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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한국·독일전' 기적 이루고 귀국… 아시안컵 준비

유종의 미를 거두며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은 귀국과 동시에 해산할 예정이다.신태용 감독 취임 후 1년간, 지역예선부터하면 3년여에 걸친 러시아 월드컵 여정은 비로소 끝이 난다.월드컵 도전은 끝났지만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잠시 소속팀으로 돌아간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안컵을 목표로 다시 뛴다. 이들은 남은 시즌 일정을 치르거나 새 시즌을 준비한다. 신태용 감독의 임기는 오는 7월 말까지로 계약 연장 또는 신임 감독 선임 등 사령탑 확정 작업이 먼저 이뤄질 전망이다.이번 월드컵 대표팀 선수 가운데 일부는 8월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준비를 바로 시작한다.23세 이하인 황희찬, 이승우를 비롯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가능성이 있는 손흥민도 일단 김학범 호에서 도전을 이어간다.A대표팀은 아시아게임 중인 8월 말이나 9월 초에 다시 소집될 예정이다.9월 3∼11일, 10월 8∼16일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어서 대표팀도 다른 나라와 친선 평가전을 치르게 된다.아직 상대국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홈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11월 12∼20일에도 FIFA A매치 주간이 한 차례 더 있다.평가전을 통해 담금질을 마친 대표팀은 12월 아시안컵 소집을 거쳐 2019년 1월 5일부터 곧바로 아시안컵에 돌입한다.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월 5일부터 2월 1일까지 열린다.이번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우리나라는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후엔 우승이 없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와 만나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다.이번 월드컵에서 일본과 이란이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월드컵 첫 승리를 거둔 상황이어서 이번 아시안컵 역시 쉽지 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아시안컵이 끝나면 바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드로 들어선다.통산 월드컵 지역 예선이 3년 전 봄부터 1라운드 일정을 시작하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출전하는 2라운드는 2019년 여름께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일본 반응 "한국, 독일 상대로 역사적 승리… 파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한 것을 두고 일본 신문들도 28일 스포츠면의 주요기사로 전하며 일제히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독일, 한국에 패배'라는 제목의 스포츠면 기사를 싣고 경기 내용을 전했다. 요미우리는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 강호의 그룹리그 패배로 카잔의 경기장은 색다른 분위기에 휩싸였다"고 묘사했다.아사히신문도 사진과 함께 한국 독일의 경기 내용을 기사로 전하며 독일이 "전반에 잃어버린 리듬을 마지막까지 찾지 못하고 1차 리그에서 패배하는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경기 결과에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에 득점해 역사적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도쿄신문도 여러 경기소식 중 독일의 패배를 앞세워 전했으며,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집념 승점 3'이라는 제목으로 경기소식을 짧게 보도했다.NHK는 "한국이 독일을 2 대 0으로 이겨 이전 우승국인 독일이 1차 리그에서 물러나는 파란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독일이 후반에 찬스를 만들었지만 한국의 수비 앞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격파한 것을 두고 일본 신문들도 28일 스포츠면 기사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도쿄=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이영표, '전차군단' 허 찌른 김영권에 "까방권 평생 주고 싶다" 극찬

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치켜세웠다.태극전사들은 지난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이로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ㄴ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이날 김영권은 전·후반 내내 몸을 불사르며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후반 추가시간 4분에 선제 골도 넣었다.이영표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골 소식에 "'까방권' 얘기가 있다"면서 "까임 방지권인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기뻐했다.옆에 있던 이광용 캐스터는 "5년으로 되겠느냐"며 화답했고, 이 해숼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후 독일의 수문장 노이어까지 중원을 누비던 중 손흥민이 침착하게 추가 골도 터뜨리자 이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을 만들어내고 있다. 독일이 이때까지 월드컵에서 아시아팀을 상대로 전승했다. 이제 6승 1패가 됐다. 그 1패가 누구인가. 대한민국이다"고 흥분했다.한편,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굴곡을 겪은 선수 중 한 명이다.그는 주전 수비수로서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 대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그러나 김영권은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패배에도 불구 몸을 던지면서 국내 축구팬들을 안심시켰다. 독일전에서도 여러 차례 독일의 공격을 몸으로 막아낸 김영권은 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수비수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정확하게 독일 골문 안에 꽂아넣으며 영웅이 됐다.김영권은 이 같은 경기 결과에 "제가 체력이 남아 있어 다른 선수들 몫까지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오늘 수비수뿐만 아니라 공격수들까지 다같이 수비를 해줘서 이런 경기가 나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 공을 돌렸다. /디지털뉴스부이영표 KBS 월드컵 해설위원이 독일을 상대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김영권에게 '까방권'(까임방지권)을 줘야 한다며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네티즌, '대헤아' 조현우 활약에 "리버풀로 보내자"·"대구 있기에 너무 아깝다"

