983', 또 하나는 우리 선수들이 7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말도 안 되지만 꿈 같이 이뤄졌다"며 "지금은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Pride of Asia), 즉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싸워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지금까지 FIFA U-20 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아시아국가는 카타르와 일본이 있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국가는 없다. 제3회 대회였던 1981년 호주대회에서 카타르가 처음 결승에 올랐으며,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일본이 결승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정 감독은 "이전 아시아 두 팀이 준우승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당장 내일 경기를 이겨야만 도전이 가능할 것이다"라면서 "내일 경기에 초첨을 맞추고 이기면 그 꿈을 꾸겠다. 당연히 최고 목표를 설정하고 간다"고 밝혔다.상대팀 에콰도르에 대해서는 "남미 예선에서 1위를 한, 굉장히 강한 팀이다.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개개인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다"라면서 "우리 수비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공을 잃지 않으면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폴란드에서 에콰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러 이강인(발렌시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정 감독은 "그 때는 평가전이고, 여러 선수를 지켜보는 차원이었다. 이기고 지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에콰도르는 경기를 치를 수록 조직적으로 더 잘 준비가 되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많이 붙는 등 발전해 가는 모습을 봤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우리 대표팀에 대해서도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뛰면서 경기력이 는다고 생각한다. 자신감도 생기고 결과까지 따라주면 더 좋다"며 "그런 부분을 통해 우리 선수들에게 원팀이라는 확신이 생긴 거 같다. 우리 팀의 장점이다"라고 밝혔다.정 감독은 승부차기까지 벌인 세네갈전 이후 선수들의 체력적인 준비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데이터상으로는 세네갈도 많이 뛰었지만, 연장전에는 확연하게 우리가 많이 뛰었더라. 이는 역으로 우리가 체력손실이 컸다는 얘기다. 반면 에콰도르는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중심을 잘 맞춘 것 같다"며 "전략적으로 어찌 가져가야 할지는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대답했다.이어 그는 "한 번 더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연합뉴스

2019-06-11 유송희

[2019 U20 월드컵]한국, 4강서 에콰도르와 맞대결… 경기 일정은?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의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에콰도르다.U-20 대회 4번째 출전인 에콰도르는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있다.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이탈리아와 일본에 밀려 B조 3위(승점 4)에 그쳤으나 골 득실을 따진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그러나 토너먼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뿐히 통과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3-1로 승리했다.에콰도르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굴하지 않고 내리 3골을 몰아넣으며 8강에 합류했다.8강에서도 에콰도르는 난적 미국에 2-1 승리를 거뒀다.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존 에스피노사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인정돼 4강행 티켓을 따냈다.에콰도르는 그동안 U-20 월드컵과 별로 인연이 없었다. 강팀들이 즐비한 남미 지역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해 본선에 거의 오르지 못했다.최고 성적 역시 16강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요주의 선수는 레오나르도 캄파나다. 에콰도르 리그의 바르셀로나SC 소속인 캄파나는 지난 3월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50인에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캄파나는 이번 대회에서 골은 없지만 4강에서 에스피노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상대로 연이어 골을 뽑아낸 곤살로 플라타도 경계대상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과거 에콰도르와 2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에 치렀던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이강인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한국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4강이다. 따라서 이번 4강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에 루블린에서 펼쳐진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19 U20 월드컵]한국, 4강서 에콰도르와 맞대결… 경기 일정은? 사진은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나서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편지수

[U-20월드컵]피말리는 명승부…한국, 극적으로 세네갈 꺾고 'AGAIN 1983'

