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쥴, 인기 제품 멘솔향도 판매중단 '美 전자담배 사망만 39건'

미국의 유명 전자담배 브랜드 쥴이 민트향(프레시) 전자담배도 판매를 중단한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쥴의 제조사 쥴 랩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자담배를 흡입하는 미성년자 사이에 민트향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앞서 미국의사협회는 전자담배를 피우는 10대 절반 이상이 쥴을 사용하며, 고등학생 사이에서 민트향이 가장 인기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쥴 랩스의 최고경영자(CEO) K.C. 크로스웨이트는 "청소년 흡연을 막기 위해서 규제기관, 법무부, 공공보건당국과 다른 이해당사자들과 협력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어내겠다"고 전했다.그는 미국 식품의약처(FDA)가 앞으로 내놓을 향 첨가 관련 지침을 지지할 것이며, 전자담배 판매를 위한 당국의 허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쥴 제품 중 민트 또는 프레시로 판매되는 멘솔향 전자담배는 미국 내 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안전성과 청소년 흡연 유도 논란 속에 쥴은 지난해 소매점에서 망고 등 과일향 전자담배 판매를 멈췄고, 올해 9월부터는 인터넷에서도 팔지 않고 있다. 그동안 쥴은 젊은 전자담배 흡연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멘솔향 제품을 비롯해 담배향을 제외한 모든 향이나는 전자담배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지금까지 미국에서 전자담배 흡연자 중 폐 질환에 걸려 목숨을 잃은 사례는 39명으로 집계됐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미국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총 24개 주에서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가 나왔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3세로, 연령대는 17세부터 75세까지 다양했다.정확한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사망한 모든 환자는 과거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고 CDC는 설명했다. 현재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49개 주에서 보고된 전자담배 흡연과 연관 있는 폐 질환자는 2천51명이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

2019-11-08 손원태

블룸버그 美대선 뛰어드나, '민주당 워런·바이든 체제 변수'

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2020년 대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3선 뉴욕시장' 출신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앨라배마주 후보경선에 출마하기 위한 신청서를 조만간 민주당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앨라배마는 다른 주(州)보다 경선 신청 마감이 상대적으로 빠른 편이다.이를 위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앨라배마에 참모진들을 보내 사전 준비작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온건 중도 성향의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3월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불출마 결정이 최종적인지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돼왔다. 진보 성향이 뚜렷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유력주자로 급부상하자, 블룸버그 전 시장도 출마를 다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전 시장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고 거리를 두면서도 "블룸버그 전 시장은 현재의 민주당 주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꺾을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워런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서 유력 주자로 꼽히지만, 대선 본선에서 '트럼프 대항마'로서 중도층을 흡수하는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언론들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아니지만, 대선 캠페인의 문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포브스의 '2018 전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총자산 500억 달러로, 11위를 기록했다. NYT는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면 상당한 지형 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막대한 재력과 중도 성향 등을 기반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위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다만 블룸버그 전 시장이 가세하면, 워런 상원의원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진보성향이 갈수록 뚜렷해지는 민주당 경선전에서 중도적 무게감을 더하는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미국의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77) 전 뉴욕시장이 2020년 대선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11-08 손원태

볼리비아 '대선 개표 조작' 반발 시위 중에 사망자 발생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 중에 20세 학생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학생은 코차밤바에서 벌어진 모랄레스 대통령에 대한 찬반 시위대의 충돌 중 심각하게 다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정치권이 인종 간 증오를 부추겨 폭력 사태가 발생하면서 무고한 희생자가 생겼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이로써 지난달 20일 열린 대선 이후 시위가 격화되면서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당시 모랄레스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개표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갑자기 결선 투표가 필요 없을 정도로 모랄레스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왔고, 야당에서는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2006년 당선된 모랄레스 대통령은 개헌을 통해 당선 횟수 제한을 풀어 오는 2025년까지 집권하게 됐다.야당은 모랄레스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해 군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이에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6일 해군 행사에 참석해 "군대는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현 정부를 지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재 볼리비아 군은 중립을 지키고 있지만, 지난 1982년 민간 통치가 정착되기 전까지 볼리비아에서는 쿠데타와 독재가 무수히 이어졌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의 개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 도중 20세의 학생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11-08 손원태

