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SJ "보잉, 737맥스 조종제어 소프트웨어 대폭 수정 작업중"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안전성 우려가 불거진 '737-맥스(MAX)'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 주말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여객기의 추락사고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의 같은 기종 여객기가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모두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4개월 새 추가적인 참사가 발생한 셈이다.미 항공당국은 다음 달 말까지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WSJ은 덧붙였다. 조종소프트웨어를 개량하기 위해서는 항공기 1대당 1시간가량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보잉도 전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비행 조종 시스템, 조종석 화면, 항공승무원 교육 등을 포함한 기체 소프트웨어 개량 작업을 수 주일 내 모든 737-맥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와 별도로,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737-맥스 기종에 대해 디자인 변경조치를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앞서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항공기는 지난 10일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를 향해 이륙한 지 6분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같은 기종이었다. /연합뉴스

2019-03-13 연합뉴스

유엔 '北인권결의안' 주도했던 일본 돌연 "빠지겠다"

유럽연합(EU)과 십여년 동안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 작성을 주도했던 일본이 돌연 초안 작성 및 상정에서 빠지기로 해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12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사무국에서 유럽연합(EU) 대표부가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을 위해 개최한 비공개회의에서 일본 측은 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회의에 참석했던 비정부기구(NGO)와 인권이사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본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EU에 결의안 초안 작성을 대신해달라고 요청했다.북한인권결의안은 2003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뒤 지난해까지 인권이사회에서 16년 연속 채택됐다.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유엔인권이사회는 폐회 직전인 21일이나 22일 북한인권결의안을 상정해 채택 여부를 논의한다.유엔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촉구해왔던 일본은 첫해부터 EU와 교대로 공동작업을 통해 결의안 초안, 상정을 주도해왔다. 특히 올해는 일본이 주도적으로 결의안 초안을 작성할 차례였지만 EU에 이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피랍 일본인 문제를 중대한 인권 문제로 제기해왔던 일본이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에서 갑작스럽게 빠지면서 일본 정부가 북일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달래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달 28일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나 자신이 김 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같은 달 12일에는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북한과)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북한은 결의안을 주도하는 일본에 대해 전범 국가가 인권을 언급하는 게 놀랍고 우려스럽다며 일본을 비판해왔다. /연합뉴스

2019-03-13 연합뉴스

'추락사고' 보잉, 시총 30조원 증발…월가 "그래도 매수"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최신기종 '737-맥스(MAX)'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증폭하면서 보잉 주가도 이틀째 추락했다.보잉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의 하나다.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보잉은 24.60달러(6.15%) 하락한 375.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때문에 다우지수는 0.38% 하락한채 거래를 마쳤다. '보잉 변수'를 제외하면 다우지수는 상승한 셈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보잉은 전날에는 22.53달러(5.33%) 떨어졌다.지난 10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737-맥스 8 여객기의 추락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연이틀 주저앉으면서 12%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지난 2008년 11월 이틀간 14.7% 폭락한 이후로는 최대 낙폭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틀 새 시가총액은 약 270억 달러(30조5천억 원)가 줄었다.탑승자 157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충격적인 참사에 이어 각국 항공사들이 잇따라 사고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면서 보잉 실적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보잉과 미국 항공당국은 해당 기종에 대해 아직은 "안전하게 비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서 '737-맥스 보이콧'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세계 곳곳에 판매된 737-맥스 8 기종의 운항이 모두 중단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최소 50억 달러(5조7천억 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다만 월스트리트는 아직 보잉 주가에 대해 긍정적이다.애널리스트 24명 가운데 19명이 보잉 종목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과거 경험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보잉의 2013년 최신기종 '787 드림라이너'가 리튬이온배터리 결함 탓에 비상착륙했고, 당시 미연방항공청(FAA)은 해당 기종의 운항중단 조처를 내린 바 있다.보잉은 4개월간 설계를 전면 수정한 이후에야 드림라이너 운항을 재개했다.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13년 보잉 주가는 드림라이너 사태로 일시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연간으로는 81% 상승했다"면서 "투자자들은 당시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9-03-13 연합뉴스

