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허블레아니호 와이어 설치 10일 마무리…"11일 오전부터 인양"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10일 끝나고 11일 오전부터 실제 인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10일 브리핑에서 "4개 본 와이어 중 어제까지 2번 빼고 1, 3, 4번이 다 배 밑을 통과해 결속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대령은 "오늘 2번까지 다 배 밑을 통과하면 크레인에 걸 수 있도록 하는 준비까지 최대한 마치겠다. 만약 이게 다 되면 실제 인양 시점은 내일 오전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2번 와이어 설치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송 대령은 "돌이나 콘크리트 조각 등으로 본와이어가 제대로 안 들어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구조당국은 와이어 설치가 어려울 경우 배를 살짝 띄우거나 수압을 이용해 돌, 콘크리트 조각을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인양 때 배가 흔들리거나 파손되지 않도록 최대한 안정적으로 결속해야 하는 문제 때문에 헝가리 당국도 인양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송 대령은 "작전환경이 유속, 수심, 시야 등 포함해 (좋지 않아) 우리가 예상한 시점보다 선체인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대원들도 시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고 직후 9m 안팎이었던 사고 지점 수심은 10일 오전 7.1m까지 내려갔다.허블레아니가 계획대로 11일 인양되면 사고가 일어난 지 14일째만이다.50t 유람선인 허블레아니는 무게 1천t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에 들이받힌 뒤 불과 7초만에 침몰했다.이 배에는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선장, 승무원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사고 직후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오전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다.사고가 발생한 지 2주 가까이 되면서 사망자 4명의 시신이 화장된 뒤 유골함이 국내로 운구되는 등 후속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희생자 가족 9명과 생존자 2명도 10일 귀국했다.한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은 10일에도 헬리콥터 3대를 투입해 공중 수색을 계속하고 수상 수색도 남쪽으로 50km 지점까지 할 예정이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10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관계자들이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와이어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10 연합뉴스

홍콩 시위, 중국 반환 후 최대규모 "범죄인 중국송환 반대"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지난 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주최 측은 103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최대 24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주최 측 기준으로 이날 시위 참가자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경찰 추산을 기준으로는 2003년 국가보안법안 반대 시위 때의 35만명보다는 다소 적다.이날 오후 3시부터 홍콩섬의 빅토리아공원에서 시민들이 대거 모여든 가운데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가 진행됐다.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홍콩 입법회는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홍콩의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지난 7일 홍콩 변호사 3천여 명은 홍콩 대법원에서 정부청사까지 양복을 입고 행진하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글로벌 은행에서 일하는 한 30대는 로이터 통신에 "정부가 길을 바꿀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든지 하는 게 낫다"며 "적어도 나는 홍콩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많은 시위대는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우산 혁명' 실패에 좌절했던 홍콩인들이 이날 다시 거리로 대거 쏟아져 나와 정치적 요구를 분출한 것은 '홍콩의 중국화'로 자유와 인권이 급속히 후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홍콩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정치적 자유가 허용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이유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잇따르는 역설적인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이날 군중들은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공원에서 출발해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를 지나 애드미럴티의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밤늦게까지 '반송중' 구호를 외쳤다.시위대는 행진 목적지인 애드미럴티에서부터 출발 지점인 빅토리아공원까지 약 4㎞의 거리를 뒤덮었다.홍콩 경찰은 이날 2천여명의 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부분적으로 시위 참가자와 경찰 간에 몸싸움이 일어나 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시위는 전체적으로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10일 새벽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폭력이 빚어졌다고 AFP,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시위대 수백명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 건물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페퍼 스프레이)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경찰이 최루 가스총도 사용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AFP는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 밖에서 해산하지 않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봉과 최루액을 사용했고, 시위대는 병을 던지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외에 시드니, 타이베이, 런던, 뉴욕, 시카고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다.그러나 이번 법안을 지지하는 한 시민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70만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찬성했다면서 홍콩인 다수는 새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홍콩 시위, 중국 반환 후 최대규모 "범죄인 중국송환 반대" /AP=연합뉴스

