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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탈락에 브라질·멕시코 반응 후끈… "조현우 연봉 올려줘"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꺾고,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나자 전세계 SNS가 들썩였다. 영국 BBC방송과 미국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직후 트위터 등 SNS에는 예상 밖의 결과에 놀란 세계 축구 팬들의 탄성과 탄식, 각종 패러디물 등이 쏟아졌다. 특히 피파랭킹 1위 독일이 1938년 이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첫 라운드에서 탈락하자 소셜미디어에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독일 대표팀을 패러디한 사진과 이미지가 넘쳐났다. BBC방송은 "독일의 2018 월드컵 몰락은 다른 모든 사람을 상당히 기쁘게 만들었다"며 SNS상의 분위기를 소개했다. CBS스포츠는 멕시코, 독일, 스웨덴 그리고 한국이 축구 지형을 뒤흔들고, 독일이 갑작스럽게 '왕좌'에서 밀려나면서 SNS를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독일 전에서 '불꽃 선방'으로 언더독 반란의 발판을 놓은 골키퍼 조현우(대구FC)와 후반 51분 추가골을 뽑아낸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등 독일전에서 선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같은 날 스웨덴에 지고도 한국의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낸 멕시코 팬들은 한국에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는 축구팬들이 길거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관광객을 헹가레치는 모습도 목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의 공용어를 한국어로 바꾼다는 가짜뉴스 헤드라인도 SNS에 돌았다.또한 멕시코 국기에 손흥민 얼굴을 넣고, 국가를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바꾸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으며 조현우의 연봉을 올려주라는 글, 리버풀은 조현우를 영입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브라질에서는 자국에서 2014년 월드컵 본선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수모를 당한 적이 있는 터라 폭소가 터져 나왔다. 폭스뉴스 브라질은 독일이 한국에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하하하하하' 웃음소리를 잔뜩 적어넣은 트윗을 날렸다. /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월드컵]독일 꺾은 신태용 감독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봤다"

'통쾌한 반란'에 성공한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다소 침착한 표정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난 뒤 멕시코-스웨덴전 결과를 듣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다소 허무하다"라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신태용 감독의 표정엔 아쉬움이 묻어났지만, 독일을 꺾어 희망을 발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다음은 신 감독과 일문일답 --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면서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에 관해 이야기해달라. ▲ 멕시코는 좋은 팀이다. 오소리오 감독도 영리하고 좋은 분이라고 느꼈다. 매 경기 전술이 바뀌었다. 오늘 경기 후 멕시코가 졌다고 들었다. 0-3으로 져 다음 경기에 영향을 받을 것 같다. -- 어제 독일에 승리할 확률이 1%라고 했는데,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기분이 어떤가. ▲ 기분은 상당히 좋다. 좋으면서도 허무한 느낌이 있다. 어제까지 1%의 지푸라기를 잡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선수들에게 불굴의 투혼을 갖고 뛰자고 이야기했다. 독일이 무조건 승리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것으로 생각했다. 상대의 방심을 역으로 이용하자고 생각했는데 적중한 것 같다. -- 오늘 경기에서 잘 된 부분을 이야기해달라. ▲ 승리했으니 계획대로 잘 됐다고 볼 수 있다. 이틀 동안 4-4-2와 5-4-1전술을 훈련했다. 선수들은 잘 소화했다. 선수들에게 점유율은 낮을 것이지만 기회가 올 것이니 침착하게 뛰라고 주문했다. 특히 독일은 우리보다 심리적으로 급하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전부터 우여곡절이 있었다. 비난과 오해가 많았다. 소회를 밝혀달라. ▲ 다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론을 짓는다. 당시 속에 있는 말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일일이 이야기할 수 없었다. 속이 상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면 무마될 것으로 생각했다. 16강 진출에 실패해 아쉽지만, 독일에 승리해 한 줄기 희망을 본 것 같다.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긴 것 같다. -- 러시아에 머무는 동안 어땠나, 월드컵 전체 소감도 말해달라. ▲ 러시아에 들어왔을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 준비 많이 잘했다고 느꼈다. 경기장은 완벽했다. 그라운드 사정 등 모든 것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우리는 계획했던 성적을 못내 아쉽지만, 러시아에 와서 좋은 인상 받고 간다. 비행기와 버스 안, 호텔에만 있다 보니 러시아가 어떤지 느낄 새는 없어 아쉽다. 다음에 개인적으로라도 여행을 오고 싶다. /연합뉴스

