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우한폐렴' 발병지 우한 오늘부터 한시적 봉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를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총력대응전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지방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센터는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며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는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의 일부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우한시의 사태 대응단은 관영매체를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해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번 봉쇄령의 취지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구성원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한 기대와 사태의 심각성이 재확인된 데 대한 우려를 함께 드러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지지를 보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공공보건 전문가인 로런스 고스틴은 "우한시가 그런 과격한 조처를 한 것을 보면 중국 중부의 대도시이자 교통 중심지인 우한에서 전염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한시는 인구가 1천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중부의 주요 상공업 도시로서 중국 최대의 내륙 항구와 싼샤댐의 입구가 있는 지역이다.다른 국가들에서는 우한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들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우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미 세계 각국이 공항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궁에서 오는 탑승객 전원의 감염 가능성을 검사하기로 했다.다수 여행사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도 외국인 관광객을 금지하는 등 검역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시의 이번 봉쇄령을 두고 지지와 우려가 교차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인 네티즌들은 정부의 조치에 찬성하며 우한 시민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우한 주민들 가운데는 대중교통 운영 중단에 따른 환자들의 고충, 건강한 이들의 고립되면서 겪을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우한 AP=연합뉴스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한 상인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자신의 가게에 잠시 들어가 놓고 나온 물건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3 연합뉴스

"'우한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뱀 먹다가 옮는다"

전 세계에 보건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우한 폐렴'이 뱀을 먹는 식습관 때문에 발병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23일 과학 정보포털 '유레카 얼러트'(EurekaAlert)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대, 광시대, 닝보대 의료진은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19-nCoV의 숙주로 뱀이 유력하다는 결론을 담은 논문을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MV)에 게재했다.논문은 "진화학적 분석(바이러스 변형 과정 추적)에서 나온 결과들을 보면 뱀이 2019-nCoV의 야생동물 병원소(병원체가 침입하여 증식·발육해 다른 숙주에 전파될 수 있는 상태로 저장되는 장소)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진화 분석에서 얻은 새로운 정보가 2019-nCoV로 인한 폐렴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발병의 진원으로 거론되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해산물 도매시장을 주목했다. 신화통신은 우한폐렴 창궐로 인해 우한 해산물 도매시장이 폐쇄되기 전까지 뱀이 거기에서 식재료로 팔렸다고 지적했다. 유레카 얼러트는 조류인플루엔자부터 에볼라, 지카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보건을 위협하는 전염병이 확산하면 그 근원을 파악하는 게 보건정책 입안자들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그간 우한폐렴 감염자들은 해산물 도매시장에서 해산물, 박쥐, 뱀 등 야생동물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화통신은 우한 해산물 도매시장은 우한폐렴이 걸린 환자 대다수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구진은 2019-nCoV의 유전자 분석하고 이를 다채로운 지역과 숙주들에서 추출한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해 우한폐렴이 뱀에게서 왔을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에서는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중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중국은 발병의 진원으로 꼽히는 우한시의 대중교통과 주민 이동을 한시적으로 통제하는 봉쇄령을 내렸으며, 세계 각국은 우한폐렴 창궐을 막기 위해 국경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전염병 발생 국가를 상대로 한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파되고 국제 의료대응체계가 구성된다. /연합뉴스

2020-01-23 연합뉴스

서울 초미세먼지 날아온 곳?… 베이징과 성분 비슷

한·중·일 공동연구 두 도시 비교화석연료 사용 유기물 비중 높아경인일보가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기사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이 비슷하다는 한·중 공동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고농도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을 처음 규명한 한·중·일 공동연구결과에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 비교 분석 1단계 공동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이들 기관이 지난 3년간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두 도시의 초미세먼지 구성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비슷했다.베이징은 질산암모늄 22%, 황산암모늄 11%, 유기물질 44% 등이었으며 서울은 질산암모늄 25%, 황산암모늄 25%, 유기물질 28% 등이었다.유기물질은 석탄 등 화석연료나 산업시설 배출 물질 등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황산암모늄 성분은 차량 등 교통수단 배출가스가 주 요인이다.구성비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유기물질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구성비가 비슷하며 특히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질산암모늄 비중이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징의 경우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감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우리나라의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한·중·일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LTP(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의 국내 기여율은 연평균 51%이고, 중국으로부터는 32%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됐다. 고농도 때는 중국의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운영해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에도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일 년 가운데 가장 춥다는 '대한'인 20일 오전 서울 한남고가차도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2020-01-22 윤설아

