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틀 새 300㎞ 강행군' 美 엄포에도 몸집 커지는 중미 캐러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 서부 국경을 향해 이틀 새 300㎞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언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캐러밴은 이날 새벽 중부 게레타로 주도인 게레타로 시를 떠나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로 이동했다. 게레타로 자치 경찰은 이날 시 서부에 있는 톨게이트에서 이민자들이 탈 트럭을 찾는 것을 도왔다. 이민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탑승 차례를 기다렸다. 이민자들은 전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자치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과 트럭 등을 타고 200㎞를 이동했다. 캐러밴은 북상할수록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멕시코 남부를 거쳐 뒤늦게 북상했던 2·3차 무리가 캐러밴 본진이 6일가량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게레타로 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9∼10일 사이 6천531명의 이민자가 주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천771명은 주 정부가 라 코레히도라 경기장 등지에 마련한 3개의 쉼터에 머문 뒤 이날 출발했다. 앞서 캐러밴 본진이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당시 규모가 4천 명 안팎으로 추산된 바 있다. 캐러밴은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와 맞닿은 티후아나 시로 이동할 계획이다. 여전히 2천575㎞를 더 가야 한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현재 멕시코에서 이동 중인 캐러밴 중 85%는 온두라스 출신이다.미국으로 망명해 일자리를 얻고 자녀들이 더 나은 교육 등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캐러밴에는 미국서 살다가 추방돼 가족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이들도 섞여 있다. 캐러밴은 최근 수년 사이 정기적으로 결성돼 세간의 주목을 받지 않은 채 미국 국경으로 향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 탓에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에 불법 입국한 캐러밴의 망명 신청을 막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3개 주(州)에 5천600명의 현역 군인 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미 남부 국경에 배치된 병력은 7천7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 정부가 현재까지 캐러밴 중 2천697명에게 난민·망명·취업 비자 절차가 진행되는 4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했지만, 대다수의 캐러밴은 여전히 미국 망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디지털뉴스부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피히히아판을 출발해 북쪽으로 101㎞ 떨어진 아리아가로 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에 참여한 일부 사람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 아카유칸에서 택시 트렁크를 얻어 타고 이동하고 있다. /아카유칸<멕시코>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美압박에 원유 증산한다던 사우디 "12월부터 일일 50만배럴 감산"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이 다음 달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말했다.알팔리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 많은 원유 감산엔 아직 산유국들이 합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월 기준 1천70만 배럴 정도였다.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어떤 특정한 결정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대답을 유보했다.알팔리 장관은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를 국제 원유 시장의 '충격흡수자'로 자처하면서 이달부터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간 선거와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복원을 앞두고 유가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이 때문에 사우디를 위시한 OPEC에 증산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유가가 오르면 중간 선거에서 득표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대이란 제재에 대한 역풍이 불게 되는 탓이었다.따라서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대이란 제재로 감소하는 이란산 원유 공급을 사우디가 원유를 추가로 생산해 대체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었다.이런 미국의 압박에 사우디는 다소 불만을 표시했으나, 지난달 2일 사우디 왕실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로 몰리면서 위기에 처하자 같은달 15일 돌연 증산하겠다고 발표했다.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미국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그러나 미국 중간 선거가 끝난 데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주로 수입하는 일부 국가에 제재 적용을 면제하고 수요가 감소하리라는 전망 속에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자 사우디가 감산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초보다 약 20% 하락했다.알팔리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유가 급락은 놀라운 수준이다. 시장의 심리는 공급 부족을 걱정하는 데서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쪽으로 옮겨졌다"며 유가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이날 회의 전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룸히 오만 석유장관은 기자들에게 "많은 산유국이 감산해야 한다고 공감한다"고 말했다.수하일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은 "다음 달 빈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어떤 행동(감산)을 하자는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OPEC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은 2016년 11월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한다고 합의해 배럴당 30배럴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를 2년 만에 8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디지털뉴스부사우디 "12월부터 일일 50만배럴 감산"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24시간이 고비" 美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악마의 강풍'과 사투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산림과 시가지를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1일(현지시간) 건조한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불피해가 더 커지지 않으려면 24시간이 고비라고 보고 있다. CNN방송·AP통신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 사망자는 2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 집중됐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이날 오전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소방국 대변인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예측 불허로 불어대는 샌타애나 돌풍은 최고 시속 110㎞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미 국립기상청(NWS)도 "기상 조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3천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25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추가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캘리포니아 산불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사망자가 더 늘어나면 거의 90년 만에 가장 많은 산불 인명 피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캠프파이어로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는 DNA 감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어떤 주택에는 희생자 유골만 남아 있거나 그마저도 확인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DNA 감식팀과 인근 칼스테이트 치코 대학의 전문가들을 불러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실종자 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조만간 생존이 확인될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디지털뉴스부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를 위해 헬리콥터가 방화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세계 정상들, 파리서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 성토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쇄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 기조를 일제히 성토했다.정상들은 미국이나 트럼프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이날 기념식과 포럼은 일방주의로 나아가는 미국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작 트럼프는 포럼에 불참했다.포문을 먼저 연 것은 기념식과 평화포럼을 주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그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연설에서 굳은 표정으로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서로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지 말고 희망을 건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마크롱은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라면서 "낡은 망령들이 혼돈과 죽음의 씨앗을 뿌리려고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역사는 때로는 조상들이 피로 맺은 평화의 유산을 뒤엎고 비극적인 패턴을 반복하려고 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트럼프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집권 후 굳어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등 배타적인 국가주의적 경향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마크롱은 오후 라빌레트 전시관에서 주최한 파리평화포럼 연설에서 "우리의 미래에는 오늘이 어떻게 해석될지가 중요하다.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되든, 아니면 새로운 혼돈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마지막 단합의 순간이 되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례였다.메르켈은 평화포럼 연설에서 "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우리에게 보여준다"면서 "편협한 국가주의자들의 관점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우리는 (1·2차) 대전 이후 세워진 것들을 유지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유엔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날 대부분의 도전은 한 나라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다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런 발언 역시 트럼프 집권 후 확고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이 다자 국제협약과 기구를 무시하고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경향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연설에서 현 정세가 1차대전을 전후로 한 20세기 초의 혼란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우려했다.그는 "오늘날 몇몇 요소들을 보면 20세기 초와 1930년대와 유사한 점들이 많다고 본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일련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무역정책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 "정치의 극단화"라고 경고하고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의 약화와 규범에 대한 무시는 다원주의에 대한 두 개의 독극물"이라고 비판했다. 그 역시 미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와 보호무역 기조 등 포퓰리즘 경향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읽혔다. 전반적으로 이날 파리평화포럼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고립주의, 폐쇄적인 무역 기조와 전후 서방 자유주의 진영의 리더 역할 포기 등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작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트럼프는 오전 개선문에서 열린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하고서는 포럼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칠 전 포럼 불참 방침을 프랑스에 통보한 트럼프는 오후엔 자리를 옮겨 파리 근교의 쉬렌 군사묘지를 방문, 1차대전 당시 미군 전몰장병들을 추모했다.트럼프는 미군 장병 1천500여 명의 유해가 묻힌 이곳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의 애국자들"을 언급하고 "그들이 한 세기 전 고귀한 목숨을 바쳐 지킨 문명과 평화를 보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그는 연설을 마친 뒤에 곧바로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몸을 실었다./디지털뉴스부세계 정상들, 파리서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성토.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 다음 날(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1차 대전 종전 100주년…'1세기 전 적국' 프랑스-독일, 손잡고 우호 과시

