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GCF, 코로나19 확산에 '송도 이사회' 제네바로 변경

인천 위치 국제기구들 바짝 '긴장'EAAFP도 北철새탐조 잠정연기UN ESCAP 베이징 포럼도 조치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기구 GCF(녹색기후기금)가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오는 3월 예정된 이사회 회의 개최 도시를 송도에서 스위스 제네바로 변경했다. 인천에 입주한 국제기구들도 불필요한 해외 일정을 취소하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GCF는 3월 10~12일 사흘간 제25차 이사회 회의를 송도에서 개최하기로 했었는데, 개최지를 스위스 제네바로 변경하기로 최근 결정했다.GCF는 1년에 3차례의 이사회 정기회의를 갖는데 지난해에는 3차례 이사회 회의 모두 송도 G타워에서 진행했다. 변경된 개최지 스위스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1명도 나오지 않았다. GCF는 환경분야 세계은행으로 불리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제기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60개국 이상에서 온 320여 명이 상주해 있다. GCF뿐만 아니라 다른 국제기구들도 계획된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하며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고 있다.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은 3월 초 예정된 북한 철새 탐조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북한 철새 탐조 계획은 1년 중 3월에만 가는 주요 행사 중 하나이다. EAAFP 관계자는 "북한을 가려면 중국을 통해 가야 하는 어려움도 있고, 북한에서도 입국을 금지할 것으로 예상돼 어쩔 수 없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역시 4월 1일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럼 행사의 개최지를 태국 방콕으로 변경했다. 일정도 1주일가량 미뤘다. 이밖에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 등 다른 국제기구도 국내 행사 일정을 잠정 보류하거나 연기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국제기구 특성상 행사를 개최하면 세계 각국 관계자들이 한 데 모일 수밖에 없어 자칫 해당 행사가 코로나19의 세계 전파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인천시는 국제기구가 들어선 G타워는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바로 건물로 들어갈 수 없게 하고, 1층에서 발열 검사를 거친 뒤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방역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국제기구의 일정을 받아 확인하고 있는데 계획된 일정을 잠정 연기하거나 취소한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 직원들도 중국 춘절 기간에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자가격리를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23 윤설아

인천까지 손 뻗친 '러시아發 마약 범죄'

합성대마 일종 국제우편 밀반입함박마을 등 외국인거주지 확산작년 우즈베크인등 52명 붙잡아인천청, 2018년 3명서 17배 증가인천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권 국적 외국인들의 마약 범죄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권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마약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마약을 투약하다 검거된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권 국적 외국인은 총 52명이다.이는 직전 연도인 2018년 3명보다 17배 넘게 급증한 숫자다.지난 2015~2018년까지 4년간 적발된 13명보다도 4배 이상 늘었다.우즈베키스탄인 A(34)씨는 국내에 입국한 지 한 달 만인 지난해 4~5월 인천 연수구 일대에서 합성 대마의 일종인 스파이스 40g(200만원 상당)을 사들여 인근 원룸에서 투약하거나 4차례에 걸쳐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카자흐스탄인 B(28)씨는 지난해 3~4월 연수구 일대에서 총 49차례에 걸쳐 스파이스와 대마 등을 판매하고, 수차례 스파이스 등을 흡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러시아권 국적 외국인들이 주로 투약·흡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약은 스파이스다.스파이스는 살충제·방향제 원료 화학물질을 담배 등에 넣어 흡연하는 합성 대마의 일종이다.스파이스는 중앙아시아 지역 등 국외에서 국제우편과 같은 방법으로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단속주체인 경찰은 국내로 밀반입된 스파이스 등이 러시아권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한다.러시아권 외국인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밀집 거주지역 연수구 함박마을 일대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함박마을이 있는 연수구 연수1동에 거주하는 러시아권 외국인은 지난 2017년 4천11명에서 지난해 5천939명으로 2천명 가까이 증가했다.경찰 관계자는 "러시아권 외국인들의 경우 마약류에 대한 범죄 의식이 상대적으로 낮다 보니 밀집 거주지역에서 밀반입된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흡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찰청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속해서 집중단속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0-02-23 김태양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각국 한국 입국 경고 강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세계 각국에서 한국 여행과 한국인 입국에 대한 주의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Exercise increased caution)'로,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Exercise normal precautions)'보다 높은 조치다. 한국 여행을 하려는 미국인들에 대한 주의 수준을 높인 것이다.국무부는 여행 경보에서 "노약자 또는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경우 질병에 취약할 수 있으며, 한국으로 여행할 경우 의료진과 상의하거나 불필요한 경우 여행을 취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앞서 지난 2일 중국에 대해서는 4단계 여행경보인 '여행금지(Do not travel)'를 발령해 자국민의 중국 여행을 금지한 바 있다.대만은 22일 우리나라의 국외 여행지 전염병 등급을 2단계로 올렸다. 2단계는 '경보 강화'로, 1단계 '주의 조치' 대비해 주의 수준을 높인 조치다.카자흐스탄은 앞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태국, 홍콩 등 코로나19 확진자 다발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 입국 후 24일간 의학적 관찰을 실시하고 있다.이스라엘은 한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라는 강수를 뒀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리 국민 130여 명을 입국 금지했다.이밖에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브라질, 오만 등 각국이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23 윤설아

