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서 자오쯔양 탄생 100주년 맞아 전기 출간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톈안먼 사태)로 실각한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趙紫陽·1919∼2005)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만에서 그의 전기가 출간된다.15일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대만의 한 출판사는 자오쯔양 탄생 100주년인 17일을 즈음해 중국 기자 루웨강(盧躍剛)이 쓴 '자오쯔양 전(傳)'을 출간한다.1989년 당 총서기였던 자오쯔양은 시위 무력진압에 반대하고 시위 학생들과 대화를 모색하려다 공산당에서 축출됐고, 톈안먼 사태 후 16년가량 가택연금됐다가 2005년 별세했다.책에 따르면 자오쯔양 일가족은 가택연금 기간에도 전용 비행기와 자동차 등을 타고 중국 각지를 여행할 수 있었다. 또 자오쯔양이 방문 시 각 성(省)의 최고 지도자가 맞이하는 등 예우를 받았다.하지만 1997년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차 당 대회)를 앞두고 자오쯔양이 중국 지도부에 명예회복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가 이러한 외출 등이 불가능해졌다.앞서 2006년 로이터 통신 등도 자오쯔양이 1997년 당 지도자들에게 자신의 석방을 요구하며 구금이 불법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이후 그에 대한 통제가 강화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명보는 "'자오쯔양'은 여전히 중국 정부에서 금기"라고 평가했다./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2019-10-15 강보한

美 '콜럼버스의 날' 콜럼버스 동상 훼손 줄이어, '원주민의 날' 대체 지정 움직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을 기념하는 국경일인 '콜럼버스 데이'(10월의 두 번째 월요일)를 맞아 미국 곳곳에서 콜럼버스의 동상이 훼손되는 수난을 겪었다고 NBC뉴스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드아일랜드주의 프로비던스 도심에 있는 콜럼버스 동상에는 누군가가 얼굴에 붉은색 페인트를 붓고, '집단 학살 기념을 중단하라'고 적힌 표지판을 걸쳐놨다.콜럼버스가 북미지역을 식민지화하고, 원주민 학살과 노예제 확산에 역할을 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리틀 이탈리'에 있는 콜럼버스 상에는 누군가가 "모든 집단학살의 기념물을 파괴하고, 모든 식민지 개척자를 살해하라'라고 적어놨다.최근 미국에선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대체해 기념하자는 여론이 높다. 특히 원주민 상당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식민지 개척자의 행위를 인정, 연방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모욕적인 처사라며 항의하고 있다.원주민 옹호론자들이 수년에 걸쳐 주 정부를 압박하면서 뉴멕시코주를 필두로 현재 10여개 주가 콜럼버스 데이를 원주민의 날로 바꿔 기념하고 있다. 또 100여곳 이상의 도시와 마을, 대학 캠퍼스도 원주민의 날 기념 행렬에 동참했다.뉴햄프셔주에선 원주민의 날로 바꾸기 위한 법안이 현재 위원회에서 계류 중이며 내년 1월 입법부의 회기가 시작되면 이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39개 부족의 고향인 오클라호마는 10월의 두 번째 월요일을 '콜럼버스 데이 겸 원주민의 날'로 공동 지정해 표기하는 등 이런 대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그러나 이탈리아계 이민자와 보수 인사들을 중심으로 원주민의 날 확산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한편 샌프란시스코와 프로비던스 경찰은 동상을 훼손한 범인을 수사 중이나 아직 용의자를 파악하지는 못한 상황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지난 14일 붉은 페인트로 뒤덮인 콜럼버스 동상. /AP=연합뉴스

2019-10-15 편지수

보라카이, 노출 과한 수영복 금지 조례 제정 검토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에서 노출이 과한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이 검토되고 있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이 속한 아클란주(州) 말라이시의회는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과도하게 노출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이 같은 논의는 최근 한 대만 관광객이 초미니 비키니 차림으로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뒤 당국이 해당 관광객에게 벌금 2천500 페소(약 5만원)를 부과하면서 시작됐다.당국이 대만 관광객을 처벌할 법규가 없자 외설적인 사진을 찍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보라카이 재건관리 관계기관 협의회의 나치비다드 베르나르디노 회장은 "보라카이가 가족 중심의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조례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해 4월 환경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했다가 6개월 만에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그러면서 해변에서의 흡연과 음주, 파티를 금지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보라카이 섬. /AP=연합뉴스