국내외 사업 보폭 키우는 경기문화재단

재외 한인동포 역사교류등 실시문화 자치·분권 초석 마련 역할경기문화재단이 올 한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먼저 재단은 지난해 추진한 도내 31개 시·군 대상 '찾아가는 의견수렴 네트워크'의 후속 사업으로 문화예술 네트워크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세부적으로 재단은 올 한해 동안 시·군 문화예술 협력 지원 사업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 종사자 대상 실무능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진행, 경기예술 융복합사업 추진, 경기 컬처 로드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인다. 이 중 경기 컬처 로드 개발은 도내 각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인프라 활용 공동협력사업을 개발하고, 민관이 결합 된 경기도형 문화예술 브랜드를 확산시킨다.이어 재단은 경기도 문화의 위상을 제고 하기 위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한다.이를 위해 재단은 재외 한인동포 역사 문화 교류 사업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국제 교류를 실시한다.경기 문화예술교육 진흥에도 앞장선다. 재단은 도내 각 지자체의 문화자치 및 문화 분권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기능 및 역할을 하고,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문화예술교육은 지난해 수원·동두천·의정부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경기시민예술학교를 올해에는 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기존 의정부(1개소)와 경기북부(2개소) 등 3개 지역에서 운영되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특화사업도 남부지역 2개소를 추가해 총 5개소로 운영한다. 특히 재단은 문화예술 정책 오디션 및 경기도민 참여 정책박람회 개최, 31개 시·군 및 기초문화재단 등이 함께하는 정책 소통의 장 마련, 경기도 및 도문화재단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중심 페스타 진행 등으로 이뤄진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축제도 개최한다. 이 밖에 재단은 문화복지를 위해 도 및 시·군 소속 문화시설 입장료와 관람료 일정액을 지역 화폐로 환급하고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악기 무료대여 등 배움의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아울러 동두천 특화 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한 도시 재생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경기도박물관 및 경기도미술관 등 뮤지엄에 오디오 가이드를 도입한다. 세계 유일의 백남준 비디오 아카이브 등을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22 김종찬

미국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중국 다녀온 미국 거주자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워싱턴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이 환자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CDC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CDC는 또 이에 따라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CDC는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그 결과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020-01-22 연합뉴스

북한 "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어…새로운길 모색"

북한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이 '비핵화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북한도 더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유엔,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주용철 주제네바 북한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북한은 핵·탄도 실험을 자제해왔다"고 강조했다.그는 "불행하게도 미국은 이러한 긍정적인 태도를 무시했으며 계속해서 제재를 부과하고 한국과 공격적인 군사 훈련을 했다"면서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해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발전과 정치적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야욕을 분명하게 지녔다"면서 "만일 이러한 태도가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주 참사관은 "미국이 대화 재개를 거론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서 "미국이 적대 정책을 포기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원하기 전까지 북한은 계속해서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전략 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만일 미국이 내 나라에 제재와 압박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주권을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이는 북한이 올해 들어 다자 회의에서 '새로운 길에 대해 언급한 첫 발언이다.앞서 북한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지난해 말까지 제시하라면서 시한을 넘길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장근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보다 먼저 진행한 발언에서 "한국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이행하면서 동시에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개별 관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미국 역시 이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유럽연합(EU)의 순회 의장국인 크로아티아는 북한에 협상 복귀 및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중단 고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기 전까지 EU는 대북 제재를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이 같은 관계국의 발언에 주 참사관은 "2년 전 공동 성명이 채택된 이후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배신 외에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초기 조치에 상응하는 조처를 하는 대신 압박과 제재, 군사 조직을 강화해왔다"고 비난했다. /제네바=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제7기 제5차 전원회의를 지도했다고 1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2020-01-22 연합뉴스