美국무부·CDC, 한국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일본에도 같은조처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격상했다.국무부와 CDC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도 2단계로 높였다.국무부는 이날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travel advisory)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그동안 국무부의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1단계 상태로 유지돼왔다.국무부는 코로나19의 경우 중국 본토 여행이나, 여행 관련 사안에서 긴밀한 접촉과 연관된 사례가 많았지만,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감염)이 보고됐다고 조처 배경을 밝혔다.국무부는 "지속적인 지역사회 확산은 한국에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지만 그들이 어떻게 또는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확산이 진행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국무부 여행경보는 단계별로 나뉘며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를 의미한다. 2단계는 '강화된 주의 실시' 단계다.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에 해당한다.국무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앞서 홍콩(20일), 마카오(11일)에 대해서도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2일자로 4단계인 여행 금지가 취해졌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한국에 대해 2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CDC는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travel health notice)를 '경계'(alert) 수준인 2단계로 조정했다.이제까지 한국은 '지역사회 확산국'으로 규정돼왔다가 이번에 1단계를 건너뛰고 2단계로 분류됐다.CDC는 "한국은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의 지속적인 지역사회 전파를 경험하고 있다"고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여행경보와 관련한 CDC 공지는 주의(watch) 단계인 1단계, 경계 단계인 2단계, 경고 단계인 3단계로 나뉜다. 이들 세 단계와 별개로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이 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사전 주의 실시', 2단계는 '강화된 사전 주의 실시', 3단계는 '불필요한 여행 자제'를 각각 나타낸다.CDC는 중국에 대해 지난 4일 3단계 경보를 발령했다. 홍콩의 경우 지난 19일 1단계로 분류됐다.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대만은 '여타 명백한 지역사회 확산 지역'에 포함돼 있다.미 국무부는 이날 일본에 대해서도 여행경보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CDC 역시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이와 관련, 외교부는 미국의 이번 조처가 한국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외교부는 "22일자 코로나19 관련 미 국무부의 여행권고 조정(2단계) 및 CDC의 여행공지(2단계)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이 한국, 일본으로 여행을 할 경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는 차원에서 취한 것이며 이는 한국, 일본으로의 여행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 국무부는 각국 상황을 토대로 여행권고를 수시로 조정하고 있으며 각종 기준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을 포함한 70여개국이 현재 미 국무부 여행권고 2단계에 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 CDC는 각국 및 지역의 질병 발병 상황, 자연 재해 등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을 토대로 여행공지를 발표하고 있으며, 소아마비, 황열병 발생 국가 등을 대상으로 2단계 여행 공지가 시행돼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금번 미측 조치는 우리 국민의 미국 입국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22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33명으로 파악됐으며 사망자는 3명이다. /워싱턴=연합뉴스강원 춘천 코로나 19 확진자 입원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강원 춘천시 강원대병원 음압병동으로 이송되고 있다. 2020.2.22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2-23 연합뉴스

