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피랍' 부르키나 파소, 이슬람 무장단체 테러로 몸살

최근 한국인이 피랍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몇년 새 이슬람 무장세력테러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부르키나파소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 특수부대의 작전으로 무장테러 조직에 억류됐던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등 4명이 구출됐다.불과 이틀 뒤인 지난 12일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목숨을 잃었다.외신은 올해 부르키나파소에서 테러가 증가세를 이어간다며 우려를 나타냈다.영국 BBC방송은 지난 5주 동안 부르키나파소에서 교회에 대한 테러가 3차례나 발생했다고 전했다.지난달 말에는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州)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도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다. 부르키나파소는 2015년부터 말리와 가까운 북부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이슬람 무장세력의 빈번한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부르키나파소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에는 국제조직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조직들이 포함된다.BBC는 전 세계 무력분쟁·테러를 분석하는 단체를 인용해 부르키나파소에서 발생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공격이 2016년 12건, 2017년 33건에 이어 지난해 158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AP통신은 2015년부터 부르키나파소에서 테러로 거의 400명이 살해됐다고 전했다.이슬람 무장세력은 그동안 기독교와 이슬람 성직자들을 많이 공격했고 서양식 교육을 하는 학교까지 테러 대상으로 삼는다.작년 3월에는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육군본부와 프랑스대사관을 겨냥한 테러도 발생했다.부르키나파소 정부는 작년 말 테러가 잦은 지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그러나 보안체계가 잘 구축되지 않아 국민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정직한 사람들의 나라'라는 뜻인 부르키나파소는 1896년 프랑스 식민지로 됐다가 1960년 오트볼타공화국으로 독립했고 1984년 국가명을 부르키나파소로 바꿨다.부르키나파소는 독립 후 잦은 쿠데타로 정치적 불안이 심했고 세계적인 빈곤 국가로 분류된다.2015년 블레즈 콩파오레 전 대통령이 집권 연장을 위한 법 개정을 시도하다 민중봉기로 사퇴했고 로슈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대통령이 그해 11월 당선된 뒤 계속 통치하고 있다.세계은행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부르키나파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671달러에 불과하다./디지털뉴스부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구글 캡처

2019-05-13 디지털뉴스부

페기 립튼 대장암 별세, 대장암 무슨 병? '식습관 개선해야'

할리우드 배우 페기 립튼이 대장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대장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NN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기 립튼은 이날 대장암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페기 립튼은 앞서 지난 2004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오랫동안 투병한 것으로 전해졌다. 1946년생인 페기 립튼은 15세 나이로 모델 데뷔, 1971년 제2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로마에서 생긴 일'과 '베일리 어게인' 등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유명했다. 페기 립튼이 앓아왔던 대장암은 악성종양이 발생한 것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나면 병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배변 습관의 변화나 설사, 변비, 배변 후 배변이 남은 듯한 느낌, 혈변, 끈적한 점액변, 복통, 복부 팽만, 피로감,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있다. 대장암은 미국과 유럽에서 전립선암(남자), 유방암(여자)와 더불어 암 발생 1, 2위를 다투는 암이기도 하다. 특히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은 서구 식습관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대장암은 지난 2016년 2만8127건 발생해 전체 암의 12.3% 위암(3만504건, 13.3%)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나 소세지, 햄, 베이컨 등 육가공품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평소 꾸준한 운동도 중요하며, 비만은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규치적인 운동과 섭유소 섭취를 늘리고, 40세 이후부터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건강에 좋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페기 립튼 대장암 별세, 대장암 무슨 병? '식습관 개선해야' /AP=연합뉴스

2019-05-13 손원태

호르무즈 해협 사우디 유조선·상선등 향해 의도적 사보타주

호르무즈 해협 근교에서 12일 (현지시간) 상선 4척을 향한 사보타주(의도적 파괴)가 일어났다.이번 사건은 미국이 병력을 확대하고 이란이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를 봉쇄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양극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UAE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파괴행위로 사상자 발생이나 유해 물질 혹은 연료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성명은 또 "상선들을 파괴행위의 대상으로 하고 승조원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위험한 국면으로 생각된다"며 국제사회가 해상 안전에 대한 위협에 맞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사건의 본질이나 배후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피해 상선은 여러 나라 국적이며, UAE 정부 및 국제기관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UAE를 구성하는 7개 에미리트(토후국) 중 하나인 동부의 푸자이라 인근 해안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으며 유조선 운항이 세계에서 가장 빈번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최근 미국은 이란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겠다며 항공모함 전단과 전략 폭격기들을 중동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세계 주요국들이 2015년에 맺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지난해 일방적으로 탈퇴하면서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고, 덩달아 지역 내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미국의 압박에 맞서 이란은 지난주 핵 합의에 따른 제재 해제가 없다면 핵 합의 이행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2019-05-13 디지털뉴스부

