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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안산시청) '리우올림픽 銀' 설움 메쳤다

유도 48㎏급, 日 선수 꺾고 정상수원시청 김진웅, 남자 정구 '金'첫선 패러글라이딩도 금빛 착지한국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이 2년 전 올림픽 은메달의 아픔을 씼어냈다.정보경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곤도 아미(일본)를 연장전에서 업어치기 절반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년 전 리우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정보경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위해 절치부심했다.정보경은 지난해 2월 출전한 파리그랜드슬램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흐바트 우란체체그(몽골), 결승에서 곤도 아미를 모두 꺾고 우승했다.정구 남자단식에 출전한 김진웅(수원시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진웅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알렉산더 엘버트 시(인도네시아)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단은 2010년 광저우 이요한, 2014년 인천 김형준에 이어 아시안게임 정구 남자단식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백진희(인천패러글라이딩협회)가 소속된 한국 패러글라이딩 대표팀도 금메달을 획득했다.백진희, 장우영, 이다겸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푼착 구눙마스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단체전에서 5라운드 비행 총점 4천924점으로 4천851점의 일본을 극적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한국 패러글라이딩은 정식 종목이 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화·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봤지?"-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정보경이 일본의 곤도 아미에게 골든스코어를 따내 금메달을 확정 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9 김종화·임승재

'한국 베트남' 김학범 감독 "박항서 감독께 죄송, 멋진 승부였다"…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진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한 발만을 남겨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준결승에서 꺾은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먼저 다독였다.김 감독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겨서 박항서 감독님께 죄송하다. 오늘 양 팀의 경기는 매우 좋았다"고 평했다.이날 한국과 베트남의 준결승전은 '한국인 감독 더비'로 관심을 끌었다.K리그 시절 대결하곤 했던 김학범, 박항서 감독이 각각 한국과 베트남의 벤치에 앉아 결승 진출을 놓고 지략 대결을 펼쳤다.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며 거침없이 준결승까지 왔지만,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해 전력 차이가 크게 나는 한국을 넘지는 못했다. 결국 한국이 3-1로 승리하며 김 감독은 웃었다.김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고 어려운 길을 차례로 격파하며 올라왔다. 사실 완전히 지쳤다"면서 "한 번도 쉬운 경기 없이 어려운 팀들을 꺾고 올라오면서 탈진 상태까지 갔다"고 전했다.하지만 "이걸 버티는 힘이 정신력"이라면서 "마지막까지 그 정신력을 놓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현재까지 한 골을 넣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외국 기자의 질문에 김 감독은 "득점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정신적 지주이며, 팀을 이끄는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손흥민의 포지션에 대한 추가 질문에 "손흥민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과 스트라이커 어디든 놓을 수 있다"면서 "어디든 개의치 않고 기용할 수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웠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김학범 U-23대표팀 감독이 3-1로 승리한 뒤 박항서 베트남 감독과 악수하고 있다. /치비농=연합뉴스

2018-08-29 손원태

이승우 "우린 결승전하러 온 팀, 모든 선수 결승전만 보고 뛰어…박항서 감독님과 특별한 경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의 고비에서 선발로 나서 멀티 골을 터뜨린 '재간둥이' 이승우(베로나)가 "우린 결승전을 하러 온 팀"이라며 우승 각오를 전했다.이승우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준결승전을 마치고 "목표로 한 결승에 올라가서 무척 기쁘다. 모든 선수가 90분 최선을 다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대회 들어 두 번째로 선발 출전한 그는 전반 7분 선제골과 후반 10분 쐐기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이승우는 "오늘은 베트남에 한국인 (박항서) 감독님이 계셔서 특별한 경기였다. 저희를 여기까지 이끌어주신 (김학범) 감독님을 위해 다 같이 뛰고 싶었다"며 "한마음이 돼 뛰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특히 최근 두 경기 다득점한 공격진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믿음이 있어서 많은 골을 넣는 것 같다. 오늘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이어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전 패배로 이날 더 경각심을 갖고 뛰었나'라는 질문엔 "그때 많은 걸 깨달았지만, 저희는 예선만 본 게 아니라 높은 목표를 갖고 왔기 때문에 그 경기로 달라질 건 없었다"면서 "오늘은 준비한 플레이를 보였다"고 말했다.선발로 나설 때마다 맹활약하다 보니 '더 많이 뛰고 싶지 않은가'라는 물음엔 "경기에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모든 선수는 준비만 하고, 감독님이 주문하신 플레이에 맞춰서 할 뿐"이라고 말했다.어린 시절부터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이어오며 성장한 이승우에겐 병역 혜택이라는 열매도 걸려 있다.이승우는 "모든 선수가 결승전 한 경기만 보고 왔다. 그만큼 잘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디지털뉴스부이승우.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자신의 두번째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베트남 현지반응, 패배에도 박수… "박항서 감독과 한국에 감사"

