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美 적대적 실무자탓 비핵화 어렵다"

외무성 대변인, 담화발표 경고북미대화 재개 전 기싸움 분석북한은 2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거론하며 북한에 적대적인 정책실무자들이 있는 한 비핵화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에 경고했다. 이날 외무성 대변인이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 수뇌분들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하여도 대조선 적대감이 골수에 찬 정책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한 조미관계 개선도, 조선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23일 대이란 추가 제재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현재 북한 경제의 80% 이상이 제재를 받고 있고 이는 모두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것'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 "제재가 조미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는 듯이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폼페이오의 말대로 현재 미국의 제재가 우리 경제의 80% 이상에 미치고 있다면 10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미국의 목표인가"라며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에서 채택된 조미공동성명에 대한 정면도전이며 대조선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가는 미국의 제재에 굴복할 나라가 아니며 미국이 치고 싶으면 치고 말고 싶으면 마는 나라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누구든 우리의 자주권, 생존권을 짓밟으려 든다면 우리는 자위를 위한 실력행사의 방아쇠를 주저 없이 당길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외무성 담화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친서를 주고받는 등 북미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을 상대로 기 싸움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6-26 이성철

'욱일기' 떠올리게 하는 광명 철산동 현충근린공원내 현충탑 조형물

"日 제국주의 상징…" 민원 제기 市, 홈피·SNS에 교체 찬반설문"市 이미지 빛살로 표현" 긍정도 시민들 의견 수렴 후 최종 결정광명시 철산동 현충근린공원 내에 설치된 현충탑의 일부 조형물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시는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한 후 이 시설물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26일 시에 따르면 현충탑 입구 양측에 설치된 조형물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처럼 보인다는 민원이 현충일인 지난 6일 제기됐다.문제의 조형물을 살펴본 시는 타당성 있는 민원으로 판단하고, 곧바로 시 홈페이지와 시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이 조형물의 교체 찬·반을 묻는 설문을 시작했다.시는 6월 말까지 설문조사를 한 후 교체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시는 설문조사에서 교체 찬성의견으로 '조형물이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연상돼 교체해야 한다'와 반대의견으로 '조형물이 설치된 지 30여 년이 됐으며 광명을 이미지화해 '빛살'로 표현한 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로 찬·반을 물었고, 이를 보고 투표하도록 했다.찬·반 설문 조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사진 상으로는 누가 봐도 욱일기로 오해받을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체에 찬성했다. 반면 다른 한 시민은 "욱일기가 연상된다고 하는데 저는 딱히 잘 모르겠다"고 하는 등 찬·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오는 3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문제의 조형물 교체 찬·반 조사를 할 계획이고, 이후 시민 의견을 더 수렴해 교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 현충탑은 지난 1988년 8월에 조성이 완료됐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m광명시 철산동 현충근린공원 내 현충탑의 일부 조형물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연상케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2019-06-26 이귀덕