인류 최초 세계전쟁 1차 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각국 정상들이 프랑스로 모였다.프랑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기념식에는 승전국인 연합국뿐만 아니라 패전한 동맹국인 독일, 오스만튀르크의 후신 터키 등 7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0주년 하루 전인 10일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일부는 전쟁 때 적국 사이었지만 오늘 밤엔 다시 뭉쳤다"면서 "이는 1차 대전에서 숨진 전사들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의"라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전 협정이 체결된 프랑스 콩피에뉴 숲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1세기 전 적국이었던 두 나라 정상들은 손을 맞잡고 전사들을 추모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 기대 그의 얼굴에 이마를 갖다 대는 친밀감을 드러냈다.이어 두 정상은 정전 서명이 이뤄진 페르디낭 포슈 연합군 총사령관의 객차를 재현한 기념관으로 들어가 함께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곳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의 손을 잡아 우호를 보여줬다.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은 지난 73년 동안 평화를 유지했는데, 이런 전례는 없다"면서 "이는 독일과 프랑스가 평화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독일은 세계가 더 평화로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둔다"라고 말했다.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종전 기념식에는 참석하지만, 독일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한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왕실 식구들도 이날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디지털뉴스부1차 대전 종전 100주년. 프랑스가 11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기념식에는 승전국인 연합국뿐만 아니라 패전한 동맹국인 독일, 오스만튀르크의 후신 터키 등 7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美 캘리포니아 '역대최악' 산불에 '25명 사망·110명 실종'…'진화율 20%' 강풍 다시 강해질 듯