'젊은 태극전사들'이 일요일 새벽을 흥분과 기쁨으로 들끓게 했다. 전후반 무승부에 연장까지 치르고,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는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기록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U-20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둬냈다.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박종환 사단'의 신화에 이어 36년 만에 거둬낸 '정정용 사단'의 쾌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U-20 월드컵의 전신으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36년만에 4강에 오른 셈이다. 이날 세네갈과의 경기는 달아나면 쫓아가고, 뒤집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먼저 골망을 흔든 건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연속으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골대 앞 공방 끝에 뒤로 흐른 공을 카뱅 디아뉴가 왼발로 강하게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이광연이 몸을 날렸으나 공은 손끝을 살짝 스치며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기죽지 않고 세네갈에 맞섰고, 후반 들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께 세네갈 수비수가 이지솔을 밀어 넘어뜨린 것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되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세네갈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세네갈 바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하던 이재익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세네갈은 니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1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으로 9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막판까지도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하지만 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마지막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을 1분 가량 남겨둔 절체절명의 시간에 상대팀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로 문전을 향해 띄웠고,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절묘하게 튼 것이 세네갈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종료 직전에 얻어낸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한국과 세네갈은 연장에서도 주고 받는 드라마를 이어갔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국이었다.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세네갈 수비수 3명 사이로 귀신같이 찔러넣는 패스를 넣었고, 공을 받은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종료를 눈앞에 두고 승리의 환호를 준비하던 한국은 그러나 막판 '일격'을 맞았다. 연장 후반 16분 세네갈 시스가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에 꽂히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승부차기는 더욱 극적인 드라마였다. 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과 조영욱이 잇따라 실축하며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세네갈의 두번째 키커 음보우도 실축한 덕에 0-1이 됐다. 세번째 키커로 나선 한국의 엄원상과 세네갈 시스가 골을 넣어 1-2로 뒤진 상황. 네번째 키커로 나선 최준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세네갈은 은디아예의 실축으로 승부가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마지막 다섯번째 키커로 나선 한국 선수는 오세훈. 하지만 오세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은 세네갈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행운의 여신이 찾아왔다. 세네갈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난 것이 적발돼 경고를 받으며 다시 슈팅 찬스가 주어진 것. 위기를 넘긴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강한 슛을 쏘아 골 네트를 갈랐다. 엄청난 부담감을 안게 된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디아네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결국 그가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면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드라마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은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지솔과 조영욱도 공격에서 활약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골키퍼 이광연도 위기의 순간마다 침착한 수비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3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U-20 월드컵(세계청소년선수권 포함) 4강 신화를 다시 일궈냈다. 한국은 이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걸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에콰도르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미국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또다시 격전이 예상된다./박상일·손원태기자 metro@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이지솔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에서 한국이 세네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조영욱이 세네갈 문전으로 쇄도하며 역전골을 성공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응원단과 현지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박상일·손원태

이지솔 "정정용 감독님은 제갈용, 이강인 코너킥 '감 좋았다' 생각해"

페널티킥 유도에 극적인 헤딩 동점골까지 터트린 정정용호의 수비수 이지솔(대전)에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은 '인생 경기'로 남게 됐다.이지솔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와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대회 8강전에서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120분 연장 혈투를 모두 소화했다.그의 활약은 단순히 풀타임으로 끝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께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다 반칙을 유도하면서 이강인(발렌시아)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이끌었다. 주심은 애초 이지솔이 반칙을 당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세네갈의 반칙을 선언했다. 이지솔은 후반전 추가시간 또다시 빛을 발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 이지솔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2-2를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한국은 세네갈과 연장전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36년 만의 4강 신화를 재현했다.이지솔은 조별리그 2경기, 일본과 16강전, 세네갈과 8강전까지 한국이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2018년 4월 수원 JS컵에서 U-20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지솔은 17번째 경기 만에 정정용호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작성했다.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지솔은 "선수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독님에 대한 선수들의 깊은 신뢰와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친구들과 의기투합도 잘됐다"라고 말했다.득점 상황을 묻자 이지솔은 "말도 안 되게 전광판 시계를 보니 98분이었다. 볼을 머리로 돌려놓고 쳐다보니 크로스바를 스치면서 골대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라고 웃음을 지었다.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감이 좋아서 (이)강인이에게 짧게 올려달라고 얘기했다. 말도 안 되는 골이었다"고 강조했다.이지솔은 정정용 감독을 제갈공명에게 빗대 '제갈용'이라고 했다. 정 감독의 선수 교체 전술 때문이다.정 감독은 후반 35분 오른쪽 수비수 이재익(강원)을 빼고 공격수 엄원상(광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이지솔은 "제가 빠질 줄 알았는데 저도 의외의 교체였다"라며 "감독님은 '제갈용'이다. 제가 빌드업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투지를 보여주는 게 장점이다. 그런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페널티킥 유도 상황에 대해선 "반칙을 당한 지점이 애매했다. 페널티지역 라인 바로 앞이었다"라며 "심하게 부딪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나올 것 같았다. 도저히 주심의 판정을 볼 수 없어서 눈을 감고 기도하면서 기다렸다"고 웃음을 지었다.이지솔은 "지고 있어도 절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없었다. 선수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인드였다"라며 "제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겨낸 결과다. 선수들 모두 '여지까지 왔는데 못할 게 뭐가 있냐'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고 강조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지솔이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정정용 감독 "우리는 하나, 끝까지 도전하겠다"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우리 팀은 하나다. 선수부터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라며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 감독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여기 오기 전에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이제 우리 선수들이 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 감독이 목표로 내세운 것은 '어게인 1983!'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큰 꿈인 우승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정 감독은 세네갈전 승리에 "상대가 측면에 활발한 공격 전개를 하기 때문에 일단 전반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후반전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해왔던 경기 패턴이라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네갈이 전반 공격적으로 나오면 인내심을 갖고 움츠렸다가 후반전 우리가 잘하는 게 있기 때문에 두세 가지 변화를 줬다"면서 "우리가 개인 능력이 상대보다 나으면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 우리와 실력이 비슷하거나 좋다고 판단할 때는 여러 가지 전략, 전술을 갖고 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이날 수 차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던 것에 "상대도, 우리도 이득을 취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함은 없으니 좋은 거 같다. 정확하게 결과가 나타나니 우리도 늘 조심하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정 감독은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120분을 뛰고 난 뒤는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훌륭하지만 '여기서 됐다'고 생각 말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주문했다.아울러 "결승까지 가려면 한 번쯤 고비가 올 텐데 오늘이 고비인 거 같다. 잘 넘길 수 있도록 해보자"고도 했다.이날 유수프 다보 세네갈 감독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고 했다.정 감독은 "우리는 꾸역꾸역 팀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웃으면서 "우리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하루 아침에 된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세네갈전을 앞두고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얘기했다.그는 "오늘도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솔직히 한일전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느냐"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더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서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맡아온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딴 팀보다 강한 것 같다"면서 "여러 힘든 상황을 거치면서 잡초같이 성장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팀의 모든 골에 기여한 이강인(발렌시아)에 "전반에는 조금 자제를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며 "강인이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전반 시작에 앞서 한국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전세진이 태극기를 두른 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세네갈 감독 "한국 조직력 앞서, VAR 결과 승복한다"