조지 W 부시, 23일 노무현 추도식 방문… 풍산그룹 물밑지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직접 참석하기로 한 데에는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의 물밑 역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부시 전 대통령이 부시 가문과 인연이 깊은 풍산그룹 측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노무현재단에 추도식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통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추도식에 오는 것은 일단 확정된 상태"라며 "이번 주 중후반 정도에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류진 풍산 회장은 자타 공인 '미국통'이다. 선친인 류찬우 회장이 생전에 미 공화당 인사들과 각별한 관계를 형성한 것을 계기로 최근까지 부시 가문과 빈번하게 교류해왔다. 류 회장은 지난해 12월 '아버지 부시'로 불린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 미국대사 등과 함께 조문 사절단에 포함되기도 했다.노무현재단은 부시 전 대통령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추도사를 낭독하는 방안, 그가 노 전 대통령 사저인 '대통령의 집'에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나누는 방안 등도 열어놓고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

2019-05-13 디지털뉴스부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화산 또 분화…용암 흘러나와 산불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휴양지인 발리섬의 최고봉 아궁화산이 재차 분화해 화산재와 용암을 뿜어냈다.13일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등에 따르면 발리섬 동부 지역에 위치한 아궁화산은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10시 29분께 폭음과 함께 분화했다.분화구에서는 이후 2분 16초에 걸쳐 화산재와 함께 타오르는 용암이 분출됐다.이로 인해 정상 주변에 산불이 발생했지만, 분화구 반경 4㎞ 구역에 대한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던 까닭에 특별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여전히 정상 운영되고 있다. 발리는 안전하며 지역민들도 특별히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화산은 50여년간 잠잠하다가 2017년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했다.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에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한편, 이날은 발리섬 외의 다른 지역에 위치한 대형 화산들도 잇따라 분화해 눈길을 끌었다.북(北)수마트라주 카로 군(郡)에 위치한 시나붕 화산은 12일 낮 12시 33분께 대량의 화산재를 뿜어냈고, 주변 상공에는 주황색 항공경보가 내려졌다.작년 말 순다해협 일대에 대규모 쓰나미를 유발했던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도 같은 날 오전 10시 3분께 분화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됐다.'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자리한 인도네시아에는 120여개의 활화산이 있어 화산 분화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연합뉴스

2019-05-13 연합뉴스

폼페이오 "북핵파일 두번 다시 열어볼 필요없도록 하는데 집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과거 전임 정권 시절에 있었던 비핵화 협상이 북한의 추가 핵 생산과 외교적 실패로 이어졌다면서 이러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비핵화 견인을 위한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밤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싱크탱크 클레어몬트 연구소 40주년 축하행사에서 참석, 연설을 통해 "우리가 북한과 했던 과거의 시도와 합의들은 단지 더 많은 북한의 핵과 미국의 외교적 실패를 낳을 뿐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의 대북 외교는 우리가 두 번 다시 북한의 핵 파일을 또 열어볼 필요가 없도록 분명히 하는 데에 정확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국무부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최종적으로 비핵화하길, 그래서 핵 이슈가 다시는 수면 위로 떠 오르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혀온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적 합의들이 미국의 이익을 분명히 향상시키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여러분 모두가 이것(북한 비핵화 문제)이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길 원한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과 일본 등 동맹들과의 공조를 강조하며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이것이 이 세계의 최상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걸 납득시키는 데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 세계로 하여금 그(북핵의) 위험을 인식하고 북한이 더 밝은 미래를 갖도록 돕는 작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우리의 노력은 우리의 행정부가 굉장히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미국 주도의 국제적 대북 압박 공조가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과 밀착 움직임을 보여온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보인다.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전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거론, "나는 데니스 로드먼보다도 김 위원장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하기도 했다.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잇따른 발사 등 북미 간 대치 속에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둬 판을 깨지 않되, 과거 실패한 비핵화 합의들이 북한에 핵 개발의 시간만 벌어줬다는 인식에 따라 이번에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며 전임 정부들과 차별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속도조절론의 연장 선상에서 시한에 쫓긴 나머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미 압박 강화 페이스에 말려 대북제재 문제 등에서 실질적 비핵화 조치 없이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당분간 북한에 대한 자극적 언사는 자제하며 상황관리에 주력하면서도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목표로 한 '빅딜론'을 고수,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이어서 북미간 긴장이 이어질 전망이다.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 10일 방영된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협상하기를 원한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어제 말했듯이 그(김정은)는 지금 당장 협상하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계속 굳건히 서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발사 등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좋은 오후 되시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며 언급을 아꼈다. /워싱턴AP=연합뉴스

