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격상 '24시간 대응'

의료기관 점검·격리병실 확대오늘 민간 전문가와 머리 맞대이른바 '우한폐렴' 확진자가 잇따라 경기도에서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본부장은 이재명 도지사다.도는 27일 오후 3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31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대응 방침을 전달한다. 선별진료의료기관으로 지정된 57곳에 대해선 현장 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요양원 등 각종 의료기관에 있는 중국인 간병인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은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6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접촉자 격리시설로 경기도인재개발원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8일에는 민간 감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세 번째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네 번째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각각 격리돼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27일 오후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회의를 하고 있다. 도는 이날 오후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까지 운영해오던 경기도 방역대책본부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9개반 43명)로 즉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경기도 제공

2020-01-27 강기정

우한 개최 앞뒀던 올림픽 예선전… 복싱 요르단·女축구 호주로 변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확산하면서 중국에서 예정된 도쿄올림픽 예선전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달 3~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전' 장소를 호주 시드니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AFC는 당초 중국 우한에서 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행을 놓고 B조(중국, 호주, 태국, 대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전역에서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멈추지 않자 AFC는 중국을 벗어난 지역에서 조별 예선전을 열기로 했다. A조(한국, 베트남, 미얀마)는 같은 기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 예선전을 치른다.이에 앞서 도쿄 올림픽 복싱 예선전도 '우한 폐렴'으로 인해 장소가 변경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 역시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올림픽 예선전을 다음달 3~14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기로 했다.그러나 '우한 폐렴'이 빠르게 확산되자 IOC 복싱 TF팀은 지난 23일 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TF팀은 대체 개최지를 검토한 뒤 요르단올림픽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3월 3~11일까지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27 김종찬

['우한 폐렴' 확산]"매우 적절한 조치"… "대통령 무책임 소리"

여야는 27일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앞다퉈 우려를 표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에 대해선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우한에 전세기를 투입해 우리 교민을 긴급수송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한 지역에는 현재 우리 교민이 500~600명 체류하고 있는데 우리 교민이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정부에 요청한다"며 "특히 정부가 최고수준의 대응을 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도 과도한 불안을 갖지 않고 정부의 방역체계를 믿고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조정식 정책위의장은 "현재 검역법 개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으로, 법안 처리를 서두르겠다"며 검역법 개정안의 2월 임시국회 내 처리 방침을 강조했다.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검역망이 뚫렸다며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아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대국민 메시지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중국에서 귀국한 한 여성이 우한 폐렴 증상을 세번이나 호소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대상이 아니라고 하면서 검사조차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는데도 대통령은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라'고 무책임한 소리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더 당당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정보를 요구해야 한다"며 "태풍 등 안내문자처럼 우한 폐렴과 관련해서도 국민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국당은 의사 출신 신상진 의원과 보건복지위 간사 김승희 의원, 외교통일위 간사 정양석 의원 등이 중심이 된 TF를 구성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군소 야당들도 각기 다른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강신업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정부는 비상사태 선포와 중국인의 한시적 입국 금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투명한 정보공개와 의료기관 협력으로 2차 재난을 막아야 한다. 우한과 중국 입국자에 대한 일정기간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자 4명 중 2명이 무증상 입국자로 드러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중국 베이징출발 항공편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중국거주 입국자 부부와 마중 나온 한국 부모가 우한 폐렴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와 고글을 착용한 채 공항을 나서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0-01-27 정의종·김연태

