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안산 대부도 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네트워크' 등재

국내 송도갯벌 이어 16번째… 이동 경로 중간 기착지 EAAFP 인증윤화섭 시장 "안산 방문의 해 희소식… 보전·관리 국제사회와 노력"안산시 대부도 갯벌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East Asian-Australasian Flyway Partnership·EAAFP)에 등재됐다. 국내에는 안산 대부도갯벌을 포함해 철원평야(1997), 천수만(1999), 우포늪(2008), 금강하구(2010), 송도갯벌(2019) 등 16곳이 EAAFP에 올라있고 세계적으로는 19개국 147곳에 총 면적 2천306만2천331㏊가 등재돼 있다.안산시는 11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윤화섭 시장,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해 대부도갯벌의 철새 서식지 EAAFP 인증서 수여식과 국제적 가치와 보존·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전 세계 9개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 중 가장 많은 철새가 이동하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는 서해안에 위치한 대부도갯벌을 포함하고 있으며 대부도갯벌은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붉은 어깨도요, 검은머리물떼새, 큰뒷부리도요 등 국제적 멸종위기 종의 중간 기착지이자 철새의 보금자리로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하는 곳이다.시는 대부도갯벌을 2017년 3월 국가연안습지보호지역 지정과 2018년 10월 람사르 습지 인증에 이어, EAAFP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해 9월 EAAFP 사무국과 사전현장 실사 후 지난 1월 환경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EAAFP 사무국은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서해안 보전을 위해 한국·북한·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시는 앞으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대부도갯벌 보호를 위해 생태계 복원 관리 뿐 아니라 인식증진교육 홍보와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안산 방문의 해'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EAAFP 사무국 대표단에 감사의 뜻을 전한 윤화섭 안산시장은 경기도 최초로 등록된 람사르 습지인 대부도갯벌을 잘 보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 서식지 관리에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11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더그 왓킨스(Doug Watkins) EAAFP 대표가 윤화섭 안산시장(가운데)에게 '대부도갯벌의 철새 서식지 EAAFP 인증서'를 수여한 후 생태계 복원 관리와 인식 증진교육,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산시 제공

2020-05-11 김대현

코로나 꺾이자 고개 드는 '中 대기오염'

공장가동 재개 주요도시서 관측…유럽우주국 "NO2 악화" 위성사진 공개中 대기질 개선땐 한반도도 좋아져 "경제회복 노력 환경정책 연계해야"코로나19 사태 이후 봄철 한반도로 유입된 중국발 미세먼지가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중국 주요 도시에서 대기오염이 다시 관측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국이 한반도 미세먼지 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만큼, 대기환경정책에 있어서도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지난 6일(현지시간) '코로나바이러스 제재가 끝나며 대기오염이 증가하는 중국(Air pollution on the rise in China as coronavirus lockdown ends)'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베이징, 상하이, 우한 지역에서 이산화질소(NO2)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유럽우주국(ESA)에 포착된 위성사진을 보면 베이징·우한·상하이 등 중국 주요 산업도시에서 배출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시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지난 1월 25일부터 2월 23일까지 사진에는 농도가 옅은 반면 중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3월 30일부터 4월 28일까지는 농도가 짙게 나타났다.이산화질소는 자동차, 공장 등의 동력기관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보일러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이며 초미세먼지의 원인이기도 하다. 예년처럼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상태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각종 산업시설 가동이 점차 정상 궤도에 오르면서 대기오염 물질이 관측되고 있다는 분석이다.각국의 대기·환경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중국 산업시설 가동이 줄고 인구 이동이 제한되면서 대기 질이 좋아진 데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1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코로나19 여파로 개선된 중국의 대기 위성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인천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5월 7일까지 미세먼지 주의보 15차례, 초미세먼지 25차례 등 총 40번의 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같은 기간에는 미세먼지 3차례, 초미세먼지 2번 등 총 5차례의 주의보가 발령되는데 그쳤다. 중국의 대기 질이 개선되면 한반도도 좋아지고, 중국의 대기 질이 나빠지면 한반도도 악화하는 현상이 이번에도 여실히 나타났다.유럽환경국 책임자인 마르게리타 톨로토(Margherita Tolotto)는 유럽우주국 위성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이번 코로나19와 관련한 모든 종류의 경제 회복 노력은 환경정책과 대기오염 감소 노력 등이 함께 연계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유럽환경국(EEB)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유럽우주국의 중국 대기 위성 사진으로, 1월 25일~2월 23일까지 관측된 이산화질소 농도(사진 위) 대비 3월 30일~4월 28일까지의 농도가 훨씬 짙게 나타나고 있다. /EEB·ESA 제공