한국 남자축구가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베트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박항서 매직'으로 뜨거운 베트남 현지반응이 화제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9일 아시안게임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지만 베트남 축구팬들은 "그래도 잘했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4강에 진출해 한국과 경기한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또 오는 9월 1일 열리는 3, 4위전에서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했다.사상 최초로 진출한 준결승전의 응원 열기는 뜨거웠다. 경기 시작 2~3시간 전부터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오토바이, 승용차에 매달고 거리를 다니며 '베트남, 승리', '베트남, 파이팅' 등을 외치는 팬들도 많았다. 현지 치안 당국이 교통경찰 총동원령을 내려 질서 유지에 나서야 할 정도였다.한국과의 준결승이 현지 시간으로는 업무가 끝나기 전인 오후 4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응원을 위해 상당수 공장과 사무실이 1~2시간씩 단축근무를 했고 오후를 통째로 휴무한 곳도 있었다. 또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공장의 경우 근무시간을 조정해 단체응원을 한 뒤 근로자들을 귀가시키기도 했다. 8강전까지 골을 넣은 선수와 이름이 같은 고객에게 1년 예금 금리를 0.3% 올려준 은행도 있었고, 한 신발 업체는 스타 플레이어와 성이 같은 고객 선착순 50명에게 50% 할인행사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인도네시아 현지로 가 직접 경기를 보며 응원하려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 베트남항공은 이날 8강전 때보다 2편 많은 특별기 5편을 띄웠다.이날 하노이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비가 내렸지만 TV와 대형 스크린 등으로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는 식당, 카페, 주점 등은 단체응원에 나선 손님으로 가득했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팬들은 우산을 쓰고 밖에 서서 응원에 가세했다. 팬들은 초반부터 한국에 선취골을 내주는 등 경기가 답답하게 진행됐지만 대부분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박항서 호를 응원했고, 특히 후반전에 만회골을 기록하자 뜨겁게 환호했다. 1-3 패배를 알리는 아쉬움의 종료 휘슬이 울렸으나 지켜보던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나팔을 불거나 국기를 흔들며 "베트남, 꼬렌(파이팅)"을 외치는 이들도 있었다. /디지털뉴스부29일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에 3-1로 패했지만, 베트남 축구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리자 일제히 일어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유도 안바울, 오른팔 업어치기 신기술로 AG 제패… "손톱 빠져도 상관없어"

