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소·시간 논의중" 북미정상회담 성사 임박

文대통령 만난 트럼프, 재개 언급유엔 총회에 이어 빈서 실무접촉내달 중순 판문점 개최 가능성도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가시화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오는 11월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이전인 10월 중순 전후에 서울 혹은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마저 관측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지난 18~20일 평양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약속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실천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을 논의 중이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교착상태의 북미회담이 재개될 것임을 알렸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북미 정상이 2차 회담을 통해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에 돌입할 것임을 시사, 전쟁 대신 평화체제 구축에 나설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주목된다.이와 맞물려 유엔총회 기간 중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회담을 갖는다. 또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북한 대표 간 회담이 예정돼 있다. 26일 유엔총회 연설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종전선언을 공식화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평이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26 전상천

트럼프 " 북한과 대화, 대담한 평화 대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비롯해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북미 관계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1년 전 유엔총회 연설에서 전쟁 위협을 불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대 외교무대인 유엔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어서 크게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연설에서 김 위원장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와 희망을 품었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이라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이후 우리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거의 상상할 수 없었던 몇 가지 고무적인 조치들을 봤다"며 "미사일과 로켓은 더는 모든 방향으로 비행하지 않고 핵실험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군사시설은 이미 해체되고 있다. 우리 억류자들이 풀려났고 약속대로 (한국전에서) 전사한 영웅들의 유해가 미국 땅에서 잠들기 위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9-26 전상천

"화해치유재단, 제기능 못해"… 문재인 대통령, 아베에 해산 시사

문재인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의 반대로 화해치유재단이 정상적 기능을 못 하고 고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화해치유재단(이하 재단)을 해산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국내에서 재단의 해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큰 현실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자 문제 등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다.다만 문 대통령은 화해치유재단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기존의)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거나 재협상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한편, 재단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정부가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의 출연금 10억엔으로 설립된 재단이다. 재단은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약 99억 원)으로 피해자와 그 유족에 대한 치유금 지급 사업을 했고, 생존 피해자 34명(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시점 기준), 사망자 58명에게 치유금으로 총 44억원이 지급됐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2018-09-26 배재흥

빌 코스비 "합의하에 이뤄진 일" 변명 발각… 약물 투여 성폭행 10년형 선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렸던 빌 코스비(81)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25일(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은 여성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코스비에게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했다. 또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기관에 요구하고 벌금 2만5000달러를 부과했다. 판사는 "그 누구라도 법위에 군림할 수 없다. 유명한 사람이든 그 반대이든 마찬가지다. 빌 코스비가 저지른 범죄는 높은 형량을 받아야 한다"고 준엄하게 심판을 내렸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팀 직원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인 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는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콘스탄드는 2005년 코스비를 신고했으나 당시 수사를 맡은 검찰은 '합의하에 이뤄진 일'이라는 코스비 주장을 받아들여 불기소 처분했다.이후 미투운동이 불거지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모델 제니스 디킨슨 등 여성 수십명이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고, 콘스탄드 사건도 재수사가 진행돼 결국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코스비는 1980년대 중산층 흑인 가정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 '코스비 가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흑인사회에 강연을 나가고 공익광고를 찍는 등 사회적 활동에도 앞장서 흑인들의 영웅이자 모범적인 아버지로 인정받아왔다. 시카고트리뷴은 "그는 셀 수 없이 많은 에미상 골든글로브상을 휩쓸었다. 그러나 의혹이 불거지면서 그의 경력은 모두 무너졌다"고 지적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빌 코스비가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펜실베니아 주에 있는 Montgomery County 교정보호소에 수감된다. /AP=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우리 '보릿대의 결' 中현지 예술계 진출

