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억압받는 여성 목소리 그리다" 김금숙 작가, 부천 만화 '풀' 美 하비상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증언 바탕비극적 역사속 女 운동가 삶 그려12개 언어로 출간… 국내외 찬사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다룬 김금숙 작가의 '풀'이 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신종철)은 미국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부문에서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미국의 권위 있는 만화상인 하비상(Harvey Awards)은 미국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릴 정도로 탁월한 만화에 주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금숙 작가의 '풀'은 최고의 국제도서(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하비상 수상작은 지난 9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간)에 진행된 뉴욕 코믹콘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김금숙 작가는 온라인으로 열린 공식 축하연에서 트로피를 전달받고 수상소감을 발표했다.김금숙 작가는 "하비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하비상 수상으로 '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세계 모든 곳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며 "숨기고 싶은 내면의 고통을 타인에게 드러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이옥선 할머니와 성노예로 살아야 했던 다른 여성들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공개했다.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삶의 의지가 우리가 인류를 믿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김금숙 작가의 '풀'은 가장 낮은 곳에서 인권을 유린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살아있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의 삶을 오롯이 그려낸 작품이다.'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에 선정돼 탄생했으며,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의 최우수상 선정 작품이다.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총 12개 언어로 해외 각국에 출간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이 밖에도 '풀'은 2020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믹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해외 책 후보작에 선정됐으며, 2019년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선정, 2019년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선정, 2019년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등 국내외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한편 국내에서 최근 출간된 김금숙 작가의 만화 '기다림'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21년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김금숙 작가

2020-10-12 장철순

트럼프,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약

백악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약했다고 밝혔다.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코리 대통령 주치의는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로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되며 국내에서도 중증환자에 투약된 바 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증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콘리 주치의는 "대통령은 어떤 산소공급도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전문가들과 상의해 렘데시비르 치료를 시작하기로 선택했다"면서 "1회분(도즈) 접종을 마치고 편안히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대통령이 매우 잘 견뎌내고 있다고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도 덧붙였다.앞서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항체약물을 투여받았다고 밝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월터리드 육군병원에 입원한 뒤 트윗을 통해 "나는 잘 있다! 모두에게 고맙다. 사랑한다!!!(Going?welI, I?think!?Thank?you?to?all.?LOVE!!!)"라고 지지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연합뉴스

2020-10-03 신현정

김정은 국무위원장, 트럼프 부부 코로나19 확진에 "하루 빨리 완쾌하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에게 발 빠른 쾌유를 바라는 위로 전문을 보냈다.김 위원장은 3일 오전 7시께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위로했다.그러면서 "당신과 영부인께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이 코로나19에 걸린 외국 정상에게 공개적으로 위로 메시지를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후안 오를란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새벽 트윗을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판정 사실을 알린 뒤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며 "우리의 상태는 괜찮다"고 밝혔다.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진 권고에 따라 워싱턴DC?인근 군 병원에서 며칠 머물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정치국회의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평양 조선중앙통신