美 명문대 대형 입시비리, 뒷돈 주고 자녀 명문대 넣어… 규모 280억원대

미국에서 유명 TV 스타, 할리우드 배우, 기업체 CEO 등이 연루된 초대형 대학 입시비리 사건이 터졌다.스탠퍼드, 예일, UCLA 등 내로라하는 명문대 운동부 코치들이 거액을 받고 유명인사 자녀들을 체육특기생으로 부정 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미 언론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8년간 학부모와 입시 브로커, 대학 코치, 대입시험 관리자 사이에 오간 뒷돈의 규모가 무려 2천500만 달러(약 283억 원)에 달했다. 연방검찰이 적발한 역대 최대 규모 입시 비리다.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 앤드루 렐링 검사와 연방수사국(FBI) 조지프 보나보론타 보스턴 지부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작전명 '바서티 블루스 오퍼레이션'으로 명명된 이번 사건의 전모를 공개했다.검찰과 FBI는 이번 사건에 총 50여 명이 연루됐다고 밝혔다. 학부모 33명, 대학코치 9명, 입시브로커 등이다.학부모 중에는 TV스타 펠리시티 허프먼과 배우 로리 러프린 등이 포함됐다.뉴욕 소재 로펌 공동대표인 고든 캐플런 변호사, LA 소재 부티크 마케팅업체 대표 제인 버킹엄, 뉴욕 소재 포장업체 대표 그레고리 애벗 등 기업체 CEO들도 다수 포함됐다. 사기 공모,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검찰은 학부모 가운데 최대 650만 달러까지 뇌물을 제공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입시 비리로 자녀를 부정 입학시킨 대학은 조지타운, 스탠퍼드, 웨이크 포리스트, UCLA, USC, 예일, 텍사스 대학 등이다. 예일대학 여자축구팀 코치 루돌프 메러디스, 스탠퍼드대학 전 요트팀 코치 존 벤더모어 등이 브로커로부터 수십만 달러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있는 입시 컨설팅업체 에지 칼리지&커리어 네트워크 대표인 윌리엄 싱어가 학부모와 대학 코치 등을 연결하는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대학 측이 입시 브로커와 공모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UCLA, 스탠퍼드 등 일부 대학은 비리가 드러난 코치를 해고하고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美 명문대 대형 입시비리, 뒷돈 주고 자녀 명문대 넣어… 규모 280억원대 /KBS NEWS 방송 캡처

2019-03-13 편지수

북미, 쏟아지는 입장표명… 미사일 재건은 우려

北 매체 '완전한 비핵화 확고' 강조비건 "트럼프 임기내 비핵화 달성"韓美, 北 발사장 복구 움직임 주시북한 매체들이 12일 일제히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등 북미 관계와 관련, 서로간의 입장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동창리 미사일 재건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와 미국은 모두 우려를 나타냈다.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북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외무성 부원 필명으로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 제목의 글을 실었고, 전날에는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2차 북미회담을 높이 평가하며 양 정상이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시었다"고 언급했다.미국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11일(현지시간) 한 좌담회에 참석해 "미국이 원한만큼 진전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외교는 살아있다"며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을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하지만 그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 등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주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비건 대표는 동창리 발사장 활동과 관련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북한이 무슨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로켓 또는 미사일 시험은 생산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전했다.우리 정부도 이와 관련, "북 동창리 발사장의 동향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측이 현명한 판단을 통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제2차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이전부터 동창리 발사장 곳곳 상황을 미 정부와 함께 면밀히 주시해 왔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영상기자donald@kyeongin.com

2019-03-12 조영상

남북 경협, 대북제재 틀내서 美와 협의

정부가 남북 간 경제·사회·문화 교류협력을 추진하면서 경협 활성화에 대비한 준비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대표적인 남북 경협사업인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관련 '대북제재 틀 내에서 준비하면서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청와대에는 이미 서면으로 보고된 내용이다. 통일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에 대비해 국제사회 대북제재 틀 내에서 사전준비 및 환경 조성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원칙적으로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가 필요하고 미국과도 협의하겠지만 어디까지나 현행 제재 범위 안에서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경조성은 미국과의 협의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재면제 등을 포함해서 전반적인 미국과의 협의,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대북협의에 나설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대미 협의를 통한 두 사업의 제재 면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보다 국내에서 준비할 수 있는 내용과 시설 점검 등 단계적 조치,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3-12 이성철