공예로 한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맥간공예'가 중국시장에 사실상 첫선을 보인다.맥간공예연구원(원장·이상수)은 수원시와 (재)수원시국제교류센터의 후원으로 '제7회 산둥(지난시) 국제 문화산업 박람교역회'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10월 11~15일 5일간 중국 지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산둥성인민정부가 주최하며, '신시대, 신동력, 신창조, 신발전'을 주제로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산업이 총망라돼 문화산업전시교류 및 교역협력을 하게된다.이 자리에서 맥간공예연구원은 보릿대(보리줄기)를 이용한 공예인 '맥간공예'를 선보이게 된다. 맥간공예는 둥글게 말린 보릿대를 펴서 도안에 따라 이어붙이는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하는데 빛의 각도와 결의 방향에 따라 은은한 빛깔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담는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 화성 팔달문, 홍칠 황룡도와 맥간시트 소품 및 보석함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체험행사로 관람객들이 손거울을 만들어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그동안 맥간공예 작품이 교류를 목적으로 중국에 전달된 적은 있어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알리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맥간공예 연구원이 수원시와 (재)수원시 국제 교류센터의 후원으로 다음 달 11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산둥성 지난시에서 열리는 제7회 산둥 국제 문화산업박람교역회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는 수원 화성 팔달문, 홍칠 황룡도와 맥간시트 소품 및 보석함 등 70여점이 전시된다. 사진은 민선희 수석전수자(왼쪽부터), 이상수 맥간공예연구원 원장, 우윤숙 수석전수자. /맥간공예연구원 제공

2018-09-26 강효선

동방불패 여배우 임청하, 홍콩 갑부와 24년만에 이혼… 위자료 2천900억원 받아

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여배우 임청하(린칭샤)가 결혼 24년 만에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 주간지 징저우칸은 26일 A급 여배우의 말을 인용해 2016년 한 차례 이혼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임청하가 이번엔 결국 이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징저우칸에 따르면 최근 영화계의 비밀 모임에서 한 A급 여배우가 "임청하가 이혼했다"며 "80억 대만달러(한화 약 2천919억 원)를 위자료로 받았다"고 말했다.징저우칸은 "임청하가 남편의 외도와 혼외자식 문제로 심신이 지쳐 있었고,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딸들도 이미 장성했기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살고 싶어서' 이혼을 결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임청하의 남편이 상하이의 한 여성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2014년 보상의 형태로 시가 11억 홍콩달러(약 1천573억원)의 호화주택을 선물로 줬고 오래전부터 별거해 왔다는 소문도 나돌았다고 전했다.대만 자이현에서 태어난 임청하는 1973년 영화 '창외'로 데뷔한 후, 1990년대에 '동방불패', '폴리스스토리', '백발마녀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등으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여배우다.임청하는 지난 1994년 6월 홍콩 갑부 싱리위안과 결혼하며 영화계에서 은퇴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ign.com90년대 홍콩 영화계를 풍미했던 대만 여배우 임청하(린칭샤)가 24년만에 이혼했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대만 영화제에 참석한 임청하 모습. /AP=연합뉴스

2018-09-26 박주우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 징역 10년…첫 미투운동 선고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인 빌 코스비(80)이 성폭행 혐의를 인정받아 최장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해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로 알려진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촉발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 이후 미국 내 유명 인사 중 처음으로 성범죄와 관련한 유죄 선고를 받게 됐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인종 차별을 뛰어넘어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도 불린 코스비는 말년에 성폭행범이라는 낙인이 찍혀 위상이 추락하게 됐다는 평가다.판결문에 따르면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필라델피아에 있는 자신의 맨션에서 성폭행한 혐의 등 총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지난 4월 열린 배심원단의 평결에서는 코스비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법원은 유죄로 판단한 배심원 평결 결과를 받아들여 코스비에게 유죄를 인정한 뒤 형량을 정해 선고하는 절차를 밟는다. 지난 24일 열린 선고 공판 첫째 날 검찰은 "코스비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으며 재범 가능성이 있다"면서 징역 5년에서 징역 10년 사이의 형을 선고해 달라고 구형했다.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며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판단했다.오닐 판사는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 원)를 부과했으며,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선고 직후 수갑을 찬 채 구치소로 수감됐다.코스비는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러나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복역해야 한다.케빈 스틸 검사는 선고 직후 "정의가 실현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드디어 가면을 벗고 감옥으로 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초 코스비는 3개 혐의에 관해 혐의당 각각 최장 징역 10년까지 처해질 수 있어 총 30년의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법원이 동일한 사건에서 유래한 혐의들을 합쳐 형량을 산정함에 따라 형량이 줄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25일(현지시간) 최장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미국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의 모습. 미 언론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가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 촉발 이후 미국 유명인사 가운데 최초로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AP=연합뉴스