'국제축구연맹(FIFA)' 1위이자 세계 최강의 '전차군단'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 선방을 보여준 우리나라의 골키퍼 조현우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됨은 물론 외신들로부터 높은 평점과 극찬을 받았다.조현우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8 월드컵 F조 3차전 독일과 경기에서 상대 슈팅 26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한국에 2-0 승리를 안겼다.유효 슈팅 6개를 몸을 날려가며 막아낸 조현우는 FIFA가 선정한 이날 경기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 빗대어 소속팀 대구FC의 '대헤아'로 불리는 조현우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대헤아'로 자리매김했다.조현우는 대회를 앞두고 후보 골키퍼로 예상됐으나 세 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선전했다. PK골을 제외하고 조현우는 단 1골만 허용하는 거미줄 선방을 보였다.외국 매체들도 이날 조현우의 활약에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영국 BBC는 조현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점 8.85점을 줬고,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는 2.59점을 매겼다.일부에서는 조현우의 이번 활약으로 유럽 무대 진출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인 리버풀FC의 대한민국 페이스북도 조현우의 선전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멋진 경기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고 게재했다.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조현우 리버풀로 보내자", "대구에 있기엔 너무 아깝다", "조현우 파이팅"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결과 16강에는 스웨딘이 조 1위로, 멕시코가 조 2위로 진출했다. /디지털뉴스부네티즌, '대헤아' 조현우 활약에 "리버풀로 보내자"·"대구 있기에 너무 아깝다" /SBS TV 방송 캡처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월드컵]'카잔대첩' 한국, 독일 승리에 '역대 최대 이변 3위' 랭크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누른 것이 역대 월드컵에서 최대 이변 중 하나로 평가됐다.외국 베팅업체인 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2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0'으로 격파한 직후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5가지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독일' 경기를 3위로 기록했다.한국은 지난 27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골에 의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인 독일을 2-0으로 눌렀다.16강 진출은 이루지 못했지만 역대 아시아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보였다. 특히 지난 1994년 미국,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독일에 각각 1골 차로 석패한 상황에서 이번 3차 대결을 통해 한꺼번에 2골을 몰아 갚았다.이에 독일은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은 꿈만꾼채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기고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FIFA 랭킹 57위로 러시아 월드컵 참가 32개국 중 끝에서 4번째 나라이며 월드컵 우승 확률 500분의 1로 바닥권인 한국이 2패를 안고 싸운 3차전에서 독일을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스포츠베팅다임닷컴은 또 독일은 두 골 차 이상의 승리를 해야 안전하게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초반부터 초조해보였고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전혀 인상적이지 못했던 한국 수비진에 패퇴한 끝에 경기 종료 직전 재앙을 맞이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격파한 사건을 5위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결승에서 서독이 당대 최강 헝가리를 '3-2'로 제압해 '베른의 기적'이라고 불린 경기를 4위로 각각 꼽았다.스포치벹팅다임닷컴은 앞선 월드컵에서 모두 승리한 독일이 한국전에서 패배한 건 대비를 이루는 일대 사건에 해당해 최대 이변 3위에 올릴만 하다는 평가도 더붙였다.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확정한 경기가 2위, 같은 대회 조별리그에서 미국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1-0'으로 제압해 그 결과로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사건이 역대 이변 1위에 자리했다.한국의 '카잔대첩'은 여러 매체의 역대 월드컵 최대 이변 리스트를 즉각 불렀다.월드사커닷컴이 집계한 역대 가장 충격적인 경기 10선으로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달란드가 스페인을 '5-1'로 대파한 경기, 2002년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1-0'으로 승리한 경기 등이 꼽혔다.또 한일월드컵 16강에서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2-1'로 따돌린 경기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카메룬이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승리한 경기, 1966년 잉글랜드 대회에서 사다리 전법을 보인 북한이 이탈리아에 '1-0'으로 이긴 경기 등도 포함됐다.인도 매체 스포트스타라이브는 엘로(ELO) 평점으로 볼 때 2천44점의 독일이 1천677점의 한국에 패했다며 역대 4번째 이변이라고 놀라움을 보였다.엘로 평점은 미국 물리학자 아르파도 엘로가 고안한 양자간 대결에서의 우열 판정 공식으로 각 나라의 성적과 예상 득점 등을 반영해 산출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자 동료들이 기쁨을 나눴다./연합뉴스