법무부, 베트남인 10여명 검거… 위조 외국인등록증 의뢰 혐의

외국인등록증 위조를 의뢰하고 이를 받아 사용하려 한 베트남인이 무더기로 적발됐다.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외국인등록증 위조를 의뢰하고 이를 취업과정에 사용하려 한 혐의(공문서 위조 등)로 베트남인 10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법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보낸 국제특급우편물에서 외국인등록증 13매가 발견됐다. 법무부가 이를 인천공항 국제우편세관으로부터 인계받아 감식한 결과, 모두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위조 외국인등록증이 유통되기 전 해당 베트남인 A(20)씨 등 10여 명을 인천, 서울, 충남 등지에서 검거했다.국내에 체류 중인 A씨 등은 모두 미등록외국인으로, 취업할 때 등록외국인으로 가장하거나 단속 등 불심검문을 받을 때 활용하기 위해 위조 외국인등록증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들에게 외국인등록증을 판매한 브로커를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법무부는 베트남인의 위조 외국인등록증이 대량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베트남 입국자와 미등록 외국인 체류자가 늘면서 이 같은 범죄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입국자는 2014년 16만9천849명에서 2018년 51만9천448명으로 3배 늘어났으며, 이 기간 미등록 외국인은 2만6천932명에서 4만2천56명으로 증가했다./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9-03-12 정운

고양꽃박람회 30개국 355개 업체 참가 확정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30개국 355개 업체가 참가해 축제를 화려하게 꽃피운다.12일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오는 4월 26일부터 열리는 '2019고양국제꽃박람회'에 30개국 355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각국의 대표 꽃들을 선보이는 국가관은 15개국이 참가한다.네덜란드와 일본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매장이 참여하고, 콜롬비아의 꽃가마와 태국의 화려한 난으로 만든 웨딩장식 등을 만날 수 있다.올해 처음 참여하는 페루에서는 해바라기 등 여름 꽃을 전시한다. 대만,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화훼박람회 개최기구연합'의 참가국은 각 국가 상징물을 꽃과 식물로 연출한다.이 국가들은 또 행사기간 동안 화훼산업 상생 발전을 위한 정기 총회도 개최한다.국내 화훼 관련 정부, 기관도 대거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경기도 농업기술원 등 화훼 관련 9개 기관과 9개 화훼 관련 협회도 참가를 확정했다.디자인부터 연출까지 직접 시민들이 만드는 '고양시민 가든쇼'에 참가할 100개 팀도 모집이 완료됐다. 참가팀은 오는 1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가드닝 교육과 정원 전문가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 받는다.고양국제꽃박람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화훼업체, 시민, 화훼농가가 함께 힘을 합쳐 화훼 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 아름다운 꽃 전시 예술을 선보이는 최고의 꽃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2019고양국제꽃박람회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꽃 문화 축제로, 화훼 생산현장 '원당화훼단지'에서는 체험과 견학 중심으로 각각 개최된다. 예매권은 4월 24일까지 네이버, NH농협은행 등에서 현장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고양/김환기기자/khk@kyeongin.com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30개국 355개 업체가 참가를 확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모습. /고양국제꽃박람회 제공

2019-03-12 김환기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여객기 추락' 보잉 737 맥스 전기종 운항 금지

싱가포르가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으로 안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는 '보잉 737 맥스(MAX)' 전 기종에 대한 운항을 12일 금지했다.12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민간항공국(CAAS)의 운항 금지 조치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3시)부터 발효된다.이번 조치는 현재 '보잉 737 맥스 8' 6대를 운용 중인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 실크에어는 물론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해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운항하는 외국 항공사들에도 적용된다.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특히 '8 시리즈' 뿐만 아니라 '보잉 737 맥스' 전 기종에 대한 전면적 운항 금지 조처를 내린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이와 함께 자국 항공사는 물론 관련 기종을 운용 중인 외국 항공사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적용한 것도 싱가포르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보잉 737 맥스 기종을 이용해 싱가포르행 항공편을 운용 중인 항공사는 중국 남방항공과 가루다 인도네시아, 산둥 항공 그리고 태국 라이언에어 등이다.이와 관련, 싱가포르 항공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을 통해 "(실크항공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 6대 모두 싱가포르에서 운항이 중단됐으며, 추가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실크에어의 '보잉 737 맥스 8' 기종은 인도 벵갈루루, 호주 케언스, 일본 히로시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푸껫 노선 등에서 운항 중이다.성명은 다만 17대의 보잉 737-800NG 여객기는 이번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

