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로 신음…주민 25만명 대피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대형산불로 고통받고 있다.10일(현지시각)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켜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실종자도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어 불길의 기세가 약해졌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에 탔다. 주민 2만6천여 명이 전부 대피했다.지난 8일 캠프파이어가 발화한 직후 불길이 마을 전역을 휘감았고 프로판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도망쳐 나온 주민들은 "아마겟돈 같은 전쟁터였다"라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어서 차가 가로막히자 뛰어서 대피한 가족도 상당수다. 파라다이스 마을은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AP통신은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과 앙상한 주택 뼈대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6천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한 주민은 "불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마구 옮겨 다니며 마을 곳곳에 있는 건물을 집어삼켰다"면서 "중심 상가도 모조리 불에 탔다. 불길이 도로를 넘어다녔다"라고 말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역대 6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된 카파이어가 일어난 소도시 레딩에서 150㎞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LA 북서쪽에서 잇달아 발화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두껍고 누런 연기구름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LA 동물원도 불길과 연기의 위협을 받아 우리에 있던 일부 동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불길이 캘리포니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휘감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미국의 1번 도로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도 한동안 불통했다.LA 카운티 경찰국은 이 지역에서 숨진 주민 2명이 산불과 관련돼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정확히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7일 12명을 숨지게 한 '보더라인 그릴 & 바'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오크스 주변에서 일어난 힐파이어는 현재 25%의 진화율을 보인다. /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 사진은 9일(현지시간) LA 칼라바스 지역의 한 집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의 소도시 말리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주택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과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의 전체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펜스 "전례없는 외교·경제적 대북압박 계속 가해나갈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배가 아닌 협력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결의가 그 나라(북한)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요구한다"고 밝혔다.당초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돼 북미 간 교착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에 따른 압박 유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국제 공조 전선의 균열을 막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2+2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밝힌 언급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외교·안보 대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추구하는 데 있어 단일대오 유지의 중요성을 표명했다. 이는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에 대한 엄격한 이행 지속을 통해 압박을 유지하는 걸 의미한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북한은 제재완화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어 북미대화 재개를 앞두고 양측간 장외 기 싸움이 가열되는 흐름이다.펜스 부통령은 WP 기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지속적이며 변함이 없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3대 기둥으로 ▲번영 ▲안보 ▲법에 의한 통치 및 개인권 보호에 대한 지지를 꼽았다.그의 대북 압박 관련 언급은 이 가운데 안보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는 "안보는 번영의 토대"라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핵확산에서부터 극단주의,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시급한 역내 위협들에 맞서기 위해 생각이 맞는 나라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은 올 한 해만 안보 원조 분야에서 5억 달러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지난 3년 치를 다 합한 것보다도 많은 4억 달러에 가까운 군사적 지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또한 육상과 해상, 그리고 디지털 영역에서 국가들이 그들의 국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일본, 인도와 진행한 연합 해군 훈련은 우리의 새로워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번 순방과 관련, "추가 조치 및 투자에 대한 우리의 다짐을 보여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번영은 이 필수 지역에 달려 있으며, 미국은 크든 작든 모든 나라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안에서 반드시 번영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11∼18일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파푸아 뉴기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을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이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다.이와 관련,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이 펜스 부통령의 세 번째 이 지역 순방"이라며 펜스 부통령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한반도의 비핵화(FFVD)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펜스 美 부통령 "전례없는 외교·경제적 대북압박 계속할 것". 사진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요르단, 홍수로 11명 사망… 페트라 관광 객 수천 명 대피

중동 지역 물난리로 요르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9일(현지시간) 수도 암만 등 요르단 곳곳에서 폭우로 물난리가 발생해 10일 오전 현재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구조활동을 벌인 잠수사 1명이 포함됐다. 구조 당국이 여아 2명을 비롯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요르단의 남북을 연결하는 사막고속도로도 한동안 끊겼다. 고대 유적 페트라를 찾은 관광객 3천700여 명이 계곡으로 들이치는 급류를 피해 고지대로 대피했다. 국영 방송은 페트라 계곡 일부에 물이 4m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은 요르단 남부에서 자국 관광객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당국은 페트라 유적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다. 이범연 주요르단 대사는 "홍수 피해가 심한 각 지역에 확인한 결과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요르단 남부 홍해 항구 도시 아카바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요르단 교육부는 전국에 휴업령을 내렸다. /디지털뉴스부중동 지역 물난리로 요르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 /AP=연합뉴스

