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리수용, 예술단 이끌고 23일 방중… 춘절 앞두고 베이징서 공연

네 차례 정상회담으로 북·중 밀월이 가속하는 가운데 북한 예술단이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베이징(北京)에서 공연한다. 이를 두고 지난 2015년 12월 북한의 모란봉악단 베이징 공연 취소사태 이후 끊겼던 북·중 간 문화예술 교류도 양국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20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리수용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은 23일 중국 대외연락부 초청으로 북한 우호 예술단을 이끌고 방중해 공연할 예정이다.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이런 소식을 확인했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친선 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 사실을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리수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선예술대표단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의 초청에 따라 23일부터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다"며 "친선예술대표단은 관록있는 공훈국가합창단과 평양시안의 주요 예술인들로 구성되었다"고 소개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전통적인 불패의 조중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공연단은 삼지연 관현악단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방중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제4차 정상회담을 하는 기간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 관계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김정은의 이번 방중에 현송월 단장 등 북한 예술단 인사들도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중 정상이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으며 지난 4월 중국 예술단이 북한에서 공연한 바 있어 올해는 북한 예술단이 수차례 방중 공연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중국은 지난해 3월 북·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뒤 4월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보내 국빈 대접을 받은 바 있다.북한 또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예술단의 안정호 무대감독이 지난 2월 말에 방중해 중국과 문화 교류의 물꼬를 튼 뒤 자주 만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은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을 맡고 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도 받았다.이어 지난 19일에는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북한 삼지연 악단의 선발대로 보이는 공연단 관계자들이 들어왔다. 이날 공항에는 지난 15일 베이징에 들어온 김순호 삼지연 관현악단 행정부 부단장이 마중 나왔으며 악단 관계자를 태운 미니버스와 공연 장비 등을 싣는 화물차도 목격돼 방중 공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김순호 부단장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 북·중 우호 문화 행사 등을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때 공연했던 현송월 단장의 삼지연 관현악단 본진은 리수용 부위원장과 함께 특별열차 편으로 평양에서 베이징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모란봉악단은 2015년 12월 베이징에서 공연을 예정했다가 공연 직전에 갑자기 취소하고 귀국함으로써 북·중 수뇌부 간의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북·중 양국은 모란봉악단 철수 이후에도 북한의 핵ㆍ미사일 시험 등으로 관계가 냉각되면서 국가 차원의 예술단 교류를 하지 않았다. 다른 소식통은 "북·중 간 문화 교류는 유엔 대북 제재 사안이 아니다"면서 "최근 북·중 간 각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되고 있고 수교 70주년이라 북한 예술단의 방중 공연을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말 리진쥔(李進軍) 주북한 중국대사와 박춘식 북한 문화상은 평양에서 만나 양국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이 자리에는 북한 최고 안무가인 김목룡 피바다가극단 안무실 실장, 김명중 문화성 대외사업국장, 원영길 무대국장, '백모녀' 가극단 배우진도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이후 북중 교류과 활기를 띄는 가운데 삼지연 관현악단이 지난 19일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모습. /베이징=연합뉴스

2019-01-21 디지털뉴스부

北김영철, 귀국 경유지 베이징 도착… 21일 또는 22일 평양 돌아갈 듯

미국 워싱턴 방문을 마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36분(현지시간) 워싱턴발 중국 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해 귀빈실을 통해 전용 차량으로 빠져나갔다. 취재진과의 접촉은 일절 없었다.이날 공항 귀빈실에는 중국 측이 제공한 의전 차량과 주중 북한대사관 차량이 대기해 김 부위원장 일행을 태웠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이날 평양행 항공편이 없어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최소 1박을 할 계획이다. 21일에는 평양으로 가는 중국국제항공이 있으나 북한 고위 관리들이 고려항공만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22일 귀국할 가능성이 크다.베이징 체류 기간 김영철 부위원장은 중국 측과 접촉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나눈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먼저 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2박 3일간 방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를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 예방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후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께(near the end of February) 열릴 것이라고 밝혔으나, 회담 장소는 추후 발표할 것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회담 개최가 합의됨에 따라 김 부위원장이 귀국한 뒤 북한은 북미대화와 함께 대북 제재 완화에도 찬성해온 중국과 러시아에 이번 워싱턴 방문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베이징 소식통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김 위원장에게 보고하는 게 급선무"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에는 적절한 외교 채널을 통해 방미 결과가 전달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20일 오후 6시 36분(현지시간) 귀국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건물을 나서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19-01-21 디지털뉴스부