2019-05-13 연합뉴스

부르키나파소 가톨릭교회서 총격 테러, 6명 숨져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12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신부와 신도 등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AFP통신이 보도했다. 총격은 이날 오전 9시께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미사가 진행되던 중 발생했다. AFP는 현지 목격자 등을 인용해 미사 도중 총기로 무장한 남성들이 교회 안으로 들이닥쳐 달아나는 신도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총격으로 인해 신부와 신도 5명 등 6명이 숨졌다. 로이터통신은 약 20명의 무장 남성들이 신도들을 에워싸고 6명을 총으로 쐈으며, 교회와 인근의 다른 상점 건물들을 불태운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고 전했다. 이날 총격은 지난 10일 프랑스군이 부르키나파소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돼 있던 프랑스인 인질 2명과 한국인, 미국인 여성 2명 등 4명을 구출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이들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프랑스군 병사 2명이 무장세력과의 교전 끝에 목숨을 잃었다. 부르키나파소는 최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무장세력의 공격이 잦아지면서 위험성이 커진 지역이다.지난달 29일에도 부르키나파소 북부 숨주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목사 등 6명이 숨졌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구글 캡처

2019-05-13 편지수

아프리카서 구출된 40대 한국여성 佛 도착

아프리카에서 납치됐다가 프랑스 특수부대에 구출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이 11일(현지시간) 파리 근교 군 비행장에 도착했다.28일간 무장세력에 억류됐던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 여성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도착했으며,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부르키나파소에서 출발한 프랑스 정부의 소형 전용기는 이날 오후 6시께(현지시간)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비행장에 도착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활주로에 나가 이들을 환영했다.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중을 나간 마크롱 대통령은 구출된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한국 여성에게도 몇 마디 말을 건네는 모습도 중계됐다. 부르키나파소의 무장 테러집단에 억류됐던 이들은 9일 밤과 10일 새벽 사이 프랑스 특수부대의 작전 끝에 구출됐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군인 2명이 전사했다.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마중에 나선 최종문 주불대사는 "(구출된 40대 여성은)본인도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고 했고 겉으로도 큰 이상은 없어 보였다"며 "일단 프랑스군의 보호 아래 인근 군 병원으로 건강검진을 위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이 여성이 건강검진을 받고 나면 프랑스 정부와 협의해 본인 의사를 확인한 뒤 귀국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5-12 김성주

트럼프 "北 단거리 발사체, 신뢰위반 아냐"

美 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서 밝혀대북식량지원 등 대화 의지 재확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화 재개의 기회를 모색하는 태도를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단거리이고 나는 전혀 신뢰 위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언젠가는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니다"고 밝혔다.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대북 대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법으로 '대북 식량 지원'을 거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했다. 하지만 이틀 뒤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 지원을 통한 대화 재개'라는 문 대통령의 구상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내면서 대북 식량 지원 등을 통해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비핵화 대화 재개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대북 식량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한미 정상의 지원 의지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국회의 협조가 우선돼야 하는 만큼 조속한 추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한미 양국의 공통된 인식에 덧붙여 국내적으로도 이와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를 끌어내려는 노력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5-12 이성철

