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車관세 6개월 연기" 日·EU 압박…韓엔 긍정 시그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25% 고율 관세'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루기로 했다.무역협상에 들어간 유럽연합(EU) 및 일본을 압박하는 '협상용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우리나라에 대해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으로 미국의 국가안보적 위협이 줄게 됐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국 차량의 관세 면제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고율 관세 결정이 오는 11월까지 연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앞서 상무부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의 보고서 검토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8일까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결정을 연기한 것은, 기본적으로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증폭하는 상황에서 확전을 피하고 동시에 일본과 EU를 상대로 유리한 협상 결과를 끌어낼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포고문에서 "미 무역대표부(USTR)는 앞으로 180일 이내에 무역협상의 결과물을 나에게 업데이트하도록 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80일 이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실행되지 않는다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일본 및 EU와의 무역협상에 대해 6개월의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또 다른 관세 전선(戰線)을 만들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수입산 차량 및 부품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은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현재의 차량 및 부품 수입물량은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특히 자동차 연구·개발(R&D)이 국가방위에 본질적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제조업체에 의한 R&D 지출이 뒤처지면, 혁신이 약화하고 미국의 국가안보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면서 자동차 및 부품의 수입물량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토대로 수입 자동차 및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면제 가능성'이 거론됐던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관세면제 여부를 명시하진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면서 "이들 협정이 시행되면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FTA 개정을 마무리했으며 이 협정은 올해 초 발효됐다. 멕시코·캐나다와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해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당장 이번엔 아니지만 향후 미국의 자동차 관세 결정에서 우리나라의 제외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부분으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도 "트럼프 행정부와 재협상을 마무리한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은 자동차 관세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앞서 블룸버그통신은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서는 자동차 고율 관세가 면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뉴욕=연합뉴스

2019-05-18 연합뉴스

트럼프 "수입 자동차·부품 관세 결정 6개월 연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하기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통해 유럽연합(EU)과 일본, 그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는 고율 관세 결정이 오는 11월까지 연기되는 것을 뜻한다.앞서 상무부는 지난 2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산 차량 및 부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검토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8일까지 보고에 대한 동의 여부와 대응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결정을 연기한 것은, 일본 및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유리한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그러면서도 수입산 차량 및 부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차와 부품이 국가안보를 해친다며 25%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현재의 차량 및 부품 수입물량은 미국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면제 가능성'도 거론됐던 한국산 차에 대해서는 관세부과 면제에 관한 언급 없이 "재협상이 이뤄진 한미 협정, 최근에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우리나라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을 마무리했으며 이 협정은 올해 초 발효됐다. 멕시코와 캐나다와는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하는 USMCA에 합의해 의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방문 길에 오르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5-18 디지털뉴스부

대만,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 결혼' 가능한 나라 됐다

대만에서 아시아 최초로 동성 커플의 결혼이 가능해진다.17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입법원(국회)은 이날 표결로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이 통과됐다.이날 법안 통과는 '2차 심의' 단계로 최종적으로 '3차 심의' 절차까지 완료되면 새 법이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대만 연합보는 이르면 오는 24일부터 동성 커플들의 결혼 등기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빈과일보는 약 200쌍의 동성 커플이 24일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신청을 해둔 상태라고 보도했다.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동성 결혼의 법적 인정이 "진정한 평등을 위한 큰 진전"이라고 자축했다.차이 총통은 이날 아침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고 세계에 진보의 가치가 동아시아 사회에 뿌리내리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오늘 우리는 세계에 '사랑이 이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향후 대만의 동성 커플들은 앞으로 관청에 결혼 등기를 할 수 있으며, 이성 부부와 같이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된다..이날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타이베이(臺北)의 대만 입법원 앞에 모여 '우리는 결혼할 것이다' 같은 구호를 외치던 4만명 가까운 동성 결혼 지지자들은 관련 법 통과 소식에 기뻐했다.앞서 대만 최고법원은 2017년 5월 동성결혼을 금지한 민법의 혼인 규정은 위헌이며, 2년 내 관련 법의 수정 또는 제정이 없으면 없으면 자동으로 동성 결혼 등기가 가능해진다고 결정했다./디지털뉴스부대만 입법원이 17일 아시아 국가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의 특별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타이베이 입법원(국회) 앞에 모여 있던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2019-05-17 디지털뉴스부

