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일 갈등 속 中외교차관, 日외상 만나 협력 공감대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러위청(樂玉成)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만나 중일 간 협력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했다.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중일 외교차관급 전략대화 참석차 도쿄를 방문 중인 러위청 부부장은 전날 고노 외상을 만나 중일 관계가 발전 및 개선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러위청 부부장은 이날 고노 외상에게 최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중일 양국 정상이 만나 양국 관계 구축에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음 단계의 양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러 부부장은 "이번 방일 기간 중일 전략 대화를 재개하고 양국 지도자의 공감대를 실현해 양국 간 소통 강화와 신뢰 증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양국이 함께 노력해 현재의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고 단점을 보완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양국은 국제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그리고 유엔 헌장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고노 외상은 내년 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일본 국빈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중국과 각 영역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한편, 러위청 부부장은 방일 기간 기자들에게 "현재 전 세계가 전대미문의 대격변에 처해있어 발전의 중요한 기회인 동시에 불확실성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중국과 일본은 세계 2위와 3위 경제 대국으로서 협력을 강화하고 도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러 부부장은 "중일 국교 정상화 40년여간의 풍파는 중일 간 협력이 유리하고 대립은 부합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양측은 서로 겨루지 말고 도움이 돼서 불안정한 세계에 더욱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2019-08-10 연합뉴스

日매체 "조국 법무·최기영 과기부 기용은 文대통령 개혁의지 반영"

일본 주요 언론매체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개각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고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 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에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졌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 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며, 한국 정부 내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사진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9일 오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동 현대빌딩에 출근해 법무부 장관직 내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2019-08-10 손원태

美 여객기 여승무원 만취상태서 근무… 좌석벨트 매고 졸아

미국 여객기 여성 승무원이 만취 상태에서 근무에 들어가 기내에서 넘어지고 보조 좌석에서 안전벨트를 맨 채 조는 모습이 승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폭스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승무원은 지난 2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익스프레스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으며 원 소속 항공사는 원 에어 위스콘신이다. 비행기 탑승객 애런 슈레브는 승무원 줄리앤 마치가 술에 만취한 모습으로 기내에서 비틀거렸다는 증언을 트위터에 올렸다. 술에 취해 발음이 불분명했고 똑바로 걷지 못해 복도에서 지나가는 탑승객들과 부딪히기도 했다는 것이다. 비상구 쪽 보조 좌석에 앉은 마치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슈레브는 "우리 승무원이 꽤 술에 취한 것 같다. 물건을 떨어트리고 하는 것이 승객들을 불안하게 한다"라고 썼다. 이 탑승객은 "다른 승객들도 모두 그가 술에 취한 걸 아는 것 같다. 이건 꽤 끔찍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마치는 만취 상태에서 근무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최고 징역 6개월 형에 처할 수 있다. 이 승무원은 사건 직후 소속 항공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9-08-10 연합뉴스

트럼프 "어제 아름다운 金 친서… 나도 한미훈련 마음에 안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였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등을 겨냥해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던 김 위원장이 '친서외교'로 국면을 전환,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돼 조만간 협상 재개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 "김정은에게서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면서 3쪽짜리 친서가 매우 아름답고 개인적인 내용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김 위원장이 시험발사를 지시한 것인데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냐'라고 다시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시험이, 워게임(war games)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답했다. 미사일 시험발사로 착각해 말했다가 한미연합훈련으로 바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보면 김 위원장은 최근 네 차례 있었던 북한의 시험발사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매우 아름다운 서한'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여 판문점 회동으로 합의된 북미 간 실무협상 재개에 머지않아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2∼3주내 재개를 전망했으나 북한의 잇단 미사일 시험발사 등과 맞물려 아직 협상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서한에 다음 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또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다. 실무협상 재개를 통해 북미가 진전을 이룰 경우 3차 북미정상회담도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나도 (연합훈련이)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만 커다란 테스트여서 (한미훈련을) 하라고 했다"면서 "다양한 영역을 한국에 넘기는 것이다. 그렇게 돼야 하는 것이라서 나는 그게 좋다"고 했다. 이번 한미훈련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초점을 맞춘 것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미연합훈련을 비용 문제와 함께 거론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 트윗에서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에 상당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대놓고 증액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비용 문제로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칭하며 "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답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없었고 미사일 시험발사는 모두 단거리였다.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장거리 미사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최근 네 차례 시험발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한미 군 당국의 평가지만 단거리 미사일인 한 유엔 대북제재 위반인 탄도미사일이든 아니든 개의치 않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답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가 북한에서 인편으로 전달됐으며 북한에서 바로 백악관으로 친서가 전달되는 옛날식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위당국자가 판문점 등지에서 친서를 받아왔을 가능성이 큰 가운데 북한 고위당국자가 미국을 방문했을 수도 있다. 2주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가 비무장지대에서 북측 당국자를 만나 판문점 회동 사진을 전달한 바 있어 이번 친서는 그에 대한 답례 성격도 있어 보인다. /연합뉴스판문점서 악수하는 트럼프와 김정은 비무장지대(DMZ) 내 판문점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8-10 연합뉴스

