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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U20 월드컵]한국, 4강서 에콰도르와 맞대결… 경기 일정은?

2019 폴란드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의 다음 상대는 '돌풍의 팀' 에콰도르다.U-20 대회 4번째 출전인 에콰도르는 토너먼트에서 강호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있다.에콰도르는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이탈리아와 일본에 밀려 B조 3위(승점 4)에 그쳤으나 골 득실을 따진 끝에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했다.그러나 토너먼트부터 달라진 경기력으로 잇달아 이변을 연출했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가뿐히 통과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꺾고 3-1로 승리했다.에콰도르는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굴하지 않고 내리 3골을 몰아넣으며 8강에 합류했다.8강에서도 에콰도르는 난적 미국에 2-1 승리를 거뒀다. 1-1로 비기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존 에스피노사의 골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인정돼 4강행 티켓을 따냈다.에콰도르는 그동안 U-20 월드컵과 별로 인연이 없었다. 강팀들이 즐비한 남미 지역 예선에서 번번이 탈락해 본선에 거의 오르지 못했다.최고 성적 역시 16강에 불과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강호들을 차례로 쓰러뜨리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요주의 선수는 레오나르도 캄파나다. 에콰도르 리그의 바르셀로나SC 소속인 캄파나는 지난 3월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50인에 이강인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캄파나는 이번 대회에서 골은 없지만 4강에서 에스피노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포인트를 올렸다.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상대로 연이어 골을 뽑아낸 곤살로 플라타도 경계대상이다. 한국 U-20 대표팀은 과거 에콰도르와 2번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에 치렀던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이강인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한국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4강이다. 따라서 이번 4강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은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첫 우승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한국과 에콰도르의 4강전은 12일 오전 3시 30분에 루블린에서 펼쳐진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19 U20 월드컵]한국, 4강서 에콰도르와 맞대결… 경기 일정은? 사진은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4강 진출을 확정한 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나서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편지수

[U-20월드컵]피말리는 명승부…한국, 극적으로 세네갈 꺾고 'AGAIN 1983'

'젊은 태극전사들'이 일요일 새벽을 흥분과 기쁨으로 들끓게 했다. 전후반 무승부에 연장까지 치르고, 마지막 승부차기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얻어낸 값진 승리는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로 기록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U-20 축구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둬냈다.지난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박종환 사단'의 신화에 이어 36년 만에 거둬낸 '정정용 사단'의 쾌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U-20 월드컵의 전신으로, 한국은 U-20 월드컵에서 36년만에 4강에 오른 셈이다. 이날 세네갈과의 경기는 달아나면 쫓아가고, 뒤집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먼저 골망을 흔든 건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전반 37분 연속으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골대 앞 공방 끝에 뒤로 흐른 공을 카뱅 디아뉴가 왼발로 강하게 때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골키퍼 이광연이 몸을 날렸으나 공은 손끝을 살짝 스치며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은 기죽지 않고 세네갈에 맞섰고, 후반 들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께 세네갈 수비수가 이지솔을 밀어 넘어뜨린 것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확인되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강인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세네갈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세네갈 바지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하던 이재익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세네갈은 니안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2-1로 앞서나갔다. 경기는 치열한 공방으로 9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한국은 막판까지도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해 애를 태웠다. 하지만 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마지막에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후반 추가시간을 1분 가량 남겨둔 절체절명의 시간에 상대팀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로 문전을 향해 띄웠고,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절묘하게 튼 것이 세네갈 골키퍼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종료 직전에 얻어낸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한국과 세네갈은 연장에서도 주고 받는 드라마를 이어갔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국이었다.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이강인이 세네갈 수비수 3명 사이로 귀신같이 찔러넣는 패스를 넣었고, 공을 받은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연장 후반 종료를 눈앞에 두고 승리의 환호를 준비하던 한국은 그러나 막판 '일격'을 맞았다. 연장 후반 16분 세네갈 시스가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날린 오른발 슛이 골대 오른쪽에 꽂히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승부차기는 더욱 극적인 드라마였다. 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과 조영욱이 잇따라 실축하며 망연자실했다. 하지만 세네갈의 두번째 키커 음보우도 실축한 덕에 0-1이 됐다. 세번째 키커로 나선 한국의 엄원상과 세네갈 시스가 골을 넣어 1-2로 뒤진 상황. 네번째 키커로 나선 최준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고, 세네갈은 은디아예의 실축으로 승부가 다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마지막 다섯번째 키커로 나선 한국 선수는 오세훈. 하지만 오세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은 세네갈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행운의 여신이 찾아왔다. 세네갈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난 것이 적발돼 경고를 받으며 다시 슈팅 찬스가 주어진 것. 위기를 넘긴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강한 슛을 쏘아 골 네트를 갈랐다. 엄청난 부담감을 안게 된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 디아네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결국 그가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날아가면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드라마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은 1골 2도움의 원맨쇼를 펼치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이지솔과 조영욱도 공격에서 활약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골키퍼 이광연도 위기의 순간마다 침착한 수비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3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U-20 월드컵(세계청소년선수권 포함) 4강 신화를 다시 일궈냈다. 한국은 이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걸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에콰도르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미국을 차례로 꺾고 올라온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또다시 격전이 예상된다./박상일·손원태기자 metro@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이지솔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에서 한국이 세네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에서 연장 전반 조영욱이 세네갈 문전으로 쇄도하며 역전골을 성공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이 한국 응원단과 현지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박상일·손원태