2018-06-28 연합뉴스

[월드컵]손흥민 "독일 이기는 것, 소원이었어요… 동료들 고마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앞장선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선수 생활 상당 부분을 보낸 독일을 상대로 꿈의 무대에서 골을 터뜨린 것에 특히 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을 마치고 "어린 시절 자라며 꿈을 키운 독일을 상대로 경기하는 게 인생의 꿈이었고, 이기는 게 소원이었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상대로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리던 그는 한국이 승기를 잡은 후반 추가시간 추가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번에도 경기 뒤 눈물을 보인 그는 "제 부담감을 다른 선수들이 나눠 가져준 데 대해 고마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아직도 월드컵이 두렵다"고 털어놓은 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돌아섰지만 "우리 팀이 그렇게 약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만족하지 않고 4년 뒤, 8년 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다음은 손흥민과의 문답.-- 좋은 마무리 했는데 소감은.▲ 당연히 아쉽다. 목표는 더 높은 위치였는데… 후회 없는 경기 했다. 선수들 자랑스럽고 고맙다. 나무랄 것 없이 고맙다는 말만 하고 싶다.-- 경기 전에 모든 선수 모였는데, 어떤 대화했나.▲ 선수들 다 같이 한마음 되자고 했다. 우리가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말 많이 했다. 후회 없이 하자고 했다.-- 오늘도 경기 후 눈물을 흘렸는데▲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컸다. 월드컵에서 부담감은 없을 수 없었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이 나눠 가져준 데 대해서 고마웠다. 제가 그 역할 잘 못 한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가장 컸다.-- 개인적으로 월드컵에서 첫 승인데.▲ 좋죠. 너무나 좋은 건 사실이지만 아쉽기도 하다. 우리에겐 능력 좋고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조별리그에서 떨어져서 그 능력을 많이 전 세계적으로 못 보여준 것에 대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 오늘 스웨덴-멕시코 경기 결과는 언제 알았나. 그걸 계기로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저희 경기만 집중했다.다른 경기 신경 쓸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최선을 다했단 것만 기자분들과 국민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골 상황과 소감은.▲ 선수들이 제가 역습 노린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주)세종이 형이 잘 빼앗았고, 패스가 너무 좋았다. 저는 골대에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오늘 결과도 안 좋았다면 아쉬운 대회로 남았을 텐데.▲ 전 항상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우리 팀 그렇게 약하다는 생각 하지 않는다. 좋은 선수 많고 팀으로도 좋아졌다. 아직도 월드컵은 두렵지만, 이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를 봐야 한다. 4년 뒤, 8년 뒤 발전된 모습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 상대로 골을 넣어서 기분 남다를 것 같다.▲ 독일을 상대로 경기하는 게 인생의 꿈이었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만나서 이기고 싶었다. 어릴 때 자라면서도 많은 꿈을 키웠고, 독일 사람과 팀에게 감사한 마음이지만, 이기는 게 소원이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대회 앞두고 팬들 기대치 높았고, 2차전까지도 실망스러운 부분 있었는데.▲ 이렇게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공은 둥그니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멕시코전에서도 잘했다고 얘기했다. 그런 걸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자신감 있게 들어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신태용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 저에겐 거의 아버지 같은 분이고 믿음을 많이 주셨는데 그만큼 많이 못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감독님이 고생하신 거 선수들은 다 안다. 국민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연합뉴스

