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CNN "北, 美제재 완화 안해 '정말 화나'… 회담 연기 6일 통보"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미 간 교착 국면에서 북한이 갈수록 미국에 정말 화가 나 있는 상태라고 CNN방송이 관련 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북미 간 '냉온탕' 상황을 잘 아는 소식통은 CNN에 "북한은 미국이 제재 완화 조치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에 정말로 화난 상태가 되어 가고 있다"며 "자신들이 추가 조치를 하기 전에 미국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게 북측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결국, 북미간 교착 상태의 원인은 어느 쪽이 먼저 양보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CNN이 보도한 이러한 북측의 기류는 11·6 중간선거를 마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기자회견을 한 자리에서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확연한 온도 차가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한이 취소했다"며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라고 전날 보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며 "미국은 북으로부터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고 밝혔다. CNN은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북측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한 고위급 또는 실무 대화를 통해 현시점에서 얻어낼 게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회담을 취소하기로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측의 고위급회담 취소 통보 시점과 관련, 한 고위 당국자는 북측 대표단이 중간선거 당일인 6일 회담을 연기하기 위해 전화를 걸어왔다고 CNN에 전했다. 국무부는 7일 0시께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를 발표했고, 이에 대해 로버트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정보를 확인하자마자 가능한 한 빨리 공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8일 뉴욕에서 비건 특별대표와 함께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미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선(先) 비핵화 - 후(後) 제재완화'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미국이 걱정하는 것은 다른 나라들, 특히 한국이 북한에 대한 '전면적 압박' 수위를 유지하는 문제라고 한 당국자가 CNN에 전했다. 이 당국자는 "한국이 앞서 간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최근 핵 개발·경제건설 병진 노선 부활 위협 역시 북미 간 긴장을 고조시켜왔다고 CNN은 협상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북미 간 협상이 삐걱거리는 것에는 '김영철 요인'도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 측은 군부 출신 강경파인 김 부위원장의 협상 스타일에 대해 '까다롭고 구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협상에 다른 인사가 나서기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당국자는 CNN에 "미국의 관점에서 김영철이 다루기 힘든 강경파라는 점도 부분적으로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며칠 전 돌연 취소했을 당시 그 배경을 두고 '적대적 내용'이 담긴 김 부위원장의 비밀편지가 발단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바 있다. 북미 협상이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게 워싱턴의 평가라고 CNN은 2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측은 북미 협상이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북한내 엘리트층의 '동조'를 끌어내야 하는 상황과 연관 지어 보고 있으며, 이런 판단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북한에 비판을 가하지 않고 계속 '인내'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2018-11-09 연합뉴스

美 LA 교외 술집서 총기난사 '최소 12명 사망'…총격범도 현장서 사망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 있는 바에서 7일(현지시간) 밤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약 10명이 부상했다고 APㆍAFP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사건은 이날 오후 11시20분께 LA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사우전드오크스에 있는 '보더라인 바 & 그릴'에서 발생했다. 관할 경찰인 벤투라카운티경찰청 제오프 딘 청장은 지난 8일 기자들에게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12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도 현장에서 숨졌다. 그러나 당국은 용의자가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용의자를 포함해 모두 13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딘 청장은 또 사망자들 이외 약 10명이 총을 맞아 다쳤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상자들에 관한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CNN은 사망자들 이외 적어도 12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벤투라카운티경찰청 대변인은 사망자 발생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11명이 총을 맞아 부상했다고만 밝혔다.경찰은 용의자가 사람들로 붐비는 바에서 총을 발사했으며 첫 총격 신고는 7일 오후 11시 20분께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 목격자는 LA타임스에 한 남성이 보더라인 바 & 그릴로 달려 들어와 총을 쏘기 시작했으며 최소 30발을 발사했다고 전했다.LA타임스는 총격범이 연막탄을 던진 뒤 총을 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는 총격범이 권총을 사용했다고 증언했다.경찰과 목격자들은 넓은 댄스홀이 있는 이 바에서는 대학생들을 위한 컨트리 음악의 밤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면서 18세 정도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해 수백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AP 등은 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으며 사람들은 화장실에 숨거나 도망치기 위해 의자로 창문을 깼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2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친구들과 춤을 추다가 폭죽 같은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한 남성이 입구에서 권총을 들고 서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연방수사국(FBI) 공동 테러리즘 태스크포스도 출동했다. 그러나 수사 당국은 이번 범행의 동기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디지털뉴스부최소 12명 사망 /KABC via AP=연합뉴스