유도 대표팀 남자 66kg급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의 특기는 업어치기다.간결한 동작과 빠른 스피드로 안바울은 이 체급 최고의 업어치기 선수가 됐다.그는 진천 선수촌에 입촌해 신기술 연마에 힘썼다. 바로 '오른팔 업어치기'였다.안바울은 그동안 왼팔, 왼쪽 어깨로 상대 선수를 넘어뜨렸는데, 오른팔, 오른쪽 어깨로 업어치는 기술을 익힐 경우 어떤 위치에서든 업어치기 기술을 효과적으로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는 수도 없이 훈련했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는 것처럼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훈련량을 늘리며 신기술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훈련 과정에서 손톱이 수도 없이 깨지고 빠졌다. 그럴수록 붕대를 더 세게 감고 훈련했다.안바울의 피와 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매를 맺었다. 그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수없이 훈련했던 오른팔 업어치기였다.안바울은 경기 후 "마루야마를 꺾기 위해선 반대쪽 업어치기를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훈련했던 게 경기에서 그대로 나와 기분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이어 "아직 이 기술이 완벽하지는 않다"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완벽하게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셀 수 없이 손톱이 빠졌는데, 더 많이 빠져도 상관없다"라며 "절대 포기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한국 결승]'돌풍' 멈춘 베트남 박항서 감독 "초반 실점이 패배 원인, 3·4위전 준비할 것…한국 결승 진출 축하해"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이 남자축구 준결승 진출 돌풍을 일으켰지만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한 박항서 감독이 선수들에게는 격려를 한국에게는 축하를 보냈다.박 감독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준결승전을 마친 뒤 "졌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결승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췄지만 3·4위전에서 다시 이어가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아시안게임 사상 첫 8강, 준결승을 넘어 결승까지 꿈꿨으나 이날 한국에 1-3으로 져 도전을 멈췄다.박 감독은 "한국을 상대하니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됐다. 전반 초반 실점으로 이어지며 크게 진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발전하리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3·4위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경기 전 베트남 국가에 이어 애국가가 흘러나오자 가슴에 손을 얹고 국기에 경례를 함께했던 박 감독은 한국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베트남 감독이 한국에 관해서 얘기할 건 없고, 한국과 김학범 감독에 축하한다"고 전했다.그는 "저는 베트남에서 일하니까"라고 말하며 "우리 선수들이 한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줬다"고 강조했다./디지털뉴스부한국 결승. 박항서 감독. 한국 베트남. 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종료 후 박항서 감독이 김학범 감독 등 한국 코칭스태프를 격려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한국·베트남 관중 뜨거운 응원전… '쌩큐 박' 박항서 감독에 아낌없는 박수

한국과 베트남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이 열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 관중석은 붉은 물결로 넘쳤다.한쪽은 가슴에 'KOREA'가 새겨지고 파란 막대 풍선과 태극기를 든 한국 응원단이었고, 다른 한쪽엔 가슴에 노란 별이 그려진 채 노란 막대 풍선을 든 베트남 응원단이었다.이날 경기장엔 5천698명의 관중이 들어찼는데 이 중 3분의 2가량은 한국 관중, 3분의 1은 베트남 관중으로 추정됐다. 양국 모두 이번 대회에서 이전 어떤 경기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한국 응원단은 경기 초반 커다란 북·꽹과리 소리와 함께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기선을 제압했다.베트남 관중도 이에 질세라 짧게 끊어 외치는 '베트남' 응원 구호를 반복했다.