이지솔 "정정용 감독님은 제갈용, 이강인 코너킥 '감 좋았다' 생각해"

페널티킥 유도에 극적인 헤딩 동점골까지 터트린 정정용호의 수비수 이지솔(대전)에게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은 '인생 경기'로 남게 됐다.이지솔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와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대회 8강전에서 스리백의 오른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120분 연장 혈투를 모두 소화했다.그의 활약은 단순히 풀타임으로 끝나지 않았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께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스크린플레이를 펼치다 반칙을 유도하면서 이강인(발렌시아)의 페널티킥 동점골을 이끌었다. 주심은 애초 이지솔이 반칙을 당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세네갈의 반칙을 선언했다. 이지솔은 후반전 추가시간 또다시 빛을 발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 이지솔은 이강인의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2-2를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었다.한국은 세네갈과 연장전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고,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36년 만의 4강 신화를 재현했다.이지솔은 조별리그 2경기, 일본과 16강전, 세네갈과 8강전까지 한국이 치른 5경기 가운데 4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2018년 4월 수원 JS컵에서 U-20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이지솔은 17번째 경기 만에 정정용호에서 마수걸이 득점포를 작성했다.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이지솔은 "선수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며 "감독님에 대한 선수들의 깊은 신뢰와 오랫동안 발을 맞춰온 친구들과 의기투합도 잘됐다"라고 말했다.득점 상황을 묻자 이지솔은 "말도 안 되게 전광판 시계를 보니 98분이었다. 볼을 머리로 돌려놓고 쳐다보니 크로스바를 스치면서 골대로 들어가는 게 보였다"라고 웃음을 지었다.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감이 좋아서 (이)강인이에게 짧게 올려달라고 얘기했다. 말도 안 되는 골이었다"고 강조했다.이지솔은 정정용 감독을 제갈공명에게 빗대 '제갈용'이라고 했다. 정 감독의 선수 교체 전술 때문이다.정 감독은 후반 35분 오른쪽 수비수 이재익(강원)을 빼고 공격수 엄원상(광주)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이지솔은 "제가 빠질 줄 알았는데 저도 의외의 교체였다"라며 "감독님은 '제갈용'이다. 제가 빌드업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수비에서 투지를 보여주는 게 장점이다. 그런 점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페널티킥 유도 상황에 대해선 "반칙을 당한 지점이 애매했다. 페널티지역 라인 바로 앞이었다"라며 "심하게 부딪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나올 것 같았다. 도저히 주심의 판정을 볼 수 없어서 눈을 감고 기도하면서 기다렸다"고 웃음을 지었다.이지솔은 "지고 있어도 절대 질 것 같다는 느낌이 없었다. 선수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인드였다"라며 "제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모두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이겨낸 결과다. 선수들 모두 '여지까지 왔는데 못할 게 뭐가 있냐'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고 강조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지솔이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이지솔이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정정용 감독 "우리는 하나, 끝까지 도전하겠다"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우리 팀은 하나다. 선수부터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라며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 감독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여기 오기 전에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이제 우리 선수들이 한 약속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 감독이 목표로 내세운 것은 '어게인 1983!'이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보다 더 큰 꿈인 우승을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정 감독은 세네갈전 승리에 "상대가 측면에 활발한 공격 전개를 하기 때문에 일단 전반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후반전에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있을 거라 생각했다. 우리가 해왔던 경기 패턴이라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네갈이 전반 공격적으로 나오면 인내심을 갖고 움츠렸다가 후반전 우리가 잘하는 게 있기 때문에 두세 가지 변화를 줬다"면서 "우리가 개인 능력이 상대보다 나으면 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 우리와 실력이 비슷하거나 좋다고 판단할 때는 여러 가지 전략, 전술을 갖고 있어야 이길 수 있다"고 설명을 곁들였다.이날 수 차례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던 것에 "상대도, 우리도 이득을 취했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함은 없으니 좋은 거 같다. 정확하게 결과가 나타나니 우리도 늘 조심하고 주의하겠다"고 밝혔다.정 감독은 승부차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120분을 뛰고 난 뒤는 결국 집중력 싸움이다. 여기까지 온 것도 훌륭하지만 '여기서 됐다'고 생각 말고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자"고 주문했다.아울러 "결승까지 가려면 한 번쯤 고비가 올 텐데 오늘이 고비인 거 같다. 잘 넘길 수 있도록 해보자"고도 했다.이날 유수프 다보 세네갈 감독은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고 했다.정 감독은 "우리는 꾸역꾸역 팀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웃으면서 "우리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하루 아침에 된 것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세네갈전을 앞두고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멋지게 한판 놀고 나오라"고 얘기했다.그는 "오늘도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솔직히 한일전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느냐"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하면 되는지 더 잘 알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로서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맡아온 정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대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이 딴 팀보다 강한 것 같다"면서 "여러 힘든 상황을 거치면서 잡초같이 성장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팀의 모든 골에 기여한 이강인(발렌시아)에 "전반에는 조금 자제를 하고 수비도 열심히 해보자고 했다"며 "강인이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전반 시작에 앞서 한국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전세진이 태극기를 두른 채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세네갈 감독 "한국 조직력 앞서, VAR 결과 승복한다"