2018-06-28 연합뉴스

한국, '피파랭킹 1위' 상대 전적은?… 1999년 브라질 이후 19년 만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국가를 상대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세계 1위 독일을 2-0으로 제압했다.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우리나라는 1승 1패로 16강 진출에 사활을 걸었던 독일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패배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1938년 이후 80년 만에 2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이 지금까지 FIFA 랭킹 1위 나라와 그라운드에서 맞선 것은 이번이 9번째였다. FIFA 랭킹이 도입된 1993년 이래 한국은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다.한국은 2무, 독일은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에서 조별리그 3차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당시 우리나라의 FIFA 랭킹은 37위였다. 이 경기는 잘 알려진 대로 한국이 전반에 3골을 내주며 끌려가다가 후반에 황선홍, 홍명보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결국 2-3으로 분패했다. 이후 한국은 1995년 8월과 1997년 8월에 당대 최강으로 불린 브라질을 국내로 불러 경기를 치렀고 0-1, 1-2로 거푸 졌다.그러나 1999년 3월에 열린 역시 브라질과 국내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1-0으로 승리해 세계랭킹 1위를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당시 한국의 FIFA 랭킹은 36위였다.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전반 종료 직전에 터진 김도훈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켰다. 이때 호나우두, 데니우손 등이 결장했으나 히바우두 등 브라질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에 0-5로 졌고, 2002년 한일월드컵 직전에 치른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도 2-3으로 분루를 삼켰다.또 2002년 11월에 다시 브라질을 초청했으나 역시 2-3으로 분패했다.최근 한국이 세계 1위를 상대한 것은 2012년 5월 스페인과 경기로 우리나라는 스위스 베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1-4로 참패했다. 한국은 이번 독일전 승리로 1999년 브라질전 이후 19년 만에 세계 1위를 꺾었다.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결과 16강에는 스웨딘이 조 1위로, 멕시코가 조 2위로 진출했다. 스웨덴은 내달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내달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일전을 치른다./디지털뉴스부윤영선(5), 장현수(20)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니콜라스 쥘레915) 등 독일 선수들과 경합한 뒤 첫 골을 넣은 김영권(19)에게로 공이 흘러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여야, 독일 제압한 한국 축구에 "믿을 수 없는 감동" 한목소리

여야는 28일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꺾은 한국축구에 한목소리로 찬사를 보냄과 동시에 선수들의 노고를 크게 칭찬했다.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믿을 수 없는 감동스토리를 만든 우리 대표팀의 경기 결과에 온 국민은 깊은 전율을 느꼈다"고 평했다.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당시 2030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당은 국내 축구의 혁신과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하고, 2030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준비위원회' 안상수 위원장은 회의에서 "한국축구가 세계 1위 독일을 제압한 것을 보고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우승한 박세리 선수와 같은 감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치켜세웠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축구를 보면서도 '기적을 원한다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한 호흡, 한마음으로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낸다는 생각이 바로 바른미래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세계 축구사에 남을 자랑스러운 경기였다"며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투혼이 담긴 승리에 박수를 보낸다"고 극찬했다.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밤잠을 줄여가며 우리 선수들의 건투를 기원한 국민 여러분이야말로 가장 큰 조력자일 것"이라며 "(대한축구협회는) 감독, 코치 기용과 선수 선발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개혁하고 국민의 전폭적인 성원을 받는 국가대표단을 꾸려 다음 월드컵을 차분히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일정으로 국회를 찾은 러시아의 올가 예피파노바 하원 부의장은 한국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팀이 독일을 이긴 것을 축하드린다"면서 "월드컵 챔피언을 이긴 것은 적잖은 성과"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김영권의 슛이 골로 인정되자 손흥민, 김영권, 장현수 등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맨유·리버풀 팬들 "조현우 영입해야… 리버풀 골키퍼 문제 풀어줄 답"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주전 골키퍼 조현우(대구)가 전세계 축구 팬들을 매료시켰다.28일(한국시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탈락시킨 한국 축구의 활약상이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가운데 특히 대표팀의 수문장 조현우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조현우는 무려 26개의 슈팅을 난사한 독일에 맞서 7차례나 결정적인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조현우의 맹활약에 한국은 역사적인 2-0 승리를 수확했다.A매치에 불과 9경기만 뛴 조현우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트위터 사용자 '레오 싱클레어'는 조현우라는 이름과 함께 '리버풀이 확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젊고 매우 능숙하며 돈도 많이 들지 않는 선수'라고 평했다.축구 선수 출신 해설가인 리쉬 로샨 라이라는 사용자도 '조현우가 여전히 대구에서 뛰느냐. 그는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를 풀어줄 답이다. 농담이 아니라 그는 최고'라고 극찬했다.또 다른 사용자 세실리아도 리버풀이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관심을 촉구했다.'애덤'이라는 계정의 사용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서둘러 조현우와 계약해야 한다고 썼다.그 밖에도 '조현우의 이름을 기억하라. 그처럼 한 경기에 모든 것을 다 던지는 골키퍼를 보지 못했다'(에인라 리마 롱차르), '조현우는 아주 눈부신 골키퍼다'(알리 사드힌), '조현우는 오늘 밤 한국의 거인이었다'(폴 니트) 등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조현우를 언급하는 트위터가 줄을 이었다. /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 베르너의 헤딩 슛을 막아내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한국 축구, 세계 1위 독일 격침… 손흥민·조현우·김영권, 눈물 씻어낸 '드라마' 주인공