중국서 심야에 길 가던 여성 '묻지 마 폭행' 논란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에서 심야에 한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심하게 폭행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퍼지면서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25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22일 0시 44분께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보면서 마주 오던 피해 여성의 얼굴을 다짜고짜 때렸다.이 남성은 쓰러진 피해자의 배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으며, 치마를 벗기려 하고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채 어디론가 끌고 갔다.중국 인터넷상에서는 해당 사건의 발생지역과 피해자 및 가해자 신원 등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공분이 확산했고, 진상 파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다롄 경찰은 25일 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이 다롄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 우(吳) 모씨(29)의 신고로 조사에 나서 가해자 왕(王) 모씨(31)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경찰은 조사 결과 왕씨가 여자친구와 다투고 술을 마신 후, 길에서 본 우씨를 폭행 및 강제 추행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범행을 자백했고 경찰은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펑파이는 "피해 여성에 대한 심각한 학대일 뿐만 아니라 사회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웨이보상에서 '여성 폭행 용의자 검거'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은 3억3천만명 이상이 읽은 상황이다. /선양=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홍콩시민들, 오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투쟁을 알리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지난 9일 주최 측 추산 103만 명이 참여한 시위와 16일 200만 명이 참여한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재야단체 연합 '민간인권전선'은 26일 오후 8시 홍콩 도심인 센트럴 에든버러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민간인권전선은 "G20 정상회의를 맞아 송환법 반대의 뜻을 국제적으로 알려 홍콩 정부에 압력을 넣을 것"이라며 "홍콩 정부는 5대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때 홍콩 시위를 거론해 중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5대 요구사항은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 사퇴 ▲송환법 완전 철회 ▲12일 시위에 대한 '폭동' 규정 철회 ▲12일 시위 과잉 진압 책임자 처벌 ▲체포된 시위 참여자 전원 석방 등이다.지난 12일 수만 명의 홍콩 시민이 입법회 건물 주변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 저지 시위를 벌이자 경찰은 최루탄, 고무탄,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8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당시 홍콩 경찰은 시위 참여자 32명을 체포했으며,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과 스테판 로 경무처장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해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홍콩 시위대는 저녁 집회에 앞서 이날 낮 중국을 제외한 19개국의 주홍콩 영사관을 차례로 방문해 송환법의 문제점과 중국 정부의 홍콩 민주주의 탄압 등을 알리기로 했다.이들은 "각국 시민들이 홍콩에서 자유로운 기업 환경과 경제 활동을 누리기 위해서는 송환법을 철회해야 한다"며 "19개국 정상들이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이를 거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전날 홍콩 온라인에서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압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계 각국 신문에 '송환법 철폐' 투쟁의 의의를 설명하고 동참을 촉구하는 광고를 싣자는 제안이 나왔다.이는 홍콩 네티즌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고, 오전 6시부터 시작한 모금 운동에 무려 2만2천여 명이 동참해 670만 위안(약 10억원)을 모금했다.이들은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문들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의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재팬타임스 등에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다.이어 홍콩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전홍콩반송중(反送中·송환법 반대) 연석회의는 28일 오후 7시 입법회 주변에서 '연대 G20 민주 홍콩 집회'를 개최한다.이들은 송환법 철회와 더불어 중국 중앙정부가 약속했던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이행 등 홍콩의 미래를 위한 정치개혁을 홍콩 정부에 촉구할 계획이다.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도 송환법 완전 철회 등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홍콩 시민들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투쟁을 알리기 위해 대규모 시위를 개최한다. /AP=연합뉴스

2019-06-26 디지털뉴스부

美샌프란시스코, 전자담배 판매·유통 금지 조례 제정

샌프란시스코가 미국의 대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한다.샌프란시스코시 당국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승인이 이뤄지기까지는 모든 전자담배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이날 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시 법무관실은 조례가 내년초에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몇몇 주와 도시에서 이미 가향 전자담배의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정 연령을 21세로 상향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경우는 전면적으로 판매를 금지한다는 점에서 가장 강도가 높다. 지난해 가향 담배와 전자담배 액상의 판매를 금지한 데 뒤이어 규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미국의 다른 대도시들도 가세토록 할 촉매가 될지 모른다.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고 있는 데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규제 강화를 재촉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발표된 연방정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 고교생층에서 전자담배 흡연은 78%나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전자담배는 지난 수년간 규제의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실정이었다. 지난 2015년 전자담배 회사들에게 2018년꺄지 승인 신청 절차를 밟도록 요구했던 FDA는 이를 2022년으로 연기하고 말았다. FDA는 청소년의 전자담배 흡연이 급증하자 올해 3월에는 시한을 2021년으로 앞당기는 등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쥴 /AP=연합뉴스