2020-05-07 윤설아

화성습지 보호, 글로벌 네트워크 '날개'

市, EAAFP 사무국과 업무협약국제심포지엄 등 협력사업 추진"이동성 물새 주도적 보존할 것"화성시가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와 함께 화성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서철모 화성시장은 7일 EAAFP 사무국과 화성습지 보호를 위한 국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화성습지가 지난 2018년 EAAFP에 등재된 인연을 계기로 화성습지의 가치를 알리는 국제심포지엄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양측은 협약을 통해 ▲화성습지 및 이동성 물새와 그 서식지 보호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종의 주요 서식지들과의 인적·정보 교류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네트워크 구축 및 국제 모니터링과 EAAFP 저어새 워킹그룹과의 협력 ▲멸종위기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한 홍보 및 교육자료 제작 등을 공동 협력해 나가게 된다.사업 운영에 필요한 예산은 화성시가 부담하며 국내·외 전문가 위촉을 통한 자문으로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전문가와 학생 인적교류 및 연구 프로그램으로 대륙 간 이동성 물새 보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서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속적인 개발위협에 놓인 화성습지와 멸종 위기에 처한 이동성 물새를 주도적으로 보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미래와 자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월중 화성습지를 주제로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화성시와 EAAFP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2020-05-07 김태성

부천 문화가치 알리는 '해외작가 초청'… 레지던시 입주지원자 5명 화상인터뷰

운영위 의결 거쳐 2명 최종 확정시청·역사 인근 거주 '창작활동'부천시는 부천의 문화 가치를 국외에 알릴 '2020 부천 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 작가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6일 화상 인터뷰를 실시하고 2명을 선발할 계획이다.'부천 레지던시'는 작가에게 창작 생활 공간을 지원하고 작품 활동을 돕는 교류 협력 사업으로, 해외 작가를 초청해 부천시를 국외에 알리고 부천의 문화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부천시는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전 세계 창의도시를 대상으로 레지던시에 참여할 입주 작가(문학, 번역, 만화, 그래픽 노블 등)를 모집했다. 시는 활동 분야 및 성과, 인지도,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등에 따른 서면 심사,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5명을 선정하고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화상 인터뷰에는 노팅엄 출신의 영미시인 Rory Waterman, '미생물 전쟁'(그래픽노블)의 삽화가 Ben Hutchings, 'The Toymaker'의 저자 Liam Pieper, 몬트리올 출신의 작가 Jeff Kisuk Noh, 타르투 출신의 SF 작가 Miikael Jekimov가 참여했다.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문화산업전략과 정서영 주무관은 "지원자 모두 국경에 특별한 정의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작품으로 표현하거나 부천 향토작가 및 역사가들과 교류하고 싶어 하는 등 열정이 대단했다"며 인터뷰 소감을 밝혔다. 부천 레지던시에 지원한 75명 중 5명의 화상인터뷰 대상 작가를 선발하는 심사과정에 참여한 고경숙 작가도 지원자 모두의 경력과 작품 세계 등에 감탄하며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가가 지원한 것은 부천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의 결실을 본 것"이라며 부천 레지던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천시는 이번 화상인터뷰를 통해 2명을 선정하고, 5월 중 창의도시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2020 부천레지던시 입주자로 확정할 예정이다.레지던시 기간 동안 입주작가는 부천시청 또는 부천역 인근 주택에 거주하면서 '부천에서의 삶'을 경험하며 창작 활동을 하게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부천 레지던시에 입주할 해외 작가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된 화상 인터뷰. /부천시 제공