日산케이 "韓, 정상환담 日동의없이 무단 촬영" 억지

극우 성향이 강한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환담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무단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문제삼는 악의적인 보도를 했다. 산케이신문은 8일 1면 머리기사로 '한일정상 대화 무단으로 촬영…용의주도 준비 한국 불의의 일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신문은 "한국이 일본 측에 (동의 없이) 무단으로 한일 정상의 대화를 촬영해 공개했다"며 "한일 청구권 협정 위반을 시정하지 않으면서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한국이 일방적으로 대화 내용을 내외에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용의주도한 한국 측의 불의의 일격에 일본 정부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가 이에 대해 '그건 신의 원칙에 위반한다'고 입을 모아 분노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 측이 두 정상의 접촉에서부터 사진 촬영, 신속한 공표까지 용의주도하게 준비했다"며 "당시 아베 총리는 대기실에서 있던 10명의 정상이 순서대로 악수했는데, 마지막이 문 대통령이었다. 마지막에 위치한 문 대통령이 말을 걸자 아베 총리가 거절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SNS에도 누군가와 찍은 사진을 업로드할 때는 상대의 허가를 얻는 것이 상식이다"(외무성 간부), "에티켓 위반"(외교 소식통) 등 신문의 입맛에 맞는 일본 측 인사들의 비판적인 발언을 익명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개막 전 대기실에서 11분 간 환담을 나눴다. 산케이가 해당 기사에서 스스로 설명했듯 정상 간 비공식 접촉에 관한 사진 촬영과 공표는 명문화된 룰이 있지는 않다. 아베 총리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때 '브로맨스'를 강조하기 위해 수시로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있고,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외무상 시절 외교 무대에서 개인적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무더기로 업로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럼에도 산케이가 이런 기사를 1면 머리기사로 전면 배치하며 악의적인 비판을 한 것은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정상 환담과 관련해 일본 측을 비난한 것에 대한 반격 측면이 강하다. 이 총리는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콕에서 있었던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의 만남에 대한 일본의 발표가 국제적 기준에 맞는다고 보지 않는다. 일본 측이 대화 내용도 소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산케이는 한국이 무단 촬영했다고 주장하는 악의적인 기사 바로 밑에 이 총리의 전날 발언을 소개하는 기사를 배치했다. /도쿄=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오전(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전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11-08 연합뉴스

풍등 때문에…치앙마이 공항 항공편 154편 결항·일정 조정

태국 전통 축제 '러이 끄라통' 기간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기는 풍등 날리기 행사 때문에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 154편이 결항하거나 일정이 조정됐다.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오는 9~12일 진행되는 '러이 끄라통'(또는 이펭) 축제 기간 안전을 이유로 이같이 항공편 운항 계획이 조정됐다고 밝혔다.타난랏 쁘라렛스리 공항 부사장은 항공사들이 이 기간 항공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타난랏 부사장은 국내선 66편과 국제선 30편이 취소됐고 국내선 44편과 국제선 14편의 운항 시간표가 조정됐다고 덧붙였다.현재 치앙마이 공항 인근 주민들은 시 당국으로부터 풍등을 날려 보내지 말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공항 인근에서 하늘로 올라간 풍등이 자칫 조종사들의 시야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데다, 항공기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우려다.실제 2014년에는 축제 기간 치앙마이 공항에서 방콕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 엔진에 풍등 조각들이 흡착된 채로 발견돼 항공안전 당국이 풍등을 띄우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앞서 푸껫 국제공항 측도 6일 안전 대책 회의를 열고 관광객과 주민들을 상대로 공항 주변에서 풍등을 날리지 말 것을 촉구하고, "풍등 날리기나 불꽃놀이 등 항공 운항에 영향을 끼칠 행동을 하다 적발되면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치앙마이시 당국은 지난 9월에는 항공 항행 안전지대 내에 있어 항공기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풍등 날리기 행사 두 건에 대한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러이 끄라통'은 태국력 12월 보름에 열리는 유명 축제로, 태국인들은 바나나 잎으로 만든 작은 연꽃 모양 배에 불을 밝힌 초와 꽃, 동전 등을 실어 물에 띄워 보내며 액운 방지와 소원 성취를 빈다.이 축제는 지역마다 형태가 다르며, '이펭 축제'로 불리는 치앙마이에서는 풍등을 만들어 하늘에 띄운다. /연합뉴스

