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송유관 폭발로 66명 사망…"기름도둑 뚫은 구멍에서 화재"

멕시코 중부의 파열된 송유관에서 18일(현지시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66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늦게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이달고 주에서 기름 도둑들이 석유를 빼가려고 구멍을 뚫어놓은 송유관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들로, 깨진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양동이 등에 담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사망자는 최소 20명, 부상자는 54명으로 알려졌으나, 오마르 파야드 이달고 주지사가 19일 아침 급격히 늘어난 피해자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피야드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것은 사고 지역이 기름 절도범들이 불법적으로 기름을 빼가는 곳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파야드 주지사는 트위터에도 "멕시코에서 수백 명의 불법 기름 절도 때문에 발생한 사고 중 가장 심각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고 멕시코 전체 국민에게 호소한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기름 절도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010년 12월에도 멕시코 중부에서 석유 절도에 따른 송유관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 당국은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가 운영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의 공모 아래 정유소와 유통센터 저유소에서 몰래 빼돌려지는 석유가 연간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1-20 디지털뉴스부

2월 말로 잡힌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다낭 개최설에 무게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가 오는 2월 말로 잡힌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다낭이 개최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초 수도 하노이가 상징성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의 항속거리 등을 고려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정보보안과 경호 문제 등으로 다낭이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2월 말 다낭'으로 압축된다"면서 "애초 하노이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경호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 설 이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촉박한 준비시간 등으로 수도 하노이를 벗어날 수 없지만 일정이 2월 말로 잡히면서 다낭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다른 소식통은 "최근에 만난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낭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70%, 하노이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30% 정도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펼쳐진 한국과 베트남 국회의원 간 첫 친선 축구대회에 참석하려고 베트남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베트남 고위 인사들을 만나 본 결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는 거의 확정된 분위기"라며 "하노이보다는 다낭으로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경호 문제 때문에 다낭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부 최대 상업도시로 유명 관광지가 몰려있는 다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호에 용이한 조건을 갖춘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피력할 때부터 염두에 뒀던 도시다. /하노이=연합뉴스

2019-01-19 연합뉴스

시카고 흑인소년 16발 총격사살 경찰관 징역 6년9개월 선고… 4년여 만에 일단락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던 흑인 소년에게 16번이나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 시카고 경찰관에게 징역 81개월 형이 선고됐다.미국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형사법원은 18일(현지시간) 흑인 소년 라쿠안 맥도널드의 살해 용의자인 전 시카고 경찰관 제이슨 반 다이크(40)에게 징역 6년 9개월,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다.반 다이크는 총격 1발에 1건씩 적용된 16건의 가중폭력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인종적 편견에 의한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반 다이크는 당시 순찰차에서 내린 지 단 6초 만에 총을 쏘기 시작, 1.6초 만에 맥도널드가 쓰러졌는데도 이후 12.5초간 추가 총격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앞서 검찰은 소형 칼을 쥔 맥도널드에게 16번이나 총을 쏜 반 다이크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징역 18~20년 형을 구형했다.반 다이크는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그 누구도 살인하고 싶은 사람을 없을 것"이라며 "위험을 막기 위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판결로 미국 사회에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및 인종차별 관행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하고 시카고 정치 지형에까지 변화를 불러온 맥도널드 총격 사살 사건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일단락됐다.그러나 법원은 전날, 이번 사건에 대해 거짓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실 은폐를 시도한 시카고 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려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2019-01-19 박주우

태국 동굴소년 구조 이야기 담은 영화 '더 케이브' 7월 개봉… 감독은 톰 윌러

지난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태국의 동굴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구조 1주년인 7월에 개봉된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더 케이브'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태국 출신의 톰 월러 감독은 구조 1주년인 7월에 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ㅏ.월러 감독은 12명의 소년과 코치를 구출해내며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던 임무를 진실하게 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버지가 아일랜드인이지만 태국에서 태어나 태국 시민권자인 월러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 배경이 거물급 외국인 감독들보다 영화를 알리는데 더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월러 감독의 '더 케이브' 예고편은 다음 달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지난해 6월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의 축구클럽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는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고, 다국적 구조대가 구성돼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사진은 태국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안에서 고립된 소년들이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9-01-19 박주우

신경전? 전략적 신중?…美 "FFVD-제재유지" 재확인 속 '로우키'