2020-05-07 장철순

세계의 눈길 끈 개막전 … 심리적 거리 좁힌 센스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올 시즌 개막 경기에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개막전이 열린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는 AP통신, APTV, 블룸버그통신(이상 미국), AFP통신(프랑스), 로이터통신(영국), 알자지라(중동), 니혼TV(일본) 등 11개 해외 언론들이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SK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경기 하루 전날인 4일 취재 신청을 받아 좌석을 배치했다.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막하는 KBO리그의 올 시즌 첫 경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큰 관심을 보인 것이다.일부 외신은 이날 경기 전 SK 염경엽 감독과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동참하기도 했다. 염 감독은 이 자리에서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한)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특히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준비한 '와이번스 쇼'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응원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여 외신들의 주목을 받았다. KBO리그 개막 경기들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 일본 스포존(SPOZONE) 등을 통해 국외로 생중계됐다.한편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정운찬 KBO 총재는 이날 경기 전 인천SK행복드림구장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리그 개막을 축하했다.박양우 장관은 "중대본의 향후 방역 상황 평가를 토대로 KBO리그의 관중 입장 허용 정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 방역)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하루빨리 야구장이 관중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시즌 개막전이 열린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3회초 SK 선발투수 킹엄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며 관중석에는 SK 와이번스 팬들 모습이 그려진 플래카드가 설치돼 이색적인 모습을 보였다. (오른쪽)외야에 설치된 SK 와이번스 팬들 모습이 그려진 플래카드.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5-05 임승재

인천시, 공공장소·행사 '일제 상징물 사용' 막는다

역사 전문가 등 참여 심의위 구성시정 요청 불응시 퇴장·철거요구욱일기 등 애매한 경우 판단 맡겨인천시가 공공 시설물과 행사에 일제를 상징하는 문양이나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제한하기로 했다. 관련 디자인이 일제 상징물에 해당하는지를 심의할 별도의 위원회도 구성했다.인천시는 역사 전문가와 디자이너, 관련 단체와 학회로 구성된 일제 상징물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달 중 위촉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인천시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디자인이나 위안부·강제 징용 노동자의 명예를 실추하는 표현물이 공공 영역에서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했다. 인천시는 공공 장소나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행사에 일제 상징물을 설치·게시·소지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 인천시장은 시정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공공장소 사용 제한과 퇴장, 철거를 요구할 수 있다.대표적 일제 상징물인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빨간 태양 문양 주위로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이다.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문양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자위대의 상징 깃발로 사용하고 있다. 스포츠 국가 대항전에서도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를 흔들거나 내거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유명 연예인과 일부 디자이너들이 이 문양을 변형한 문양의 옷이나 신발을 착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인천시는 이런 일제 상징물이 최소한 공공의 영역에서는 사용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판단이 애매한 상징물은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다만 민간 영역에서 사용되는 일제 상징물은 상위법에 제한·처벌 근거가 없어 제한할 수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일제 상징물을 드러내 놓고 사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으나 공공장소나 행사에서 오해를 살만한 디자인이 활용될 우려도 있어 최근 제정된 조례에 따라 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욱일기의 경우는 색이나 햇살 개수에 따라 디자인이 여러 가지라 실제 일제 상징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한 전문가 심의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5-03 김민재