[2019 아시안컵]베트남, 요르단 꺾고 8강 진출… "박항서 사랑해요" 열광

'박항서 매직'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베트남이 다시 열광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펼쳐졌고, 승리에 대해 기대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대규모 단체 야외 응원전이 펼쳐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볼 수 있는 TV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식당과 주점, 카페 등지에 팬들이 대거 몰려 박항서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식당 등에서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경기 진행 상황이 온 동네에 전해졌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을 때까지만 해도 응원열기는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후반 6분 스트라이커 응우옌 꽝하이가 동점 골을 뽑아내는 순간부터 베트남 전역이 거대한 응원장으로 변하는 듯했다. 부부젤라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베트남, 꼬렌(파이팅)'을 외치는 목소리는 점차 커져만 갔다.연장전까지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가 시작된 후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득점할 때는 거대한 환호성으로 인해 건물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요르단 선수가 실축하거나 베트남 골키퍼 당반람이 슈팅을 막아냈을 때도 벌떡 일어나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베트남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며 8강 진출을 확정 짓자 축구 팬들은 일제히 기립해 박수를 보냈고, "박항세오"(박항서의 베트남식 발음)를 외치기도 했다. 일부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 주요 도로는 승리를 자축하는 축구 팬들의 오토바이가 점령했다. 베트남 국기를 들거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거리를 달리면서 "베트남, 찌엔탕(승리)"을 연호하며 행인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부부젤라와 냄비 등으로 요란한 소리를 내며 도로 곳곳을 누비는 '디 바오'(폭풍처럼 간다는 뜻)'를 다시 재현한 것이다. 박항서호가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한 지 한달여 만이다.소셜미디어에는 박 감독을 응원하는 글이 쇄도했다. 한 네티즌은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님을 사랑한다"면서 "오늘날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있게 해주신 박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은 "나의 위대한 영웅이 베트남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극찬했다. 현지 매체들도 박항서호의 8강 진출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베트남은 2007년 대회 때도 8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지만, 당시는 16개국 체제여서 조별리그만 통과하면 됐기 때문에 이번에 달성한 '박항서 매직'과는 차원이 다르다.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대표팀과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을 동시에 맡은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 역사를 계속해서 다시 쓰고 있다. 지난해 초 AFC U-23 챔피언십에서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 신화를 만들었다. 이어 지난해 9월 초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 대표팀은 또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베트남 국민을 열광시켰다.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는 박항서 매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디지털뉴스부20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막툼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베트남과의 16강전에서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베트남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아부다비=연합뉴스

2019-01-21 디지털뉴스부

북-미, 스톡홀름서 실무협상… 개성공단 재개 등 압박

최선희·비건·이도훈 3국대표 참석1차 합의안 구체적 이행 계획 조율3박4일간 수시만남 통해 집중논의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2월말 제2차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됨에 따라 북미 양측은 19일(현지시간)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박4일 간 '끝판' 실무협상에 들어갔다.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차관)과 한국의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이날 오후 스톡홀름 북서쪽 50㎞ 지점에 위치한 외딴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모여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남북한과 미국의 실무협상 대표들은 이날부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각 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조율하는 '합숙 담판'에 들어갔다. 해당 장소는 스웨덴 정부가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한과 미국은 스웨덴 측의 주재하에 3국 대표단이 참석해 협의를 벌이는 형식은 물론 북미간, 남북간 양자 협의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를 통해 타협점을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은 22일까지 3박 4일간 남북한과 미국의 대표단이 한 곳에 머물면서 수시 만남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집중협상 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8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간 고위급 회담에 이어 북미 간 실무 협상 채널을 본격 가동하고 나서 2차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제와 '로지스틱스(실행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함으로써 앞으로 1개월여 남은 2차 정상회담의 '내용'을 채워 나가는 작업을 벌이게 된다.양측은 완전한 비핵화,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주요 내용의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조율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테이블 위에 올릴 예정이다.특히 북한이 이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서 요구한 개성공단사업 및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문제도 협상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한편 북한 대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20일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남측 당국이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적극적인 이행'으로 화답하라고 촉구했다.노동신문도 이날 남측의 스텔스 전투기 F-35A 도입을 비판하며 "군사적 대결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망쳐 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20 전상천