인천항 입항할 뻔한 美 크루즈선(웨스테르담호)서 '확진자' 나왔다

대만 출항전 국내 가능 여부 문의기항의사 자진철회… 캄보디아행하선한 80대 여성 말레이서 '발병'日 크루즈선 감염 확산 비상태세인천항 입항을 검토했던 미국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승객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크루즈 웨스테르담호 탑승객 83세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 여성은 크루즈에서 내린 후 비행기를 타고 말레이시아로 넘어왔었다.1천500여 명의 승객을 태운 웨스테르담호는 지난 5일 대만 가오슝항을 출항하기 전 인천항 입항 가능 여부를 인천항만공사에 문의했었다.당시에는 정부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시행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웨스테르담호가 인천항에 입항할 가능성이 높았다. 웨스테르담호가 인천항에 입항했다면 항만·검역 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선상 검역을 진행해야 했다. 웨스테르담호가 인천항에 입항하지 않기로 하면서 대대적인 선상 검역은 이뤄지지 않았다.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달 초만 하더라도 크루즈 입항을 거부하는 여론이 형성되기 전이었다"며 "크루즈 입항과 관련한 정부 지침이 확정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웨스테르담호가 인천항 기항 의사를 전했으면 이를 허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크루즈는 일본과 대만, 필리핀, 태국뿐만 아니라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겨우 입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웨스테르담호의 입항을 허용한 아름다운 나라 캄보디아에 감사한다. 미국은 캄보디아의 호의를 기억할 것"이라는 감사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웨스테르담호 승선자 전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서 14일 하선을 허가했다. 이 미국 여성은 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인천항과 부산항 등 국내 주요 항만과 크루즈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NHK 보도에 따르면 16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내 감염자는 355명으로 늘었다. 국제사회에서는 크루즈 승객의 하선을 금지한 일본 정부의 방역 정책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2-16 김주엽

3차 전세기입국 우한교민, 147명 전원 '음성' 판정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3차 전세기로 입국한 교민 147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귀국한 교민과 중국 등 외국국적 가족 147명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우한 톈허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직전 의심환자로 분류된 1명과 국내 도착 직후 실시된 검역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4명 등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모두 음성이었다. 의심증상은 없었지만 부모를 따라 국립중앙의료원에 동행한 자녀 2명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입소했다.의심증상이 없었던 나머지 140명은 이천 국방어학원 입소 후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우한 교민 귀국을 위해 투입됐던 전세기 탑승 기장과 승무원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들과 통화하고 "감염병 유행지역에 가겠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임시 항공편 탑승에 자원한 용기와 희생에 대해 국민 모두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국가는 당연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지만, 민간의 협력이 있어서 비로소 가능했다"며 "3편의 비행을 통해 교민들이 우한을 벗어나 '어머니의 품'인 모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정 총리는 또 앞서 1·2차 전세기로 입국한 우한 교민들이 15~16일 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2-13 김민재

"일부 교회 성소수자 죄로 여겨… 한국, 性정체성 보수적"

BBC, 유럽등 군복무 사례 비교CNN, 커밍아웃 '홀랜드' 소개"케이팝스타 되긴 어려워" 지적성전환자에 대한 군 강제 전역과 여대 입학 논란 등 한국에서 벌어지는 성 정체성 논란이 외국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 사회가 법·제도는 물론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성적 다양성 문제에서 보수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BBC는 최근 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한 군 부사관이 강제 전역된 일을 보도하며 "한국은 성 정체성 문제에 보수적(Conservative)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LGBT(성소수자)는 종종 장애, 정신 질환으로 여겨지거나 보수적인 교회로부터 죄(Sin)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한국에는 이들을 위한 차별금지법이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BBC는 해당 군인을 'She'라고 지칭하며, 영국 등 유럽 국가를 비롯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이스라엘 등 많은 나라가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인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BBC는 지난해 9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성소수자 축제)가 기독교 집단의 강한 저항을 받은 것을 보도하면서도 "한국은 다른 동아시아 지역보다 성소수자에 대한 관용이 훨씬 적다"며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개신교 집단의 목소리가 크다는 점이 다른 나라와의 차이"라고 했다.CNN은 동성애를 커밍아웃한 아이돌 가수 '홀랜드'를 소개하며 대중문화에서도 다른 나라에 비교해 성 문제에 보수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CNN은 지난달 '케이팝(K-pop) 시장에서는 성소수자(gay)가 스타가 되기 어렵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주류 음악과 대중문화에서 성소수자는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 "한국은 일본, 대만과 같은 인근 민주주의 국가보다도 동성커플을 덜 인정하는 나라"라고 전했다.국내에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개선하고 보수적인 개신교 집단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교육·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의 성소수자 혐오 논란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된 집단 문화와 일부 개신교의 극단적인 행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인권과 민주 시민에 대한 교육은 물론 드라마 등의 문화에서부터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2-11 윤설아