2018-11-09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내년초 김정은 만날 것" 재확인

8일 뉴욕 북미 고위급회담 돌연 연기로 우려가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내년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다.그러면서도 "제재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서두를 것 없다"고 속도 조절론을 펴면서, 제재 해제를 위해서는 북한의 '대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쌍방향"을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이날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부연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에 8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은 여전히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와 관련,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외부 일정상의 이유로 조정됐음을 시사했다.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 "북측으로부터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미국이 우리에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회담이 연기된 배경에 대해 "미국은 북으로부터 '일정이 분주하니 연기하자'는 설명이 있었다는 것을 저희에게 알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8 전상천

한인 여성 최초 美 연방하원 입성

1.5세 여성동포 공화당 '영 김' 당선앤디김 확정… 한인 2명 하원 입성50대의 한인 여성이 사상 처음으로 20년 만에 연방 하원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인 1.5세인 공화당 영 김 후보(56·한국명 김영옥)가 6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확실시된다.인천 출신의 영 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면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퇴임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CNN에 따르면 미 서부시간 7일 오전 7시 현재 연방 하원의원 선거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 100%(추정치) 개표가 완료된 결과 영 김 후보가 7만6천956표를 얻어 51.3%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48.7%, 7만3천77표 득표)에 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영 김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한미관계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 위안부 문제, 북미이산가족 상봉 문제, 이민자 문제 등 한미간과 한인 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영 김 후보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13세 때 괌으로 건너가 중고교를 다녔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다닌 뒤 미국에 정착했다. 김 후보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26년간 13선을 하고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공화당 중진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21년간 일했으며, 이후 201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서 현역 샤론 쿼크 실바 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한편 미 동부에서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 후보(36·민주)는 개표 결과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했으며, 최종 검수 결과에서 승리가 확정되면 최초로 한인 2명의 하원 입성이 확정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7일 오전 (현지시간)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후보가 승리를 거둬 한인 이민 역사상 여성 최초로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LA의 로랜 하이츠에서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여 축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전상천

트럼프, 중간선거 기자회견서 CNN 기자와 마찰… '출입정지' 뒤끝 작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국정운영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빚어진 CNN 기자를 '출입정지' 조치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책 방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그는 기자회견에서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상원에서 의석을 더 늘렸다고 자랑하고, 민주당에는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와 관계가 좋다면서 협력 의사를 비쳤다.그러나 기자회견이 질의응답 순서로 넘어가게 되자 180도 바뀌었다.발언권을 얻은 CNN 짐 아코스타 기자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민자들을 '악마화'하려 한 것 아니냐고 아코스타 기자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난 그들이 입국하길 원한다. 그러나 합법적으로 입국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아코스타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민자 행렬을 향해 '침략'(invasion)이라는 표현을 썼던 것을 상기시키며 "그들은 수백 마일 떨어진 곳에 있다. 침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를 운영하게 해달라"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심지어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까지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아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제지했다.급기야 기자회견 진행을 돕던 백악관 여성 인턴이 다가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대에서 뒤로 물러 나와 잠시 회견이 중단됐다.결국 인턴에 의해 마이크가 빼앗기듯 다른 쪽으로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대로 나와 아코스타 기자를 가리키면서 "당신은 무례한, 끔찍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당신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대변인)를 대하는 방식은 끔찍하다"며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끔찍하다"고 맹폭을 가했다.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CNN을 대표적인 '가짜 뉴스'라고 폄훼했다.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수 차례 충돌해 왔다.질의권이 다른 기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재차 아코스타 기자를 향해 "CNN이 많이 하는, 가짜 뉴스를 보도하면 당신은 국민의 적이 된다"라고 힐난했다.결국 백악관은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시켰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백악관은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해당 기자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한다"며, 아코스타 기자가 백악관 인턴에게 한 행동을 문제로 지적했다.백악관 여성 인턴이 아코스타 기자에게서 마이크를 가져오려 하고 아코스타 기자는 마이크를 계속 붙잡는 과정에서 팔이 닿는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이를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 언론을 믿고 (언론의) 어려운 질문들도 환영하지만 우리는 기자가 백악관 인턴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려 한 젊은 여성에게 손을 대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하지만 아코스타 기자는 즉각 자신의 SNS에 "거짓말"이라며 맞섰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로 지정된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에 진행요원이 아코스타 기자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송수은

미국 중간선거 뉴저지주 연방하원에 '앤디 김' 선출…"우리가 해냈다"

