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말리아 수도서 또 폭탄 테러, 관공서 겨냥… 최소 6명 사망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또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한 지방정부 건물을 겨냥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AP통신 등 외신이 현지 경찰과 구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응급구조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6명의 시신과 다른 부상자 16명을 옮겼다"며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사상자들은 대부분 지방정부 근로자나 군인이다.모가디슈의 자살폭탄 테러는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지난 2일 한 지방관청 근처에서 트럭에 있던 폭탄이 터지면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 두 테러 사건은 모두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인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의 전복을 노리며 테러를 자주 감행하고 있다.지난 7월 소말리아 남부 항구 키스마유와 가까운 군 기지에서 차량 자살폭탄 테러로 군인 27명이 숨졌고 알샤바브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올해 2월에는 모가디슈 대통령궁 근처의 보안 검문소 등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약 38명이 사망했다./디지털뉴스부소말리아 수도서 또 폭탄 테러 발생. 최소 6명 사망. 사진은 10일(현지시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한 지방정부 건물서 일어난 폭탄 테러 현장. /AP=연합뉴스

2018-09-10 디지털뉴스부

스웨덴총선, 연립여당·야권연맹 과반확보 실패… 극우정당 약진

9일 실시된 스웨덴 총선 개표 결과 중도 좌파 성향의 현 연립여당과 중도 우파 성향의 야권 4개 정당 연맹이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가운데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스웨덴의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립여당이나 야권연맹 모두 정권을 잡거나 집권 이후 정국 운영을 위해선 스웨덴민주당의 연대나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스웨덴민주당이 향후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5년 유럽의 '난민 쓰나미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이번 스웨덴총선에서는 난민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에 이어 북유럽 중심국 스웨덴에서도 반(反)난민을 내세우는 극우 성향의 정당이 선전함에 따라 내년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에서도 극우정당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공영방송인 SVT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0분 현재(현지시간) 절반 이상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현 연립여당(사민당+녹색당+좌파당)이 40.6%, 야권 4개 정당 연맹(보수당+자유당+중앙당+기독민주당)이 40.3%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하며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립여당의 경우 사민당 28.3%, 녹색당 4.4%, 좌파당 7.9%를 각각 득표했고, 야권연맹에선 보수당 19.8%, 중앙당8.6%, 기독민주당 6.4%, 자유당 5.5%의 득표율을 보였다. 또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17.7%를 득표하며 지난 2014년 총선 득표율인 12.9%를 5% 포인트 가까이 능가하며 대약진했다. 이에 따라 전체 349석 의회 의석 가운데 현 연립여당과 야권연맹이 각각 143석, 스웨덴민주당은 63석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연립여당과 야권연맹이 모두 과반 의석(175석) 확보에 실패함에 따라 차기 정부 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립여당과 야권연맹 모두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과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런 선언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 소수 연립여당이 재집권하게 돼 스웨덴 정국의 불안정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일각에선 야권연맹이 스웨덴민주당의 지원을 받아 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현 연립여당의 재집권을 막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 정부 구성이 계속 늦어져 최악의 경우 재선거를 치러야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0 연합뉴스

'무력시위' 약해진 北 9·9절… 美 위협 ICBM 빼고 열병식

북한이 9일 정권수립 70주년(9·9절)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했으나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등장시키지 않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AFP통신,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오전 10시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ICBM이 등장하지 않았다고 이날 오후 일제히 평양발로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열병식 주석단에서 나란히 서서 지켜봤으나 직접 연설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외빈과 외신기자 140여명 등을 초청한 가운데 치른 이 날 정권수립 기념 열병식에서는 무력 과시에 있어 '수위조절'을 한 흔적이 뚜렷하다. 이번 열병식이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치른 첫 열병식인데다, 미국과 비핵화·평화체제 협상의 교착 해소를 조심스럽게 모색하는 국면임을 감안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평양에 체류 중인 윌 리플리 CNN 기자는 행사 후 자신의 트위터에 "예년과는 달리 ICBM도 없었고 핵프로그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references)도 없었다"고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9일 북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일(9·9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오른쪽)이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9 전상천