세네갈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며 경기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다.세네갈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3-3으로 비기고 나서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2-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흐를 때 이지솔(대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까지 끌려가 결국 패배를 당한 터라 세네갈로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유수프 다보 세네갈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팀의 경기력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까지 강한 팀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그는 "어느 정도 준비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조직력 있는 팀인 줄 올랐다"면서 "경기하면서 바로 알게 됐다. 여기까지 올 자격이 있을 만큼 강한 팀이고, 레벨이 높은 선수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이어 이날 양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던 비디오판독(VAR)에는 "자세하게 언급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우리가 승부차기를 실축해서 진 거다. 불평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다보 감독은 "후반 끝나기 몇분 전에 동점골을 내줘 아쉬웠지만 연장전에서 상대가 이기고 있었을 때는 우리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면서 "승부차기에서도 상대가 초반 두 번이나 골을 못 넣어 우리에게 유리했으나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거 같다"고 차분하게 경기를 돌아봤다.그러면서 "경기의 일부다. 축구가 다 그런 거 아니겠나"라면서 결과를 승복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세네갈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이렇게까지 강팀인 줄 몰랐다"며 경기 결과를 깨끗이 승복했다. /AP=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한국, 세네갈 연장전·승부차기 혈투 끝에 4강 진출… 'VAR 신의 한 수'

한국 세네갈 8강전은 비디오 판독(VAR)의 묘미가 제대로 드러난 한판 대결이었다. 120분 연장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까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들여다본 VAR는 결과적으로 태극전사들이 36년 만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전후반 90분에 연장전 30분까지 공식 경기 시각은 120분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부상 치료와 VAR 판정에 따른 추가시간으로만 15분여를 더 뛰는 극한의 대결을 견뎌냈다. 추가 시간의 대부분은 VAR 판정에 따른 경기 지연이 차지했다. 전후반 90분 동안에만 5차례 VAR 판정이 이어졌다. 한국은 앞서 일본과 16강전에서는 VAR의 도움을 봤다. 한국은 5일 일본과 16강전 후반 3분 고케 유타에게 실점했지만 VAR 판정으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위기를 넘겼고, 결국 오세훈(아산)의 결승골로 승리했다.8강전에서도 VAR 판정은 태극전사의 편이었다. 세네갈전 첫 VAR 판정은 태극전사를 웃음 짓게 했다. 한국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4분께 상대 진영 페널티지역에 있던 이지솔(대전)이 세네갈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주심이 놓친 반칙 상황은 VAR의 '매의 눈'을 빠져나가지 못했고, 주심은 모니터로 달려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후반 27분에는 VAR 판정으로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이 발견됐고, 세네갈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이브라히마 니아네의 페널티킥 상황에서 골키퍼 이광연(강원)이 몸을 날려 막아냈지만 주심은 재차 슛을 선언했다.국제축구평의회(IFAB)가 6월부터 적용한 새로운 경기 규칙에는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가 킥하기 전에 골키퍼의 한쪽 발은 반드시 골라인을 밝고 있어야 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이광연은 슈퍼세이브를 펼쳤지만 VAR 판독 결과 니아네의 킥 직전에 미리 몸을 날리는 장면이 포착됐고, 두 번째로 시도한 니아네의 슛은 막지 못했다.한국은 후반 41분에도 VAR 덕을 봤다. 세네갈의 코너킥 상황에서 한국은 실점했지만 VAR 판독으로 세네갈 선수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이 무효가 됐고, 태극전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결국 태극전사들은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발렌시아)의 코너킥에 이은 이지솔(대전)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갈 수 있었다.가장 중요한 승부차기 때에도 VAR는 태극전사의 편이었다.피를 말리는 승부차기 상황에서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정민(리퍼링)의 슛이 골대를 때리면서 힘겹게 시작했다.2번 키커 조영욱까지 실축하며 패배의 기운이 엄습한 한국은 골키퍼 이광연이 세네갈의 네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 2-2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한국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의 슛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듯했지만 주심은 VAR를 통해 세네갈 골키퍼의 반칙을 선언했다. 오세훈의 킥 직전에 골라인을 먼저 뛰어나온 골키퍼의 모습이 VAR에 제대로 잡혀서다.결국 다시 슛을 시도한 오세훈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한국은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길 수 있었다.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운데)가 최민수 등 팀 동료들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이광연 "이강인 응원에 승부차기 선방, 우리 꿈은 우승"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이광연(20·강원)은 가장 주목받는 이강인(18·발렌시아)과 최전방 공격수 오세훈(20·아산)과 비교해 4강 진출 기여도에서 크게 밀리지 않는다.이광연은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까지 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골문을 굳게 지켰다.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포르투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하는 동안 2실점(3골)으로 막아내며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이광연의 수훈이었다.일본과 16강에서 무실점 방어로 1-0 승리에 앞장선 이광연의 활약은 세네갈과 8강에서 더욱 돋보였다.승부차기 직전까지 3-3 무승부로 3실점했지만 실점 위기마다 몸을 날린 선방으로 세네갈의 공세를 막아냈다.전반 26분 유수프 바지의 발리슛으로 안정적으로 잡아낸 이광연은 후반 29분 이재익(강원)의 핸드볼 파울로 선언된 페널티킥 상황에서 이브라히미 니아네의 오른쪽 슈팅을 몸을 던져 잡아냈다.그러나 이광연이 니아네가 슈팅하기 전에 먼저 골라인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돼 주심은 다시 차도록 선언했다. 니아네가 왼쪽 골문을 가르면서 아쉽게 실점했다.공방 끝에 연장 접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죽음의 룰렛'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고, 골키퍼 이광연의 존재감이 빛을 발했다.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리퍼링)과 조영욱(FC서울)이 잇따라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이광연은 부담감이 커졌음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았고, 상대 키커의 실축 속에 맞은 2-2 상황에서 세네갈의 4번째 키커 디아 은디아예의 슈팅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한 뒤 몸을 날려 막아냈다.한국의 다섯 번째 키커 오세훈(아산)이 강하게 오른발로 찬 공이 상대 골키퍼 디알리 은디아예에게 방향을 읽혀 실축했지만 주심은 이광연 때와 마찬가지로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며 오세훈에게 재차 슈팅을 선언했다.오세훈은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상대 팀의 마지막 키커 카뱅 디아뉴가 공중볼을 날리면서 한국의 3-2 승리가 확정됐다.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한국의 4강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이광연은 "(승부차기에 들어가기 직전) (이)강인이가 '형은 할 수 있다'고 말해줬다"면서 "뒤지고 있었지만 막을 자신이 있었고, 운 좋게 하나가 걸리고 상대 선수들이 밖으로 차서 운 좋게 이겨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페널티킥 실점에 "라인을 밟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발이 떨어졌었던 것 같다"면서 "골을 먹고 화났는데,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어줘 고마웠다"고 회상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전세기를 타겠다는 꿈을 이뤘지만 꿈 하나(우승)가 아직 남아 있다"면서 "오늘까지는 (승리 기쁨을) 즐기고 4강을 잘 준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이광연은 K리그1(1부리그)에서 강원FC 소속으로 리그 경기 출전이 전무하지만 실망하지 않고 훈련해왔다.U-20 대표팀에서도 동물적인 반사 능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박지만(수원), 최민수(함부르크)와의 주전 경쟁을 뚫었다.정정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8강까지 전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선방을 펼쳤다.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 이후 36년 만의 4강 신화 재현에 앞장선 이광연이 에콰도르와 4강을 넘어 결승 또는 3-4위전에서도 선방쇼로 새로운 한국 축구 역사를 쓰는데 앞장설지 주목된다.한편 한국의 4강전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광연 골키퍼가 마지막 세네갈의 킥을 막아낸 뒤 기뻐하며 달리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정정용 매직' 한국 세네갈 꺾고 4강진출, 거미손 이광연 빛 발했다