한국 축구가 짜릿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비록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전 세계의 예상을 뒤집고 독일에 통쾌한 승리를 거둬냄으로써 한국 축구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과시했다. 특히 이번 독일전 승리는 앞선 두 경기 결과를 놓고 쏟아진 '졸전 축구'라는 비난과 비웃음 속에서 거둬낸 극적인 반전이란 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이 같은 반전 드라마를 쓴 태극 전사들은 비난과 비웃음을 한꺼번에 격파하고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반전 드라마의 특급 주연 중 한 명은 역시 '에이스' 손흥민이었다.손흥민은 독일전에 부상으로 빠진 기성용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들을 다독이며 결연하게 그라운드에 섰다. 앞선 멕시코전에서 패한 후 라커룸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 앞에서 끝내 눈물을 쏟고 만 손흥민이었기데 이번 독일전에 나서는 각오가 남달랐다. 눈물을 씻어내고 태극전사의 자존심을 회복하자고 마음을 다잡고 나선 독일전이었다.손흥민은 뛰고 또 뛰었다. 마지막 경기종료 직전, 마치 축포처럼 터트린 추가골은 손흥민 자신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그동안 쌓였던 갈증을 한꺼번에 씻어내는 통쾌한 골이었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눈물을 펑펑 쏟아 '울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손흥민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는 '승리의 눈물'로 바꿔냈다. 비록 16강 진출에는 또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을 꺾고 자존심을 회복한 것으로도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에 충분했다. 축구팬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과 리더십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탄생한 또 한 명의 '드라마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골키퍼 조현우다.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대량실점을 막아낸 조현우는 마지막 독일전에서도 깜짝 선방으로 한국팀의 승리에 견인차가 됐다. 조현우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 였기에 사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선수 중 한명이었다. 하지만 조현우는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장신 공격수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기용됐고 눈부신 선방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과시했다. 스웨덴전이 끝난 후 축구팬들의 입에서 "조현우 없었으면 대패했다"고 할 정도로 그의 활약은 컸다. 스웨덴전 선전으로 조현우는 이어진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한국팀의 수문장으로 나섰고, 스웨덴전 못지않은 눈부신 선방으로 축구팬들의 기억에 이름 석자를 강렬하게 새겼다. 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몇 차례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면서 MOM(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조현우는 국내에서도 K리그 최하위팀 대구 소속이면서 팀의 부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 팬들을 사로잡으며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서 딴 '대헤아' '대구 데헤아'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 활약이 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왔고,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해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길을 놓을 수 있었다. 독일전에서 빛을 발한 또 한명의 '주인공'은 수비수 김영권이다. 김영권은 대표팀의 고질적인 수비불안으로 인한 비난을 온 몸으로 받아온 선수 중 하나였다. 신태용 호 출범 초기 수비불안에 따른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안은 '중국파 수비수' 중 한명이었던 김영권은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축구팬들의 쏟아지는 분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악물고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독일전에서는 여러 차례 육탄 수비로 독일 공격진들의 거센 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독일팀에 일격을 가하는 선제골까지 만들어 단숨에 '갓영권'이라는 찬사를 얻어냈다.이들 뿐 아니라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맡아온 기성용과 대표팀에 활력을 전해준 '새내기' 이승우·문선민, 온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누빈 구자철과 정우영·이재성, 힘들었던 기억을 극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준 장현수 등 모든 태극 전사들이 이번 독일전 반전 드라마의 주연이었다고 축구팬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강승호 특파원 kangsh@kyeongin.com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자 동료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카잔=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자 조현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 레온 고레츠카의 헤딩슛을 막아내고 있다. /카잔=연합뉴스김영권(19)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2-0으로 독일을 이긴 한국의 주장 기성용이 장현수와 포옹하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강승호