'오염된 주사기 재활용' 파키스탄에서 어린이 400명 HIV 감염

파키스탄에서 어린이 400명이 HIV에 집단감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파키스탄 남부의 한 도시에서 어린이 400여명 등 500여명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현지 주민 사회가 패닉에 빠졌다.이 같은 집단 감염은 현지 한 의사가 오염된 주사기를 재사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17일 AP통신, 가디언 등등은 보도를 통해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州)의 에이즈 관리팀이 최근 라르카나시 주민 1만3천800명을 대상으로 HIV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 410명과 성인 100명이 HIV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신드주 당국은 이달 초 환자에게 HIV를 감염시킨 혐의로 현지 의사 무자파르 간가로를 체포해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간가로는 소독하지 않은 주사기를 계속 사용하며 환자를 치료한 것으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 역시 HIV에 걸린 상태였다.경찰은 간가로가 고의로 HIV를 퍼트렸는지를 조사하는 중이다. 그는 이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어린이 등 가족의 HIV 감염 소식을 접한 라르카나시 주민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한 살짜리 딸이 HIV에 감염된 니사르 아메드는 "어린이들을 감염시킨 그 의사를 저주한다"고 울부짖었다.역시 4살 난 딸이 HIV 양성 반응을 보인 한 주민은 "앞으로 누가 우리 아이와 놀아주겠냐"며 아이가 큰 뒤에는 누구와 결혼할 수 있겠느냐며 슬퍼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5-17 디지털뉴스부

미중 무역전쟁 '등터지는' 대만 경제… 성장률 반토막날듯

대만 경제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현지 매체들도 입을 모아 대만의 경제성장률이 저하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로 대만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최악에는 성장률이 반 토막 날 우려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무역전쟁이 거세지면서 미국은 지난 10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올렸고, 나머지 3천억 달러어치에도 고율 관세를 매기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중국에서 조립되는 소비자 전자제품에 고율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기업의 주문이 감소하고, 이 경우 대만산 부품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미국 3대 PC 브랜드는 부품의 약 90%를 대만 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부품은 중국에서 조립돼 미국으로 수출된다.전문가들은 미국 기업을 위해 PC나 스마트폰 등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기업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콴타 컴퓨터는 애플과 HP를 위해 중국에서 노트북 컴퓨터를 생산하며, 컴팔 일렉트로닉스는 델과 레노보 브랜드의 PC를 만든다.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과 페가트론은 애플을 위해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한다.이들 기업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으면 대만 경제 전반에 충격파가 미쳐 성장률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대만 정부가 올해 성장률을 2.27%로 점치고 있으므로, 그의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성장률은 거의 반 토막이 나 1%대로 떨어지게 된다.무역전쟁의 충격파를 우려한 대만 기업들은 중국 내 생산기지를 베트남 등 동남아로 옮기거나 아예 대만으로 재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들어 이달 초까지 해외 생산기지를 가진 47개 대만 기업들이 대만 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규모는 77억 달러에 달한다.궈타이밍 폭스콘 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 내 주요 거점인 선전 등에 있는 생산라인 일부를 대만 남부 가오슝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으며, 콴타 컴퓨터 등도 대만 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중국이 이에 반발, 협상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6일 중국 주요 증시가 개장 직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5-17 디지털뉴스부

"'왕좌의 게임' 시즌8 제대로 다시 만들어라" 청원 쇄도

종영을 앞둔 화제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 시즌8을 제대로 다시 만들어 달라는 시청자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청원 사이트 체인지(www.change.org)에는 유능한 작가를 활용해 왕좌의 게임 시즌8을 다시 만들어달라는 청원이 최근 올라왔는데 한국시간 17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이에 동의해 온라인 서명을 한 네티즌 수가 66만7천명을 넘었다.'Dylan D'라는 아이디를 쓴 최초 청원자는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대니얼 브렛 와이스(왕좌의 게임 작가)는 자신들이 한심하도록 무능한 작가라는 것을 드러냈다"며 "이 시리즈는 타당한 최종편이 있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Lotus Girl'이라는 아이디를 쓴 서명자는 "이번 시즌을 끔찍하게 썼다. 이야기 전개가 급하고 등장인물의 성장이 터무니없다. 게다가 완전히 엉망이다"라고 비판했다.미국 CBS 뉴스는 시청자들이 줄거리 등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하는 10가지 포인트를 소개하기도 했다.예를 들어 너무 어두워서 윈터펠의 전투를 제대로 볼 수 없고, 아리아 스타크가 존 스노우 대신 나이트킹을 죽이며, 나이트킹이 꽤 쉽게 죽는다는 점 등이 문제로 꼽혔다.이 청원은 시즌8의 끝에서 두 번째 에피소드가 미국 현지에서 12일 방영된 직후 게시됐으며 급격한 지지를 얻고 있다.하지만 CBS뉴스는 시즌 8에 TV 사상 어떤 시즌보다 더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점을 고려할 때 다시 만들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수용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제작사인 미국 케이블 채널 HBO는 청원에 관해 특별한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왕좌의 게임 시즌8 최종편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19일 오후 9시 방영된다.HBO를 대표하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은 미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정치인들도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러시아 스캔들' 의혹에 관한 특검 수사 보고서 편집본 공개를 계기로 한 기자회견을 마치자 왕좌의 게임의 포스터 디자인을 차용해 "게임 끝(GAME OVER)"이라고 쓴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렸다.중국에서는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 드라마를 즐겨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에서는 티캐스트 영화 채널 스크린에서 지난달부터 방영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은 조지 R. R. 마틴 판타지 소설인 '얼음과 불의 노래'를 원작으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가상의 7개 왕국이 연맹 국가 통치자 자리를 놓고 다투는 과정을 다뤘다. /연합뉴스