2019-06-10 디지털뉴스부

방콕에서 태국국적 택시기사, 한국인 여성승객 2명 폭행해 구속

택시 미터기 작동을 요구한 한국인 승객들을 폭행한 혐의로 태국인 택시 운전사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태국 한국대사관 측이 밝혔다.10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인 택시 운전사 A 씨는 지난 3일 오전 한국인 여성 승객 두 명이 택시를 탄 뒤 미터기를 켜달라고 하자 쇠막대기로 두 사람을 때리고 스마트폰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태국 육상교통국(LTD)은 A 씨에 대해 승객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점,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은 점, 승객을 목적지에 데려다주지 않은 점, 그리고 기한이 만료된 운전면허로 운전한 점 등 최소한 네 가지 혐의를 적용해 벌금을 부과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택시 운전사의 운전면허는 거의 10년 전 만료된 상태였다고 신문은 전했다.각 범죄에 대한 벌금은 최대 1천 바트(약 3만7천원)~2천 바트(7만5천원) 이다.육상교통국은 경찰과 협조해 A 씨를 상대로 추가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대사관 관계자에 따르면 업무차 방콕을 찾은 피해자들은 경찰·대사관 신고에서 "숙소에 가려고 택시를 탔다가 미터기 문제로 다퉜는데 택시 운전사가 막무가내로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막대기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면서 "이후 택시 운전사가 어딘지 모르는 장소에 내려주고 그대로 가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태국 경찰은 이에 대해 "CCTV를 활용해 사건 발생 며칠 뒤 택시 운전사를 붙잡았으며 현재 구속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대사관측은 전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6-10 디지털뉴스부

홍콩 시위, 반환 후 최대 103만 명 모여… 세계 곳곳 '연대집회'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에 100만 명이 넘는 홍콩인이 참가한 가운데 이를 지지하는 집회가 전 세계에서 열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연대 집회는 같은 날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 29개 도시에서도 열렸다.미국은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뉴욕에서, 캐나다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호주는 시드니, 멜버른, 캔버라, 브리즈번에서, 그리고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등에서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홍콩 출신 이민자가 많은 밴쿠버에서는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수백 명이 우산 혁명의 상징인 노란 우산을 들고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이들은 지난해 말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이 캐나다에서 체포된 직후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의 석방을 촉구했다.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는 60명의 시민이 노란 우산과 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들고 지지 시위를 벌였다.이 시위에는 지난 2017년 미국으로 망명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 천광청(陳光誠)도 참여해 홍콩의 민주주의를 탄압하는 중국 정부를 비판했다.호주 시드니에서는 3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지지 시위에 참여했고, 멜버른에서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구호 등을 외쳤다.세계 곳곳의 사람들은 거리 시위에 그치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지지 시위를 벌였다.한편 전날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출발해 코즈웨이베이, 완차이를 지나 애드미럴티의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벌인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주최 측 추산으로 103만 명에 달한다.홍콩 인구가 740만 명가량인 점을 생각하면 홍콩 시민 7명 중 1명이 시위에 참여한 셈이다. 이는 홍콩이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된 뒤 일어난 최대 규모 시위다.지난 2003년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2014년 '우산 혁명' 때는 각각 최대 5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됐다.SCMP는 "2003년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 때와 같은 저항의 분위기가 홍콩에 퍼졌다"며 "범죄인 인도 법안의 저지가 쉽지 않을지라도 홍콩인들은 자유를 행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홍콩의 야당과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민주주의와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홍콩 입법회는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9일(현지시간) 거리를 가득 메운 채 대규모 시위행진을 벌이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2019-06-10 편지수