中 '우한 폐렴' 9개월 영아도 감염…사망 80명·확진 2천744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27일 0시 현재 전국 30개 성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2천744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8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보다 확진자는 796명, 사망자는 24명 늘어난 것으로, 사망자가 처음으로 한꺼번에 20명 이상 늘었다.특히 베이징에서는 9개월 영아가 우한 폐렴에 걸리고, 새로 감염된 환자 5명 중 4명이 30∼40대로 확인됐다.중국 내 의심 환자는 5천794명이고, 중증환자는 461명으로 크게 늘었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1명으로 큰 변동이 없다.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3만2천799명으로, 그중 3만453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중국 국무원은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커지자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이달 30일에서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또 전국 각 대학과 초중고, 유치원의 개학을 연기하도록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교육 부문에서 별도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지했다.중화권인 홍콩에서 8명, 마카오에서 5명, 대만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날보다 각각 3명, 3명, 1명이 늘었다.해외에서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와 애리조나에서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현재 해외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 태국 8명 ▲ 미국 5명 ▲ 일본·싱가포르·호주·말레이시아 각각 4명 ▲ 한국 5명 등이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1-27 연합뉴스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사고로 사망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고 로이터, AFP통신 등이 미 연예매체 TMZ를 인용해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30마일(48㎞) 떨어져 있다.TMZ은 이번 사고로 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헬기 사고로 총 5명이 사망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신속대응팀이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칼라바사스 시(市)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에서만 뛰었다.20년 동안 팀을 5번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NBA 통산 득점은 3만3천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사상 네 번째로 많다.LA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한 바 있다.브라이언트는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그 게임(농구)을 '킹 제임스'(르브론)를 향해 지속해서 더 진전시켜가면서,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친정팀 LA 레이커스로 이적한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격려이자 찬사이다.르브론 제임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제임스는 또 "그(코비)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그는 3점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그를 밀쳐내려 해도 그는 당신의 주변에서 돌아 미드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대표팀으로 함께 뛰었다.브라이언트는 2003년 미 콜로라도의 한 리조트에서 19세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코비는 이후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주장했고 검사도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는 배제했다. 그러나 코비의 성폭행 사건은 그의 화려한 선수생활에 큰 오점을 남겼다. /서울·뉴욕·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미국 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20-01-27 연합뉴스

'우한 폐렴' 中의료진 첫 사망…두살배기 확진자도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이 병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료진이 사망했다.25일 펑파이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후베이성 소재 신화(新華) 병원에 근무하던 이비인후과 의사 량우둥(梁武東) 씨(62)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량 씨는 지난 16일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18일 지정병원인 진인탄(金銀潭) 병원으로 이송돼 진료를 받았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25일 오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 병 사망자는 24일 하루 만에 16명이 늘어 41명을 기록했다. 사망자 중 39명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성에서 나왔으며, 량 씨의 사례와 같이 25일에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도 24일 하루에만 444명이나 늘어나 1천287명이 됐다.확진자 가운데는 두 살배기 아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방도시보에 따르면 우한 시민인 이 아기는 21일 항공편으로 우한에서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寧)으로 이동한 뒤 다시 차량을 타고 허츠(河池)로 이동했다.이 아기는 현재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병세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양=연합뉴스

2020-01-25 연합뉴스

'우한 폐렴' 사망 41명·확진 1천300명…가족·동료 감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와 확진 환자 급증세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연휴 이틀째를 맞아 이동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바이러스의 전파 억제를 위해 도시 추가 봉쇄와 유명 관광지 폐쇄, 영화관 운영 중단 등 강도 높은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에서는 공항 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 2세 아동도 감염…가족·직장 동료 간 감염 속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4일 밤 12시 현재 사망자는 4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다.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39명이 숨졌다. 이밖에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사망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 만에 444명이나 늘어난 1천287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은 237명이며 퇴원한 사람은 38명이다. 보고된 의심 환자는 1천965명이다. 비공식 집계로는 이미 확진자가 중국에서만 1천300명을 넘어섰다. 환자 분포는 광둥(廣東)성 78명, 저장(浙江)성 62명, 충칭(重慶) 57명 등이며 베이징과 상하이는 30명대 수준이다. 중국 34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전역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후베이(湖北)성의 환자는 우한 572명 포함해 729명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새 환자는 180명인데 우한이 77명으로 가장 많지만, 인근 황강(黃岡)시에서도 52명이나 나왔다. 새로 확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지금까지 최연소인 2세 아동도 있었다. 광둥성에서는 가족 간 감염 13건 외에 직장 동료에게 감염된 사례도 1건 확인됐다. 중국 본토 밖의 확진 환자는 홍콩이 5명으로 늘었고 마카오는 2명이다. 미국에서 2번째 환자가 발생했으며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 환자도 부쩍 늘어 30명에 육박했다. 호주 등지에서도 처음으로 환자가 나왔다. ◇ 의료진 급파…봉쇄 도시 16개로 늘어 5천만명 영향 우한에서 의료진과 병상, 검사장비 등 의료물품이 많이 부족한 가운데 군과 민간 의료진이 긴급히 투입됐다. 중국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 의료대학의 의료진 450명이 밤사이 각각 상하이와 충칭, 시안(西安)에서 우한으로 도착했다. 상하이의 30개 병원에서 파견한 136명과 광둥성의 의료진 128명도 이날 새벽 우한에 도착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으로 급파할 의료진 1천230명을 6개조로 편성했다. 공업정보화부는 방호복 1만4천벌, 의료용 장갑 11만쌍, 마스크 300만개 등을 우한으로 보냈다. 우한시는 전날부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병상 1천개 규모의 응급병원 건설에 나서 24시간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병원은 2월 1일까지 건설을 마치고 3일부터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한시는 현재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확보한 4천개의 병상을 이달 말까지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외부와의 통행을 차단하는 도시 봉쇄 조처를 내린 후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어났다. 삼국지에서 관우가 지키던 '형주'로 알려진 징저우 등 3개 도시가 새로 봉쇄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5천만명 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 후베이와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중대 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을 시작한 지역은 22개로 증가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국을 대상으로 항공편, 철도 등으로 우한에서 온 승객들의 발열 검사를 해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 베이징 공항 터미널·기차역·지하철역에서 승객 체온 측정 베이징의 서우두(首都)공항과 다싱(大興)공항은 이날부터 모든 도착 승객의 체온 측정을 한다. 베이징에서는 공항 터미널과 기차역, 지하철역 등 35개소에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는 후베이성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호텔에 모아놓고 14일간 의학관찰을 한다고 이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출발해 전날밤 항저우(杭州)에 도착한 항공기의 승객 335명 전원은 공항 호텔 등에 격리돼 의학 관찰을 받고 있다. 이 항공기에는 우한에서 온 승객 116명이 있었고 이들 가운데 2명은 발열 증세를 보였다. 이날 전국 철로 수송객은 260만명(연인원)으로 예상돼 작년 동기보다 38% 줄었다. 우한 폐렴 때문에 일부 열차의 운행은 정지됐다. /베이징=연합뉴스23일 서울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예방행동수칙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020-01-25 연합뉴스

