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이클론 파니, 인도 이어 방글라데시 강타…최소 24명 사망·280만 대피

인도 동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를 강타했다.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께(이하 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한 파니로 인도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숨지고 116명이 부상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파니는 이어 토요일인 4일 오전 인도 동부 내륙을 가로질러 이웃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도달해 추가 사상자가 속출했다.방글라데시 경찰은 자국 내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벽이 붕괴해 6명이 숨졌고, 벼락에 맞아 나머지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FP통신이 현지 재난당국을 인용해 전했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최소 63명으로 집계됐다.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적어도 36개의 마을이 침수됐으며, 2천개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다. 또 160만명 이상이 안전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다. 애초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5㎞ 달했던 파니는 현재 위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시속 80㎞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파니는 앞서 인도 오디샤주에도 인명 피해와 함께 곳곳에 단수·단전·침수 등의 상흔을 남겼다. 사망자 12명의 대부분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 당국이 파니 상륙 24시간 전 120만여명의 주민을 긴급 대피시켜 대규모 인명 피해는 막았다.파니의 이동 경로상에 위치한 오디샤주의 종교도시 푸리(Puri)지역의 피해가 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인구 20만명의 푸리는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것은 물론 전력 공급도 끊겼다. 침수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오디샤주 관계자는 "(푸리의) 피해 정도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완전히 파괴됐다"고 전했다.오디샤주 주도인 인구 80만명의 부바네스와르 역시 파니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이 도시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 부바네스와르 공항도 상당한 피해를 봤으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인도 항공안전당국은 전했다.인도 재난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를 비롯한 피해 규모를 추산·집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인도 벵골만에는 통상 4월부터 12월 사이 크고 작은 사이클론이 들이닥친다.인도 현지에서는 파니가 1999년 이후 20년 만에 벵골만에 닥친 가장 강력한 사이클론이라고 평가했다. 1999년 당시에는 최고 시속 280㎞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사이클론이 30시간 동안 오디샤주를 할퀴고 지나가 무려 1만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2019-05-05 디지털뉴스부

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1천명 넘어…WHO "내전으로 통제 어려워"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해 8월 에볼라 사태가 재발한 이후 감염 사망자가 총 1천명을 넘었다.민주콩고 보건당국은 3일(현지시간) 14명의 사망자가 새로 발생해 9개월 동안 모두 1천8명이 에볼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번 에볼라 사태는 민주콩고 역사상 10번째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을 공급하면서 에볼라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반군 게릴라들이 곳곳에서 총격전을 벌이면서 WHO도 질병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WHO 긴급준비대응 조직을 이끄는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올해 1월부터 119차례 공격이 있었다"며 "(이런 교전 때문에) 심각한 전염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2주 전에는 민병대가 에볼라 치료 시설을 공격해 WHO 전염병 전문가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민주콩고의 이번 에볼라 사망자 규모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를 휩쓴 에볼라로 2만8천여명이 감염되고 1만1천여명이 숨진 사태에 이어 전 세계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다.머크사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WHO는 아직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존슨앤드존슨사의 백신을 에볼라가 집중적으로 발병한 북키부주(州) 외곽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