2020-10-03 신현정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 대선 한달 앞 초대형 변수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 대선까지 한 달 앞둔 상황 속에 나온 소식에 미 외신도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2일 오전 1시 54분(현지시각)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과 영부인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열린 TV토론회와 미네소타주 선거유세를 위해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다.정확한 상태는 전해진 바 없지만, 멜라니아 여사나 대통령 주치의의 발표대로라면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인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위터로 "우린 괜찮다"고 전했고,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는 "대통령과 영부인은 모두 잘 지내고 있으며, 요양 기간에도 백악관 내 자택에 머물 계획"이라며 "회복 중에도 차질없이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에 미 외신들은 잇달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으로 국가 리더십이 불확실성에 빠졌고, 20만7천여명의 미국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고조시켰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 째 코로나19의 심각성을 평가절하해왔고, 지난 목요일 밤 만찬 자리에서도 '대유행의 종말이 보인다'고 말했다"며 "증세가 악화하지 않더라도 코로나19 양성은 정치적 운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소식을 전하며 "그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전문가들의 지침을 무시한 채 진행한 그의 재선 운동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십년 만에 현직 미국 대통령이 가장 심각한 건강 위협에 시달리는 것으로 74살인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위험 범주에 속한다"고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를 경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수개월만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730만명 이상이 감염된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2020년 대선 전 마지막 달을 뒤흔들 초유의 사태"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3일 예정된 대선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코로나19에 확진됨에 따라 대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우선 15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예정된 대통령 후보 간 2차 TV토론은 열리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차 TV토론이 최소 격리 기간인 14일 내에 계획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한다면 22일 3차 TV토론은 예정대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다만 대선 일정 연기까지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미 헌법에 따라 11월 첫째 월요일 또는 다음 화요일에 대통령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변수는 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건강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여분간 1차 TV토론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두 후보 간 거리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인 6피트(약 2m) 떨어져 있었지만,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직 바이든 후보에 대한 건강상태는 알려진 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복이 늦어지거나 상태가 악화할 가능성도 점쳐 진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아프다면 투표지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어야 하는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권력 이양 단계를 설명했다. 미 헌법 25조에 따라 의학적으로 무력한 대통령은 부통령에 임시로 권력을 이양할 수 있고, 직무상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다시 찾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967년 개정안 비준 이후 역대 미 대통령은 3차례(1985년 로널드 레이건·2002, 2007년 조지 W 부시)만 이를 이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펜스 부통령 모두 임기를 못 채우면 낸시 펠로시 캘리포니아 의장이 나서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첫 TV토론 끝난 뒤 나란히 선 트럼프 부부. /클리블랜드 AP=연합뉴스

2020-10-02 김동필

멜라니아 트럼프 "우린 괜찮다… 함께 헤쳐 나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위터를 통해 근황을 밝혔다.멜라니아 여사는 2일 오전 2시 27분(현지시각)께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다른 많은 미국인들이 올해 그랬듯 @potus(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계정)와 나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집에서 격리 중"이라며 "약속은 모두 미뤘고, 우린 괜찮다. 모두 안전하게 지내길 바라며 우린 함께 이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적었다.약 30분 전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멜라니아 여사의 확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에서 "오늘 @PLOTUS(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즉시 격리와 회복 절차에 돌입할 것이고, '함께'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부부의 상태는 양호한 상태로 전해졌다.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는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현재 상태가 좋다"며 "회복기 동안 백악관에서 머무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양성 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TV토론회와 미네소타주 선거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할 때 동승했다.당시 자레드 쿠쉬너, 댄 스카비노, 니콜라스 루나 등도 마린 원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멜라니아 트럼프 트위터/

2020-10-02 김동필

트럼프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우린 함께 해결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2일 오전 1시 54분(현지시각)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그는 글에서 "오늘 @PLOTUS(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즉시 격리와 회복 절차에 돌입할 것이고, '함께'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적었다.앞서 백악관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도 지난 1일 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콘리 박사는 "대통령과 영부인 모두 현재 상태가 좋다"며 "회복기 동안 백악관에서 머무를 계획"이라고 부연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힉스 보좌관과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 TV토론회와 미네소타주 선거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대통령전용 헬기인 마린 원으로 이동할 때 동승했다.당시 자레드 쿠쉬너, 댄 스카비노, 니콜라스 루나 등도 마린 원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그간 백악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케이티 밀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20만7천여명을 사망케 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불확실성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코로나19를 경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수개월만에 감염됐다"고 전했다./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대선후보 수락연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부부. /워싱턴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캡쳐/