트럼프-金, 교착국면서 또 친서외교… 실무협상 재개 돌파구될까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 속에 일정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던 북미간 비핵화 실무협상의 재개가 북미 정상의 친서 외교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날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부터 뉴저지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휴가에 들어가는 트럼프 대통령령은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이같이 공개하고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합의했지만 이후 북한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요구를 실무협상과 연동시키고 잇따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되는 발사체까지 발사하는 가운데 현실화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장거리 시험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크게 문제삼을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넘겼지만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고리로 미국과 한국을 맹비난하며 거리를 둬 왔다. 이처럼 외견상 북미가 갈등을 겪는 시점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실무협상 재개에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최근에 북한 측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correspondence)가 있었다고 밝혔지만 친서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북미 관계가 교착 국면일 때 북미 정상이 친서라는 톱다운 방식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온 전례가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실무협상 재개를 둘러싼 교착 상태를 돌파해 보자는 의도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워게임(war game)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이후 네 차례 미사일 시험을 한 것은 한미연합군사훈련 대응 차원이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 주목적이거나 실무협상 재개 약속을 파기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들에게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자신도 연합군사훈련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김 위원장의 인식에 동조하는 모양새를 통해 김 위원장을 달래고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연습훈련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대에 동의했다"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화답을 통해 한미 군사훈련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해 형성된 대립구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맥락에서 본격적인 비핵화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이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후 재개될 가능성을 높였다는 조심스런 관측도 해볼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7일 북한과의 실무협상 재개에 대한 희망을 거듭 피력하며 "두어 주 안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도 군사훈련 종료 이후를 협상 재개의 시점으로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군사훈련에 대해 자신도 부정적 생각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부분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의 대폭 증액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도 (워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한미는 올해 방위비를 작년보다 8.2% 인상하는 선에서 어렵사리 합의했지만 적용기간을 과거의 3~5년이 아닌 1년으로 단축해 내년 방위비 분담액을 놓고 미국의 대폭 증액 요구가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서도 "그들(한국)은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그보다 훨씬 더 많이 지급하기로 합의할 것"이라며 한국을 압박했다. /연합뉴스트럼프 "증오는 미국에 발붙일 곳 없어"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8-10 연합뉴스

트럼프 "한일갈등 우려, 지소미아 한미일 안보 협력에 기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두 동맹국 간 다툼으로 미국이 곤란한 입장에 놓였다며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에 참석하고자 떠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 그들은 동맹국이어야 한다"면서 현 상황과 관련, "우리를 매우 곤란한(difficult) 입장에 처하게 한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줄곧 다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그것은 우리를 매우 나쁜(bad) 입장에 놓이게 하기에 잘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이 우려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들이 서로 잘 지내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며 "그들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한국과 일본은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인 양국의 화해와 사태 해결 노력을 당부했다.정부는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양국 간 유일한 군사분야 협정인 지소미아의 재연장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협정의 연장 시한은 오는 24일이다. 이와 관련, 8∼9일 방한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지소미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한일 간 문제에 대한 간섭으로 비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해온 미국이 '지소미아 유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좀 더 명확히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그는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며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7일 동북아 안정에 긴요한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 두 동맹국 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창의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을 제한한 데 이어 한국을 수출관리 상 일반포괄허가 대상인 이른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 경제 보복 조치에서 촉발된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트럼프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8-10 손원태

트럼프, 한일 갈등에 "한국과 일본 잘 지낼 필요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는 재선 캠페인 기금모금 행사 오찬에 참석을 위해 떠나기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주요 동맹국 간 분쟁에 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한국과 일본이 서로 잘 지내기를 바란다. 그들은 동맹국이 돼야 한다"면서 현 상황과 관련, "그들은 우리를 매우 곤란한(difficult) 입장에 처하게 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줄곧 다투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그것은 우리를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잘 지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우려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들이 서로 잘 지내지 않는 것이 걱정된다"며 "그들은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그는 재차 "한국과 일본은 마주 앉아 서로 잘 지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미국의 핵심 동맹국들인 양국의 화해와 사태 해결 노력을 당부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에는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관여 요청이 있었다면서 한일 양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당시 그는 "아마도 (한일 정상) 둘 다 원하면 나는 (관여)할 것"이라며 "그들이 나를 필요로 하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다. 바라건대 그들이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내퍼 미국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지난 7일 동북아 안정에 긴요한 한미일 3각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미국은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며 우리의 두 동맹국 간의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창의적인 해법을 찾기 위한 공간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심화하는 한일 갈등과 관련, "한국과 일본은 서로 잘 지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9-08-10 이상은