미국 중간선거를 치른 지난 6일(현지시각) 한국계 미국인 앤디 김(36) 후보가 미 연방 하원의원으로 천신만고 끝에 선출됐다.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앤디 김 후보는 개표가 99% 진행된 7일 밤 10시께 트위터에 "우리가 해냈다"며 승리를 선언했다.그는 "내가 유치원을 다니고 지금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우리 지역구를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다. 겸허한 마음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그는 또 "이제 새로운 지도자 세대가 우리 나라를 통합해 통합, 명예, 정중함으로 이끌 때"라고 전했다.실시간 개표상황에 따르면 앤디 김은 자신이 출마한 뉴저지 3선거구에서 99% 개표 기준 49.8%를 득표했다. 경쟁자인 공화당 톰 맥아더는 48.9%를 득표한 상황이다. 경쟁자인 공화당 소속의 톰 맥아더 측은 아직 패배를 공식 인정하지 않은 상태이다.앤디 김은 개표 초반만 해도 맥아더에게 약 6대3 상황으로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꾸준히 격차를 좁혀왔다. 이날 새벽까지는 맥아더가 앤디 김을 0.9%p 차이로 앞섰지만 앤디 김 지지세가 강한 벌링턴 카운티 개표가 진행되며 상황이 바뀌었다.또다른 한국계 미국인 공화당 소속 영 김(56·한국명 김영옥)도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100% 개표 기준 51.3%를 득표, 48.7%를 얻은 민주당 경쟁자 길 시스네로스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됐다.이 같은 결과로 미 연방의회에는 1998년 김창준 전 의원이 물러난 이후 20년만에 한국계 미국인이 정당은 다르지만 입성하게 됐다. 한국계 미국인 2명이 연방의회에 동시 입성하는 건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앤디 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중동 전문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일했던 '친(親)오바마' 인사다. 한국에서 뉴저지로 이주한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 2세이기도 하다. 소아마비를 겪은 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의료서비스를 누릴 보편적 권리를 지지해왔다. 영 김은 지난 1975년 한국에서 이주한 이민자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 소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1990년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이 지역에서 13선을 지낸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과 20여년간 함께 일하다 이번에 선거구를 물려 받았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미국의 11·6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앤디 김(36) 후보가 7일(현지시간) 새벽 지역구에서 열린 개표방송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20년 만의 한인 출신 미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이 유력시되는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공화당 영 김(56·한국명 김영옥) 후보./연합뉴스

2018-11-08 송수은

일본, 비소 검출 결핵(BCG) 백신 늑장 공표… 회수에도 한국백신 신생아 접종 부작용 우려

일본 보건당국이 결핵(BCG) 백신 첨가용액(생리식염수 주사용제)에서 독성물질인 비소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는 백신 제조업체의 보고를 받고도 석달이나 늑장 공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사회는 전날 도쿄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건당국인 후생노동성이 문제를 파악한 뒤 석 달이나 늦게 이를 공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공식 항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사회의 가마야치 사토시 상임이사는 "예방접종과 관련해 그동안 행정부와 협력해 왔지만, 후생노동성의 정보제공과 위기관리 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며 "분노를 느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가마야치 이사는 "건강한 사람이 접종하는 백신은 최대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며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용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사회는 보건당국의 늑장공표에 대해 비판하고 재발방지와 정보공유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항의문을 이번주 안에 후생노동성에 제출할 계획이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8월 9일 백신 제조업자인 '일본 BCG제조'로부터 BCG 백신 첨부용액에서 기준치를 넘는 비소가 검출됐다는 보고를 받고 제품 출하를 중단시켰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비소가 극히 미량이어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문제 제품의 대체품이 없다는 이유로 회수하지 않았고 바로 공표도 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은 이달 초에야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혀졌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비소는 첨부용액을 담은 유리 용기가 가열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녹아 나왔다. 일본 보건당국은 식염수를 이 용기에 넣기 전에만 검사를 실시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지 못했다. 후생노동성은 2008년 이후의 제품에 비소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문제가 된 백신 제품은 한국에도 수출되는 것이어서 한국에서도 파문이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해당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접종을 받은 아이의 보호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퍼지고 있다. 늑장공표에 대해 후생노동성 관계자는 "대체품이 없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어서 원인규명과 대책 검토를 하는 사이 공표를 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정보제공 방법에 대해 반성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후생노동성는 문제가 된 백신의 첨가용액과 관련해 "하루에 한 번씩 평생을 접종받는다고 가정해도 건강에 문제가 되는 수준의 수십분의 1 정도로, 유아가 1회 접종을 하는 것만으로는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지었다./디지털뉴스부일본 BCG제조의 홈페이지 화면 /일본 BCG제조 홈페이지 캡처