"발표할 게 없는 것인가 아니면 '전략적 침묵''인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동' 후에 당초 예상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장소에 대한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2월 말께'라는 개략적 시간표가 윤곽을 드러냈지만, 구체적 날짜와 장소 발표는 '추후'로 미뤄졌다.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인 지난해 6월 1일 이뤄졌던 1차 백악관 회동 직후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 발표하며 떠들썩한 장면을 연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트윗 메시지도 공개 발언도 없이 '침묵'을 지켰다.2차 핵 담판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 관리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DC로 직행한 김 부위원장의 두 번째 '백악관 예방'이 중대 발표나 깜짝 이벤트 없이 '로우키'로 끝나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온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백악관 예방은 직접 담판에 앞선 북미 정상 간 '간접대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제재 갈등'이 북미교착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온 상황에서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계획 발표 대신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원칙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한 것이 주목된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서 북미 간 신경전이 재연,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회담을 기대한다", "우리는 계속 진전하고 있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긍정적 언급을 내놨다.그러면서도 "미국은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당분간 제재유지 입장을 견지했다.앞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시작을 알리는 성명에서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FFVD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도착 불과 몇 시간 전 '2019년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 발표에 맞춰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도 반드시 탐지해 파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연장선상에서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직후에도 대북 압박성 발언을 동시에 이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재외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이를 두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선 '예비 담판' 성격의 이번 백악관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의제 조율에서 접점 찾기에 난항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거래'를 선호해온 북측이 이 자리에서 제재완화를 강하게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제재 유지 입장을 못박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정상회담 발표에도 불구,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제재를 해제하라는 평양의 반복된 요구 사이에서 간극이 좁혀졌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고 보도했다.이날 백악관 면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 장소에 대해 김 위원장의 '선호 답안'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정상회담 계획에 대한 확정 발표도 '추후'로 연기되면서 양측간에 일부 조정할 게 남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장소나 날짜 선정을 놓고도 양측간 힘겨루기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날짜와 시간이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 "양측이 장소 또는 다른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상의 세부사항을 놓고 여전히 실랑이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김 부위원장이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북미교착 국면의 실타래를 풀 '중대 결심' 여부 등 그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날 회동 후 친서에 대한 공개적 언급도 이뤄지지 않았다.한 행정부 고위 관료는 백악관 면담에서 정상 간 친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확인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이날의 '풍경'은 김 부위원장이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 지난해 백악관을 예방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당시 뉴욕에서 육로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TV 카메라를 통해 공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동 후 건물 밖으로 나와 김 부위원장의 차량까지 그를 직접 배웅했다.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 기자회견을 방불케 하는 일문일답을 통해 6·12 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확정 발표하면서 "빅딜이 있을 것",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또한 대화 도중에는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내용을) 기대한다"는 언급을 내놨고, 김 부위원장과 친서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초대형 봉투' 크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측이 이번 국면에서 전례 없이 말을 아껴온 태도의 연장 선상에서 '전략적 신중 모드'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8일 예정됐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학습효과 차원에서 유리그릇 다루듯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지난해 김 부위원장의 1차 백악관 방문 당시 미 조야내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시선도 있다. 정상회담 날짜·장소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비핵화 실행조치-상응 조치 간 조합 맞추기에서도 일정 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진 가운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발표 시점 등을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 나온다.이날 북미가 종일 '체급'을 바꿔가며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가운데 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한 북미 실무협상 채널 가동이 예고된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무부는 이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19∼22일 스웨덴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북미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양측의 '톱다운 소통'에 이상기류가 없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면담에서 양측의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표현대로 실무협상이 본격화되면 이제부터 '디테일 싸움'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미 조야의 회의론도 미 협상팀에는 압박이 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교 전문가들이 현 상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에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요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은 "2차 정상회담이 반드시 대단한 뉴스는 아닐 수 있다"며 "모든 건 얼마나 잘 준비할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을지에 달려 있는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안심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2019-01-19 연합뉴스

"日정부, 레이더 탐지음 공개 방침"…'새 증거' 주장할 듯

일본 정부가 한일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자국 해상초계기가 레이더를 탐지했을 때의 경보음을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방침이라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NHK는 한일 당국 간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위성이 '새로운 증거'로 초계기에 기록된 소리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귀국하는 20일 이후 공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방위성이 공개하겠다는 경보음은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음성이다. RWR은 레이더 전자파를 음파로 전환하는 장치다. 일본이 그동안 공개했던 영상에는 RWR 경보음이 나오지 않는데, 일본측은 그동안 한국 당국과의 협의에서 경보음이 울렸는지에 대해 '군사보안'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경보음과 관련해 강한 소리가 일정시간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방위성이 한국 구축함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자국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군은 화기 관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방위성은 당초 자국의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화기관제 레이더의 주파수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장성급 협의에서 실제로 공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대신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를 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했고, 이에 대해 우리군은 "무례한 요구"라며 거절했었다. 경보음에 대해서도 방위성이 대신 우리군의 레이더 정보를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로 공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NHK는 방위성이 한국 측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경보음 공개를 통해 국제 사회에 일본 측 주장의 정당성을 호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보음 공개와 관련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하와이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다'라고 어떤 단계에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인식의 일치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니 끈기 있게 대응해야 한다. 한국 측과 어떻게 협의를 할지 잘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으로 해경 촬영 영상이다. /연합뉴스=국방부 유튜브 캡처

2019-01-19 연합뉴스

트럼프 "내일 셧다운 관련 중대발표"… 트위터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째를 맞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 19일(현지시간)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일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적 위기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 설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올해 예산에 장벽건설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벽건설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측이 한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부분 업무정지에 돌입해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해소를 위한 민주당과의 장벽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19일 발표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담은 새로운 협상 개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은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민 안전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1-19 디지털뉴스부

北최선희 美비건 실무라인 첫 가동… 스웨덴서 협상 예정

북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 개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자마자 실무협상이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북한의 실무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이르면 19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만나 2차 정상회담 및 비핵화 의제를 놓고 협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19~23일 스웨덴 외교부가 주최하는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스웨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비건 대표는 이미 스웨덴을 방문 중인 최 외무성 부상과 회동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첫 실무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북미 실무협상 창구인 두 사람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이는 비건 특별대표가 지난해 8월 현직에 임명된 후 처음이 된다.비건 대표의 스웨덴 행(行) 발표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미 중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백악관에서 면담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을 다음 달 말 개최하기로 결정한 뒤에 나왔다.이에 따라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은 비핵화 의제와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을 세부 조율하는 등 2차 정상회담 실무준비 작업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왼쪽)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연합뉴스