캘리포니아주에서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25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실종하는 등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까지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잿더미로 변한 주택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가 발화했고,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웠다.이날 오후까지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총 25명으로 늘었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110명이다.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여 명, 남 캘리포니아 25만여 명으로 줄잡아 30만 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이에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어 불길의 기세가 약해졌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km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에 탔다. 주민 2만6천여 명이 전부 대피했다.지난 8일 캠프파이어가 발화한 직후 불길이 마을 전역을 휘감았고 프로판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은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9명이 불에 탄 차와 집 안팎에서 발견된 데 이어 산불 발화 사흘째인 10일 무려 14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코리 호네아 뷰트 카운티 경찰국장은 "주민 23명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주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경찰은 현장에 DNA 감식팀을 보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110명 중 다수는 연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에는 수백 통의 실종자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24㎢로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한다. 6천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역대 6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된 카파이어가 일어난 소도시 레딩에서 150km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북부 캘리포니아 산불은 파라다이스 마을을 휩쓴 데 이어 오로빌 호수 주변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오로빌 타운 주민은 1만9천여 명이다.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5%에 불과하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LA 카운티 경찰국의 존 베네딕트 국장은 "남 캘리포니아의 화재 지역에서 주민 2명이 차에 탄 채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남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처음.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두껍고 누런 연기구름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올랜도 블룸, 방송인 킴 카다시안 패밀리 등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불을 피해 대피길에 올랐다. 말리부에 있는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도 위협받고 있다. 밤새 소방관들이 대학 건물을 지키기 위해 소화 작업을 벌였다. 교직원·학생 수백 명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불길이 캘리포니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휘감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미국의 1번 도로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도 한동안 불통했다.기상청은 산불의 위력을 키운 샌타애나 강풍의 속도가 전날 최고 시속 80~100㎞에서 40~5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 수천 명이 남·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11일부터 다시 샌타애나 강풍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다.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장 마크 로렌젠은 CNN에 "자연이 잠깐만 휴식을 준 것뿐 내일부터는 불길 속으로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 같다"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25명 사망 110명 실종.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주(州) 재난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펜스·폼페이오 잇따라… 강경 대북압박메시지 주목

8일(현지시간) 뉴욕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이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잇따라 강경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 날 '미중 2+2 외교·안보 대화'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북제재의 틀에 중국을 묶었다.이에 북한은 외곽매체 등을 활용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은 물론 인권을 거론한 대북 비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의향을 가감없이 전달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0일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의 부활을 언급한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연구소장의 지난 2일 논평에 대해 "연구소 소장이 개인 판단으로 써낼 수 있는 구절이 아니다"며 "경종이 울렸다"고 썼다. 또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논평에서 유엔에 상정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남조선 당국은 심고(深考)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11 전상천

알리바바, 16시간만에 27조원 거래 '기록 갱신'…중국 '11.11' 쇼핑데이 '광풍'