베트남 관중석 아래엔 박항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생큐 박'(Thank you Park)이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이승우가 전반 7분 일찌감치 선제골을 터뜨리자 관중석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대비됐다.한국 관중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고, 망연자실한 베트남 관중은 한동안 정지화면처럼 움직이지 않았다.두 번째, 세 번째 골이 나오는 동안 침묵이 깊어지던 베트남 팬은 후반 25분 쩐 민 브엉의 만회골이 나오자 다시 살아났다. 홍염까지 터뜨리며 열렬히 환호했다.결국 한국의 3-1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양국 붉은 관중은 어느 쪽도 먼저 자리를 뜨지 않았다.우리 관중은 승리한 태극전사를 태극기 물결로 환영했고, 베트남 관중도 끝까지 싸워준 베트남 선수들과 박항서 감독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응원단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한국을 응원하는 관객들이 열띤 응원전을 선보이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여자 유도 금메달 정보경, "아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 유도 여자 간판 정보경(안산시청·세계랭킹 16위)이 "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꾹 참았다"라며 활짝 웃었다.그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결승에서 일본 곤도 아미(7위)를 연장전에서 업어치기 절반 골든스코어로 꺾고 우승했다.정보경은 큰 위기를 겪었다. 몸싸움에서 밀리다 팔가로누워꺾기에 걸려 벼랑 끝에 몰렸다. 왼팔이 마치 활처럼 크게 휘어졌다.정보경은 이를 악물고 참았다. 그는 "자카르타에 오기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못 딴 금메달을 꼭 따고 돌아가겠다고 스스로 약속했는데, 목표를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그는 있는 힘을 다해 참은 뒤 다시 일어나 곤도 아미를 업어치기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공동취재구역에 들어온 정보경은 "아프긴 했다"라면서 "처음엔 '이렇게 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버틸 만해 끝까지 버텼다"라고 말했다.그는 취재진이 '아픈 팔로 업어치기를 한 것인가'라고 되묻자 "그럼요"라며 웃은 뒤 "원래 왼손을 쓴다"라고 말했다.정보경은 금메달의 의미를 묻자 "리우올림픽 때 아쉽게 은메달을 땄기에 이번 금메달은 개인적으로 더욱 값지다"라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정보경이 일본의 곤도 아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유도 안바울 금메달, 업어치기로 전승… 리우 은메달 恨 풀었다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이 아시안게임 첫 출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를 경기 시작 50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꺾었다. 심판은 바로 한판 판정을 내렸다.이날 안바울은 자신의 주특기인 '업어치기'로 전승을 거뒀다. 첫 경기였던 대만 황성팅(137위)과 16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업어치기 골든 스코어로 승리했고, 8강전에서도 카타르 엘이드리시 아욥(67위)를 업어치기로 눌렀다.1차 고비였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아카도프 샤흐람(우즈베키스탄·29위)과 준결승에선 연장 끝에 업어치기로 골든 스코어 승리를 거뒀다.안바울은 지난 2014년 혜성처럼 등장해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단숨에 한국 유도의 간판이 됐다.이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꼽혔는데, 결승에서 아쉽게 패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안바울은 이후 훈련량을 늘리며 더 많은 땀방울을 매트에 흘렸고, 2020년 도쿄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꼽히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kg급 결승에서 안바울이 일본의 호시로 마루야마를 한판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뒤 환호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한국 베트남' 이승우·황의조 '쌍끌이 골'…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일본 아랍에미리트 승자와