중국, '우한폐렴' 발병지 우한 오늘부터 한시적 봉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발병지를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총력대응전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지방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센터는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며 교통편 재개는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는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도 특별한 사유가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이 같은 조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의 일부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한 상태이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우한시의 사태 대응단은 관영매체를 통해 "바이러스의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염병의 확산을 단호하게 억제해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번 봉쇄령의 취지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구성원을 비롯한 글로벌 보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에 대한 기대와 사태의 심각성이 재확인된 데 대한 우려를 함께 드러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조치"라고 지지를 보냈다. 미국 조지타운 대학의 공공보건 전문가인 로런스 고스틴은 "우한시가 그런 과격한 조처를 한 것을 보면 중국 중부의 대도시이자 교통 중심지인 우한에서 전염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일어나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한시는 인구가 1천1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중부의 주요 상공업 도시로서 중국 최대의 내륙 항구와 싼샤댐의 입구가 있는 지역이다.다른 국가들에서는 우한시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으로 보고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움직임들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 영국은 자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우한을 방문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미 세계 각국이 공항 검역을 강화한 가운데 러시아,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궁에서 오는 탑승객 전원의 감염 가능성을 검사하기로 했다.다수 여행사에 따르면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도 외국인 관광객을 금지하는 등 검역에 박차를 가했다. 중국 내에서는 우한시의 이번 봉쇄령을 두고 지지와 우려가 교차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인 네티즌들은 정부의 조치에 찬성하며 우한 시민들을 응원했다. 그러나 우한 주민들 가운데는 대중교통 운영 중단에 따른 환자들의 고충, 건강한 이들의 고립되면서 겪을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이들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우한 AP=연합뉴스지난 21일 오후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한 상인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자신의 가게에 잠시 들어가 놓고 나온 물건을 챙기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23 연합뉴스

서울 초미세먼지 날아온 곳?… 베이징과 성분 비슷

한·중·일 공동연구 두 도시 비교화석연료 사용 유기물 비중 높아경인일보가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기사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이 비슷하다는 한·중 공동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고농도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을 처음 규명한 한·중·일 공동연구결과에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 비교 분석 1단계 공동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이들 기관이 지난 3년간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두 도시의 초미세먼지 구성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비슷했다.베이징은 질산암모늄 22%, 황산암모늄 11%, 유기물질 44% 등이었으며 서울은 질산암모늄 25%, 황산암모늄 25%, 유기물질 28% 등이었다.유기물질은 석탄 등 화석연료나 산업시설 배출 물질 등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황산암모늄 성분은 차량 등 교통수단 배출가스가 주 요인이다.구성비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유기물질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구성비가 비슷하며 특히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질산암모늄 비중이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베이징의 경우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감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우리나라의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한·중·일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LTP(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의 국내 기여율은 연평균 51%이고, 중국으로부터는 32%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됐다. 고농도 때는 중국의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운영해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에도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일 년 가운데 가장 춥다는 '대한'인 20일 오전 서울 한남고가차도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2020-01-22 윤설아