2019-10-15 편지수

베트남 축구협회 "박항서 감독과 꼭 재계약, 애정 더 커져"

베트남축구협회(VFF)가 박항서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15일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 카인 하이 VFF 회장은 전날 "박항서 감독과 반드시 재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회장은 "우리는 박 감독이 능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경기가 끝날 때마다 박 감독에 대한 애정이 훨씬 더 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감독도 베트남을 사랑하고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는 VFF와 박 감독이 오는 11월 말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SEA) 게임에 앞서 3년간 재계약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 있다. 레 호아이 아인 VFF 사무총장은 "재계약 협상 진행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없다"면서도 "양측이 조만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계속해서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지난 9월 태국과 비긴 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었다. 박항서호는 15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3차전을 치른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2019-10-15 손원태

영국 최악의 소아성애자 리처드 허클 사망, 교도소서 살해돼

영국 최악의 소아성애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된 리처드 허클이 수감 도중 흉기에 찔려 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공영 BBC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성범죄로 종신형이 선고된 리처드 허클은 잉글랜드 북동부 요크주 인근의 풀 서턴 교도소 감방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영국 켄트 출신의 허클은 2006∼2014년 말레이시아에서 생후 6개월에서 12세 사이 어린이와 관련된 91건의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8∼19세 때 처음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이후 영어 교사 및 자선활동가로 위장해 말레이시아에서 자원봉사 일을 하면서 200명 이상의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그의 컴퓨터에서는 자신의 범행을 촬영한 2만건 이상의 동영상과 사진이 발견됐다.그는 이를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는 이른바 '다크 웹'에서 공유하기도 했다.허클은 2014년 12월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 국가범죄수사국(NCA)에 의해 체포됐다.런던 중앙형사법원은 2016년 당시 30세인 허클의 혐의 중 71건을 유죄로 판단하고 22회의 종신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허클이 최소 25년을 복역하도록 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성범죄 CG /연합뉴스TV 제공

2019-10-15 편지수

트럼프 "터키 경제 파괴 준비"…무역협상 중단·철강 관세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의 공격과 관련,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강도 제재 예고와 함께 철강 관세 폭탄, 무역 협상 중단이라는 경제제재 카드를 뽑아 들었다.터키의 시리아 공격 묵인 논란으로 IS(이슬람국가) 격퇴를 도운 쿠르드 동맹을 '배신'했다는 후폭풍에 처한 가운데 민간인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자 본격적인 '관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하던 약 1천명의 미군 병력의 철수와 관련, 소규모 병력만 남부 앗 탄프(알 탄프) 기지에 남기고 나머지는 역내에 재배치, IS의 발호 가능성 등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불(不)개입·고립주의'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 개입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터키 정부의 전·현직 당국자를 비롯, 시리아 북동부를 불안정화하는 활동에 일조하는 모든 인사에 대한 제재 부과를 승인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곧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며 이러한 행정명령 서명 계획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철강 강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준인 50%까지 인상하는 한편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돼온 1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이번 명령은 미국이 심각한 인권 유린 및 휴전 방해에 가담하거나 추방된 이들의 귀환을 막는 자들, 강제로 난민들을 송환하거나 시리아의 평화와 안정, 안보를 위협하는 자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추가로 부과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정명령에는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미국 입국 금지 등 광범위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미국은 시리아에서 극악무도한 행위를 가능케 하고 촉진하며 그 자금을 대는 자들을 겨냥한 경제적 제재를 공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나는 터키의 지도자들이 이처럼 위험하고 파멸적인 경로를 계속 걷는다면 터키의 경제를 신속하게 파괴할 준비가 전적으로 돼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주둔했던 미군 철수와 관련, "내가 말해온 대로 나는 북동부 시리아 지역 내에 남아있던 미군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며 "미군 병력이 ISIS(IS의 옛 이름)의 칼리프들을 격퇴한 가운데 시리아에서 나온 미군 병력은 역내에 재배치돼 남아서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방치됐던 IS의 위협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기승을 부렸던 2014년 상황의 재연을 막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소규모 미군 병력이 ISIS 잔당 활동을 계속 막기 위해 남부 시리아의 앗 탄프 주둔지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날부터 미국과 그 시민들의 안전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노력해 왔다"며 "미국과 우리의 파트너들은 ISIS의 가차 없는 칼리프 지역들을 100% 해방시켰다"고 주장했다.이어 "터키는 이러한 성과를 위태롭게 해서는 안 된다. 터키는 이와 함께 민간인들, 특히 시리아 동북부 지역의 취약한 인종·종교적 소수집단의 보호를 최우선시해야 한다"며 무차별적 민간인 공격과 민간인 인프라 시설 파괴, 인종·종교적 소수집단 공격은 좌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난민들의 귀환은 안전하고 자발적이며 품격있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군사 공격이 민간인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역내 평화와 안보,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터키의 행동이 인도주의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으며 잠재적 전쟁 범죄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다.이어 터키가 종교·인종적 소수집단을 포함한 민간인의 안전을 확실히 해야 한다면서 터키가 지금, 그리고 향후에 역내 IS 테러리스트들의 구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유감스럽게도 터키는 공격에 따른 인도주의적 결과를 완화하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0-15 연합뉴스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동맹서 '부킹홀딩스'도 하차