짙어지는 경기 먹구름에 금값 급등…13개월만에 최고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관측이 확산하면서 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금융시장에서 지난 7일 장중 한때 금 현물은 온스당 1천348.31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하순 이후 13개월여 만의 최고가다.종가 기준으로 금 현물가는 지난달 30일 저점 이후 5% 급등했다.선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금 8월물은 지난 7일 장중 한때 온스당 1,352.70까지 올랐으며 8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금 강세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지난 7일 금 가격이 치솟은 것도 미국 노동부가 시장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한 5월 고용지표를 발표한 직후였다.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데다, 미 경기 우려가 연준의 금리 인하 관측에 더욱 힘을 실었기 때문이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2차례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가량 반영했다.금리 인하 관측은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 금리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17년의 저점 수준에 근접하게 떨어졌으며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한 달러지수는 지난주에만 1.2% 하락했다.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금값 추가 상승 전망을 키우고 있다.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1주일(지난달 29일∼이달 4일) 동안 헤지펀드 등 투자자들이 금에 대해 상승 베팅한 계약에서 하락 베팅한 계약을 뺀 거래는 전 주 대비 3배인 11만8천 계약으로 2018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3일 SPDR 골드트러스트 상장지수펀드(ETF)에 7억달러(8천273억원) 가까이 유입됐다. 1거래일 기준으로 거의 3년 만에 최대 유입액이다.캐나다 TD 증권의 바트 멜릭 상품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에 "우리는 경기 주기의 끝물에 있고 연준은 금리 인하 쪽으로 가고 있다"며 "변동성과 주식시장 조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 시장으로의 상당한 자본 유입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금값이 올해 하반기 1천320∼1천375달러 수준을 보이다가 내년 초 1천400달러를 돌파해 내년 4분기 평균 1천425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4분기 금값이 온스당 1천405달러로 오르고 내년 말까지는 1천48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네덜란드 은행 ABN암로는 내년 1천500달러 돌파를 예상했다.금값이 온스당 1천4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이 마지막이었으므로 6년 만의 최고치에 도달하는 때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연합뉴스

2019-06-10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분출… 화산경보 3단계 수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이 또다시 분출해 화산재가 산 정상에서 7㎞까지 치솟았다.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현지시간 오후 4시 28분께 주변 도로가 모두 화산재로 뒤덮여 지방 정부가 밤사이 청소 차량을 대거 동원했다.화산재는 남동쪽과 남쪽으로 각각 3.5km와 3km 가량 퍼졌다.10일 현지매체에 등에 따르면 국가 화산연구소 측은 전날 오후 4시 28분(현지시간) 북수마트라주의 시나붕 화산에서 화산재 기둥이 치솟았다고 밝혔다.해발 2천460m의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9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재난 당국은 올해 5월 20일 시나붕 화산의 경보단계(1∼4단계)를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바 있다.3단계 경보에 따라 주민과 관광객들은 시나붕 화산 정상 반경 3㎞ 이내, 남동 구역 5㎞ 이내, 북동 구역 4㎞ 이내 접근이 금지돼 있다.지방 정부는 도로 위를 덮은 화산재가 차량 운전에 위험하다며 청소 작업을 벌이는 한편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마스크를 배포했다.국가재난방지청(BNPT)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비가 내릴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경고했다.화산지역 강 상류유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용암홍수에 대한 경고를 전달받았다.시나붕 화산 분출로 지난 2014년에는 16명이 숨졌고 수천명이 고향을 잃었다.앞서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관광도시인 욕야카르타 인근 므라피 화산(해발 2천968m)은 같은 날 오전 3시 31분께 1㎞에 이르는 수증기를 뿜어냈다. 므라피 화산의 경보단계는 2단계이며 정상 3㎞ 이내 접근이 금지돼 있다.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는 규모 5.0 안팎 지진도 잇따라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없었다.한편 시나봉 화산 분출로 대규모 연기 및 화산재로 인해 비행기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디지털뉴스부

2019-06-10 디지털뉴스부

"지난해 로비자금 가장 많이 쓴 美기업은 구글"

