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운영·흥행·기록까지 '역대급 대회'… 위생·교통 '옥에 티'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강원도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17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평창동계올림픽은 운영과 흥행, 기록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이는 2014 소치대회(88개국 2천780명), 2010 밴쿠버대회(82개국 2천566명)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또한 최초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나라도 6개국이나 된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코소보,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나이지리아가 동계올림픽에 최초로 참가함으로써 동계스포츠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확산시키는 성과를 보였다.여자 선수의 비율도 역대 최다인 41.5%(1천212명)에 달했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노르웨이가 3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단일 대회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미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최다 메달 기록 37개를 넘어선 기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대회 흥행 측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입장권 판매율은 판매 목표 대비 100.9%를 기록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방문한 관람객 수는 138만명을 넘어섰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기 위해 경기장과 평창 올림픽플라자, 강릉 올림픽파크를 방문한 누적 관람객 수는 138만7천475명으로 나타났다. 일일 5만~6만명 수준이었던 관람객 수는 설 연휴기간 일 평균 10만명을 넘어섰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에는 9만1천476명이, 설 당일인 16일에는 10만7천961명이 평창을 찾았다. 설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14만6천506명이 방문하여 일일 최다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관람객들은 경기가 아니더라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및 강릉 올림픽파크에 방문해 다양한 문화행사, IoT체험, 라이선싱 상품 쇼핑 등을 즐겼다.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2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강릉 올림픽파크 또한 약 2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흥행뿐만 아니라 기록에서도 최고 수준의 올림픽이었다.빙상 종목에서는 우수한 빙질 등으로 세계 신기록 3개, 올림픽 신기록 25개가 쏟아졌다.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는 올림픽 신기록 6개가 나왔고, 쇼트트랙에서는 3개의 세계 신기록을 포함해 15개의 올림픽 신기록이 나왔다. 이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세계 신기록 2개, 올림픽 신기록 21개)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올림픽 신기록 11개)의 신기록 수치를 뛰어넘는 기록이다.하지만 위생과 수송에서 문제점이 지적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과 강릉에서 이달 들어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200명에 달해 위생에 허점이 드러났다.수송에서도 설 연휴 기간 강릉 및 평창 시내에 일부 체증이 발생했고, 외국인들이 서울과 강원도를 오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대회 초반 버스 기사와 자원봉사자 등 일부 운영 인력들이 처우에 불만을 나타내며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특별취재반

2018-02-25 경인일보

[평창&페스티벌·(4)·끝·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며]올림픽이후의 강원도… '매력 지속적 향상' 고민해야

메달행진 北 참여… 17일간 여정 '끝'분산된 문화행사 주목못받아 아쉬움러시아 죽은 '소치' 깨운 올림픽처럼경기장 사후활용외 '향후전략' 필요숨죽이며 지켜보던 17일간의 여정이 끝났다. 요즘 가정에서는 밥 먹으라는 어머니의 호출도 "영미~~영미~~!"로 통한다. 로봇청소기와 자루걸레를 밀어가며 컬링을 응원하는 장면은 일상이 됐고 소치올림픽에 이어 3관왕을 노렸던 이상화선수의 복받친 눈물은 TV를 통해 시청하던 온 국민의 가슴을 울렸다. 강릉에서 조금 두꺼운 털목도리를 하면 '현송월 패션이냐?'며 북한응원단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고 이번 올림픽에서 유난히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쇼트트랙은 더 이상 한국이 안전한 종주국이 아니라는 경종을 울렸다.감동의 시작은 짧고 강렬했던 개막식이었다. 혹한의 추위 속에 지붕없는 야외 스타디움에서 치러야 했던 여건 때문에 조직위는 방한용품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 실제 콘텐츠 제작에는 200억~300억 정도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결과는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었다. 1천28대의 드론으로 평창 하늘을 수놓았던 빛의 오륜기는 IT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고 고대 벽화 속 인류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낸 '평화의 땅'장면은 웅장한 개막식의 시작이었다. 최고의 관심을 모았던 인면조의 등장과 300여명의 무용수들이 장구춤을 추며 거대한 태극기를 그려내던 '태극:우주의 조화' 장면은 개막식 현장에 있던 관람객과 외신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람이 옆으로 분다는 평창의 혹한도 이날만큼은 조용한 관객이었다. 북한의 참여도 이번 올림픽 흥행에 큰 공로자였다. 현송월 단장을 중심으로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과 서울공연 예매경쟁률이 각각 140대1, 460대1에 이를 만큼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오래된 녹음테이프 같은 가녀린 목소리에 기계적인 동작으로 시선을 끌었던 북한 응원단도 경기장마다 관객몰이를 하는 진풍경을 낳았다. 거기다 개막식에서 연출된 남북한 공동 선수입장은 단연 백미였다. 92개국이 순차적으로 등장하던 마지막에 남과 북의 선수들이 푸른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순간 객석에 있던 모든 관람객들이 동시에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도 가장 빛을 발하던 순간이었다. 열정을 다한 평창문화올림픽은 아쉽게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평창문화올림픽의 대표적 볼거리가 뭐였는지 사전에 관심을 끌지 못했고 총괄감독이었던 인재진 감독은 구설수에 휘말려 중도하차했다. 강추위 속에 문화행사가 지역적으로 분산되고 간헐적으로 개최되는 바람에 현장을 오가던 관람객들은 풍성한 문화현장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를 염려한 강릉시는 아예 '강릉문화올림픽'이라는 문구를 독자적으로 활용했다. 숙박공실사태, 차량 2부제로 한산한 올림픽, 중국인 관객 유치실패 등 이제 막 폐막식을 마치고 패럴림픽까지 남아있음에도 벌써부터 쓴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서 만난 '드미트리 바이셰브'씨는 "소치올림픽에 푸틴이 큰돈을 썼다는 걸 러시아 국민들도 알고 있고 문제가 많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은 오랫동안 웃을 일이 없었다. 다 함께 화합할 뭔가가 필요했는데 소치올림픽이 그 역할을 해 줬다. 올림픽이 죽은 소치를 깨웠다"라고 말했다.올림픽이 끝난 강원도엔 무엇이 남을까? 경기장 사후활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강원도의 지속적 매력을 높이는 고민이 필요할 때다. 갈 길이 멀다.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2018-02-25 유경숙