2019-06-26 디지털뉴스부

日 아베, G20 19개국·기구 수뇌와 양자회담 '한일정상회담 없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사카(大阪)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총 19개국·기구 수뇌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을 맡는 아베 총리는 여러 정상이 함께하는 다자회의 외에 양자 회담 일정으로만 최소 19개를 잡아 놓고 있다.아베 총리는 26일 G20 정상 가운데 맨 먼저 일본 땅을 밟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첫 양자 회담 테이프를 끊는다.이어 G20 개막 하루 전인 27일 유럽연합(EU)의 도날트 투스크 정상회의 상임의장(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을 접견하고, 오후에는 세네갈(초대국), 인도, 아르헨티나, 호주 정상과 회동할 예정이다.아베 총리는 2013년 취임 후 일본을 처음 방문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도 27일 오후 여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G20 개막일인 28일 오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한다.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담은 이번이 12번째이고, 지난 4월 이후로는 3개월째 매월 열리는 모양새가 됐다.이날 오후에는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막간을 이용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를 각각 만난다.아베 총리는 G20 마지막 날인 29일 오전에도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막간을 이용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회담 일정을 소화한다.29일 오후에는 전체회의 후 의장단 폐막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6번째 회담을 연다.아베 총리는 7월 1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는 것으로 양자 회담 일정을 마무리한다.일본 신문들은 26일 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 여부에 한국 청와대 관계자가 열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G20 오사카 회의에는 외교장관이 대리 참석하는 멕시코를 제외하고 나머지 회원국에선 정상(급)이 직접 나온다.초청장을 받은 네덜란드, 싱가포르, 스페인, 베트남 등 4개국과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아세안, 아프리카연합(AU) 등 국제 및 역내 기구 13곳의 대표가 함께한다.내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29일 오찬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이번 G20 회의 참가 국가 및 기구는 모두 38곳이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9-06-2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와 '오사카 담판' 앞둔 시진핑, 내부기강 잡고 우군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사카 담판'을 앞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출국에 앞서 안으로는 기강을 다지고, 밖으로는 우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는 중국 내 강경파를 억제해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무역 갈등 논의에서 운신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아프리카 등 우호 국가들을 늘려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2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오사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차 27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4일 오후 중국 공산당 정치국을 소집, 집단학습을 주재하며 공산당의 장기 집권 실현을 위해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다할 것으로 촉구했다.이날 집단학습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정치국원들이 대부분 참석해, 시 주석이 최근 미·중 무역전쟁으로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중국 지도부에 공개적으로 자신을 중심으로 뭉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 소식통은 "며칠 뒤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시진핑 주석이 중국 지도부를 소집해 집단 학습을 했다는 것은 지도부 내부 단속과 더불어 오사카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올 결과를 전폭적으로 지지해달라는 의미도 담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인민 만족 공무원' 표창 대회에서 직접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하며 외부 풍파에도 공무원들이 흔들림 없이 일해야 한다는 점을 내비치기도 했다.시진핑 주석은 외부의 우군 확보에도 나서 25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성과 실행 회의'에 축하 서한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자"며 러브콜을 보냈다.시 주석은 이날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으며,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통해 관계 발전을 증진하기로 했다.시 주석 출국을 앞두고 리커창 총리도 시장 다독이기에 나섰다.리 총리는 25일 국무원의 '경영 환경 최적화' 화상 회의를 소집해 "국제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 개방을 심화하고 취업 및 금융, 대외 무역, 외자, 투자 안정에 힘쓰고 경제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품질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리 총리는 "시장화는 불합리한 체제 메커니즘의 장애를 해소하는 것이며 법치화는 규칙이 투명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국제화는 지속해서 개방을 확대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를 대변하는 관영 매체인 중국중앙TV는 25일 저녁 메인 뉴스인 신원롄보(新聞聯播)에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환구시보 등의 대미 비판 논평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미국의 일방주의가 국제 사회를 망치고 있고 미·중 간 평등한 협상만이 해결 방법이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한 소식통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 관영 매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시 주석의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에 그만큼 모두 긴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면서 "중국으로선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갈등에 대한 합의는 힘들겠지만 유예 또는 휴전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미쓰비시, 加 소형제트여객기사업 6천300억원에 인수

일본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캐나다 항공기 제작업체인 봉바르디에의 소형제트여객기(CRJ) 사업을 내년 상반기까지 5억5천만 달러(약 6천300억원)에 인수한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인수 조건에는 봉바르디에의 채무 2억 달러가량을 떠안는 내용이 포함됐다.미쓰비시중공업은 내년 중반에 일본 최초의 제트 여객기인 '스페이스 제트'(구 명칭: 미쓰비시 리저널 제트·MRJ) 첫 물량을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미국에서 시험비행을 시작했다.회사 측은 경쟁사업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자사의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쓰비시중공업은 자회사 미쓰비시항공기가 개발한 제트 여객기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했다.미쓰비시는 애초 2013년 첫 납품을 목표로 2008년 개발에 착수한 스페이스 제트의 상용 출시가 계속 지연돼 고전해 왔다.제트 여객기 개발에 6천억엔이 넘는 비용을 투입했지만, 개발 과정에서 잇따라 드러난 문제로 지금까지 5차례나 납기를 연기했다.이 회사가 지금까지 국내외 항공사로부터 받은 스페이스 제트 주문 물량은 407대 수준이다.봉바르디에의 CRJ 사업 부문은 미국 등에 정비 거점을 두고 풍부한 인력도 확보하고 있다. 세계 소형 항공기 시장은 봉바르디에와 브라질 엠브라엘이 약 80%를 점유하고 있지만, 두 회사는 모두 경영난을 겪고 있다.봉바르디에는 2018년 7월 100~150석 중형기 'C 시리즈' 사업을 유럽 에어버스에 매각한 데 이어 CRJ 사업 부문까지 미쓰비시에 넘김으로써 민간 항공기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6-26 디지털뉴스부