2019-11-08 연합뉴스

크리스틴 스튜어트 "유부남과 잠자리 없었다, 로버트 패틴슨 정말 사랑했다"

할리우드 스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유부남 감독과의 스캔들에 입을 열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하워드 스턴 쇼')에 출연, "루퍼스 샌더스 감독과 불륜 관계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스튜어트는 "(그 감독과) 잠자리를 갖지 않았다"면서 "이건 정말 솔직한 인터뷰다. 그와 자지 않았다"고 전했다. DJ하워드 스턴은 "왜 그때 말하지 않았느냐"며 물었고, 스튜어트는 "누가 그걸 믿겠나. 어쨌든 중요하지 않은 문제. 남자와 대중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잠자리를 갖는 관계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감독과 사랑에 빠졌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내 인생에서 정말 어려운 시절이었다.나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실수들을 저질렀다. 솔직히 말해 누구도 상관할 일이 아니었고 사람들은 금방 잊어버렸으며 별일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 '트와일라잇'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로버트 패틴슨과의 관계에 "내 첫사랑"이라며 "고등학생 시절 만난 내 남자친구(로버트 패틴슨)에게 푹 빠져있었고 너무 사랑했었다. 그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스튜어트는 그러나 현재 동성연인이자 극작가인 딜런 메이어와 열애 중에 있으며, "내가 생각할 때 가장 쿨하고 거절하기 어려운 몇가지 계획들이 있다"면서 청혼 계획을 암시했다. 한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로버트 패틴슨과 교제 중이던 2011년, 유부남인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키스하는 파파라치가 공개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 사건으로 로버트 패틴슨과 한 차례 결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크리스틴 스튜어트 /AP=연합뉴스

2019-11-08 손원태

제임스 딘, 사후 64년 만 CG로 영화 캐스팅…찬반 논쟁 일어

제임스 딘이 영화로 부활한다. 단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청춘의 우상으로 남아있는 제임스 딘이 사후 64년 만에 CG 방식으로 신작에 캐스팅됐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독립영화 '파인딩 잭'(Finding Jack)의 제작자는 이날 컴퓨터생성 이미지(CGI)로 만든 제임스 딘이 곧 제작에 들어갈 이 영화의 공동 주연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신작에서 딘은 오래된 영상과 사진으로 조합되고 다른 배우에 의해 목소리가 구현된다. 1955년 24세의 나이에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감한 그는 '이유없는 반항', '자이언트', '에덴의 동쪽' 등 단 세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그동안 사후에 디지털 방식으로 처리된 배우의 모습이 일부 영화에 선보인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첫 번째 스핀오프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2016)의 캐리 피셔와 피터 쿠싱을 포함해 대체로 생전에 배우가 연기했던 역할이었다.가장 사랑받는 영화 스타 중 한 명인 딘의 디지털 부활이 연예매체인 할리우드 리포터를 통해 알려지자 벌써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번스도 이러한 계획들이 무례하며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에번스는 트위터에 "아마도 우리는 새로운 피카소 그림을 그려주거나 존 레넌의 곡 몇 개를 써 주는 컴퓨터를 얻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서 완전한 이해 부족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딘의 화상(畵像) 자료에 대한 권리는 영화 제작자와 프로덕션 회사인 매직 시티 필름이 CMG를 통해 얻은 것이다. CMG의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로슬러는 자사가 수십년간 딘의 가족을 대변해 왔으며 인스타그램에서 아직도 딘이 18만3천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고 강조했다.로슬러 회장은 할리우드의 반항아로도 알려진 딘이 생전에 "만약 사람이 생과 사의 간극을 메울 수 있다면, 사망한 후에도 살 수 있다면, 아마도 그는 위대한 사람일 것이다. 불멸만이 진정한 성공"이라고 했던 유명한 말도 소개했다. 개러스 크로커의 소설을 각색한 '파인딩 잭'은 베트남전 이후 미군의 군견 부대 포기를 다룬 실사 영화로, 오는 17일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동 감독을 맡은 안톤 에른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자신들이 딘의 '유산'을 매우 존경한다고 밝혔다. 에른스트는 "영화의 주제는 희망과 사랑"이라며 "딘은 우리가 그리려는 영화 주제처럼 여전히 (이것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에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그가 스크린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다"며 "비판의 목소리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인간애와 품위가 있는 엄청난 이야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11-07 연합뉴스