2019-01-19 디지털뉴스부

외신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 큰 관심… 답보상태 비핵화협상 기대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 개최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나오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외신들은 2차 정상회담 발표가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북미 간 협상이 장기간 답보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AP 통신은 18일(현지시간) "트럼프,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 포기를 설득하기 위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전했다.통신은 이번 발표가 김 위원장의 사실상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에 걸쳐 면담한 직후 나왔다는 점을 부각했다.로이터통신도 회담 시점이 확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1차 정상회담 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노력이 재개됐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외신들은 북미 사이 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나온 회담 소식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양측의 견해 차이를 고려할 때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은 핵·미사일 기지 리스트를 제공하는 게 공격 타깃 리스트를 주는 것과 같다고 보기에 이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향후 협상에서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이번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국내적으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의 내부 정치적 상황과 연결짓는 시각도 나왔다.WP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 문제로 촉발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으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난국에서 세간의 관심을 돌리는데 이번 2차 정상회담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1-19 디지털뉴스부

로버트 드니로 "국경장벽 고집하는 트럼프, 멍청하고 어리석어"

"국경장벽이요?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입니다." 미국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국경장벽 건설을 고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또 독설을 날렸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의 영상전문 매체인 APTN에 따르면 드니로는 지난 15∼16일 고대 잉카문명 유적지인 페루 마추픽추와 잉카제국 수도였던 쿠스코를 방문한 뒤 열린 쿠스코 열쇠 전달식을 마치고 나서 국경장벽에 대한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 기자가 '그것(국경장벽이)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드니로는 "아뇨. 모든 사람이 말하듯이 그것(국경장벽)은 단지 트럼프의 큰 자부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국경장벽을 얻을 때까지 고집을 피울 것"이라며 "이것은 완전히 바보스러운 짓"이라고 비난했다.기자가 '트럼프와 무슨 일이 있느냐'고 재차 묻자 드니로는 "좋은 질문이다. 무슨 문제가 있냐고? 우리는 그를 제거해야 한다. 우리 미국인들은 그를 제거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드니로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반(反) 트럼프' 인사다. 그는 지난해 6월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토니상 시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파벳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했다. 드니로는 당시 두 주먹을 치켜들며 "트럼프 엿먹어라"라고 외쳐 청중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앞서 드니로는 2017년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44회 채플린 어워드 갈라 행사장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예술과 공영방송 지원 예산을 줄이기로 한 데 대해 "예술에 적대적이며 저열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혹평한 적도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드니로는 2016년 미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이 확정되자 미 ABC방송의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순 없지만, 이탈리아에 이민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과의 악연 탓에 드니로는 지난해 10월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자가 보낸 폭발물 소포를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9-01-19 연합뉴스

'2월말 시간표' 정한 2차核담판… 北美정상 '통 큰 성과' 시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표가 '2월 말께'로 18일(현지시간) 가닥이 잡혔다. 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8개월여만에 재회의 무대가 열리는 셈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마주 앉아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의 첫발을 내딘 두 정상으로서는 1차 정상회담의 토대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톱다운 담판의 결과에 따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향배도 좌우될 전망이어서 한달여 뒤 열리게 될 두 정상의 만남에 다시 한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전날 방미한 김영철 부위원장과 백악관에서 90분 동안 회동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께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회담 장소는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했다.'2월내 개최' 방침을 확인함으로써 2차 북미 정상회담 실행계획(로지스틱스)의 핵심인 날짜와 장소 가운데 시기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걷어낸 셈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를 '1월이나 2월'로 내다본 바 있다. 그 이후 '2월 말∼3월 초 개최설'이 거론돼온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3월∼4월 개최'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1차 정상회담 당시 사전 준비에 6주 정도 소요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백악관이 밝힌 '2월 말께'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앞당겨 만나겠다는 두 정상의 의지를 반영한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후 실무조율상황에 따라 세부시점이 재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역사적 장소로 낙점될 곳으로는 현재로서는 상징성과 접근성 면에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분위기 속에 베트남 내에서 수도인 하노이와 다낭이 복수로 거론된다. WP는 다낭이 회담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미국은 과거 베트남전에 맞섰던 적대국이었지만 1995년 미국과 수교한 베트남을 북한의 롤모델로 제시, 적대관계 청산 및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강조해왔다. 하노이는 수도로 북한 대사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명관광지가 밀집한 다낭은 베트남전 당시 전투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져 상흔이 많은 베트남 중부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2차 회담이 베트남으로 최종 확정되면 1차 싱가포르 때에 이어 두 번 모두 북미 정상회담이 김 위원장의 '비행거리'를 고려,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셈이 된다. 백악관이 북미 2차 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온 북미 대화에 일단 돌파구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한 '스티븐 비건-최선희 라인'의 실무협상 등 후속 협상이 본격화되면서 2차 핵 담판 준비 작업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는 '성김-최선희 라인'의 판문점 채널과 '조 헤이긴-김창선 라인'의 싱가포르 채널 등 의제와 의전(로지스틱스)으로 나뉘어 투트랙 실무회담이 진행된 바 있다.당장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국제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스웨덴에 합류, 주말쯤 북미간 실무 협상 채널이 본격 가동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무협상 창구인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해 8월 비건의 특별대표 임명 후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그러나 북미 고위급 회담에 이어진 백악관 회동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 발표되지 않은 데다 비핵화 실행조치-상응조치간 주고받기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실제 2차 정상회담이 개최될 때까지 작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온다.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대미 공세 등을 이유로 한차례 회담 취소를 통보, 무산 위기로까지 갔다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 및 김 위원장 친서 전달 등을 통해 극적으로 회담이 회생되는 등 판이 출렁거린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2월말 시간표'를 공식화하며 북미 정상회담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북핵 해결사'로서 김 위원장을 만나 직접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안팎에서 직면한 악재를 돌파, 탈출구를 마련하면서 재집권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승부수 차원도 깔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WP는 실무급 단계에서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북미 협상의 운명이 단지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에 휘말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안팎의 악재로부터 시선을 분산시키면서 자신의 대표적 외교적 성과를 부각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도 2차 북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 "북측에 유리한 쪽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와 러시아 스캔들 수사 등에 따른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외교적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북한과 자칫 '나쁜 합의'를 할 가능성을 경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그러나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 접점 마련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북미 정상이 다시 대좌,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미 조야의 회의론이 고조되는 등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 대북 관여 드라이브의 속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더 좁아질 수도 있다.'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채택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지속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한국전 참전용사 유해수습 등 선언적인 4가지 항을 실행해 나가기 위한 구체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빈손 핵담판' 이라는 역풍에 직면할 수 있어서다. /연합뉴스사진은 지난 6월12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섬에서 회동한 트럼프와 김정일. /워싱턴DC AP=연합뉴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가운데)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 /AP=연합뉴스