2018-11-08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내년 초 김정은 만날 것"… '제재 해제 vs 北조치' 쌍방향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입장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1·6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관련, "내년 언젠가"라고 했다가 "내년초 언젠가"(sometime early next year)라고 부연했다.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에 8일 뉴욕에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북미정상회담은 여전히 열리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고위급 회담 연기에 대해 "잡혀지고 있는 여행들(trips that are being made) 때문에 우리는 그것(북미고위급회담 일정)을 바꾸려고 한다"며 "우리는 다른 날 만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 일정은 다시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여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외부 일정상의 이유로 조정됐다는 뜻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하기 위해 오는 9일께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김 부위원장이 오더라도 지난 5월말∼6월초 1차 방미 때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 바 있다. 앞서 국무부는 이날 자정께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으며, 양측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 그 배경을 놓고 관측이 분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게 없다. 우리는 급할 게 없다.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나는 제재들을 해제하고 싶다. 그러나 그들(북한) 역시 호응을 해야 한다. 쌍방향(a two-way street)이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 서두를 게 전혀 없다"고 거듭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을 가리켜 "내가 여기 오기 전에 그들은 70년 넘게 이(북한) 문제를 다뤄왔다. 내가 생각하기에 핵 분야에 있어서 25년간 정도 될 것이다. 그건 긴 기간이다"며 "나는 불과 4∼5개월 전에 (6·12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를 떠났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70년 동안 했던 것보다 지난 4∼5개월간 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그러나 매우 간결하게 말하겠다. 우리는 서두르지 않는다.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를 위해서는 추가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제재가 유지되는 한 미국으로선 급할 게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트럼프 내년 초 김정은 만날 것.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8-11-08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민주에 협치하자면서 "나 조사하면 전투태세로 맞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분점한 11ㆍ6 중간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에 '협치'를 제안하면서도 만약 민주당이 자신을 공격하면 전투태세로 맞서 갚아 주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화당과 민주당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국정운영 협력을 주문했다. 그는 "경제 성장, 사회기반시설(SOC), 무역, 의약품 가격 인하 등을 국민에게 계속 제공하게끔 (서로) 협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의 하원 선거 승리로 차기 하원 의장 당선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를 향해 "(하원 의장에 앉을) 충분한 자격이 있고 그를 매우 신뢰한다"면서 초당파적인 화해의 장을 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민주당이 반대하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다"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까지 불사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이 소환장 발부 등 하원 다수당의 권한을 이용해 자신과 주변을 낱낱이 파헤치려 한다면 "전투태세"(warlike posture)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실속 없는 조사 남발은 '조사 피로'(investigation fatigue)에 부딪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 앞서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도 "민주당이 하원 차원에서 우리를 조사하겠다며 혈세를 낭비할 생각이라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모든 기밀 정보 유출과 그 외 추가 사항들에 대해 그들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선거에서 비록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을 빼앗겼지만 상원에서는 지금보다 공화당 의석수를 늘린 것에 대해 "상원 의석수가 지금보다 4석이 늘어날 수도 있다"며 "이는 역대 중간선거의 선례를 능가한 것"이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주에 11번의 선거 지원 유세를 했다면서 "(이런) 활발한 유세가 '블루 웨이브'(민주당 물결)를 멈추게 한 것"이라고 자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과 백악관 진용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직책들에 다른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중간선거 이후 매우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교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대답하겠다"며 즉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해선 "당장 모든 사람을 해고할 수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그것을 중단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범죄가 없었기 때문에 (특검 수사는) 시작되지 않았어야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대표적인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러시아 스캔들 관련 문답을 하다 불쾌한 표정으로 "버릇없는 끔찍한 사람", "당신은 CNN에 있을 자격이 없다" 등 거칠게 비판을 가했다. 또 다른 기자가 아코스타 기자를 옹호하자 질문권을 빼앗으며 "자리에 앉아라"라고 명령조로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트럼프, 내각·백악관 진용 개편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등 내각과 백악관 진용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다른 직책들에 다른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이는 중간선거 이후 매우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질문자로 지정된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을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였고, 이에 진행요원이 아코스타 기자에게 다가가 마이크를 빼앗으려 하고 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연합뉴스