이란 대통령 "미국과 전쟁 바라지 않지만 침범시 정면대응"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의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이 이란의 영공이나 영해를 다시 침범한다면 정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살'을 거론한 가운데 양국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양상이다.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란 ISNA 통신이 보도했다.로하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미국이 이란의 영공이나 영해를 다시 한번 침범한다면 이란의 군 병력은 그들에 대한 정면 대응의 의무를 갖고 있다"며 '결정적인 충돌'이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와 함께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이 2015년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대해 재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ISNA통신이 보도했다.앞서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한 것과 관련,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州) 쿠흐모바라크 지방의 영공을 침입해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그러나 미 중부사령부는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라며 "호르무즈 해협 상공의 국제 공역을 정찰하던 미군 자산에 대한 이유 없는 공격"이라고 반박하면서 양국 간에 영공 침범 여부를 둘러싸고 책임 공방이 계속 이어져 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트위터 글을 통해 "미국의 어떠한 것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은 말살(obliteration)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로이터=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트럼프, '친서에 3차회담 있나'에 "그럴수도…언젠가 회담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친서에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언젠가 김 위원장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북미 교착 타개를 위한 톱다운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김 위원장과의 재회 시점에 대해 '언젠가'로 언급, 서두르지 않겠다는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관해 이야기해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멋진 편지가 오갔다"며 "그는 내 생일에 관해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 여러분 알다시피 지난 주 내 생일이었다.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은 트럼프 대통령의 만 73번째 생일이었다.그는 이어 "매우 멋졌다고 생각한다. 그저 두 통의 우호적인 편지들이었다"이라며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라고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을 받고 "아마도 있었을 수 있다(maybe there was)"고 답한 뒤 "그러나 여러분 알다시피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우리는 그것을 할 것(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매우 잘 지내고 있다고 되풀이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추가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수 있다'고 가리킨 친서가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것인지 아니면 그에 대한 자신의 답신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마저도 '아마도'라는 애매모호하게 표현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여운을 남겼다.구체적 내용에 대한 부연 없이 연일 '친서 띄우기'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대화 재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서는 양상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상 간 톱다운 대화의 불씨를 이어가면서도 "어느 시점에 만날 것"이라며 3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점이 당장은 아니라는 걸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가시적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는 미국의 원칙에 따라 '선(先) 실무협상 재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11일에도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낸 사실을 공개, "아주 긍정적인 무언가가 일어날 것으로 본다"면서도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질문에 "(회담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당장이 아니라) 추후에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미측은 최근 실무협상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통해 '유연한 접근'을 언급, 북측에 대화 재개를 제안하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으나, 비핵화 조치 없이는 '충분한 진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앞서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전날 전화 브리핑에서 29∼30일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한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정상간 깜짝 만남이라는 '파격 이벤트'의 연출 가능성도 일각에서 고개를 들었으나, 전날 미 정부 관계자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선을 그은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따라 27일 서울에 먼저 도착하는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기간 북측의 호응으로 북미간 실무접촉이 전격 성사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에 대해 "그는 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거듭 부각, 오바마 전임 행정부 시절과 상황을 비교하며 자신의 대북 업적을 다시 한번 자화자찬했다.그는 "내가 대통령이 됐을 때, 그들(북한)은 그에 앞서 실험을 매우 많이 했다. 그들은 탄도 미사일 실험을 했고 핵 실험을 했다. 그리고 포로들이 돌아오지 않았다. 많은 안 좋은 일들이 있었다"며 "이제 인질들이 돌아왔고 포로들이 돌아왔다. 