온라인 여행업체 부킹 홀딩스가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 동맹에서 하차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부킹 홀딩스는 이날 더 이상 리브라 사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부킹 홀딩스는 호텔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과 식당 예약 사이트 '오픈테이블', 여행 사이트 '카약'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부킹 홀딩스의 리브라 하차는 페이팔과 이베이, 비자, 마스터카드 등 리브라를 지지하던 기업들이 줄줄이 '리브라 협회'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리브라 협회는 리브라를 관장·운영할 기업 연합체로, 당초 페이스북을 포함해 28곳이 참여하기로 했으나 탈퇴 러시가 이어지며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왔다.그러나 이런 탈퇴 행렬 속에도 리브라 협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모임을 열고 협회의 조직 구성·운영 요건 등을 담은 정관을 검토하고 이사들을 임명했다.창립 회원으로는 우버와 리프트, 스포티파이, 코인베이스, 보다폰 등 21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앞으로 각자 1천만 달러를 투자해 협회와 리브라를 운영하게 된다.이사회 멤버로는 페이스북에서 리브라 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와 벤처캐피털 안데르센 호로위츠·핀테크 업체 페이유의 대표 등 총 5명이 임명됐다.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의 리브라 엑소더스와 관련해 리브라 참여 기업들이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고 말했다.므누신 장관은 여러 차례에 걸쳐 리브라 대표들과 만났으며 당시 "그들이 우리의 돈세탁 관련 기준,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반(FCEN)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우리가 그들을 상대로 법 집행 조치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므누신 장관은 이어 "나는 그들이 준비가 안 됐고 아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생각한다"며 "일부 파트너들이 걱정하기 시작했고 그런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하차한 것이라고 추정한다"고 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AP=연합뉴스