아파르트헤이트 인종차별정책 폐지 후, 집권당 총선득표 57.5% 최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선관위가 지난 8일 치러진 총선 개표를 마무리한 결과, ANC의 득표율은 57.51%로 1위를 기록했다.비례대표제인 남아공 의회에서 ANC는 하원 의석 400석 가운데 230석을 차지하게 됐다.ANC가 의회 다수당으로 재집권하고 ANC를 이끄는 시릴 라마포사(66) 대통령도 연임할 전망이다.ANC에 이어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20.76%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좌파 성향 정당 경제자유전사(EFF)는 10.79%를 득표해 3위를 차지했다.하원에서 DA는 84석, EFF는 44석을 각각 확보했다.EFF의 득표율은 2014년 총선 당시 6.35%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기존 정치권에 실망한 젊은층의 지지를 많이 받았다. EFF는 줄리어스 말레마가 6년 전 ANC를 탈당한 뒤 설립한 당이다.ANC가 재집권에 성공했지만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가 폐지된 1994년 이후 총선에서 최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국정 동력이 약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넬슨 만델라가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1994년 이후 치러진 6차례 총선에서 ANC의 득표율이 60%를 밑돌기는 이번이 처음이다.ANC는 1994년 62.7%를 득표한 이후 1999년 66.4%, 2004년 69.7%, 2009년 65.9%를 기록했고 2014년 득표율은 62.2%다.다만, ANC의 이번 득표율은 2016년 8월 지방선거(54%)보다는 3% 포인트 상승했다.ANC의 총선 득표율이 떨어진 것은 경제난에 따른 높은 실업률과 부정부패 등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라마포사 대통령은 작년 2월 '비리 대통령' 제이컵 주마가 사퇴한 뒤 권력을 잡았지만, 아직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66%로 2014년(73.5%)보다 7% 넘게 떨어졌다. /디지털뉴스부남아프리카공화국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총선에서 집권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의회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아베, 북일 정상회담 추진 방침 유지 '北발사체와 분리 대응'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문제와 분리해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교도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 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직접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전했다.이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북한 발사체가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하다며 의미를 축소하려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연대하며 김 위원장과의 간극을 좁혀나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교도는 그러나 북한이 대북 제재 유지를 강조하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 응할지는 알 수 없다며 "미사일 문제와 별도로 대화를 추진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방침을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아베 총리가 이런 상황에서도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이유는 납치문제에 어떤 진전도 없다는 초조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교도는 분석했다.일본 정부 내에선 북한에 주도권을 빼앗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교도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집권 자민당의 외교와 국방부회(위원회) 합동 회의가 열린 자리에선 참석자들로부터 북한을 비난하는 의견이 이어졌다.마쓰시타 신페이(松下新平) 외교부회장(위원장)은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명확하게 위반하는 만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추진 관련, 최근 북한의 발사체 발사 문제와 분리해 조건 없는 회담 개최를 계속 목표로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美압류 北화물선, 미국령 사모아 도착 '경매 후 매각 또는 해군훈련 활용'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이날 오전 미국령 사모아의 수도 파고파고 항구에 예인된 뒤 오후 부두에 정박했다.이 선박은 북한 석탄 불법 운송 혐의로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 당국에 억류됐으며, 미국 정부가 압류해 3주간에 걸쳐 사모아로 이동시켰다.미국 해안경비대는 미국령 사모아의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고려해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정박지로 택했다며 "우리는 미국령 사모아 정부와 강력한 우호 관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는 이 선박이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하기 전에 조사팀을 보내 선박 상태 등을 확인했으며, 파고파고 항에도 미리 해안경비대와 해병대 인력 등을 파견해 점검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법무부 주도로 가능한 한 신속하게 조사를 마친 후 선박이 이동할 예정"이라며 선박의 다음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현지 파견된 미 해안경비대와 다른 연방기관의 정확한 인력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그는 "하와이 주 호놀룰루에서 해병대와 보안팀이 이곳에 왔다"라며 "우리는 무작위 검열과 선박 검사도 하고 있다. 선박에 대한 보안위반과 파손 여부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항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다"라며 "이 항구는 섬으로 들어오는 물자를 받을 수 있는 생명선인 만큼 상업용 선박의 출입에 방해가 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을 바다를 향해 발사 직후 와이즈 어니스트호 압류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4일 1차로 미사일을 발사했고, 5일만인 9일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쐈다.이런 핵 프로그램을 놓고 진행되어온 북미 간 대화가 교착상태에 놓이면서 북한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국 ABC뉴스는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경매를 통해 매각돼 테러 피해자 지원기금이나, 해군 등의 훈련에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디지털뉴스부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가 압류한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호가 11일(현지시간) 미국령 사모아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외교부 "구출된 한국 여성 프랑스 도착, 건강 이상 없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프랑스로 이송된 한국여성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 11일 A씨에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으며,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외교부 당국자는 "A씨는 공항에서 한국내 가족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건강상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조속히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디지털뉴스부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왼쪽 세 번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우리 군인 둘 잃었는데"…여행금지 무시에 佛 비판여론

