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남포 수중 미사일발사대서 경미한 활동…발사임박은 아냐"

북한 남포 조선소의 미사일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에서 경미한 움직임이 포착됐으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가 당장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올렸다.차 석좌와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 서해안의 남포 해군 조선소에 위치한 수중 시험대 바지선은 언제라도 SLBM 시험발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최근 몇 달 동안 수집한 사진 자료들은 이 바지선에서 지난 2일 경미한 활동이 재개됐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들은 전했다.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비슷한 활동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것은 지난 9월이며, 10월과 11월에는 활동이 중단됐다.보고서에 첨부된 위성사진을 보면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 위에 있던 그물 모양 물체를 걷어낸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주변에 작은 트럭과 소수의 사람이 서 있는 장면도 사진에 담겼다. 또 미사일을 탑재한 표면효과순찰선이 옆에서 수리 중인 모습도 목격된다.다만 수중발사 시험용 바지선이 임박한 SL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차 석좌 등은 분석했다.이들은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시험용 바지선의 준비 태세는 북한이 공언한 연말 외교 데드라인을 2주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SLBM을 곧 있을 수 있는 '시위' 대상에서 제외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북한은 미국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가져올 것을 요구하고,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잇달아 '중대한 시험'을 하는 등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 시험발사. /연합뉴스DB

2019-12-15 연합뉴스

한일외교장관, 마드리드회담 불발 가능성…"일정조율 어려워"

1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제1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검토되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대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은 ASEM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마드리드에서 공식 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해 무산됐다고 일본 NHK가 15일 아침 보도했다.한국 정부 당국자는 이에 "현재까지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해 지금으로서는 무산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면서 "양측 모두 만나려는 의지는 있으나 여러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했음에도 조정하기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강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늦은 저녁 마드리드에 도착하는데, 모테기 외무상은 16일 이른 오후에 마드리드를 떠나는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16일 오전 ASEM 외교장관회의 도중에 별도 장소에서 회담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주최측 일정으로 회의장을 떠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이 때문에 회의 도중 약식 회동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NHK도 모테기 외무상이 외교장관회의 중간에 짧은 시간 강 장관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현장 조율을 통해 막판에 성사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이번에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성사되면 오는 24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 관련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일본 측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하겠다고 직접 밝힐 정도로 한일 정상회담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에서 열린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청두에서 일중한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와도 회담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일한 수뇌회담도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양국 정부는 그간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는 수준으로 설명해왔지만, 아베 총리가 사실상 확정적으로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언급한 셈이다. /연합뉴스지난달 23일 일본 나고야관광호텔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모습. /연합뉴스

2019-12-15 연합뉴스

미중 '관세·농산물' 무역합의…트럼프 '2단계 협상' 예고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첫 관세 폭탄을 때리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중국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기준으로는 거의 21개월 만이다.이날 중국과 미국은 잇따라 합의 사실을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그러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이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미중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더라도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있어 2단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합의를 먼저 공식화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발표했다.그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더 많은 '플러스(plus)'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15일 부과할 예정이던 중국산 제품 1천600억달러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기존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천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이어 나머지(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7.5% 세율의 관세 부과를 밝혔다. 1천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amazing)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존 관세에 대해선 2단계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로 사용하겠다는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해온 미 무역대표부(USTR)도 1단계 합의를 확인했다.USTR은 1단계 합의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무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TR은 또 이번 합의는 '강력한 분쟁 해결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미국측 발표에 앞서 중국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 문건 내용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중국은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에서 "중미 쌍방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 하에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성명에 따르면 합의문은 서언,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식품 및 농산품, 금융 서비스, 환율 및 투명성, 무역 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 및 분쟁 해결, 마무리 등 9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다.중국은 "미국이 단계적으로 대중 가중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가중 관세가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쪽으로 변하도록 하는 데 미중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단계적 가중 관세 취소' 언급은 추가관세 부과 중단과 부분적 관세완화 등 미측 발표와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부분이다.미국이 15일 계획했던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미 추가관세를 철회했다.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상당히(significantly)'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달러(약 37조5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2017년에 중국이 2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는데, 이에 더해 연간 160억달러씩, 향후 2년간 총 320억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약 400억달러 규모가 된다는 계산이다.여기에 더해 중국이 연간 약 5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500억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를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50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의 공식 서명 '세리머니'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향후 내부 법률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정식 서명을 위한 일정을 잡는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최종 서명은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명이 이뤄지면 30일 이후에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합의문이 86쪽에 이르며, 자신과 중국측 고위급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반적으로, 중국은 중요한 구조적 변화와 향후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에 집중해 2천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도 덧붙였다. /뉴욕·베이징=연합뉴스