2018-06-28 송수은

'멕시코 반응' 논란? 눈 찢으면서 비하… 네티즌 "못 배워먹은 것 티 내냐" 분노

태극전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전차군단' 독일을 제압하면서 멕시코 현지는 축제의 장이 됐다. 그러나 멕시코 현지인들의 도 넘는 행동에 국내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오후 11시에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같은 시각 멕시코는 스웨덴을 상대로 0-3 참패했다.멕시코는 한국의 예상 밖 독일전 승리 덕에 16강 티켓을 따내자 한국에 고마워하면서 열광했다.수도 멕시코시티 폴랑코에 있는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는 이날 경기 직후 수백 명의 멕시코 응원단이 한국과 멕시코 국기를 들고 몰려와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라고 외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멕시코인들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멕시코 현지 배우인 페르디난도 발렌시아(Ferdinando Valencia)가 대표적인 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짤막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페르디난도는 한국의 승리 소식을 접하자 기뻐하며, 자신의 눈꼬리를 양옆으로 늘리는 포즈를 보였다. 그 옆에 있던 다른 지인들도 함께 눈꼬리를 찢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은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대표하는 포즈이기도 하다.중남미 TV 네트워크인 '텔레문도' 요리프로그렘에도 유명 셰프인 하메스 타흐란이 멕시코의 16강 진출 소식에 눈을 찢는 포즈를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은 방송에 그대로 노출됐다. '야후 파이낸스'는 대단히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지만, 멕시코인들의 대다수 SNS에는 이 같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이에 국내 많은 네티즌들은 "멕시코가 자력으로 올라간 것이 아니다", "자기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 지도 모르고 저러고 있다", "못 배워먹은 것 티내는 것도 아니고 기분 나쁘다" 등의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한편, 멕시코는 F조 조별리그 결과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는 내달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브라질과 일전을 치른다. /디지털뉴스부'멕시코 반응' 논란? 눈 찢으면서 비하… 네티즌 "못 배워먹은 것 티 내냐" 분노 /페르디난도 발렌시아 인스타그램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독일전 MOM' 조현우 "아내 고생하는 것 잘 알아, 항상 고맙다"

한국 독일전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태극전사 골키퍼 조현우가 아내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승리 요인이었다. 특히 조현우는 이날도 단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등 최강의 선방을 보이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조현우는 이 같은 결과에 “김승규, 김진현 선수가 경기에 나왔더라도 저 못지않게 잘 막았을 것”이라며 “선수와 감독님 모두 국민을 위해 하나가 돼 경기했다”고 영광을 돌렸다.다만 멕시코 스웨덴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현우는 “우리 경기가 끝나고 멕시코-스웨덴 결과를 알게 됐다.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눈물도 났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끝으로 “제 주위 사람들은 아내가 고생한다는 것을 다 안다”라며 “힘들었을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라고 가족 향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독일전 MOM' 조현우 "아내 고생하는 것 잘 알아, 항상 고맙다" 눈물 /SBS TV 방송 캡처