백인 1명 위해 흑인 18명 자리 이동시킨 미국 치킨체인 "해당 직원 해고"

미국의 대표적인 치킨윙 전문 체인 '버펄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BWW)가 인종차별 예방을 위한 직원 교육에 소홀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네이퍼빌의 BWW 지점은 백인 단골손님 1명을 위해 흑인 손님 18명에게 좌석 이동을 요구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해당 업소 인근에 사는 저스틴 바알의 일행은 지난 2일 저녁, 생일파티를 위해 집 인근 BWW 네이퍼빌점을 찾았다가 뜻밖의 일을 겪었다.성인 6명과 어린이 12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자리를 잡고 앉아 애피타이저와 음료를 주문하기 시작했으나 곧 직원들로부터 좌석을 옮겨달라는 요청을 계속 받았다. 좌석 배치 담당인 한 흑인 남성 직원은 "(옆좌석의) 백인 단골손님이 흑인들이 근처에 와서 앉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바알 일행에게 설명했다.바알 일행이 이를 거부하자 매니저가 와서 "이 자리는 이미 예약돼 있었다"라며 자리를 옮겨달라고 강권했다.테이블 담당 종업원은 "단골손님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결국 매니저급 직원 둘이 다시 와서 "일어나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구했고, 바알 일행은 매장을 나왔다.이런 사실은 바알의 아내가 소셜미디어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전국적인 분노를 촉발했다. 그는 "대중식당에서 특정인 옆에 앉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라고 울분을 토했다.이 글에 7천600여 명이 반응하고, 5천800여 명이 댓글을 달았다. 공유도 6천300여 차례 이뤄졌다. 바알의 일행은 이날 회견을 열고 "또다른 이들이 같은 일을 당하지 않도록 BWW가 직원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직원용 핸드북에 무관용 원칙을 추가하고, 차별과 편견 보고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책임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소송까지 갈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BWW 본사 측은 뒤늦게 수습에 나서 "내부 조사를 거쳐 관련 직원과 매니저들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변인은 "BWW는 포용적 환경을 중시하며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바알 일행이 자리를 옮기도록 요구한 고객에 대해 '전국 매장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사진은 지난 5일 시카고 교외 네이퍼빌에 있는 버펄로 와일드 윙스 식당. /AP=연합뉴스

2019-11-07 편지수

멕시코 카르텔 총격 용의자 체포, "방탄차에 인질 잡아둬"

미국인 어린이 6명과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총격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미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체포됐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멕시코 범죄수사당국은 애리조나주 더글라스 국경 건너편 아구아 프리타에서 두 명의 인질을 잡고 있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이 용의자는 방탄 SUV(스포츠유틸리티차)에 소총 4정을 갖고 있었으며 인질 두 명은 재갈이 물린 채 차량 안에서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은 말했다.수사당국은 카르텔 조직이 미국·멕시코 이중국적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탄 SUV 행렬을 경쟁 카르텔 조직원들로 오인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차량에 방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카르텔 조직의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사건을 수사 중인 호메로 멘도사 루이스 멕시코 국가방위실장은 "모르몬교 가족들이 공격을 당하기 직전인 월요일(4일) 미국 접경지역인 아구아 프리타에서 두 카르텔 조직간에 총격전이 있었다"고 말했다.당국은 총격전을 벌인 두 조직이 소노라주에 기반한 '로스 살라자르'와 치와와주의 '라 리네아'라고 특정했다.당국은 "라 리네아가 무장 조직원을 두 주(州)를 가로지르는 지역에 보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단, 가족에 대한 공격이 두 갱단간의 충돌 때문에 직접적으로 일어난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총격의 타깃이 된 대형 SUV 서버번은 마약 조직들이 마약을 운반할 때 주로 쓰는 차종 중 하나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카르텔과의 전쟁을 치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지 몇 시간 만에 멕시코 정부에 수사와 관련된 지원을 제의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멕시코의 위대한 새 대통령이 이를 큰 이슈로 만들었다. 카르텔은 너무 커지고 강력해졌다. 때로는 군대를 물리치기 위해 군대가 필요한 법"이라고 말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러나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이 전쟁이다. 그건 우리의 선택지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지난 4일 저녁 미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 도로에서 치와와주 라모라로 향하던 SUV 3대가 매복해 있던 마약 카르텔 조직의 총격을 받았으며 9명이 숨지고 8명은 살아남았으나 크게 다쳤다.숨진 희생자의 친척인 라페 랭퍼드는 폭스뉴스 '폭스 앤 프렌즈'에 나와 "희생자들은 소노라에서 카르텔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로 이용당했다. 그들에게 전쟁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미끼였다"라고 주장했다.랭퍼드는 "치와와주에서 소노라주 서쪽으로 조직원들이 이동했다. 그들은 싸워서 마약 밀수 루트를 접수하기 위해서 그곳에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그들에게는 전략적 계획이 있었고 그에 따라 우리(희생자들)가 공격당했다고 믿을 만한 많은 증거와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미국인 어린이 6명과 여성 3명을 숨지게 한 멕시코 마약 카르텔 총격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미 애리조나주와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체포됐다고 폭스뉴스 등 미 언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11-07 손원태