2019-01-19 연합뉴스

백악관 "2차 북미정상회담 2월 말 개최 될 것… 장소는 추후 발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찾은 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가 윤곽을 드러냈다.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회담 장소에 대해선 추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예방을 받은 뒤 발표했다. 두 사람의 면담은 90분 동안 이어졌고,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고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김정은 위원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다.이로써 서로 대화 의지는 밝히면서도 비핵화와 상응 조치를 놓고 줄다리기를 계속해온 북미 두 정상이 2차 핵 담판을 벌일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지난해 5월에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의 의중을 전달하며 좌초 위기에 있던 1차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낸 바 있다.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의 보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까지 합의되지 않은 것을 양측이 비핵화 의제 조율에서 의견을 많이 좁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샌더스 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 특사와의 회담은 생산적이고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완전히 검증 가능한 북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압박했다.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은 이날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이 끝난 직후에 이뤄졌다.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김 부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한 약속들에 대한 진전을 이루는 노력에 대해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고위급회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의 숙소인 듀폰서클호텔을 방문하는 형식으로 약 50분간 진행됐다.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뒤 오후 2시께 폼페이오 장관과 같이 숙소로 돌아와 오찬을 함께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7개월여 전 김 부위원장의 첫 백악관 방문 당시와는 사뭇 달라 관심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을 면담한 이후 침묵하고 있다. 취재진과도 접촉하지 않았고 평소 국정 관련 현안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공간인 트위터 계정에도 김 위원장 면담이나 북한 관련 글을 올리지 않았다. 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달려온 김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전달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측은 친서 여부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이런 반응은 1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작년 6월 1일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을 만났을 때와는 다른 모습으로 궁금증이 커지는 반응이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정상회담은 2월 말 개최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그러나 회담 장소는 다음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 트위터 캡처

2019-01-19 박주우

폼페이오-김영철, 워싱턴서 고위급회담…2차 정상회담 조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18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할 고위급 회담을 약 50분간 진행했다. 김 부위원장은 회담 직후 백악관으로 이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워싱턴DC 듀폰서클호텔에서 회담을 개시했다. 이 호텔은 전날 방미한 김 부위원장의 숙소다.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 국무부 한반도 라인이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했다.오전 10시 45분께 호텔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9층 회담장으로 향했다.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9층 스카이라운지 연회장 '더하이츠' 입구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셋이서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놓고 세부 조율에 나섰다.북미 정상의 2차 회담에 대한 물밑 논의가 이어진 만큼 회담 시점과 장소 등은 이르면 이날 발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회담 개시 50분쯤 후인 오전 11시40분께,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비건 특별대표 등 미측 협상단이 회담장 밖으로 나왔고, 김 부위원장도 그로부터 20분쯤 뒤 차편으로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호텔을 나섰다. AFP통신은 김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면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이동했다고 전했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오후 12시 15분 만난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갖고 방미한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왼쪽)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미고위급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1-19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김영철 19일 오전 1시 회동…2차 북미정상회담 조율

북한과 미국이 18일(현지시간) 고위급 회담을 열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조율하는 '워싱턴 담판'에 착수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 19일 오전 1시) 워싱턴DC에서 회동한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양자 협의는 지난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상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7월 초 평양에서 회담한 후 약 6개월 만이다.두 사람은 이날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놓고 세부 조율을 한다./디지털뉴스부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 논의차 워싱턴에 가기 위해 17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워싱턴행 항공기에 탑승했다. 김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JS251)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2터미널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오후 6시25분 유나이티드 항공(UA808)편을 이용해 워싱턴으로 떠났다. 사진은 항공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는 김 부위원장. /연합뉴스