2018-06-28 디지털뉴스부

中 언론 "한국, 독일전 철저히 대비… 경천동지할 일 일어나"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세계 1위 독일을 꺾자 중국 매체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이변을 연출한 충격적인 경기였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28일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전날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결과와 관련해 '한국이 독일 전차를 전복시켰다'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한 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신화망은 한국이 골을 넣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한국이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으나 F조 3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고 언급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체육면에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축구 경기 사진을 크게 실으면서 독일의 16강 진출이 좌절됐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러시아 카잔에서 월드컵 F조 경기가 열렸는데 독일이 한국에 2대 0으로 지고 스웨덴이 멕시코에 3대 0으로 이기면서 스웨덴과 멕시코가 16강에 오르고 지난 대회 챔피언인 독일은 떨어졌다고 전했다.환구시보(環球時報)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조 최하위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독일인들이 치욕적인 실패를 맛봤다고 타전했다.봉황망(鳳凰網)은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이 한국에 패배, F조 최하위로 예선에서 떨어지면서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반면, 한국은 이날 독일과 경기에 철저한 준비를 해서 매우 계획적으로 움직였으며 모든 선수가 혼신을 다한 결과 승리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봉황망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도 독일이 한국에 지면서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중국 포털사이트 소후(搜狐)는 독일과 경기에서 골을 넣은 김영권이 눈물을 흘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중국중앙TV도 이날 한국과 독일의 월드컵 경기 결과를 자세히 전하면서 실망을 금치 못한 독일 축구팬들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한국 응원팀들을 대비시켜 소개했다./디지털뉴스부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7일(현지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이 한국 대표팀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과 관련, "매우 슬프다"고 평했다. /AP=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독일·멕시코·브라질 반응 "한국, 독일 상대로 80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시켜" 충격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전차군단' 독일을 무너뜨린 태극전사들의 활약에 주요 외신들도 깜짝 놀랐다.한국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0 격파했다.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이 패배로 16강에도 오르지 못하고 일찌감치 짐을 싸야만 했다. 독일이 조별리그를 통과 못한 것은 80년 만에 처음이다.외신은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이 독일을 상대로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이기면서 감동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데드스핀은 "한국의 퍼포먼스는 월드컵 존재 이유를 보여준다"며 "한국이 90분간 필사적으로 경기하는 모습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영감을 주는 광경 중 하나였다"고 극찬했다.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충격'이었다. 영국 BBC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한국에 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대회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영국 가디언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종말을 예고하는 듯한 일이 벌어진다. 천둥이 치는 하늘 아래서 부엉이가 매를 잡는 등의 징조가 있다. 그러나 독일은 화창한 대낮에 80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며 독일이 한국에 패해 월드컵에서 탈락한 사건이 얼마나 충격적인지 묘사했다.러시아 RT는 "할 말을 잃었다. 독일은 월드컵에서의 수모를 믿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미국 ESPN은 "월드컵 F조의 험난했던 하루"라며 독일의 탈락으로 '죽음의 조'라 불리기에 손색없었던 F조 분위기를 표현했다. F조의 다른 경기에서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제압한 것도 독일 탈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한국의 깜짝 승리에 3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하고도 독일을 제치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른 멕시코는 한국에 고마움을 표시했다.멕시코와 스웨덴의 경기가 열린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 있던 한 멕시코 팬은 "멕시코 팬들이 '코리아, 코리아'를 연호하고 있다"는 소식을 트위터에서 전했다.독일 탈락으로 16강전에서 멕시코와 만나게 된 브라질은 한국의 승리를 대환영했다.폭스 스포츠 브라질은 트위터에서 '아하하하하하하하…'라는 웃음을 무한 반복하며 한국의 승리에 남다른 행복을 표현했다. 특히 브라질은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충격패를 당한 기억이 있기에 독일의 탈락에 통쾌함을 느낄 법하다.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한국은 베스트 라인업을 짤 수 없는 상황에서도 마지막 의지를 보여줬다"고 한국의 투지를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패 끝에 최강 독일을 제물로 '1승'을 따내는 꿈 같은 일을 이뤘지만, 정작 목표했던 16강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이에 로이터 통신은 "한국에 이번 승리는 달콤쌉싸름했다. 독일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지만, 스웨덴과 멕시코에 밀려 16강전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디지털뉴스부독일 공격수 토마스 뮐러(오른쪽)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0대2로 패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월드컵] '울보 에이스·NO.3 골키퍼·욕받이 수비수'가 만든 반전드라마