트럼프 "김정은에 아름다운 친서 받아…한미훈련 마음에 안 들어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전날 친서를 받았다면서 "매우 아름다운 편지였다"고 밝혔다.그는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자신 역시 비용 문제로 한미훈련을 마음에 들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을 통해 "김정은에게서 어제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면서 "아주 긍정적인 서한이었다"고 언급했다.그는 3쪽짜리 친서가 매우 아름답고 개인적인 내용이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김 위원장)는 그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말했다. 그는 (미사일) 시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김 위원장)는 시험이, 워게임(war games)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나도 마음에 든 적이 없다. 왜냐면 돈을 내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비용을) 돌려받아야 하고 나는 한국에 그렇게 말했다"고 부연했다.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최근 네 차례 있었던 북한의 시험발사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이뤄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의미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 다음 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또다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하고 2∼3주내 재개를 전망했으나 아직 협상 재개 시점은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비용 문제로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자신이 먼저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밝히며 "내가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을 '워게임'으로 칭하며 북한이 쓰는 용어 아니냐는 질문에 "내 용어"라고 반박했다./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주말을 보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백악관으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2019-08-10 이상은

"日정부관계자, 수출규제 '오판' 인정…'예상밖 큰 소동' 발언"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인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일본여행 취소사태와 한일 지자체 교류 중단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수출규제의 후폭풍에 대한 '오판'을 인정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마이니치신문은 9일 일본이 수출규제 한 달여 만에 자국 기업에 수출을 처음으로 허가했다는 소식을 '징용공 대응 촉구 의도'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하며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먼저 "일본 정부가 수출관리를 엄격히 한 배경에는 징용공 문제에서 대응을 연기한 한국에 대한 불신감이 있다"며 "한국 측은 일본의 일방적 조치라고 비난하고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도 일어났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어 지자체와 스포츠 교류에서도 중단이 이어져 일본 정부 관계자가 "예상 이상으로 소동이 커졌다"며 '오산'이 있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신문은 "일본은 '과잉 반응'(외무성 간부의 발언)인 한국에 대해 수출 허가를 발표해 냉정한 대응을 촉구하고 중심(문제)인 징용공 문제에 대한 대처를 재차 촉구한다는 생각"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일본 정부는 광복절까지는 한국에서의 반일 감정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달 후반부터 외교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NHK는 오는 21일께 중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한편, 마이니치는 반도체 소재 등과 관련된 일본 기업들에선 현시점에서 냉정한 반응이 눈에 띄지만 "일부에서 영향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소재인 포토 레지스트를 생산하는 도쿄오카공업의 미즈키 구니오(水木國雄) 상무는 지난 7일 "금수 조치가 아니라 개별 신청하는 것일 뿐"이라며 "그다지 실적에 큰 영향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는 "불화수소 업체인 모리타화학공업에선 (수출) 엄격화 전에 절차를 거쳤던 분량의 수출을 7월 하순에 끝내고 그 이후의 수출은 멈춘 상태"라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美, 中겨냥해 "폭력배 정권"…중국, 미국 관원 초치 항의