2차 북미회담 내달 말 개최

트럼프 "北 비핵화, 많은 진전"장소 추후 발표… 베트남 유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월말 개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 "거의 2시간 동안 만났다"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매우 좋은 만남이었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아마도 2월 말쯤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한 나라를 선택했지만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장소로는 베트남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그것(2차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언론에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핵화에 관한 한 많은 진전을 이뤘고, 다른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한 김 부위원장과 90분간 면담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2박3일의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3시 49분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CA) 818편을 타고 출국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9-01-20 전상천

北최선희·美비건, 스웨덴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 돌입… '디테일 싸움' 촉각

남북미 북핵 실무협상 대표들의 스웨덴 스톡홀름 '합숙 협의'를 계기로 내달말 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1개월여 동안 정상회담의 내용을 채울 실무협상에 돌입했다북미정상회담 결과물에 담길 '비핵화-상응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 협의는 물론 향후 실무협상의 '틀 만들기'가 스톡홀름에서 이뤄질지 관심을 모은다. 남북과 미국의 실무협상 대표들은 19일 오후부터 스톡홀름 북서쪽 50km 지점에 위치한 외딴 휴양시설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각 측 입장을 설명하고 조율하는 합숙 담판에 들어갔다.아직 이번 협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북미 3자가 한 공간에 모여 앉았다는 점에서 이번 협상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일단 이번 협의는 지난 9월 취임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처음 대좌했다. 또 그동안 6자회담 등 북핵 문제 관련한 여러 다자 논의 틀이 있었고 이번 협의도 스웨덴이 주재하는 국제회의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사실상 북미가 마주 앉은 자리에 한국도 함께했다는 측면도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간 고위급 회담이 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협상의 '진전'을 언급한 상황인 만큼, 이번 스톡홀름 협상에서 남북미가 비핵화-상응조치와 관련 얼마나 진전된 논의를 이뤄낼지 관심을 끈다. 앞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협의가 향후 북미 협상의 큰 형태를 깎아냈다면, 이제 세부 조각은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이 맡을 차례라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영변·동창리 핵무력 시설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북미 간 연락사무소 개설과 남북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관련 제재면제 등이 스톡홀름 협상 테이블에 의제로 올라와 있으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핵무력 시설 및 ICBM의 동결·폐기·검증, 남북 교류사업에 대한 제재면제, 연락사무소나 유해발굴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수준과 속도, 규모 등이 논의될 수 있을 전망이다.하지만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이 처음 만난 만큼 구체적 부분에서 당장 '결실'을 보기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 논의는 '브레인스토밍' 수준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오히려 이번에 전체적인 후속 실무협상 틀을 형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도 있다.한미 간에는 한반도 문제 관련 '워킹그룹'이 있고 남북 간에는 핵협상과 직결되지는 않으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있지만, 북미 간에는 아직 공식적·정례적 채널이 부재한 만큼 후속 실무협의 틀을 만들어 내는 것만으로도 작지 않은 성과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단 북미가 후속 일정을 잡고 협상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떤 형식으로든 한국이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현실적으로 당장 미국이 대북 독자 제재나 유엔 안보리 제재를 해제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교류사업에 면제를 우회적 상응 조치로 제공하려 할 경우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향후 비핵화 협의가 남북미 '3자 형태' 또는 '북미-남북-한미'가 연쇄적으로 마주 앉는 '트리플 양자' 구조로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조성렬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협의는 비건 대표와 최 부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여서 상견례, 탐색적 대화의 의미가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스톡홀름 협의에서 앞으로 북미와 한국 3자가 어떤 형태로 협의해 나갈지, 다음 협의는 언제 할지에 대해 합의할 수 있다면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2차 북미회담 언제 /AP=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경인여대, 우즈베크 타쉬켄트에 분교설립