2019-10-15 편지수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도 미완?…'추가협상' 가능성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1단계 합의 마무리를 위한 '추가 협상'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에 따라 미중 1단계 합의가 단순히 절차적 문제를 넘어선 추가 협상이 필요한 '미완의 합의'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1단계 합의의 세부사항을 마무리하기 위해 이번 달 추가 협상 개최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중국이 류허 부총리가 이끄는 협상단을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미중간 1단계 합의는 오는 11월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간에 공식 서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APTN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간 추가접촉 계획을 확인하면서도 1단계 합의와 관련한 "원칙적 합의는 이뤄졌다"고 강조했다.므누신 장관은 1단계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다"면서 "건물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면 이제 계약(서)을 위해 협상해야 한다"고 비유했다.그는 "문서는 실질적으로 끝났고, 문서상 실행계획이 남아있다"고 부연했다.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칠레(APEC 정상회의) 때까지 이것(1단계 합의)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다만 마무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할 것이라면서 이번 주 미중 차관급 전화접촉, 다음 주 자신은 물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측 대표단장인 류허 부총리 간 전화 접촉이 각각 있을 것이며, 이 모든 것은 계획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다음 달 칠레에서 미중 정상이 만나기 전에, 칠레에서 우리 대표단이 중국 류허 부총리를 만나리라는 것이 우리의 예상이라면서 그 이전에 "차관급에서 대면접촉이 이뤄지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면접촉이 필요하면 마무리를 위해 그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미중은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 제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또"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었다. 미국은 당초 15일부터 예정됐던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 인상(기존 25%→30%)을 보류하고, 중국은 400억~500억달러(약 47조4천억~59조3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한 것이 부분 합의의 골자다.여기에 더해 미측은 지식재산권 보호와 외국 금융기관에 대한 중국의 시장개방, 중국의 환율시장 개입 문제 등과 관련해서도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1단계 합의에 대한 미묘한 온도 차도 눈길을 끌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중국 상무부는 단지 "양측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최종 합의를 위한 방향으로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또 중국 신화 통신도 '합의'(deal)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므누신 장관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미중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중순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므누신 장관은 "합의가 없으면, 그 관세는 발효된다. 나는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이 언급한 합의는 1단계 합의의 최종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2단계 합의나 무역전쟁을 종결할 최종 합의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불투명하다.미국은 12월15일부터 1천6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 10~11일 워싱턴DC에서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측이 보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므누신 장관은 양국은 지식재산권, 통화 및 환율 문제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 매우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 등을 다뤘다면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2019-10-15 연합뉴스

노벨경제학상 뒤플로 "빈곤퇴치 연구 물꼬 되길…韓, 좋은 사례"

빈곤퇴치 연구로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46)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4일(현지시간) 전세계 빈곤퇴치 연구를 본격화하는 물꼬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뒤플로 교수는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MIT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전세계 빈곤층의 운명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뒤플로 교수는 같은 MIT대 교수이자 남편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58), 하버드대 마이클 크레이머(55) 교수와 함께 빈곤퇴치를 위한 실험적 연구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함께 회견장에 들어선 바네르지 교수도 이번 노벨경제학상 수상으로 빈곤퇴치 연구의 문이 더욱 넓게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뒤플로 교수는 별도의 콘퍼런스콜에서도 "(빈곤퇴치 연구가) 훨씬 더 큰 운동이 되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들 세 명은 글로벌 빈곤을 연구하는 수백명의 연구자들을 대표한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덜 부유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 더 깊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개도국 극빈층에 적용됐던 실험적 기법이 부유한 국가에서 힘겹게 사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뒤플로 교수는 "가난한 사람들은 캐리커처로 희화화 대상이 되는 게 다반사고 그들을 도우려는 이들조차 빈곤층 문제의 뿌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연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한국의 경제발전도 개도국 빈곤퇴치를 위한 좋은 연구 사례로 꼽았다.뒤플로 교수는 한국 경제발전 모델에 대한 한국특파원들의 질문에 "한국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국가별로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바네르지 교수도 "한국이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 "기술과 교육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스포트라이트는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가운데 최연소이자 두 번째 여성 수상자인 뒤플로 교수에게 맞춰졌다.바네르지·뒤플로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도 주로 뒤플로 교수에게 질문이 집중됐다.바네르지 교수는 수상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은 과정을 설명하면서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우리 부부 중 한 명에 대해 컨퍼런스콜을 요청했는데, 특별히 여성을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자격 미달이라서 곧바로 침대로 되돌아갔다"고 말해 회견장의 웃음을 자아냈다.MIT 대변인 킴벌리 앨런은 기자들에게 '바네르지와 그의 아내'로 호칭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뒤플로와 그 남편'으로 부르도록 제안하기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뒤플로 교수는 여성으로서 역대 두 번째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것과 관련, 전통적으로 남성 지배적인 분야에서 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적절한 때에 (수상이) 이뤄졌다"고 평가했다.뒤플로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라듐 발견으로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가 상금으로 라듐을 샀다는 내용을 어릴 적 읽었다면서 "공동 수상자들과 얘기해 '우리의 라듐'이 무엇인지 생각해 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뒤플로 등 수상자 3명은 상금 900만크로나(약 10억8천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는다. 하버드대의 크레이머 교수는 별도의 회견을 하지 않았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0-15 연합뉴스