2018-11-11 디지털뉴스부

미중 2+2 외교안보대화… 무역전쟁 해결·北비핵화 협력 논의

미국과 중국은 9일(현지시간) 제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하고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전쟁 해결, 한반도 비핵화와 이란 제재 문제 협력 등 양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중국의 종교적 자유 탄압 논란 등을 놓고는 양측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2+2 외교·안보 대화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와 다른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들과 악의적 행동들에 대해 중국이 더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군사 및 안보 문제에 관한 상호 교류를 심화하고 위기 상황 시 위험을 감소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종교적 자유 및 남중국해 관련 중국의 행동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의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는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고, 미국은 이 지역 일대에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계속 항해와 비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외교안보 대화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현안에 관한 입장을 교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하면서도 미국은 냉전 시대의 정책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산적인 대화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냉전이나 봉쇄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책임감 있고 공정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논의와 오늘 대화가 이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결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으며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한 "무역전쟁은 어떤 해결책으로도 이어지지 않고 결국 양측 모두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대화의 통로를 열어 놓았다.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우리 두 나라가 경제와 무역 관계에서 이전의 난관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헤쳐 왔는지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 정상이 지난 1일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어 나가고, 같은 발걸음을 내디디며 선의의 대화와 소통을 해서 머지않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중은 이날 외교·안보 대화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 및 협상을 통한 해결에 대한 책무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안보 대화는 정점에 달했던 양국의 무역갈등이 타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의 고위급 대화 채널이 다시 가동된 것이어서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가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해 4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북핵 등 경제·외교·안보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1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아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고 남중국해에서 양국의 군사적 충돌 상황도 잇따르면서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외교·안보 대화가 전격 취소된 뒤 이날 열렸다. /연합뉴스한자리에 모인 미중 외교·안보 수장 미·중 외교·안보 수장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간 2+2 외교·안보 대화를 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강풍타고 급속히 확산… 킴카다시안 등 연예인도 대피 행렬

미국 캘리포니아에 북부와 남부에서 또 대형 산불이 일어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미 언론과 소방당국은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총 15만 명에 달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뷰트카운티에서는 번진 대형산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다.AP·CNN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는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고 전체 주민 2만6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다.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긴급 대피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뒤덮은 면적은 285㎢(7만 에이커)에 달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서울시 면적(605㎢)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고,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00배에 가깝다. 불에 탄 면적이 하루 사이에 3배 늘었다. 진화율은 9일 오후 현재 5%에 불과하다.이와 함께 총기 난사가 발생한 사우전드 옥스 부근 등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도 2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말리부 저택 지역을 덮쳤다.말리부는 연예인,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이다. 말리부와 인근 도시에서 강제 대피명령을 받은 집은 2만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셀럽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와 '미투'의 기수로 알려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 연예인들도 대형산불을 피해 대피 길에 올랐다.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은 고온 건조한 국지풍이 불어오는 시기여서 바람 타고 불이 더 번질 것으로 보여 대피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북 캘리포니아 휘감은 대형 산불 /AP=연합뉴스