경인타쉬켄트대학 9월 개교 목표류화선 총장, 현지서 총리와 협의항공관광·패션·섬유 등 5개 학과전문직업인 양성 중점 650명 모집 경인여자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분교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경인여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 일행은 지난 16일 아보두하키모브 교육부 총리와 쉬르마토브 교육부 차관을 면담, 타쉬켄트 경인여대 분교 설립에 관해 협의했다.협의 결과 대학 명칭은 '경인타쉬켄트대학'으로 하고 9월 개교를 목표로 항공관광, 한국학, 뷰티&헬스케어, 섬유, 패션디자인등 5개 학과에 총 6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이들 학생 중 일부 학과의 상당수는 현지에서 2년을 공부한 뒤 경인여대에 유학, 학점을 부여받는 복수학위제로 수학할 예정이다. 또 경인타쉬켄트대학의 캠퍼스는 타쉬켄트 시내의 2개 부지와 건물 중 하나를 확보키로 하고, 교육프로그램 및 기자재, 교원 확보 등 대학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월 말까지 관할부처에 제출키로 했다.이날 면담에서 아보두하키모브 교육부 총리는 "경인타쉬켄트대학이 계획대로 설립되고 경인여대의 교육노하우가 빨리 전수되어 우즈베키스탄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이에 대해 류총장은 "경인여대는 대한민국 어느 대학보다도 전문직업인 양성교육 측면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많다"며 "경인타쉬켄트대학의 교육과정도 우즈베키스탄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했다.한편, 경인여대는 지난해 7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유력기업인과 교육관계자로부터 경인타쉬켄트대학 설립과 관련한 제의를 받고 분교 설립을 적극 검토해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우즈베키스탄 교육부 관계자와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오른쪽 세번째). /경인여자대학교 제공

2019-01-20 김성호

김영철, 트럼프에 김정은 친서 전달… 美백악관, 트위터에 사진 공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댄 스커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는 트윗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전달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소를 지으며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약 A4 용지 크기의 흰색 서류를 전달받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준비 등을 위해 지난 17∼19일 2박 3일 일정으로 워싱턴DC를 방문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백악관이 이를 확인해주지는 않았었다. 스커비노 국장은 이 사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함께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일행을 면담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북측 일행으로 김 부위원장의 오른쪽 방향으로 박철(CNN에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으로 소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방미에서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90분간 면담하고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의제를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것은 지난 1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6월 1일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김 부위원장은 백악관 예방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과도 고위급 회담을 가진 뒤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3시 49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가는 에어차이나 818편을 타고 출국했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AP=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멕시코서 기름 훔치려다 송유관 폭발… 사망자 73명까지 늘어

멕시코 중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기름 절도를 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현재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당국에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으나 이들이 사망자 수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실종 상태인지 불분명하다.폭발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또한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이번 사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km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다.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멕시코에서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만연하다.페멕스 측은 "지난해 30분마다 기름을 훔쳐가려는 불법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애도를 표하면서도 "기름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강조했고,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트위터에 경고했다./디지털뉴스부멕시코 중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기름 절도를 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1-20 디지털뉴스부

'기름 훔치려다' 멕시코 송유관 폭발…사망자 73명까지 늘어

멕시코 중부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기름 절도를 하려다 발생한 송유관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73명으로 늘었다고 로이터와 DPA 통신이 19일 보도했다.현재 최소 74명의 부상자가 여러 병원에 분산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상자가 많고, 실종자 수도 명확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당국에 '가족이 실종됐다'는 신고 여러 건이 접수됐으나 이들이 사망자 수에 포함됐는지, 아니면 실종 상태인지 불분명하다.폭발사고의 위력이 워낙 커 사망자의 신원 또한 곧바로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이번 사고는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85㎞ 떨어진 이달고 주 틀라우엘릴판에서 발생했다.국영 석유기업 페멕스 소유 송유관에 기름을 훔치기 위해 누군가 구멍을 냈고, 해당 지점에 주민 수백 명이 양동이와 통을 들고 기름을 담으러 왔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멕시코 당국은 폭발이 왜 발생했는지,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멕시코에서는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쳐가는 일이 만연하다.페멕스 측은 "지난해 30분마다 기름을 훔쳐가려는 불법적인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사고 발생 후 애도를 표하면서도 "기름 절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 오마르 파야드 주지사도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9-01-20 연합뉴스

멕시코 송유관 폭발로 66명 사망…"기름도둑 뚫은 구멍에서 화재"