장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8강전에서 세네갈을 승리한 가운데 양팀 피파랭킹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세네갈을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양팀은 연장 포함 120분 동안 3-3 피 말리는 접전을 보이며, 슈팅을 서로 주고받았다. 승부차기에서도 엎치락뒤치락 혈전을 보인 가운데 골키퍼 이광연의 활약으로 3-2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한국 세네갈의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은 한국 37위, 세네갈 23위다. 1983년 이후로 36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로, 다음 상대는 남미 강호 에콰도르다. 에콰도르는 8강전에서 미국을 2-1 물리쳤으며, 올해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BOL) U-20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에콰도르 피파랭킹은 59위로, 우리보다 약 22계단 낮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지만, U-20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치러진 지난달 18일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에콰도르를 1-0 이긴 바 있다. 다른 4강 대진표에는 우크라이나와 이탈리아가 올랐으며, 두 팀의 피파랭킹은 우크라이나 27위, 이탈리아 17위다. 8강전에서 우크라이나는 콜롬비아를 1-0, 이탈리아는 말리를 4-2로 각각 제압했다. 한편 한국 에콰도르 경기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이강인 1골·2도움 왼발 마법사, 세네갈 집으로 돌려보내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1골 2도움 원맨쇼로 아프리카 축구강호 세네갈을 완벽히 제압했다. 이날 한국 승리는 3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 진출일 일궈냈다.이강인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펼쳐진 세네갈과 2019 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정정용호의 2선 공격수로 선발출전, 1골 2도움으로 한국이 뽑아낸 3골에 모두 관여했다.이강인의 원맨쇼를 앞세운 한국은 '난적' 세네갈과 120분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피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로 펼쳐진 1983년 대회 4강 이후 36년 만에 준결승 무대에 나서는 영광을 재현했다.이번 승리로 한국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역대 첫 결승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말 그대로 '황금 왼발'이었다.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한국의 첫 슈팅을 기록한 이강인은 0-1로 끌려가던 전반 42분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시도한 왼발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전반을 0-1로 끝낸 한국은 후반 14분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이지솔이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졌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고,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정확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꽂았다.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의 이번 대회 첫 득점이자 두 번째 공격포인트였다. 세네갈은 후반 31분 이재익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이브라히마 니아네가 득점에 성공해 2-1로 앞서 나갔다.경기 내내 여러 차례 이어진 VAR 판독 때문에 후반전 추가시간이 9분이나 주어졌고, 결과적으로 한국에 도움이 됐다.한국은 후반 53분 이지솔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이 터졌고, 이강인은 왼발 코너킥으로 천금의 이지솔의 득점을 도왔다.이강인의 왼발은 연장전에서도 번뜩였다. 연장 전반 6분께 이강인은 중원에서 최전방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서울)에게 기막힌 왼발 '킬러패스'를 찔러줬다.수비수 3명 사이를 관통한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조영욱은 지체 없는 슛으로 한국의 세 번째 득점을 꽂았다. 이강인의 세네갈전 1골 2도움의 순간이었다.연장 혈투 때문에 체력이 바닥난 이강인은 연장 전반 막판 김주성(서울)과 바통 터치를 하고 벤치로 돌아갔다.승리를 다잡는 듯한 순간 세네갈에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재동점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고, 교체된 이강인은 승부차기에 나서지는 못했다.벤치에서 초조하게 승부차기를 지켜본 한국은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벗어나자 형들과 뒤엉켜 4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이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를 통해 "형들과 좋은 경기를 펼쳐서 기쁘다. 경기를 뛰지 못한 형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하다. 반드시 4강까지 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승부차기를 앞두고 형들을 믿었고, 승리도 믿었다. 승부차기 전에 '이길 것 같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렇게 승리를 따내 더 기쁘다"고 강조했다.이강인은 "형들이 도와주고 응원해줘서 제가 잘할 수 있었다"라며 "준결승 준비를 잘해서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한국 축구의 역사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한국의 다음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펼쳐진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한국 이강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골로 연결한 뒤 달리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전반 한국 이강인이 세네갈에게 실점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U20월드컵] '4강 신화' 이끈 정정용 감독 "우리는 하나…끝까지 도전"