이승우 2골 원맨쇼…황의조는 9호골…'金이 보인다'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운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으면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까지 진출했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무너뜨렸다.결승에 진출하면서 은메달을 확보한 김학범호는 오는 9월 1일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일본-아랍에미리트 준결승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포진한 4-2-3-1 전술을 꺼냈다.'캡틴'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조율 역할을 맡았고, 이진현(포항)-김정민(리페링)이 더블 볼란테로 출격했다.포백은 김진야(인천)-김문환(부산)이 좌우 풀백으로 나선 가운데 김민재(전북)와 조유민(수원FC)이 중앙 수비를 맡고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조현우(대구)가 골키퍼 자리로 복귀했다.선제골은 이승우의 왼발에서 터졌다. 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한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2호골.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이었다.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골세례를 이어갔고, 주인공은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였다.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침투패스를 했다.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스코어가 3-0으로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상호(광주)를 대신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 베트남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내보낸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하며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 보강에 힘을 썼다.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고, 한국은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한 수비진의 대응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결승전에 안착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치비농=연합뉴스

2018-08-29 손원태

[2018 아시안게임 축구]'9골' 황의조 득점왕은 내꺼! '득점 선두 질주'…목표는 '24년 전 황선홍'

'와일드카드'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발끝이 '박항서 매직' 베트남을 또 한번 제압했다.황의조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에서 전반 28분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의 3-1 승리에 앞장섰다.이날 와일드카드로 함께 합류한 동갑내기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해 대회 9호 골을 기록했다.후반 14분까지만 뛰면서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으나 이미 8강에서 탈락한 2위 이크로미온 알리바에프(우즈베키스탄·5골)와의 격차를 더 벌린 황의조는 한 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4강 진입 국가 중 황의조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이와사키 유토(일본), 자예드 알-아메리(아랍에미리트·이상 4골)는 5골 차로 뒤져 추격이 쉽지 않다.이제 남은 결승전에서 황의조는 우승과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골' 기록을 동시 조준한다.역대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남자축구 개인 최다 골 기록은 황선홍 전 FC서울 감독이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남긴 11골이다.당히 황 감독은 네팔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은 것을 포함해 당시 11골을 터트려 득점왕에 올랐다.황 전 감독은 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했지만, 황의조는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특히 단판승부 3경기에서 연속 골을 폭발해 간판 공격수로 역할을 해냈다.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결승 골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폭발했고, 17일 말레이시아와의 2차전에서 대표팀의 충격패 속에서도 유일하게 득점을 기록했다.단판 승부 첫 경기인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서 다시 결승 골을 터뜨려 2-0 승리를 주도했고, 연장 혈투가 펼쳐진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는 3골을 폭발하며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팀의 결과에서는 황의조가 이미 황 전 감독을 넘어섰다. 황 감독은 당시 득점왕에 올랐으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 쿠웨이트와의 3·4위전을 모두 져 4위에 자리한 바 있다. 황의조는 결승전 결과에 따라 금메달까지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디지털뉴스부한국 베트남 황의조.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아시안게임]女배구 김연경, 18점 득점하며 공격주도, 인도네시아 격파… 31일 태국과 준결승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준결승에 올랐다.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에서 인도네시아를 3-0(25-22 25-13 25-18)으로 완파했다.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10위인 한국에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2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는 인도네시아(66위)는 적수가 되지 않았다.한국은 1세트에서만 한 차례 고비를 맞았을 뿐 2∼3세트에서는 반격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고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한국은 '에이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팀 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재영(흥국생명)이 12점을 거들었다. 한국은 블로킹(8-5)과 서브(7-2)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완승을 챙겼다.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인도네시아는 56년 만에 다시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기대했으나 '디펜딩 챔피언' 한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3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31일 오후 7시(한국시간) 결승 길목에서 5연승을 질주 중인 태국(16위)과 만난다. 태국은 앞서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일본(6위)을 3-0으로 제압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1세트에서 한국은 김연경과 김수지(IBK기업은행)의 블로킹 등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14-6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자 인도네시아는 가파르게 추격했다.박정아(도로공사)의 스파이크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16-17로 역전을 허용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3연속 공격 범실을 틈타 19-17로 리드를 되찾고 한숨을 돌렸다.21-19에서는 이재영의 오픈 강타가 상대 블로커 손끝을 맞고 나간 것으로 보였으나 주심은 아웃을 선언했다.주장 김연경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주심에게 몰려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한국은 22-20에서 교체 투입된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의 블로킹으로 23-20을 만들었다. 마지막 2점은 김연경 혼자 책임졌다.흔들리던 서브 리시브가 2세트 들어 안정을 되찾자 한국은 거칠 것이 없었다.김연경의 서브 에이스가 꽂히며 18-8을 만든 한국은 박정아까지 득점에 활발하게 가세하며 별다른 위기 없이 2세트를 끝냈다.한국은 3세트에서 김연경이 넘어지며 건져올린 공을 김수지가 속공으로 연결해 17-12를 만들고 승리에 다가섰다.20-17로 쫓긴 한국은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의 밀어넣기 공격으로 4점차로 리드폭을 벌린 한국은 이재영의 직선 강타로 22-17까지 달아났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의 속공이 터진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24-18,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한국은 양효진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배구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한국 김연경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8-08-29 손원태