미국과 중국이 무역·환율 전쟁에 더해 홍콩 시위사태를 놓고 갈등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중국 관영매체들이 미국 영사가 홍콩 시위 주도자들과 만나는 사진을 공개하며 홍콩 시위 '미국 배후설'을 본격적으로 제기하자, 미국은 중국을 '폭력배 정권'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중국이 미국 관원을 초치해 항의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최근 홍콩시위 주도자들과 미국 영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을 겨냥해 '폭력배 정권'이라고 맹비난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을 누설하는 것, 나는 그것이 정상적 항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또 "그것은 책임 있는 국가가 행동하는 방식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앞서 중국 매체들은 2014년 홍콩 민주화 요구 시위인 '우산혁명'의 선두에 섰던 조슈아 웡(黃之鋒) 등 야당인 데모시스토당 지도부, 홍콩대학 학생회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홍콩의 한 호텔 로비에서 한 외국 여성과 만나는 사진을 보도했다.조슈아 웡은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홍콩 주재 미국 영사와 만났다고 밝혔고, 중국의 한 매체는 이 여성의 실명·얼굴 사진과 함께 주홍콩 미국 총영사관 정치부문 주요 책임자라고 신원을 공개했다.이에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는 홍콩의 미국 총영사관 고위급 관원을 초치해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으며 강력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에 이어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중국은 특정 사안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한 경우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는 표현을 쓴다.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사무소 관계자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지키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하다"면서 "중국은 그 어떤 국가나 조직, 개인이 그 어떤 방식으로든 홍콩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중국은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 관원이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 영사의 신분과 직책을 지켜 즉각 홍콩에 분란을 일으키는 분자들과 선을 긋기 바란다"면서 "아울러 위법 폭력분자들에 그릇된 신호를 주는 것을 멈추고 홍콩 문제에 개입을 중단해 잘못된 길에서 더 멀리 가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시리아, 美·터키 간 안전지대 합의에 "주권 침해" 반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미국과 터키가 합의한 시리아 북동부 안전지대 설치안에 반발하고 나섰다.시리아 외교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과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이른바 '안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것은 시리아의 주권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외교부는 성명에서 북동부를 장악한 시리아 쿠르드족에게 "미국과 터키 간 거래에 대해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공격적인 계획을 거부하고 우리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시리아 국영 사나(SANA) 통신은 이날 익명의 외교부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는 미국과 터키의 합의를 전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통신을 통해 "시리아는 국제사회와 유엔에 미국과 터키의 노골적인 위협을 비판할 것을 요청한다"며 "이 같은 합의는 긴장을 고조하고 해당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리아 외교부의 비판 성명은 전날 미국과 터키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와 터키 국경 사이에 안전지대를 설치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쿠르드족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알아사드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방어를 위해 이동한 사이 민병대(YPG)를 조직해 북동부를 장악했다.이후 이슬람국가(IS)가 시리아·이라크를 본거지로 발호하자 쿠르드 민병대는 미국과 함께 IS 격퇴전에 참여했다.시리아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격퇴 대상으로 여겨왔다.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시리아 북동부에 안전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고, 터키도 이에 동의했다.그간 양측은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 세부 사안을 놓고 견해차를 보여왔으나 전날 안전지대 공동운영센터 설립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을 타결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이란 혁명수비대 "美, 이란과 전쟁하면 이스라엘 궤멸"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과 전쟁할 수 없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존립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살라미 총사령관은 "미국은 이란과 새로운 전쟁을 벌이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전면적인 위협에 노출된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에 이란과 감히 전쟁할 수 없다"라며 "이 전쟁이 나면 이스라엘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궤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시리아, 레바논, 팔레스타인이 형성한 '저항의 축'이 시온주의 정권을 포위하고 있다"라며 "이란과 전쟁은 전방위로 위협받는 시온주의 정권의 소멸이라는 결과를 낳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중동 우방(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은 겉으로는 미국에 전쟁을 부추기지만 그들 역시 이란과 전쟁하면 붕괴할 것을 알기 때문에 실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시온주의 정권과 미국의 우방은 이란과 미국의 전쟁이 벌어지면 지리적으로 다른 곳까지 번지게 되고 그 결과를 잘 안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이란과 전쟁하는 데 사실은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또 "적들은 이란의 군사력에 이미 진이 빠졌다"라며 "그들은 전략, 전술적 한계선에 봉착했다"라고 주장했다.이날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은 미국이 추진하는 이른바 '호르무즈 호위 연합체'(센티널 작전)를 비판했다.하타미 장관은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국방장관과 다원 통화에서 "미국이 해운 안보를 핑계로 군사 연합체를 결성하면 중동의 불안정만 높아질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이 연합체에 기꺼이 참여하겠다는 보도를 봤는데 이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라고 경고했다.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6일 크네세트(의회) 외교·국방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이스라엘이 참여한다며 정보와 다른 분야에서 지원한다고 말했다.카츠 장관은 이란에 대응하고 걸프 국가와 관계를 증진하는 전략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영국도 센티널 작전에 참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타미 장관은 "미국은 중동 긴장의 원인일 뿐이다"라며 "걸프 지역 국가가 건설적인 대화로 해상 안보를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테헤란=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아베 연루 의혹 '사학스캔들 서류조작' 자살 직원에 '산재' 인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부부의 연루의혹이 제기됐던 모리토모(森友)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매각 서류 조작과 관련, 상사의 강요가 있었다는 메모를 남기고 자살한 전 긴키(近畿)재무국 직원(당시 54세)이 산재에 해당하는 '공무재해' 인정을 받았다고 교도(共同)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이 남성은 작년 3월 '상사로부터 문서를 고쳐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거나 '이대로 가면 나 혼자서 덮어쓰게 될 것'이라는 등의 메모를 남기고 자살했다.일본 재무성은 조사보고서에서 문서 조작은 당시 이재국장이던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61)이 방향을 정하고 재무성 본부가 긴키재무국에 지시했다고 명기했다. 재무성 이재국은 국유지 헐값 매각이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진 후인 2017년 2월 하순에서 4월에 걸쳐 결재문서에서 아베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惠)여사에 관한 기술과 정치인의 비서 등의 요청을 기록한 부분을 삭제하도록 긴키재무국에 지시했다. 자살한 전 직원은 당시 담당 부서인 긴키재무국 관재부에서 근무했었다. 재무성이 작성한 조사보고서는 개인을 특정하지 않은 채 담당부서 직원이 재무성 본부로부터의 거듭되는 지시에 강력히 반발한 사실과 조작사실이 드러난 후 본부의 문의와 언론 취재 응대 등으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다고 지적했다.자살한 직원은 매달 100시간여에 달하는 시간외 근무를 했다고 가족에게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7년 여름께부터 건강이 나빠져 휴직한 후 문서조작이 발각된 직후인 작년 3월7일 나고야(名古屋)에 있는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교도통신과 NHK는 재무성이 이런 전후사정을 고려해 자살한 직원에 대해 공무와 자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 '공무재해'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재무성 간부가 직접 유족을 방문해 재해인정 사실을 통보하고 사죄한 것으로 전해졌다.재무성 측은 "유족에 대한 배려와 개인 프라이버시라는 관점에서 재해인정 여부를 포함해 발표를 자제하겠다"고 밝혔다.재무성은 작년에 14건의 문서조작을 확인, 20명을 징계했으며 사가와 전 장관은 오사카 제1검찰심사회에서 검찰이 그를 불기소 처분한 것은 '부당하다'는 결정을 받았다.검찰심사회는 검찰의 기소 독점을 견제하는 제도로, 부당한 불기소 처분을 억제하기 위해 민간인들로 구성된다. 검찰심사회의 결정에 따라 오사카 검찰 특수부는 관련 사안을 재수사하게 된다. 다만, 검찰이 재수사해 또다시 불기소 처분하면 수사는 종결된다. /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美 "방위비분담, 트럼프의 주제…'동맹국 더 기여' 명명백백"