[인터뷰]토마스 바흐 IOC위원장 평창올림픽 결산 기자회견… 남북 공동입장 '평화올림픽' 가장 큰 성과

첫 단일팀등 강력한 메시지 전달선수촌·경기시설·진행 '만족감'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평화올림픽'을 꼽았다.바흐 위원장은 25일 폐회식을 앞두고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결산 기자회견에서 "IOC는 평창올림픽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선수촌과 경기 시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대회 준비와 진행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그는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11년 만에 재개된 국제대회 남북 공동입장을 대회의 하이라이트로 평가했다. 바흐 위원장은 "단일팀과 공동입장은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한 것으로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벌어진 게 중요하다"며 "이제는 정치가 IOC와 스포츠를 넘어 평화 대화를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이와함께 바흐 위원장은 "92개 나라에서 참가해 평창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새로운 6개 나라가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것은 동계올림픽의 확산을 의미하는 대단한 성공"이라고 자평했다.바흐 위원장은 2026년 동계올림픽은 동계 스포츠의 전통적인 도시에서 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2014년 소치(러시아), 2018 평창, 2022년 베이징(중국) 등 동계올림픽이 3회 연속(동계스포츠와 인연이 적은) 새로운 도시에서 열렸다"면서 "새로운 씨앗을 뿌리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뿌리로 돌아갈 차례"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2018-02-25 경인일보

선수·자원봉사자·관람객 모두가 하나 '우정의 피날레'

'미래의 물결' 주제 폐회식 화합일궈대형 드론쇼·엑소 K팝공연 흥겨움차기개최국 中 '베이징의 8분' 선봬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린 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이날 폐회식에는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자 입장했다.남측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대한항공)이 맡았다.대회 기간 중 많은 인기를 끌었던 대회 마스코트인 수호랑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와 함께 한국 선수단 뒤에서 입장해 박수를 받았다.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폐회식은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4개의 문화공연으로 구성된 폐회식에서는 조화와 융합을 통한 공존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한국적인 색채와 현대 아트의 결합으로 녹여냈다.한류스타 엑소와 씨엘 등은 화려한 K팝 공연을 펼쳤다.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베이징의 8분'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지난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에서 뛰어난 연출능력으로 호평을 받은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연출했다.또 이번 대회 개회식 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대형 드론쇼가 펼쳐졌고 EDM DJ가 진행하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출연진, 선수단이 하나가 됐다. /특별취재반'4년후 베이징에서 봅시다'-지구촌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7일간 이어진 '감동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9일 화려하게 개막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25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평창올림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92개국, 2천920명이 참가해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폐회식은 '미래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 선수와 자원봉사자, 관람객이 하나로 어우러진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 평창/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8-02-25 경인일보

'동계스포츠 희망' 낚은 평창올림픽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동계스포츠를 이끌어갈 기대주들을 배출해 냈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실업무대에 나서는 김민석(성남시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민석은 남자 팀추월에도 나가 이승훈(대한항공) 정재원(서울 동북고)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정재원도 마찬가지다.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은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이승훈이 금메달을 따는데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눈도장을 찍었다.쇼트트랙 남자 1천500m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임효준은 만으로 22세,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만으로 19세에 불과해 향후 10년간 한국 쇼트트랙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스켈레톤과 스노보드에서 메달을 획득한 윤성빈(강원도청)과 이상호(한국체대)는 국내는 물론 세계가 지켜보는 스타로 발돋움했다.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주목받는 선수들도 있다. 우선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리는 피겨스케이팅에선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 휘문고)이 한국 남자 피겨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보통 피겨선수들의 전성기가 20세를 전후해 찾아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준환은 4년 뒤 베이징 대회가 전성기다. 피겨 여자 싱글에서는 피겨 여왕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발견했다. 최다빈(고려대 입학예정)은 김연아를 제외하고 올림픽 최고 성적인 7위를 거뒀고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인 김하늘(수리고 입학예정)은 13위로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들은 베이징 대회 때 나이 제한을 통과하는 '트로이카 삼총사' 임은수(한강중), 김예림(도장중), 유영(과천중)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또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단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은 프리댄스에 진출해 아리랑을 배경음악으로 개량 한복을 입고 연기해 화제가 됐다. 특히 민유라-겜린의 베이징 대회 출전을 위한 후원금이 7만달러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모굴 스키의 최재우(한국체대), 스켈레톤의 김지수(성결대) 등도 이번 평창 대회에서 발견한 옥석이다. /특별취재반

2018-02-25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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