2019-01-18 디지털뉴스부

미국 '밴 앤덜 연구소', 췌장암 조기 검진 통해 빨리 찾는 복합 검사법 개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가 사망 선고에 준하는 '췌장암 판정'을 훨씬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복합 혈액검사법이 미국의 한 연구소에서 개발됐다. 췌장암 판정을 받고 5년 후 생존율은 8.5%에 불과하다.미국 '밴 앤덜 연구소'가 주도한 실험에서 개발됐다고 보도자료 전문매체 '유레칼러트(www.eurekalert.org)'는 17일(현지시간) 밝혔다.이 검사법의 사용으로 인해 거의 70% 췌장암이 검진됐고, 오진율은 5% 미만이었다는 분석이다.'맹검(盲檢·blinded study)'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AACR: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발행하는 학술지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됐다.맹검 방식은 실험의 편향성을 막기 위해 종료 시까지 실험자와 피실험자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밴 앤덜 연구소 연구팀은, 혈류에 섞여 들기 전에 췌장암 세포가 만드는 당의 농도를 두 가지 검사법으로 측정했다.이 같은 측정 결과, 새 검사법(sTRA)으로 측정한 당과 기존 검사법(CA-19-9)으로 측정한 당의 생성 과정이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상이한 두 무리(subset)의 췌장암 세포들이 각각 다른 당을 만든 것이다.두 검사법을 동시에 사용하자, 한 가지만 썼을 때 놓칠 수도 있었던 췌장암 아형(亞型·subtype) 세포들이 넓은 투망에 걸리듯 포착됐다.거의 40년 전에 개발된 CA-19-9 검사법은 전체 췌장암의 40%밖에 찾아내지 못한다. 그래서 현재는 췌장암 검진 결과를 확인하거나 암의 진행을 추적하는 데 주로 쓰인다. 새로 개발된 복합 검사법은 검진율이 훨씬 높아 조기 진단과 치료 목표로 실행할 만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췌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췌장 물혹·만성 췌장염·2형 당뇨병 등을 진단받은 고위험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하고 있다.50세 이후에 갑자기 2형 당뇨병이 생기면 췌장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이 연구소 교수이자 보고서의 수석저자인 브라이언 하브 박사는 "두 검사법을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면 췌장암을 더 빨리 검진하고 환자의 생존율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 결과를 충분히 개선할 만큼 조기 검진이 가능하고, 단순하면서 비용 효율도 높은 검사법"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연구에는 밴 앤덜 연구소 외에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 MD 앤더슨 암 센터, 피츠버그 대학, 서던캘리포니아대 의대 등의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혈액암 세포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19-01-18 송수은

