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살균제 발언 역풍' 트럼프, 기자회견 생략…트윗서 언론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같이 해온 언론 브리핑을 생략했다.전날 문답 없이 22분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끝낸 데 이어 이날은 아예 브리핑을 건너뛰어 버린 것이다. 대신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성토하며 브리핑에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까지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생략은 지난 23일 회견 때 살균제 인체 투입 발언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즉각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것이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향해 비꼬는 투로 발언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 영향인지 당일 오후 늦게 열린 TF 브리핑은 처음으로 기자들과 문답 없이 22분 만에 끝났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 참석 횟수를 줄이고 시간도 단축할 것이라는 미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 회견은 1시간 남짓 진행되고 길어질 경우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인 이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앞으로 브리핑 참석 횟수를 줄이는 것의 시작일지는 지켜봐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브리핑을 건너뛴 것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부활절 주말이던 지난 11~12일 브리핑을 생략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지 않은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을 신랄하게 비난했다.그는 평소라면 브리핑이 열릴 시간대에 올린 트윗에서 "주류 언론이 적대적 질문만 하고 진실과 사실을 정확히 보도하길 거부한다면 백악관 기자회견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그들(언론)은 기록적 시청률을 올리지만, 국민은 가짜뉴스만 얻는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주류 언론은 부패했고 신물이 난다"라고도 적었다.민주당을 향해서도 "나는 전염병 대유행이 거짓(hoax)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나는 주류 언론과 협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거짓을 퍼뜨린다고 맹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살균제 주입 발언 논란을 해명이라도 하려는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정용 세제와 살균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경고하는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26 연합뉴스

"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이번 주 북한 원산 역에 정차 상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엇갈린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보인다.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는 분석을 전했다.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철도역 근처에는 경비행기 사용을 위한 작은 활주로가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에 김 위원장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2020-04-26 연합뉴스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진전으로 국립공원 다시 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국립공원을 다시 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50주년 '지구의 날'과 '식목일'(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선 우리의 중대한 진전 덕분에, 미국의 재개를 위한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과 국유지를 다시 열기 시작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불러왔다.그는 "문을 열 땅이 많이 있다. 사람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국립공원 재개장 일정과 관련, 결정은 주지사들의 경제 재개 계획과 연계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그랜드캐니언과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전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많은 공공장소를 폐쇄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사우스론에 단풍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나무를 '희망의 나무'라고 불렀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23 연합뉴스

'대북사업 악재' 사태수습나선 與 - 野 '위독·자가격리說… 說…'

정부 "北내부 특이동향없다" 발표에도 야당 "사실일것" 주장윤상현 외통위원장 기자회견 "심혈관질환 수술" 엇갈린 반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은 사실 확인에 집중하면서도 정국에 불어닥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후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의 건강에 관한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미국 언론들의 연이은 보도 속에 알려지자 당정청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계기로 대북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해당 소식의 악영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우선 청와대가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통일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했고, 국방부는 "북한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민주당에서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한때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사태 파악에 진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구두·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내린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등과 관련해 "한국·미국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반면 야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 위원장이)심혈관 질환 수술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받았다고,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부 당국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다"며 "전혀 확인된 게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인해봤는데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는 섭정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위중 보도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보도가 서로 엇갈리면서 정보의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남북 방역협력체계 구축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21 이성철·김연태

태국 경찰이 잡아넘긴 범인, 경기북부청 '검거 자화자찬'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해 태국 경찰이 붙잡아 현지 교도소에 수감했던 범죄자를 1년 만에 송환해 놓고 '2년 9개월간의 추적 검거'라고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으로 431억원을 챙긴 국제 사이버 범죄 조직 총책 이모(56)씨가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는 가족들과 도피 생활 중이었으며, 태국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이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장과 직원 4명은 태국 경찰과 함께 이씨를 붙잡으려 현지 출장을 가기도 했지만, 이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정 문제로 검거 전 복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씨를 검거한 것은 태국 경찰인 셈이다.수사대는 붙잡힌 이씨를 한국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이번엔 이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또 다른 사기 범죄가 발목을 잡았다. 이씨는 태국 사법당국에서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1년 동안 태국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수사대는 올 4월 10일 이씨가 형기를 마치고 나서야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그런데도 경찰은 이날 이씨의 송환 사실을 알리며 '2년 9개월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다. 경찰이 추적 기간으로 밝힌 2년 9개월에는 이씨가 현지 교도소에 있던 1년여 기간이 포함됐다. 이날 경찰이 낸 보도자료는 지난해 발표한 중간 수사보고와 내용이 상당 부분 중복됐다.이를 두고 이미 구금 상태였던 이씨를 일정에 맞춰 송환한 것에 지나지 않으면서, 경찰이 지나치게 실적을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특진 등을 염두에 두고 과도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씨 검거는 태국 경찰이 했지만, 소재파악 등 검거를 위한 정보는 우리가 제공했었다"며 "송환 후 체포영장을 집행한 때를 검거 시점으로 보고 '2년 9개월'이라고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0-04-21 김도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만에 두배로 늘어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461명, 환자는 75만5천533명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4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환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보다 많은 76만1천379명이었다.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노출했다.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하지만,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며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지지층의 경제 활동 재개 촉구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주지사들도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단) 시약과 면봉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진단을 할) 역량은 있지만, 물자가 없다"고 꼬집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뉴욕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급사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20-04-20 연합뉴스