2019-05-05 디지털뉴스부

태국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 즉위…69년만의 대관식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대관식이 4일 방콕 시내 왕궁에서 거행됐다.태국 왕실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대관식 이후 69년 만에 치러진 이 날 대관식은 수 세기부터 전해 내려온 불교 및 힌두교의 전통에 따라 치러졌다.TV와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된 대관식에서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전통에 따라 왕관을 받기 전 흰 옷차림으로 태국 전역에서 길어 올린 성수를 자신의 머리와 몸에 붓는 정화 의식을 치렀다.이후 행사를 주관한 힌두교 최고지도자로부터 국왕의 공식 이름과 직함이 적힌 황금 명판과 왕권을 상징하는 왕실 휘장을 받았다.국왕은 200년 전 제작된 다이아몬드 원석이 박힌 높이 26㎝, 무게 7.3㎏의 황금 왕관을 건네받아 머리에 쓰면서 즉위를 공식화했다.태국 전역의 수 천 개 사원에서 승려들이 종을 울렸고, 왕궁 밖에서는 육·해·공군 포병대가 수 십여발의 예포를 발사하면서 국왕 즉위에 경의를 표했다.국왕은 즉위 직후 첫 '어명'을 통해 "모든 국민의 혜택과 영원한 행복을 위해 정의로움 속에서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는 69년 전 선왕인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대관식 때 한 일성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국왕은 이후 지난 1일 결혼한 수티다 왕비를 비롯한 왕실 가족과 왕실 자문기관인 추밀원 그리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 등 내각 인사들의 알현을 받았다.국왕은 5일 국왕 가족을 대상으로 왕실 작위를 수여한 뒤 오후에 16명의 병사가 둘러멘 왕실 가마에 올라 왕궁 일대 사원 등을 도는 행진을 할 예정이다.태국 정부는 약 7㎞에 달하는 가마 행진을 보려는 시민의 수가 20만명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6일에는 국왕이 왕궁 발코니에서 국민에게 인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사흘간의 대관식을 위해 태국 정부는 약 10억 바트(365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연말에는 태국 중심부를 흐르는 차오프라야강에서 대규모 왕실선박 행렬이 펼쳐지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디지털뉴스부

2019-05-04 디지털뉴스부

美 보잉737 착륙 중 활주로 이탈해 강물 빠져… 경상만 21명 '기적'

미국에서 3일 밤(현지시간) 143명을 태운 보잉 737-800 여객기가 악천후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미끄러지면서 활주로 끝에 있는 강으로 빠졌다.다행히 사망자는 없고, 21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됐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떠난 마이애미항공 여객기 LL293편이 이날 오후 9시 40분께 폭풍우 속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군 항공기지에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 멈추지 못하고 세인트존스 강에 빠졌다.여객기는 강의 얕은 부분에 빠져 가라앉지는 않았고, 중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는 군 전세기로 군인과 관계자 등 승객 136명, 승무원 7명이 탑승했다.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 관계자들이 사고조사를 위해 이동 중이며, 보잉사 측은 사고 사실을 알고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승객과 승무원 등 143명을 태우고 쿠바 관타나모 해군기지를 출발한 보잉 737 여객기가 3일 밤(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착륙하다 미끄러져 인근 강물에 빠져 있다. 현지 언론은 이 여객기가 폭풍우 속에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으나 멈추지 못해 강으로 들어갔다며 탑승자는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5-04 디지털뉴스부

이스라엘군·하마스 또 무력 충돌…팔레스타인 5명 사망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10대 소년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인 4명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총격으로 숨졌다고 AFP·dpa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숨진 이들 가운데 하마스 대원으로 추정되는 2명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으며, 나머지 2명은 국경장벽 부근에서 반이스라엘 시위에 나섰다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았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은 자국 군인 2명이 국경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경상을 입었으며, 이후 하마스의 군사 훈련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이날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인 약 5천200명이 모여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규탄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제재 해제를 촉구하는 정기 시위를 벌였다.이스라엘 라디오는 시위대가 국경장벽 인근에 모여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이스라엘군을 향해 인화성 물질을 단 '방화용 풍선'을 날려 보냈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병원 공식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3월 30일부터 이어진 반이스라엘 시위에서 이스라엘군의 실탄 진압으로 시위대 275명이 숨졌으며, 약 1만7천명이 다쳤다고 밝혔다.양측의 충돌은 4일에도 이어졌다.이스라엘군은 4일 오전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90여발이 발사됐으며 이에 대응해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기지를 전투기로 공습하고 탱크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발포한 로켓포 가운데 수십발이 아이언돔(이스라엘의 대공 방어 시스템)에 요격됐다"라며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긴급 공습경보가 발령됐다"라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20대 1명이 숨졌으며,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따른 이스라엘 측 사상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테헤란=연합뉴스

2019-05-04 연합뉴스

사이클론으로 인도 '힌두 성지' 푸리 직격탄 "최소 12명 사망"