알리바바그룹이 매년 11월 11일, 24시간 동안 여는 최대의 할인 이벤트인 '11.11', 즉 '솽스이'(雙11·쌍십일)쇼핑데이에서 종료를 8시간 넘게 남겨놓고 지난해의 기록이 깨졌다. 알리바바는 '11.11' 10주년인 이날 행사가 시작된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49분까지 거래액이 지난해 24시간 동안의 거래액인 1천682억 위안(약 27조3천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중국 국내외의 많은 소비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다렸다가 T몰(톈마오·天猫)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여러 사이트로 몰려들어 전자제품과 수입 화장품, 항공권 등을 앞다퉈 사들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과 웨이보에 자신의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쇼핑데이를 즐겼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가 시작되고 2분 5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천억원)을 돌파해 지난해의 3분 1초 기록을 깼다. 거래액은 오전 1시간 47분에 1천억 위안(약 16조2천억원)에 도달했다.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판매 호조는 중국 소비자 심리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신장세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자회사가 된 라자다(Lazada)와 음식 배달 자회사 어러머, 슈퍼마켓 체인 허마 등의 참여에 힘입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적했다. '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쌍 11)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알려졌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천200만 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시나재경은 "업계에서는 '솽스이'가 큰 판촉 이벤트인 '광군제'에서 상업의 '올림픽'으로 성장했다는 평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미 거래 규모에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데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몇 년 전부터는 해외로까지 행사를 확대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 달러(36조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1.11'은 알리바바가 시작한 이벤트지만 지금은 JD닷컴(징둥·京東) 등 라이벌 업체도 참여한다. 온라인을 뛰어넘어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날을 전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알리바바는 몇 년 전부터 해외 스타 등을 '11.11' 행사에 동원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해는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태양의 서커스' 등이 참여한 행사를 상하이에서 열었다.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 초반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 중국에서 헤어드라이어로 특히 유명한 다이슨이었다. 판매 시작 30분 안에 나이키, 유니클로, 아디다스, P&G, 샤오미, 애플 등은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불과 1초 만에 맥(MAC) 립스틱 한정판 3천700개가 동나기도 했다. 수입 제품 종류 가운데는 건강 보충제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분유, 마스크 팩, 스킨케어 제품 등도 많이 팔렸다./디지털뉴스부알리바바. 사진은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갈라쇼'에서 전광판이 세일 시작 1시간 49초만에 매출액이 571억 위안(약 9조 6천59억 원)을 알리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2018-11-11 디지털뉴스부

폐허로 변한 '파라다이스'…산불이 집어삼킨 美산간마을의 비극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시에라네바다 산맥 산자락의 산간마을 파라다이스(Paradise).뷰트 카운티에 속한 파라다이스 마을은 '낙원'을 뜻하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1800년대부터 조성된 이 마을은 동쪽으로는 플러머스 국유림, 남쪽으로 오로빌 호수가 있는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전원 타운이다. 서부개척시대 전통을 간직한 골드 너깃 뮤지엄이 타운에 있는 거의 유일한 볼거리다.올드타운 중심부에는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병원과 운전면허시험장, 마트와 모텔 몇 곳이 전부다. 주민 수는 2만7천여 명. 은퇴자와 노년층이 많이 살고 일 년 내내 골드너깃 퀸 선발대회 외에는 별다른 행사조차 없는 조용하기 그지없는 마을이다.지난 8일 오후 이곳이 갑자기 성난 불길에 휩싸였다.캠프파이어로 명명된 대형산불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기 시작한 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시속 80~100㎞의 강풍에 가공할 위력의 에너지를 얻은 산불은 순식간에 주택가와 시가지를 불바다로 만들었다.마을 곳곳에서 프로판가스통이 폭발하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전봇대가 쓰러졌다.넘어진 전신주에서 스파크가 튀고 나무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더 번졌다.주민들은 미처 생필품을 챙길 틈도 없이 차를 타고 피신했다.그러나 이 마을의 주요 도로가 191번 도로인 클라크로드 하나뿐인 데다 나머지 작은 산길은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해졌다.차가 가로막히자 몇몇 가족은 뛰어서 불길 속을 헤치고 피신하기도 했다.하지만 노년층이 많은 데다 장애인들도 있어서 피신이 쉽지 않았다.뷰트 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가장 생각하기 싫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라고 말했다.이 마을과 주변에서만 주민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애초 9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졌으나 경찰이 불에 타 잿더미로 변한 주택가를 수색한 결과 시신 14구를 수습했다.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 안에서 숨진 사람도 있고, 집 안팎에서 사망한 사람도 여럿이다.경찰은 "일부 시신은 유골만 남을 정도로 화마에 심하게 훼손돼 DNA 감식팀이 현장에서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을 비롯한 뷰트 카운티에서 연락이 두절된 상태의 주민도 무려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크게 늘 것으로 경찰은 우려하고 있다.10일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힌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시가지 전역이 폐허로 변한 상태였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AP통신은 '잃어버린 파라다이스'라며 "버려진 차량과 불타고 남은 앙상한 주택 뼈대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상공에서는 두꺼운 연기구름이 자욱하게 덮여있고 곳곳에는 여전히 잔불이 타오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한 한 주민은 AP에 "차 문을 닫는 순간 화기가 옆으로 확 들어오는 걸 느낄 정도였다. 거센 불길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넘나들며 휩쓸듯이 지나갔고 도로 위를 넘나들었다"고 말했다.마을 중심가 쇼핑센터도 완전히 전소해 남은 것이라곤 자갈과 타다 남은 벽돌뿐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이 마을은 2008년에도 큰 산불이 나면서 가옥 여러 채가 불에 탔다.이번에는 피해가 상상할 초월할 정도다.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가옥 6천400여 채와 건물 200여 동이 전소했다. 대부분이 파라다이스 마을에 집중됐다.캘리포니아 재난 당국 관계자는 현지 방송에 "마을이 파괴된 상황이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주민들에게 위로할 말을 찾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 마을 카운슬 멤버인 멜리사 슈스터는 AP통신에 "이곳은 파라다이스다. 과거에도 항상 파라다이스였다. 우리가 다시 이곳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美 최고위층 대북압박 강조…고위급회담 연기 후 북미관계 난항 우려