태극전사, '한국·독일전' 기적 이루고 귀국… 아시안컵 준비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은 귀국과 동시에 해산할 예정이다.신태용 감독 취임 후 1년간, 지역예선부터하면 3년여에 걸친 러시아 월드컵 여정은 비로소 끝이 난다.월드컵 도전은 끝났지만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목표로 다시 뛴다. 이들은 남은 시즌 일정을 치르거나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신태용 감독의 임기는 오는 7월 말까지로 계약 연장 또는 신임 감독 선임 등 사령탑 확정 작업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월드컵 대표팀 선수 가운데 일부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준비를 바로 시작한다.23세 이하인 황희찬, 이승우를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도 일단 김학범 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A대표팀은 아시아게임 중인 8월 말이나 9월 초에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9월 3∼11일, 10월 8∼16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어서 대표팀도 다른 나라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아직 상대국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홈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11월 12∼20일에도 FIFA A매치 주간이 한 차례 더 있다.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2월 아시안컵 소집을 거쳐 2019년 1월 5일부터 곧바로 아시안컵에 돌입한다.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이번 월드컵에서 일본과 이란이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월드컵 첫 승리를 거둔 상황이어서 이번 아시안컵 역시 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시안컵이 끝나면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드로 들어선다.통산 월드컵 지역 예선이 3년 전 봄부터 1라운드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2019년 여름께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일본 반응 "한국, 독일 상대로 역사적 승리… 파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한 것을 두고 일본 신문들도 28일 스포츠면의 주요기사로 전하며 일제히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독일, 한국에 패배'라는 제목의 스포츠면 기사를 싣고 경기 내용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 강호의 그룹리그 패배로 카잔의 경기장은 색다른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묘사했다.아사히신문도 사진과 함께 한국 독일의 경기 내용을 기사로 전하며 독일이 "전반에 잃어버린 리듬을 마지막까지 찾지 못하고 1차 리그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경기 결과에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해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도 여러 경기소식 중 독일의 패배를 앞세워 전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집념 승점 3'이라는 제목으로 경기소식을 짧게 보도했다.NHK는 "한국이 독일을 2 대 0으로 이겨 이전 우승국인 독일이 1차 리그에서 물러나는 파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독일이 후반에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국의 수비 앞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한 것을 두고 일본 신문들도 28일 스포츠면 기사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이영표, '전차군단' 허 찌른 김영권에 "까방권 평생 주고 싶다" 극찬