2020-10-02 김동필

'아베 계승' 스가 자민당 총재 당선…16일 일본 총리 된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뒤를 잇는 차기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일본 집권 자민당은 14일 도쿄도(東京都)의 한 호텔에서 실시한 총재 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차기 총재로 선출했다.스가는 이날 압도적인 표 차로 총재에 당선됐다.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94명과 자민당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지부연합회 대표 141명 등 합계 535명에게 투표권을 부여했는데 스가는 유효 투표 534표 중 377표를 얻었다.스가의 당선은 일찍부터 예견됐다.정식으로 출마 의사를 표명하기도 전에 자민당 7개 파벌 중 주요 5개 파벌이 그를 지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스가 대세론을 형성했다.스가 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총재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이시바의 득표는 68표, 기시다는 89표에 그쳤다.총리 지명 선거는 16일 임시국회에서 실시된다.자민당이 의회의 다수를 점하고 있어 스가 총리 선출이 확실시된다.2012년 12월 26일 아베 총리가 취임한 후 7년 8개월여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된다.스가 정권은 큰 틀에서 아베 정권의 방향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스가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며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했다.그를 지지한 파벌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비상 상황에서 아베 정권의 정책을 이어갈 적임자가 스가라는 점에 주목했다.한일 관계에 당장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스가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한일 관계의 기본이며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한일 관계의 최대 현안이 된 징용 문제를 한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일본 정치권의 관심은 중의원 해산 시점에 쏠려 있다.스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아베 총재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다.원칙적으로 내년 9월에 다시 총재 선거를 해야 하지만 스가는 그전에 국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있다.총선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 스가가 연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스가는 16일 총리로 선출되면 지체 없이 새 내각을 발족할 것으로 보이며 그가 맡았던 관방장관을 비롯한 주요 직위에 누구를 배치할지도 주목된다. /도쿄=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14일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경쟁 후보들을 압도적인 표 차로 제치고 총재에 당선됐다. 그는 1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정식으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스가 요시히데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사진은 14일 낮 총재 경선 투표 직전 지지자 집회에 참석한 스가 관방장관. /도쿄 교도=연합뉴스

2020-09-14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지병 이유로 돌연 사의… 역대 최장수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지병을 이유로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 열흘 만이다. 다만 후임자를 선출할 때까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하며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새로 썼다. 1차 집권기(2006년 9월 26일∼2007년 9월 26일·366일)까지 포함하면 8년 반을 넘긴 것이다. 1차 집권기 당시에도 지병인 궤양성대장염을 이유로 전격 사임했다. 최근에도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됐었다.후임 총리로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등이 거론된다. 이 중 아베 총리의 정치적 라이벌로 꼽히는 이시바 전 간사장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스가 관방장관이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아베 신조 일본 총리. /도쿄 AP=연합뉴스