리잔수, 김정은에 시진핑 친서 전달 "비핵화·한반도 평화 지지"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9일 중국CCTV에 따르면 리 상무위원장은 북한 70주년 정권수립일(9·9절)을 맞아 전날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북하고, 김 위원장에게 북중 우호를 강조하는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북한의 정권수립 70주년 동안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위원장의 강한 영도 아래 북한 인민들이 사회주의 건설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의 당과 인민들을 이끌며 새로운 전략 노선을 전면적으로 실행하고 있고 경제 발전과 민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건설의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북중 관계를 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면서 "올해 들어 김정은 위원장과 세 차례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강조했다.또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북중 관계를 강화하고 양측의 공동인식을 잘 실천하며 북중 관계를 더욱 빨리 발전시킬 원한다"고 언급했다.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리 상무위원장 역시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입장과 더불어 향후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리 상무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적극적인 노력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그는 "북미 양측이 정상회담의 공동인식을 실행하고 평화와 대화의 좋은 추세를 지키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북중 관계에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세 차례 회담은 북중 관계를 새로운 장으로 끌어올렸다"고 찬사를 보냈다.리 상무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달성한 공동인식을 실천하고 양국 고위급 간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해 북중 관계의 더욱 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리잔수, 김정은에 시진핑 친서 전달. 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이 '북한 70부년 정권수립일(9·9절)' 기념 행렬서 손 잡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9 디지털뉴스부

NYT 기고자는 누구? 궁금증 증폭…트럼프 "4∼5명 추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난맥상을 비판하는 '현직 고위관리'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을 두고 백악관이 색출에 혈안이 되면서 기고자의 정체를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7일(현지시간) 노스다코타 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역방송 인터뷰에서 기고문을 쓴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에 대해 "4명 또는 5명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대부분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말해 이들의 신원에 관한 관심에 불을 지폈다.미 행정부 고위관리들은 저마다 손사래를 치며 부인하고 나섰지만, 언론과 호사가들의 시선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에게로 향하고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누가 '레지스탕스' 기고문을 썼을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백악관 주변의 다양한 인물이 '용의 선상'에 오르는 이유와 그럼에도 이들이 기고자가 아닐 수 있는 이유를 정리해 소개했다.유력한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인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 존 헌츠먼 러시아 주재 미 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이 언급됐다.WP는 펜스 부통령은 평소 연설 등에서 사용해온 단어 'lodestar'(북극성)가 이번 기고문에 등장했다는 이유로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차기 대통령에 선출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켜 얻을 게 없다며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러시아 스캔들'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에 대응해야 하는 헌츠먼 러시아 대사는 평소 스타일이나 어투가 기고문과 유사하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2012년에 이어 다시 대선에 도전하려면 트럼프 지지층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고자가 아닐 것으로 분석됐다.트럼프의 최측근 중 한 명인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남편이 대표적인 트럼프 비판론자이고 그도 남편과 같은 의견일 것이라는 점에서 의심받지만, 누구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명성을 걸었다는 점에서 아닐 것으로 예상됐다.쿠슈너 선임고문도 트럼프 취임 전에는 민주당 지지자였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지만, 그가 다른 트럼프 측근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진 않다는 점에서 기고문의 내용에 들어맞지 않는다고 WP는 지적했다.멜라니아 여사는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불륜설이 계속 보도됐고 최근 성명을 통해 남편의 정책을 은근히 비판한 점이 주목받았지만, NYT가 그를 '고위관리'로 지칭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기고자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이런 가운데 이날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기고자가 국가안보 분야에 있는 누군가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오늘 말했다"고 전해 의심 어린 시선은 백악관 안보라인으로 옮겨갔다.NYT 기고문에서 국가안보 우려가 언급되면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당연히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 백악관 합류가 오래되지 않았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악화했다는 보도도 없어 아닌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비롯한 여러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한 발언이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군인 출신으로서 군 지휘계통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아닐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우드워드의 신간에서 그가 평소 트럼프 대통령을 "5학년이나 6학년생"과 비교한다는 내용이 소개됐으나 군인으로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깎아내리는 데 주저할 것으로 관측됐다.익명의 고위관리가 기고문에서 외교정책에 관한 우려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의심받고 있지만, 그가 여전히 트럼프에 충성을 보여 WP는 아마도 그가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대니얼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최근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을 계기로 의심을 사고 있으나, 공개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적이 없어 아닐 가능성도 제기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세션스 법무장관은 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해야 한다"며 법무부 차원의 수사를 촉구하고 NYT를 상대로 법적 대응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몬태나 주 빌링스에서 열린 공화당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현직 고위관리'의 뉴욕타임스(NYT) 익명칼럼과 관련, 오는 7일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는 그런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한 일은 사실 반역이라고 부를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빌링스<美몬태나주> AP=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 트위터·친서 소통…北美교착 '톱다운' 돌파 주목