인천시, 국내첫 'UNDRR(유엔 재해위험경감사무국) 롤모델 도시' 도전장

박남춘 시장, 바티야 소장 만남재난안전 모범도시 인증 신청서인천시가 유엔으로부터 국내 최초 기후변화·재난위기 대응 모범 도시로 인증받기 위해 유엔 산하 재해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6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산자야 바티야 UNDRR 소장을 만나 '국제안전도시를 위한 UNDRR 롤모델 도시'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다. UNDRR 롤모델 도시는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에 혁신적·창조적인 시스템을 갖춰 세계적으로 본보기가 되는 도시다. UNDRR이 MCR(도시복원력) 캠페인 참여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26개국 47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인증 받은 도시가 없다. 인천시는 2013년부터 MCR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영종 국제도시를 조성하면서 '기후변화와 재해에 강한 도시'를 콘셉트로 한 재난 관리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유관 기관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도시의 미세먼지와 수질오염 등 환경 정보의 모니터링 체계와 주요 기반시설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인프라를 마련했다.인천시가 UNDRR 롤모델 도시 인증을 받으면 UN과 연계해 국제 사회에 재난 위험 경감 솔루션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관련 세미나와 캠페인 보고서, 홍보물에 인천시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우수 사례로 소개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박남춘 시장은 "UNDRR 롤모델 도시 인증을 통해 재난 분야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시의 비전과 노력을 깊이 인지해 달라"고 UNDRR 측에 당부했다.UNDRR 사무국은 인천시 신청 서류 내용을 검토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인증 여부를 결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6일 오전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UNDRR 롤모델 도시 인증 신청서 전달식'에서 산자야 바티야 UNDRR 소장에게 인증 신청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11-06 김민재

시진핑, 마크롱 국빈방문에 극진대우 '전략적 소통 공감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맞춰 중국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극진히 대우했다.6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는 전날 저녁 상하이의 이름난 전통정원인 예원(豫園·위위안)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를 맞이했다.두 정상 부부는 정원을 함께 거닐며 풍경을 감상했다. 시 주석은 지난 3월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환대를 받았다며 떠올리고, 마크롱 대통령이 중국을 다시 방문하고 상하이에는 처음 온 것을 환영했다.그는 마크롱이 중국 정원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또 서로 다른 문화도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면서, 중국과 프랑스는 동서양 문명의 대표로 상호존중하고 교류하며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중국의 개방 확대를 환영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고 '윈윈'을 실현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 부부는 전통극인 곤곡(崑曲)과 월극(越劇)도 관람했다. 이어 다음날 베이징에서 재회하기로 하고 작별했다. 중국과 프랑스는 전략적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이날 앞서 펑리위안과 브리지트 여사는 상하이의 한 중학교를 방문했다.이들은 상하이외국어대학 부속 외국어학교에서 프랑스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의 질문에도 답했다.또 다른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종이 오리기(剪紙) 등 전통 수공예를 배우는 것을 지켜보고 직접 만들기도 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상하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 맞춰 중국을 국빈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극진히 대우했다. /AP=연합뉴스

2019-11-06 손원태

日정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안한 '1+1+국민성금', 받아들일 수 없어"