2020-08-28 강기정

볼턴 "북미 비핵화 외교는 한국 창조물…트럼프, 김정은에 낚여"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북미 비핵화 외교가 한국의 창조물이라며 미국의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불만을 표시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6월 싱가포르 첫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낚였다'(hooked)는 표현을 사용하며 그를 정당화해줬다고 비판적 관점을 드러냈다.CNN방송과 ABC방송 등 외신은 볼턴 전 보좌관이 오는 23일 출간하는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의 발췌본을 인용해 볼턴의 이같은 인식을 18일(현지시간) 전했다.미 외교가에서 대표적인 강경파로 통하는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정책 노선을 둘러싼 갈등 등으로 작년 9월 경질됐다. 볼턴은 북한에 대해서도 선제 타격론을 주창한 적이 있는 '매파'로 통한다. CNN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회고록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조정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CNN은 볼턴은 북미 정상회담 전에 김 위원장이 무너지길 바랐고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를 인용해 김위원장이 독일 나치 정권의 유화책을 펼친다는 식으로 비교한 뒤 정상회담 전후는 물론 정상회담 도중 대북 접근법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의견 충돌을 광범위하게 썼다고 전했다.볼턴은 또 북미 간 전체 외교를 스페인의 춤인 '판당고'(fandango)라고 칭한 뒤 "한국의 창조물"이라며 "김정은이나 우리 쪽에 관한 진지한 전략보다는 한국의 통일 어젠다에 더 많이 관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을 주장한 북한과 달리 북한에 최종적 비핵화 로드맵까지 요구하면서 작년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될 때 상당한 입김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이렇다 보니 볼턴의 남북에 대한 이런 평가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북한은 물론 북미 비핵화 협상을 위한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한 한국을 향해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볼턴은 또 2018년 6월 북미 1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정상회담을 갖는 데 필사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또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당시 회담에서 서로를 추켜세우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낚이게' 했다고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당시 합의에 대한 상원 인준을 추진하겠다고 말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트럼프 대통령은)는 거짓말쟁이"라고 적힌 쪽지를 자신에게 건넸다고 볼턴은 적었다.ABC방송에 따르면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과 거래가 개인적 관심을 국가적 관심보다 우선에 둔 또다른 사례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더 가까이 다가올수록 "점점 더 비관적으로" 됐다고 적었다.그는 "더 나빴다. 우리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의 사령관인 김정은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자유로운 회담을 제공함으로써 그를 정당화하고 있었다"며 "나는 김정은을 만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열의에 가슴이 아팠다"고 썼다.그는 "이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원했던 것을 가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원한 것을 가졌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관에 대한 비대칭성을 보여줬다. 그는 개인적 이익과 국가적 이익을 구분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볼턴에게 있어 김 위원장을 싱가포르에서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어리석은 실수"였다. 볼턴은 또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대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은 "엄청난 규모의 잠재적 재앙"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북한에 관한 대통령이 쓴 일련의 트윗이 "대부분 우스꽝스러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6-20 연합뉴스

트럼프, G7 정상회의에 한국도 초청 희망…9월께 개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당초 다음달로 예정돼 있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9월께로 연기하고 이때 한국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열린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현장을 방문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현재의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것(G7 정상회의)을 연기하려고 한다"며 "이는 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개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새로운 날짜를 확정하지 못했지만 뉴욕에서 유엔 연차총회가 열리는 9월에 개최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다른 나라를 추가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올해 G7 의장국인 미국은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화상회의로 대체했다.그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말 워싱턴에서 오프라인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불참 의사를 밝히는 등 개최 확정을 놓고 진통을 겪었다.현재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두고 있다.G7 정상회의는 1973년 1차 오일쇼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옛 서독,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잉태됐다. 또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G5 정상회의로 승격됐고, 이후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여해 1976년 G7이 됐다. 러시아는 1991년 옛 소련으로 준회원처럼 참여하다 1997년 정식 참여하면서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외돼 다시 G7이 됐다.트럼프 대통령이 G7 이외 국가 초청 의향을 밝힌 것이 G7을 탈피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 'G11'을 만들겠다는 의사인지, 아니면 일시적으로 G7 플러스 확대 정상회의를 개최하겠다는 뜻인지는 현재로선 불분명해 보인다.다만 현재 G7 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점에 비춰 다른 회원국의 동의가 있다면 한국을 포함한 새로운 선진국 클럽이 탄생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한국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그만큼 우리나라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긍정적 소식이자 외교적 쾌거가 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며 확대 G7 정상회의를 언급했다고 알려진 부분은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와중에 한국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미국이 '신(新) 냉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과 거칠게 충돌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G7으로 구축된 강대국 질서를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해 재편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로이터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후 미국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에서 주요 선진국의 모임을 주재하려고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극적인 선회"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히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5-31 연합뉴스