2018-11-10 디지털뉴스부

카다시안·밀라노 등 美 연예인들도 산불에 대피행렬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의 미국 방송인 킴 카디사인 웨스트와 '미투'의 기수로 알려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 연예인들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대형산불을 피해 대피 길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한 산불이 캘러버서스에 있는 자택 주변으로 번지자 급히 대피했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카다시안은 "캘러버서스를 위해 기도해달라. 한 시간 만에 짐을 챙겨 집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벤투라 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접경 지역 주민 수천 명이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에 따라 피신했다. 카다시안은 최근 백악관에 초대받아 화제가 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다. 카다시안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잘 아는 수감자의 사면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카디사안의 자매로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커트니 카다시안과 클로에 카다시안도 대피했다고 CNN은 전했다. 클로에는 트위터에 "산불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알리사 밀라노는 트위터에 "지금 막 아이들과 애완견, 컴퓨터를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고 썼다. 집에 말을 키우고 있는 밀라노는 조련사가 말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도 말리부 인근에 살고 있는데 역시 대피 길에 올랐다. 델토로는 "어젯밤 대피했다. 사우전드 오크스는 위험에 처해 있다. 말리부는 대피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연합뉴스Pictures Of The Week Photo Gallery 캘리포니아 산불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트럼프, '캐러밴' 불법입국ㆍ망명시도 차단 포고문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경을 향해 이동 중인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입국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대통령 포고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출국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내에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대통령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이 시도될 경우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5개 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국가적 이익을 보호하고, 합법적인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망명 제도의 효율성을 유지하고자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포고가 이날부터 향후 3개월간 유효하며 연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입국한 상태인 이민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8일 시행한 신규 규칙을 통해 모든 망명 신청은 반드시 합법적인 입국장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멕시코에서 미 남쪽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은 금지된다. 미 대통령의 포고는 행정명령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그러나 의회 결정으로 부정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캐러밴 관련 포고는 입국의 합법성과 무관하게 누구나 망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민ㆍ국적법 위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와 관련해 유엔의 법률 전문가들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르 발로흐 UNHCR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의 방침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법률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 매우 내용이 길어서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내각·백악관 진용 개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호주 멜버른 도심서 흉기 난동, 경찰 테러 수사 전환… IS "우리가 저지른 것"

호주 멜버른 도심 거리에서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A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0분 멜버른 시내 버크가에서 한 남성이 행인 3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빅토리아주 경찰국 데이비드 클레이튼 경정은 "3명이 흉기에 찔려 이중 한명이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2명은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범행 후 경찰과 대치하던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바비큐용 가스용기 여러 통을 실은 픽업트럭에 불을 붙이려 했다고 밝혔다.다만 경찰은 그가 불을 내고 차에서 내린 것인지, 차에서 내린 후 불이 난 것인지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게시된 영상과 현지 방송을 보면 검은색 상의를 입은 거구의 남성이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뒤로는 픽업트럭 한 대가 불타는 모습이 보인다.목격자들은 차를 타고 온 용의자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흉기로 시민들을 무작위로 공격했다고 전했다.버크가는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장소이자 관광지로, 사건 발생 시각인 금요일 오후 쇼핑과 식사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한창 붐비고 있었다. 그레이엄 애슈턴 빅토리아주 경찰국장은 용의자는 소말리아 출신으로, 가족과의 연관성으로 '요주 인물'로 분류된 인물이라고 발표했다. 조사 초기 단계에선 테러와의 연관성이 없다고 밝혔던 경찰은 테러 수사로 전환했다. 애슈턴 국장은 "용의자에 관한 정보를 기반으로, 이번 사건을 테러 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사건 발생 몇 시간 후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멜버른에서 작전의 가해자는 IS 전사"라며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교전 중인) 연합국을 겨냥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호주 멜버른 도심 거리에서 9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출신의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8-11-10 디지털뉴스부