2019-05-17 연합뉴스

'내가 살린다' 佛의사, 실력 과시하려 환자 심장마비 유발 의혹

'내가 프랑스의 한 마취과 의사가 환자 총 24명을 약물에 중독시켜 고의로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일부는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현지 검찰은 그가 환자를 일부러 심정지 상태에 빠트린 뒤 되살려내는 '영웅적인 행동'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하려 했다고 의심한다. 9명의 환자는 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검찰이 마취과 의사인 프레데릭 페시어(47)를 환자 17명을 약물에 중독시켜 심장마비를 일으킨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페시어는 앞서 2017년 5월에도 7명의 환자에게 같은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심장마비가 발생한 환자 중 9명은 깨어나지 못한 채 숨졌고, 그들의 혈액에서는 칼륨이 과다 검출됐다. 페시어는 프랑스 동부 브장송의 개인병원 두 곳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했다.수사당국은 2008∼2017년 해당 병원에서 수술 중 발생한 심장마비 사건 중 66건이 수상하다고 보고 최근 조사해 이 중 총 17건과 관련한 혐의를 추가했다.검찰은 페시어가 병원의 다른 마취과 의사들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다며 그가 다른 의사들의 마취 장비를 조작해 수술실에서 응급상황을 일으킨 뒤 자신이 환자를 소생시켜 실력을 뽐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페시어는 수술실에서 심장마비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언제나 가장 가까이에 있었고, 아무도 칼륨이나 국소마취제 과다 투약을 의심하지 않을 때조차 신속히 문제점과 필요한 조치를 진단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페시어는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페시어의 변호인은 "가설은 가설일뿐, 지난 2년 동안 수사에서 (증거로) 나타난 게 없다"며 "무죄 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9-05-17 연합뉴스

주일 美대사 "트럼프, 북일대화 지지…미일 무역협상엔 불만"

윌리엄 해거티 주일 미국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일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전했다.해거티 대사는 이날 요미우리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말하겠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격려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시작하려는 대화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열린 자세"라며 "미사일이 발사돼도 변함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과 동맹국의 위협이 되는 모든 탄도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의 완전한 폐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협상에 진전이 없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갖고 있다"며 "특히 미일 협상이 합의되기 전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가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경제연대협정(EPA)이 타결된 점에 대해서 그렇다"고 밝혔다.해거티 대사는 올여름의 일본 참의원 선거 전에 미일 무역협상 합의는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본에선 2017년에 중의원 선거가 있었지만, TPP와 EPA가 타결됐다"며 "왜 미국과의 협상만이 문제가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그는 미국이 일본이 수출하는 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를 발동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다는 상황에 변함이 없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답했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직후 아베 총리가 전화하고 뉴욕을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총리의 행동력에 감명을 받았다"며 "아베 총리의 경험과 지식에 경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달 이뤄진 미일 정상의 골프 회동에 자신도 함께했다며 "바람이 강해 나는 9홀 정도를 생각했는데, 양 정상이 '한 홀만 더 돌자'고 계속 말해 결국 18홀을 다 돌았다"고 소개했다. /도쿄=연합뉴스