방일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강제징용 문제의 해법으로 제안한 '1+1+국민성금(α)' 안에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6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 의장의 제안과 관련해 NHK에 "일본 기업이 비용을 내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말해 온 것처럼 일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NHK는 문 의장의 제안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일본 정부와 여당 자민당 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단시간 말을 주고받을 때 징용문제에 대해 일본 측이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일본 측이 자금을 내는 것으로 이어지는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5일 와세다(早稻田)대 특강 등을 통해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 양국 국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지원해 기금을 만드는 내용의 '1+1+국민성금' 방안을 제안했다.NHK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효력 종료가 오는 23일 예정된 상황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에 한일 관계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한국 측의 대응을 지켜볼 자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일본을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도쿄 와세다대학교에서 '제2의 김대중-오부치 선언, 문재인-아베 선언을 기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국회 제공

2019-11-06 손원태

北 외무성 조철수 국장,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참석위해 방러

북한 외무성의 조철수 미국 국장이 '모스크바 비확산회의-2019'(MNC-2019) 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조 국장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현지 국영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여객기를 이용해 모스크바 북쪽의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전날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왔다. 조 국장은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 2명의 영접을 받으며 곧바로 터미널 밖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던 대사관 차량에 탑승한 뒤 모처로 떠났다. 조 국장은 대합실에 나와 있던 한국·일본 기자들이 '미국 측과의 회동 가능성', '북미 협상 전망' 등에 대해 잇따라 질문했으나 일절 답하지 않고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차량에 올랐다.조 국장은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부터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의 회동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앞서 4일 자체 페이스북을 통해 "(평양)순안국제공항에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러시아) 대사가 조철수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을 배웅했다"며 "대표단은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떠났다"고 소개했다.이어 "모스크바에 있는 동안 조철수 국장은 러시아 외무부에서 일련의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MNC는 오는 7~9일 열린다. 원자력 에너지와 핵 비확산 문제 연구를 주로 하는 모스크바의 독립 연구소 '에너지·안보센터'가 2∼3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MNC는 비확산 분야 민·관·학계 인사가 모이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행사로, 올해는 40여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한다.조 국장은 회의 참석 기간 중 발표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 및 대미 외교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MNC에는 미국 측에서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특사와 한국 측에서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회의 기간 중 북미, 남북 간 회동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러시아 측에서는 역시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외교 전문가들은 그러나 북한이 아직 한반도 비핵화 실무 협상 일정과 관련한 명백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라 이번 국제회의에서 전격적으로 북미 회동 등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MNC 때도 북한에서 최선희 당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 한국에서 이상화 당시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에서 제이슨 레브홀즈 당시 국무부 한국과 부과장 등이 참석했지만, 북한의 거부로 의미 있는 회동이 성사되지 못했다. 남·북·미·러 측 참석자들은 모두 8일 저녁으로 예정된 한반도 문제 논의 세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나 현재로선 별도의 양자 접촉을 가질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점쳐진다. 조 국장은 MNC 참석과는 별도로 모르굴로프 차관 등 러시아 외무부 인사들과도 만나 비핵화 협상 공조 및 양자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스크바=연합뉴스

2019-11-06 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은 계속된다,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최고 수준 재계약

'베트남의 국민영웅'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봉장을 계속 맡게 됐다.박 감독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DJ매니지먼트는 지난 5일 박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박 감독은 지금과 같이 베트남 성인 축구대표팀(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U-23) 감독을 맡지만, 두 대표팀의 소집 시기가 겹칠 경우 박 감독이 코칭 스태프를 구성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박 감독은 오는 7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며 공식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 역대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레 호아이 아인 베트남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최근 "박 감독이 재계약하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연봉을 인상하고 이전에 없었던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감독의 현재 연봉은 세후 24만 달러(약 2억8천만원)다.현지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박 감독이 3년간 더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계약 임기는 내년 2월부터다. 박 감독은 DJ매지니먼트를 통해 "제가 베트남 대표팀에서 이뤄낸 성과는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대표팀 모든 구성원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간 대표팀이 발전하면서 시스템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 그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이 사랑에 대한 보답은 더 강력한 팀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그러면서 "(감독)취임 당시 밝혔던 것처럼 한국과 베트남의 민간 교류에 앞장서 교두보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동일하다"면서 "지난 2년간 이런 점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기뻤고, 앞으로도 본업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축구협회와 A대표팀 및 U-23 대표팀을 모두 맡는 조건으로 2020년 1월까지 계약했다.박 감독의 지휘 아래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4강 신화와 10년 만의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달성하는 등 연거푸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지난 1월 있었던 아시안컵에서는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도 지난 9월 태국과 비긴 뒤 지난달 10일과 15일 각각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꺾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AP=연합뉴스