트럼프, 김정은 건재 환영 "건강하게 돌아온 것 보게 돼 기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건강 이상설에 더해 사망설까지 돌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데 대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20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건재를 과시한 김 위원장의 '복귀'에 대해 직접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서 정상 간 '톱다운 소통'을 통한 북미 관계의 모멘텀 마련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방송 등이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한국 시간으로 2일 보도한 지 하루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로 말할 것 같으면, 그가 돌아온 것, 그리고 건강한 것을 보게 돼서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준공식 테이프를 직접 끊는 장면, 간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행사에 많은 군중이 참석한 모습을 상공에서 찍은 장면 등 3개의 사진을 올린 다른 이의 트윗을 리트윗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 메릴랜드주(州)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 머물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김 위원장의 활동 재개 소식이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직후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아직 그것, 김정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낀 뒤 "우리는 적절한 시점에 그것에 관해 말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그는 '이번 주말에 그와 이야기를 나눌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그럴지도 모른다(I may)"고 말하기도 했다.전날 북측의 발표 직후 신중한 반응을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환영 트윗을 올린 것은 김 위원장의 건재에 대한 미국 정보당국 등의 최종 확인 작업이 끝났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도 풀이된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정부 소식통 발로 미국은 김 위원장이 생존한 것으로 강력히 믿고 있지만, 북한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사진이 실제 1일 촬영된 것인지, 김 위원장이 20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을 올리기 50여분 전에 트위터에 선거 캠프의 동영상도 올렸는데, 이 동영상에도 지난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만났을 당시의 '세기의 악수' 장면도 등장한다.59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대선 출마 및 당선에서부터 오는 11월 3일 재선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들이 담겨 있다. '처음에 그들은 당신을 무시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당신을 비웃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당신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불렀다', '트럼프를 위한 당신의 투표', '그들에게 모든 것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 '2020년 11월 3일(미 대선일)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라는 자막과 함께 앞부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지난 대선 라이벌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의 모습도 지나간다. 북미 정상 간 싱가포르 악수 장면은 취임 선서 이후의 후반부에 지나가는데, 선거 캠프의 이 재선 홍보 동영상에 외국 정상이 등장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유일하다.트럼프 대통령이 그만큼 북한 문제를 중요한 외교성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마침 김 위원장의 건재가 확인된 가운데 관련 트윗을 올리기 직전 공개한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국면에서 김 위원장 관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말할 수 없다며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함구'하며 신중 모드를 견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받았지만, 미국의 정보자산 노출 가능성을 피하면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차원도 깔려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행보 재개로 건강 이상설을 잠재운 김 위원장에게 직접 환영의 메시지를 타전함에 따라 북미 간 교착 국면에서도 신뢰를 확인해온 두 정상 간 '톱다운 외교'를 통해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북미가 기본 입장을 바꾸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김 위원장에 대한 유화적 제스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등 궤도이탈 가능성을 차단, 대선 국면에서 상황 관리를 하려는 측면도 있어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AFP통신은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종적을 감췄던 것은 북미 정상 간 3차례의 만남에도 불구,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면서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있었거나 사망했더라면 불확실성을 키웠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이 전해진 2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TV로 시청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일 오전 첫 뉴스로 김 위원장의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소식을 전했다. /연합뉴스

2020-05-03 연합뉴스

네팔 실종교사 시신 4구 모두 수습…"교사·네팔인 등 2구 발견"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 교사와 네팔인 시신 2구가 추가로 수습됐다.이로써 당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 교사 4명과 일행인 네팔인 가이드 2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 45분께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네팔 군경 및 주민수색대가 시신 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수색대는 시신에서 발견된 여권을 통해 시신 2구 가운데 1명이 실종 상태로 남은 여교사임을 확인했다.현지의 한 산악인은 수색대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신 2구를 발견했고 곧바로 수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이어 남은 이들 가운데 남녀 2명의 시신은 25일, 남자 교사의 시신은 27일 각각 발견됐으며 이번에 남은 실종자 시신이 모두 확인됐다.당시 사고 직후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기상악화로 1월 24일 현장에서 철수했다.이후 네팔 민간구조전문가, KT 정보통신기술(ICT) 구조대 소속 네팔 요원 등이 수색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이미 수습된 한국인 교사 시신 3구는 현재 수도 카트만두의 티칭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1일 발견된 교사 시신도 조만간 카트만두로 이송될 예정이다.다만,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유가족의 네팔 입국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네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7일까지 국가 봉쇄 조처를 내린 상태인 데다 국제선 항공 운항도 이달 15일까지 중단했기 때문이다.외교부 당국자는 "유가족, 충남교육청, 네팔 당국과 긴밀한 협의에 따라 발견된 실종자 4명의 장례절차 진행 등 관련 영사 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2020-05-01 연합뉴스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노숙인·쪽방 거주자 코로나 방역 관리