멕시코 중부의 파열된 송유관에서 18일(현지시간)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66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늦게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북쪽으로 100km 떨어진 이달고 주에서 기름 도둑들이 석유를 빼가려고 구멍을 뚫어놓은 송유관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근처에 사는 지역 주민들로, 깨진 송유관에서 흘러나오는 석유를 양동이 등에 담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사망자는 최소 20명, 부상자는 54명으로 알려졌으나, 오마르 파야드 이달고 주지사가 19일 아침 급격히 늘어난 피해자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피야드 주지사는 현지 방송에서 "현재까지 우리가 아는 것은 사고 지역이 기름 절도범들이 불법적으로 기름을 빼가는 곳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파야드 주지사는 트위터에도 "멕시코에서 수백 명의 불법 기름 절도 때문에 발생한 사고 중 가장 심각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연료 절도에 연루되지 말라고 멕시코 전체 국민에게 호소한다. 불법 여부를 떠나서 기름 절도는 당신과 가족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2010년 12월에도 멕시코 중부에서 석유 절도에 따른 송유관 폭발이 일어나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멕시코 당국은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가 운영하는 송유관에 구멍을 내거나 내부 직원의 공모 아래 정유소와 유통센터 저유소에서 몰래 빼돌려지는 석유가 연간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1-20 디지털뉴스부

2월 말로 잡힌 북미정상회담, 베트남 다낭 개최설에 무게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개최 시기가 오는 2월 말로 잡힌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는 다낭이 개최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에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초 수도 하노이가 상징성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의 항속거리 등을 고려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정보보안과 경호 문제 등으로 다낭이 낙점됐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1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2월 말 다낭'으로 압축된다"면서 "애초 하노이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경호 문제가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베트남에서 설 이전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된다면 촉박한 준비시간 등으로 수도 하노이를 벗어날 수 없지만 일정이 2월 말로 잡히면서 다낭도 가능해졌다"고 밝혔다.다른 소식통은 "최근에 만난 베트남 정부 관계자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다낭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70%, 하노이에서 개최될 가능성을 30% 정도로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펼쳐진 한국과 베트남 국회의원 간 첫 친선 축구대회에 참석하려고 베트남을 방문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도 "베트남 고위 인사들을 만나 본 결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베트남 개최는 거의 확정된 분위기"라며 "하노이보다는 다낭으로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경호 문제 때문에 다낭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부 최대 상업도시로 유명 관광지가 몰려있는 다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이 있고, 회담을 위한 인프라도 잘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경호에 용이한 조건을 갖춘 숙박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베트남 정부가 북미 정상회담 유치 의사를 피력할 때부터 염두에 뒀던 도시다. /하노이=연합뉴스

2019-01-19 연합뉴스

시카고 흑인소년 16발 총격사살 경찰관 징역 6년9개월 선고… 4년여 만에 일단락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던 흑인 소년에게 16번이나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 시카고 경찰관에게 징역 81개월 형이 선고됐다.미국 일리노이 주 쿡 카운티 형사법원은 18일(현지시간) 흑인 소년 라쿠안 맥도널드의 살해 용의자인 전 시카고 경찰관 제이슨 반 다이크(40)에게 징역 6년 9개월, 보호관찰 2년을 선고했다.반 다이크는 총격 1발에 1건씩 적용된 16건의 가중폭력 혐의에 모두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인종적 편견에 의한 살해 의도는 없었다며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다.반 다이크는 당시 순찰차에서 내린 지 단 6초 만에 총을 쏘기 시작, 1.6초 만에 맥도널드가 쓰러졌는데도 이후 12.5초간 추가 총격을 가해 논란이 일었다.앞서 검찰은 소형 칼을 쥔 맥도널드에게 16번이나 총을 쏜 반 다이크의 대응을 이해할 수 없다며 징역 18~20년 형을 구형했다.반 다이크는 피고인 최후 진술에서 "그 누구도 살인하고 싶은 사람을 없을 것"이라며 "위험을 막기 위해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 판결로 미국 사회에 경찰의 공권력 남용 및 인종차별 관행에 대한 논란을 재점화하고 시카고 정치 지형에까지 변화를 불러온 맥도널드 총격 사살 사건이 사건 발생 4년여 만에 일단락됐다.그러나 법원은 전날, 이번 사건에 대해 거짓 보고서를 작성하고 사실 은폐를 시도한 시카고 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려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

2019-01-19 박주우

태국 동굴소년 구조 이야기 담은 영화 '더 케이브' 7월 개봉… 감독은 톰 윌러

지난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준 태국의 동굴 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구조 1주년인 7월에 개봉된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AFP 통신에 따르면 '더 케이브'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제작하고 있는 태국 출신의 톰 월러 감독은 구조 1주년인 7월에 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ㅏ.월러 감독은 12명의 소년과 코치를 구출해내며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았던 임무를 진실하게 그리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버지가 아일랜드인이지만 태국에서 태어나 태국 시민권자인 월러 감독은 자신의 개인적 배경이 거물급 외국인 감독들보다 영화를 알리는데 더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월러 감독의 '더 케이브' 예고편은 다음 달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식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지난해 6월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 주의 축구클럽 유소년 선수 12명과 코치는 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고립됐고, 다국적 구조대가 구성돼 17일 만에 모두 무사히 구조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사진은 태국 치앙라이주(州) 매사이 지구 탐 루엉 동굴 안에서 고립된 소년들이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9-01-19 박주우