2019-12-14 연합뉴스

도성훈 교육감 '인천형 직업교육 구상' 독일 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외국의 선진화된 학생중심 혁신교육 시스템을 살피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독일 방문길에 오른다. '인천형 직업교육'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도성훈 교육감은 독일에서 산학 일체형 선진직업교육과 대안교육, 민주시민교육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12일 오전 국외 교육기관 방문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박 8일간의 독일 일정 중 대부분 시간을 초·중·고 기관과 고등교육기관 방문에 할애할 예정"이라며 연수 일정을 소개했다.도성훈 교육감은 프랑크푸르트의 건설분야 직업학교인 '필립 홀츠만 슐레'와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안 교육을 실시하는 교육기관인 '발도로프슐레', 퀼른 시립도서관 내 창작공간 등을 방문해 독일의 교육 시스템을 직접 살필 계획이다.또 하이델베르크 대학을 찾아 시민교육의 권위자인 슈테판 아트만 교수, 안나 슬라브카 교수 등과 만나 한국과 독일의 시민교육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와 주 독일한국교육원장을 만나 한국과 독일 교류현황도 공유하고 향후 협력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도성훈 교육감은 "선진화한 독일의 교육을 적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분도 있지만,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이상은 점점 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독일 시스템을 따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진 교육 시스템과 우리 시스템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말·글로 접하는 것과 직접 현장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많은 해답을 안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2-12 김성호

경기도내 미등록 이주아동 절반은 병원 못가

실태조사… 비용문제 이유 39.3%대부분 출산후 건강관리도 못받아"엄마. 우리가 왜 불법 등록된 사람이야.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 사람인데 무슨 말을 하는거야""유치원에서 CCTV 보자고 하면, CCTV 없다고 합니다. 경찰도 부르지 못합니다. 불법이어서 어디 가서 얘기 할 수 도 없네요""소아과에서 아이가 보통 한번 감기가 걸리면, 5만 원 정도 들어요. (치과 비용) 한번 진료 하면 6만원 입니다. 비싸서 다시 안 갔어요"경기도내 '미등록 이주아동' 가정 중 절반 이상이 자녀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출생신고를 하지 못하다 보니,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도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조사는 도내 18세 이하 29개국 미등록 이주아동 양육 부모 340명, 자녀 468명, 이해관계자 154명, 전문가 33명 등을 대상으로 설문·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 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가 올해 1~10월 10개월간 수행했다.조사 결과, 자녀가 아픈데도 병원에 데려가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52.1%에 달했다. 이유는 '병원비가 비싸서'가 39.3%로 가장 많았고, '병원에 데려갈 사람이 없어서' 18.2%,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17.6% 순이었다.또 응답자의 73.8%는 한국에서 임신·출산 경험이 있었으며, 시설이 아닌 집에서 산후 조리한 경우가 78.9%로 가장 많았다. 출산 후 쉬지 못한 경우도 12.4%에 이르는 등 대부분의 산모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이 같은 경제적 요인들은 자녀들의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자녀들의 스트레스 요인을 살펴보면,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컸고, 이어 '한국어의 어려움과 미래', '공부하는 문제', '외모 및 신체조건', '가족간의 갈등' 순으로 확인됐다. 허성철 도 외국인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적극 협업을 추진, 국제 수준에 부응하는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권 지원을 위한 시책을 마련해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12-12 조영상