앤디 김 "트럼프 北대화 고무적…한반도, 美외교 우선순위"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는 8일(현지시간) "한반도 이슈가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뉴저지 주 벌링턴에서 일부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북한과의 평화는 나의 최우선 순위이고, 의회에 들어가면 그 이슈에서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히고 "외교정책 이슈에서 의회 리더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국제관계 부문에서 전문성을 다진 김 후보는 뉴저지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의 당선을 기정사실로 하고 승리를 선언한 상태다.한반도 이슈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는 "물론이다"(absolutely)라면서 희망 상임위로 '하원 군사위원회'를 꼽았다.김 후보는 "하원 군사위원회는 국가안보 이슈에서 많은 영향력을 마칠 수 있는 상임위"라며 "특히 아시아 및 한반도와 관련된 이슈에서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이슈에서 크고 강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덧붙였다.북핵이슈 해법과 관련, "간단한 해답이 없지만 한 가지만 꼽아야 한다면 지금의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지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며 "북핵 문제는 민주·공화 당파 차원을 넘어서, 모든 미국인과 한국인,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해 풀어야 하는 이슈"라고 강조했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고, 한국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도 "한때 주한 미국대사 선임이 지연된 것을 비롯해 한국 이슈가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신호가 나왔다"면서 "이는 걱정되는 사안이다. 한국이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자 핵심 동맹이라는 점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하고, 이런 부분에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부모에 이어 자신 역시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을 이뤘다는 점도 자부했다. 그는 "이민자의 아들, 한국계 이민자의 아들이 연방의회 선거에 뛰어들어 승리했다"면서 "그 자체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뉴저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시카고대를 졸업했다.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동 전문가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몸담았다.옥스퍼드대 재학 시절, 세계적 지도자들을 인터뷰하는 학교 출판작업과 관련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경험도 언급하면서 "세계 평화에 영향을 미친 리더들을 인터뷰하는 일이었는데, 나로서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를 받아 매우 흥분됐다"면서 "무엇보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내가 유치원을 다니면서 자랐고 지금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지역에서 지지를 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후보는 현재 99% 개표를 끝낸 가운데 득표율 49.8%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8.9%)에 0.9%포인트 차 앞서고 있다. 상대 후보가 아직 패배를 시인하지 않았고 주요 매체도 여전히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김 후보와는 별도로,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영 김(56.한국명 김영옥·공화) 후보와 함께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의 연방 하원의원이 동반 배출되는 셈이다. 한국계 하원의원이 탄생한다면 김창준(공화) 전 의원 이후 20년 만이다. 김 후보는 특히 민주당 소속으로서는 미주 한인 역사상 첫 연방하원의원이라는 타이틀도 쥐게 됐다. /벌링턴[미 뉴저지주]=연합뉴스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확실시되는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가 8일(현지시간) 뉴저지주 벌링턴에서 일부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벌링턴[미국 뉴저지주]=연합뉴스

2018-11-09 연합뉴스

마다가스카르 대선 후보 "투표 부정 많았다" 부정선거 의혹 제기

마다가스카르의 대통령 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마다가스카르의 헤리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전 대통령은 이번 주 치러진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했다.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부적절한 선거인 명부 등 많은 투표 부정과 기술적 변칙들이 발견됐다"며 "우리는 국민의 투표가 강탈당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실시된 대선에 출마한 36명의 후보 중 한 명이다.그는 2014년부터 집권해오다 대선에 출마하려고 지난 9월 사임했다.마다가스카르 선거위원회가 8일 오후까지 358개 투표소(전체 2만4천852개 투표소)를 개표한 초반 결과에 따르면 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3.3%에 그쳐 재선 가능성이 적은 상황이다.반면 안드리 라조엘리나 전 대통령이 44.3%를 득표했고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전 대통령이 41.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12월 19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라자오나리맘피아니나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마다가스카르 정국에 긴장감이 높아졌다.마다가스카르에서는 올해 4월 의회가 선거자금 조달 등을 제한하는 새 선거법을 채택하자 야권이 반발하고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는 등 진통을 겪었다./디지털뉴스부

2018-11-09 디지털뉴스부

日언론, 방탄소년단 방송 출연 취소 잇따라 보도… 지민 티셔츠 언급

일본 언론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일본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취소된 소식을 잇따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9일 'BTS, 출연 중지…티셔츠에 원폭 투하 모습'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TV아사히는 자사를 통해 이날 밤 방송될 음악 프로그램 '뮤직 스테이션'의 출연이 예정돼 있던 세계적 인기의 한국 힙합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출연을 보류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TV아사히를 인용해 "BTS의 멤버가 과거에 착용했던 티셔츠에 원폭 투하의 모습이 프린트돼 있던 것이 파문을 불러, 이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한다"며 "TV아사히는 BTS 측에 설명을 요구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세계적 인기의 한국 남성 음악그룹 BTS가, 원폭의 버섯구름과 만세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과거에 멤버가 착용한 것이 파문을 확산, 이날 밤 TV아사히를 통한 프로그램 출연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BTS 뮤직스테이션 출연 보류, '원폭티셔츠' 착용 파문'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터넷상에서 비판과 옹호의 글이 많이 나오는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인터넷상에서는 '원폭 투하에 의해 종전→해방', '의미를 모르고 입었다. 그럼 끝나지 않는다'라는 비판과 '무대가 없어져 슬프고 괴롭다'는 팬의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BTS는 2013년에 데뷔했으며 지난해 북미와 남미, 대만 등 총 10개국·지역 투어에서 총 40만명을 동원했다"며 "미국에선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K-팝으로는 처음으로 1위가 되는 등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BC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9 양형종