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치켜세웠다.태극전사들은 지난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이로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ㄴ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이날 김영권은 전·후반 내내 몸을 불사르며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선제 골도 넣었다.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골 소식에 "'까방권' 얘기가 있다"면서 "까임 방지권인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기뻐했다.옆에 있던 이광용 캐스터는 "5년으로 되겠느냐"며 화답했고, 이 해숼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후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까지 중원을 누비던 중 손흥민이 침착하게 추가 골도 터뜨리자 이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독일이 이때까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전승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가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고 흥분했다.한편,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굴곡을 겪은 선수 중 한 명이다.그는 주전 수비수로서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그러나 김영권은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패배에도 불구 몸을 던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독일전에서도 여러 차례 독일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낸 김영권은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정확하게 독일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영웅이 됐다.김영권은 이 같은 경기 결과에 "제가 체력이 남아 있어 다른 선수들 몫까지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다같이 수비를 해줘서 이런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 공을 돌렸다. /디지털뉴스부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네티즌, '대헤아' 조현우 활약에 "리버풀로 보내자"·"대구 있기에 너무 아깝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이자 세계 최강의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보여준 우리나라의 골키퍼 조현우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됨은 물론 외신들로부터 높은 평점과 극찬을 받았다.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에 2-0 승리를 안겼다.유효 슈팅 6개를 몸을 날려가며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어 소속팀 대구FC의 '대헤아'로 불리는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헤아'로 자리매김했다.조현우는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선전했다. PK골을 제외하고 조현우는 단 1골만 허용하는 거미줄 선방을 보였다.외국 매체들도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 8.85점을 줬고,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일부에서는 조현우의 이번 활약으로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인 리버풀FC의 대한민국 페이스북도 조현우의 선전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게재했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조현우 리버풀로 보내자", "대구에 있기엔 너무 아깝다", "조현우 파이팅"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결과 16강에는 스웨딘이 조 1위로, 멕시코가 조 2위로 진출했다. /디지털뉴스부네티즌, '대헤아' 조현우 활약에 "리버풀로 보내자"·"대구 있기에 너무 아깝다" /SBS TV 방송 캡처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월드컵]'카잔대첩' 한국, 독일 승리에 '역대 최대 이변 3위' 랭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누른 것이 역대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로 평가됐다.외국 베팅업체인 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직후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5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독일' 경기를 3위로 기록했다.한국은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에 의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눌렀다.16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보였다. 특히 지난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독일에 각각 1골 차로 석패한 상황에서 이번 3차 대결을 통해 한꺼번에 2골을 몰아 갚았다.이에 독일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은 꿈만꾼채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FIFA 랭킹 57위로 러시아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끝에서 4번째 나라이며 월드컵 우승 확률 500분의 1로 바닥권인 한국이 2패를 안고 싸운 3차전에서 독일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또 독일은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초반부터 초조해보였고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던 한국 수비진에 패퇴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재앙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격파한 사건을 5위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이 당대 최강 헝가리를 '3-2'로 제압해 '베른의 기적'이라고 불린 경기를 4위로 각각 꼽았다.스포치벹팅다임닷컴은 앞선 월드컵에서 모두 승리한 독일이 한국전에서 패배한 건 대비를 이루는 일대 사건에 해당해 최대 이변 3위에 올릴만 하다는 평가도 더붙였다.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경기가 2위,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해 그 결과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사건이 역대 이변 1위에 자리했다.한국의 '카잔대첩'은 여러 매체의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리스트를 즉각 불렀다.월드사커닷컴이 집계한 역대 가장 충격적인 경기 10선으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달란드가 스페인을 '5-1'로 대파한 경기,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승리한 경기 등이 꼽혔다.또 한일월드컵 16강에서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2-1'로 따돌린 경기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승리한 경기,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사다리 전법을 보인 북한이 이탈리아에 '1-0'으로 이긴 경기 등도 포함됐다.인도 매체 스포트스타라이브는 엘로(ELO) 평점으로 볼 때 2천44점의 독일이 1천677점의 한국에 패했다며 역대 4번째 이변이라고 놀라움을 보였다.엘로 평점은 미국 물리학자 아르파도 엘로가 고안한 양자간 대결에서의 우열 판정 공식으로 각 나라의 성적과 예상 득점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자 동료들이 기쁨을 나눴다./연합뉴스