中 후베이성 170여명 이천으로… "검역·격리 철저히 할것"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서 생활市, 주민에 손세정제·마스크 지급'편히 쉬시다…' 환영 현수막 눈길정부, 홍콩·마카오 '오염지역' 지정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에 남은 재외국민을 귀환시킬 '3차 전세기'가 11일 밤 출발해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 그래프 참조중국 후베이성에 남은 재외국민을 귀환시킬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 8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명을 데리고 돌아올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임시항공편은 우리 국민과 그 배우자·직계가족 중국인 170명 내외를 이송할 계획"이라며 "출국과정에서 중국 측의 검역을 통과한 사람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고 11일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의료팀과 외교부 신속 대응팀이 투입돼 교민과 가족이 건강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입국 시에도 철저한 검역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3차 전세기로 귀국하는 이들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격리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천시는 이를 위해 엄태준 시장이 직접 지휘하는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장상황실은 국방어학원 내부 상황을 지역 주민에게 전달하고 방역과 지원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이천시는 우선 국방어학원 인근 주민들에게 손세정제 2천56개, 소아용 마스크 1천757개, 성인 마스크 8천428개를 지급했다.국방어학원 근처에는 3차 전세기로 들어오는 교민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걸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장호원·감곡기독교연합회는 '편히 쉬시다가 건강하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라는 환영 문구를 넣었고, 모 음식점 임직원 일동은 '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라고 현수막을 게시했다.한편 정부는 12일 0시를 기해 홍콩과 마카오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오염지역'으로 지정, 이들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 홍콩에서는 환자가 36명(사망 1명) 발생했고, 마카오는 환자가 10명 발생한 데다 중국 광둥성 인접지역이어서 이 지역을 경유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홍콩과 마카오가 '오염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이 지역을 거쳐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공항에서 체온검사를 받고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한다. /서인범·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1일 오후 이천시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우한 교민 3차 귀국자 격리수용'과 관련한 지역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2020-02-11 서인범·김명호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브랜딩'… IF디자인 어워드 2020 '금상'·'본상'

국가·기업 지원없이 객관적 평가 미국·독일 함께 세계적 권위 자랑실내건축·커뮤니케이션부문 영예"역사가 담긴 세계적 디자인 화성시에서 만나세요."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금상과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지난해 아이코닉 어워드 대상에 이어 2관왕이란 쾌거를 이뤘다.11일 화성시에 따르면 1953년 시작돼 67년의 전통을 지닌 IF 디자인 어워드는 특정 국가나 기업의 지원을 받지 않고 철저히 객관적인 평가로 진행돼 IDEA(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 주관 디자인 공모전), 레드닷(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 주관 디자인 공모전)과 함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한다.올해는 제품·커뮤니케이션·건축 등 7개 분야에 총 7천298개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실내건축 부문에서 금상, 만세길 브랜딩은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우정읍 화수리에 오래된 구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방문자센터는 만세길의 출발점으로 선열들의 치열했던 투쟁을 함축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첨탑 형태의 외벽에는 화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새겨진 벽돌을 활용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으며 내부의 오래된 벽 위로 격자 형태의 구멍이 뚫린 새로운 벽을 쌓아 올려 방문객들로 하여금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또 본상에 선정된 만세길 브랜딩은 31㎞에 달하는 만세길과 자유를 향한 만세 동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낸 로고 디자인으로 안내판과 스토리보드, 책자, 기념품 등에 활용함으로써 참여자로 하여금 포괄적인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이다. 서철모 시장은 "방문자센터는 두 차례의 세계적 어워드에 선정되면서 전 세계에 일제의 참혹한 만행과 화성 3·1운동의 가치를 알리는 첨병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잊혀진 역사가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반으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은 IF 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공유되며 오는 5월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디자인위크에서도 전시된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화성시가 지난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 '방문자센터'와 '브랜딩'작품들(작은사진)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 'IF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각각 금상과 본상을 수상했다. /화성시 제공