미국 최고위층의 대북 압박 메시지가 이어지면서 북미 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8일 뉴욕에서 열리기로 했던 북미 고위급회담이 연기된 이후 꼬여버린 북미 관계를 풀기 위한 압박으로 볼 수 있겠지만, 유연해야 할 대화 국면이 경직돼 자칫 북미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외신들에 따르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요구한다"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결의가 그 나라(북한)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대북 압박 확대를 천명했다. 이는 북한의 구체적 비핵화 조치를 유도하기 위해 제재·압박 카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대북 압박에 중국까지 끌어들일 방침임을 밝혔다. 중국측은 미국과 다른 '별도 노선'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미국의 의도와 명확히 선을 그었지만, 미국이 최근 마찰을 빚고 있는 중국까지 대북 압박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조성렬 수석 연구위원은 11일 "미국은 미중간 무역전쟁이 한창일 때 북한을 대화의 틀로 불러냄으로써 중국의 대북 개입을 견제했는데, 이번에 외교·안보 대화를 통해 미중 무역갈등을 일시 봉합하고 중국의 대북 협력 약속을 얻어낸 상황에서 다시 대북압박을 고도화하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미국도 '선 비핵화-후 제재해제' 기조로 성과가 나면 좋겠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어서 당분간 압박 기조를 강조하더라도 물밑 접촉을 통해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지 양측이 지나친 감정 싸움으로 가서는 안 된다. 우리 정부도 그런 북미간 소모적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재자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북한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 기조 유지 방침을 밝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DB