세네갈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며 경기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다.세네갈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2-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흐를 때 이지솔(대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까지 끌려가 결국 패배를 당한 터라 세네갈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유수프 다보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의 경기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까지 강한 팀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그는 "어느 정도 준비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조직력 있는 팀인 줄 올랐다"면서 "경기하면서 바로 알게 됐다. 여기까지 올 자격이 있을 만큼 강한 팀이고, 레벨이 높은 선수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이어 이날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던 비디오판독(VAR)에는 "자세하게 언급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가 승부차기를 실축해서 진 거다. 불평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다보 감독은 "후반 끝나기 몇분 전에 동점골을 내줘 아쉬웠지만 연장전에서 상대가 이기고 있었을 때는 우리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면서 "승부차기에서도 상대가 초반 두 번이나 골을 못 넣어 우리에게 유리했으나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거 같다"고 차분하게 경기를 돌아봤다.그러면서 "경기의 일부다. 축구가 다 그런 거 아니겠나"라면서 결과를 승복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세네갈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며 경기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다. /AP=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한국, 세네갈 연장전·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 진출… 'VAR 신의 한 수'

한국 세네갈 8강전은 비디오 판독(VAR)의 묘미가 제대로 드러난 한판 대결이었다. 120분 연장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본 VAR는 결과적으로 태극전사들이 3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공식 경기 시각은 120분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부상 치료와 VAR 판정에 따른 추가시간으로만 15분여를 더 뛰는 극한의 대결을 견뎌냈다. 추가 시간의 대부분은 VAR 판정에 따른 경기 지연이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에만 5차례 VAR 판정이 이어졌다. 한국은 앞서 일본과 16강전에서는 VAR의 도움을 봤다. 한국은 5일 일본과 16강전 후반 3분 고케 유타에게 실점했지만 VAR 판정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고, 결국 오세훈(아산)의 결승골로 승리했다.8강전에서도 VAR 판정은 태극전사의 편이었다. 세네갈전 첫 VAR 판정은 태극전사를 웃음 짓게 했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께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지솔(대전)이 세네갈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주심이 놓친 반칙 상황은 VAR의 '매의 눈'을 빠져나가지 못했고,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후반 27분에는 VAR 판정으로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고, 세네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이브라히마 니아네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주심은 재차 슛을 선언했다.국제축구평의회(IFAB)가 6월부터 적용한 새로운 경기 규칙에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가 킥하기 전에 골키퍼의 한쪽 발은 반드시 골라인을 밝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이광연은 슈퍼세이브를 펼쳤지만 VAR 판독 결과 니아네의 킥 직전에 미리 몸을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두 번째로 시도한 니아네의 슛은 막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41분에도 VAR 덕을 봤다. 세네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실점했지만 VAR 판독으로 세네갈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고, 태극전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결국 태극전사들은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이지솔(대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가장 중요한 승부차기 때에도 VAR는 태극전사의 편이었다.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상황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정민(리퍼링)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힘겹게 시작했다.2번 키커 조영욱까지 실축하며 패배의 기운이 엄습한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이 세네갈의 네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한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의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듯했지만 주심은 VAR를 통해 세네갈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했다. 오세훈의 킥 직전에 골라인을 먼저 뛰어나온 골키퍼의 모습이 VAR에 제대로 잡혀서다.결국 다시 슛을 시도한 오세훈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길 수 있었다.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운데)가 최민수 등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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