트럼프 "북한서 최근 좋은 편지 받았다…김정은과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익을 취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언급하며 "그(him)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좋은 편지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관해 말한 뒤 북한 언급으로 넘어와 "나는 그들이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당신은 그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편지를 받은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한 뒤 "그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이 포기했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실제로 제재들을 늘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경에서 매우 잘해왔다"며 현재 중국과 북한 사이의 국경은 완전히 폐쇄돼 있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새벽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그는 지난달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정책에 대한 일각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4-19 연합뉴스

"한국 총선, 전염병 확산 피하면 세계적 모범될 것"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첫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는 대한민국에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외신들은 21대 총선이 감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치러질 경우 선거를 앞둔 다른 나라에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미국 CNN 방송은 14일(현지시간) '한국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총선을 치르고, 다른 나라는 연기하고 있다. 어느 쪽이든 민주주의가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은 단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었으며 코로나도 이를 막지 못했다"며 "지난 주말 사전투표에서 유권자의 26.7%가 투표를 이미 마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영국, 프랑스, 에티오피아 등 전 세계 최소 47개국이 코로나19로 선거를 연기했고 미국, 뉴질랜드 등은 선거 진행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2만여 명의 추가 근로자를 투입해 투표소를 방역하고 자가격리자를 별도로 분리해 투표하게 하는 등의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상세히 소개했다.외신들은 코로나19 속에서도 총선 연기를 결정하지 않은 한국이 감염병 확산 없이 총선을 마무리할 경우 다른 나라에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봤다.미국 주간지 타임은 13일(현지시간) "한국이 코로나19 대규모 발병국 중 처음으로 전국단위의 선거를 치른다"며 "선거가 전염병 확산을 초래하지 않고 치러진다면 11월 3일 미국 대선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선거에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영국 가디언은 '한국이 코로나 사태에서 처음으로 총선을 치른다'는 기사에서 코로나19가 여당에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 관측하며 "선거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 투표 절차도 복잡하지만, 많은 유권자는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져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4-14 윤설아

인천교육청 "코로나19 인종차별·인권침해 없게"

동아시아 시민교육 강화 일환혐오차단 수업자료 개발 보급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이 다른 나라나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과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 학교에서 활용 가능한 수업자료를 개발·보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동아시아 시민교육의 일환이다.시교육청이 이번에 개발·보급한 수업자료는 '코로나19 극복과 평화와 공존의 동아시아 만들기'다.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PDF 문서파일 형태로 제작됐다.자료는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사례, 코로나19를 둘러싼 인종차별·인권침해 사례와 원인, 동아시아 시민 인권 보장을 위한 실천방안, 동아시아 평화와 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시교육청은 올해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동아시아 이해교육·다국어 교육 ▲동아시아 시민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역사 평화 교육 ▲동아시아 국가 중점 국제교류 활성화 ▲동아시아 전문가 양성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동아시아를 더욱 정의롭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인천의 학생들이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04-13 김성호