WSJ "북한이 뉴욕회담 취소했다…'제재완화' 얻으려 美 압박"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연기된 것과 관련해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한이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장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다면서 이는 험난한 양국 외교 과정에 차질을 주고 비핵화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1·6 중간선거 직후인 7일 0시께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8일로 예정됐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됐으며, 양측의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나워트 대변인은 성명에서 회담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WSJ는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조기 제재완화 같은 조치를 얻어내고자 미국을 압박하려는 시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해석"이라고 전했다. WSJ는 또 "이는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제거하기 전까지는 경제적 보상이 없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요구에 대한 북한의 불만 메시지로도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CNN 방송은 두 명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북한으로부터 일종의 양보, 즉 핵 프로그램 사찰 허용 등과 같은 조치를 얻어내려 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북한 역시 제재완화와 같은 조치를 미국이 먼저 해주기를 바랐지만 미국도 먼저 이런 조치를 내줄 의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2018-11-08 연합뉴스

트럼프 중간선거 직후 언론과 또 충돌…反이민정책 지적에 발끈

"당신은 무례해, 마이크를 내려 놓으시오", "당신은 발언권이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국정 운영에 관한 입장을 밝혔지만 질의응답 과정에서 기자들과 날 선 공방을 벌이면서 또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견에서 전날 치러진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와 정책 방향,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에 내줬지만, 상원에서 의석을 더 늘렸다고 자랑하고 민주당에는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와 관계가 좋다면서 협력할 방침을 내비쳤다. 그러나 초반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였던 회견은 질의응답 시간이 되면서 180도 바뀌었다. 발언권을 얻은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는 선거운동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배치해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을 막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민자들을 시위자 등으로 나쁘게 묘사한 정부 광고에 관해서도 그가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나라를 운영하게 해달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코스타 기자가 러시아 스캔들까지 거론하려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가리키며 "그걸로 충분하다. 자리에 앉으라. 마이크를 내려놓으라"고 언성을 높였다. 급기야 진행요원이 다가와 마이크를 빼앗으려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대에서 뒤로 물러 나와 잠시 회견이 중단됐다. 결국 진행요원에 의해 마이크가 빼앗기듯 다른 쪽으로 넘어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대로 나와 아코스타 기자를 가리키면서 "당신은 무례한, 끔찍한 사람"이라며 "당신은 CNN에서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당신이 세라 허커비 샌더스(대변인)를 대하는 방식은 끔찍하다"며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도 끔찍하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아코스타 기자는 CNN의 백악관 수석 출입 기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열린 회견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여러 차례 충돌한 악연이 있다. 기류가 싸늘해진 상태에서 마이크가 다른 기자에게 넘어간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분이 덜 풀린 듯 바로 다시 아코스타 기자를 향해 "CNN이 많이 하는, 가짜 뉴스를 보도하면 당신은 국민의 적이 된다"라고 거듭 공격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운동 기간에 한 "나는 민족주의자" 발언과 관련해서도 질문이 나오자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가 백인민족주의자와 나치에 찬성한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한 라디오방송 여기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도중 일어나 뭔가를 주장하면서 질문하려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에게는 질문권을 주지 않았다"며 무시하기도 했다. 이날 낮 12시께 시작해 약 80여분 간 이어진 회견 시간은 9월 26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약 80분 회견한 것과 비슷하다. 뉴욕 회견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자화자찬하면서 기자들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APTOPIX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다음 날인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앙숙'으로 꼽히는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와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충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8 연합뉴스