직항보다 싼 경유… '우한 출신' 전수조사 사실상 불가

중국 관광객 칭다오 등 우회 잦아1주일에 4만여명… 확인 어려워'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발생지역인 인천시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한 출신 중국인의 모든 입국 경로 파악에는 애를 먹고 있다. → 그래픽 참조우한-인천 직항 노선이 아니라 칭다오 등 제3지역을 경유하는 사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차단망이 뚫릴 가능성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우한공항의 국제선 정기 여객 운항 횟수는 1주일에 10회다. 목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2대의 비행기가 우한에서 인천으로 들어온다. 1대당 200명꼴로 1주일에 2천명가량이 우한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셈이다. 이번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출신 A(35·여)씨가 타고 온 비행기는 우한 직항 노선의 남방항공 CZ6079편으로 한국인 68명을 포함해 총 147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직항 노선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곳에서 즉시 검역하지만, 나머지 비행기 탑승객의 경우는 입국장에서 검역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직항 노선이 아니라 경유 노선을 이용한 우한 거주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검역망을 거치는 셈이다. 우한 거주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칭다오를 경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칭다오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는 국내외 6개 항공사로 주당 운항 횟수가 1주일에 모두 125회에 달한다. 최근 1주일(13~19일) 동안 여객인원이 4만1천307명에 달한다. 인천시는 이 중 일부가 우한 출신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여권에 나온 주소지를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는 이상 입국자 정보에는 칭다오에서 출발한 비행기 탑승객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진 신고 하지 않는 이상 철저한 검역이 어려워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칭다오를 통해서 국내로 오는 우한 출신을 가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당국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며 "우한 직항 노선은 전수조사가 가능하지만, 경유 노선 탑승객은 입국해 지역 사회를 돌아다니다가 발병할 경우 추적이 어렵다"고 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및 공항관계자 접촉자는 총 44명(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으로 이 중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 거주자는 없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1-21 김민재

정부 '호르무즈 독자파병'… 필요시 'IMSC' 협력방침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장 결정미국에 입장설명… 이란에 통보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의 사실상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국방부는 21일 "우리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 보호를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되고 한국군 지휘 하에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이는 미국이 희망한 IMSC(국제해양안보구상·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태로, 청해부대가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해 5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됐고 이후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유사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안정적 원유 수송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고 말했다.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 임무를 교대하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천400t급)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작전구역을 넓혀 임무를 수행한다. 왕건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명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미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에 통보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1-21 이성철

'실종 닷새째' 안나푸르나 수색…특수부대원 헬기로 투입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1일 오전 재개됐다.이날 오전 10시25분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이 포카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으로 출발,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다. 특수부대원 총 9명이 이날 처음 투입되며, 이들은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경우 공중에서 밧줄을 타고 사고지점에 하강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들이다. 육로를 통한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아직 재개되지 못해 민관군 50여명이 대기 중이다. 그동안 수색작업은 19일과 20일 연속으로 오후 들어 날씨가 나빠지고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KT의 드론 장비를 동원, 수색 지원에 나섰다. 