신경전? 전략적 신중?…美 "FFVD-제재유지" 재확인 속 '로우키'

"발표할 게 없는 것인가 아니면 '전략적 침묵''인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방미 중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18일(현지시간) '백악관 회동' 후에 당초 예상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장소에 대한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다. '2월 말께'라는 개략적 시간표가 윤곽을 드러냈지만, 구체적 날짜와 장소 발표는 '추후'로 미뤄졌다.김 부위원장의 1차 방미 때인 지난해 6월 1일 이뤄졌던 1차 백악관 회동 직후 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 발표하며 떠들썩한 장면을 연출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은 트윗 메시지도 공개 발언도 없이 '침묵'을 지켰다.2차 핵 담판을 앞두고 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 관리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DC로 직행한 김 부위원장의 두 번째 '백악관 예방'이 중대 발표나 깜짝 이벤트 없이 '로우키'로 끝나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온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백악관 예방은 직접 담판에 앞선 북미 정상 간 '간접대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제재 갈등'이 북미교착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온 상황에서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계획 발표 대신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 원칙을 공개적으로 재확인한 것이 주목된다. 이날 백악관 회동에서 북미 간 신경전이 재연,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북미 대화를 계속할 것이고 대통령은 회담을 기대한다", "우리는 계속 진전하고 있고,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긍정적 언급을 내놨다.그러면서도 "미국은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볼 때까지 대북 압박과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당분간 제재유지 입장을 견지했다.앞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부위원장의 면담 시작을 알리는 성명에서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의 지속적 진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FFVD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의 워싱턴DC 도착 불과 몇 시간 전 '2019년 미사일 방어 검토보고서'(MDR) 발표에 맞춰 "미국을 향해 발사되는 어떤 미사일도 반드시 탐지해 파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인 연장선상에서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직후에도 대북 압박성 발언을 동시에 이어간 것이다. 앞서 지난 16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재외공관장 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촉구한 바 있다.이를 두고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앞선 '예비 담판' 성격의 이번 백악관 회동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 간 의제 조율에서 접점 찾기에 난항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거래'를 선호해온 북측이 이 자리에서 제재완화를 강하게 요구했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백악관 대변인이 제재 유지 입장을 못박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정상회담 발표에도 불구, 미국을 위협하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라는 미국의 요구와 제재를 해제하라는 평양의 반복된 요구 사이에서 간극이 좁혀졌다는 어떠한 징후도 없었다"고 보도했다.이날 백악관 면담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 장소에 대해 김 위원장의 '선호 답안'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정상회담 계획에 대한 확정 발표도 '추후'로 연기되면서 양측간에 일부 조정할 게 남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장소나 날짜 선정을 놓고도 양측간 힘겨루기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날짜와 시간이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해 "양측이 장소 또는 다른 실행계획(로지스틱스) 상의 세부사항을 놓고 여전히 실랑이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라고 풀이했다.김 부위원장이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일찌감치 예고되면서 북미교착 국면의 실타래를 풀 '중대 결심' 여부 등 그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날 회동 후 친서에 대한 공개적 언급도 이뤄지지 않았다.한 행정부 고위 관료는 백악관 면담에서 정상 간 친서 교환이 이뤄졌다고 확인했으나 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이날의 '풍경'은 김 부위원장이 미국 땅을 처음 밟았을 지난해 백악관을 예방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당시 뉴욕에서 육로로 이동한 김 부위원장이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TV 카메라를 통해 공개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회동 후 건물 밖으로 나와 김 부위원장의 차량까지 그를 직접 배웅했다.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 기자회견을 방불케 하는 일문일답을 통해 6·12 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확정 발표하면서 "빅딜이 있을 것",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또한 대화 도중에는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며 유화적 제스처도 보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도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내용을) 기대한다"는 언급을 내놨고, 김 부위원장과 친서를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초대형 봉투' 크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그러나 미국 측이 이번 국면에서 전례 없이 말을 아껴온 태도의 연장 선상에서 '전략적 신중 모드'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8일 예정됐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데 대한 학습효과 차원에서 유리그릇 다루듯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또 지난해 김 부위원장의 1차 백악관 방문 당시 미 조야내 여론이 그다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시선도 있다. 정상회담 날짜·장소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고 비핵화 실행조치-상응 조치 간 조합 맞추기에서도 일정 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진 가운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발표 시점 등을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일부 나온다.이날 북미가 종일 '체급'을 바꿔가며 마라톤협상을 이어간 가운데 정상회담 세부조율을 위한 북미 실무협상 채널 가동이 예고된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라는 얘기도 나온다. 국무부는 이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19∼22일 스웨덴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북미 정상이 친서를 교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도 양측의 '톱다운 소통'에 이상기류가 없다는 시그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면담에서 양측의 친서 교환이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표현대로 실무협상이 본격화되면 이제부터 '디테일 싸움'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미 조야의 회의론도 미 협상팀에는 압박이 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외교 전문가들이 현 상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측에 보다 구체적인 로드맵을 요구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CFR) 회장은 "2차 정상회담이 반드시 대단한 뉴스는 아닐 수 있다"며 "모든 건 얼마나 잘 준비할지, 어떤 대가를 주고받을지에 달려 있는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안심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가져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캡처