36년 만에 세계 '4강 신화'를 일궈낸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의 정정용 감독은 "우리 팀은 하나다. 선수부터 스태프까지 모두 하나"라며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정 감독은 9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마치고 방송 인터뷰에서 "밤늦게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오기 전에 국민들과 약속한 부분을 지킬 수 있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 경기에서 한국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 연장 혈투 끝에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에 올랐다.정 감독은 '4강 신화'의 원동력으로 "우리 팀은 하나다. 선수부터 코치진까지 하나"라며 "그게 우리의 힘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줘서 고맙다. 코치진한테도 고맙다"며 공을 돌렸다.이제 젊은 태극전사들은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열리는 에콰도르와의 4강전에서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정 감독은 "오늘까지 기쁨을 만끽하고 내일 다시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이제 선수들이 한 약속(우승)까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애국가 부르는 정정용 감독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전반 시작에 앞서 한국 정정용 감독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19.6.9
hi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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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9 연합뉴스

[U20 월드컵]한국, 세네갈 꺾고 36년 만에 4강 신화 'AGAIN 1983'

'AGAIN 1983' 한국 축구의 리틀 태극전사들이 36년 만에 4강 신화의 꿈을 이뤄냈다.한국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3골에 모두 관여한 대표팀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의 원맨쇼와 선수들의 투지를 앞세워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연장 접전 후 승부차기 승리로 각본없는 드라마를 연출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8강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 속에 연장 접전 3-3 무승부 후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한국은 2-2로 맞선 승부차기에서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오세훈(아산)이 상대 골키퍼 파울로 재차 찬 끝에 골망을 흔든 반면 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공이 허공을 가르면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의 마침표를 확정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 시절 선배들이 달성한 4강 신화를 재현하며 이번 대회 목표로 정한 'AGAIN 1983'을 달성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이른바 '죽음의 조' F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당당히 16강에 오른 뒤 '숙적' 일본을 1-0으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오른 데 이어 세네갈까지 꺾고 4강에 진출해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까지 살렸다.포르투갈과 조별리그 1차전 0-1 패배 이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 1-0 승리부터 4연승 행진이다.우리나라는 세네갈 U-20 대표팀과 상대전적에서도 1승 1무의 우위를 점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루블린에서 8강 상대 미국을 2-1로 꺾은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툰다.한국은 최전방에 3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 오세훈을 세우고, 전세진(수원)과 이강인을 좌우 측면에 배치한 공격 삼각편대로 세네갈을 골문을 노렸다.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강화했지만 전반 37분 세네갈의 결정적인 한 방에 무너졌다.세네갈은 연속으로 세 번째 이어진 왼쪽 코너킥 기회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쪽 후방에서 재차 올렸다.이 공을 골라인 부근에서 헤딩했고, 이 공이 뒤로 흐르자 카뱅 디아뉴가 왼발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골키퍼 이광연(강원)의 손끝을 살짝 스친 뒤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세컨드 볼 집중력에서 밀린 한국의 아쉬운 선제 실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공격의 주도권을 쥔 한국은 행운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정호진(고려대)이 슈팅할 때 이지솔(대전)이 상대 선수에게 등을 떠밀려 넘어진 게 확인되면서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 나선 막내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골키퍼 디알리 은디아예가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졌지만 손끝을 스친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1분 이재익(강원)이 위험지역에서 유수프 바지의 오른발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돼 한 골을 더 허용했다.1-2 패배로 끝날 것 같던 경기에서 리틀 태극전사들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후반 추가시간 8분 무렵 왼쪽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이강인이 정교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이지솔이 달려 나오며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틀어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이지솔은 페널티킥 유도에 이어 동점골까지 사냥했고, 이강인은 페널티킥 골에 이어 동점골까지 배달했다.한국은 연장전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강인과 조영욱이 역전골을 합작했다.이강인은 연장 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 3명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줬고, 조영욱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출렁였다.그러나 세네갈이 연장 후반 16분 아마두 시스가 동점골을 터뜨렸고, 양팀은 승부차기에 들어갔다.한국은 1, 2번 키커 김정민(리퍼링)과 조영욱이잇따라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하지만 3번 키커 엄원상(광주), 최준(연세대)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고 상대 키커들의 실축 속에 2-2 상황에서 오세훈이 마지막 키커로 나섰다.오세훈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공이 상대 골키퍼에 읽혀 막혔지만 주심은 골키퍼가 슈팅 전에 골라인을 벗어났다며 재차 슈팅을 선언했다. 오세훈은 과감하게 정면에 꽂는 슈팅으로 성공시켜 3-2를 만들었다.세네갈의 마지막 키커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한국의 36년 만에 4강 진출이 확정됐다.한편 한국의 다음 상대는 에콰도르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펼쳐진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조영욱이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승부차기 접전 끝에 4강 진출을 확정한 U-20 대표팀 이강인이 기쁨을 만끽하며 정정용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이강인이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나며 박수를 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이지솔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8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한국과 세네갈전의 경기. 연장 전반 조영욱(오른쪽)이 역전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며 포효하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9 손원태