2019-03-12 디지털뉴스부

유엔, 20여개국 대북제재 위반 조사…"영변核시설 여전히 가동"

북한의 대표적 핵시설인 영변 핵단지가 여전히 가동되고 있다(remained active)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평가가 나왔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금주 중 공개 예정인 66쪽 분량의 유엔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입수, 유엔이 약 20개국을 대상으로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비밀 핵 물질 조달 의혹부터 시리아 내 무기 밀거래, 이란·리비아·수단과의 군사 협력 등에 이르기까지, 약 20개국에서의 대북제재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보고서는 수로 설치를 위한 땅파기 공사와 원자로 방류시설 인근 새 건물의 건설 장면이 담긴 지난해 11월까지의 위성사진을 언급하며 "영변 핵시설 단지는 여전히 가동 중"이라고 평가했다.위성사진은 또 단지 내 방사화학실험실과 화력발전소가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AP통신은 덧붙였다. 전문가패널은 이와 함께 북한 내 우라늄 농축 공장과 채굴 광산을 지속해서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북한의 탄도 미사일 활동 장소를 조사·확인·보고했으며, 북한이 지속해서 탄도 미사일 조립·보관·실험 장소를 여러 곳으로 분산시켜온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특히 북한은 민간 시설 뿐만 아니라 휴업 중이거나 광활한 군수용 산업단지를 발사장소로 전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 일부는 조립 또는 보관 장소에서 10㎞ 떨어진 곳에 있다고 보고했다.보고서는 그 실례로 2017년 7월 4일과 28일 평안북도 방현 항공기 제조공장과 자강도 무평리에서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을 들었다.또 2017년 8월 29일과 9월 15일에는 북한 최대 민·군용 공항인 평양 순안국제공항이 화성-12형 미사일의 발사장소로 이용됐다고 밝혔다.무역 제재와 관련해 전문가패널은 유엔 제재 리스트에 오른 남천강무역회사와 남흥무역회사를 비롯해 관련 회사와 핵 물질 조달 활동과 관련한 직원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두 곳은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알루미늄 튜브와 장비를 구매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보고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매년 두 차례 안보리에 제출하는 것으로 대북제재의 이행과 효과에 관한 종합적인 평가결과다. 보고서는 또 북한 내에 대북 수출이 금지된 롤스로이스 팬텀,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렉서스 LX570 전륜구동 모델 등 사치품이 등장한 사실을 열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롤스로이스로 보이는 검은색 차를 타고 온 모습이 외신에 포착된 바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카퍼레이드를 했을 때 북측이 제공한 무개차도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를 개조한 차량으로 추정됐다.아울러 보고서는 북한이 사이버 공격과 가상화폐를 이용해 금융제재를 회피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온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선명해진 '단계론-일괄타결' 대치…北美 접점찾기 가능할까