국내외 사업 보폭 키우는 경기문화재단

재외 한인동포 역사교류등 실시문화 자치·분권 초석 마련 역할경기문화재단이 올 한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 확장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먼저 재단은 지난해 추진한 도내 31개 시·군 대상 '찾아가는 의견수렴 네트워크'의 후속 사업으로 문화예술 네트워크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세부적으로 재단은 올 한해 동안 시·군 문화예술 협력 지원 사업 및 문화예술 관련 기관 종사자 대상 실무능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진행, 경기예술 융복합사업 추진, 경기 컬처 로드 개발 등의 사업을 벌인다. 이 중 경기 컬처 로드 개발은 도내 각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인프라 활용 공동협력사업을 개발하고, 민관이 결합 된 경기도형 문화예술 브랜드를 확산시킨다.이어 재단은 경기도 문화의 위상을 제고 하기 위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를 확장한다.이를 위해 재단은 재외 한인동포 역사 문화 교류 사업과 경기도 무형문화재 국제 교류를 실시한다.경기 문화예술교육 진흥에도 앞장선다. 재단은 도내 각 지자체의 문화자치 및 문화 분권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기능 및 역할을 하고, 지역 기반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경기도형 문화예술교육 체계를 구축한다.문화예술교육은 지난해 수원·동두천·의정부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경기시민예술학교를 올해에는 5개 지역으로 확대한다.기존 의정부(1개소)와 경기북부(2개소) 등 3개 지역에서 운영되던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특화사업도 남부지역 2개소를 추가해 총 5개소로 운영한다. 특히 재단은 문화예술 정책 오디션 및 경기도민 참여 정책박람회 개최, 31개 시·군 및 기초문화재단 등이 함께하는 정책 소통의 장 마련, 경기도 및 도문화재단 정책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중심 페스타 진행 등으로 이뤄진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축제도 개최한다. 이 밖에 재단은 문화복지를 위해 도 및 시·군 소속 문화시설 입장료와 관람료 일정액을 지역 화폐로 환급하고 취약계층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악기 무료대여 등 배움의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 아울러 동두천 특화 문화 활성화 사업을 통한 도시 재생 및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경기도박물관 및 경기도미술관 등 뮤지엄에 오디오 가이드를 도입한다. 세계 유일의 백남준 비디오 아카이브 등을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22 김종찬

미국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 발생…중국 다녀온 미국 거주자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국 워싱턴주(州)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이 남성은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다.워싱턴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이 환자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사람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CDC는 미국에서도 더 많은 우한 폐렴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CDC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추가 발병 사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CDC는 또 이에 따라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여행 경보 2단계일 때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CDC는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그 결과 지금까지 1천200여 명의 여행객을 상대로 검역을 했으나 추가 검사가 필요한 사람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CDC는 이번 주 중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이웃 국가에서도 발병자가 나온 상황이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6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020-01-22 연합뉴스