[U20월드컵 한국 vs 세네갈]정정용 감독 8강 출사표 "새로 들어갈 선수에 기대"

U20 월드컵 대표팀 정정용 감독이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다시 한번 팔색조 전술을 예고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아프리카의 강호 ㅅ네ㅔ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우리나라가 세네갈을 꺾으면 지난 1983년 멕시코 대회 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쓴다. 4강은 우리나라가 이 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정 감독은 8일 오전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먼저 "충분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주어진 시간에 준비했다. 얼마만큼 나올지는 경기장에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세네갈보다 하루 적은 사흘을 쉬고 8강전을 갖게 된 대표팀은 체력 회복이 급선무다.정 감독은 "어제 회복하면서 선수들을 지켜봤는데 아직 결정을 못 내렸다"면서 "내일 경기에서의 포메이션이나 전술은 준비됐지만, 포지션 역할에 대해 좀 더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오늘 훈련까지 지켜보고 두 자리 정도는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세네갈에 대해서는 "개인 능력이 좋고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들이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체력적으로는 좀 힘들지만, 우리 선수들의 정신적 부분, 경기 임하는 자세, 자신감은 좋다. 그 부분을 갖고 내일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디지털뉴스부한국 정정용 감독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을 앞두고 7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하며 세네갈 언론의 질문을 통역기를 통해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8 디지털뉴스부

[2019 여자월드컵]차범근·박지성, FIFA 레전드로 한국vs프랑스 개막전 관전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현장을 찾아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에서 격돌한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차 전 감독과 박지성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한국과 프랑스의 대회 개막전에 'FIFA 레전드'로 초청받아 참석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준 명예회장 등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홍명보 축구협회 전무와 WK리그 감독, 유·청소년 지도자로 구성된 참관단도 선수들에게 힘을 실었다.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프랑스 인사들도 대거 현장 관전하며 여자축구 축제의 시작을 즐겼다.경기장 원정석 골대 뒤편엔 붉은 악마를 비롯한 한국 응원단도 일부 자리를 잡아 애국가 제창 때는 대형 태극기를 펼쳐 존재감을 뽐냈다.한편 개막전에서 0-4로 완패한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치러지는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점 확보에 도전한다./디지털뉴스부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있다. /파리=연합뉴스

2019-06-08 디지털뉴스부

[2019 여자월드컵]한국, 프랑스에 0-4 완패… 지소연 "프랑스는 '남자의 템포'"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프랑스는 이미 유럽 무대를 경험한 한국의 '에이스' 지소연(첼시)에게조차 강한 상대였다.지소연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마치고 "힘들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상상 이상이었다"면서 "나부터도 초반 얼어 있어서 실수가 잦았다. 아무것도 못 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이번 경기를 앞두고 지소연은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였다.강호 프랑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클럽인 올랭피크 리옹을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포를 기록하는 등 경험이 빛을 발할 것이라 기대했으나, 이날 팀이 0-4로 완패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지소연은 특히 이날 한국이 187㎝의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에게 헤딩으로만 두 골을 내준 것에 대해 "어떻게든 방해하려 했는데 킥이 너무 정확하게 오니 어쩔 수 없었다"며 "프랑스가 우승 후보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프랑스는 '남자의 템포'"라며 "우리도 이런 선수들과 붙어봐야 그 템포를 따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노르웨이와 잉글랜드에서 유럽을 경험한 '캡틴' 조소현(웨스트햄)의 생각도 비슷했다.그는 "완벽하게 졌다. 강팀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잘하더라"면서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이기지 못한 게 가장 크다. 중앙 수비도 딸려 나오게 되고, 나도 측면을 커버하느라 중앙을 비워 그 반대쪽에서 실점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후반 들어 르나르에게 두 명이 붙어 자유로운 헤딩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 선택이 늦었던 것 같아 아쉽다"면서 "즐기고 싶었는데, 점수 차이가 크게 나서 아쉽다"고 전했다.이어 두 선수는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지소연은 "빨리 이 경기를 잊어야 한다. 나부터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면서 "떨지 않고 하겠다"고 말했고, "선수들이 오늘 자신이 가진 걸 100% 보여주지 못한 걸 잘 알 것"이라며 "크게 졌지만, 절대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에서 패한 한국의 지소연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019-06-08 유송희