미국이 비핵화 해법으로 '일괄타결'을 거듭 강조하면서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북한과의 대화에서 접점 찾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모양새다.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민수분야 제재 해제를 맞바꾸자는 북한의 1단계 '비핵화-상응조치' 조합을 거부한 미국은 일괄타결론으로 입장을 굳히고 있다.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정책 콘퍼런스에서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토털 솔루션(a total solution·일괄 해결)'을 원한다"고 말했다.비건 특별대표가 1월 31일 스탠퍼드대학 강연에서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협상을 앞두고 보여준 '동시적·병행적' 기조와는 분명 '결'이 달랐다.미국이 바라는 일괄타결이 '비핵화 전체 로드맵 완성후 단계적 이행'을 의미하는지, 전체 로드맵 완성후 단계 구분없이 핵시설과 핵물질·무기를 사실상 동시에 폐기하는 방안을 의미하는지 분명하지 않다. 다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바라는 대로 영변, 영변외 핵시설, 핵무기·물질 등을 떼어내 단계별로 합의하고, 단계적으로 이행하는 식으로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미국의 일괄타결론은 결국 과거 북핵 6자회담 시절 추진한 단계적 해법의 실패 경험에 토대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05년 북한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와 북미 관계 정상화 등 상응 조치를 포괄적으로 담은 9·19 공동성명이 나왔고, 2007년 1단계 이행조치(영변 핵시설 폐쇄 등)를 담은 2·13 합의, 2단계 이행조치(영변 핵시설 불능화 및 신고)를 담은 10·3 합의가 도출됐다. 그러나 신고에 대한 검증 문제를 놓고 북미가 갈등하다가 결국 6자회담은 좌초했고, 북한은 불능화했다던 영변 핵시설을 신속하게 재건했다. 그리고 북한에 '비핵화 상응조치' 차원에서 제공된 유류 등 한미중러의 지원물자는 돌려받지 못했다.미국은 '단계적 해법'을 재가동했다가 북한이 그때처럼 보상만 챙기고 원상복구 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는 듯 보인다. 반면 북한은 북미간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계적 해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제재 해제 등 미국이 제공할 상응조치는 돌이킬 수 있는 반면 자신들이 보유한 핵무력은 폐기후 되돌리기가 어려운 만큼 단계적으로 신뢰를 쌓아가며 나아가는 방법 밖에는 없다는게 북한의 인식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1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도 양국의 비핵화 방법론 차이(일괄타결 대 단계적 해법)를 만드는 요인의 하나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가 끝나는 내후년 1월까지, 더 이르게는 내년 11월 대선 전까지 북한의 비핵화를 돌이킬 수 없는 국면까지 진행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질 수 있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입장은 다를 수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2021년 1월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그대로 남아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거래'가 갑자기 깨져도 '기본 밑천'은 건질 수 있는 단계적 해법에 더 집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일부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의 시계가 지난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전으로 돌아갔다고 보고 있다. 현재로선 북한이 미국의 일괄타결론을 받아들이기 어려운만큼 한국 정부가 '비핵화 단계'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중재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현재 국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바꾸거나, 김정은 위원장이 항복하는 선택밖에 남지 않았다"며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미국을 설득하거나, 북한과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북한도 과거 6자회담 때처럼 하나 주고 하나 받겠다는 식이 아니라 두 단계 혹은 세 단계로 나눠서 비핵화를 할 테니 미국에 증표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도 비가역적 조치를 해주면 그다음에 북한이 '빅 딜'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미국이 일괄타결을 요구하면 협상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6자회담 때 단계적 비핵화를 수십년간 해봤지만, 실패로 돌아갔으니 접점을 찾아야 한다. 단계를 최대한 줄이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어디서 단계를 구분할지는 북미가 결정할 문제이지만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이야기한 '영변 플러스알파(+α)'를 기준으로 삼고,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그다음에 나머지를 해결하는 구조를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보잉 737 맥스, 사고前 전 세계서 한주 8천500편 이상 운항"