美워싱턴 온 김정은 복심…'北美 예비담판' 2박3일 관전포인트는

김영철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여장을 풀고 2박 3일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말∼6월 초 1차 방미가 이뤄진 지 7개월여만이자 11월 8일로 잡혔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무산된 지 70일 만에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 이뤄진 이번 방미는 대북제재를 둘러싼 힘겨루기 등으로 한동안 막혀 있던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매듭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말∼6월 초 김 부위원장의 방미 당시 좌초된 6·12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살려내며 싱가포르로 가는 길을 닦았던 두 사람이 이번에도 다시 의기투합, 북미 대화를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으며 2차 핵(核)담판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이번 방미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회동이다. 김 위원장의 특사 격으로 워싱턴DC를 찾은 김 부위원장의 손에 들려있을 김 위원장의 친서에 어떠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지,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어떠한 '응답'을 내놓을지 등 북미 정상 간 '간접대화' 내용에 따라 2차 핵 담판 등 향후 북미대화의 향배가 달려있을 수 있어서다. 이르면 회담 직후 바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등 '로지스틱스'(실행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 북한 관리가 미국의 정치·외교적 심장부인 수도 워싱턴DC로 '직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방미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대목이다. 방미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과의 연쇄 면담 등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철통 경호 속에 파격의전과 특급대우가 이뤄질 전망이다. 구체적 동선이 아직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깜짝 이벤트'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트럼프-김영철 2차 백악관 회동…김정은 친서 메시지 주목 =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 기간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이다.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좌초 위기 와중에 이뤄진 지난해 1차 방미 당시 뉴욕으로 입국했던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의 고위급 회담 후 육로로 워싱턴DC로 이동, 6월 1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김 위원장의 친서가 건네진 90분간의 이 회동은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확정 발표로 이어지는 등 한차례 무산 직전까지 갔던 회담을 완전히 살려놓는 역할을 했다. 당시 친서를 건네받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초대형 친서 봉투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북측이 이번에 뉴욕 등을 '우회'하지 않고 워싱턴DC로 직행하는 것 자체가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북측은 북미 간 협상을 '지도자 대 지도자의 관계'로 여기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담판'을 선호해왔다. 지난해 11월8일 뉴욕 고위급 회담이 막판에 틀어진 것을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일정상 면담이 여의치 않게 된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었다.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복심'인 김 부위원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할지가 관심을 끈다. 이번 친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주말 인편으로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친서에 대한 '답장'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정상은 그동안 고비마다 직접 친서를 주고받는 톱다운 소통으로 교착 국면을 뚫어온 바 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장소에 대해 김 위원장의 '답'이 담겨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비핵화 등에 대한 중대 결심 등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여기에 특유의 파격 스타일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북측이 희망하는 상응 조치에 대한 보따리를 풀어놓을지도 관심거리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장소 매듭지을 듯…'2월 베트남 확정발표'? = 이번 방미의 1차 목표는 가시권 안으로 들어온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시간표와 장소 등 실행계획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서다.'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북미 고위급 회담을 거쳐 백악관 회동에서 얘기가 잘 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난 직후 2차 핵담판의 날짜와 장소 등 기본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르면 18일 2차 정상회담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서 베트남과 태국 등 2곳을 선택지로 제시하며 결정을 김 위원장에게 '일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김 부위원장을 통해 어떤 답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상징성과 접근성 등 면에서 베트남이 1순위로 급부상한 상태이다. 그동안 수도인 하노이가 최우선 후보지로 거론돼 온 가운데 WP는 장소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시기의 경우 보통 준비에 6주 정도 소요되는 점 등을 감안해 '2월 말∼3월 초' 개최설이 워싱턴 외교가 안팎에서 무게 있게 거론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월내 개최를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도 잇따른 바 있다. 두 정상의 결심만 서면 시기는 '2월말∼3월초'보다 좀 더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WP는 '3∼4월 개최'에 무게를 싣기도 했다.◇비핵화 실행조치-상응조치 '예비담판' 돌파구 뚫을까 = 오랜만에 마주 앉는 북미가 이번 테이블에서 주파수를 맞춰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2차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이다.'톱다운 협상'의 특성상 최종 담판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몫으로 그 공이 넘어가겠지만,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 간 주고받기 조합에 대한 1차 청사진은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어느 정도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미국이 당초 요구했던 '핵 신고' 카드는 일단 뒷순위로 접고 유연한 입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북한이 이미 거론한 영변 핵시설 폐기 및 동결, 미국의 연락사무소 개설 및 인도지원 재개 카드 등이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재개' 의지를 밝힌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문제와 관련해 제재 예외 적용 등의 문제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역시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거론한 평화협정을 위한 중국 등 다자회담 체제 가동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특히 '궁극적 목표는 미국민의 안전'이라는 폼페이오 장관의 최근 발언과 맞물려 이번 회담에서는 핵탄두나 핵물질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ICBM 폐기 또는 해외 반출과 제재완화를 서로 맞교환하는 조합인 셈이다.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면담에서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에 대한 파격 카드가 서로 교환될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의 친서에 미국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중대 결단이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그동안 북미 간 입장차로 비핵화 협상이 제대로 진도를 빼지 못한 상태에서 이번 2차 핵 담판을 통해 엉킨 실타래를 풀지는 예비담판 성격인 이번 방미에서의 논의 결과가 그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서로 기존의 요구에서 한걸음씩 물러나 진전된 결과를 도출한다면 이후 북미간 논의가 내용 면에서도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비건-최선희 라인' 실무협상으로 이어질까…'스웨덴 회동' 성사 주목 = 이번 김 부위원장의 방미와 관련,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그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 외무성 부상과의 실무협상 라인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다.비건 특별대표와 최 부상의 북미 실무협상 채널은 지난해 8월 비건 특별대표가 임명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상태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및 실행계획 조율을 위해 조만간 본격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최 부상이 국제회의 참석차 스웨덴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가운데 '워싱턴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비건 특별대표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 후 스웨덴으로 이동, 실무협상 채널 가동으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김 부위원장을 '영접'하기 위해 덜레스 공항에 나온 비건 특별대표는 최 부상을 만나러 스웨덴을 방문할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하지 않은 채 말을 아꼈다.다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표현대로 실무협상에서 본격적인 디테일 싸움이 시작될 경우 힘겨루기가 재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전 가동됐던 '성김-최선희 라인'에서 비핵화에 대한 세부조율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선언적인 공동성명 도출에 그쳤던 선례가 자칫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워싱턴 조야에서 나오고 있다.◇파격의전·특급 대우 속 '깜짝 이벤트' 있을까 = 미 행정부가 전례없는 침묵을 이어온 가운데 세부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에는 '5월 30일 뉴욕 도착 및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만찬→5월 31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본회담→6월 1일 육로로 워싱턴DC 이동 및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 후 뉴욕 복귀→6월2일 귀국'의 3박 4일 일정이었다. 북한 관리의 사상 첫 워싱턴DC 직행이 갖는 무게 등을 감안할 때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철통 경호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측은 이번 2차 방미 기간에도 국무부 외교경호실(DSS)을 주축으로 특급경호 등 파격의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과 외교·정보 수장을 모두 만나는 것 자체가 특급대우로 여겨지고 있다.극도로 외부 노출을 꺼리는 김 부위원장의 스타일을 감안, 김 부위원장이 미국 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보안과 의전에 더 각별한 신경을 쓸 거란 이야기도 들린다.지난해 1차 방미 당시 뉴욕의 화려한 마천루를 잇는 스카이라인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8번가의 55층짜리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에서 열린 '맨해튼 만찬'에 이어 이번에는 어떠한 파격 이벤트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후 만찬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이날로 27일째를 맞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의 여파가 김 부위원장의 방미에까지 미칠지도 관심을 끈다. 셧다운이더라도 국무부 인력 30%가 근무하는 만큼 경호 등 일정 수행 지원에 당장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 외교가 주변의 설명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 미 대학풋볼대회 우승팀 '클렘슨 타이거스'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했을 당시 셧다운 사태로 백악관 요리사들이 출근하지 않으면서 햄버거와 피자 등 패스트푸드로 파티를 한 바 있어 이번에도 '진풍경'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 논의차 워싱턴에 가기 위해 17일 오후(현지시간)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워싱턴행 항공기 탑승 전 보안검사 받는 김 부위원장. /연합뉴스미국 워싱턴DC 부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일행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대형 SUV 차량 5대가 도착 1시간여 만인 오후 7시 35분께 경찰차 호위 속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사진은 김 부위원장 일행이 탄 차량이 출발하기 직전 눈이 내리는 가운데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앞줄 왼쪽 세번째) 등이 영접하는 모습. /연합뉴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7일(현지시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도착에 앞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1-18 연합뉴스