'세계 최연소' 핀란드 총리, 내각 19명 중 12명 여성으로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의 산나 마린(34) 의원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총리로 공식 선출돼 화제다. 지난 8일 사민당 총리 후보로 당선된 마린 의원은 이날 의회 승인 투표에서 200명 의원 가운데 99표 찬성표를 얻었다. 반대표는 70표였다. 이에 따라 마린은 세계에서 최연소 총리가 됐으며, 핀란드 사상 세 번째 여성 총리다.다만, 조만간 오스트리아 제1당인 국민당 주도로 연립정부가 출범할 경우 33세의 국민당 대표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전 총리가 마린 총리를 제치고 다시 세계 최연소 총리가 된다.마린은 총리로 선출된 후 내각의 19개 장관직 가운데 12개에 여성을 임명하는 인사를 했다.핀란드 의회는 사민당 소속 안티 린네 총리가 국영 우편 서비스 파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3일 사임하자 새 총리를 선출했다. 사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중도당이 지지를 철회한 데 따른 것이다. 마린은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핀란드가 모든 아이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유럽연합(EU)과 전 세계에서 활동할 것이고 안정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초반부터 정당 정치 활동을 시작한 마린은 20대 중반인 2012년 시의원으로 선출돼 활동하다가 2015년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의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지난 4월 총선에서 1만9천87표를 얻어 전국적으로 여섯번 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했다.지난 6월부터는 교통-커뮤니케이션 장관을 맡았다.마린 총리는 오는 12∼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국제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의 산나 마린(34) 의원이 10일(현지시간)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AP=연합뉴스

2019-12-12 손원태

"인천, 기후변화 대응 선도 국제도시 될것"

市, 스페인 유엔 당사국총회 참가"국제회의 개최 준비 완벽" 강조인천시가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 참가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인천시와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현지 시간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 중인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가해 부대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백현 인천시 환경국장은 '온실가스 국가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부대행사를 진행하며 "인천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실적으로 지난해 한화 18억 원의 수입을 거뒀다"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 자원순환정책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백 국장은 이어 "인천은 기후변화와 관련한 국제회의를 언제든 개최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전 세계 197개국 지도자, 국제기구 등 1만 2천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5개 대륙의 각 국가(도시)가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며 개최한다.인천시는 총회 기간 아태지역에서 열리는 2022년 제28회 총회 개최지가 인천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해 총회에 참석했다.부대행사에 참가한 세계자치단체협의회 이클레이(ICLEI) 에마니 쿠바르(Emani Kumar) 부사무총장은 "지방 정부들이 저탄소, 환경 중심 개발을 해야 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조경두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장은 "이번 COP25 참여와 논의과정에서 기후변화를 넘어선 기후위기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는 국제 사회와 함께 고찰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2-11 윤설아

일본인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작약도'로 불렀다

동구, 옛이름 '물치도' 환원절차1896년 日인천영사관 항만 보고1903년 임시대리공사 문서 확인역사학계 "일제 작명 증거자료"인천 동구가 구에 있는 유일한 섬 작약도의 이름을 물치도로 환원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들이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물치도를 작약도로 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1896년 9월 일본의 인천영사관이 본국 외무차관에게 보낸 '인천항 정황 보고'에 물치도의 이름은 작약도(芍藥島)라고 기록돼 있다.주한 일본공사관 기록에 따르면 1903년 평양 분관이 임시대리공사에게 보낸 문서에도 '인천 앞바다의 작약도'라는 내용이 나온다. 지금까지 작약도라는 이름은 일제강점기 물치도를 매입한 한 일본인 화가가 '섬의 형태가 작약꽃 봉오리를 닮았다'고 해 붙인 것으로 전해져 왔다.그러나 일제강점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내부 문서에서 일본인들이 물치도를 작약도로 불러왔다는 게 확인됐다.지역 역사학계는 이번에 확인된 기록이 '작약도'가 일본인들로부터 붙여진 이름인 것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보고 있다.물치도를 프랑스가 자신들의 함대 이름을 따서 '보아제(boisse)', 미국이 나무가 울창하다고 해 '우디 아일랜드'라고 이름 붙인 것처럼 일본이 자신들의 방식대로 '작약도'라고 이름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 역사학계 추정이다. 작약도라고 불리기 전까지 이 섬의 이름은 물치도였다.대동여지도 등 조선시대 후반에 제작된 지도에도 작약도가 물치도로 표기돼 있다.물치도는 '강화해협의 거센 조류를 치받는 섬'이라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풀이되고 있다.인천개항장연구소 강덕우 소장은 "일본이 물치도를 자신들의 방식대로 작약도라고 부르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섬 이름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인들이 언제부터 '작약도'라는 이름을 사용했는지, '작약도'라고 이름 붙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12-10 김태양