미얀마 국적 33명 집단생활 적발인천시 건의, 정부 "사각 대책안"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사각지대로 지적된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와 노숙인 등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지난 23일 미얀마 국적 근로자 33명이 인천으로 입국해 부평구 소재 여인숙, 리빙텔 등 숙박업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정부에 이 같은 사각지대 해소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노숙인, 쪽방 거주자 등 우리 사회에서 더 세심한 방역을 취해야 하는 집단에 대한 방역 조치와 대응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검토했다"며 "관련 내용을 이번 주중에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방역의 사각지대를 놓치면 폭발적인 감염 재확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모범적인 방역으로 찬사를 받았지만, 이주노동자 집단합숙소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특히 인천에서 이주노동자 집단 거주 사례가 적발돼 정부도 이런 사각지대 방역에 관심을 쏟고 있다.지난 23일 취업비자(E-9)로 입국한 미얀마 외국인 노동자들은 지정된 격리시설이 아닌 여인숙, 게스트하우스, 리빙텔 등 숙박업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다가 인천시에 적발됐다.이들 미얀마인은 원래 인천이 아닌 다른 시·도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했지만, 입국 때 임시 주소지를 인천 부평구로 기재하고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시와 부평구는 적발된 33명 중 11명을 사업장 고용주에게 인계하고 나머지 22명은 주택·원룸·오피스텔 등 구(區)에서 관리하는 적합한 자가격리 장소로 이동하도록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지만 이런 사각지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다"며 "이번 사례를 정부에 건의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4-28 김명호

'살균제 발언 역풍' 트럼프, 기자회견 생략…트윗서 언론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같이 해온 언론 브리핑을 생략했다.전날 문답 없이 22분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기자회견을 끝낸 데 이어 이날은 아예 브리핑을 건너뛰어 버린 것이다. 대신 트위터를 통해 언론이 정확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고 성토하며 브리핑에 시간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까지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브리핑 생략은 지난 23일 회견 때 살균제 인체 투입 발언이 역풍을 맞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국토안보부 관계자가 바이러스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고 살균제에 노출되면 빨리 죽는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자 자외선 노출과 살균제 인체 주입을 검토해 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은 즉각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부적절한 것이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자신에게 적대적인 언론을 향해 비꼬는 투로 발언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이 영향인지 당일 오후 늦게 열린 TF 브리핑은 처음으로 기자들과 문답 없이 22분 만에 끝났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 참석 횟수를 줄이고 시간도 단축할 것이라는 미언론의 보도가 이어졌다. 통상 트럼프 대통령 회견은 1시간 남짓 진행되고 길어질 경우 2시간을 넘기기도 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인 이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앞으로 브리핑 참석 횟수를 줄이는 것의 시작일지는 지켜봐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브리핑을 건너뛴 것은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부활절 주말이던 지난 11~12일 브리핑을 생략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열지 않은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을 신랄하게 비난했다.그는 평소라면 브리핑이 열릴 시간대에 올린 트윗에서 "주류 언론이 적대적 질문만 하고 진실과 사실을 정확히 보도하길 거부한다면 백악관 기자회견을 하는 목적이 무엇이 있겠는가"라며 "그들(언론)은 기록적 시청률을 올리지만, 국민은 가짜뉴스만 얻는다.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일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주류 언론은 부패했고 신물이 난다"라고도 적었다.민주당을 향해서도 "나는 전염병 대유행이 거짓(hoax)이라고 절대 말하지 않았다. 나는 주류 언론과 협력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거짓이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거짓을 퍼뜨린다고 맹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살균제 주입 발언 논란을 해명이라도 하려는 듯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가정용 세제와 살균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경고하는 트윗을 리트윗하기도 했다./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래디 브리핑룸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26 연합뉴스