엄 대장은 전날 헬리콥터를 타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 엄 대장은 전날 수색 장비를 점검했으며 이날 드론을 띄워 사고 현장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오전 8시께 현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실종자 가족 3명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7명은 이날 포카라에 추가로 도착한다. 포카라에는 지난 19일 실종자 가족 6명이 도착한 상태다. 실종자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들은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13일 출국한 3팀 11명은 건강 문제로 2명을 제외한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가 17일 오전 데우랄리산장 인근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됐다. 남은 7명 가운데 현지에서 지원단에 합류한 1명을 제외한 6명이 21일 카트만두로 이동해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21일로 실종 5일째가 되면서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산악전문가들은 전했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보도했다. 한 셰르파도 AP통신에 "이번 같은 눈사태에 묻히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포카라[네팔]=연합뉴스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20일 네팔 포카라공항에서 헬리콥터에 탑승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KT 관계자와 동행한 엄 대장은 드론을 띄워 사고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포카라=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트럼프 탄핵심리 내일 본격 돌입…첫날부터 증인채택 격돌 전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21일(현지시간)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탄핵을 주장하는 하원 민주당 소추위원들과 이에 맞선 트럼프 탄핵 변호인단,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증인 채택과 심리 기간 등을 놓고 첫날부터 격돌할 전망이다.민주당은 새로운 증인과 증거를 채택하자고 주장하지만,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기존 조사 내용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일축하면서 '신속한 기각'을 추진하고 있다.20일 워싱턴포스트(WP)와 블룸버그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16일 탄핵심판 절차를 개시한 상원은 21일 오후 1시 심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상원은 21일 낮 12시30분에 회의를 소집하며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간단한 연설을 할 전망이다.심리가 시작되면 매코널 대표는 탄핵심판 운영에 관한 결의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규칙을 현 상황에 맞게 보완한 것이다.상원은 추가 증인을 부를지, 추가 증거 서류를 요구할지 등도 결정할 전망이다.민주당이 더 많은 증인과 증거를 요구하는 수정안을 제시할 경우 몇 시간 토론이 이어질 수도 있다. 이어 상원은 결의안 표결을 하게 된다.공화당 측이 소추안을 바로 기각하자는 안건 발의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WP는 보도했다.핵심 쟁점은 새로운 증인을 채택할 것인지가 될 전망이다.현재 예정된 증인이 없는 상태다. 다만 민주당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멀베이니의 보좌관인 로버트 블레어, 마이클 더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가안보 프로그램 담당 부국장 등 4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의 개인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의 측근으로, '우크라이나 스캔들' 진행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알고 있다"고 주장한 사업가 레프 파르나스도 불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탄핵심판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아 주재한다. 하원 소추위원은 '검사' 역할을 맡고 상원의원은 '배심원'으로 활동해 유·무죄 판단을 내린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심리는 먼저 소추위원들이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고 대통령의 위법행위 증거를 제시하며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에 맞서 변론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혐의 설명과 변론에 각각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상 탄핵소추와 심판 과정은 형사법상 기소(소추) 및 재판 과정과 유사하다.다만 틀을 준용하지만 형사소송 룰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아니다.로이터통신은 1974년 하원 보고서를 인용, 탄핵과 형사법 적용은 근본적으로 목적이 다르다며 형벌에 중점을 두는 형사 절차와 달리 탄핵은 헌법상 정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헌법상 탄핵소추를 당했다.통상 형사 소송은 직접 증거가 아닌 전해 들은 말 등 간접 증거의 사용을 제한하지만 탄핵심판에서는 이런 증거 규칙은 사용되지 않는다.또 형사 배심원은 '합리적인 의심을 넘는 유죄의 증거'를 통해 범죄가 증명되지 않으면 유죄를 선고할 수 없지만 사실에 대한 판단과 정치적 판단이 섞인 탄핵심리는 공식적인 입증 기준이 없다.대부분의 형사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평결이 필요하지만 탄핵심판 유죄 선고에는 100명의 상원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또 트럼프 변호인단은 탄핵소추 혐의는 "정치적 성격"이라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탄핵 요건인 형사상 중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탄핵될 수 없다는 논리로 맞서 양측의 법률 공방도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중국 보건당국 전문가 "우한폐렴 사람간 전염 확증적"