美입국자 '코로나19' 오늘부터 전수검사

12일 오후 4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4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이후 계속해 추가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수에 그치면서 도내 누적 확진자는 632명이 됐다. 확진자는 감소 추세에 들어섰지만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2명 늘어났다. 의정부성모병원을 퇴원한 70대 남성 확진자와 군포 효사랑요양원에 입소했다 확진된 80대 여성이 각각 12일과 지난 10일 숨졌다.방역당국은 13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미국발 입국자가 많고, 국내 진단검사 가능 물량이 일일 2만건이라는 이유로 전수조사는 실시하지 않아 왔지만 해외유입 누적확진자 912명(12일 기준) 중 미국발 확진자가 343명을 차지하자 이같이 결정했다. 미국발 입국자는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3일 내 전수 검체 검사를 받게 된다. 한편, 용인의 한 교회가 기독교 최대 절기인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강행하면서 경기도와 교회가 대치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용인시 수지구 소재 글로리아 교회가 집회 예배를 강행하려 하자, 도청 공무원과 수지구청장 등 공무원 50여명과 경찰 병력 120명 등 모두 170여명이 현장에 출동했고 결국 예배는 열리지 않았다.해당 교회는 지난달 마스크 미착용, 증상 미체크, 이격거리 미준수, 소독 미실시, 명단 미작성 등 방역 수칙을 어겨 집회 예배가 제한된 상태였다. /신지영·신현정기자 sjy@kyeongin.com인천공항 출입국 외국인청 입국심사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유증상자 전용 입국심사대에서 방진복을 입은 채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12일 오전 방역수칙을 어긴 용인 수지 글로리라 교회가 부활절 예배를 강행하려 하자 이를 막으려는 경기도와 대치 중이다. 사진은 교회 측에 항의하는 주민의 모습. /신현정 기자 god@kyeongin.com

2020-04-12 신지영·신현정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세계 1위…50개주 모두 재난지역 지정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달 26일 중국을 제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된 데 이어 사망자도 최다 국가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실시간 국제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동부시간 오후 5시30분 기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460명, 환자는 52만9천154명으로 집계됐다.이로써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9천468명)를 넘어서며 세계 1위를 기록했다.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52만2천286명, 사망자는 2만283명으로, 사망자 숫자가 이탈리아를 추월했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미터와 존스홉킨스 집계에 따르면 미국 사망자는 전 세계 사망자(10만8천178명) 5명 중 1명꼴이다.로이터 통신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다"고 보도했다.미국은 전날 하루 사망자가 처음으로 2천명을 넘어서는 등 최근 사망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AFP 통신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해 전날 2천108명의 사망자가 추가됐다고 밝혔고,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집계를 토대로 하루 새 2천5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WP는 "코로나19 진단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은 데다 병원 바깥에서 발생한 사망자의 경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사망자 통계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코로나19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이날도 700명대 후반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새로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8천623명으로 늘었다.다만,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다소 완화됐다.뉴욕주 사망자는 지난 7일 731명, 8일 779명, 9일 799명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10일 777명, 11일 783명을 기록했다.쿠오모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사망자 수치가 다소 안정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도 "입원환자 수는 정점을 친 것으로 보인다. 입원율이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뉴욕주 다음으로 큰 피해를 본 뉴저지주에서는 하루 사이 251명이 사망해 누적 사망자가 2천831명으로 늘었고,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599명 늘어난 5만8천151명을 기록했다.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코로나19 환자가 배가되는 속도는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사각지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나와 긴장을 절대로 늦춰선 안 된다는 분위기도 역력하다.뉴욕시에는 지금까지 최소 343명의 노숙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약 20명이 사망했다.또한 미 해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승조원 100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여 루스벨트호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가 모두 55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6이닝에 있는지, 하프타임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했고, 머피 뉴저지 주지사도 "우리는 미식축구 경기장의 엔드존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전체 50개 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20-04-12 연합뉴스