美민주당, 8년 만에 하원 탈환했지만 상원은 공화당에… '블루웨이브' 약했다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11ㆍ6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러나 상원에서는 집권당인 공화당이 의석을 더 늘리며 과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여, 미국 의회 권력은 '상원-공화, 하원-민주'로 분점(分占)될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첫 심판에서 어느 한쪽도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함에 따라 오는 2020년 대선까지 남은 2년 동안 미국 정치의 분열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미국 언론사들이 이날 밤 일제히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NBC 방송은 민주당 230석, 공화당 205석으로 민주당의 하원 다수당 등극을 예상했다.CNN 방송도 7일 오전 9시 현재 민주당이 222곳에서, 공화당이 199곳에서 각각 앞선 것으로 집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민주당이 219석을 확보해 193석의 공화당에 앞서는 것으로 분석했다.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중간선거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이 유력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2년간 일방적으로 독주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민주당은 하원에 주어진 예산편성권과 입법권을 바탕으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제도ㆍACA) 폐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공약 법제화 및 이행에 급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특히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소환 권력'(subpoena power)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행정부 각료들에 대한 의회 차원의 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복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러나 선거운동 초반인 9월 초만 해도 판 전체를 뒤흔들 것으로 예상됐던 '블루 웨이브'(민주당 바람)가 민주당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CNN은 "전체적으로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이 가능할 것이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로만 놓고 봤을 때 이것을 '블루 웨이브'라고 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상원 선거의 주요 격전지를 상당수 내준 것도 민주당의 하원 승리를 퇴색시킨 결과가 됐다.민주당은 개표 초반 공화당 '텃밭' 중 하나인 웨스트버지니아 상원 선거에서 현역인 조 맨친의 승리로 기세를 올렸으나, 이후 조 도널리(인디애나)·하이디 하이트캠프(노스다코타)·클레어 매캐스킬(미주리) 상원의원이 모조리 패하면서 주춤했다.공화당 '거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을 턱밑까지 추격한 베토 오루어크 후보가 분패한 것도 뼈아팠다.반면 공화당은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트럼프 행정부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NBC는 공화당이 상원에서 종전보다 3석 늘어난 54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고, CNN과 NYT는 이 시각 현재 공화당이 51석을 확보해 45석의 민주당을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로 규정하고 '상원 수성'에 총력전을 편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가능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밤 트위터에 "오늘 밤 굉장한 성공을 거뒀다"며 승리를 자처했고, 후속 트윗에서 "현역 대통령(의 정당)이 상원에서 의석을 늘린 것은 지난 105년간 5번에 불과하다. 이것은 전부 트럼프의 마법이며, 트럼프는 마법을 부리는 사람"이라는 작가 벤 스타인의 말을 인용해 자신을 띄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다음 날인 7일 오전 11시 30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공지했다. 실제로 공화당이 격전지였던 인디애나, 미주리, 노스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상원 선거에서 다 이긴 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 덕분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분석했다.다만 기존 민주당 의석이었던 26개 상원 선거구 중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곳이 무려 10곳에 달해, 민주당으로선 '수성'도 힘에 부칠 것이라는 관측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이처럼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의 주인이 되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분점정부'(Divided Government) 체제가 탄생했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원만히 타협하며 국정을 운영하기보다는 차기 대선을 앞두고 향후 2년 동안 거친 파열음을 내며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나머지 상원 경합지역 가운데 공화당 릭 스콧 후보가 민주당 현역 의원 빌 넬슨을 불과 0.4%포인트 앞선 플로리다는 아직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총 5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관측됐다. 현역 주지사 36명 가운데 26명이 공화당, 9명이 민주당, 1명이 무소속이다.NYT는 지금보다 민주당 주지사가 7명 늘고, 공화당 주지사가 같은 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ABC방송은 민주당 의석이 4석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WSJ은 민주당이 캔자스, 일리노이, 미시간, 미네소타 등 다수의 주요 지역 주지사를 차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최대 접전지역 두 곳은 모두 공화당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됐다. 조지아에서는 흑인 여성 최초의 주지사에 도전한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가 공화당의 브라이언 켐프 후보에게 석패할 것으로 예측됐다.CNN에 따르면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켐프 후보가 50.4%의 득표율로 48.6%를 기록한 에이브럼스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플로리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을 등에 업은 '친(親) 트럼프' 성향인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 후보가 흑인 최초의 플로리다 주지사를 노렸던 앤드루 길럼 탤러해시 시장을 접전 끝에 이겼다./디지털뉴스부미국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6일(현지시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미 언론 예측조사가 일제히 발표된 직후 "내일은 미국의 새로운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8-11-08 디지털뉴스부

美 민주 '하원 탈환' 공화 '상원 수성' 확실시

'11·6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게 확실시된다.그러나 집권여당인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 의석을 유지하며 '수성'할 것으로 보여, 미국 의회권력은 '상원-공화, 하원-민주'로 분점(分占)됐다.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사가 6일 밤(현지시간) 일제히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7일 오후 5시(한국시간)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 민주당은 하원 435석중 218석을 차지,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했다. 반면 공화당은 상원 100석과 주지사 50석중 각각 51석, 25석을 차지해 우세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2010년 선거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짙은 중간선거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2년간 일방적으로 독주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민주당은 하원에 주어진 예산편성권과 입법권을 바탕으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제도·ACA) 폐지 등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공약 법제화 및 이행에 급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공화당은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지속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를 자신에 대한 '신임투표'로 규정하고, 특히 '상원 수성'에 총력전을 편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결코 '패배한 선거'로 규정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7 전상천