2019-11-06 손원태

육지보다 더 뿌연 백령도… '중국에 막힌' 미세먼지정책

인천의 두배인 초미세먼지 '나쁨''대륙발' 명백 불구 중국측 부인韓中환경장관회의서도 언급없어정부 대책없이 제자리걸음 '비난'이달께 난방가동 본격 유입 우려'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오면서 올해에도 청정 섬지역 백령도가 인천 육지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인데, 정부의 구체적인 대책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비판이 크다.한국환경공단 자료를 보면, 5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시 기준 '나쁨'(35~74㎍/㎥) 수준인 43㎍/㎥까지 치솟았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 육지인 인천 남동구 구월동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15~34㎍/㎥)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짙었던 지난달 31일에도 백령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2㎍/㎥로, 차량 운행이 많은 구월동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인 23㎍/㎥보다 2배 이상 높았다.백령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나쁨' 수준을 이어간 지난달 20~22일 구월동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줄곧 '보통'이었다.이처럼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는 시기 백령도가 공장과 차량이 많은 인천 도심보다 오히려 초미세먼지가 짙은 현상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증거다. 중국에서 난방을 가동하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될 전망이다. 올 겨울철에도 시베리아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중국발 미세먼지를 막다가 다시 중국 쪽 편서풍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삼한사미'(3일간 춥고 4일간 미세먼지가 극심하다는 뜻)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하지만 중국정부는 지속해서 중국발 미세먼지의 한반도 유입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李干杰)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만나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진행했으나, 이 자리에서도 리간지에 장관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다. 이날 한·중 장관이 서명한 '청천(晴天·맑은 하늘)계획 이행방안'도 예보정보 공유, 기술산업화 협력, 기관 간 인력·기술 교류 등으로 큰 틀에서만 논의됐다.한국·중국·일본이 공동으로 연구해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인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LTP) 요약보고서'가 실효성 있는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 미세먼지가 중국 등 국외 영향을 받는다는 과학적 연구결과를 중국이 인정하는 첫 보고서이기 때문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청천계획 서명 등을 계기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11-05 박경호

요미우리 "문재인 대통령, 아베에 '징용문제 여러 선택지 생각할 수 있다' 말해"

문재인 대통령은 징용 문제에 관해 여러 가지 해법을 생각할 수 있다는 뜻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직접 밝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태국 방콕에서 아베 총리와 대화할 때 한국인 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약 11분간 이어진 대화에서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거론한 후 "일본의 입장은 이미 전한 대로"라며 징용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등으로 해결이 끝났다는 입장을 재차 설명하자 문 대통령이 이런 생각을 밝혔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일본의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 (해결책의) 전부가 아니며 여러 가지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 계속해서 대화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청와대 고관을 대화의 한국 측 창구로 삼는 방안도 제시했으며, 아베 총리는 "일한 청구권협정에 관한 원칙을 바꾸는 것은 없지만 대화는 계속하자"고 답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요미우리신문은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한국 정부가 올해 6월 제시한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출연금으로 재원을 조성해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구상(1+1안) 이외의 방안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보여준 것이라고 풀이했다.일본 정부는 어떤 방안이 나오더라도 실질적으로 일본 기업이 배상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며 한국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2019-11-05 편지수