2018-11-11 박상일

美캘리포니아 역대최악 동시다발 산불…11명 사망·30만명 대피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로 고통받고 있다.10일(현지시각)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가 발화했고,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우고 있다.이날 오후까지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9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총 11명까지 늘어났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가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여 명, 남 캘리포니아 25만여 명으로 줄잡아 30만 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어 불길의 기세가 약해졌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불기둥 솟구친 전쟁터로 변한 파라다이스 마을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에 탔다. 주민 2만6천여 명이 전부 대피했다.지난 8일 캠프파이어가 발화한 직후 불길이 마을 전역을 휘감았고 프로판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도망쳐 나온 주민들은 "아마겟돈 같은 전쟁터였다"라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어서 차가 가로막히자 뛰어서 대피한 가족도 상당수다. 파라다이스 마을은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AP통신은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과 앙상한 주택 뼈대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6천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한 주민은 "불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마구 옮겨 다니며 마을 곳곳에 있는 건물을 집어삼켰다"면서 "중심 상가도 모조리 불에 탔다. 불길이 도로를 넘어다녔다"라고 말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역대 6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된 카파이어가 일어난 소도시 레딩에서 150㎞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북부 캘리포니아 산불은 파라다이스 마을을 휩쓴 데 이어 오로빌 호수 주변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오로빌 타운 주민은 1만9천여 명이다.◇ LA 주변 산불로 25만 명 대피…인구밀집지역 큰 피해 우려LA 북서쪽에서 잇달아 발화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LA 카운티 경찰국의 존 베네딕트 국장은 "남 캘리포니아의 화재 지역에서 주민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남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두껍고 누런 연기구름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LA 동물원도 불길과 연기의 위협을 받아 우리에 있던 일부 동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말리부에 있는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도 위협받고 있다. 밤새 소방관들이 대학 건물을 지키기 위해 소화 작업을 벌였다. 교직원·학생 수백 명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불길이 캘리포니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휘감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미국의 1번 도로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도 한동안 불통했다.지난 7일 12명을 숨지게 한 '보더라인 그릴 & 바'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오크스 주변에서 일어난 힐파이어는 현재 25%의 진화율을 보인다.기상청은 산불의 위력을 키운 샌타애나 강풍의 속도가 전날 최고 시속 80~100㎞에서 40~5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 수천 명이 남·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로 신음…주민 25만명 대피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이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대형산불로 고통받고 있다.10일(현지시각)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발화한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켜 사망자 9명이 발생했다. 실종자도 35명에 달해 인명 피해가 늘 것으로 보인다.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어 불길의 기세가 약해졌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에 탔다. 주민 2만6천여 명이 전부 대피했다.지난 8일 캠프파이어가 발화한 직후 불길이 마을 전역을 휘감았고 프로판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도망쳐 나온 주민들은 "아마겟돈 같은 전쟁터였다"라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어서 차가 가로막히자 뛰어서 대피한 가족도 상당수다. 파라다이스 마을은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불에 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3명은 집 밖에서, 한 명은 집안에서 각각 숨졌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AP통신은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불길에 휩싸여 전소한 차량과 앙상한 주택 뼈대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져 버렸다"고 전했다.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04㎢로 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한다.6천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한 주민은 "불이 이 집에서 저 집으로 마구 옮겨 다니며 마을 곳곳에 있는 건물을 집어삼켰다"면서 "중심 상가도 모조리 불에 탔다. 불길이 도로를 넘어다녔다"라고 말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역대 6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된 카파이어가 일어난 소도시 레딩에서 150㎞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LA 북서쪽에서 잇달아 발화한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는 북 캘리포니아 산불보다 규모는 작지만, 상대적으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위협하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0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제로에 가깝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두껍고 누런 연기구름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LA 동물원도 불길과 연기의 위협을 받아 우리에 있던 일부 동물을 대피시키기도 했다.불길이 캘리포니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휘감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미국의 1번 도로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도 한동안 불통했다.LA 카운티 경찰국은 이 지역에서 숨진 주민 2명이 산불과 관련돼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직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가 정확히 보고되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7일 12명을 숨지게 한 '보더라인 그릴 & 바'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사우전드오크스 주변에서 일어난 힐파이어는 현재 25%의 진화율을 보인다. /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산불. 사진은 9일(현지시간) LA 칼라바스 지역의 한 집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 /AP=연합뉴스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서부의 소도시 말리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주택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에 대형산불 3개가 동시에 발화해 인명·재산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과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의 전체 주민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스앤젤레스AP=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펜스 "전례없는 외교·경제적 대북압박 계속 가해나갈 것"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순방을 앞두고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지배가 아닌 협력을 추구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대북 최대 압박 기조를 재확인했다.펜스 부통령은 "우리의 결의가 그 나라(북한)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었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를 포함한 압박 캠페인을 유지할 것을 모든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요구한다"고 밝혔다.당초 8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돼 북미 간 교착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 견인을 위해 '선(先) 비핵화-후(後) 제재완화'에 따른 압박 유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국제 공조 전선의 균열을 막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2+2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서 밝힌 언급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외교·안보 대화 직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추구하는 데 있어 단일대오 유지의 중요성을 표명했다. 이는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안들에 대한 엄격한 이행 지속을 통해 압박을 유지하는 걸 의미한다"며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 이행에 대한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북한은 제재완화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어 북미대화 재개를 앞두고 양측간 장외 기 싸움이 가열되는 흐름이다.펜스 부통령은 WP 기고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지속적이며 변함이 없다"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3대 기둥으로 ▲번영 ▲안보 ▲법에 의한 통치 및 개인권 보호에 대한 지지를 꼽았다.그의 대북 압박 관련 언급은 이 가운데 안보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는 "안보는 번영의 토대"라며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따라 핵확산에서부터 극단주의, 테러리즘에 이르기까지 가장 시급한 역내 위협들에 맞서기 위해 생각이 맞는 나라들과 함께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국은 올 한 해만 안보 원조 분야에서 5억 달러 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지난 3년 치를 다 합한 것보다도 많은 4억 달러에 가까운 군사적 지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는 또한 육상과 해상, 그리고 디지털 영역에서 국가들이 그들의 국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최근 일본, 인도와 진행한 연합 해군 훈련은 우리의 새로워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번 순방과 관련, "추가 조치 및 투자에 대한 우리의 다짐을 보여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번영은 이 필수 지역에 달려 있으며, 미국은 크든 작든 모든 나라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안에서 반드시 번영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펜스 부통령은 11∼18일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일본과 싱가포르, 호주, 파푸아 뉴기니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을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아세안(ASEAN)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파푸아 뉴기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이 이번 순방의 주요 목적이다.이와 관련,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이번이 펜스 부통령의 세 번째 이 지역 순방"이라며 펜스 부통령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한반도의 비핵화(FFVD)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펜스 美 부통령 "전례없는 외교·경제적 대북압박 계속할 것". 사진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8-11-11 연합뉴스