인천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6명 '아픈 증언' 영원히 기록 남긴다

인천시가 일제강점기 전범기업에 강제동원된 인천 거주 피해자의 증언을 남기기 위한 구술기록 사업에 착수했다.9일 인천시에 따르면 태평양 전쟁 말기 일제의 회유와 강압에 의해 일본 군수회사에 동원돼 노역을 했던 강제동원 피해자는 인천지역에 6명 생존해 있다. 조선총독부가 1944~1945년 미혼 여성과 학생을 일자리·학습 제공을 빌미로 끌고가 전쟁 물자 생산에 동원했던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이다.인천에 사는 이자순(87) 할머니와 전옥남(89) 할머니는 당시 일본 전범기업인 후지코시(不二越)에 끌려가 강제 노역에 시달려야 했다. 13살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끌려간 이들은 군대식 노동 규율, 장시간 노동, 배고픔, 미군 공습의 공포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후지코시 본사가 있는 일본 도야마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지만,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이 소멸했다는 이유로 패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이 '개인 청구권은 소멸하지 않았다'고 판결을 하자 국내에서 다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자순·전옥남 할머니 등은 기자회견이나 토론회 등 공개석상에서 강제동원 피해에 대해 여러 증언을 한 적은 있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공식 구술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천에 생존한 6명의 피해자는 모두 80~90대 고령이라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제대로 된 관심을 받지 못해왔다. 송현초 일본인 여교사였던 와카타니 노리코(94)씨가 이자순 할머니처럼 강제동원 피해를 겪은 제자를 75년 만에 찾아 나섰지만, 인천지역에서는 기초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조차 되지 않아 그 흔적을 찾지 못한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6월 4일자 1·3면 보도)이에 인천시는 고령의 피해자들이 사망하기 전 구술 기록을 남겨 놓기 위한 사업을 내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인천지역 강제동원 역사를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반영이 안됐다가 조선희 정의당 인천시의회 의원이 "한시가 급한 사업"이라며 예산심의 때 신규 사업 반영을 이끌어 냈다.우성훈 인천시 보훈과장은 "일단 예산부터 확보한 상황으로 조만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워 구술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남은 여섯 분의 생존자를 대상으로 구술 동의 여부를 묻고, 관련 단체·기관, 전문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12-09 김민재

록밴드 U2 보컬 보노 만난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 평화 열망 더 강해져"