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제'이며, 동맹들이 더 부담하길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명명백백하다면서 증액 요구 입장을 재확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으며 한미간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주한미군 및 이들 합의와 관련해서 말하자면 이는 대통령이 엄청나게 명명백백하게(crystal-clear) 해온 이슈 중 하나"라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이 어떤 입장인지에 대해서는 애매모호함이 없다"며 "그는 우리의 동맹국들이 더 기여하기를 원한다고 말해왔다"고 분담금 인상 입장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는 틀림없이 반복되는 주제"라고 덧붙였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우리는 물론 한국이 동맹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공해온 상당한 재원에 대해 매우 감사해하고 있다"며 "한국은 동북아시아에서 우리의 가장 중대한 동맹 중 하나이며 계속 그럴 것이다. 그들은 물론 주한미군 유지 비용에 대해 기여해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물론 방위비 분담은 대통령의 주제(theme) 이고, 한국에 관련된 것이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관련된 것이든 대통령의 주제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상호 방위를 분담하기를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그만큼 방위비 분담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직접 챙기는 현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이 "매우 불공평했다"는 불만을 수차례에 걸쳐 주장하며 대폭 증액을 요구해온 상태여서 곧 개시될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협상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윗과 기자 문답을 통해 한국을 '매우 부유한 나라'로 칭하면서 한국이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이에 대해 우리 국방부는 협상이 아직 개시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시간으로 8일 한국을 찾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방한 기간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등에 대한 구체적 '청구서'를 제시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에스퍼 장관은 9일 오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 이어 오후에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에스퍼 장관이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에서 지난 2일 탈퇴한 이후 아시아 지역 내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국방부 및 에스퍼 장관에게 물어보라고 받아넘겼다. /워싱턴=연합뉴스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정한 핵프로그램 감축·동결 의무를 일부 지키지 않았다고 밝힌 데 대해 "유감스럽게도 놀랍지 않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핵 협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8-0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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