요르단, 홍수로 11명 사망… 페트라 관광 객 수천 명 대피

중동 지역 물난리로 요르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9일(현지시간) 수도 암만 등 요르단 곳곳에서 폭우로 물난리가 발생해 10일 오전 현재까지 1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 2명과 구조활동을 벌인 잠수사 1명이 포함됐다. 구조 당국이 여아 2명을 비롯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사망자가 더 늘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요르단의 남북을 연결하는 사막고속도로도 한동안 끊겼다. 고대 유적 페트라를 찾은 관광객 3천700여 명이 계곡으로 들이치는 급류를 피해 고지대로 대피했다. 국영 방송은 페트라 계곡 일부에 물이 4m 높이까지 차올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은 요르단 남부에서 자국 관광객 3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요르단 당국은 페트라 유적지의 출입을 통제하고 수습에 나섰다. 이범연 주요르단 대사는 "홍수 피해가 심한 각 지역에 확인한 결과 한국 교민·관광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한편 요르단 남부 홍해 항구 도시 아카바 일대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요르단 교육부는 전국에 휴업령을 내렸다. /디지털뉴스부중동 지역 물난리로 요르단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세계적인 유적지에서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했다. /AP=연합뉴스

2018-11-11 디지털뉴스부

미중 2+2 외교안보대화… 무역전쟁 해결·北비핵화 협력 논의

미국과 중국은 9일(현지시간) 제2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하고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전쟁 해결, 한반도 비핵화와 이란 제재 문제 협력 등 양국 간 관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중국의 종교적 자유 탄압 논란 등을 놓고는 양측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양국 간 2+2 외교·안보 대화를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 문제와 다른 여러 문제에 대한 해법 모색을 위해 중국과 강한 유대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들과 악의적 행동들에 대해 중국이 더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군사 및 안보 문제에 관한 상호 교류를 심화하고 위기 상황 시 위험을 감소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종교적 자유 및 남중국해 관련 중국의 행동에 대해서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의 인공섬을 군사기지화하는 문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고, 미국은 이 지역 일대에서 국제법이 허용하는 바에 따라 계속 항해와 비행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2차 외교안보 대화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질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현안에 관한 입장을 교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한편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관련, 중국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하면서도 미국은 냉전 시대의 정책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며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이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생산적인 대화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냉전이나 봉쇄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양국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책임감 있고 공정하게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논의와 오늘 대화가 이 목표를 향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제츠 중국 정치국원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결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미국과 협력하는 데에 전념하고 있으며 개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또한 "무역전쟁은 어떤 해결책으로도 이어지지 않고 결국 양측 모두에게 상처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대화의 통로를 열어 놓았다. 협상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면서 "우리 두 나라가 경제와 무역 관계에서 이전의 난관들을 어떻게 성공적으로 헤쳐 왔는지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 정상이 지난 1일 통화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어 나가고, 같은 발걸음을 내디디며 선의의 대화와 소통을 해서 머지않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중은 이날 외교·안보 대화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화 및 협상을 통한 해결에 대한 책무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교·안보 대화는 정점에 달했던 양국의 무역갈등이 타결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교·안보 분야의 고위급 대화 채널이 다시 가동된 것이어서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가 될지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지난해 4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무역과 북핵 등 경제·외교·안보 분야에서 고위급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1차 미·중 외교·안보 대화는 지난해 6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하지만 올해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문제 삼아 중국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고 남중국해에서 양국의 군사적 충돌 상황도 잇따르면서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외교·안보 대화가 전격 취소된 뒤 이날 열렸다. /연합뉴스한자리에 모인 미중 외교·안보 수장 미·중 외교·안보 수장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양국 간 2+2 외교·안보 대화를 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美 캘리포니아 대형 산불 강풍타고 급속히 확산… 킴카다시안 등 연예인도 대피 행렬