[U20월드컵]한국, 크고 빠른 세네갈과 8강 대결… 정정용 감독의 전술 '주목'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한 고비만 넘기면 4강 진출을 앞두고 있다.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세네갈은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3회 연속 본선 무대에 오른 아프리카 강팀으로,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단숨에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한국에서 열린 지난 2017년 대회 16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8강에 이름을 올렸다.세네갈은 올해 2월 니제르에서 펼쳐진 2019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말리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번 월드컵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전까지 4경기를 진행하며 3승 1무, 무패행진을 벌이는 동안 7골을 넣고 실점은 단 하나에 그쳤다.조별리그에서는 24개 출전국 중 유일하게 무실점(5득점)을 기록하며 2승 1무, A조 1위를 거머쥐었다.정정용 대표팀 감독은 "8강 오른 팀 중 최고 좋은 팀인 거 같다"면서 "아프리카 스타일도 있지만 파워, 투지에 조직력까지 갖추고 있는 팀"이라며 경계했다.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해 1-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세네갈은 같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왔지만 남아공보다는 한 수위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압도적인 신체조건이 눈길을 끈다.2-1로 승리한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 선발라인업에서 키 190㎝ 이상인 선수가 4명, 180㎝ 대가 4명이었다.주로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나서는 유수프 바지의 키는 192㎝다. 2선 중앙의 아마두 시스가 186㎝, 오른쪽 윙포워드 이브라히마 니아네가 187㎝다. 중앙 미드필더 케빈 디아뉴(190㎝)와 디온 로피(186㎝). 센터백 술리마네 시세(190㎝), 골키퍼 디알리 은디아예(193㎝) 등 장신 선수들이 많다.우리나라에서 190㎝가 넘는 선수는 2골을 넣은 오세훈(아산·193㎝)뿐이다.세네갈 선수들은 키도 크지만,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탄력에 스피드까지 가졌다.아울러 타히티와 첫 경기에서 역대 대회 최단시간인 9.6초 만에 골을 넣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윙포워드 아마두 사냐(173㎝)를 보유하는 등 공격 옵션도 다양하다.11일 동안 4경기를 치르고 세네갈보다 휴식 시간은 하루가 적어 대표팀은 체력 회복도 시급하다. 결국 조직력으로 세네갈과 대결할 수밖에 없다.이에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선수비 후 역습'이 세네갈전에서도 기본 전술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선수비 후역습은 이번 대표팀이 객관적으로 우리보다 강한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살아남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전술이다.대표팀은 상대를 우리 진영으로 끌고 와 촘촘한 수비로 공을 빼앗은 뒤 측면과 뒷공간을 노려 전방까지 단번에 치고 올라가 마무리 지었다. 이러한 전술로 대표팀은 '죽음의 조'를 2위로 통과했으며, 16강전에서는 일본도 무너뜨렸다. 정정용 감독은 기본 포메이션이나 선발 라인업은 유지하면서도 포지션별 역할을 달리하는 '팔색조 전술'을 통해 8강까지 이끈 바 있다. 이에 정정용 감독이 세네갈전에서는 어떤 용병술을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더불어 정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피로 누적으로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세네갈전을 앞두고 7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 레코드 훈련장에서 정정용 감독과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미팅 시간을 갖고 있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연합뉴스

2019-06-08 유송희

'2019 여자월드컵' 한국, 프랑스에 완패… 윤덕여 감독, "2차전에 승부 걸겠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대패한 한국의 윤덕여 감독은 이후 이어질 경기에 승리를 다짐했다.윤 감독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 끝난 뒤 "프랑스가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특정 선수가 아니라 11명 모두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늦은 시간까지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날 한국은 전반 9분 외제니 르 소메르에게 결승 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4골을 허용하고 완패했다. 이에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도전의 무거운 첫발을 뗐다.윤 감독은 "상대 선수들이 모두 좋은 능력과 스피드를 갖고 있어 힘든 경기를 했다. 상대의 풍부한 경험과 미드필더진의 조화가 우리를 어렵게 했다"며 "골 득실 부분을 고려했을 때 대량 실점이 특히 아쉽다"고 말했다.한국은 전반에만 3골을 내줬다. 그러나 후반엔 한 골로 방어하고 공격에서도 나아진 모습을 드러냈다.윤 감독은 "이민아는 후반에 고려하고 있던 교체카드"라면서 "처음엔 실점 최소화를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두는 경기를 했고, 상황 변화를 보며 이민아 선수를 투입했는데 나름대로 잘해줬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강채림도 어리지만, 후반에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런 경기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윤감독은 아직 2·3차전이 남은 만큼 최대한 빨리 분위기를 추스르고 나이지리아와의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그는 "1차전보다 중요한 게 2·3차전이다. 2차전엔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회복이 중요한 만큼 다운된 분위기를 쇄신하는 방안을 생각해보겠다. 아쉬운 부분은 빨리 털어버리고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또한 윤 감독은 "프랑스 같은 강팀과의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게 어려운 경기를 했던 이유"라며 "한국 여자축구가 더 성장하려면 강팀과의 대결이 더 자주 있었으면 한다는 개인적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한국 윤덕여 감독이 이금민에게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019-06-08 유송희