중국 보건당국의 질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의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이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저명한 과학자인 종난산은 이날 광둥(廣東)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03년 홍콩과 중국을 강타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호흡기 전문가로, 이번 우한 폐렴의 원인 등을 조사하는 보건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우한 폐렴은 첫 발병 후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황으로,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질병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근접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 일부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학과의 시천 조교수도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할 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모든 감염이 동일한 시장에서, 오로지 동물들로부터 유래됐다고 보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까지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총 218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은 연인원 4억명이 이동하는 춘제를 앞두고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이날 저녁 동부 산둥성, 남서부 쓰촨성, 광시성, 윈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은 또한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WHO와 중국 당국은 그러나 아직은 별다른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 처음 발생한 20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응급실 출입문에 폐렴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해당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은 이 병원 음압 치료병상에 격리됐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21 연합뉴스

박영식 네팔대사 "구조활동 이완 우려…당국 수색노력 요청"

박영식 주네팔대사가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20일(이하 현지시간)로 나흘째가 된 것과 관련, "구조활동이 이완될까 우려된다"며 네팔 당국이 수색에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박 대사는 이날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포카라에 마련된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동석한 구조책임자 카스키 군(district)의 D.B. 카르키 경찰서장과 현지 매체 취재진을 향해 "눈사태 위험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실종자 4명이 찾아질 수 있도록 네팔 정부가 계속 노력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박 대사는 "17일 실종 이후 4일이 지났고 앞으로 5∼6일이 더 지나면 수색팀이 지칠까 걱정된다"며 "실종자 가족도 그런 점을 우려한다"고 했다.그는 특히 수색에 나선 현지 지역 주민이 20명이 넘는데 이들이 지친 상태라며 이들을 위한 인센티브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최근 안나푸르나 등에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네팔 정부가 안전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사는 "네팔 정부는 트레킹 인구의 안전에 관해 관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며 "올해는 네팔 방문의 해이기도 한 만큼 안전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이번 사고는 지난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 인근에서 발생했다. 충남교육청 국외 교육봉사단으로 현지를 방문했다가 트레킹에 나선 교사 9명 중 앞서가던 4명과 네팔인 가이드 2명이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실종됐다.이에 외교부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당일인 전날 외교부에 비상대책반을 구성했다고 밝혔다.박 대사는 사고 당일 언론에 곧바로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 "현지 경찰에 사고 신고가 접수된 게 17일 오후 1시였고 네팔대사관은 오후 3시30분에 관련 내용을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이후 국내 가족에 연락을 시도했는데 연락처가 없어서 이런 과정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포카라[네팔]=연합뉴스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위해 20일 사고현장으로 이륙 준비 중인 네팔군 헬기. 이 헬기에는 박영식 주네팔한국대사, 외교부 신속대응팀, 현지 경찰 관계자, 군 구조 인력이 탑승했다. /포카라=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미, 한 '개별관광 북측과 협의'에 "비핵화 진전과 보조" 재확인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대북 개별관광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측과 협의를 통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재차 밝힌 데 대해 '남북 협력에 대한 지지' 및 '비핵화 진전과 보조'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미국은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반드시 비핵화에 대한 진전과 보조를 맞춰 진행되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국무부가 앞서 지난 17일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사업 추진 구상에 대해 밝힌 내용과 동일한 것이다.기본적으로 교착 돌파구 마련을 위한 남북 간 협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남북협력과 비핵화 진전이 함께 발맞춰 진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기존 원칙을 거듭 밝힌 것으로 보인다.국무부 관계자는 다만 개별관광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입장차 여부, 개별관광이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한국 정부 설명에 대한 입장,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의 최근 개별관광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한 입장에 관한 질문에는 별도 답변을 하지는 않았다. 통일부는 한국시간으로 20일 개별관광 참고자료'를 통해 "개별관광은 유엔제재 대상에 해당하지 않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추진 가능한 사업으로, 제재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세컨더리 보이콧'도 적용되지 않는다"며 개별 관광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앞서 해리스 대사가 지난 16일 개별관광 등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 구상을 두고 "향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려면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서 다루는 것이 낫다"며 한미간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이에 청와대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남북협력 관련 부분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공개 경고'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 독자 사업 추진을 둘러싼 한미 간 엇박자 내지 균열 우려가 제기됐으나, 방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이 지난 17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과의 면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한미가 남북관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 평화 정착에 관해서 긴밀히 공조해나가도록 한다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고 밝히는 등 일단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향후 구체적 추진 과정에서 한미간에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실종 나흘째' 안나푸르나 수색 재개…네팔군 구조인력 추가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0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재개됐다.수색작업은 전날 오후 새로운 눈사태와 기상악화로 중단됐었다. 이날 오전 현지 주민을 중심으로 도보 수색이 재개됐으며, 네팔군 구조인력도 추가로 투입됐다.네팔군 구조 인력을 태운 헬기는 안나푸르나 산 인근 포카라 공항에서 출발, 사고지점으로 향했다가 착륙지점의 눈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아 한 차례 회항했다. 해당 헬기는 착륙지점 정비 후 다시 출발했으며, 현지 경찰과 우리 외교부 신속대응팀, 박영식 주네팔 한국대사 등도 동승했다.이와 별도로 유명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헬기를 타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엄 대장은 수색 장비를 점검한 뒤 사고지점으로 향해 드론을 띄울 예정이다.비슷한 시각, 실종자 가족 4명을 태운 또 다른 헬기도 사고 현장을 돌아보고 포카라로 돌아왔다. 가족은 침통한 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활주로를 빠져나갔다.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다.안나푸르나 트레킹은 코스가 다양해 일반인들도 많이 도전하지만, 사고지점은 촘롱 지역에서 시작하는 트레킹 루트 중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하나라고 현지인들이 꼽았다.사고 현장에 접근한 이들은 "눈만 쏟아진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졌다"고 전했고, 네팔 당국도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포카라·자카르타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20일 네팔 포카라공항에서 헬리콥터에 탑승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KT 관계자와 동행한 엄 대장은 드론을 띄워 사고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포카라=연합뉴스

2020-01-20 연합뉴스

해리 영국 왕자 "왕실 떠나 슬프지만 다른 선택권 없었다"