약속했던 '통쾌한 반란'은 없었지만 막판 '짜릿한 반전'은 있었다.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승리는 랭킹 57위가 세계랭킹 1위를 꺾었다는 사실은 물론 후반 추가시간에 바꾼 극적인 승부라는 점, 첫 경기 졸전 이후 비난 속에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 등 극적 요소를 고루 갖춘 반전이었다.반전 드라마 뒤에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저마다의 스토리를 지닌 태극전사들이 있었다.◇ 눈물의 의미 바꿔놓은 '울보 에이스' 손흥민특급 주연 중 한 명은 손흥민(토트넘)이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명실상부 에이스인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한 골씩을 뽑아내며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마지막 독일전에서는 부상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대신해 주장 완장도 찼고, 경기 전과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서 선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4년 전 막내로 나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 2패로 쓴맛을 본 후 눈물을 펑펑 쏟아냈던 울보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이후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눈물을 흘렸다.에이스의 무거운 부담감을 어깨에 지고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손흥민은 대회를 앞두고 "월드컵은 정말 무서운 곳"이라거나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망신만 당할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감정 표현에 솔직한 손흥민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자책과 함께 동료들을 향한 쓴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뼈아픈 자성의 시간은 효과를 발휘했다.누구보다 몸과 마음을 다해 월드컵을 준비했던 손흥민은 이긴 독일전뿐만 아니라 진 스웨덴전이나 멕시코전에서도 '역시 에이스'라는 말이 나올 만한 활약을 펼쳤다.그라운드에서의 몸을 아끼지 않은 활약으로, 그리고 선후배들을 일깨우는 애절한 호소로 대표팀의 투지를 끌어낸 손흥민은 독일전 승리 후 부담감을 함께 나눠준 동료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전차군단 막아낸 K리그 꼴찌팀 출신 3순위 골키퍼 조현우이번 월드컵 세 경기에서 모두 한국의 골문을 지킨 조현우(대구)는 예상치 못한 '깜짝 주연'이었다.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에 이어 대표팀의 3순위 골키퍼였던 조현우는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장신 공격수를 상대하기 위해 깜짝 기용됐고 눈부신 선방으로 단숨에 존재감을 과시했다.비록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실점이 나왔을 경기였다.스웨덴전 선전으로 조현우는 이어진 멕시코, 독일전에서도 골키퍼 장갑을 끼게 됐고, 멕시코전 안정적인 수비에 이어 독일전에서도 몇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조현우는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흙수저 주인공'과 같은 선수였다.K리그 최하위팀 대구 소속이던 조현우는 팀의 부진에도 눈부신 선방으로 K리그 팬들을 사로잡으며 스페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에서 딴 '대헤아' '대구 데헤아' 별명을 얻었다.마침내 신태용 감독의 눈에도 들어 대표팀에 소집된 후 1순위 골키퍼 김승규의 발목 부상 속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소중한 기회를 놓치진 않은 조현우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며 결국 이 자리까지 올랐다.조현우는 "훈련할 때 김해운 골키퍼 코치님이 골키퍼 3명 모두 똑같이 훈련해주셨기 때문에 3순위 골키퍼가 아니라 매 경기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고 말했다.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김병지의 활약을 보고 축구를 좋아하게 됐다는 조현우는 "나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다"던 월드컵 전 바람을 이룰 수 있게 됐다.그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K리그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유럽에도 진출해 한국 골키퍼도 세계에 나가서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 선수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몸 던진 수비로 '욕받이'에서 '갓영권' 된 김영권이번 반전 드라마 주인공들 중에서도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밉상' 비호감 캐릭터에서 단숨에 호감 캐릭터가 된 경우다.김영권은 신태용 호 출범 초기 가장 고통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대표팀의 수비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영권을 비롯한 중국파 수비수들은 비난의 중심에 섰다.주장 완장을 차고 나섰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는 관중의 환호 탓에 선수들끼리 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말을 해서 대표팀 졸전으로 쌓인 대중의 분노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역할을 했다.국민 욕받이가 되고 대표팀에서도 탈락했던 시련의 시간은 김영권에게 약이 됐다.정신을 바짝 차린 김영권은 이번 월드컵에서 이를 악물고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독일전에서는 여러 차례 육탄 수비 후 선제골까지 만들어 '갓영권' 찬사를 얻어냈다.러시아 월드컵이 마치 '김영권 갱생 프로그램'이라도 된 듯한 극적인 활약이었다.김영권은 지난해 받은 비난이 오늘의 자신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비난이 나를 발전하게 했다"고 말했다.이밖에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과 중원 사령관 역할을 모두 나무랄 데 없이 수행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새내기'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 그리고 함께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힘이 돼준 선수들까지 23명의 태극전사 덕에 국민은 마지막에나마 웃을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의 경기 2-0 완승을 거두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은 (왼쪽부터) 손흥민, 조현우, 김영권 /카잔=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손흥민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골키퍼 조현우가 독일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카잔=연합뉴스김영권(19)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환호하는 동안 주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고 있다. 이 슛은 비디오판정으로 오프사이드 선언이 번복돼 골로 인정받았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연합뉴스