시리아 정부군, 터키 공격목표 만비즈 진입…확전 우려 커져

터키의 공격을 받은 쿠르드족의 지원 요청에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 국경 지역에 배치됐다.그간 터키군의 일방적인 공세가 계속됐으나 알아사드 정권이 쿠르드족을 지원하면서 전황의 변화가 예상된다.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의 요충지인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시리아 정부군이 북동부에 돌아온 것은 내전이 한창이던 2012년 여름 수도 다마스쿠스 방어를 위해 북동부를 비운 이후 7년 만이다.유프라테스강에서 서쪽으로 30㎞가량 떨어진 만비즈는 2016년 8월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이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한 곳이다.터키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세력이 유프라테스강 서쪽으로 확산하는 것을 경계해 만비즈에서 SDF가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2016년 터키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통해 장악한 시리아 북부 도시 자라불루스에서 만비즈 쪽으로 대규모 병력 이동이 확인됐다고 전했다.터키 CNN 튀르크 방송도 터키군과 친(親)터키 반군 연합인 시리아국가군(SNA) 소속 병사들이 자라불루스에서 만비즈 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다.터키군과 SNA가 만비즈를 향할 경우 이곳에 진입한 시리아 정부군과 충돌할 가능성이 커진다.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충돌할 경우 전황은 새로운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앞서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과 알아사드 정권은 전날 손을 잡고 터키의 공격에 맞서기로 합의했다.쿠르드 당국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 공격(터키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대처하기 위해 시리아군이 터키와의 국경을 따라 배치돼 SDF를 돕도록 시리아 정부와 협정을 맺었다"고 공개했다.지난 9일 개전 이후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등 시리아 북동부의 주요 요충지를 점령한 터키군은 제공권과 중화기를 앞세워 쿠르드족을 밀어붙이고 있다.터키 국방부는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유프라테스강 동쪽에서 진행 중인 '평화의 샘' 작전으로 테러리스트 560명을 무력화했다"며 "국경에서 30∼35㎞까지 진격했다"고 밝혔다.평화의 샘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 개시를 선언하며 붙인 작전명이다.개전 이후 터키군은 국경에서 30㎞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터키가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따라 설치하려는 안전지대의 폭과 일치한다.터키는 480㎞에 이르는 시리아 국경을 따라 터키군이 관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 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시리아인권관측소' 역시 터키군이 최소 41개 마을을 장악했다고 확인했다.그러나 500명 이상을 무력화했다는 터키 국방부 발표와 달리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 측 전사자를 112명으로 추산했다.SDF는 터키군과 함께 쿠르드 공격에 가담한 SNA도 81명의 전사자를 냈으며, 터키군도 8명이 전사했다고 전했다.다만, 터키 국방부는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5명이 전사했다고 밝힌 이후 추가 전사자 유무는 밝히지 않고 있다.양측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간인 피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쿠르드 민간인 희생은 정확한 집계가 어려운 상황이나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적어도 38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전했다.유엔은 터키의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닷새 동안 13만명 이상의 쿠르드계 주민이 거주지를 떠났으며, 피란민이 4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2014년부터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자비군'은 시리아 북동부의 무력충돌이 격화함에 따라 활동을 중단하고 외국인 대원의 철수를 결정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화의 샘 작전이 시작된 이래 국경 건너 시리아 쪽에서 박격포탄 700여 발이 날아들었으며 민간인 18명이 순교했다"고 말했다.이어 "언제부터 테러 조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상대로 방어를 했나"라고 물었다.이는 NATO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등이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터키는 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라고 주장해왔으며, 테러조직인 YPG를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그러나 유럽연합(EU)은 이날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성명을 통해 터키의 군사 공격을 규탄하고 터키에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다.EU 외무장관들은 또 동(東)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 인근에서 이뤄지는 터키의 석유, 천연가스 시추 활동에 대한 경제 제재를 마련하는 데 합의했다.이에 터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EU 외무장관회의의 결정을 전면 거부한다"며 "우리는 EU의 불법적이고 편향적인 태도와 관련해 EU와의 협력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2019-10-15 연합뉴스