[2019 여자월드컵]한국, 개막전서 프랑스에 0-4 완패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 여자 축구선수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쳐진 개최국 프랑스와 벌인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4로 패배했다.이어 우리나라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그르노블의 스타드 드 알프스에서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프랑스 선수들의 월등한 개인기와 피지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경기였으며, 슈팅도 3개에 그쳤다.FIFA 랭킹 4위인 프랑스를 상대로 우리나라는 정설빈(현대제철)을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이금민(경주 한수원)-지소연-강유미(화천KSPO)를 배치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캡틴' 조소현(웨스트햄)과 이영주(현대제철)가 출전했다.포백 라인은 장슬기, 김도연(이상 현대제철), 황보람(화천KSPO), 김혜리(현대제철)로 구성했고, 골키퍼는 월드컵 직전 '대체 선수'로 합류한 김민정(현대제철)이 나섰다.지난 2015 캐나다 대회 16강에서 0-3으로 패했던 프랑스와 4년 만에 만난 한국은 설욕을 다짐했지만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다.전반 초반부터 한국 진영을 거세게 공략한 프랑스는 전반 9분 만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캡틴' 아망딘 앙리의 크로스를 외제니 르 소메르가 페널티지역에서 강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울렸다.프랑스의 강한 공세에 수비에 치중했던 한국은 전반 19분 후방에서 최전방의 정설빈에게 공간 패스를 내주며 역습을 노렸지만 점수를 가져가지는 못했다.이어 프랑스는 전반 27분 골지역 왼쪽에서 그리주 음보크 바티가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꽂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무효가 선언됐다.하지만 프랑스는 전반 35분 가에탄 티네의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187㎝의 장신 수비수 웬디 르나르가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추가골을 넣었다.르나르는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솟아올라 헤딩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멀티골을 울렸다.한국은 프랑스에 전반전 동안 17차례 슛을 내주고 단 한 차례 슛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윤덕여 감독은 후반 7분 강유미 대신 '막내' 강채림(현대제철)을, 후반 24분에는 이영주 대신 이민아(고베 아이낙)를 잇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마침내 한국은 역습에 나선 후반 24분 강채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훌쩍 넘었다. 킥오프 69분 만에 나온 한국의 첫 슈팅이었다.한국은 후반 32분 황보람이 전방으로 투입한 볼이 프랑스 수비수 발에 맞고 뒤로 흘렀다. 이민아가 재빠르게 볼을 가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날린 게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후반 38분 김혜림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듯했지만 한국은 후반 40분 네 번째 실점했다.프랑스의 앙리는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4-0 스코어를 만들면서 승리했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전반 종료 후 한국 지소연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2019-06-08 유송희

1차 목표 4강 눈앞… '이강인 꿈'도 보이네

9일 만나는 세네갈, 역대전적 1무프랑스·아르헨 등 전통강호 전멸4강 진출 땐 '우승컵'까지 가능성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이날 경기에서 대표팀은 일본의 공격 때는 오세훈만 최전방에 남겨놓는 5-4-1 전술로 전환해 두 줄 수비로 일본에 대항했다.한국은 후반 3분 문앞 혼전 상황에서 일본의 미야시로 다이셀의 슛을 이광연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고케 유타가 잡아 왼발로 슛한 게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그러나 고케의 슛에 앞서 미야시로에게 볼이 투입될 때 오프사이드였다는 비디오판독(VAR)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고, 태극전사와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후반 39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린 최준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골대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살짝 틀어 일본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 넣은 게 결승골이 됐다.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일본을 강하게 몰아치며 리드를 지키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 2003년 UAE 대회 당시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일본에 패한 아쉬움도 씻어냈다.한편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9일 오전 3시 30분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맞붙는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아프리카 U-20 네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탄탄한 실력과 막강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한국과 세네갈의 U-20 대표팀 간 역대 전적은 1무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을 앞둔 출정식에서 2-2로 비긴 바 있다. 한국이 8강에서 세네갈을 꺾을 경우 정정용호의 1차 목표인 4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4강에 진출하게 되면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등이 8강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에 에이스 이강인의 목표인 '우승'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김종찬·송수은기자 chani@kyeongin.comOh! 세훈-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에서 후반 한국 오세훈이 결승 헤더골을 넣은 뒤 코너를 향해 달리며 두 팔을 벌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연합뉴스

2019-06-05 김종찬·송수은

여자월드컵 16강 도전 윤덕여號… 8일 우승 후보 프랑스와 '개막전'

'이번엔 누나들 차례!'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뛸 경인지역 연고 팀인 인천 현대제철과 수원도시공사 선수들의 활약이 주목된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태극 낭자들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프랑스를 비롯해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로 평가되는 A조에 속했다. 하지만 20세 이하 '남동생' 대표팀이 강호 아르헨티나 등이 속한 조별리그를 뚫고 16강에서 숙적 일본마저 1-0으로 제압하면서 태극 낭자들도 각오가 남다르다.'윤덕여 호(號)'에는 국내 여자 실업축구 리그 '디펜딩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 선수들이 10명이나 승선했다. 공격수 정설빈, 미드필더 강채림, 이소담, 이영주, 수비수 김도연, 김혜리,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 골키퍼 김민정 등이다.골키퍼 김민정은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윤 감독은 발탁하는 골키퍼마다 부상을 당해 고민이 컸다.수원도시공사 공격수 여민지는 2010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의 주역이다. 생애 첫 성인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된 여민지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좌절됐던 한(恨)을 제대로 풀 기회가 온 셈이다. /임승재·송수은기자 isj@kyeongin.com

2019-06-05 임승재·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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