2018-09-26 송수은

'약물 투여 성폭행' 빌 코스비, 국민 아버지서 성추행범으로 추락… 징역 10년 선고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이에 따라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스비는 결국 말년에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오닐 판사는 또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원)를 부과했고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고 직후 코스비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는 등 모두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당초 코스비는 총 30년의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법원이 동일한 사건에서 유래한 혐의들을 합쳐 형량을 산정해 형량이 줄었다.한편 빌 코스비는 80대 이르기까지 자신의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으나 미투 촉발 후 유명인 첫 유죄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디지털뉴스부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AP=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자화자찬 자랑 유엔총회 연설에 각국 정상 '폭소'… AP통신 "지도력 약한 나라에 비웃움 샀다"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회원국 정상들을 웃기는 진풍경이 펼쳐졌다.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3회 유엔총회 연설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자화자찬을 늘어놨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계가 직면하는 위협을 해결하고 인류의 더 밝은 미래를 쟁취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며 "2년도 안 돼 미국 역사를 통틀어 다른 거의 모든 행정부보다 많은 성취를 이뤄냈다"고 주장했다.순간 총회에 참석한 유엔 회원국 정상과 외교관들 사이에 웃음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고, 잠시 연설을 멈춘 트럼프 대통령도 머쓱하게 웃었다.그러면서 "그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지만 괜찮다"라고 말하며 혀를 내밀자 폭소와 박수가 터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본부를 나서면서 청중을 웃기려는 퍼포먼스였다고 말했지만, AP통신은 전임 미국 대통령들이 약한 지도력에 다른 나라들의 비웃음을 샀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 웃음에 당황했다고 전했다.이어, "전쟁과 평화, 번영과 빈곤, 기아와 풍요가 수십 년간 열정적으로 논의된 유엔 총회장에 등장한 매우 경악할 순간이었다"는 비판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유엔총회 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8-09-26 박주우

'국민아버지의 추락' 빌 코스비, 성폭행 혐의로 최장 징역 10년… 미투 촉발 후 유명인 첫 유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80)가 징역형을 받아 '미투(Me Too)' 운동 촉발 후 유명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25일(현지시간) 코스비에게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이에 따라 코스비는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폭로로 시작된 미투 운동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처음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이 됐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인종적 장벽을 뚫고 미국의 '국민 아버지'로 불릴 만큼 성공한 코스비는 결국 말년에 성폭행범으로 낙인찍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됐다. 오닐 판사는 "미스터 코스비, 이제 심판의 시간이 됐다.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에 의한 성폭행은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말했다.오닐 판사는 또 코스비에게 벌금 2만5천 달러(2천791만원)를 부과했고 코스비를 성범죄자 목록에 등재하도록 관련 기관에 요구했다.코스비의 변호인단은 그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가택연금에 처할 것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선고 직후 코스비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코스비는 지난 2004년 자신의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에게 약물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는 등 모두 3건의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당초 코스비는 총 30년의 중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법원이 동일한 사건에서 유래한 혐의들을 합쳐 형량을 산정해 형량이 줄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미국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최대 10년형 판결을 받고 수갑을 찬 채 펜실베이니아주 노리스타운에 있는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2018-09-26 박주우