2020-02-11 김태성

신종코로나 중국서 이틀째 사망자 80명 넘어…확진 2천656명↑(종합)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봉쇄 조치가 강화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이틀째 80명을 넘어서는 등 희생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그러나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기존 3천명대에서 2천명대로 줄어들어 사태 수습에 대한 일말의 희망을 주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9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3만7천198명, 사망자는 81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2천656명, 사망자는 89명이 각각 늘었다. 지난 5일과 6일 각각 70명대였던 일일 사망자 수는 7일과 8일 이틀 연속 80명을 넘어서면서 신종 코로나의 살상력이 갈수록 위협적임을 보여줬다.신규 확진자의 경우 지난 3일 3천235명을 기록한 뒤 지난 7일 3천399명으로 매일 3천명을 넘었으나 8일 2천명대로 감소했다. 이 질병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포함된 후베이(湖北)성은 지난 8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천147명, 사망자가 81명 늘었다.이 가운데 우한에서만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천379명과 63명이다. 특히 우한 정신위생센터에서는 최소 환자 50명과 의료진 30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도 발생해 정부의 관리 부실 논란도 일고 있다.지난 8일까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2만7천100명, 사망자는 780명으로 치사율은 2.88%다. 중국 전체로 보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6천188명이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2천649명이 완치 후 퇴원해 현재 치료 중인 전체 확진자는 3만3천738명이다.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는 2만8천942명으로 집계됐다.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7만1천905명이며 이 가운데 18만8천183명이 의료 관찰 중이다.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도 5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26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7명이다.텅쉰(騰迅·텐센트)의 9일 오전 6시 현재 집계에 따르면 해외 누적 확진자는 298명, 사망자는 1명(필리핀)이다.국가별 누적 확진자는 일본 89명, 싱가포르 40명, 태국 32명, 한국 24명, 말레이시아 16명, 호주 15명, 베트남·독일 13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아랍에미리트 7명, 캐나다 5명, 필리핀·영국·인도·이탈리아 3명, 러시아 2명, 네팔·스리랑카·핀란드·캄보디아·스웨덴·벨기에·스페인 1명 등이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2-09 연합뉴스

트럼프 탄핵안 최종기각 '무죄'…'예고된 운명' 탄핵절차 종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안이 5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최종 기각됐다. 이로써 탄핵 정국은 막을 내렸으며,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면죄부를 받고 탄핵 리스크를 제거, 재선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됐다.상원이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각각 한 결과 두 안건 모두 부결됐다. 권력 남용 혐의의 경우 52대48로, 의회 방해 혐의는 53대47로 각각 무죄가 내려졌다.현재 상원의 여야 의석분포는 53대47로, 당론 투표 현상이 뚜렷이 나타난 가운데 권력 남용 혐의에서만 공화당 밋 롬니 상원의원이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이탈했다. 이번 표결 결과는 탄핵을 둘러싸고 두동강으로 쪼개진 미국의 극심한 국론 분열 양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탄핵안의 최종 운명이 부결되리라는 것은 여대야소의 상원 의석 분포상 사실상 예견된 것으로, 이번 상원 탄핵심리는 증인 채택 없이 속전속결로 진행되면서 이변 없이 싱겁게 종지부를 찍게 됐다.이제 정국이 '포스트 탄핵' 대선 국면의 소용돌이 속으로 급격히 빠져든 가운데 11월3일 대선 승리를 놓고 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진영 간 정치적 명운을 건 2라운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탄핵 정국 종결은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지난해 9월 24일 탄핵 조사 개시를 공식 발표한 지 134일만, 지난해 12월18일 하원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가결한 지 49일 만이다. 지난 4개월여 달려온 탄핵열차가 완전히 멈춰서게 된 것이다.상원의 탄핵심리 막바지에 트럼프 대통령이 대(對)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및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 연계를 원했다는 '폭탄 증언'이 담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내용이 일부 공개됨에 따라 판을 흔들 뇌관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지난달 31일 볼턴 전 보좌관 등에 대한 증인채택안이 부결, 변수가 소멸함에 따라 탄핵안 표결 과정에서 걸림돌도 제거된 상태였다.우크라이나 스캔들이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잠재적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하면서 이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와 연계했다는 의혹이다. 이른바 '퀴드 프로 쿼'(대가성 거래)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2년간 자신을 괴롭힌 '러시아 스캔들'에 이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발목이 잡혔으나 '무죄선고'를 받음에 따라 탄핵 리스크를 털어내고 재선 행보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탄핵안 부결이 확정된 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탄핵 사기극에 대한 우리나라의 승리"로 규정한 뒤 이튿날인 6일 낮 12시 백악관에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마녀사냥"이라고 거듭 칭하며 "민주당에 의해 이뤄진 엉터리 탄핵 시도는 완전한 입증과 무죄로 끝났다"며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뒤집고 2020년 대선에 개입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맹비난했다. AP통신은 이날 탄핵 무죄선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구심점으로 한 공화당의 단결과 여론조사상 지지도 호조, 민주당 경선 혼란 등에 한층 힘입어 재선 싸움 속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국정연설에서 '위대한 미국의 귀환'을 선언하며 경제와 안보, 무역 등 치적을 나열하는 등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도 절대적 독주체제를 확인한 상황이다. 탄핵 리스크 소멸이 북미 관계 및 대북 문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국면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당장 북미 관계에 변수가 될 거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올인하는 상황에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속도전 보다는 '인내 외교'의 연장선 상에서 북한의 도발 억제 등 상황관리에 주력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아예 거론하지 않았다.일각에서는 탄핵 국면 및 트럼프 대통령 재선의 향배를 관망해온 북한 입장에서 탄핵 리스크 제거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설 모티브가 될지 여부에 대해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탄핵 리스크 자체는 제거됐지만, 이번 탄핵 추진 과정에서 극심한 국론 분열 양상이 노출되면서 대선 국면에서 그 후유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탄핵 추진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대선 정국에서 여야의 득실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대국민 성명에서부터 탄핵안 무죄선고를 통해 면죄부를 받은 것을 발판으로 민주당을 향해 대대적 공세를 퍼부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진영은 민주당이 이번 탄핵 추진을 통해 역풍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탄핵 드라이브를 걸어온 민주당은 포스트 탄핵 국면에서 '우크라이나 스캔들' 불씨 살리기를 시도하며 반(反)트럼프 진영 결집의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이나 내부적으로는 역풍 가능성 등 고민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심판 사흘째인 23일(현지시간) 하원 소추위원 중 한 명인 민주당의 제럴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발언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20-02-06 연합뉴스