2018-06-28 송수은

'멕시코 반응' 논란? 눈 찢으면서 비하… 네티즌 "못 배워먹은 것 티 내냐" 분노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면서 멕시코 현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그러나 멕시코 현지인들의 도 넘는 행동에 국내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같은 시각 멕시코는 스웨덴을 상대로 0-3 참패했다.멕시코는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멕시코인들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멕시코 현지 배우인 페르디난도 발렌시아(Ferdinando Valencia)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페르디난도는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접하자 기뻐하며, 자신의 눈꼬리를 양옆으로 늘리는 포즈를 보였다. 그 옆에 있던 다른 지인들도 함께 눈꼬리를 찢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대표하는 포즈이기도 하다.중남미 TV 네트워크인 '텔레문도' 요리프로그렘에도 유명 셰프인 하메스 타흐란이 멕시코의 16강 진출 소식에 눈을 찢는 포즈를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야후 파이낸스'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지만, 멕시코인들의 대다수 SNS에는 이 같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에 국내 많은 네티즌들은 "멕시코가 자력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다", "자기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 지도 모르고 저러고 있다", "못 배워먹은 것 티내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쁘다" 등의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멕시코는 F조 조별리그 결과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내달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일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부'멕시코 반응' 논란? 눈 찢으면서 비하… 네티즌 "못 배워먹은 것 티 내냐" 분노 /페르디난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독일전 MOM' 조현우 "아내 고생하는 것 잘 알아, 항상 고맙다"

한국 독일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태극전사 골키퍼 조현우가 아내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조현우는 이날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등 최강의 선방을 보이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조현우는 이 같은 결과에 “김승규, 김진현 선수가 경기에 나왔더라도 저 못지않게 잘 막았을 것”이라며 “선수와 감독님 모두 국민을 위해 하나가 돼 경기했다”고 영광을 돌렸다.다만 멕시코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현우는 “우리 경기가 끝나고 멕시코-스웨덴 결과를 알게 됐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눈물도 났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끝으로 “제 주위 사람들은 아내가 고생한다는 것을 다 안다”라며 “힘들었을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가족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독일전 MOM' 조현우 "아내 고생하는 것 잘 알아, 항상 고맙다" 눈물 /SBS TV 방송 캡처

2018-06-28 디지털뉴스부

中 언론 "한국, 독일전 철저히 대비… 경천동지할 일 일어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세계 1위 독일을 꺾자 중국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변을 연출한 충격적인 경기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8일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전날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련해 '한국이 독일 전차를 전복시켰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신화망은 한국이 골을 넣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F조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체육면에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 경기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독일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러시아 카잔에서 월드컵 F조 경기가 열렸는데 독일이 한국에 2대 0으로 지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3대 0으로 이기면서 스웨덴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르고 지난 대회 챔피언인 독일은 떨어졌다고 전했다.환구시보(環球時報)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독일인들이 치욕적인 실패를 맛봤다고 타전했다.봉황망(鳳凰網)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이 한국에 패배, F조 최하위로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반면, 한국은 이날 독일과 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매우 계획적으로 움직였으며 모든 선수가 혼신을 다한 결과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봉황망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중국 포털사이트 소후(搜狐)는 독일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이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중앙TV도 이날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실망을 금치 못한 독일 축구팬들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한국 응원팀들을 대비시켜 소개했다./디지털뉴스부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과 관련, "매우 슬프다"고 평했다. /AP=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독일·멕시코·브라질 반응 "한국, 독일 상대로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시켜" 충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주요 외신들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격파했다.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이 패배로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독일이 조별리그를 통과 못한 것은 80년 만에 처음이다.외신은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이기면서 감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데드스핀은 "한국의 퍼포먼스는 월드컵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며 "한국이 90분간 필사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광경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다.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충격'이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묘사했다.러시아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미국 ESPN은 "월드컵 F조의 험난했던 하루"라며 독일의 탈락으로 '죽음의 조'라 불리기에 손색없었던 F조 분위기를 표현했다. F조의 다른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한 것도 독일 탈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한국의 깜짝 승리에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독일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 있던 한 멕시코 팬은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 코리아'를 연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서 전했다.독일 탈락으로 16강전에서 멕시코와 만나게 된 브라질은 한국의 승리를 대환영했다.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트위터에서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을 무한 반복하며 한국의 승리에 남다른 행복을 표현했다. 특히 브라질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충격패를 당한 기억이 있기에 독일의 탈락에 통쾌함을 느낄 법하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한국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패 끝에 최강 독일을 제물로 '1승'을 따내는 꿈 같은 일을 이뤘지만, 정작 목표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에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 이번 승리는 달콤쌉싸름했다. 독일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에 밀려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월드컵] '울보 에이스·NO.3 골키퍼·욕받이 수비수'가 만든 반전드라마