직항보다 싼 경유… '우한 출신' 전수조사 사실상 불가

중국 관광객 칭다오 등 우회 잦아1주일에 4만여명… 확인 어려워'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발생지역인 인천시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우한 출신 중국인의 모든 입국 경로 파악에는 애를 먹고 있다. → 그래픽 참조우한-인천 직항 노선이 아니라 칭다오 등 제3지역을 경유하는 사례에 대한 전수 조사가 사실상 불가능해 차단망이 뚫릴 가능성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우한공항의 국제선 정기 여객 운항 횟수는 1주일에 10회다. 목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2대의 비행기가 우한에서 인천으로 들어온다. 1대당 200명꼴로 1주일에 2천명가량이 우한에서 인천으로 입국하는 셈이다. 이번 확진 판정을 받은 우한 출신 A(35·여)씨가 타고 온 비행기는 우한 직항 노선의 남방항공 CZ6079편으로 한국인 68명을 포함해 총 147명이 탔던 것으로 확인됐다.직항 노선의 경우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곳에서 즉시 검역하지만, 나머지 비행기 탑승객의 경우는 입국장에서 검역을 실시한다. 이 때문에 직항 노선이 아니라 경유 노선을 이용한 우한 거주 중국인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검역망을 거치는 셈이다. 우한 거주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칭다오를 경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칭다오공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비행기는 국내외 6개 항공사로 주당 운항 횟수가 1주일에 모두 125회에 달한다. 최근 1주일(13~19일) 동안 여객인원이 4만1천307명에 달한다. 인천시는 이 중 일부가 우한 출신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여권에 나온 주소지를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는 이상 입국자 정보에는 칭다오에서 출발한 비행기 탑승객으로 나오기 때문에 자진 신고 하지 않는 이상 철저한 검역이 어려워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칭다오를 통해서 국내로 오는 우한 출신을 가려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당국에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며 "우한 직항 노선은 전수조사가 가능하지만, 경유 노선 탑승객은 입국해 지역 사회를 돌아다니다가 발병할 경우 추적이 어렵다"고 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 및 공항관계자 접촉자는 총 44명(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으로 이 중 9명은 출국했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 거주자는 없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1-21 김민재

정부 '호르무즈 독자파병'… 필요시 'IMSC' 협력방침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장 결정미국에 입장설명… 이란에 통보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의 사실상 '독자 파병'을 결정했다.국방부는 21일 "우리 정부는 현 중동정세를 고려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 보호를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되고 한국군 지휘 하에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이는 미국이 희망한 IMSC(국제해양안보구상·호르무즈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는 '독자 파견' 형태로, 청해부대가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청해부대가 확대된 파견지역에서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더라도 필요한 경우에는 IMSC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해 5월 중동지역에 긴장이 고조됐고 이후 내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유사시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안정적 원유 수송을 최우선으로 해서 고려했다"고 말했다.오만 무스카트항에서 이날 오후 5시30분 임무를 교대하는 청해부대 31진 왕건함(4천400t급)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로 작전구역을 넓혀 임무를 수행한다. 왕건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링스)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명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에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미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에 통보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20-01-21 이성철

'실종 닷새째' 안나푸르나 수색…특수부대원 헬기로 투입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1일 오전 재개됐다.이날 오전 10시25분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이 포카라 공항에서 헬기를 타고 사고지점으로 출발, 임시로 만든 착륙장에 내려 수색을 시작했다. 특수부대원 총 9명이 이날 처음 투입되며, 이들은 헬기가 착륙하지 못할 경우 공중에서 밧줄을 타고 사고지점에 하강할 수 있도록 훈련받은 요원들이다. 육로를 통한 수색작업은 기상악화로 아직 재개되지 못해 민관군 50여명이 대기 중이다. 그동안 수색작업은 19일과 20일 연속으로 오후 들어 날씨가 나빠지고 새로운 눈사태가 발생하면서 중단됐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KT의 드론 장비를 동원, 수색 지원에 나섰다. 엄 대장은 전날 헬리콥터를 타고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해발 3천700m)에 있는 산악구조센터에 가서 드론 등 수색 장비를 포카라로 가져왔다. 엄 대장은 전날 수색 장비를 점검했으며 이날 드론을 띄워 사고 현장 모습을 자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오전 8시께 현장 부근으로 이동했다. 실종자 가족 3명과 충남도교육청 관계자 7명은 이날 포카라에 추가로 도착한다. 포카라에는 지난 19일 실종자 가족 6명이 도착한 상태다. 실종자와 함께 트레킹에 나섰던 충남 해외교육봉사단 3팀 교사들은 귀국길에 오른다. 지난 13일 출국한 3팀 11명은 건강 문제로 2명을 제외한 9명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에 나섰다가 17일 오전 데우랄리산장 인근에서 하산 도중 눈사태로 4명이 실종됐다. 남은 7명 가운데 현지에서 지원단에 합류한 1명을 제외한 6명이 21일 카트만두로 이동해 2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한편, 21일로 실종 5일째가 되면서 실종자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산악전문가들은 전했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눈사태에 휩쓸려 묻힐 경우 두 시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보도했다. 한 셰르파도 AP통신에 "이번 같은 눈사태에 묻히면 살아날 길이 없다"고 말했다. /포카라[네팔]=연합뉴스안나푸르나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20일 네팔 포카라공항에서 헬리콥터에 탑승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KT 관계자와 동행한 엄 대장은 드론을 띄워 사고현장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포카라=연합뉴스