미국 보잉사가 제조한 'B737-맥스(MAX) 8' 여객기가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이전 세계적으로 1주일에 8천500편 이상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미국의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실시간으로 항공기 경로를 추적해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1주일간 B737-맥스 8 여객기가 전 세계적으로 8천500편 이상 운항했다고 보도했다.B737 시리즈는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객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B737-맥스 8 여객기는 이러한 명성을 잇는 보잉사의 차세대 주력 기종이다.NYT에 따르면 각국 항공사에 등록된 B737-맥스 8은 350대 이상이며, 주문받은 양이 수천 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각국 항공사별 B737-맥스 8 보유 대수를 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이 34대로 보유량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아메리칸에어라인 및 에어캐나다(각 24대), 중국 남방항공(22대), 노르웨이항공(18대),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및 독일의 저가항공사인 TUI플라이(각 15대) 등의 순이었다.이 밖에 B737-맥스 8을 10대 이상 보유한 항공사와 보유 대수를 살펴보면 인도의 저가항공사인 스파이스제트(Spicejet) 및 캐나다 저가항공사인 웨스트젯(각 13대), 중국 하이난항공·상하이항공·플라이두바이·터키항공(각 11대), 중국 샤먼항공 및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각 10대) 등이었다.B737-맥스 8을 보유 중인 항공사는 총 47개 항공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중국과 인도네시아 항공당국은 자국 항공사가 보유한 B737-맥스 8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조처를 했다.이밖에 에티오피아항공, 케이맨 항공, 컴에어 등이 B737 맥스 8의 운항 금지 결정을 내렸다.하지만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B737-맥스 8이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이에 따라 사우스웨스트항공 및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은 B737-맥스 8의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앞서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항공 'B737 맥스 8' 여객기는 지난 10일 이륙 6분 만에 추락해 탑승한 157명이 모두 숨졌다. 에티오피아 항공 당국은 사고기의 디지털 비행기록장치(D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등 블랙박스를 수거해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작년 10월 29일 추락해 탑승자 189명 전원을 숨지게 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도 B737 맥스 8 기종이었다.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렌톤에 있는 보잉 생산공장에 'B737-맥스(MAX)' 항공기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다.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 'B737-맥스 8'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은 여전히 '안전하게 비행할 수 있는(airworthy) 기종'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비건 "北 동창리 상황 매우 심각히 여기며 주시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을 매우 심각하게(very seriously) 여기며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비핵화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 방식이 아니라 일괄타결의 '빅딜' 방식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비건 특별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핵 정책 콘퍼런스 좌담회에 참석해 "우리는 서해(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우리는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 안보책임자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는 북한이 뭘 하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보고 있다"라고 발언한 지 하루 만에 북한에 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비건 대표는 동창리 발사장 활동과 관련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선 "북한이 무슨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로켓 또는 미사일 시험은 생산적인 조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고 전했다.또 미 언론의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비난하지는 않겠지만, 성급한 결론에 도달하는 경향이 있다. 조금 성급하다"면서 속단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6일과 8일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동창리 발사장에서 준비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CSIS는 "과거 사례에 근거하면 로켓을 발사대로 운반하거나 엔진을 시험대로 이동시키는 준비작업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발사대 주변과 수직 엔진시험대 상부에 각각 우천용 덮개와 패널이 설치돼 내부 활동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비건 대표는 북한에 경고음을 보내면서도 북한과 대화를 지속할 의사를 밝히고, 일괄타결 방식의 빅딜 수용을 촉구했다.그는 "미국이 원한 만큼 진전하진 않았지만 외교는 여전히 매우 살아있다"며 "문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해 북한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북미간 긴밀한 대화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북미관계와 한반도에 대해 아주 다른 미래를 원한다"며 "대통령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인 대화를 100% 지지한다"라고 강조했다.비건 대표는 북한이 원하는 단계적인 비핵화에 선을 긋고 빅딜을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북한 비핵화를 점진적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미 정부는 완전히 통일(unity)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턴 보좌관도 전날 미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그들의 입장을 재고한 뒤 다시 돌아와 '빅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빅딜 수용을 전제로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비건 대표는 비핵화 대상과 관련해선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에 요구하는 것은 핵연료 사이클과 핵무기 프로그램의 모든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내가 말하는 FFVD는 핵연료 사이클의 모든 핵심 부분을 제거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핵분열 물질과 핵탄두 제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량 제거 또는 파괴, 모든 대량살상무기(WMD) 영구 동결"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비건 대표는 "북한은 WMD 제거에 대해 완전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담긴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완전한 비핵화 등 4대 합의사항은 "모두 연결돼 있고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모두 합의되기 전에는 어떤 것도 합의될 수 없다"고 말했다.비핵화 일정과 관련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인위적인 시간제한을 설정하지 않았고 우리는 인위적인 시간표에 얽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해 오는 2021년 1월까지인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비핵화 완성을 희망했다.북한이 바라는 제재 해제는 비핵화에 뒤따르는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대통령은 제재를 원하지 않고 해제하고 싶어하지만, 우리가 그 위치에 있으려면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해제가 FFVD 목표 달성과 함께 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미국이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부분적인' 비핵화와 제재 해제를 맞바꾸는 거래를 성사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선 "미신고 또는 (비핵화 대상에서 제외되고) 남은 WMD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데 직접 보조금을 주는 꼴이 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실무협상 부족 등을 꼬집으며 톱다운식 북미대화를 비판하는 미 조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나 개의치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비건 대표는 "정상 간 대화는 실무급에서 아이디어를 시험하고 그 격차를 좁힐 수 있는지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대통령은 그것을 배제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국 측 북미대화 실무책임자인 비건 대표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공개적인 토론 무대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연합뉴스스티븐 비건(오른쪽)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비공개 브리핑을 하기 위해 회의장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03-12 연합뉴스