한 도시에서 촘촘하고 꼼꼼하게 살핀다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 美 출장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체류 교육·복지 등 개선 '현지 보고서'"외국에 나가면 이동시간에 허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도시에서 끝까지 촘촘하고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정재현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떠나면서 이렇게 밝혔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지난 13일 출국해 오는 20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에어리어 아카데미(Bay Area Academy)와 시니어센터(SFSC), 알라메다카운티 소셜 서비스 에이전시(Alameda County Social Services Agency), 샌프란시스코 웰니스 이니셔티브(San Francisco Wellness Initiative) 등을 방문한다. 베이 에어리어 아카데미는 공공서비스 기관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과 조직 개선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관이며, 시니어센터는 1947년 미국 최초의 비영리 시니어센터로 노인복지를 수행하고 있다. 알라메다카운티 소셜 서비스 에이전시는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며, 웰니스 이니셔티브는 청소년 복지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이번 출장을 보다 의미있게 하기 위해 2차례 정도 출장 보고서를 현지에서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부천동(도당동, 춘의동, 원미1동, 역곡1동, 역곡2동) 출신 정재현 의원, 소사본동(소사본동, 소사본3동) 출신 김환석 간사, 대산동(송내1동, 송내2동, 심곡본동, 심곡본1동) 출신 강병일 부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 성곡동(작동, 여월동, 고강1동, 고강본동) 출신 김성용 의원, 심곡동(원미2동, 심곡1동, 심곡2동, 심곡3동, 소사동) 출신 홍진아 시의원 등 부천시의원 5명과 부천시 공무원 2명이 동행한다. 김환석 간사는 "눈을 부릅뜨고 열심히 배우겠다. 작은 것이라도 바로 적용 가능한 것부터 찾고, 길게 고민해서 도입할 수 있는 제도를 살펴볼 것이다.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샌프란시스코로 해외연수를 떠나는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 /부천시의회 제공

2019-10-14 장철순

연수구, 외국인 주민 위한 '커뮤니티 공간' 만든다

연수1동 함박마을 어린이집 내년중 리모델링 2021년 개소 목표생활 상담·강좌 편의돕고 한국인 주민들과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인천 연수구가 외국인 주민의 생활 편의를 돕고, 한국인 주민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연수구는 2021년 개소를 목표로 가칭 '함박글로벌커뮤니티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구는 연수1동 함박마을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어린이집 건물을 커뮤니티센터로 내년 중 리모델링해 강의실, 회의실, 다목적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는 커뮤니티센터를 통해 연수구에 사는 외국인 주민의 생활 관련 상담을 하고, 다문화학당이나 한국어교실 등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또 기존 한국인 주민과 외국인 주민이 소통할 수 있는 요리교실 등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서로 갈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주민 간 자조모임을 활성화하는 공간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좌도 마련한다. 구는 내년에 여러 나라 주민들과 한데 모여 다양한 문화권을 체험하는 가칭 '연수구 다 어울림 세계문화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연수구에 많이 사는 고려인들의 밴드 공연, 러시아 전통춤, 각국 전통음식 등을 선보인다는 구상을 짜고 있다.연수구 함박마을을 중심으로 고려인 등 러시아어 문화권 외국인 약 6천500명이 정착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도 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 주민 약 3천200명이 살고 있고, 옥련동 쪽에도 아랍권 주민이 늘어나는 추세다. 구는 내년까지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2021년부터 지원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외국인이 많이 몰리는 지역적 특성이 있는 만큼 모든 지역 주민이 화합하도록 돕는다는 차원이다. 구는 지난달부터 언어별 자원봉사자를 통해 외국인 민원인의 행정처리를 돕는 통역 도우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구 관계자는 "해외 국적 동포,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민자와 자녀 등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며 함께 가는 정책을 마련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0-14 박경호

노벨경제학상, 뒤플로 등 3명 영예… 역대 두번째 여성 수상

2019년 노벨경제학상은 에스테르 뒤플로와 마이클 크레이머,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등 3명이 수상했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4일(현지시간) 2019년 제51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뒤플로는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두 번째 여성이자, 역대 최연소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전해졌다.뒤플로와 바네르지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이며, 크레이머는 하버드대학 교수이다. 노벨위원회는 "전세계 빈곤 퇴치에 대한 우리의 능력을 상당히 향상했다"며 "불과 20년 만에, 그들의 새로운 실험 기반 접근법은 개발 경제를 변화시켰는데, 이것은 현재 번성하는 연구 분야가 됐다"고 이들의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0억8천만원)와 함께 노벨상 메달과 증서가 주어진다.노벨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를 잇달아 발표했다. 지난 10일에는 문학상, 11일에는 평화상 수상자를 공개했다.한편 올해 노벨상 발표는 이날 경제학상 수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2019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에스테르 뒤플로, 마이클 크레이머 /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2019-10-14 유송희