"김정은 전용추정 열차, 이번 주 북한 원산 역에 정차 상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엇갈린 보도가 나온 가운데 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 뒤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진 것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대목으로 보인다.38노스는 이날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는 분석을 전했다.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말했다.38노스에 따르면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고 38노스는 전했다.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원산의 휴양시설에는 9곳의 게스트하우스와 1곳의 오락센터가 있고, 중심부에는 김 위원장이 취임한 후 지어진 대형 건물이 있다. 또 항구와 사격장은 물론 대형 요트 정박용으로 추정되는 덮개 달린 소형 부두가 있다.철도역 근처에는 경비행기 사용을 위한 작은 활주로가 있었지만, 작년 하반기에 김 위원장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38노스는 김 위원장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보도된 공개 행보는 북한 서쪽의 공항에서 공군을 시찰한 것이었다며 "사진과 위성사진들은 그곳이 평양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순천비행장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그러나 우리 정부는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들(CNN)은 오래된 문서를 썼다고 들었다. 그 보도는 부정확한 보도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워싱턴=연합뉴스청와대는 21일 일부 언론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것을 두고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모습.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한국 시간으로 적어도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

2020-04-26 연합뉴스

트럼프 "코로나19 대응 진전으로 국립공원 다시 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국립공원을 다시 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정치전문매체 더힐과 백악관 풀 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50주년 '지구의 날'과 '식목일'(4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 적에 맞선 우리의 중대한 진전 덕분에, 미국의 재개를 위한 행정부의 지침에 따라 미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과 국유지를 다시 열기 시작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를 '보이지 않는 적'이라고 불러왔다.그는 "문을 열 땅이 많이 있다. 사람들은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지고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국립공원 재개장 일정과 관련, 결정은 주지사들의 경제 재개 계획과 연계해 내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미 국립공원관리국(NPS)은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 그랜드캐니언과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 전국의 국립공원을 비롯해 많은 공공장소를 폐쇄한 상태다.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사우스론에 단풍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 나무를 '희망의 나무'라고 불렀다고 풀 기자단은 전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20-04-23 연합뉴스

'대북사업 악재' 사태수습나선 與 - 野 '위독·자가격리說… 說…'

정부 "北내부 특이동향없다" 발표에도 야당 "사실일것" 주장윤상현 외통위원장 기자회견 "심혈관질환 수술" 엇갈린 반응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전해진 21일 여야 정치권은 사실 확인에 집중하면서도 정국에 불어닥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미 정부가 김 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계 수술을 받은 후 위독한 상태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의 건강에 관한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미국 언론들의 연이은 보도 속에 알려지자 당정청은 즉각 사태 수습에 나섰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압승을 계기로 대북사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 중인 만큼 해당 소식의 악영향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우선 청와대가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데 이어 통일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할 사항은 없다"고 했고, 국방부는 "북한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설명했다.민주당에서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관계자들이 한때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사태 파악에 진땀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국회 정보위원장인 민주당 김민기(용인을) 의원은 "국가정보원의 구두·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내린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 등과 관련해 "한국·미국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반면 야권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김 위원장이)심혈관 질환 수술을 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받았다고,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부 당국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다"며 "전혀 확인된 게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덧붙였다.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인해봤는데 건강이상설이 사실"이라며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다. 현재는 섭정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중국과 일본 등 주요국 외신들은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위중 보도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 보도가 서로 엇갈리면서 정보의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이성철·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윤상현 국회 외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코로나19 관련 남북 방역협력체계 구축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4-21 이성철·김연태