돌연 연기된 북미고위급회담… 남북 합의 이행 '후폭풍' 우려

美국무부 "일정 허락때 다시 모일것"하루전 취소사유 언급안해 배경 관심靑 "무산되거나 동력상실은 아니다"철도·도로 착공식등 계획 차질 예고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하루를 앞두고 전격 연기됨에 따라 비핵화와 제재완화 등에 관한 의견 조율 미비로 내년 초로 거론되던 북미정상회담 준비 일정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북미 고위급회담에 맞춰 남북이 공동 추진해 오던 철도·도로 착공식 등 9월 평양 합의사항 이행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다.미 국무부는 7일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북미 고위급회담이 전격 연기됐다고 밝혔다.국무부는 이날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에 대한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주 뉴욕에서 잡혔던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 당국자들과의 회담은 나중에 열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각자의 스케줄이 허락할 때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미고위급 회담의 취소 사유를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하루 사이에 북미 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미 간 빅딜 논의와 함께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 등 실행계획이 논의될 예정이었던 고위급회담이 연기되면서 양측이 내년 초로 물밑 조율을 벌여온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 일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경우에는 어느 쪽이 먼저 회담 연기를 요청한 것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뉴욕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이 연기된 것과 관련, "미국 측으로부터 미리 연기 소식을 통보받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를 부정적으로 보는가 긍정적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연기됐다고 해서 북미회담이 무산되거나 북미회담의 동력이 상실되는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청와대가 올해 안으로 추진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종전선언은 그 시기 등을 놓고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게다가 미국이 그동안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진전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남북이 공동 추진해 온 경의선 철도 공동조사나 이산가족 면회소 전면 개보수 등 대북제재와 관련이 있는 사안들이 사실상 중단,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07 전상천

여야, 미국 상원 하원 중간선거 결과에 "한반도 정책 큰 틀 유지할 듯"

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민주당에 하원을 내준 것과 관련, 여야는 미 의회의 지형재편이 큰 틀의 한반도 정책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유동성이 이전보다는 커졌다고도 볼 수 있으므로 정부가 더욱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트럼프의 마이웨이식 국정운영이 구조적으로 어려워진 것은 맞지만,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을 거 같다"며 "한반도 정책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은 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 의지가 약해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미국 민주당이 대북제재 틀 안의 인도적 지원 문제에서 좀 더 포용적 입장이었던 걸 고려하면 오히려 북미 간 대화의 여지는 더 열릴 수 있다"며 "그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느냐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석현 민주당 의원도 "상원을 지킨 것만 봐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곤 볼 수 없다"며 "그가 정책을 '뱃심 있게' 밀고 나가는 것을 고려하면 한반도 정책도 달라질 게 없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자유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북핵 문제에서 외교적 해법을 주장해 온 만큼 큰 틀에서 미국의 한반도 정책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영향력이 점증한 만큼 정책의 유동성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국익과 직접 이해관계가 있는 한미관계·미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에 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 한다"며 "지형이 바뀐 미국 의회를 상대로 정부와 국회가 우리 국익을 극대화할 방안을 차근차근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내다봤다.외통위 한국당 간사인 정양석 의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미국 의회는 대북문제를 초당적으로 하는 분위기라 한반도 정책에 큰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가시적 비핵화 조치를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민주당이 북한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일 순 있다"고 전망했다.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견제를 받게 됨으로써 북핵 문제와 북미 관계에 관한 정책의 유동성이나 복잡성이 더 커지게 됐다"며 "우리 정부는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선거 이후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외통위 소속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도 "미 하원의 견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이나 비핵화 문제를 하고 싶은 방향으로 끌고 가긴 어려워질 것이라고 본다"며 "그렇게 된다면 남북발전을 위한 대북정책에도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미국 중간선거와 맞물려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도 튼튼한 한미 동맹에 기초한 한반도 문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 정부도 미국 의회의 구성이 바뀐 점을 고려해 미 의회와의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신속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트럼프 대통령 기존 정권과 다른 기조로 대북 정책을 펴온 만큼 이번 선거결과로 기존 대북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도 이제 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 흐름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달 26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연합뉴스사진은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영석 의원이 지난 7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임 소감을 밝히는 모습. /연합뉴스

2018-11-07 디지털뉴스부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하원 되찾은 동력… 2030·여성 높은 투표율 영향