정부 국제질병 퇴치 기여 사의 예방공연도중 남북통일 메시지에 '공감'문재인 대통령은 9일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를 만나 "독일 통일 이후 한국 국민들도 남북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더욱 강해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내한공연차 방한 중인 보노를 40분간 접견했다. 이번 접견은 보노가 U2의 최초 내한공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맞춰 우리 정부의 국제사회 질병 퇴치 기여에 대해 사의를 표하는 차원에서 대통령 예방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보노는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전날 공연에서 오프닝을 장식한 곡인 '선데이, 블러디 선데이'(Sunday Bloody Sunday)를 언급하며 "아일랜드의 상황을 노래한 것이지만, 한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라며 "한국 전쟁이 발발한 날도 일요일이었다"고 언급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공연 도중에 우리 남북 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메시지를 내주고, 특히 아직도 완전히 평등하다고 볼 수 없는 여성들을 위해서 '모두가 평등할 때까지는 아무도 평등한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내 준 것에 대해 아주 공감하면서도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보노는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한국의 경제 발전, 평화 프로세스, 국제개발원조 참여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제공조를 받던 국가에서 최초의 공여국이 된 점을 들어 "진정한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록스타와 대담-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예방한 록밴드인 'U2'의 보컬이자 사회운동가 보노를 접견하고 있다. 197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결성된 U2는 전 세계에서 1억8천만여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그래미상을 총 22회 수상한 유명 밴드다. 리더인 보노는 빈곤·질병 종식을 위한 기구인 '원'(ONE)을 공동 설립하고 빈곤 퇴치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과거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인물이다. /연합뉴스

2019-12-09 이성철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내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

중구 "130여년 한국화교의 본산… 전시·체험 콘텐츠 보완·구축"인천화교協·인천대 중국학술원과 협의… 내년 8~9월 개원 추진인천 중구가 한국 화교 130여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會議廳·옛 청국 영사관 부속 건물)을 중심으로 '화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중구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에 전시, 체험 콘텐츠 등을 보완·구축하는 내용의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확보하고 있는 화교 관련 옛 사진과 문서, 서적 등 다양한 자료를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회의청 내에 전시공간을 보완·확대할 계획이다.또 화교의 삶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VR(가상현실) 콘텐츠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선린동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편에 있는 회의청 건물은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 화교 역사의 본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초대 청나라 영사 가문연(賈文燕)이 1910년께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치외법권 지역인 청국조계를 관할하던 청국영사관의 부속건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다.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지난해 장기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의 기와와 지붕을 수리하고 건물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미는 내용이 복원공사를 진행했다.현재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이 발굴·연구한 인천 화교 관련 자료 3천여건 가운데 일부만 전시되고 있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번 달이나 내년 1월 중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8~9월엔 새로운 회의청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중구는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이번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중구 관계자는 "현재 화교 관련 자료 일부만 전시돼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화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역사를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09 이현준

트럼프 "김정은 적대행동 시, 北 사실상 모든 것 잃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레드라인을 넘지 말 것을 주문하며, 사실상 강력 경고를 보냈다.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며 대미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데 대한 반응이다. 재선가도에 여파를 가져올 수 있는 대미 압박행보를 두고보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북미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김정은은 너무 영리하고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며 김 위원장이 잃을 것에 대해 "사실상 모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미국 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싱가포르에서 나와 강력한 비핵화 합의에 서명했다"면서 "북한은 김정은의 리더십 하에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약속대로 비핵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중국, 러시아, 일본, 그리고 전 세계가 이 사안에 통일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이 전날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으로 불리는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면서 대미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에 북한의 압박행보를 인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지금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대북외교 치적으로 내세운 만큼 북한의 대미압박 행보가 미국 대선에 여파를 미칠 정도로 선을 넘어서는 안된다는 강력 경고가 담긴 셈이다.언제나 언급하던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는 트윗에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원치 않는다'는 식으로 직설적 화법 대신 우회적 표현을 쓰는 방식으로 판을 엎지 않으려는 의지도 보였다.중국과 러시아가 대북대응에 공조하고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에 대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놀랄 것이라는 발언으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한편 북한은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라며 못박은 연말시한이 다가오자 대미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대통령 전용헬기 마린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적대적으로 행동한다면 나는 놀랄 것"이라며 자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 개입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뉴스