태국 경찰이 잡아넘긴 범인, 경기북부청 '검거 자화자찬'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지난해 태국 경찰이 붙잡아 현지 교도소에 수감했던 범죄자를 1년 만에 송환해 놓고 '2년 9개월간의 추적 검거'라고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21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으로 431억원을 챙긴 국제 사이버 범죄 조직 총책 이모(56)씨가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의 한 쇼핑몰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이씨는 가족들과 도피 생활 중이었으며, 태국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이씨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장과 직원 4명은 태국 경찰과 함께 이씨를 붙잡으려 현지 출장을 가기도 했지만, 이씨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정 문제로 검거 전 복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이씨를 검거한 것은 태국 경찰인 셈이다.수사대는 붙잡힌 이씨를 한국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이번엔 이씨가 현지에서 저지른 또 다른 사기 범죄가 발목을 잡았다. 이씨는 태국 사법당국에서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1년 동안 태국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했다. 수사대는 올 4월 10일 이씨가 형기를 마치고 나서야 국내로 송환할 수 있었다.그런데도 경찰은 이날 이씨의 송환 사실을 알리며 '2년 9개월 동안 끈질기게 추적한 결과'라고 자화자찬했다. 경찰이 추적 기간으로 밝힌 2년 9개월에는 이씨가 현지 교도소에 있던 1년여 기간이 포함됐다. 이날 경찰이 낸 보도자료는 지난해 발표한 중간 수사보고와 내용이 상당 부분 중복됐다.이를 두고 이미 구금 상태였던 이씨를 일정에 맞춰 송환한 것에 지나지 않으면서, 경찰이 지나치게 실적을 미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선 특진 등을 염두에 두고 과도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이씨 검거는 태국 경찰이 했지만, 소재파악 등 검거를 위한 정보는 우리가 제공했었다"며 "송환 후 체포영장을 집행한 때를 검거 시점으로 보고 '2년 9개월'이라고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2020-04-21 김도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4만명 넘어…8일만에 두배로 늘어나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을 넘어섰다.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461명, 환자는 75만5천533명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8일 만에 누적 사망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도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41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월드오미터가 집계한 미국의 환자 수는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보다 많은 76만1천379명이었다.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노출했다.워싱턴포스트(WP)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하지만, 주지사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며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트럼프 지지층의 경제 활동 재개 촉구 시위와 관련해 "우리가 보는 것은 그들의 주지사가 책임감 있고 안전하게 경제를 재개할 방법을 찾길 희망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며 "야수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주의 입원율과 일일 사망자 숫자 하락을 근거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성급한 경제 활동 재개는 코로나19 확산의 재발을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쿠오모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아직 코로나19 전투에서 승리하지 못했고, 경제 재개 계획은 환자 데이터와 코로나19 진단을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른 주지사들도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랠프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지난 17일 펜스 부통령이 1단계 경제 재개를 위한 충분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망상"이라면서 버지니아주에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면봉마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경제 재개를 위해) 코로나19 진단이 많이 이뤄졌다는 주장은 정확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도 "(진단) 시약과 면봉이 절대로 필요하다"며 "(진단을 할) 역량은 있지만, 물자가 없다"고 꼬집었다.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뉴욕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급사하도록 내버려 둘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뉴욕시에 대한 연방정부의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20-04-20 연합뉴스

트럼프 "북한서 최근 좋은 편지 받았다…김정은과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좋은 편지(nice note)를 받았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적국들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일을 겪었다면서 이익을 취하려는 국가들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북한을 언급하며 "그(him)로부터 최근 좋은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좋은 편지였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관해 말한 뒤 북한 언급으로 넘어와 "나는 그들이 단거리 미사일들을 시험하고 있는 것을 안다. 당신은 그들이 오랫동안 그것을 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편지를 받은 시기나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만약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미국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우리는 북한과 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날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에 비판적인 이들에 대해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한 뒤 "그들은 트럼프가 너무 많이 포기했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나는 실제로 제재들을 늘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 상황을 언급하며 "중국은 국경에서 매우 잘해왔다"며 현재 중국과 북한 사이의 국경은 완전히 폐쇄돼 있다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북한의 김정은(국무위원장)에게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협조를 추구하는 친서를 보냈는가'라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 많은 나라에 대해…"라며 친서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한국 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새벽 담화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그는 지난달 폭스뉴스가 주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정책에 대한 일각의 회의론을 의식한 듯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4-1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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