美 백인 경찰, 가정집에 있던 흑인 여성 오인 사살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가정집에 있던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희생자는 28살의 아타티아나 제퍼슨으로 12일 새벽 2시 25분께 자신의 집 침실에서 8살 난 조카와 비디오게임을 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제퍼슨은 조카들에게 멋진 숙모가 되는 것을 자랑스러워 했고, 사건 당시에도 게임기를 든 채 조카와 새벽까지 놀고 있었다고 변호사 리 메리트는 전했다.그러나 제퍼슨의 집 정문이 조금 열린 것을 본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어두운 집 주변을 살핀 뒤 울타리 문의 걸쇠를 열고 뒤뜰로 들어섰다.백인 남성 경찰관이 침실 유리창을 통해 제퍼슨을 본 뒤 손을 들라고 소리치고는 곧장 방아쇠를 당겼다. 당시 침실에는 조카도 같이 있었다.포트워스 경찰서는 이날 이런 장면이 담긴 경찰관 보디 카메라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서 경찰관은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포트워스 경찰서는 총을 쏜 경찰관이 당시 위협을 감지했다면서 이 경찰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경찰관은 지난해 4월부터 이 경찰서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휴직 상태다.NYT는 자신의 집에 있다가 총에 맞아 숨진 젊은 여성의 사건이 포트워스 주민들을 비탄에 빠트렸다며 많은 이들이 이번 사건과 자기 아파트에서 총에 맞아 숨진 흑인 회계사 보탐 진 사건 사이에서 유사점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보탐 진은 지난해 텍사스 댈러스의 자기 아파트에 있다가 비번인 백인 여성 경찰관의 총에 숨졌다. 이 경찰관이 자신의 아파트 위층에 있는 보탐 진의 집을 자신의 집으로 착각하고 들어간 뒤 진이 침입자라고 생각해 방아쇠를 당겼다.이 사건의 경찰관 앰버 가이저는 해고됐고 최근 1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CNN은 "포트워스 경찰관의 행동을 놓고 분노가 점증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경찰관에게 책임을 묻고 심지어 기소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변호사 리 메리트는 제퍼슨의 가족이 총을 쏜 경찰관이 해고되고 다른 수사기관이 그를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미 텍사스 포트워스 경찰서가 공개한 경찰관 보디 카메라 동영상의 한 장면. 경찰관이 희생자 아타티아나 제퍼슨의 집 안을 플래시로 비춰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10-14 편지수

미군, 北시리아서 1천명 철수 준비…"사실상 전장서 모두 빠져"