지난해 미국 기업 중 의회를 상대로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쓴 곳은 구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경제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로비와 정치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응답하는 정치 센터'(CRP, 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CRP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로비 자금으로 2천170만 달러(약 257억원)를 지출하며 2년 연속으로 미 기업 중 로비 자금을 가장 많이 쓴 기업이 됐다.전통적으로 로비 자금 집행이 많았던 보잉이나 AT&T를 앞지른 것이다.2009년만 해도 구글이 로비에 쓴 자금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9년 새 5배 이상으로 뛰었다.구글은 2012년 사생활 보호 문제와 관련해 FTC가 부과한 과징금으로 2천250만 달러 이상을 지불했다. 또 이듬해에는 경쟁을 억압한다는 우려에 일부 사업 관행을 변경해야 했다.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지난해 역대 최대의 로비 자금을 집행하며 상위 20위권에 들었다.아마존은 작년에 1천440만 달러(약 170억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10년 전과 견줘 8배가량으로 증가한 것이다.지난해 1천260만 달러(약 149억원)를 지출한 페이스북은 2009년 이후 로비 자금 집행을 무려 60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페이스북은 대선과 연루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최대 50억 달러(약 5조9천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960만 달러(약 113억원)를, 애플은 668만 달러(약 79억원)를 로비에 쏟아부었다.CNBC는 "여러 해 동안 미국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은 시가총액과 소비자에 대한 영향력이 커가는 동안 그들의 사업 관행이 철저하게 조사받을 날에 대비해왔다"며 "지금이 바로 그때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미 법무부와 FTC는 최근 애플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4대 IT 공룡을 겨냥해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이에 앞서 미 의회에서도 IT 공룡들에 대한 압박을 높여왔다.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IT 공룡을 해체하자"고 주장하며 이런 움직임의 중심에 서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019-06-10 연합뉴스

아메리칸항공 "보잉 737 맥스 운항중단, 9월 초까지 연장"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항공편을 운항하는 아메리칸항공이 9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운항중단을 9월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고 미 CNBC 방송이 보도했다.737 맥스는 에티오피아 등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사고로 수백 명이 목숨을 잃은 뒤 올 3월부터 운행이 중단된 기종이다.아메리칸항공은 당초 737 맥스를 8월 19일까지 운항 스케줄에서 제외하기로 했는데 이를 2주가량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아메리칸항공은 이에 따라 9월 3일까지 하루 약 115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다.항공사로서는 가장 여객 수요가 많은 여름 휴가철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아메리칸항공은 총 900대 이상의 여객기 중 24대의 737 맥스를 운영하고 있다.CNBC는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중단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보잉은 문제의 기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수정 조치를 완료했지만 아직 미 연방항공청(FAA)이나 전 세계 보잉의 고객사들은 이 수정 사항에 대한 승인을 끝내지 않은 상황이다.FAA가 언제쯤 737 맥스의 운항을 허용할지 밝히지 않은 가운데 보잉의 최고경영자(CEO) 데니스 뮬렌버그는 올해 말께 이 여객기들이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최근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2019-06-10 연합뉴스