'최악 한주' 경고 속 미국 확진자 33만명 넘어…사망 1만명 육박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이번 주를 포함해 향후 1~2주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확진자가 33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만명에 육박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5일 오후 4시52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3만1천234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 수는 9천458명이다.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5%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미국의 사망자 수는 1만5천여명인 이탈리아, 1만2천여명인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수준으로, 최근의 급증세로 볼 때 곧 1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도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미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1주일에 대해 "대부분의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의 진주만과 9·11 (같은) 순간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극을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진주만 공습과 2001년 9·11 테러에 비유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미 CBS 방송에 출연해 "심각한 한주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현재)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통제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혔다.그는 다만 "한 주내 또는 그보다 좀 더 후에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평탄해지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내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8천327명 늘어난 12만2천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천159명을 기록했다.'24시간 기준' 뉴욕주의 신규 사망자 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이 늘어났었다.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 숫자가 약간 정체됐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면서 섣부른 낙관을 경계했다.뉴욕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뉴저지주는 확진자가 전날보다 3천482명이 늘어난 3만7천50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917명을 기록했다.확진자가 급증하는 루이지애나주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주가 확보한 인공호흡기가 오는 9일께 동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루이지애나주 확진자는 1만2천여명으로 확진자 규모 면에서 뉴욕주와 뉴저지주, 매사추세츠주의 뒤를 잇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마틴 J. 월시 시장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시민에게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의 통행 금지와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한편, 생활 스포츠시설이 있는 시 공원 폐쇄 등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발표했다.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 승조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155명에 이르며, 다만 이들중 입원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말 승조원이 5천명에 달하는 루스벨트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하선을 요청하는 서한을 상부에 보냈다가 전격 경질된 브렛 크로지어 전 함장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괌에 정박 중인 루스벨트호의 승조원들 가운데 약 절반 정도는 하선해 호텔 등에서 격리 생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와 사우스다코타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뉴욕=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06 연합뉴스

연수구 '세계시민교육센터' 6월부터 운영

송도글로벌캠內… 정규·특별강좌지구촌 시민 의식 함양·사례 공유인천 연수구가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논의되는 '세계시민교육'을 평생학습 차원으로 활성화할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다.연수구는 최근 '세계시민교육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분야별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앞서 구는 2018년 8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 네트워크(GNLC) 회원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콜롬비아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시민교육은 보편적 가치를 바탕으로 더 좋은 세계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시민활동이다.연수구는 올해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세계시민교육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센터는 이르면 올해 6월부터 정규강좌와 특별강좌 등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개설하고, 강좌별 수강생을 분석해 강사 양성과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연수구는 또 세계시민교육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내 학교, 시민단 등을 연계한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네트워크 등을 전반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시민교육 운영자문단'을 올해 상반기 중 구성할 방침이다.연수구 관계자는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우수사례를 개발해 널리 공유하면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간다는 취지"라며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유연한 플랫폼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4-05 박경호

트럼프 "금주·내주 사이 가장 힘든 시기…많은 사망 발생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이번 주와 다음 주가 아마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 기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했다.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감염을 줄이기 위한) 완화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경우보다는 사망자 발생 규모가 훨씬 작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 내내 어둡고 심각한 표정이었다. CNN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암울한 그림을 그렸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브리핑에서도 "우리는 이 나라를 다시 열기를 바란다"며 어느 시점엔가는 큰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그는 "미국은 다시 열려야 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몇 달씩 계속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연장하면서도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며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당시 백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돼도 10만명에서 24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 모델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엄청난 규모의 군 지원 병력을 추가할 것"이라며 "나의 지시에 따라 1천명의 추가 군 인력이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지원하기 위해 뉴욕시에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뉴욕시에 대해 "집중 발병 지역들 가운데서도 최대 발병 지역"이라며 배치 인력에는 군 의사 및 간호사도 포함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인력 배치 규모는 중과할 수 있다면서 아직은 다른 지역에 군 인력 배치를 확대할 계획은 없으나 발병 증가 추세에 따라 그러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05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환자 30만명 넘어…사흘 만에 10만명 급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4일 오후 6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30만8천850명으로 집계했다. 하루 전보다 3만3천여명 늘어난 것이다.이로써 3월 19일 1만명을 돌파한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6일 만에 30배로 증가했다.또 3월 27일 10만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4월 1일 20만명으로 불어난 데 이어 이번에는 사흘 만에 다시 10만명이 늘었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119만6천553명)의 4분의 1을 넘어서게 됐다.사망자 수도 8천407명으로 증가하며 8천명 선을 넘었다.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더 힘든 시기가 닥쳐올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아마도 이번 주와 다음 주 사이가 가장 힘든 주가 될 것"이라며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 지역이 된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1만841명 늘어나며 총 감염자가 11만3천704명이 됐다.또 사망자는 3천565명으로 늘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정점이 "7일 안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쿠오모 주지사는 "정점을 지난 반대편에 가고 싶다. 그리고 그저 그 산을 미끄러져 내려가자"고 덧붙였다.뉴욕시의 응급요원들은 전시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뉴욕소방서 응급의료서비스국 노조 부위원장인 마이클 그레코는 "우리는 지금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환자들을 분류·평가하는 모드에 들어가 있다"며 "20분이 지난 뒤에도 심장 박동이 돌아오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중단하고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레코는 "우리는 전시 체제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브루클린의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의료센터는 의료진들이 수술용 가운이 하루 반 물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대신 우비와 쓰레기봉투를 써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이 나온 뉴저지주에서는 846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총 감염자가 3만4천12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00명 늘며 841명이 됐다.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뉴저지주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사람이 2001년 9·11 테러 때 희생된 사람보다 100명 더 많아졌다면서 "이 팬데믹은 우리 주 역사에 최대의 비극 중 하나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쿠오모 뉴욕주지사도 전날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 규모가 9·11 테러 당시의 희생자 숫자와 거의 같은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캘리포니아주의 코로나19 환자는 1만2천26명으로 증가했고, 펜실베이니아주에선 1천597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전체 환자 수가 1만17명으로 늘었다.또다른 코로나19의 확산지로 부상하고 있는 뉴올리언스가 속한 루이지애나주에서는 하루 새 2천여명의 환자가 증가하며 총 감염자가 1만2천496명이 됐다. 사망자도 409명으로 늘었다.마이클 파슨 미주리 주지사는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처하기 위한 의료 전문가들을 다른 주로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쿠오모 주지사가 코로나19 상황이 덜 심각한 지역의 의료 인력들에 뉴욕주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미주리주도 다른 주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이다.미주리주는 선별된 의료 전문가들을 '미주리 재난 의료지원팀'에 합류시켜 현장에 파견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위스콘신주와 네브래스카주에 대해 중대 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와 관련해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36개 주와 워싱턴DC, 괌, 푸에르토리코 등 41곳으로 늘었다.42개 주와 워싱턴DC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한 가운데 나머지 8개 주는 여기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들 주는 모두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지역이다.대원들의 구명 요청이 말썽을 일으키며 함장이 경질된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호에서는 승무원 중 최소 155명이 코로나19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이들은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AP=연합뉴스