인도 동부지역을 휩쓴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로 현재까지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부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사망자 대부분은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3일 오전 8시께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한 파니는 위력이 약해진 상태로 방글라데시로 이동 중이지만, 인도 동부지역 곳곳에 단수·단전·침수 등의 상흔을 남겼다. 벵골만에 면한 오디샤주의 종교도시 푸리(Puri)의 피해가 특히 크다. 인구 20만명의 푸리는 힌두교 4대 성지 중 하나인 자간나타 대사원이 있는 곳으로, 힌두교도들의 순례지이자 휴양지로 잘 알려졌다.푸리는 이번에 파니의 길목에 위치해 직격탄을 맞았다. 가옥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뽑히는 것은 물론 전력 공급도 끊겼다. 푸리 주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다수 발생했다. 오디샤주 주도인 인구 80만명의 부바네스와르 역시 파니가 할퀸 상처가 깊다. 이 도시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6명이 숨졌다. 쓰러진 나무로 도로 곳곳이 차단됐으며 전력 공급도 아직 정상화되지 않은 상태다.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 부바네스와르 공항도 상당한 피해를 봤으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이날 오후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인도 항공안전당국은 전했다.대피 주민과 가옥 침수 피해를 본 이재민, 관광객들은 현지 학교를 비롯한 여러 건물에 임시로 분산 수용됐다. 인도 재난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를 비롯한 피해 규모를 추산·집계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상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디지털뉴스부인도 사이클론 피해 속출 /AP=연합뉴스

2019-05-04 디지털뉴스부

태국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 대관식 거행…선왕 이후 69년만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대관식이 4일 방콕 시내 왕궁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지난 1950년 선친인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대관식 이후 69년 만에 치러진 이 날 대관식은 수 세기부터 전해 내려온 불교 및 힌두교의 전통에 따라 치러졌다.태국 전역에 생중계된 대관식에서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전통에 따라 왕관을 받기 전 흰 옷차림으로 태국 전역에서 길어 올린 성수를 자신의 머리와 몸에 붓는 정화의식을 치렀다.이후 종교지도자들로부터 국왕의 공식 이름과 직함이 적힌 황금 명판과 왕권을 상징하는 왕실 휘장 등을 받으며 즉위를 공식화했다.국왕은 이후 지난 1일 결혼한 수티다 왕비를 비롯한 왕실 가족과 왕실 자문기관인 추밀원 그리고 쁘라윳 짠오차 총리 등 내각 인사들의 알현을 받았다.국왕은 다음날인 5일에는 국왕 가족을 대상으로 왕실 작위를 수여한다. 이어 오후에는 16명의 병사가 둘러멘 왕실 가마에 올라 왕궁 일대 사원 등을 도는 행진을 한다. 약 7㎞에 달하는 가마 행진 과정에서 연도에 모인 시민들은 국왕에게 존경을 표한다.6일에는 국왕이 왕궁 발코니에서 국민에게 인사하는 행사가 열린다.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이후 왕국에서 태국 주재 각국 외교사절단의 알현을 받는다.사흘간의 대관식 행사 외에 올해 말에는 태국 중심부를 흐르는 차오프라야강에서 대규모 왕실선박 행렬이 펼쳐지면서 대미를 장식한다. 약 2천300명이 다섯 그룹으로 나눠 50척의 왕실선박을 왓 아룬 사원까지 약 4㎞ 거리를 저어가면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태국 국왕 대관식. /AP=연합뉴스

2019-05-04 디지털뉴스부

日정부 "日 영토·EEZ에 北발사체 도달 확인 안 돼"

일본 내각관방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일본의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발사체가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4일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방위성도 같은 내용의 발표를 하며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위성의 한 간부는 NHK에 "일본에 직접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북한이 북미 협의가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발사를 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방위성의 다른 간부는 "일본과 미국에 직접 영향을 주는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북한이 북미 협의의 결렬을 바라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북한의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전 11시께(일본시간) 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했다.일본 외무성은 "북한의 발사체와 관련해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했다"며 "계속해서 미일, 한미일 차원에서 긴밀하게 연대해 가자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일본의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고 당분간은 조용히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지금 상황에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북한에) 항의할 예정은 없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2019-05-04 연합뉴스