트럼프 "北김정은 용기에 감사… 이란 로하니 대통령, 부패한 독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칭찬 일색이었다.지난해 9월 첫 유엔 연설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지칭하며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우리는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며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번 무대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칭찬을 이어간 것이다.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과의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이어지고 있는 북미 간 외교적 협상 국면이 반영된 것으로 우호적 관계를 통해 김 위원장의 비핵화를 끌어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로켓이 더는 사방에서 날아다니지 않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취한 조치와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특히 김 위원장의 이름을 언급할 때는 의식적으로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발음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적 발언에 북한 측 반응도 확연히 달랐다.최근 부임한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총회장 뒤쪽 좌석에 앉아 진중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청취했다. 옆에 앉은 북측 실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받아적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완전 파괴' 발언으로 위협한 지난해에는 당시 자성남 북한 대사가 자리에 앉아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 나설 무렵 미리 자리를 박차고 나가며 사실상 연설을 보이콧했다. 실무자만 남아 연설을 기록했다.북한에 대해 언급한 시간도 위협과 경고가 넘쳐나던 지난해는 5분을 훌쩍 넘겼으나 올해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2분 남짓으로 짧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중요 고비마다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협상 동력을 제공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감사를 표시했다. 올해 연설의 대북 메시지가 지난해와는 사뭇 달랐다는 점은 트럼프 대통령도 스스로 인정했다.그는 유엔총회 연설 후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을 하며 "작년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톤(어조)은 지금과는 약간 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 문제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누가 알겠느냐'라는 말이 있듯이, 나는 여러분이 아주 훌륭한 결과를 보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핵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전쟁은 아니더라도 무역분쟁과 각종 충돌 등 많은 문제가 내년에는 사라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30분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향한 공격이 멈춘 것과 달리 이란을 향한 십자포화는 올해도 계속됐다. 이란을 '부패한 독재'로 지칭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란과 죽음, 파괴의 씨를 뿌렸다"면서 "이란이 침략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란 정권을 고립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는 "화학무기를 배치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도 작년에 이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렸다. 무역전쟁이 최고조에 달한 중국, 고유가로 미국과 갈등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봉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러시아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자화자찬'은 유엔 연설에서도 어김없이 나왔다.연설 초반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어느 정부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뤘다며 경제 성장 등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자 총회장 곳곳에서는 '조용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이라며 "이런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케이(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방청석에서는 더 큰 웃음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연단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각한데 따른 것인지, 아니면 갑자기 연설순서를 변경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칭찬 일색이었다. /AP=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北리용호 외무상 뉴욕 입성, 폼페이오와 북미회동 가능성… 2차 북미정상회담 분수령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리 외무상은 중국 베이징발 에어차이나 'CA981' 항공편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 도착했다.항공기 도착을 앞두고 10대 안팎의 검은색 의전·경호 차량이 계류장에서 대기했다. 리 외무상은 경찰 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계류장에서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1층 입국장 또는 2층 출국장의 'VIP 통로'에서 진을 치고 있었던 각국 취재진의 접근은 원천 차단됐다. 장관급 인사에게 제공하는 의전으로서는 이례적이다. 지난 5월 말 북한 최고위급 인사로서 뉴욕을 찾은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같은 수준의 예우를 받은 것이다.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이번 유엔총회에 쏠리는 세계적인 주목도를 고려해 통상 수준 이상의 경호와 의전을 제공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리 외무상은 오는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화적인 메시지를 이어가는 상황으로 볼 때, 리 외무상이 미국을 직접 자극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로켓이 더는 사방에서 날아다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취한 조치와 그의 용기에 감사한다"면서 김 위원장을 칭찬한 상황이다.리 외무상은 다만 북한이 그동안 미국에 요구해왔던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할 수도 있다.그의 뉴욕 방문에서 더 주목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2차 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이다.리 외무상이 지난해보다 하루빨리, 일반토의 연설을 나흘 앞두고 이날 도착한 것도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9일 성명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리 외무상과 회담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논의되고 있고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리 외무상과 폼페이오 장관 간 '뉴욕회동'이 북미 2차 정상회담으로 가기 위한 중대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체류하는 기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날 것으로 보이며, 북한과 가까운 국가들과 양자회담도 할 것으로 관측된다.