2019-05-17 연합뉴스

인민일보 "무역협상 좌절은 미국 책임" 비판 수위 높여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무역협상 좌절은 완전히 미국의 책임이라며 또다시 맹공을 퍼부었다.앞서 미중이 '관세 폭탄'을 주고받은 데 이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미국 기업 거래 제한 명단에 오르는 등 양국 무역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인민일보는 17일 1면 논평(論評)을 통해 "11차례에 걸친 중미 무역협상 과정에서 양국은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미국은 이랬다저랬다 하며 걸핏하면 극한의 압박을 가했다"면서 "양국 간 협상이 좌절을 겪는 것은 완전히 미국의 책임"이라고 선을 그었다.인민일보는 전날 발표한 논평에서도 이례적으로 '강도'라는 과격한 표현을 사용해 미국을 비난했다.신문은 "양국은 지난해 5월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공동인식을 달성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지만, 미국은 열흘 뒤 이 합의를 뒤엎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했다"면서 "중국은 과거든 현재든 원칙을 어겨가면서 무역을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신문은 이어 "미국의 유아독존식 자세는 중미 무역갈등을 악화하는 근본 원인"이라며 "국제사회는 오랜 세월에 걸쳐 광범위한 규칙을 만들었지만, 미국은 이들 규칙을 뛰어넘어 특권을 누리려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적자가 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무역전쟁 도발의 핑계로 삼고 있다"며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의 깃발을 들고 극단적인 실용주의 정책을 펴면서 국제사회에서 가장 규칙을 지키지 않는 국가가 됐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세계 무역 역사를 돌이켜 보면 개방만이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서 "또 협력만이 세계 경제를 번영시킨다"고 주장했다.인민일보는 사설 격인 종성(鐘聲)에서도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난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5-17 디지털뉴스부

유명희, 한국차 美관세 여부 "발표 기다려봐야…최선 다했다"

수입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매길 수 있는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서 한국산 면제를 담판 짓기 위해 방미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 행정부와 상하원 주요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정 발효 등 한국정부의 그동안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유 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닷새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미 행정부와 의회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입장을 다시 한번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유 본부장은 방미 기간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인사들과 상원 재무위, 하원 세입위 소속 주요 의원들과 잇따라 면담했다.그는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해선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 예단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유 본부장은 "한국산 자동차에 232조 조치가 적용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제는 그 결과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시한이 오는 18일로 다가온 만큼 백악관은 금명간 관세 방침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안을 입수했다며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를 고율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앞으로 6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이와 함께 유 본부장은 난항을 겪는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에 대해선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동시에 양국이 협상 모멘텀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선 단기적인 것보다는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와 경기 저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의 내달 하순 방한에서 다뤄질 수 있는 통상 이슈에 대해서는 "통상 현안은 상황이 워낙 급변하기 때문에 다음 달 것을 예측하긴 어렵다"면서도 "현재 주어진 현안을 잘 관리해서 그때는 현안이 없도록 하는 게 저희 임무인 것 같다"고 말했다.유 본부장은 17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5-17 연합뉴스

수원역 '예멘 난민 케밥집' 명소될까

'1호점' 오픈… 시민 50여명 축하수익금 난민·본국 위해 사용키로내전의 아픔을 딛고 지난해 한국을 찾은 '예멘 난민'이 직접 요리하는 케밥하우스(5월 15일자 1·3면 보도)가 16일 수원에서 첫선을 보였다.이날 낮 12시 수원시 매산로 2가 40의 1 동인트루빌 107호 앞에서 열린 'YD 케밥하우스' 개점식은 시민 50여 명의 축하 속에 진행됐다.YD 케밥하우스는 난민을 위한 지원활동을 해온 한국디아코니아의 사회적 모금을 통해 만들어진 가게다. 한국디아코니아는 이곳에서 얻은 수익금을 난민과 예멘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YD 케밥하우스 1호점을 난민 구호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요리는 지난해 제주도에서 경기도로 옮겨온 20여 명의 난민 중 말레이시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3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압둘라(24)씨가 맡았다.몰려드는 손님을 맞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압둘라씨는 "오늘 케밥하우스가 문을 열었다는 게 믿기지 않고, 일이 낯설어 아직 배울 점이 많다"며 "한국 손님들이 케밥 하우스에 많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가게를 찾은 시민들은 일반적인 케밥 음식점이 아닌 편견 없는 사회를 위한 교두보가 되길 희망했다.중국인 전해령(26)씨는 "중국엔 난민과 관련한 이슈가 없어 난민에 대해서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제주도로 워크숍을 간 적이 있는데 그 곳에서 난민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 가졌던 편견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나 뉴스를 보며 편견을 가지는 게 나쁜 건 아니다. 다만 편견이 혐오로 이어진다면 옳지 않다. 몰랐던 부분을 하나하나 알아가며 난민을 감싸 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박보근기자 muscle@kyeongin.com도네르 케밥(수직 방향으로 세운 꼬챙이에 끼운 고기를 구워 만든 케밥) 주문을 받은 압둘라(24)씨가 환하게 웃으며 케밥에 들어갈 고기를 잘라내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말레이시아의 한 레스토랑에서 3년 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예멘 난민 압둘라(24)씨가 손님들이 주문한 케밥을 만들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9-05-16 박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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