2019-01-19 연합뉴스

"日정부, 레이더 탐지음 공개 방침"…'새 증거' 주장할 듯

일본 정부가 한일간 '레이더-저공비행' 갈등과 관련해 자국 해상초계기가 레이더를 탐지했을 때의 경보음을 이르면 다음 주 공개할 방침이라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NHK는 한일 당국 간 사실관계에 대한 이견이 나오는 가운데 방위성이 '새로운 증거'로 초계기에 기록된 소리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며 미국 하와이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이 귀국하는 20일 이후 공개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방위성이 공개하겠다는 경보음은 해상초계기의 레이더 경보 수신기(RWR)에 기록된 음성이다. RWR은 레이더 전자파를 음파로 전환하는 장치다. 일본이 그동안 공개했던 영상에는 RWR 경보음이 나오지 않는데, 일본측은 그동안 한국 당국과의 협의에서 경보음이 울렸는지에 대해 '군사보안'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경보음과 관련해 강한 소리가 일정시간 계속해서 나오는 만큼 방위성이 한국 구축함이 화기관제(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위성은 한국의 광개토대왕함이 자국 초계기에 화기관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우리군은 화기 관제 레이더를 방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의 초계기가 낮은 고도로 위협 비행을 했으니 사과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방위성은 당초 자국의 초계기가 탐지했다는 화기관제 레이더의 주파수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양국 장성급 협의에서 실제로 공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런 정보를 공개하는 대신 우리 군함 레이더 정보 전체를 달라고 무리하게 요구했고, 이에 대해 우리군은 "무례한 요구"라며 거절했었다. 경보음에 대해서도 방위성이 대신 우리군의 레이더 정보를 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로 공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NHK는 방위성이 한국 측이 인정하지 않더라도 경보음 공개를 통해 국제 사회에 일본 측 주장의 정당성을 호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보음 공개와 관련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하와이에서 기자들에게 "국민에게도 국제사회에도 오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이다'라고 어떤 단계에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인식의 일치를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니 끈기 있게 대응해야 한다. 한국 측과 어떻게 협의를 할지 잘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국방부가 4일 한일 '레이더 갈등' 일본 측 주장을 반박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은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노란 원)으로 해경 촬영 영상이다. /연합뉴스=국방부 유튜브 캡처

2019-01-19 연합뉴스

트럼프 "내일 셧다운 관련 중대발표"… 트위터 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째를 맞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와 관련, 19일(현지시간)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내일 오후 3시 백악관에서 우리의 남쪽 국경에서의 인도적 위기와 관련한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유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 설치 필요성을 내세우며 올해 예산에 장벽건설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장벽건설 예산을 배정할 수 없다고 맞서는 등 양측이 한치의 양보 없이 대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부분 업무정지에 돌입해 사상 최장기 셧다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해소를 위한 민주당과의 장벽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19일 발표가 국가비상사태 선포와 관련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사태 해결을 위한 구체적 제안을 담은 새로운 협상 개요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농민단체 행사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24일째인 이날 연설에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은 미국을 방어하는 것이라며 미국민 안전에 관한 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1-19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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