2019-12-09 손원태

갈등 넘어 평화로… 문화로 손맞잡은 韓·中·日

올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한일관계 경색 등 악재속 '협력''한류음악 뿌리 부평' 뮤지컬로지역 가수·중국 기예단 공연도한·중·일이 매년 공동 개최하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인천시는 지난 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인천 대중음악의 역사와 도약'을 내용으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폐막 공연과 함께 폐막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폐막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철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마시량 중국 시안시위원회 상무위원(부시장급), 다카노 유키오 일본 도시마구장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중·일 도시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폐막 공연 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중·일 대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한복(두루마기)을 함께 입고 기념 촬영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폐막 공연으로 선보인 '대중음악의 도시, 인천'은 부평이 대중음악의 '태동지'로서 한류 음악의 뿌리였다는 주제의 창작뮤지컬이다. 공연은 한 중년 남자가 1950~1960년대 부평 애스컴(미 군수지원사령부·Ascom) 주변 클럽 뮤지션부터 오늘날 밴드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대중음악 변천사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말미에는 그룹 '부활' 보컬 출신이자 인천 출신 가수 정동하의 공연도 이어졌다. 데블스, 송창식, 티삼스, 사랑과 평화, 유심초 등 인천을 대표한 뮤지션들의 노래를 배경으로 인천의 옛 풍경을 엿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중국 시안시는 병마용·예상우의무 등 전통 무용공연과 기예 공연을 펼치고, 도시마구 무용단도 역동적인 남성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인천시 관계자는 "2019년 한 해 동안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가 다양한 문화교류로 우호적 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한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후속 사업을 추진해 교류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이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를 통해 해소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揚州), 일본 기타큐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인천 폐막식'에서 중국 시안시 마시량 상무위원(왼쪽), 일본 도시마구 다카노 유키오 구장(오른쪽)에게 두루마기를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12-08 윤설아

'중국發 미세먼지' 위성으로 추적한다

정부, 천리안 2B호 내년 2월 발사이동경로 분석 과학적 증거 마련대기·해양환경 전문관측 주임무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초미세먼지의 32%는 중국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한·중·일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가 내년 2월 미세먼지 관측 전용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해양수산부는 미세먼지와 해양환경을 관측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2B호'를 내년 2월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정부가 2011년부터 3천867억원을 들여 최근 개발에 성공한 천리안 2B호는 한반도와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 이동을 비롯한 대기환경과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을 전문적으로 관측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이 위성에는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를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 장비가 탑재돼 있어, 동쪽의 일본부터 서쪽 인도네시아 북부와 몽골 남부까지 이르는 상공에서 20여가지의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특히 이 위성은 미세먼지 이동 경로를 추적해 국내 대기환경에 대한 국외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국가 간 책임 공방이 뜨거운 미세먼지 유입에 대한 과학적 증거 마련이 가능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대규모 미세먼지 발생 지역을 파악해 정부가 관련 대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 실시되는 미세먼지 예보는 지상 관측자료만을 사용해 분석 작업이 진행됐지만 앞으로 천리안 2B 위성이 활용되면 정확도가 한층 높아진다.천리안위성 2B호는 내년 1월 초에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송돼 최종 점검을 마친 후 2월 아리안스페이스사의 발사체(Ariane-5)를 이용해 우주 정지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과기부는 위성이 3만6천㎞ 상공 정지궤도에 안착하면 2021년부터 대기환경 정보를 이용한 다양한 분석작업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12-05 김명호

고남석 연수구청장 GCF감사패… 기후변화 대응 국제적협력 공로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이 유엔 산하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으로부터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지역과 국제적 협력을 이끈 공로가 인정돼 감사패를 받았다.연수구는 고남석 구청장이 최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있는 CGF 사무국에서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4일 밝혔다. 연수구는 올해 9월 19일 GCF와 환경·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긴밀한 업무관계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구와 GCF는 지난 10월 25일 송도 일대에서 '2019 GCF의 날' 행사를 진행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또 지난달 22일부터 3일 동안 국내외 중·고교 학생과 대학생, 전문가 등 1천여명이 참여한 '2019 세계 모의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를 열기도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GCF와 긴밀하게 협력해 연수구가 국제도시로서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더 다양한 국제적인 문화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고남석 연수구청장이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 GCF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전달받고 있다. /연수구 제공

2019-12-04 박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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