문 대통령을 수행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남북 외교수장 회동이 성사될지도 주목된다.한편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완전파괴' 발언에 대응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우리 공화국 지도부에 대한 참수나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에 대해선 기자들에게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었다. 당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고려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성명에 대한 질문에는 "아마 역대급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 상에서 하는 것으로 되지 않겠는가…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을 위해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가운데 리동일 외무성 국제기구국 부국장(왼쪽 두번째)도 리 외무상을 수행해 베이징에 도착한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北김정은에 감사… 이란, 혼란·죽음·파괴 씨뿌려 고립시켜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용기에 감사한다며 칭찬한 반면,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과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란과 죽음, 파괴의 씨를 뿌렸다"면서 "그들은 이웃이나 국경, (다른)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부패한 독재'라고 지칭하고 "이란이 침략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란 정권을 고립시킬 것을, 그리고 종교적 정당한 운명을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란 국민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라면서 이란 정부와 국민 간 '분리'를 시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지도자들이 국고를 횡령하고 종교적 기부를 약탈,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고 대리인을 내세워 전쟁을 치르고 있다면서 "좋지 않은 행위"라고 주장했다.또 "이란의 이웃 국가들은 이란의 침략, 확장 어젠다로 인해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그것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한 내 결정을 중동의 많은 국가가 강력히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에 "이란 지도자들에게는 횡재였다"라며 "핵 합의 이후 수년간 이란의 국방예산은 거의 40% 증가했고, (이란) 독재정권은 그 자금을 핵미사일 구축과 내부의 압제 강화, 테러 지원, 시리아와 예멘에서의 파괴와 살육을 지원하는 데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의 주도적인 테러 지원국이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미국에 죽음을'을 외치고 이스라엘에 '소멸'을 위협하는 정권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11월 5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원유제재)가 복원될 것이고, 더 많은 것(제재)이 뒤따를 것"이라며 "이란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들과 실질적으로 원유수입을 줄이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반토의 참석에 앞서 유엔본부 앞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 만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엔총회 기간 미-이란 간 접촉 가능성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요청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란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쩌면 미래에 언젠가는 몰라도"라며 가능성은 열어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리아 사태와 관련, "계속되고 있는 비극에 가슴이 아프다"면서 "우리의 공유된 목표는 시리아 국민의 의지를 존중하는 정치적 해결과 함께 군사적 충돌의 축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에 대해 "아사드 정권에 의해 화학무기가 배치될 경우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용기에 감사한다며 칭찬한 반면, 이란과 시리아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과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다. /AP=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이란 로하니 대통령 "美, 이란 전복 계획 숨기지 않아… 경제적 테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사실상 정권 전복을 추구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 정부가 협상에 초청했던 똑같은 정부를 전복시키려는 계획을 숨기지 않은 것은 아이러니"라고 밝혔다.이는 이란 핵 합의와 관련해 전임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협상까지 벌였던 이란 정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복을 시도하려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로하니 대통령은 "대화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진 촬영 기회'는 필요 없다. 양측(미-이란)이 바로 여기 유엔총회에서 서로를 경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화 필요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로하니 대통령은 "어떤 국가도 힘으로 대화 테이블에 나올 수는 없다"면서도 "대화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노(no) 전쟁', '노 제재', '노 위협', '노 따돌림'이다. 단지 법과 의무 이행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로하니 대통령은 "나는 바로 여기서 대화를 시작하고, 분명하게 국제안보 문제는 미국 국내 정치의 장난감이 아니라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로하니 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제제재는 무역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이란을 넘어 사람들에게 해가 되는 "경제전쟁에 이르고 있다"면서 "경제적 테러"'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란은 과거에도 제재를 견뎌냈고, 현재의 어려운 국면도 극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에 앞서 한 연설에서 "이란의 지도자들은 혼란과 죽음, 파괴의 씨를 뿌렸다"면서 "이란이 침략적 행위를 계속하는 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란 정권을 고립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5일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원유제재)가 복원될 것이고, 더 많은 것(제재)이 뒤따를 것"이라고도 경고했다./디지털뉴스부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사실상 정권 전복을 추구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AP=연합뉴스