'기사회생' 메이, 야당 대표 연쇄 접촉…브렉시트 수정안 논의

정부 불신임 위기를 넘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야당 대표 등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앞서 영국 의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승인투표를 부결시켰다. 이에 메이 총리는 야당 지도부와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7일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집권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 보수당과 사실상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민주연합당(DUP) 지도부를 면담했다. 이들은 브렉시트 합의안 중 '안전장치'(backstop)에 반발해 승인투표에서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정부 불신임 투표에서는 메이 총리를 지지한 이들이다. 이들을 지지세력으로 끌어들일 경우 메이 총리가 제시할 예정인 브렉시트 '플랜 B'는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커진다. 앞서 영국과 EU는 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하기 위해 미래관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안전장치'에 합의했다. 그러나 일단 '안전장치' 종료시한이 없는 데다, 북아일랜드만 별도 상품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어 브렉시트 강경론자와 민주연합당(DUP)은 이에 반발해 왔다. 메이 총리는 정부 불신임안이 부결된 16일 저녁부터 이언 블랙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하원 원내대표, 빈스 케이블 자유민주당 대표, 리즈 새빌 로버츠 웨일스민족당 대표, 캐럴라인 루카스 녹색당 의원, 알린 포스터 민주연합당(DUP) 대표와 나이절 도즈 하원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만났다. 총리실 대변인은 "다양한 그룹으로부터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메이 총리 외에도 사실상의 부총리인 데이비드 리딩턴 국무조정실장, 마이클 고브 환경장관,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부 장관 등이 각당 주요 인사들을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앤드리아 레드섬 하원 원내총무는 메이 총리가 오는 21일 브레시트의 향후 계획을 담은 성명과 이른바 '플랜 B'를 내놓을 것이며, 하원이 29일 토론과 함께 투표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원의원들은 메이 총리의 '플랜 B'에 대한 수정안 제출도 가능하다. 메이 총리가 야당과의 논의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 메이 총리는 노동당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EU 관세동맹 영구 잔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면 영국이 제3국과 독자적으로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없어 브렉시트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EU 탈퇴시점 연기 등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총리실 대변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1-18 연합뉴스

80㎏ 폭탄車 콜롬비아 경찰학교서 '쾅'… "10명 사망·65명 부상"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있는 경찰학교에서 17일(현지시간) 다량의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터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RCN 방송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회색 닛산 픽업트럭이 보고타 남부에 있는 헤네랄 산탄데르 경찰학교 입구 검문소를 뚫고 진입한 뒤 바로 폭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시 경찰학교에서는 진급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외에 65명이 다쳤다며 시민들에게 부상자들의 치료를 위해 헌혈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망자 중 8명은 경찰 후보생이다. 사망자 중에는 파나마와 에콰도르 국적자도 포함됐다. 현지 방송은 폭발 직후 경찰학교 주변에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히 오가고 헬리콥터가 이착륙하는 등 혼란에 휩싸인 장면을 방영했다. 목격자들은 강력한 폭발로 경찰학교 인근 건물의 창문이 깨졌다고 진술했다. 소셜미디어에도 폭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까맣게 탄 차량과 차량 주변에 파편이 널려 있는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반 두케 대통령과 군 고위층은 이날 보안 관련 회의에 참석하려고 서부 키브도를 방문했다가 폭발 소식을 듣고 수도로 급히 돌아와 현장을 둘러봤다. 두케 대통령은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비참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하고 "전 국민은 테러리즘을 거부하고 단결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케 대통령은 현장을 둘러본 뒤 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은 젊은이, 경찰 등 공권력, 전 사회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미친 테러리스트의 행위를 반드시 처벌하겠다"고 다짐했다. 당국은 차량 폭발로 현장에서 숨진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네스토르 마르티네스 검찰총장은 "호세 알데마르 로드리게스라는 남성이 펜토라이트로 만든 80㎏의 폭발물을 실은 1993년산 닛산 차를 몰고 경찰학교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펜토라이트는 과거에 반군이 폭발물 제조에 흔히 활용했던 물질이다. 로드리게스는 작년 7월 동부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인 아라우카 주에서 마지막으로 차량 점검을 받았다. 현재 배후를 자처하는 무장단체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당국은 최후의 좌익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지난해 8월 보수 성향의 두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평화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경찰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케 대통령은 취임 직후 2017년 쿠바에서 시작된 ELN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되려면 ELN이 억류 중인 인질을 전원 석방하는 것은 물론 적대행위와 범죄 활동 등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건 바 있다. ELN은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2016년 11월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정당으로 거듭나자 최후 주요 반군이 됐다. 베네수엘라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동북부 지역을 거점으로 삼는 ELN은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도를 중심으로 결성돼 현재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타격을 받은 우수가 마약 카르텔이나 평화협정에 반대해 무장해제를 거부한 FARC 잔당 세력의 소행 가능성도 거론된다. 콜롬비아 평화협정 이행상황을 감독하려고 파견된 유엔 평화 사절단은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한층 번영되고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콜롬비아의 노력을 저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규탄했다. 콜롬비아에서는 1958년부터 정부군·우익 민병대와 좌익반군 게릴라 간에 내전이 계속되면서 폭탄 테러 사건이 자주 발생했다. 숨진 옛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이끈 메데인 카르텔도 여러 차례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질렀다. 이번 폭발은 2017년 6월 안디노 고급 쇼핑몰에서 폭탄이 터져 프랑스 여성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이후 수도에서 발생한 것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건이다. 경찰은 당시 극좌 도시 게릴라 단체인 인민혁명운동 소속 조직원들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연합뉴스Colombia Bombing 구내에서 폭발물을 실은 차량이 터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소재 경찰학교의 앞에 보안군과 소방차들이 배치돼 있다. 사망자 중 8명은 경찰 후보생. 국방부는 이날 오전 닛산 픽업트럭이 보고타 남부의 헤네랄 산탄데르 경찰학교 입구 검문소를 뚫고 진입한 뒤 바로 폭발했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2019-01-18 연합뉴스