[월드컵]'짝퉁이 진짜를 이겼다'… 신태용 '닮은꼴' 뢰프에 일격

'한국인 여러분, 미안하지만 진짜 뢰프는 한 명뿐이에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 독일 매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신태용 한국 감독과 요아힘 뢰프 독일 감독의 사진을 나란히 배치해 올리며 쓴 글이다. 뢰프 감독의 사진엔 '진짜', 신 감독의 사진엔 '짝퉁'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다. 예전부터 신 감독이 뢰프 감독과 외모에서 '닮은꼴'로 화제를 낳은 점을 부각한 것이다. 신 감독은 비슷한 옷차림 등으로 자주 비교되며 외신에 '아시아의 뢰프 쌍둥이'등의 별명으로 표현됐다. 이런 비교는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비판의 중심에 선 가운데 독일과 같은 조에 포함되고서는 '외형은 비슷하나 실력은 같지 않다'고 비꼬는 의미로 등장하곤 했다. 이날 독일 매체의 SNS 사진도 비슷한 겉모습을 재차 강조했지만, 결국 신 감독을 '가짜'로 표현해 자국 감독을 추켜세우고 독일이 이길 거라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뢰프 감독과 비교하는 질문이 나오자 "뢰프 감독이 워낙 멋있고 훌륭한 분이다 보니 상당히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겸손해했던 신 감독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진짜' 뢰프 감독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2패를 떠안고 16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상황에서 한국은 이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고 막판엔 믿을 수 없는 연속 골을 뽑아내며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침몰시켰다. 연이은 '실험'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원하는 진용을 꾸릴 수 없어 속앓이를 했던 신 감독으로선 16강엔 끝내 오르지 못했어도 회심의 피날레였다. 본선 직전까지도 '트릭' 발언 등으로 비아냥을 들어야 했고, 1·2차전 연패 속에 그의 팀 운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졌으나 이 승리로 모든 게 뒤바뀌었다. 반면 12년 동안 최강의 '전차군단'을 이끌며 월드컵 우승 등 온갖 영광을 누린 뢰프 감독은 '가짜'의 일격에 조별리그 탈락을 곱씹으며 거취까지 위협받고 있다. 유로스포츠 독일판은 당장 "(경기 다음 날인) 28일 뢰프 감독의 사퇴도 가능하다"고 전하는 등 퇴진 여론이 불붙고 있다. 독일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본선 직전 뢰프 감독과 2022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상태다. 한국전을 마치고 뢰프 감독은 "그 (거취 관련) 질문에 답하기엔 아직 이르다. 한국에 질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고, 실망감이 무척 크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여파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월드컵] 신태용 '골인 맞아'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추가시간 김영권의 골이 비디오 판독(VAR) 되는 동안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판정 결과 골로 인정. /카잔=연합뉴스 [월드컵] 환호하는 대한민국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영권의 슛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되자 한국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2018-06-28 연합뉴스