2020-01-21 연합뉴스

중국 보건당국 전문가 "우한폐렴 사람간 전염 확증적"

중국 보건당국의 질병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는 이른바 '우한 폐렴'의 사람과 사람 간의 전염이 확인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저명한 과학자인 종난산은 이날 광둥(廣東)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말한 것으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2003년 홍콩과 중국을 강타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호흡기 전문가로, 이번 우한 폐렴의 원인 등을 조사하는 보건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우한 폐렴은 첫 발병 후 한 달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한 상황으로,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것으로 추정돼 왔다. 하지만, 일부 환자는 질병의 발생지로 추정되는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던 상황이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근접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 일부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학과의 시천 조교수도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고려할 때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이 높다며 "이 모든 감염이 동일한 시장에서, 오로지 동물들로부터 유래됐다고 보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까지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총 218명에 달한다. 우한 폐렴은 연인원 4억명이 이동하는 춘제를 앞두고 발생지인 후베이성 우한 경계를 벗어나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어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이날 저녁 동부 산둥성, 남서부 쓰촨성, 광시성, 윈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우한 폐렴은 또한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는 등 국경을 넘어 인근 국가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WHO와 중국 당국은 그러나 아직은 별다른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우한(武漢) 폐렴' 확진 환자가 국내 처음 발생한 20일 오후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응급실 출입문에 폐렴 증상자들에게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해당 확진자인 중국 국적 여성은 이 병원 음압 치료병상에 격리됐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21 연합뉴스

中 우한폐렴 베이징·선전서도 발생 '초비상'…환자 200명 넘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에서도 발생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25명이 퇴원하고 3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위중은 9명이다.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중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1-20 연합뉴스

일제가 심은 '각종 독버섯' 뿌리뽑기 나서는 경기도

'이홍렬 작곡' 道歌 제창 중단잔재청산 아카이브 구축 추진행정지명 복원 '정체성 회복'경기도가 친일 잔재 청산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친일행적 논란이 있는 이홍렬이 작곡한 경기도가(京畿道歌) 제창을 중단하고 역대 도지사의 친일 행적을 공개하는 등 '역사 바로 세우기'에 나서는 한편(1월14일자 2면 보도) 일제치하에 사라진 마을이름을 복원하고 일본어투 공공언어 순화작업에 돌입하는 등 일본의 잔재를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사업비 41억9천만원으로 친일 문화잔재 청산 아카이브 구축, '경기도사' 재편찬, 문화예술 일제 잔재청산사업 공모, 경기도 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일제강점기 강제이주역사 기림(코리아 디아스포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이 중 친일문화잔재 청산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경우 친일문화잔재를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당 연구용역을 토대로 구축되는 콘텐츠를 모든 도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도는 앞서 자체 조사를 통해 대일항쟁기에 지명이 변경된 도내 읍·면·동이 160개에 이른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왜곡된 지명에 대한 퇴출 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고유의 행정지명을 복원해 해당 지역의 역사·정체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동시에 도는 올해 처음으로 2억8천만원을 투입해 고려인 동포 정착지원사업에 나선다. 고려인은 대일항쟁기 당시 중앙아시아 등으로 강제이주된 한인들로, 대일항쟁기의 아픔 중 하나로 거론된다.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고려인 38%가 경기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도가 이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과 커뮤니티 구성 등을 지원하려는 것이다. 인식 개선을 위한 역사 콘서트 등도 계획 중이다.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대일항쟁기 당시 대표적인 인권 유린 현장이었던 선감학원과 관련, 피해자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이 지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고(故) 이대준 선감학원 아동 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면서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사업 및 치유활동, 과거사법 개정 촉구 등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1-19 김성주