침묵 깬 北 "완전한 비핵화 입장 확고"…후속전략 고심 끝?

북미정상회담 이후 침묵하던 북한 매체들이 12일 약속이라도 한 듯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일제히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끈다.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 제목의 기사에서 "새 세기의 요구에 맞는 (북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완전한 비핵화에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나가며 하노이 수뇌회담에서 논의된 문제해결을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계속 이어 나가기로 하시었다"며 '결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은 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다른 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도 외무성 부원 필명으로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 제목의 글을 실었고, 전날에는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2차 북미회담을 높이 평가하며 양 정상이 "새로운 상봉을 약속하시며 작별인사를 나누시었다"고 언급했다.이런 표현은 북미대화 국면이 개시된 이후 북한 매체들이 빈번하게 사용해온 것이지만, 회담 결렬 이후 북한 매체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확실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이달 1일 조선중앙통신이 하노이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회담들에서는 조선반도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추동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하여…"라고 언급했지만, 이후 조선중앙TV 보도에는 해당 문장이 아예 삭제된 바 있다. 중앙통신 등 관영 매체와 격이 다르지만, 이들 선전매체 역시 보도 내용에 북한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특히 베트남 귀환 후 공개활동을 재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제 총력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대내적으로 밝힌 데 이어 나온 입장이어서 북한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회담 결렬 후 북한의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나오는 상황에서 정세를 급격하게 악화시키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다만 전체적인 북미협상 판은 깨지 않으면서도 '단계적 동시행동'에 대한 입장을 쉽사리 번복하진 않겠다는 의지도 읽힌다. 통일신보는 전날 '옳은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임하여야 한다' 제목의 글에서 미국에 제안한 '영변 폐기와 일부 제재 해제'안을 언급, "두 나라 사이의 신뢰조성과 단계적 해결원칙에 따라 가장 현실적이며 통 큰 보폭의 비핵화 조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미 당국자들은 정치적 반대파들의 부당하고 파렴치한 주장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주견과 배짱을 가지고 조미관계의 새 역사를 개척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인류의 기대에 부응하는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아울러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KR)를 대체한 새 한미연합훈련인 '19-1 동맹' 등에 대해 "조미, 북남 사이에 신뢰구축과 관계개선을 확약한 이상 대결과 전쟁의 불씨이며 근원인 온갖 형태의 북침전쟁연습들은 일시중단이나 축소가 아니라 완전히 중단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연합뉴스김책공대 찾은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오전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인 홍서헌 김책공업종합대학 총장에게 투표하기 위해 이 대학에 마련된 투표장을 찾았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학생들의 환호를 받으며 박수치는 모습. 2019.3.1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3-12 연합뉴스