[아시안게임]박항서 매직, 4강서 멈췄지만 베트남 축구사의 새 역사… 한국, 베트남에 3-1 승리

출범 1년 안 된 박항서 호,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 이어 AG 첫 4강 신화까지베트남의 축구 돌픙을 일으킨 '박항서 매직'을 잠재운 것은 그의 조국인 한국이었다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한국에 1-3으로 패했다.이번 대회 무실점으로 5전 전승을 이어가며 승승장구하던 박항서 호는 결국 아시안게임 항해를 준결승에서 마치게 됐다.비록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만으로도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것은 지난 10월이었다."아시아 정상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처음 부임했을 때만 해도 박 감독의 새로운 도전에 주목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박 감독은 2002 월드컵 이후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와 내셔널리그 창원시청 등에서 지도자 생활은 했지만 명장이라 불릴 만한 성과를 내진 못했다.박 감독은 그러나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지 3개월 만인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은 물론 전체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박항서 매직'은 4강에서 그치지 않았다.준결승 카타르전 승리로 결승까지 진출하며, 당시 우리 대표팀을 꺾고 올라간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에서 맞붙었다.비록 결승에선 우즈베크에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대회 전과 후 박 감독의 위상은 확연히 달라졌다.박 감독이 대표팀을 데리고 돌아갔을 때 수천 명의 환영 인파를 그를 맞았고 베트남 정부는 두둑한 보너스에 훈장까지 수여했다.이번 아시안게임은 '박항서 매직' 2탄이었다.조별리그 첫 파키스탄전과 네팔전을 가볍게 승리한 박항서 호는 난적 일본까지 격파했다. U-23 축구에서 베트남이 일본을 꺾은 것은 처음이었다. 비록 일본이 U-21 선수들로 팀을 꾸려 참가하긴 했지만 베트남으로서는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서 예상치 못한 '대어'를 잡은 셈이었다.16강에서 바레인을 꺾고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어 시리아까지 극적으로 꺾고 준결승에까지 올랐다. 아시안게임 두 번의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베트남은 발칵 뒤집혔다.베트남 언론은 박항서호 소식으로 도배됐고, 거리에는 '땡큐 박항서'를 외치는 팬들이 쏟아져 나왔다.'박항서 매직'에 한껏 취했던 베트남 축구팬들은 이날 한국전 완패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취임 불과 1년도 안 돼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연신 고쳐 쓰고 있는 박 감독을 여전히 깊이 신뢰하는 베트남 팬들과 U-23 챔피언십과 아시안게임을 뛰어넘는 더 큰 '기적'을 고대하고 있다./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베트남 박항서 감독이 스로인을 준비 중인 손흥민의 머리를 살짝 치고 있다. /치비농=연합뉴스

2018-08-29 손원태

[한국 베트남 하이라이트]이승우 '멀티골'-황의조 대회 통산 9호골-조현우 '선방쇼'…금빛 고지 눈앞으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연속골을 앞세워 한국 U-23 축구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한국 베트남 경기 하이라이트가 이목을 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멀티골을 작성한 이승우와 이번 대회 9호골을 꽂은 황의조의 '쌍끌이 활약'으로 베트남을 3-1로 물리쳤다. 이날 두 번째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골을 따낸 이승우와 '와일드카드' 듀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승부였다. 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황의조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이승우와 황희찬(잘츠부르크)를 포진한 4-2-3-1 전술을 꺼냈다. 선제골은 이승우의 왼발에서 나왔다. 한국은 전반 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으로 투입한 볼을 황의조가 잡으려다 베트남 수비진의 몸싸움에 밀려 넘어졌고, 흘러나온 볼을 이승우가 재빨리 왼발 슈팅으로 베트남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이번 대회 2호골. 한국은 전반 28분 이진형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던 황의조에게 볼을 투입했다. 황의조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황의조의 이번 대회 9호골. 전반을 2-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골세례를 이어갔고, 주인공은 선제골의 주인공 이승우였다. 이승우는 후반 10분 상대 진영 중원에서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대로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침투패스를 했다. 볼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승우는 재빠르게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이 완성됐다. 3-0으로 스코어가 벌어지면서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을 고려해 선발로 출전한 황의조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나상호(광주)를 투입하며 선수들의 체력 조절에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25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쩐 민 브엉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손흥민을 빼고 이시영(성남)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내보낸 데 이어 후반 40분에는 이승우까지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현수(서울)를 투입하며 주전 공격수들의 체력 안배와 수비 보강에 힘을 썼다. 베트남은 막판 총력전에 나섰지만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과 침착한 수비진의 대응으로 베트남의 공세를 막아내며 2골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한국 베트남 이승우 골.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뒤는 손흥민.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이수연