오래전 전사한 우리의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관계는 오바마 시절과 비교하면 훨씬 다르다"며 오바마 시절에는 전쟁으로 귀결될 뻔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과 한 인터뷰에서도 친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생일축하 편지였다"며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그러면서 자신이 아니었으면 북한과 전쟁이 날 뻔 했다는 주장을 재차 펴며 "관계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위원장과 상호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북측에 대한 '올리브 가지'를 계속 내밀고 있는 가운데 방한 기간 DMZ를 찾아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낼지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트럼프, 3천억달러 중국제품 추가관세 계획 중단 준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대상을 중국제품 전체로 확대하는 계획을 중단할 용의가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이 같은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이 끝난 뒤 확정돼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둘째 날인 29일 별도 회담을 개최해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로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같은 세율의 추가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25%의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전날 추가 관세 공청회를 마치고 서면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의견수렴 마지막 단계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초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추가 관세 집행을 지시할 수 있다.이번 정상회담에서 협상에 진전이 이뤄져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가 보류되거나 연기되면 글로벌 경제에는 희소식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경제기구들은 무역전쟁이 격화하면 교역 증가세가 둔화하고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돼 글로벌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과 경제성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광범위한 추가 관세로부터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경제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의 금융 리서치업체인 에버코어 ISI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추가 관세가 연기되거나 보류될 가능성을 80%로 봤다.에버코어는 추가 관세 부과가 30∼90일 연기되고 공식협상이 재개될 확률은 35%, 추가 관세가 무기한 연기되고 공식협상이 재개될 확률은 45%, 협상판이 깨지고 추가 관세가 계획대로 부과될 가능성은 20%로 추산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의제의 틀을 논의했다고 전했다.이들 소식통은 류 부총리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대화가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한 고위관리는 미국이 중국과의 공식 무역협상 재개의 일부로 관세에 대한 중국의 어떤 조건 제의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구체적인 무역 합의가 나오지 않을 것이며 목표는 무역 합의를 향한 협상의 길을 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지난달 초 고위급 협상이 결렬된 뒤 교착상태에 빠졌다. 그 뒤로 미국의 대중국 관세율 인상과 중국의 보복관세,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상무부의 제재 등이 뒤따라 양국 갈등은 급속히 증폭됐다. /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에 보낸 친서는 '생일축하'에 대한 감사 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 편지' 였다고 말했다.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보낸 친서에 관해 얘기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매우 멋진 친서였다. 그것은 실제로 생일축하 편지였다. 내 생일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14일 만 73번째 생일을 맞았다.그러면서 "그는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친서를 보냈다. 멋졌다. 매우 멋졌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신 역시 친서를 보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a 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나는 그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위원장과 상호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보낸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축하' 편지에 대한 '감사 편지' 성격이었다고 설명한 것이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서에 만족을 표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깊고 중요하게)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대(對)이란 추가제재를 언급하던 중 "이란은 내일이라도 엄청난 나라가 될 수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그들에게는 매우 큰 잠재력이 있다"며 북한으로 화제를 옮겼다.그러면서 "북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관계는 매우 좋다"며 "핵 실험도 없고 여러분 알다시피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거듭 강조했다.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전쟁이 날 것 같이 보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취임하기 전에는 북한과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았다. 정말이지 아무런 관계를 갖지 못했다. 핵 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도처에 있었다. 전쟁이 날 뻔했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그렇게(전쟁이 날 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지켜보자. 그러나 분명히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관계는 좋으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지난 20∼21일 방북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곧이어 29∼30일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특히 방한 기간 남북 접경지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김 위원장을 향해 어떠한 메시지를 보낼지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6-26 연합뉴스