'김정남 살해' 인니 여성, 2년만에 고국 귀환… "가족 보고 싶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말레이시아 검찰의 공소 취소로 풀려난 인도네시아인 여성이 고국으로 돌아왔다.11일 일간 자와포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시내 할림 국제공항에 도착해 못내 그리던 자국 땅을 밟았다.야소나 라올리 인도네시아 법무인권장관과 함께 귀국한 시티는 기자회견에서 "행복하다. 말로는 표현을 못 하겠다. 가족을 보고 싶다"고 자유의 몸이 된 소감을 밝혔다.그는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돼 2년여간 구금돼 있던 동안의 경험을 묻는 말에는 "말레이시아 측이 나를 잘 챙겨줬다"고 답했다.이어 자신이 석방될 수 있었던 것은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현 정부의 장관들 덕분이라면서 고마움을 표했다.시티는 "우리 조코위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인도네시아로 돌아오기까지 나를 도우려 노력했던 여러 장관, 언론인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오늘 석방이 이뤄질 줄 몰랐다"면서 갑작스럽게 풀려나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시티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인도네시아 외무부로 이동해 가족들과 재회했다.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2년간 모든 관계자가 노력한 끝에 시티 아이샤의 법적 권리를 지키고 공정한 대우를 받도록 할 수 있었다"면서 "시티는 행복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으며 우리는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말했다.조코위 대통령은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한 연설을 통해 "긴 과정이었다. 현지 대사관과 외무부, 법무인권부, 재외국민을 걱정하는 모든 이들이 노력했다"면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처음부터 시티의 무죄를 확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그는 "시티는 (김정남을 살해한) 집단의 일원이 아니라 (살해) 도구로 이용당했다"라고 강조했다.시티의 아버지 아스리아는 "죄송스럽다. 우리 정부의 도움에 수천번 감사를 드려도 모자랄 것 같다. 내 자식을 구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정부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시티는 가족들과 함께 반텐 주 스랑 지역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시티는 지난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여)과 함께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으나, 검찰이 이날 갑작스레 공소를 취소하면서 전격 석방됐다.그는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다고 주장해 왔다.실제, 시티와 흐엉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를 것을 지시한 리지현(35), 홍송학(36), 리재남(59),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으나, 두 여성은 현지에 남아 있다가 잇따라 체포됐다.이들은 VX 잔여물이 남은 옷가지를 객실에 방치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려는 행동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실제로 무고한 희생양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낳았다.말레이 검찰은 흐엉에 대해 공소를 취소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같은 방식으로 석방할 것으로 전망된다./디지털뉴스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말레이시아 검찰의 공소 취소로 풀려난 인도네시아인 여성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AP=연합뉴스

2019-03-12 디지털뉴스부

청와대 "北 미사일 예의주시… 韓美 긴밀 소통"

청와대는 11일 최근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복구 움직임 등에 대해 "한미 양국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이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 오후 통화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전했다.앞서 볼턴 보좌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오전 한국 카운터파트와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거론한 '한국 카운터파트'는 정 실장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이 통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볼턴 보좌관과 정 실장은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에 따른 대응방안과 함께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대책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함께 볼턴 보좌관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 등과 관련해 논란의 확산을 피하면서도 "눈 한번 깜박임 없이 보고 있다"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이 곧 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특정 상업 위성사진이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그와 관련해 세부사항으로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다시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고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가야 할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한편, 뉴욕타임스는 "제1차 북미정상회담부터 지난달 말 제2차 북미정상회담까지 북한이 6개 가량의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게 정보기관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도 상당 부분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리 군 당국도 북한 동향 관련 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합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로켓) 시설 동향과 관련 "미사일 발사 준비 가능성 등을 포함해서 모든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3-11 이성철

문 대통령, 브루나이 템부롱대교 건설현장 방문… 최대 교량사업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대림산업에서 수행 중인 브루나이 템부롱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했다.대림산업은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템부롱대교 건설 현장을 찾아 현지 직원을 격려했다고 발표했다.행사에는 브루나이 다토 수하이미 개발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윤태섭 토목사업본부장, 템부롱대교 프로젝트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템부롱대교 건설은 총사업비 2조원 규모의 브루나이 역사상 최대 교량사업이다. 총 길이 30km의 템부롱대교는 브루나이만을 사이에 두고 무아라 지역과 템부롱 지역을 연결한다.대림산업은 2015년 템부롱대교의 핵심인 해상교량과 사장교(주탑을 세우고 케이블로 연결한 다리) 구간을 수주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수주금액은 7천500억원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앞서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초의 사장교인 리파스대교를 건설한 바 있다.대림산업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상특수교량 분야에서는 한국 건설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역시 가격보다는 기술력, 그리고 한국 건설사에 대한 브루나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업체와의 경쟁 끝에 수주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템브롱 대교 건설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템브롱 대교는 동서로 분리된 브루나이 국토를 연결하는 해상 12㎞, 육상 10㎞의 교량으로, 4개 공구 중 핵심 구간인 해상교량 부분 2개 공구를 대림산업이 6억 달러에 수주한 공사로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2019-03-11 디지털뉴스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