트럼프 "미중 기념비적 무역합의 가까워져…안돼도 괜찮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무역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역시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제는 수십억 달러를 받아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미·중 무역협상의 타결을 낙관하는 동시에 막판까지 중국을 압박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대중(對中) 압박성 발언을 내놨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관행을 개선하는 구조적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이전 강요, 지식재산권 침해 등은 현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적자 개선뿐만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중국의 '관세장벽 철폐' 요구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면서 "협상을 타결할 수 없다면, 우리는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관세를 없애는 방식은 '이행조치 메커니즘'의 일부로서 협상의 과제"라고 설명했다.미국은 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25%,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고 있다.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국 무역대표단이 이번 주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다음 주에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고위급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일각에선 오는 10일까지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유럽연합(EU)과의 무역분쟁 와중에 EU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것과 관련해선 "EU는 우리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관세(검토)는 필요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연간 1천8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여러 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EU와 자동차 관세에 관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것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미국은 EU와의 자동차 무역 불균형을 지적하며 EU산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압박해왔다. 이에 EU는 200억 유로(26조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 국가들에 요구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 "미국은 나토에 불균형한 분담금을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은) 우리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지난 2011년 나토 회원국들은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까지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작년까지 이를 충족한 회원국은 전체 29개국 중 7개국에 그쳤고 트럼프 대통령은 분담금 증액을 요구해왔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중국 류허 부총리(가운데) 등 양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국 무역협상 마지막 난제는 미국의 고율 관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보복 금지, 중국의 산업보조금 정책인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AP=연합뉴스

2019-05-04 연합뉴스

트럼프-푸틴 통화…"北비핵화 압박촉구" vs "제재완화 동반돼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대북압박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러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은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의무 이행을 전제로 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거론, 러시아의 대북 역할 확대에 견제구를 던진 트럼프 대통령에게 맞불을 놨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침 푸틴 대통령과 (전화로) 1시간여 대화를 했고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논의 주제로 북한과 우크라이나, 베네수엘라 등을 꼽은 뒤 "전체적으로 아주 긍정적인 대화였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통화의 상당한 시간을 북한에 관해 얘기했고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과 약속을 되풀이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러시아가 나서서 북한 비핵화에 압박을 가하도록 계속 돕는 것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다"면서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초점이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압박 공조 지속을 강조한 것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협상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푸틴 대통령의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러시아의 역할을 대북제재 공조에 묶어두면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지렛대에 기대 교착상태인 북미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크렘린궁도 이날 공보실 명의의 언론 보도문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주요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이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의무 이행에 대해 대북 제재 압박 완화의 상응 행보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양측 모두 비핵화와 한반도(정세)의 장기적 정상화 달성 여정에서 지속적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부연했다. 대북압박 공조를 압박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성실한 의무 이행을 전제로 제재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응수한 셈이다.푸틴 대통령의 대북제재 완화 언급은 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체제안전보장 필요성과 이를 위한 6자회담의 효용성을 거론하는 한편, 김 위원장이 미국 측에 자신의 입장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언급해오기는 했지만 푸틴 대통령이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김 위원장의 희망사항인 대북제재 완화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핵화 협상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러시아와 이를 차단하려는 미국 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앞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거론했던 6자회담에 대해 "배제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미국)가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하며 북중러 밀착을 경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과 길고 아주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무역과 베네수엘라, 우크라이나, 북한, 핵군축, 심지어 '러시아 사기극'도 논의했다. 아주 생산적 대화였다"라고 올렸다. 페테르 펠레그리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가진 취재진 문답에서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했다가 회담 이틀 전 전격 취소하고 G20만찬에서 비공식 대화만 가졌다. 이날 전화통화는 그 이후 이뤄진 첫 통화다. /워싱턴·모스크바=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홈페이지에 전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사진을 공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5-04 연합뉴스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 인도 동부 상륙 "3명 사망·120만명 대피"

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인도 동부에 상륙해 3명이 사망하고 주민 120만여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인도 NDTV 등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 외신은 중심부 최고 풍속이 시속 205㎞에 달한 사이클론 '파니'가 3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인도 동부 오디샤주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이는 지난 1999년 인도 동부에서 1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사이클론 이후 가장 강력한 규모라고 일부 현지 매체는 전했다. 다만 인도 기상당국 관계자는 AP에 파니는 최고 시속 280㎞에 달했던 1999년 사이클론보다는 위력이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파니로 인해 곳곳에 침수, 단전,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건물 지붕이 날아가고 전봇대와 나무가 뿌리째 뽑히기도 했다. 와중에 주민 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NDTV는 보도했다.북동쪽으로 이동 중인 파니는 콜카타가 있는 웨스트벵골주, 방글라데시 등에도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파니의 이동 경로에 1억명에 달하는 주민이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에 인도 당국은 오디샤의 주도인 부바네스와르의 항공기 이착륙을 모두 금지했고 동부 해안 지역 220여편의 열차 운행도 취소했다. 콜카타 국제공항도 3일 오후 3시부터 4일 오전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아울러 해안 인근 120만명의 주민이 4천여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주요 해변의 관광객에게도 철수 지시가 떨어졌다./디지털뉴스부초대형 사이클론 '파니'가 몰고 온 강풍으로 3일 인도 동부 오디샤 주(州) 푸리 외곽의 상가 건물들이 무너져 내렸다. /뉴델리 AP=연합뉴스