G20 회의서 '한일 정상회담 계획' 불발로

오는 28일과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게 됐다고 청와대가 25일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이 최근 경색된 양국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지만 끝내 불발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일 회담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본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제안이 없었던 것인가'라는 물음에 "일본에서는 제안한 것이 없다"며 "우리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는데 그쪽(일본)에서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G20 현장에서 일본으로부터 요청을 받게 된다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번 회담 불발과 관련해서는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해법을 놓고 한국 정부가 '한일 기업이 위자료를 부담한다'는 제안을 내놨으나 일본이 거절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29~30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기간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과 방한 일정에 대한 전화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한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물론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이틀간 다뤄야 할 분야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 "확인해 줄 것이 없다"며 부인은 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6-25 이성철

'아시안피스컵' 남북 배구경기…여자 이기고, 남자 지고

25일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가 개최한 '아시안피스컵' 남북한 여자경기는 세트 스코어 3-0으로 한국팀이 완승했다. 6·25전쟁 69주년인 이날 경기도 수원시청 여자배구팀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은 자카르타의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열띤 경기를 통해 하나가 됐다.전날 열린 남북 남자배구팀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북한 4·25체육단 소속팀이 화성시청 남자배구팀을 세트 스코어 3-2로 물리쳤다. K0NI는 남북화합과 평화에 목적을 두고 인도네시아, 남·북한, 베트남 등 4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안피스컵'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날 관람석에서는 끝없는 박수 소리와 함께 "우리는 하나다", "통일", "잘한다 코리아" 등의 구호가 울려 퍼졌다. 한국 교민과 함께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모집한 현지인 서포터즈 30여명도 붉은 셔츠를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응원에 참여했다.특히 자카르타한국국제학교(JIKS) 학생 150명이 단체로 응원전을 벌였다.변성훈(11)군은 "북한 사람을 실제로 처음 봤다. 남북한 선수들이 같이 경기하는 것을 보니 신기하다"고, 유선하(12)양도 "너무너무 신난다, 진짜 재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미성(12)양은 "남북 선수 둘 다 잘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래도 한국이 이기면 좋겠다"고 말했다.현지인 타샤(19)씨는 "한국문화원에서 2년째 한국어를 배울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며 "남북이 함께 경기하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유창한 한국어로 말했다. 김창범 주 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이 함께 출전했던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인도네시아에서 남북이 뛰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느꼈다"며 "선수들이 한 데 어울리는 모습에서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가 퍼져나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안광일 주 인도네시아 북한대사도 경기장을 찾아 "지금 체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며 동의를 구하고 "(남북 화해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짧게 말했다. 안 대사는 "북한이 승리할 것 같으냐"며 취재진에게 되물은 뒤 김 대사와 나란히 앉아 경기를 응원했다. KONI는 올해 10월께 평양에서 2차 '아시안피스컵'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카르타=연합뉴스25일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가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아시안피스컵' 경기에서 주인도네시아 김창범 한국대사(왼쪽)와 안광일 북한대사가 나란히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5일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가 개최한 '아시안피스컵' 남북한 경기에서 경기도 수원시청 소속 배구팀(흰색 상의)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이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인사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5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경기도 수원시청 소속 배구팀(흰색 상의)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 열전을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25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경기도 수원시청 소속 배구팀(흰색 상의)과 북한 4·25체육단 소속 배구팀 열전을 펼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인도네시아 현지 교민들이 25일 오전 자카르타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열린 남북한 여자배구팀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인도네시아 현지인으로 구성된 응원단이 25일 오전 자카르타 스포츠 퍼르타미나(Sports Pertamina)에서 열린 남북한 여자배구팀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9-06-25 연합뉴스

美, 트럼프 방한중 "김정은 만날 계획 없다"…DMZ 방문은 열어놔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한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북한과 한미동맹, 무역을 거론했고 대미 투자를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인들과의 별도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29∼30일 방한 일정에 대한 전화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언급한 만남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물론 (양 정상이) 북한에 대해서, 한미동맹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고 이틀간 다뤄야 할 분야가 많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일각에서는 판문점 등지에서 김 위원장과 깜짝 회동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아직 실무협상도 재개하지 못한 상황이라 일단 정상 간 만남은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DMZ를 방문하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 일정의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 여전히 조정해야 할 것들이 있다. 유감스럽게도 질문에 관해 확인해줄 것이 없다"면서 명확히 부인은 하지 않은 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분명히 북한의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compare notes)"이라면서 "(한미)무역도 논의 주제일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논의할 무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으로 올해초 이후 한미 무역관계가 상당히 개선됐다"면서 "양 정상이 이 또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 무역 현안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으나 반(反)화웨이 전선 동참 요청 등이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G20 담판을 앞두고 북한 문제와 무역문제로 압박을 느끼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에게서 생일축하 친서를 받았다는 말까지 했고 김 위원장과의 외교를 위한 문을 열어뒀다"고 답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가 사라져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기대한다"면서 "어떤 사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후 29일 오후 늦게 서울로 향한다면서 같은 날 저녁부터 이튿날까지 일정이 꽉 차있다고 설명했다.30일은 경제분야 지도자들과의 일정으로 시작되며 이후 문 대통령과 여러 양자 일정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국을 찾는 것과 동맹인 문 대통령을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지난 4월 방미를 거론한 뒤 "이는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는 또다른 신호"라고 강조했다.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첫 방한을 했을 때는 재계 인사들이 각 분야 인사들과 함께 국빈만찬에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경제인들과 별도 일정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 국빈방문 당시 도착 당일인 25일 일본 주요 기업인들과의 만찬으로 첫 일정을 갖고 공정한 무역과 대미투자를 압박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6-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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