약속했던 '통쾌한 반란'은 없었지만 막판 '짜릿한 반전'은 있었다.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는 랭킹 57위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는 사실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에 바꾼 극적인 승부라는 점, 첫 경기 졸전 이후 비난 속에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 등 극적 요소를 고루 갖춘 반전이었다.반전 드라마 뒤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태극전사들이 있었다.◇ 눈물의 의미 바꿔놓은 '울보 에이스' 손흥민특급 주연 중 한 명은 손흥민(토트넘)이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한 골씩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부상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도 찼고, 경기 전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선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4년 전 막내로 나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쓴맛을 본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울보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이후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눈물을 흘렸다.에이스의 무거운 부담감을 어깨에 지고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손흥민은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라거나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감정 표현에 솔직한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자책과 함께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뼈아픈 자성의 시간은 효과를 발휘했다.누구보다 몸과 마음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했던 손흥민은 이긴 독일전뿐만 아니라 진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도 '역시 에이스'라는 말이 나올 만한 활약을 펼쳤다.그라운드에서의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으로, 그리고 선후배들을 일깨우는 애절한 호소로 대표팀의 투지를 끌어낸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후 부담감을 함께 나눠준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전차군단 막아낸 K리그 꼴찌팀 출신 3순위 골키퍼 조현우이번 월드컵 세 경기에서 모두 한국의 골문을 지킨 조현우(대구)는 예상치 못한 '깜짝 주연'이었다.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장신 공격수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기용됐고 눈부신 선방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과시했다.비록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이 나왔을 경기였다.스웨덴전 선전으로 조현우는 이어진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고, 멕시코전 안정적인 수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몇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조현우는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흙수저 주인공'과 같은 선수였다.K리그 최하위팀 대구 소속이던 조현우는 팀의 부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 팬들을 사로잡으며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서 딴 '대헤아' '대구 데헤아' 별명을 얻었다.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눈에도 들어 대표팀에 소집된 후 1순위 골키퍼 김승규의 발목 부상 속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소중한 기회를 놓치진 않은 조현우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결국 이 자리까지 올랐다.조현우는 "훈련할 때 김해운 골키퍼 코치님이 골키퍼 3명 모두 똑같이 훈련해주셨기 때문에 3순위 골키퍼가 아니라 매 경기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김병지의 활약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는 조현우는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던 월드컵 전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K리그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유럽에도 진출해 한국 골키퍼도 세계에 나가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몸 던진 수비로 '욕받이'에서 '갓영권' 된 김영권이번 반전 드라마 주인공들 중에서도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밉상' 비호감 캐릭터에서 단숨에 호감 캐릭터가 된 경우다.김영권은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가장 고통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대표팀의 수비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권을 비롯한 중국파 수비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는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대표팀 졸전으로 쌓인 대중의 분노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국민 욕받이가 되고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시련의 시간은 김영권에게 약이 됐다.정신을 바짝 차린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악물고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독일전에서는 여러 차례 육탄 수비 후 선제골까지 만들어 '갓영권' 찬사를 얻어냈다.러시아 월드컵이 마치 '김영권 갱생 프로그램'이라도 된 듯한 극적인 활약이었다.김영권은 지난해 받은 비난이 오늘의 자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고 말했다.이밖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수행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새내기'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그리고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힘이 돼준 선수들까지 23명의 태극전사 덕에 국민은 마지막에나마 웃을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의 경기 2-0 완승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은 (왼쪽부터) 손흥민, 조현우, 김영권 /카잔=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카잔=연합뉴스김영권(19)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동안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있다. 이 슛은 비디오판정으로 오프사이드 선언이 번복돼 골로 인정받았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