미국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19시간 뒤 ISS 도킹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운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30일(현지시간) 힘차게 날아올랐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이날 오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22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렸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미국 땅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된 것은 9년 만이다.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는 유인 우주선을 처음으로 발사하며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주인공이 됐다.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은 이날 굉음을 내며 케네디우주센터의 39A 발사대를 떠나 우주로 향했다. 39A 발사대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를 쏘아 올린 영광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크루 드래건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53)와 로버트 벤켄(49)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19시간 뒤 400㎞ 상공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게 된다.크루 드래건은 이날 발사 후 12분 만에 추진 로켓에서 모두 분리된 뒤 ISS로 향하는 궤도에 올라섰다. ISS와 도킹 시간은 3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31일 오후 11시)께로 예정돼 있다.크루 드래건은 기존의 우주선과 달리, 전적으로 자동운항하는 데다가 테슬라 전기차처럼 버튼 대신 터치스크린으로 조작되도록 만든 차세대 우주선이다.기내 기온도 섭씨 18∼27도로 유지된다.이는 스페이스X의 화물 운반용 우주선을 유인 우주선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대 수용인원은 7명이지만 이번에는 우주비행사 2명만 탑승했다.우주비행사들은 크루 드래건 좌석에 맞게 제작된 날렵한 형태의 우주복을 착용했다.두 사람은 모두 NASA의 우주왕복선 비행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헐리는 크루 드래건 발사와 귀환을, 벤켄은 도킹 임무를 각각 담당한다.특히 헐리는 2011년 7월 미국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 탑승에 이어 민간 우주탐사 시대를 여는 크루 드래건의 첫 유인 비행을 담당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두 사람은 ISS 안착에 성공할 경우 짧게는 1달, 길게는 4달까지 ISS에 머물며 연구 임무 등을 수행한다.이번 발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 기술력을 과시하며 상처받은 자존심을 추스를 기회가 될 전망이다.미국은 2011년 NASA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실어 우주로 보냈었다.NASA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미국의 우주인을 미국 로켓에 태워 미국 땅에서 쏘아 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짐 브라이든스타인 NASA 국장은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며 '봐라, 미래는 현재보다 밝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늘의 발사가 세계에 영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데모-2'로 명명된 이번 비행의 임무는 크루 드래건과 로켓이 승객을 안전하게 태우고 우주를 다녀올 수 있는지 시험하는 것이다.크루 드래건이 귀환하면 NASA와 스페이스X는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이 우주선이 최대 4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정기적으로 ISS로 다녀올 수 있도록 인증할 예정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아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사를 본 뒤 "믿을 수 없다(incredible)"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비행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민간 영역에 우주인 비행을 위임하기로 한 NASA의 위험한 도박이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평가했다.또 스페이스X로서는 2002년 머스크가 화성 여행을 목표로 이 회사를 세우면서 시작한, 실현되지 않을 것 같았던 긴 여정의 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크루 드래건 발사는 한 차례 연기된 뒤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했다.스페이스X와 NASA는 당초 27일 크루 드래건을 쏘아 올릴 예정이었으나 짙은 뇌운 등 기상 문제로 발사 예정 시간을 16분 54초 남겨두고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킨이 크루 드래건에 탑승한 스페이스X 팰컨9호가 3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5-31 연합뉴스

WHO "전 세계 의료진, 소아 괴질에 경계해달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소아 괴질에 대해 전 세계 보건 종사자들에게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 몇 주 동안 유럽과 북미에서 적은 수의 어린이가 가와사키병과 독성 쇼크 증후군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다계통 염증성 질환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면서 "초기 보고들은 이 질환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 증후군을 빠르고 신중하게 특성화하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날 저녁 소아 괴질에 대한 자료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소아 괴질 증상을 보이는 환자 중 일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관련성을 좀 더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도 소아 괴질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을지 몰라도 코로나19 자체에 따른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아직 그런 드문 사례가 이 바이러스와 직접적으로 연관됐는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따른 면역 반응의 결과인지 모른다"고 부연했다.WHO가 소아 괴질에 강한 주의를 당부한 것은 최근 일부 국가에서 관련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다.특히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사망 사례까지 보고됐다.영국에서는 지난 13일 아무런 기저 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는 15일 9세 어린이가 숨졌다. 두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지식과 데이터, 지적 재산의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공유를 위한 플랫폼을 몇 주 내로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치료제와 백신의 공평한 분배 만이 코로나19를 이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네바=연합뉴스

2020-05-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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