논란의 '매의 눈' VAR… 신태용호, 스웨덴·멕시코전은 울고 독일전은 웃었다

"VAR 두번은 울고 한번은 웃었다"'전차군단' 독일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비디오 판독(VAR) 때문에 울고 웃었다.한국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슈팅으로 독일 골문을 열었다.코너킥 상황에서 독일 토니 크로스가 문전에서 내준 볼이 골대 오른쪽 앞에 있던 김영권 앞에 정확히 떨어졌고 김영권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를 앞에 두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 독일 골망을 갈랐다.그러나 기쁨도 잠시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며 노골이 선언됐다. 한국 선수들과 벤치의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마크 가이거 주심은 양손으로 VAR를 뜻하는 커다란 네모를 그린 후 비디오 판독 후 득점으로 인정한다는 사인을 보냈다.골이 인정되자 한국 선수들은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며 크게 환호했다. VAR가 아니었다면 자칫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될 뻔한 선제골이었다. 스웨덴과 멕시코전에서 대표팀에 유독 운이 없었던 VAR가 독일전에서는 고마운 존재가 된 것이다.첫 스웨덴전에서는 페널티지역 내에서 김민우가 스웨덴 빅토르 클라손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넘어뜨린 장면이 발단 됐다.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으나 스웨덴 감독과 선수들의 거센 항의에 VAR가 진행됐고,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스웨덴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성공한 페널티킥 득점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또 멕시코전에서는 기성용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엑토르 에레라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고 역습을 내준 한국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1-2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결과론이지만 독일을 잡은 한국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다. 결국 VAR는 태극전사에 두 번의 아픔을 줬지만, 마지막은 웃음을 선사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주심이 한국 김영권의 슛을 비디오 판독(VAR)하고 있다. 결과는 골로 인정. /연합뉴스

2018-06-28 박주우

[월드컵]'전패·아시아 꼴찌' 최악 위기에서 반전 이룬 신태용호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은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었다. 세계랭킹 57위가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을 꺾고 16강의 좁은 문을 뚫기란 '기적'에 가까워 보였다. 독일전에서 패하면 대표팀에게는 많은 굴욕적인 '기록'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할 위기였다. 자칫 한국 축구의 시계를 28년 뒤로 돌릴 수 있었다. 또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을 1점도 쌓지 못하며 아시아 꼴찌로 전락할 위기에도 놓였다. 특히 이웃 일본의 예상 밖 선전과 이란의 저력은 우리 대표팀의 2연패와 확연하게 비교됐다. 월드컵 직전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A매치 패배를 맞았던 대표팀이 이번 독일전마저 내줄 경우 사상 첫 A매치 4연패에 처할 수도 있었다. 이 모든 부끄러운 기록들은 피하기 힘든 것처럼 보였다. 독일은 비록 이번 월드컵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 충격패를 당하긴 했으나 2차전 스웨덴전에서 2-1 극적인 역전승으로 전차군단의 저력을 보여줬다. 독일팀의 분위기도 반전됐기 때문에 첫 16강 탈락을 피하기 위해 독일이 한국전에서는 사력을 다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해외 분석업체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1%로 책정했고, 한국의 2-0 승리보다 독일의 7-0 승리에 베팅하는 도박사들이 많았다.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이 "1%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다소 자신 없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신 감독은 충격적인 반전에 성공했다. 한국 축구사의 치욕이 될 뻔한 2018 러시아 월드컵은 마지막 독일전의 통쾌한 승리로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월드컵] 환호하는 한국 '좋았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후반전 한국 김영권의 슛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골로 인정되자 한국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8-06-28 연합뉴스

'독일 골키퍼' 노이어 "준비 충분하지 못해, 정말 괴롭고 처참하다"