미국은 13일(현지시간) 터키가 쿠르드족을 겨냥해 공격한 북부 시리아에서 1천명의 미군을 다른 지역으로 철수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시리아 내 미군이 대부분 북부에 배치돼 있어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시리아의 미군 전체를 전장에서 빼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이 쿠르드를 배신했다는 논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은 이날도 터키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며 경제 제재 엄포를 놨지만 미군의 철수가 터키에 길을 터준 것이라는 비판 역시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사실상 北시리아서 전부 철수…트럼프 전날 지시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부 시리아에서 1천명의 미군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7일 탈 아비아드와 라스 알-아인에서 50명의 병력에 이은 세 번째 철수로, 북부 시리아의 아인 이사에 있던 소규모 미군 부대가 이날 전초기지를 떠났다고 보도했다.에스퍼 장관은 전날 밤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상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철수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그는 터키가 당초 계획보다 더 남쪽, 또 서쪽으로 공격할 의향을 갖고 있고, 쿠르드 민병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이 시리아 정부, 러시아와 협의해 터키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도 철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또 북시리아에 주둔한 미군이 터키와 쿠르드 군대 사이에 갇혀버리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밝혔다.에스퍼 장관은 CBS 사회자가 터키의 쿠르드에 대한 일부 조치를 전쟁범죄로 묘사하자 "그런 것 같다"고 동조한 뒤 "터키에 의해 초래된 매우 끔찍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터키 국경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전투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매우 현명한 일"이라며 미군 철수의 정당성을 역설했다.미 언론은 시리아 주둔 미군 1천명중 대다수가 북부에 주둔해 이들이 철수할 경우 사실상 모든 미군이 전장에서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철수 미군 어디로…미국·시리아 남부·이라크 의견 분분 = 철수하는 미군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철군 필요성을 꾸준히 거론한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가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에스퍼 장관은 이날 시리아 전체가 아닌 북부 시리아에서의 철수라고 일단 언급했지만 철수 미군의 배치 지역은 말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미국 관리들을 인용한 언론 보도도 관측이 엇갈린다.한 관리는 WP에 미군 1천명이 모두 귀국할지 분명치 않다면서 일부는 더 안전한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또다른 관리는 미군이 새로운 기지를 건설할 가능성이 낮아 사실상 1천명 모두 본국으로 돌아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며칠 간 부대를 어떤 순서로, 어디에 배치할지 평가를 거칠 것이라면서 일부는 아라크나 요르단으로, 다른 일부는 미국으로 돌아가거나 유럽에 배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철수 완료 시기로는 NYT가 10월말이라고 예상했고, CNN은 며칠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봤다.◇美 군사개입 대신 터키 경제제재 또 압박 = 트럼프 행정부는 군사 개입 대신 경제 제재 카드를 통해 터키를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터키가 군사작전 과정에서 인종·종교적 소수집단을 겨냥할 경우 터키 정부 당국자들을 응징할 새로운 권한을 재무부에 부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므누신 장관은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은 모든 달러 거래 중단을 포함해 터키에 신속히 제재를 부과할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즉각 제재 부과를 통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들 제재가 소규모로 시작될 수 있겠지만,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최대 압박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미 의회에서 제재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소개한 뒤 "재무부도 준비가 돼 있다", "터키는 그렇게(제재부과) 하지 말 것을 요청해 왔다. 채널 고정!"이라고 강조했다.◇北시리아 철수 결정에 비판론 계속 = 북부 시리아에서 미군 병력 철수는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미국을 도운 쿠르드를 배신하는 처사이자 IS의 재건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비판론 역시 이어지고 있다.CBS는 "미군의 이동은 터키 정부에 선물이지만 수년간 미군과 함께 싸운 쿠르드에게는 냉혹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또 쿠르드는 물론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미군 철수가 정치적 상황이 변할 경우 미국이 동맹을 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에스퍼 장관이 쿠르드가 시리아 정부, 러시아와 협력해 터키 반격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미국과 쿠르드가 전장에서 얻은 이득을 러시아와 시리아에 양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0-14 연합뉴스

日 태풍 '하기비스' 희생자 계속 늘어…사망·행방불명 72명

지난 12일 밤부터 13일 아침 사이에 일본 열도에 최고 1천㎜가 넘는 폭우를 뿌린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한 인명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제방이 붕괴하거나 하천이 범람해 침수됐던 지역에서 물이 빠지면서 발견되는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저녁 이번 태풍 때문에 동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14명이 행방불명 상태에 처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은 72명이나 됐다. 또 부상자는 21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야자키현의 한 침수 가옥에서 성인 남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또 후쿠시마현의 한 아파트 1층에서 7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물이 빠지거나 산사태가 난 곳에서의 시신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피해지역 곳곳에서 시신 발견이 잇따르면서 전체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면서 경찰, 소방, 자위대가 실종자 수색 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2일 밤 가와사키시 연안에서 침몰한 화물선 선내와 주변 해상에서도 선원 2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1명이 됐다.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태풍으로 제방이 붕괴한 곳은 이날 오전 기준으로 37개 하천 51곳으로 집계됐다. 한계 수위를 넘어서 범람한 하천은 176곳에 달했다. 8천채의 주택이 침수됐으며 8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이번 태풍을 비해 복구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격심(激甚)재해'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자위대의 은퇴자 1천명을 소집해 대피소에 대피해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급수 지원 등의 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도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2019-10-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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