트럼프판 '스타워즈' 미사일 방어전략… 우주에 센서·요격무기

미국이 17일(현지시간) 우주 공간에 기반을 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발표했다. 기존의 미사일 방어전략이 지상 발사 요격미사일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적의 미사일을 더욱 신속히 탐지하고 요격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 센서층과 요격 무기를 설치, 미사일 방어체계를 증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발 발표한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에서 우주 공간에 요격기를 배치하는 것을 포함한 실험적 기술에 대한 연구를 권고했다. 또 우주 공간에 미사일 탐지와 추적을 위한 센서 배치에 대한 투자도 요구했다. 조기경보 능력과 이를 통한 요격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도 파괴가 목표"…'새 미사일 방어전략' 발표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PIY7WsOQxCk] 현재의 지상발사 미사일 요격 기술은 발사된 미사일이 대기권을 날아갈 때 탄두를 맞춰 떨어뜨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를 발사단계(Boost Phase)에서 타격함으로써 방어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사일은 발사 직후 상승단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 요격에 유리하다. 미국이 당장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큰 밑그림을 바탕으로 향후 실행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이 같은 새 미사일 방어전략을 내놓음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이 이에 크게 반발하면서 군비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미국이 검토했던 '스타워즈' 구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밝힌 '우주군 창설'과 함께 "냉전(Cold War) 노선을 채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지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 당초 지난해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져 왔다고 NYT는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새로운 개념의 미사일 방어개념에 더해 기존의 전략자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적이 크루즈 미사일을 포함한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부스트(상승) 단계'에서 최신 스텔스 전투기인 F-35를 동원해 탐지, 요격하는 개념도 포함됐다.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F-35는 한국에도 도입되는 기종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총 40대의 F-35를 주문했으며 이 가운데 2대가 오는 3월 말 한국에 들어온다. 미국 레이시온사와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공동개발 중인 단거리 미사일 'SM-3 블록 IIA'로 ICBM을 요격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미국은 2020년에 이 미사일로 ICBM 요격 실험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하와이 카우와이의 지상 배치형 이지스 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 미사일 방어 시험센터를 일시적으로 또는 영구적으로 실제 작전 운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무인항공기(UAV)에 레이저를 장착, 부스터 단계의 적 미사일을 파괴하는 기술개발 방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나 'SM-3 블록 IIA' 요격미사일을 장착한 미 해군의 이지스함 재배치 방안도 각각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를 방문,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 내용을 발표하면서 "우리의 목적은 단순하다. 언제, 어디서든 미국을 겨냥해 발사된 어떤 미사일도 탐지, 파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모든 도시를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형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탄도미사일을 넘어서는 미사일 방어에서 포괄적 전략이 부족했지만, 새 계획에서는 달라질 것"이라며 "크루즈 미사일과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어떤 미사일 공격도 방어하기 위해 우리의 태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한, 이란, 러시아, 중국의 '진보하는' 미사일 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과는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이제 존재한다"고 현재의 협상 모드를 거론하면서도 북한의 미사일을 "특별한(extraordinary) 위협"으로 평가하고 미 본토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미 워싱턴DC를 방문하는 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론했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우회적 경고 메시지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에 대해서도 대규모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한 '전략적 반격' 열망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실전배치로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대규모이고 정교한 러시아와 중국의 ICBM 위협에 대응해 미 본토를 보호하기 위해 '억지'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러시아나 중국 등과 같은 주요 핵강국에 의한 미 본토 선제타격에 대응할 미사일 방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 신형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면서 요격이 불가능한 미사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역시 미사일방어망을 무력화할 극초음속 무기와 신형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 /연합뉴스Trump 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펜타곤)의 새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 발표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우리는 미국의 모든 도시를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형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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