중국 '우한 폐렴' 4명 추가 발생…확진 45명으로 늘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내 폐렴 환자가 4명 더 늘었다고 우한 보건당국이 18일 밝혔다.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4명의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중국 내에서 확인된 환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고 이날 밝혔다.4명의 추가 환자는 지난 5∼8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우한위건위는 새로 확인된 환자 중 중증 환자는 없으며 현재 우한 진인탄(金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또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을 조사해 의료 관찰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중국 내에서 확인된 우한 폐렴 환자 중 2명은 사망했고 5명은 중증환자로 분류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15명은 이미 퇴원했다.한편, 중국에서 우한 외의 다른 도시에서 의심 환자가 발견됐다는 보도도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남부 선전(深천<土+川>)과 동부 상하이(上海)에서 각각 2명, 1명의 우한 폐렴 의심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들 환자들은 현재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중국 최대 명절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세를 보이면서 중국과 인접 국가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앞서 태국에서는 우한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74세의 중국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폐렴 의심 환자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이 밖에도 홍콩과 대만에서는 각각 80명, 4명의 의심 사례가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우한 폐렴 원인균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나오지는 않았다.중국 외 전문가와 보건 당국은 실제 감염자가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날 영국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진은 실제 감염자가 1천700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공개했다.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미국 공항 등은 우한발 항공기 승객에 대한 발열 검사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우한 폐렴이 확산 움직임을 보이면서 중국 내에서는 우한 폐렴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같다는 루머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다.중국 질병관리센터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장을 통해 '우한폐렴 5대 유언비어'라는 글을 게시했다.중국 질병관리센터는 게시글에서 "우한 폐렴이 신형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라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정보"라며 "우한 폐렴과 사스, 메르스는 크게 보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감염되는 대가족과 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중국 보건당국에서 우한 폐렴 환자 수를 축소해 공개하고 있고, 사스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소문도 모두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상하이·베이징=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우한 폐렴' 2번째 사망…중국밖 의심환자 속출 '확산우려'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으로 69세 남성이 숨져 총 사망자가 2명이 됐다고 중국 우한위생건강위원회(우한위건위)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우한위건위에 따르면 두번째 사망자는 69세 남성 슝(熊) 모씨로 지난달 31일 폐렴 증세를 보인 이후 지난 4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슝 씨는 발병 후 보름만인 지난 15일 0시 45분께 사망했다.우한위건위는 슝 씨가 입원 당시 이미 장기의 상당 부분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였고, 심전도에서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는 등 폐결핵과 흉막 결핵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첫 번째 사망자가 만성 간질환과 암 병력이 있었던 것과 달리 슝 씨는 과거 병력은 없었던 것 보인다.우한위건위는 15일 기준 41명이 호흡기 질환 진단을 받았고 그중 5명은 중태이며 12명은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전했다.또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과 의료진을 포함해 763명을 의료관찰했으며, 추가 환자 발생 없이 현재는 119명만 의료관찰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과 왕래가 잦은 국가에서는 잇따라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확인돼 해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싱가포르에서는 우한을 여행했던 69세 싱가포르 남성이 폐렴 진단을 받아 우한 폐렴과의 관련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17일 보도했다.이 남성은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목한 수산물 시장에는 방문한 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베트남에서도 지난 14일 베트남 중부 다낭 공항으로 입국한 우한 출신 중국 관광객 2명이 발열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두 환자는 초기 검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폐렴에 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고, 두 환자 가운데 한 명은 발열 증세도 경미해 퇴원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보건당국은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공항에 열상 스캐너를 설치해 우한발 승객들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는 등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앞서 태국과 일본에서도 우한을 방문했던 중국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은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트럼프 "미중 위대한 무역합의…2단계 시작 아주 좋은 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와 관련, "2천500억 달러가 우리나라로 돌아올 것"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이제 2단계 시작을 위한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가장 위대한 무역 합의 중 하나! 또한 중국과 우리의 장기적인 관계에도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역사상 이것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며 "다음은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서는 미중 합의를 비판해온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겨냥, "울부짖는 척 슈머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중국 무역 합의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슈머가 가능할 때마다 공개적으로 비판한다면서 "그것은 정치이지만 우리의 위대한 나라에는 너무 나쁘다"고 비난했다.앞서 슈머 대표는 1단계 합의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중국의 탐욕적인 무역행태를 개혁하는데 아무런 진전을 거두지 못했으며 중국 대표들에게 미국은 제압할 수 있는 상대라는 신호를 보내준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1단계 합의에 서명했다. 이는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첫 관세 폭탄으로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8개월 만이다.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017년에 비해 2천억 달러(231조7천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고, 미국은 당초 계획한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기로 했다.양측은 1단계 합의 이행 경과를 지켜보며 2단계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워싱턴=연합뉴스

2020-01-1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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