2018-09-26 디지털뉴스부

반기문 "부유한 미국, 의료제도는 도덕적으로 잘못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의 의료제도가 "정치적이며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비판했다.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보편적 의료 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 등을 포함한 이슈를 다루는 원로 그룹인 '엘더스'(The Elders) 활동에 대해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세계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미국의 의료제도는 국내총생산(GDP)의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며, 1인당 1만348달러(약 1천155만원)가 쓰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반 전 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이 보편적 의료 보장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3천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왜 보험 적용을 못 받는지는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의료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 것은 "비윤리적"이며 "정치적,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했다.반 전 총장은 미국 의료제도를 경험한 자신의 사례도 소개했다. 2007년 1월∼2016년 12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때 유엔으로부터 미국 의료보험을 제공받아 처방약 때문에 약국에 갔는데 건강보험증을 안 가져왔다고 말했더니 보험증 없이는 200달러를 내야 한다고 약국에서 말했다는 것이다. 보험증을 가지고 오면 약값은 20달러였다.반 전 총장은 "완전히 불공평한 일"이라면서 "나 같은 사람은 몰라도 가난한 사람은 감당 못 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천문학적인 돈을 건강에 지출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먼웰스펀드의 최근 설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400만명이 추가로 의료보험을 잃었다. 의료 보장 제도는 11월의 의회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반 전 총장은 "미국에서는 정치적 이익집단이 너무나 강력해 대통령이나 의회나 별다른 일을 할 수 없으며, 이런 특수 이익집단에 쉽게 휘둘린다"고 말했다.그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같은 주가 보편적 의료 보장을 도입하면 다른 주들이 뒤를 따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디지털뉴스부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청 다목적 홀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2018-09-25 디지털뉴스부

中 "한반도 종전선언 지지…중국 마땅한 역할할 것"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이 논의되자 중국 정부가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면서도 중국은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며 참여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이는 한반도 평화 체제로 들어서는 종전선언이 중국을 배제한 채 남북한과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데 대한 중국의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정상이 종전선언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논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북한의 비핵화시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는 발언에 대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우리는 북미 양측이 접촉과 담판을 가속하고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배려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양측이 상호 신뢰를 끊임없이 증진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서 진전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는 "중국은 여러 차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면서 "종전선언 발표가 시대 조류에 맞고 남북 양측을 포함한 각국 인민의 바람과 부합한다"고 말했다.겅솽 대변인은 "중국은 유관국들의 종전선언을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중요한 국가이자 정전협정의 성명 당사국으로서 중국은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구축하는데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일정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베이징=연합뉴스

2018-09-25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18세 청년, 49일간 해상 표류하다 극적 구조

인도네시아의 한 18세 청년이 뗏목에 타고 49일간 바다를 표류하다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2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화물선 MV 아르페지오 호는 지난달 31일 괌 인근 해상에서 나무로 지어진 작은 오두막 형태의 뗏목을 타고 해상을 떠돌던 인도네시아인 남성 알디 노벨 아딜랑(18)을 구조했다.아딜랑은 7월 14일 술라웨시 섬 앞바다 125㎞ 지점에서 뗏목을 묶은 줄이 강풍에 끊기는 바람에 바다를 떠도는 신세가 됐다.아딜랑은 "한 달하고도 18일을 표류했다. 갖고 있던 식량과 발전기 연료는 첫 일주일에 다 떨어졌다"고 말했다.다행히 이 뗏목은 팜 나무 잎사귀 등을 물속에 드리워 인공어초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고 밤엔 불을 밝혀 참치 등을 유인하는 '롬퐁'(rompong)이란 이름의 재래식 어구였다. 아딜랑은 그래서 물고기를 잡아 최소한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식수는 옷을 바닷물에 적신 뒤 짜내 마시는 방식으로 충당했다고 아딜랑은 덧붙였다.해류에 실려 인도네시아에서 괌까지 약 1천920㎞를 이동하는 동안 그는 10여 척의 배를 만났지만, 구조 요청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MV 아르페지오 호 역시 뗏목을 지나치려다가 아딜랑이 휴대용 무전기를 통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구조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MV 아르페지오 호는 원래 목적지였던 일본 도쿠야마 항에 도착한 뒤 일본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에 아딜랑의 신병을 넘겼다.아딜랑은 건강상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진단됐으며, 이달 8일 인도네시아로 귀국했다./디지털뉴스부

2018-09-25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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