美백악관에 울려퍼진 아기상어…트럼프 "강렬하고 귀여운 노래"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백악관에 '아기 상어'(Baby Shark) 음악이 울려 퍼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팀 중 95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워싱턴 내셔널스의 축하 오찬을 연 자리에서다.내셔널스 선수들은 해병대 군악대의 '아기 상어' 연주에 맞춰 야외 오찬장인 사우스론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워싱턴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아기상어는 2015년 한국의 유아콘텐츠 브랜드 '핑크퐁'이 북미권 구전동요를 각색한 어린이 노래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워싱턴 소속 헤라르도 파라 선수가 극심한 부진을 겪던 지난 6월 이 노래를 자신의 등장 곡으로 바꾼 후 자신은 물론 팀까지 덩달아 승승장구하자 팀의 간판곡으로 자리매김했다.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노래에 대해 "매우 강렬있고 귀여운 노래"라고 품평한 것으로 알려졌다.본 행사에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내셔널스와 사랑에 빠졌다"며 "나는 내셔널스의 야구를 훨씬 더 좋아한다"고 축하했다.그는 또 "사람들이 얘기하고 싶어하는 것은 그것(내셔널스), 그리고 탄핵"이라고 말해 웃음을 끌어냈다. 자신이 민주당 주도의 하원 탄핵 조사를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여겨진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5차전 경기장을 찾았다가 팬들로부터 "트럼프를 탄핵하고 구속하라"는 야유를 들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장내 혼란을 원치 않는다며 시구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포수 커트 스즈키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6년 대선 공약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적힌 빨간색 모자를 쓴 것을 보고 뒤에서 포옹하기도 했다.1루수 라이언 짐머맨은 45대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45번 번호가 적힌 셔츠를 전하며 "믿을 수 없는 영광"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미국에서 대통령이 스포츠 리그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처럼 돼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인종, 이민 정책 등을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 이 행사마저 정치적 공방에 휩싸인 게 한두 번이 아니다.이날 역시 계투 요원인 션 두리틀은 WP에 "내가 동의하지 않는 많은 일과 정책이 있다. 결국 분열적 언사와 함께 음모 이론을 가능케 하고 이 나라의 분열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밝히며 불참했다.두리틀은 평소 아내와 함께 시리아 난민, 퇴역군인, 성소수자 지원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25명의 선수 중 두리틀을 포함해 7명이 불참했고 여기에는 소수인종 선수가 다수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백악관에 초대했는데, 소수인종 출신 선수들이 불참을 결정하기도 했다.또 올해 들어선 여자 축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국가대표팀이 초대를 받아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히는 바람에 초청조차 못 하는 등 종종 스포츠팀 초청을 놓고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11-05 연합뉴스

'사내 연애'로 해임된 맥도날드 CEO 퇴직금 수령액에 관심

사내 규정을 어기고 직원과 사적 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해임된 스티브 이스터브룩(52) 전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가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4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해임을 통보한 이스터브룩 전 CEO 겸 사장에게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후한' 퇴직금 패키지를 보장하는 대신 앞으로 2년간 경쟁사로 자리를 옮기지 못하도록 했다.맥도날드는 이스터브룩에게 퇴직 전 26주(6개월)치 급여에 해당하는 퇴직수당 67만 달러(약 7억8천만 원)를 6개월 내에 일시불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이스터브룩은 본인의 금년 경영 성과에 따라 산정된 연례 보너스와 회사 실적에 따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 등을 받게 된다.블룸버그통신은 이스터브룩이 3천700만 달러(430억 원) 이상의 미확정 스톡옵션과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을 보유할 것으로 추산했다.시카고 트리뷴은 맥도날드와 이스터브룩이 퇴직금 합의서를 통해 경업금지(재취업 제한) 약정기간을 기존 계약상의 1년6개월 보다 6개월 더 긴 2년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스터브룩은 2015년 3월 맥도날드 CEO 자리에 올랐으며 재임 기간 주가를 2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등 성과를 내 2017년에는 총 2천180만 달러의 보수를 받았다.지난해 연봉은 기본급 130만 달러 포함 총 1천590만 달러로 보고됐다. 이스터브룩이 해임된 날 맥도날드 주식은 2.7% 하락했다맥도날드 이사회는 이혼남인 이스터브룩이 최근 회사 규정을 위반하고 직원과 합의된 관계를 맺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3일 전격 해고를 발표했다. 이스터브룩은 "실수를 인정하고 이사회 결정에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맥도날드는 간부들이 직속 부하 직원과 연인관계를 맺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CEO의 경우 연애 금지 대상은 직원 모두에 해당된다. 이스터브룩 후임에는 크리스 켐프친스키(52) 맥도날드 미국법인 사장이 선임됐다. 켐프친스키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 펩시코, 크래프트 푸즈 등을 거쳐 2015년 맥도날드 글로벌 전략팀에 합류했고, 2016년 10월부터 미국법인 사장으로 일했다. /시카고=연합뉴스

2019-11-0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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