에즈라 밀러X수현 인터뷰에 '인종차별' 재뿌린 리포터 "용서해 달라"

인터뷰 중 배우 수현에게 인종차별적 질문을 한 리포터가 사과했다. 키얼스티 플라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터뷰 당시 수현의 사진과 함께 사과문을 올리고 "호기심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며 영상을 게재한 이후에야 인종차별 논란이 인 것을 알았다고 털어놨다. 키얼스티 플라는 "나는 노르웨이인이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어서 수현이 아주 어린 나이에 '해리포터' 책을 영어로 읽었다는 사실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그녀가 한국에서 자랐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몇몇곳에서 내가 인종차별을 했다고 지목한 뒤 나와 가족에 대한 위협이 담긴 수많은 이메일을 받았다. 이런 일이 벌어져 가슴이 아프다"라며 "나는 수현, 에즈라 밀러와 멋진 인터뷰를 하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실망한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키얼스티 플라는 "증오에 기름을 붓는 대신 사랑이 퍼졌으면 좋겠다. 만약 수현이 이 글을 읽는다면, 나를 용서해 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수현과 에즈라 밀러가 호흡 맞춘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알드의 범죄'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백송기자 baecksong@kyeongin.com에즈라 밀러·수현 인터뷰. /유부트 영상 캡처