외신들도 보도한 '호날두 노쇼 판결'

팬 손들어 준 인천지법 1심 결과BBC등 다뤄… 국제적 비난 예상BBC를 포함한 외신들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내한 친선경기 '노쇼(No-Show)' 사태로 상처받은 축구팬에게 배상하라는 인천지법 판결(2월 5일자 1면 보도) 소식을 일제히 알렸다.추가적인 손해배상 소송까지 이어지면서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호날두에게 국제적인 비난의 화살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영국 BBC는 지난 4일 웹사이트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친선 경기의 주최사가 축구팬 2명에게 배상하라고 한국 법원이 판결했다"며 같은 날 인천지법이 판결한 호날두 '노쇼' 사건 1심 결과를 보도했다.앞서 인천지법은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선발팀과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친선전 관중 2명에게 경기 주최사가 각각 37만1천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 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그라운드에 나서기로 한 호날두가 벤치만 지켰기 때문이다.BBC는 해당 기사에서 "호날두가 벤치에서 나오지 않자 화가 난 팬들은 그의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며 경기 당시 분위기까지 전했다. 이번 판결은 로이터(Reuter) 통신을 비롯한 여러 외신도 온라인 등을 통해 보도하면서 "법원이 2명의 관중이 입은 정신적 고통(mental anguish)까지 배상하라고 명령했다"고 조명했다.인천지법 재판부는 관중들의 '정신적 고통' 관련, "단순히 책에 흠집이 있는 경우나 계속 공연·개최되는 연극·스포츠 경기 등에서 문제가 있으면 다른 책이나 다음 연극·경기로 교환하거나 환불하면 될 것"이라며 "그러나 대체 불가능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문화상품의 경우 정신적 즐거움을 누릴 기회를 상실당한 고통은 단순 환불만으로는 손해배상이라 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사진은 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유벤투스의 호날두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 이날 호날두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경기장을 찾은 수만명의 팬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연합뉴스