박항서 매직으로 하나 된 '한국 베트남' 합동 응원전… 2018 아시안게임 결승 일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가 펼쳐진 29일 오후 유학생 전민귀(Tran minh quy·23) 씨는 부산의 한 베트남 음식점에서 베트남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이날 부산 사상구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 '투히엔'에서 대한민국-베트남 합동 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 시작 전 부산·경남에 사는 베트남 근로자, 유학생, 다문화 가정 50여 명과 부산 시민들이 함께 '땡큐 박항서'를 외치자 분위기가 고조됐다.한국 이승우가 경기 초반 첫 골을 터트리자 베트남 응원단은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중계 화면에 박항서 감독이 나올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베트남 응원단은 미리 준비한 대형 국기를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경기 후반 들어 한국이 3대0으로 앞서 나가자 한국 응원단이 오히려 베트남을 응원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후반 25분 베트남이 프리킥 골을 넣자 합동 응원단은 함께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유학생 전씨는 "박항서 감독 때문에 베트남이 4강까지 올라왔다"며 "축구로 인해 한국과 베트남이 하나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유학생들이 박항서 감독이 활약을 펼친 이후부터 한국에 대한 인식이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 응원전은 베트남교류협회 주최로 열렸다. 한국 블로거 모임인 '뭉파 300'에서 치킨 100마리를 준비했다.베트남 교류협회는 한국에 사는 베트남 유학생, 근로자, 이주여성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막티흰 베트남 교류협회 회장은 "누가 이기더라도 상관이 없다"며 "이번 합동 응원을 통해 양국의 관계를 더한층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3-1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축구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30분에 열릴 일본 아랍에미리트의 승리팀과 펼칠 예정이며, 경기는 내달 1일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된다./디지털뉴스부29일 오후 부산 사상구 덕포동 베트남 음식점 '투히엔'에서 베트남교류협회 주최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 공동응원전에서 부산 거주 베트남 유학생·근로자들과 부산 시민들이 열띤 합동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

한국 베트남 꺾고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진출… 이승우·황의조 골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23세이하) 축구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을 꺾고 2018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 진출했다.김학범호는 29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박항서 매직'의 베트남을 상대로 3-1,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4-5-1 전술로 나섰다. 중원을 책임 졌던 황인범(아산 무궁화)이 벤치에서 시작했다.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토트넘)-이승우(헬라스 베로나)-황희찬(잘츠부르크)이 2선에서 출발했다. 또 부상에서 복귀한 조현우(대구FC)가 수문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한국은 선제골을 이른 시간, 단 4번의 패스로 골을 만들어 냈다.전반 7분 조유민(수원FC)-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수비와의 몸싸움에서 버텨낸 뒤 뛰어 들어온 이승우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한국은 수비에서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베트남의 반격을 차단, 황의조가 전반 2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골로 대회 9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달아났다.이어진 후반 10분 한국은 이승우가 중원에서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다시 이승우가 뛰어 들어가면서 오른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 한국은 후반 25분 쩐 민 브엉에게 프리킥 골과 분위기를 내주면서 베트남의 강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쳤다.한편, 결승전은 오는 1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베트남은 동메달을 두고 오후 5시에 킥오프한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2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자신의 두번째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전반전 황의조가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손흥민과 포옹하고 있다.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강승호

'선발 출전=득점' 공식…'코리안 메시' 이승우, 멀티골 작성 '믿고 쓰는' 공격수 등극

'코리안 메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베트남의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그것도 두 차례나 열어젖혔다.이승우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 있는 황의조를 보고 찔러준 공을 황의조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놓치자 달려 나온 이승우가 재빨리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이어 2-0 상황이던 후반 10분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베트남 수비수의 미숙한 볼 처리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채 추가 골을 만들었다.지난 23일 이란과의 16강전에 이은 이번 대회 이승우의 2호·3호 골이다.이른 선제골이 필요했던 이날 경기는 이승우의 시원한 선제골 덕분에 초반에 비교적 쉽게 풀렸고 결국 3-1 승리로 끝이 났다.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승선하고도 소속팀 일정 탓에 뒤늦게 합류했던 이승우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바레인전과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교체 출전했지만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이승우는 단판 승부로 들어서서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처음 선발 명단에 포함된 이란전에서 후반 10분 2-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은 데 이어 두 번째로 부름을 받은 이번 경기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렸다.'선발 출전=득점'의 공식을 만들어낸 것이다.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에 '깜짝 발탁'돼 A대표팀에 새로운 활력을 줬던 이승우는 또래들과 함께 하는 U-23 대표팀에서 손흥민(토트넘)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와일드카드 형님들과 호흡을 과시하며 '믿고 쓰는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다.이승우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1기 대표팀에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한편 이승우는 U-23 대표팀을 넘어 A대표팀에서도 차세대 주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디지털뉴스부이승우 골. 3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보고르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이승우가 첫 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뒤는 손흥민.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2018-08-29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