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11ㆍ6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은 청년과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지지가 높아진 데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선거 당일인 이날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여성 유권자들이 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강화함으로써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는 데 도움이 될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성 응답자의 55%가 올해 하원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4년 전인 2014년 중간선거 여론조사 때 그 비율은 49%에 그쳤다. 18∼34세의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도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2%로, 공화당(34%)보다 28%포인트나 높았다.이 역시 지난 2014년과 비교하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당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민주당 54%, 공화당 36%로, 18%포인트 차이였다. 온라인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미국 37개 주에서 투표한 3만8천196명을 대상으로 했다.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도 청년 투표율 상승을 이번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 주요인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ABC방송 출구조사 결과는 18∼29세 유권자가 이번 중간선거 전체 유권자의 13%를 차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2014년 때의 비율인 11%보다 높은 것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올해는 사전투표율이 전 연령층에서 2014년보다 올라가기는 했지만, 18∼29세 유권자 사이에서 이러한 급증 현상이 가장 확연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연령층에서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330만명이 넘는다. 정치 데이터 분석업체 '타깃스마트'(TargetSmart)에 따르면 이는 2014년보다 188% 증가한 것이다. 젊은 층 투표율 급증은 텍사스주, 네바다주 등 핵심 격전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텍사스주에서는 청년들이 베토 오루어크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결집하면서 18∼29세 유권자의 사전투표율이 5배 증가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네바다에서도 2014년보다 5배 이상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했다. 안드레이 페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젊은 층 투표가 올해 선거 결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틀랜틱은 이번 중간선거를 앞두고 젊은이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움직임과 '젊음의 물결'(Youth Wave)의 조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참극 생존자들은 전국적인 유권자 등록 움직임에 시동을 걸었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와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인 수십명도 젊은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애틀랜틱은 많은 젊은 유권자들이 파크랜드 고교 총기 난사와 이후 이어진 총기법 개혁 운동에 영향을 받아 유권자 등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도 지난달 청년 여론조사 결과 이번 중간선거 젊은 층 투표율은 역사적으로 높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사에서 18∼29세 응답자의 40%가 올해 투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령층 투표율이 20%를 넘긴 것은 1986년 이래 두 번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조사는 또 '젊음의 물결'은 '푸른 물결'(Blue Wave·민주당 돌풍을 의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애틀랜틱은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어느 세대보다 민주당에 기울어져 있다는 미국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조사 결과를 고려할 때 이 같은 추정은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젊은 유권자들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그들은 그렇게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이들은 과거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들이 평소와 달리 열정적으로 보일 때조차도 그랬다"고 평했다. /디지털뉴스부6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의 11ㆍ6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 것은 청년과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과 지지가 높아진 데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연합뉴스

2018-11-07 디지털뉴스부

한인 영김 후보, 美 중간선거 당선 유력… 뉴저지주 앤디 김 후보 박빙열세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인 1.5세인 영 김(56·김영옥) 후보가 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의원으로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는 등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선출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CNN·AP에 따르면 공화당 영 김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캘리포니아 39선거구에서 73% 개표를 진행한 결과 53.6%의 득표율로 민주당 길 시스네로스(46.4%) 후보에 7.2%p 차이로 앞서고 있다.득표 수는 영 김 후보가 6만4천417표, 시스네로스 후보가 5만5천780표로, 영 김 후보가 8천637표 차이로 리드하고 있다.영 김 후보의 지역구인 39선거구 로런하이츠 STC센터에 마련된 일렉션 나이트 워칭 파티에 참석한 캠프 관계자들도 당선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영 김 후보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지역에서 30년간 기반을 닦아온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영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지난 1998년 김창준(제이 김) 전 연방하원의원 이후 20년 만에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자, 한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하원에 진출하게 된다.미 동부 지역에서는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2세' 앤디 김(36·민주) 후보가 개표 결과 막판까지 진땀 나는 대결을 이어갔으나, 승부를 바로 가리지 못해 며칠 뒤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 후보는 이날 오전 1시 99% 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득표율 48.9%로, 공화당 현역 톰 맥아더 후보(49.8%)에게 0.9%p 격차로 밀리고 있다. 득표수 차이는 2천300표에 불과하다.전체 투표소 571곳 가운데 565곳의 개표가 끝났으며, 최종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6개 투표소와 부재자투표 개표를 감안하면 최종 결과 발표는 며칠 늦춰질 것으로 관측된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한인 1.5세인 영 김 후보가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73% 개표 결과 7.2% 포인트 차이로 앞서 20년 만의 한인 출신 연방 하원의원 당선이 유력시된다./연합뉴스

2018-11-07 송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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