2020-02-05 박경호

일본 대형 크루즈선서 신종코로나 감염자 10명 무더기 확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에 감염된 홍콩인 환자가 탑승했던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10명의 감염자가 무더기로 확인됐다.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후생노동상은 5일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과 승무원 등 약 3천700명의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10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일본에서 신종코로나 대응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이 크루즈선에서 홍콩인 감염자와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이 있는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그 결과 10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가토 후생노동상은 감염자 10명 중 3명이 일본인이고 나머지는 다른 나라 국적자라며 중증자는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연령대로는 50대 4명, 60대 4명, 70대 1명, 80대 1명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건강상태 확인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일본 당국은 양성으로 판명된 10명을 요코하마가 속한 가나가와(神奈川)현 내의 의료기관에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조치했다.나머지 승객과 승무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2주가량 선내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했던 홍콩 거주 남성(80)은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뒤 이달 2일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일본으로 돌아온 이 크루즈선을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시킨 채 지난 3일부터 일본과 홍콩, 대만을 포함해 총 56개 국가와 지역의 승객 2천666명(일본인 1천281명)과 승무원 1천45명 등 총 3천711명의 승선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일본 회사가 운영하는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떠날 때는 승객 2천407명, 승무원 1천63명이 타고 있었다. 가고시마(鹿兒島)를 경유해 홍콩에 입항했을 때 130여 명이 내렸고, 이후 오키나와 나하(那覇)와 가고시마를 거쳐 지난 3일 오후 7시 30분께 요코하마로 돌아와 앞바다에 정박했다.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된 홍콩 남성은 이 크루즈선이 가고시마에 들렀을 때 버스관광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일본 당국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3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크루즈선에서 확인된 10명을 포함해 33명으로 늘어났다.전날 발표된 추가 감염 확인자 중 한 명은 일본 정부가 파견한 전세기로 지난달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귀국한 지바(千葉)현 거주 50대 일본인 여성이다.이 여성은 귀국 직후 신종 코로나 검사에선 음성이었지만, 이후 폐렴 증상을 보여 재차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다른 한 명은 지난달 21일 일본을 방문한 우한 거주 30대 여성으로 지난달 31일 폐렴 증상으로 지바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날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 확인됐다. 또 다른 한 명은 지난달 22일 일본을 방문한 후베이성 거주 50대 남성으로 같은 달 26일 폐렴 진단을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갔다. /도쿄=연합뉴스

2020-02-05 연합뉴스

주요공항·항만 중국인 제한… 심사서 거짓말 땐 입국 금지

인천공항 '中 전용 입국장' 설치내·외국인 모두 2단계 특별검역 정부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공항·항만에서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특별 검역을 실시했다. 또 입국 심사 과정에서 허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입국을 금지하고, 자동입국심사대 운영을 중단하는 등 신종 코로나 유입·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이날 인천공항에 중국 전용 입국장이 설치됐다. 중국 전용 입국장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2개(A·F입국장), 제2여객터미널 1개(A입국장) 등 총 3개가 생겼다. 중국에서 오는 내·외국인은 모두 전용 입국장을 거쳐야 한다.이날 인천공항 중국 전용 입국장에서는 1단계로 발열이나 건강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입국자에 대해 격리 후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입국자는 2단계로 '특별 검역 신고서'를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에서 연락이 가능한 주소와 연락처를 확인했다. 보건복지부 직원 등은 신고서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어 실제 연락이 가능한지 국내 연락처 확인 절차를 거쳤다. 일부 승객은 휴대전화 유심칩 문제로 국내 연락처와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아 입국이 지연됐다. 특별 검역까지 마친 입국자는 '검역 확인증'을 받은 후 입국 심사대로 향했다.이날부터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있는 자동입국심사대 운영이 중단됐다.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급한 여권 소지자의 입국이 제한되고, 우한총영사관이 발급한 모든 사증의 효력도 정지됐다. 또 최근 14일 내 후베이성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이 제한됐다.이날 국내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는 태국 여행 후 지난달 19일 입국해 25일 저녁부터 오한 등 증상이 있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중국 항공 노선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있는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입국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2-04 정운

기후변화·재난대응 '인천이 롤모델'

인천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DR)으로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롤모델 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UNDDR 롤모델은 혁신·창조적 재난대응 시스템을 갖춰 세계 모범 도시로 인증해주는 프로그램이다.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 초기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개념을 설계에 반영하고,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재난위험을 실시간 관리하는 점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인천시는 교통·침수·재해·미세먼지 등 4개 분야 안전문제를 예측하는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와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건물과 인구 등 정보를 기반으로 지진 피해의 종합적인 분석·예측 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UNDDR 롤모델 도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호주 캔버라, 독일 본 등 26개국 48개 도시가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DDR은 세계 도시들의 재난위험 감축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기후변화와 재난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이날 UNDDR로부터 인증서를 받은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롤모델 인증을 계기로 지속적인 도시 안전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하고, 대외적으로는 세계 각국과 함께 기후 변화 대응에도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2-03 김명호
1 2 3 4 5 6 7 8 9 10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