2018-11-09 김백송

美 LA 교외 술집에서 총기난사 참극… 총격범 포함 13명 사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한 술집에서 7일 밤(이하 현지시간) 2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과 경찰관 등 12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번 총격은 지난달 27일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시너고그)에서 40대 백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11명이 숨진 사건 이후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일어난 것이다. 지난 6일 끝난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오범죄로 추정되는 잇단 총격 사건이 일어난 데 이어 선거 직후 또다시 대형 총격 사건이 벌어져 미국 사회를 몸서리치게 하고 있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벤투라 카운티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미 언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권총을 들고 바에 들어온 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내부에 있던 고객과 종업원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목격자들은 총성이 30여 발 들렸다고 전했다. 총격 당시 바에는 대학생을 위한 컨트리 음악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수백 명의 대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중 상당수도 대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 제오프 딘 국장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를 포함하면 모두 13명이 숨졌다. 용의자 신원은 전역한 해병대원 출신의 이언 데이비드 롱(29)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총격 동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망자 외에 15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총상을 입은 사람도 포함됐다. 경찰은 부상자 대부분은 총성에 놀라 달아나다가 다친 사람들이라고 전했다. ◇ 총격 순간 '15분의 공포'…수백 명 혼비백산 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오후 11시 20분께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LA타임스는 총격범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다고 전했다. 경찰과 목격자들은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면서 18세 안팎의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 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술집 입구에 있던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걸어들어오더니 정문 앞에서 일하고 있던 종업원을 겨냥해 총을 쐈다. 총격범은 턱수염이 있었고 몸에 문신이 많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 목격자는 "총성이 들리자 바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엎드렸다가 옆문을 통해 빠져나갔다. 창문을 깨고 나가기도 했다. 도망치는데 뒤에서 총 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면서 울먹였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약 15분간 공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 범행동기 오리무중…총격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있는 듯 용의자는 45구경 글록 21 권총을 사용해 범행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권총은 탄환을 10~11발 장전할 수 있는데 총격범이 캘리포니아에서는 불법인 '확장 탄창'을 사용한 것 같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런 탄창은 총알을 더 많이 넣을 수 있다. 경찰은 총격범이 몇 발을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범행에 쓴 총은 벤투라 카운티에서 팔렸다. 범인은 어머니 차를 몰고 바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인 롱은 별다른 전과가 없지만 지난 4월 정신적 문제로 소동을 일으켜 자택에 경찰이 출동한 적이 있다. 경찰은 당시 롱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자택에 출동했던 경찰관은 롱이 매우 화가 나 있었지만 구금될 정도로 큰 소동을 일으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 외 몇 차례 교통사고를 낸 기록이 남아있다. 딘 국장은 "테러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바에 대학생 수백 명…숨진 경찰관 영웅적 대처로 더 큰 참극 막아 벤투라 카운티에서 25년 넘게 영업한 보더라인 바 & 그릴에는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댄스홀이 있고, 인근에 대학이 많아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날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에는 대학생 수백 명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는 캘리포니아 루테란대학, 칼스테이트대학 채널아일랜드 인 카말리요, 말리부 페퍼다인대학 등이 밀집해 있다. 사건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캘리포니아 루테란대학은 8일 수업을 취소했다. 총격 발생 직후 인근을 지나던 고속도로순찰대 차를 타고 출동한 경찰관 론 헬러스가 총격범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29년간 벤투라 카운티 경찰국에서 근무하고 내년 퇴직을 앞둔 헬러스는 총격범에 대응해 총을 발사했으며, 용의자가 쏜 총에 여러 발을 맞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헬러스가 영웅적으로 빠른 대처를 한 덕분에 더 큰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美LA 교외서 총기난사 참극…총격범 등 13명 사망 전날 밤 술집에서 총격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사우전드오크스에 임시로 마련된 유족 센터로 8일(현지시간) 희생자 가족 등이 들어서고 있다. 전직 해병대원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글록 21 45구경 권총을 난사해 바에 있던 시민과 대응에 나선 경찰관 등 12명을 숨지게 했다. 총격범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연합뉴스 美사회 또 몸서리치게 한 '무차별 총격' 전날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사우전드오크스의 술집 '보더라인 바 & 그릴'의 총격난사 사건 현장에서 숨진 경찰관의 유해가 8일 오토바이 대원들의 호송을 받으며 인근 병원을 떠나고 있다. 전직 해병대원 이언 데이비드 롱(29)이 글록 21 45구경 권총을 난사해 바에 있던 시민과 대응에 나선 경찰관 등 12명을 숨지게 했다. 총격범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연합뉴스

2018-11-09 연합뉴스

CNN "北, 美제재 완화 안해 '정말 화나'… 회담 연기 6일 통보"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미 간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갈수록 미국에 정말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CNN방송이 관련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북미 간 '냉온탕'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CNN에 "북한은 미국이 제재 완화 조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에 정말로 화난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며 "자신들이 추가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게 북측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북미간 교착 상태의 원인은 어느 쪽이 먼저 양보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CNN이 보도한 이러한 북측의 기류는 11·6 중간선거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확연한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한이 취소했다"며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며 "미국은 북으로부터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CNN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북측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한 고위급 또는 실무 대화를 통해 현시점에서 얻어낼 게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회담을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측의 고위급회담 취소 통보 시점과 관련, 한 고위 당국자는 북측 대표단이 중간선거 당일인 6일 회담을 연기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CNN에 전했다. 국무부는 7일 0시께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를 발표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정보를 확인하자마자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8일 뉴욕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先) 비핵화 - 후(後) 제재완화'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 특히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압박' 수위를 유지하는 문제라고 한 당국자가 CNN에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앞서 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근 핵 개발·경제건설 병진 노선 부활 위협 역시 북미 간 긴장을 고조시켜왔다고 CNN은 협상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북미 간 협상이 삐걱거리는 것에는 '김영철 요인'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측은 군부 출신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에 대해 '까다롭고 구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협상에 다른 인사가 나서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CNN에 "미국의 관점에서 김영철이 다루기 힘든 강경파라는 점도 부분적으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며칠 전 돌연 취소했을 당시 그 배경을 두고 '적대적 내용'이 담긴 김 부위원장의 비밀편지가 발단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바 있다. 북미 협상이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CNN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측은 북미 협상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북한내 엘리트층의 '동조'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과 연관 지어 보고 있으며, 이런 판단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북한에 비판을 가하지 않고 계속 '인내'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2018-11-09 연합뉴스