미국 캘리포니아에 북부와 남부에서 또 대형 산불이 일어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가 급속히 커지고 있다.미 언론과 소방당국은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가 총 15만 명에 달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뷰트카운티에서는 번진 대형산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다.AP·CNN 등 외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 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전날 오후 발화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는 카운티 내 파라다이스 마을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불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5명이 사망했고 전체 주민 2만6천여 명이 대피한 상태다.소방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밤사이에 긴급 대피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피로가 산길 하나뿐이라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 캘리포니아에서 산불이 뒤덮은 면적은 285㎢(7만 에이커)에 달한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서울시 면적(605㎢)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면적이고, 여의도 제방 안쪽 면적의 100배에 가깝다. 불에 탄 면적이 하루 사이에 3배 늘었다. 진화율은 9일 오후 현재 5%에 불과하다.이와 함께 총기 난사가 발생한 사우전드 옥스 부근 등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도 2개의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말리부 저택 지역을 덮쳤다.말리부는 연예인, 부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이다. 말리부와 인근 도시에서 강제 대피명령을 받은 집은 2만5천여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셀럽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와 '미투'의 기수로 알려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 연예인들도 대형산불을 피해 대피 길에 올랐다.현재 캘리포니아 지역은 고온 건조한 국지풍이 불어오는 시기여서 바람 타고 불이 더 번질 것으로 보여 대피 지역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디지털뉴스부북 캘리포니아 휘감은 대형 산불 /AP=연합뉴스

2018-11-10 디지털뉴스부

카다시안·밀라노 등 美 연예인들도 산불에 대피행렬

리얼리티쇼 스타 출신의 미국 방송인 킴 카디사인 웨스트와 '미투'의 기수로 알려진 영화배우 알리사 밀라노 등 연예인들도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급속도로 번지는 대형산불을 피해 대피 길에 올랐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카다시안은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벤투라 카운티에서 발화한 산불이 캘러버서스에 있는 자택 주변으로 번지자 급히 대피했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카다시안은 "캘러버서스를 위해 기도해달라. 한 시간 만에 짐을 챙겨 집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벤투라 카운티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접경 지역 주민 수천 명이 강제 또는 자발적 대피령에 따라 피신했다. 카다시안은 최근 백악관에 초대받아 화제가 된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아내다. 카다시안도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이 잘 아는 수감자의 사면 부탁을 한 적이 있다. 카디사안의 자매로 방송가에서 활동하는 커트니 카다시안과 클로에 카다시안도 대피했다고 CNN은 전했다. 클로에는 트위터에 "산불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알리사 밀라노는 트위터에 "지금 막 아이들과 애완견, 컴퓨터를 챙겨 집에서 빠져나왔다"고 썼다. 집에 말을 키우고 있는 밀라노는 조련사가 말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올해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도 말리부 인근에 살고 있는데 역시 대피 길에 올랐다. 델토로는 "어젯밤 대피했다. 사우전드 오크스는 위험에 처해 있다. 말리부는 대피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다. /연합뉴스Pictures Of The Week Photo Gallery 캘리포니아 산불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트럼프, '캐러밴' 불법입국ㆍ망명시도 차단 포고문 서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경을 향해 이동 중인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의 불법입국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대통령 포고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출국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이민 해결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멕시코가 접한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겨냥한 조치로, 불법적으로 입국해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내에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그들은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대통령 포고문은 남쪽 국경을 통한 대량 입국이 시도될 경우 입국을 유예하고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은 5개 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에서 "국가적 이익을 보호하고, 합법적인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망명 제도의 효율성을 유지하고자 즉각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 포고가 이날부터 향후 3개월간 유효하며 연장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입국한 상태인 이민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법무부와 국토안보부는 8일 시행한 신규 규칙을 통해 모든 망명 신청은 반드시 합법적인 입국장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멕시코에서 미 남쪽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이민자들의 망명 신청은 금지된다. 미 대통령의 포고는 행정명령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진다. 그러나 의회 결정으로 부정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캐러밴 관련 포고는 입국의 합법성과 무관하게 누구나 망명을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한 이민ㆍ국적법 위반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와 관련해 유엔의 법률 전문가들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바르 발로흐 UNHCR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정부의 방침이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법률 전문가들이 검토하고 있다. 매우 내용이 길어서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내각·백악관 진용 개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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