스페인 가우디 성당 '사그리다 파밀리아' 137년 만에 건축허가

전설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인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상징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성당)가 드디어 건축허가를 받아냈다.그간 '무허가'로 지어져 오던 이 성당이 1882년 착공된 지 137년 만에 7일(현지시간) 마침내 시(市)의 공식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이 8일 보도했다.바르셀로나시 당국은 이날 사그리다 파밀리아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성당 건축위원회는 그 대가로 시에 460만 유로(약 61억 4천만원)를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다.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인구 170만여명의 바르셀로나 도심에 지어지는 '매머드급' 건축물인데도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건축허가를 얻지 않은 채 백 년 넘게 공사를 진행했다.무슨 사연으로 그동안 허가 없이 성당을 짓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성당 건축위원회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가우디는 성당 첫 삽을 뜬 지 3년 후였던 1885년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했다. 하지만 시 측은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그 후론 소속 구청, 바르셀로나시, 카탈루냐주 정부 등 어느 곳에서도 건축허가를 받지 않았다.바르셀로나시 당국도 지난 2016년에 와서야 허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후 지난해 10월 성당 측은 136년 동안 허가 없이 공사를 진행해온 데 대한 벌금 성격으로 바르셀로나시에 약 486억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부터는 건축 관련 규제도 적용받기로 했다.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하루 평균 1만2천 명(연간 450만 명)이 찾는 스페인의 관광명소다. 성당이 완공되면 높이 172.5m로 영국 링컨 대성당, 독일 쾰른 대성당 등을 제치고 유럽에서 가장 높은 종교 건축물이 탄생한다. 총공사비는 3억7천400만유로(약 4천993억8천만원)이며, 이 비용은 지금까지 기부금과 입장권 판매금으로만 충당된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부스페인 가우디 성당 '사그리다 파밀리아' 137년 만에 건축허가 /AP=연합뉴스

2019-06-10 디지털뉴스부

홍콩 '범죄인 중국송환 반대' 100만명 반대 시위, 반환 후 최대규모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明報) 등에 따르면 주최 측은 103만명이 넘는 시민이 이날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가 최대 24만명에 달했다고 추산했다.주최 측 기준으로 이날 시위 참가자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경찰 추산을 기준으로는 2003년 국가보안법안 반대 시위 때의 35만명보다는 다소 적다.이날 오후 3시부터 홍콩섬의 빅토리아공원에서 시민들이 대거 모여든 가운데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가 진행됐다.중국 송환 반대를 뜻하는 '반송중'(反送中) 등의 손팻말을 든 시위 참가자들은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목소리를 외쳤다.홍콩 정부는 중국을 포함해 대만, 마카오 등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사안별로 범죄인들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홍콩 입법회는 12일 '범죄인 인도 법안' 표결을 할 예정이다.홍콩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을 악용할 수 있다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법치를 침해할 것이라고 우려한다.지난 7일 홍콩 변호사 3천여 명은 홍콩 대법원에서 정부청사까지 양복을 입고 행진하면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글로벌 은행에서 일하는 한 30대는 로이터 통신에 "정부가 길을 바꿀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뭐든지 하는 게 낫다"며 "적어도 나는 홍콩 역사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많은 시위대는 홍콩의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우산 혁명' 실패에 좌절했던 홍콩인들이 이날 다시 거리로 대거 쏟아져 나와 정치적 요구를 분출한 것은 '홍콩의 중국화'로 자유와 인권이 급속히 후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홍콩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로 정치적 자유가 허용되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이유로 다른 나라로 떠나는 사람들이 잇따르는 역설적인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일국양제는 1997년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홍콩에는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말한다. 이날 군중들은 시위가 시작된 빅토리아공원에서 출발해 코즈웨이 베이, 완차이를 지나 애드미럴티의 홍콩 정부청사까지 행진하면서 밤늦게까지 '반송중' 구호를 외쳤다.시위대는 행진 목적지인 애드미럴티에서부터 출발 지점인 빅토리아공원까지 약 4㎞의 거리를 뒤덮었다.홍콩 경찰은 이날 2천여명의 경찰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을 사태에 대비했다.부분적으로 시위 참가자와 경찰 간에 몸싸움이 일어나 6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날 시위는 전체적으로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10일 새벽 일부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폭력이 빚어졌다고 AFP,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시위대 수백명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 건물로 진입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페퍼 스프레이)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경찰이 최루 가스총도 사용할 준비가 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AFP는 일부 시위대가 입법회 건물 밖에서 해산하지 않자 경찰이 해산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봉과 최루액을 사용했고, 시위대는 병을 던지고 금속 바리케이드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홍콩 외에 시드니, 타이베이, 런던, 뉴욕, 시카고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도 연대 시위가 열렸다.그러나 이번 법안을 지지하는 한 시민단체는 인터넷을 통해 70만명이 '범죄인 인도 법안'에 찬성했다면서 홍콩인 다수는 새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홍콩 '범죄인 중국송환 반대' 100만명 반대 시위, 반환 후 최대규모 /AP=연합뉴스