2019-05-03 디지털뉴스부

베네수엘라 야권 "미국 군사 개입 시도에는 부정적 입장"

베네수엘라 야권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이끄는 군사 봉기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데 좌절하는 동시에 미국의 군사개입에는 부정적 입장으로 알려졌다.워싱턴포스트(WP)는 2일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미국이 군사 개입할 경우 본격적인 내전을 유발해 베네수엘라를 분열시킴으로써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베네수엘라 야권 지도부는 미군이 개입하면 군부와 마두로 정권에 연계된 민병대, 그리고 범죄 카르텔 내부에 내분을 촉발하고 과이도 의장의 입장을 약화할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로 대부분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미군이 개입할 경우 사태 해결보다는 오히려 추가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과이도 의장을 지지하는 카를로스 발레로 국회의원은 WP에 군부의 굳건함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다르게 흘러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야권은 특히 마두로의 입지가 이번 무력봉기 이전에 비교해 크게 약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야권 지도자와 마두로 측 고위관리들이 협상해온 사실이 이번 주 드러난 데다 과이도의 직접적인 무력봉기에도 검찰이나 친마두로 성향 대법원 어느 쪽도 그에 대해 아직 체포영장을 발부하지 않고 있다.발레로 의원은 야권 지도자들이 향후 계획을 숙의 중이라면서 중산층과 상류층이 주도한 이번 봉기에서 소외된 빈곤층을 끌어들이는 방안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빈곤층은 대부분 반(反)마두로 시위를 촉진한 소셜미디어나 인터넷에 대한 접근이 제한된 상황이다.야권은 또 미국과 유럽, 기타 중남미국들과 반 마두로 공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레로 의원은 덧붙였다. 봉기가 실패한 베네수엘라 향후 상황은 유동적이다. 과이도 의장은 지지자들에게 반 마두로 압박을 계속하도록 촉구하고 있지만 계속된 시위에 지치고 봉기실패에 좌절한 지지자들이 이에 얼마만큼 호응할지는 미지수이다.수도 카라카스 시내는 이틀간의 혼란 후 정상을 되찾았지만, 또다시 유혈사태가 재발할지 모르는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전문가들은 미국이 군사 개입할 경우 베네수엘라의 방공망을 압도할 수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여전히 러시아산 무기와 쿠바 및 러시아 군사고문단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마두로 정권이 반대자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나설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2019-05-03 디지털뉴스부

원유봉쇄로 불충분?…"美 '이란 거래' 기업·금융기관 제재검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한층 강도 높은 경제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원유 수출봉쇄'에 이어 이란 정권의 '달러화 돈줄'을 아예 틀어막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미국은 이날부터 이란산 원유를 제한적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제재 예외조치를 전면 중단했다.WSJ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재무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기업 및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란 정권의 달러화 원천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석유화학 제품부터 소비재까지 이란의 무역 전반을 '봉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자들은 "기본적인 물품들을 수입하거나 자국 통화의 화폐가치를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달러화가 이란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막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석유화학 제품은 원유에 이어 두 번째 달러화 돈줄로 꼽힌다. 이란 정부는 연간 360억 달러어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라고 WSJ은 설명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UAE)·아르메니아의 금융기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산 석유화학제품의 수입대금이 이들 금융기관을 통해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재무부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 측에도 제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행정부는 금을 비롯한 귀금속 거래 제재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이란 정권의 '금융 허브' 역할을 하는 이라크와 터키, UAE 등에서 이뤄지는 외화거래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9-05-0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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