예기치 않은 독립선언으로 영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해리 왕자가 침묵을 깨고 19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해리 왕자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자신이 설립한 아프리카 지역 에이즈 퇴치를 위한 자선단체 '센테베일'의 만찬 연설에서 버킹엄궁의 결정이 자신이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고 AP, 로이터, dpa통신 등이 전했다.해리 왕자는 "우리 (부부)는 여러분에게서 도망가는 게 아니다"라며 "공적 자금을 받지 않으면서 여왕과 영국연방, 군에 계속 봉사하기를 희망했지만, 슬프게도 그것은 가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을 자신과 가족들의 "더 평화로운 삶"을 위한 "믿음의 도약"(성패가 불분명하지만 옳다고 믿고 실천하는 일)이라고 불렀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을 내리기까지 전혀 쉽지 않았다며 "수년간 많은 도전을 받은 끝에 (아내와) 몇 달씩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해리 왕자는 "이렇게 끝나버린 점이 나에게 엄청난 슬픔을 가져왔다"고 토로하면서도 "내가 항상 옳았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정말 다른 선택권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나의 고향이자 내가 사랑하는 곳이라는 점은 앞으로도 절대 변치 않을 것"이라며 "왕자, 공작이 아닌 여러분이 35년간 성장하는 걸 지켜봐온 똑같은 해리, 더 분명한 식견을 지닌 해리로서 내가 공유할 수 있는 진실을 들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해리 왕자는 이날 연설에서 "언론이 가진 힘은 강력하다"고 말하며 아내와 함께 왕실을 떠나기로 한 결정에 부부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뒤쫓는 일부 언론이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마클 왕자비가 파파라치를 피하려다 자동차 사고로 숨진 어머니 다이애나비와 비슷한 고통을 겪게 될까 봐 우려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전날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올해 봄부터 왕실 직책을 공식적으로 내려놓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 작위를 앞으로도 유지하지만, 왕실 복무를 수행하지 않고, 재정 지원도 받지 않는다. 이를 두고 왕실 안팎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가 "회사(왕실)"에서 "퇴직"했다는 해석이 나왔다.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캐나다에서 보내고 난 뒤 왕실과 그 어떤 상의도 거치지 않은 채 독립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연합뉴스

2020-01-20 연합뉴스

中 우한폐렴 베이징·선전서도 발생 '초비상'…환자 200명 넘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에서도 발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25명이 퇴원하고 3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위중은 9명이다.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중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1-20 연합뉴스

일제가 심은 '각종 독버섯' 뿌리뽑기 나서는 경기도

'이홍렬 작곡' 道歌 제창 중단잔재청산 아카이브 구축 추진행정지명 복원 '정체성 회복'경기도가 친일 잔재 청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친일행적 논란이 있는 이홍렬이 작곡한 경기도가(京畿道歌) 제창을 중단하고 역대 도지사의 친일 행적을 공개하는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는 한편(1월14일자 2면 보도) 일제치하에 사라진 마을이름을 복원하고 일본어투 공공언어 순화작업에 돌입하는 등 일본의 잔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비 41억9천만원으로 친일 문화잔재 청산 아카이브 구축, '경기도사' 재편찬, 문화예술 일제 잔재청산사업 공모, 경기도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일제강점기 강제이주역사 기림(코리아 디아스포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중 친일문화잔재 청산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경우 친일문화잔재를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용역을 토대로 구축되는 콘텐츠를 모든 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앞서 자체 조사를 통해 대일항쟁기에 지명이 변경된 도내 읍·면·동이 160개에 이른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왜곡된 지명에 대한 퇴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고유의 행정지명을 복원해 해당 지역의 역사·정체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동시에 도는 올해 처음으로 2억8천만원을 투입해 고려인 동포 정착지원사업에 나선다. 고려인은 대일항쟁기 당시 중앙아시아 등으로 강제이주된 한인들로, 대일항쟁기의 아픔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38%가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도가 이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커뮤니티 구성 등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인식 개선을 위한 역사 콘서트 등도 계획 중이다.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대일항쟁기 당시 대표적인 인권 유린 현장이었던 선감학원과 관련,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고(故) 이대준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면서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사업 및 치유활동, 과거사법 개정 촉구 등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1-19 김성주

중국 '우한 폐렴' 4명 추가 발생…확진 45명으로 늘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탄(金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의료 관찰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한편, 중국에서 우한 외의 다른 도시에서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남부 선전(深천<土+川>)과 동부 상하이(上海)에서 각각 2명, 1명의 우한 폐렴 의심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들 환자들은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앞서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이 밖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는 각각 80명, 4명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우한 폐렴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중국 외 전문가와 보건 당국은 실제 감염자가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날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실제 감염자가 1천700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우한 폐렴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내에서는 우한 폐렴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장을 통해 '우한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했다.중국 질병관리센터는 게시글에서 "우한 폐렴이 신형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며 "우한 폐렴과 사스, 메르스는 크게 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대가족과 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중국 보건당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 수를 축소해 공개하고 있고, 사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소문도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상하이·베이징=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