2020-04-05 연합뉴스

미 코로나19 환자 12만명 돌파…사망자 2천명으로 이틀만에 두배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2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2천명을 돌파했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 오후 8시30분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2만1천117명, 사망자는 2천147명이라고 밝혔다.이로써 미국은 전날 코로나19 환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새 2만명 가까이 늘어 12만명대로 올라섰다.무엇보다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틀 만에 2배로 급증했다.미국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2월29일을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1천명에 도달하기까지 한 달이 소요됐지만, 1천명 돌파 이후 2배로 늘어나는 데는 불과 이틀이 걸렸다.미국은 지난 26일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으며, 앞으로도 감염자와 사망자의 가파른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최대 확산지역인 뉴욕주의 환자는 하루 새 7천명 이상 급증하며 5만2천318명을 기록했다.또 사망자는 728명으로, 전날과 비교해 무려 222명 늘었다.이에 다른 주 정부들은 뉴욕발 환자를 차단하는 강경 조치에 나섰고, 뉴욕주는 반발했다.플로리다와 텍사스, 메릴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 매사추세츠, 웨스트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주는 이번 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뉴욕주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을 상대로 14일간 의무격리 명령을 발동했다.특히 로드아일랜드주는 전날부터 주 방위군을 동원해 뉴욕주 번호판을 단 차량을 세워 운전자에게 의무 격리 방침을 통보하기 시작했다.이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하고 위헌이자 위법적 조치라며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맞섰다.CNN은 "뉴욕주는 코로나19 환자 수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2∼3주가 더 걸릴 것이며, 다른 주에서도 환자가 급증할 조짐"이라고 전했다.CNN 집계에 따르면 테네시주와 인디애나주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환자 1천명을 넘긴 주는 17곳으로 늘었다.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등 인구가 밀집한 동·서부 연안 도시뿐만 아니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테네시주 멤피스,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칸소주의 파인블러프 등 내륙지역으로도 코로나19 환자가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이와 함께 일리노이주의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시카고에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유아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은 유아의 나이 등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모든 연령의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사망을 포함한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자택 대피령과 재난지역 선포 지역도 추가됐다.또 캔자스와 로드아일랜드주가 이날 자택 대피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의 이동제한 조치에 나선 주는 모두 24개로 늘었다.CNN은 자택 대피령이 적용되는 미국 주민은 모두 2억2천50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미시간주와 매사추세츠주가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으면서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주는 모두 15개 주로 늘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none"인공호흡기 만들라" 전시법 발동한 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회사 제너럴모터스(GM) 등에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생산을 강제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다.
leek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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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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