태극전사의 기세에 눌려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독일 선수들은 침통하고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독일의 '캡틴'이자 주전 수문장인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는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마치고 "정말 괴롭고 처참하다"고 털어놨다.독일은 이 경기에서 F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한국을 상대로 내내 득점하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두 골을 연이어 얻어맞고 0-2로 져 조 최하위에 머물며 탈락했다.노이어는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고, 절대적인 의지가 부족했다"면서 "오늘 16강 진출에 성공했더라도 단판 승부로 가서 다음이나 그다음 경기에 멈춰 섰어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독일 수비의 핵심인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도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며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다.그는 "후반 20분이 지나면서 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조급해졌고, 우리의 짜임새를 잃었다"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이어 "우리가 납득이 갈 만한 경기를 한 건 작년 가을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그건 좀 오래됐다"며 현 대표팀이 이전처럼 막강하지는 않았음을 자인했다.그는 경기 후 트위터에 눈물을 흘리는 표정과 함께 'sorry(미안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중원에 나선 사미 케디라(유벤투스)는 "대표팀에도 제 개인에게도 가장 힘든 순간"이라면서 "팀 전체, 특히 주축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침통해했다./디지털뉴스부2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0-2로 패한 독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일본' 가가와, 한국독일전 결과에 "독일 올라가길 바랐지만 우리도 자극"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한국의 눈부신 선전이 일본 축구 대표팀에도 자극제가 된 모양이다.일본의 세계적인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는 28일(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팀 훈련에 참가한 뒤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다.일본은 이날 오후 11시 이곳에서 폴란드와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일본의 축구 전문 매체인 '사커 다이제스트' 등에 따르면 가가와는 "폴란드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 잘 준비했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H조에 속한 일본은 1승 1무(승점 4)로 폴란드(2패)를 상대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5개 나라 중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호주, 한국 등 4개국은 모두 탈락했다. 일본이 16강에 진출하면 아시아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다.가가와는 "폴란드 선수들은 잃을 것이 없기에 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선수도 몇 명 있다고 들었다. 동기 부여가 다를 것.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가가와는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무릎을 꿇고 16강 진출에 실패했다.가가와는 "거의 끝날 때쯤 경기를 봤다. 마르코 로이스의 골을 기대했지만, 부상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독일이 좀 더 올라갔으면 했지만 역시 월드컵 무대는 정말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그는 "동시에 한국-독일전을 보면서 우리도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폴란드전은 날씨를 포함해 무척 힘든 승부가 되겠지만, 마지막 90분까지 싸워 이겨서 다음 단계(16강)로 향하겠다는 결의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6-28 디지털뉴스부

'한국독일전' 해설 승자는 이영표… KBS>MBC>SBS 시청률 합 41.6%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한국-독일전 해설 승자도 이영표였다. 이영표는 지난 18일 한국-스웨덴전, 24일 한국-멕시코전에 이어 3전 3승 시청률 전승을 기록했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부터 이날 1시 20분까지 지상파 방송 3사가 생중계한 한국-독일전 시청률 합은 41.6%였다.채널별로는 KBS 2TV 15.8%, MBC TV 15.0%, SBS TV 10.8%다. 앞서 한국-스웨덴전 3사 시청률 합은 40.9%, 한국-멕시코전은 34.4%였으며, 1위는 모두 KBS 2TV였다.한국 국가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세계 최강 독일을 만나 2:0으로 이긴 경기인만큼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인 3사 해설위원 경쟁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해설위원들은 모두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해설위원 너나 가릴것없이 대표팀이 골을 넣었을 때 뛸 듯이 기뻐하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을 때 장탄식했다. KBS는 이날도 이영표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의 안정된 호흡으로 중계를 이어갔다.이 해설위원은 이전 경기에서는 차분한 중계를 유지했지만 독일을 상태로 우리 선수들이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치자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그는 "우리 수비라인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잘한다고 해설하고 싶었다"며 "5년 해설했는데 그동안 칭찬한 것보다 오늘 칭찬한 게 훨씬 많다"고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독일을 상대로 승리하자 이 해설위원은 쉰 목소리로 "독일 꺾었는데 16강에 못 가면 어떤가. 해설자로서 소원을 풀었다. 이제 해설 안 해도 상관없다"고 외치기도 했다. MBC는 안정환 해설위원, 김정근 캐스터,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했다.안 해설위원은 이전 중계와 마찬가지로 현장감을 살린 해설과 선수들에게 실시간으로 코칭해주는 해설로 호응을 얻었다.주심이 우리 선수들에게 파울 선언을 많이 하자 "(주심이) 민감한 느낌이다"고 시청자 마음을 대변하기도 했다.그는 대표팀이 독일을 상대로는 승리했지만 16강 진출은 좌절되자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 16강에 가지 못한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SBS '빼박콤비'인 박지성 해설위원과 배성재 캐스터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박 해설위원은 경기 흐름과 상대 팀 분석을 통해 경기 진행 방향을 침착하게 일러줬다.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계속 받자 "경고를 받게 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그는 승리가 확정되자 "한국 축구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결과 16강에는 스웨딘이 조 1위로, 멕시코가 조 2위로 진출했다. 스웨덴은 내달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멕시코는 내달 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일전을 치른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AP=연합뉴스

2018-06-28 손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