아프리카 위험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무장세력에 납치된 뒤 군대의 구출 작전 끝에 살아난 프랑스인들에 대해 현지에서 비판론이 일고 있다. 이들을 구하려고 극도로 위험한 작전을 감행한 특수부대원 중 두 명이 목숨을 잃자 프랑스인들은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온 자국민들을 복잡한 심경으로 바라보고 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저녁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리 근교 빌라쿠블레 공항 활주로에 직접 나가 전용기편으로 귀환한 프랑스인 남성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을 맞이했다.외무·국방장관과 군 합참의장,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대동한 마크롱 대통령은 피랍 후 구출된 세 명과 일일이 악수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이런 자리라면 으레 있었을 법한 화환 증정식이나 환영인파도 전혀 없었다.마크롱 대통령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이들을 맞이한 것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베르 특공대'의 부대원 2명이 구출 작전에서 전사했기 때문이다. 알랭 베르통셀로(28) 상사와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33) 상사는 침투 작전 도중 인질들이 있는 곳으로부터 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각되자 인질의 안전을 우려해 발포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들었고 근접사격을 받아 숨졌다.구출된 프랑스인 두 명은 정부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까지 들어갔다가 납치된 터라 마크롱 대통령이 이들을 맞이하는 심정은 매우 복잡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민인 로랑 라시무일라스(46)와 파트리크 피크(51) 씨는 서아프리카 베냉의 북부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인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지난 1일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이곳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코끼리, 사자, 하마, 영양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서아프리카의 유명 관광지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하지만 이 지역과, 접경지대인 부르키나파소 남서부는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 지역으로 설정해 아예 여행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곳이다. 테러집단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위험지대이기 때문이다.프랑스군에 함께 구출된 40대 한국인 여성 또한 어디에서 어떻게 납치됐는지 아직 파악되지 않아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우리 정부가 여행 자제 또는 여행 철수를 권고한 지역에서 무장세력에 억류됐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우리 외교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황색경보(여행 자제), 북부를 적색경보(철수 권고) 지역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자국인들이 귀환하기 전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 국민 2명이 있던 곳은 이미 적색경보 지역이었다. 그곳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며, 가게 되면 중대한 위험을 지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한 데 이어 이들의 귀환 후에도 발언을 이어갔다.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간단한 환영식이 끝난 뒤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서서 "국가의 의무는 국민이 어디에 있든지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라면서도 굳은 표정으로 "두 군인이 숨졌다. 정부의 여행 관련 권고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여행사들도 외무부 권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출된 사람들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비판론도 커지고 있다.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SNS)에서는 구출된 프랑스인들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 "벌금형에 처해야 한다"라거나, 이들이 전사한 장병들에게 애도를 표했다는 보도에 "자신들을 위해 목숨을 잃은 군인들을 위해 입을 다물어야 한다" 는 등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파리 시민 알렉시 리비에 씨(33)도 일부 여행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그는 연합뉴스에 "숨진 군인과 가족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은 항공료와 호텔비만 지불하면 여행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동으로' 자신을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게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는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건데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마크롱 대통령은 구출 작전 중 희생된 장병 두 명을 기려 14일 오전 11시 파리 시내의 복합군사문화시설인 앵발리드에서 추모식을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그전까지는 대통령이 자국인 2명과 한국인 여성 1명의 무사 귀환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고 BFM 방송은 전했다. /파리=연합뉴스

2019-05-12 연합뉴스

외교부 "아프리카서 구출된 한국인 인질 건강 이상 없어"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에 의해 구출된 뒤 프랑스로 이송된 한국 여성 A씨의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 당국자는 12일 "프랑스 군병원 측은 현지시각으로 11일 A씨에 대해 기본 건강검진을 한 결과 건강상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진단했으며, 심리치료 및 경과를 지켜본 후 퇴원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밝혔다.앞서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 특수부대가 무장세력과 교전 끝에 이들에게 납치된 A씨와 프랑스인 2명, 미국인 1명 등 4명의 인질을 구조했으며, A씨와 프랑스인 2명은 11일 오후 6시께(현지시각·한국시각 12일 새벽 1시) 전용기 편으로 파리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최종문 주프랑스 대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감사 및 애도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지속해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주프랑스대사관은 A씨가 프랑스 군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외교부는 이번에 납치사고가 발생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프랑스인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 공화국 북쪽에 있는 펜드자리 국립공원에서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국인 여성 A씨의 구체적인 피랍 경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정부는 부르키나파소 북부에는 적색경보(철수권고)를, 남부에는 황색경보(여행자제)를 각각 발령해 놓고 있지만, 베냉 공화국에는 발령된 여행경보가 없다./디지털뉴스부프랑스군이 구출한 인질 중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왼쪽 세 번째)이 11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빌라쿠블레 군 비행장에 도착해 나오고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 9일 밤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신원 미상의 한국인 여성 1명을 포함한 프랑스인 2명, 미국 여성 1명 등 4명을 구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 2명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9-05-12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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