美 LA 교외 술집서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총격범도 현장서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바에서 7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APㆍ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사건은 이날 오후 11시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카운티경찰청 제오프 딘 청장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그러나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딘 청장은 또 사망자들 이외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상자들에 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CNN은 사망자들 이외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벤투라카운티경찰청 대변인은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11명이 총을 맞아 부상했다고만 밝혔다.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오후 11시 20분께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LA타임스는 총격범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총격범이 권총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경찰과 목격자들은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면서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AP 등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연방수사국(FBI) 공동 테러리즘 태스크포스도 출동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디지털뉴스부최소 12명 사망 /KABC via AP=연합뉴스

2018-11-09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내년초 김정은 만날 것" 재확인

8일 뉴욕 북미 고위급회담 돌연 연기로 우려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도 "제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것 없다"고 속도 조절론을 펴면서,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쌍방향"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부연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에 8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은 여전히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외부 일정상의 이유로 조정됐음을 시사했다.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북으로부터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8 전상천

한인 여성 최초 美 연방하원 입성

1.5세 여성동포 공화당 '영 김' 당선앤디김 확정… 한인 2명 하원 입성50대의 한인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20년 만에 연방 하원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인 1.5세인 공화당 영 김 후보(56·한국명 김영옥)가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된다.인천 출신의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CNN에 따르면 미 서부시간 7일 오전 7시 현재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가 7만6천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48.7%, 7만3천77표 득표)에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영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한미관계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문제,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민자 문제 등 한미간과 한인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다닌 뒤 미국에 정착했다.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26년간 13선을 하고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으며, 이후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서 현역 샤론 쿼크 실바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한편 미 동부에서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36·민주)는 개표 결과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했으며, 최종 검수 결과에서 승리가 확정되면 최초로 한인 2명의 하원 입성이 확정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7일 오전 (현지시간)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둬 한인 이민 역사상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LA의 로랜 하이츠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전상천

트럼프, 중간선거 기자회견서 CNN 기자와 마찰… '출입정지' 뒤끝 작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진 CNN 기자를 '출입정지' 조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책 방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그는 기자회견에서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상원에서 의석을 더 늘렸다고 자랑하고, 민주당에는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와 관계가 좋다면서 협력 의사를 비쳤다.그러나 기자회견이 질의응답 순서로 넘어가게 되자 180도 바뀌었다.발언권을 얻은 CNN 짐 아코스타 기자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들을 '악마화'하려 한 것 아니냐고 아코스타 기자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난 그들이 입국하길 원한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입국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코스타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민자 행렬을 향해 '침략'(invasion)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들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침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를 운영하게 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심지어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까지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아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제지했다.급기야 기자회견 진행을 돕던 백악관 여성 인턴이 다가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대에서 뒤로 물러 나와 잠시 회견이 중단됐다.결국 인턴에 의해 마이크가 빼앗기듯 다른 쪽으로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대로 나와 아코스타 기자를 가리키면서 "당신은 무례한, 끔찍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당신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대변인)를 대하는 방식은 끔찍하다"며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끔찍하다"고 맹폭을 가했다.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CNN을 대표적인 '가짜 뉴스'라고 폄훼했다.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수 차례 충돌해 왔다.질의권이 다른 기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아코스타 기자를 향해 "CNN이 많이 하는, 가짜 뉴스를 보도하면 당신은 국민의 적이 된다"라고 힐난했다.결국 백악관은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시켰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백악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한다"며, 아코스타 기자가 백악관 인턴에게 한 행동을 문제로 지적했다.백악관 여성 인턴이 아코스타 기자에게서 마이크를 가져오려 하고 아코스타 기자는 마이크를 계속 붙잡는 과정에서 팔이 닿는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언론을 믿고 (언론의) 어려운 질문들도 환영하지만 우리는 기자가 백악관 인턴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려 한 젊은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아코스타 기자는 즉각 자신의 SNS에 "거짓말"이라며 맞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로 지정된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에 진행요원이 아코스타 기자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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