2019-06-10 디지털뉴스부

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93세 생일 맞아 왕실 총출동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3세 생일 공식 축하행사가 8일(현지시간) 개최됐다.여왕의 진짜 생일은 태어난 날인 4월 21일이지만 공식적으로는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여왕은 이날 버킹엄궁 인근에서 열린 근위기병대의 공식 축하퍼레이드인 군기분열식을 지켜보기 위해 마차를 타고 도착했다.여왕의 장남인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 왕세자빈,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빈,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 등이 모두 참석했다.마클 왕자비는 첫째 출산 이후 4주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 등은 직접 검은 털모자를 쓰고 말을 타고 행진했다.오는 10일 98세 생일을 맞는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필립공은 고령 등을 이유로 지난 2017년 왕실 공무에서 은퇴했다.인근 그린 파크에서는 로열 기포병들이 여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41발의 축포를 쐈다.이날 퍼레이드 후 여왕과 왕실 가족은 버킹엄궁으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영국 공군의 공중분열식을 지켜볼 예정이다.공중분열식에는 최신 전투기를 포함해 20여대가 참여하며, 공군 곡예비행단(Red Arrows) 소속 전투기들이 대미를 장식한다.군기분열식은 원래 전통적인 전투준비에서 유래했지만, 18세기부터 250년 이상 영국 왕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이어져 왔다.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52년 왕위에 오른 뒤에는 철도파업이 일어난 1955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디지털뉴스부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3세 생일 공식 축하행사가 8일(현지시간) 개최됐다. /AP=연합뉴스

2019-06-09 디지털뉴스부

롬니 "2020 대선서 트럼프 재선 지지하지 않겠다"

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72·유타)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롬니는 전날 유타주 스키리조트 타운인 파크시티에서 열린 E2 서밋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내년 대선 (트럼프) 지지를 피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트럼프 지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롬니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 유입 문제와 관련해 관세 카드 등으로 멕시코를 압박하는 것에 "어떤 방식으로든 멕시코를 벌주는 건 매우 나쁜 아이디어"라면서 "그건 미국에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롬니는 2016년 대선 레이스에 나선 트럼프 후보를 향해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롬니를 국무장관 후보 물망에 올리는 등 그를 중용하려 했으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매사추세츠 주지사 출신으로, 2012년 대권 도전에 실패한 후 지난해 11·6 중간선거에서 유타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롬니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비난한 데 "본보기가 되는 사람을 폄훼한다"며 일침을 놓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쓴소리를 내뱉었다.워싱턴 정가에서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견제구를 날린 롬니 의원을 '포스트 매케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디지털뉴스부2012년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였던 밋 롬니(72·유타)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AP=연합뉴스

2019-06-09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낸 크루즈 선장, 사고상황 진술 거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유람선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며 인명 사고를 낸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현지시간) 헝가리 매체 index.hu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추돌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C(64·구속) 선장은 경찰의 계속된 조사에도 사고 당시 정황에 대해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헝가리 경찰은 이와 관련 목격자 66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바이킹 시긴호에 탑승했던 승무원 등 관련자 230명을 조사했으며 크루즈의 서버와 통신 장비, 레이더 스크린, 통신 데이터 기록도 확보했다고 밝혔다.앞서 헝가리 검찰은 유리.C 선장이 사고 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고 밝혀 증거인멸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이 통신 장비를 확보했다고 공개함에 따라 사고 당시 선장의 대응과 교신 내용 등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index.hu에 따르면 구속 상태인 유리.C 선장은 변호인도 모두 교체하며 영장 항고심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유리.C 선장의 조건부 보석을 허용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항고했다.사고 수사와 관련해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이상진 팀장은 8일 이번 사고 생존자 7명이 헝가리 수사 당국에 추가 진술을 전날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사고 발생 이후 8일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18명, 실종자는 8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 상태에 있다./디지털뉴스부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바지선에서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들이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9 디지털뉴스부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겨냥 '디지털 과세' 등 논의 G20 재무장관 회의 개막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무역·디지털 경제장관이 모인 회의가 8일 이틀 일정으로 일본 후쿠오카와 쓰쿠바시에서 각각 시작됐다.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다양한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논점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9일 채택한다.의장국인 일본은 여러 이슈 중 디지털 과세, 고령화, 경상수지 불균형 문제 등에 논의를 집중시킬 방침이다.디지털 과세는 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계 거대 IT 기업을 겨냥한 공정 과세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다.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번에 그간 실무논의를 이끌어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기본방향에 의견을 모으고 내년 1월 큰 틀의 합의를 끌어낸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 개막 전 열린 국제 세제 심포지엄에 참가한 6개국 각료들은 '디지털 과세' 문제에 관한 결론을 내년에 내리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또 국제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재정, 사회보장, 금융 등에 미치는 영향과 필요한 대응을 검토한다.이밖에 저소득국 채무문제와 질 높은 인프라 투자 문제 등이 함께 다뤄진다.한편 무역·디지털 경제장관 회의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자유로운 데이터 유통에 관한 국제규칙 제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그러나 각 이슈를 둘러싼 각국 간 이해관계가 달라서 공동성명 문구 조정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이번 각료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28~29일 개최되는 G20 오사카 정상회의에 보고된다./디지털뉴스부

2019-06-08 디지털뉴스부

시진핑, 미중 무역전쟁 격화에도 "내 친구 트럼프"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를 순방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내 친구'라고 불러 주목된다.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도 무역전쟁 등으로 양자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미·중 간 무역에서 균열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상호 밀접하게 연결돼있다"면서 "우리는 투자 흐름과 무역 관계를 공유한다"고 말했다.이어 "미·중 관계가 붕괴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라면서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의 대화에서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대중 관세를 대폭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양국 간 무역전쟁이 '강 대 강' 대치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정상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디지털뉴스부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에서 니콜라이 크로파체프 총장(왼쪽)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2019-06-08 디지털뉴스부

런던 버스서 레즈비언 커플에 "키스해보라" 희롱·무차별 폭행

영국 런던의 한 버스 안에서 20대 여성 동성애자(레즈비언) 커플이 10대 청소년들로부터 폭행당하고 물건을 빼앗기는 '동성애 혐오 폭력'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7일(현지시간) BBC·CNN방송과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2시 반께 런던 야간 이층버스에서 이런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런던에 사는 동성애 커플인 우루과이 출신 멜라니아 헤이모나트(28)와 미국인 크리스(29)는 당시 저녁 데이트를 마친 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참이었다.청소년들은 헤이모나트와 크리스가 손을 잡고 있는 것을 보고 레즈비언임을 눈치채고서는 성적인 몸짓을 하며 자신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키스를 해 보라"고 요구했다. 커플이 끝내 스킨십 요구에 응하지 않자 청소년들은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고, 이내 무자비한 폭행으로 이어졌다. 청소년들은 이 과정에서 커플의 휴대전화와 가방도 훔친 뒤 도주했다.커플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을 보면 얼굴과 옷 이곳저곳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심한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커플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헤이모나트는 코뼈가 부러져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런던 경찰은 15~18세 사이인 청소년 네 명을 중상해와 강도 혐의로 체포했으며, 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혐오스럽다"고 표현하며 "많은 이들이 이번 사건 때문에 당연히 화가 났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 용의자를 모두 추적해 수사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도 사건을 언급하며 "피해 커플에게 위로를 보낸다. 누구도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이 사랑하는 이를 억지로 숨겨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성소수자(LGBT)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디지털뉴스부

2019-06-08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