우리 정부의 대북 특사 파견 등 북미 교착 상황을 타개할 새로운 모색이 본격화한 시점에 트위터와 친서 등을 통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통이 외교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달중 남북-한미 정상회담을 활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간 중재외교가 예정된 상황에서 북미간 '톱다운'(Top down, 정상이 합의한 뒤 하급자들이 후속 협의 및 이행을 하는 것) 방식 재가동을 통해 돌파구 모색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현재 오는 중이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한 사실이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을 통해 공개된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함께 해내자"고 화답한 바 있다. 비핵화 진전 부족을 이유로 지난달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에 전격 제동을 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특사 방북 이후 다시 북한과의 대화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은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 당국자들의 신중한 기류와도 대비되는 양상이다. 일부 외교 소식통들은 6·12회담에서 비핵화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평화체제 구축 등에 합의한 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게 바통을 넘겼으나 대화가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다시 양 정상이 나설 가능성에 주목한다.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키로 한 남북정상회담(18∼20일)에서 핵신고 등 비핵화 초기 조치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방안이 마련되면 문 대통령은 그것을 이달 말 유엔 총회 기간 열릴 한미정상회담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설명하고, 최종 합의는 북미간 2차 정상회담에서 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할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추가 회담이 곧 이뤄질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크다(It's most likely we will)"며 가능성을 열어 둔 바 있다. 우리 정부는 비핵화의 느린 진전에 막힌 '연내 종전선언' 구상과 남북간 교류·협력 본격화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측면에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또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을 통한 양측간 고위급 회담의 성사를 기대하고 있어 보인다. 5일 방북한 특사단이 김 위원장으로부터 '한미동맹 약화 및 주한미군 철수와 종전선언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받아 낸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을 상대로 종전선언에 더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을 상대로는 미국이 종전선언에 나설 만한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김 위원장 육성으로 약속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는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아우르는 북미간의 대타협이 가능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것 없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라는 중요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2차 북미정상회담의 '리스크'를 감수하려 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예상이 많다. 정부 관계자는 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특사단의 방북 이후 남북미 3자간 움직임이 활성화하고 있는데 문제는 비핵화와 관련한 디테일(세부 사항)에 합의할 수 있을지 여부"라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달리 비핵화와 상응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에 합의하고 남북, 한미 정상회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와야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는 "핵 신고서 제출에 대해 북한 최고 지도자가 구두 약속을 한 뒤 종전선언을 하고, 이어서 핵 신고서를 제출하는 방안 또는 종전선언과 핵신고의 동시 이행 등의 중재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미정상회담 성사 여부의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 행정부 난맥상을 고발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익명 기고가 몰고 온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등 복잡하게 돌아가는 미 국내정치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북미정상회담에 더 큰 관심을 보이게 될지, 참모들의 신중론을 수용해 선거전까지는 '현상유지'에 주력할지 현재로선 장담키 어려워 보인다. /연합뉴스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것과 관련, 7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아주 멋지다(very nice)"라고 환영하며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번 인터뷰가 진행된 현장인 몬태나주 빌링스의 전날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북 김정은에게 문 대통령 친서 전달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 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5인의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11시간 40분을 체류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 /청와대 제공 평양 정상회담 합의 미소짓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대화하다 미소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 '비핵화 시간표' 제시에 "나이스, 베리 나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것과 관련, "아주 멋지다(very nice)"라고 환영하며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 언급한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화답함에 따라 그동안 교착 상태에 있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바로 조금 전에 북한에서 아주 좋은 발언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전날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열린 유세집회 현장에서 진행된 것으로,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과의 면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매우 멋진 이야기(very nice things)를 했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그것은 조금 전에 나왔다. 나이스, 베리 나이스(Nice, very nice)"라고 밝혔다. 자신에게 비판적인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가짜뉴스)은 좋은 이야기일 때는 보도를 안 하기 때문에 여러분이 신문에서는 읽지 못할 것이다. 여러분이 그(김정은)가 말한 걸 듣게 되길 원한다"며 "그들(가짜뉴스)은 우리에 대해 나쁜 건 쓰길 원하고 (좋은 건) 쓰지 않길 원한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연설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거듭 언급하며 일단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나에 대해 멋진 말을 했다고 들었다"면서 "그가 매우 강하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한을 비핵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잠시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멋지다(nice). 그는 딱 그렇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 인질이 돌아왔고, 더이상의 미사일 시험도 없었으며, 일본 상공 위로 로켓 발사도 더이상 없었고 핵실험도 없었다"며 "우리는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에게 말하건대 나는 그를 존중하고(respect) 그는 나를 존중한다. 그리고 나는 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져라.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져라"고 언급, '장기전'이 될 수 있음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면서 "제재는 유지되고 있다"며 "그러나 생각해봐라. 우리는 인질들이 돌아왔다. 우리는 (인질 송환에) 18억 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과거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말폭탄'을 퍼부은 것을 거론, "나는 그에게 매우 거친 레토릭(수사)를 썼다. 그리고 가짜뉴스들은 '너무 거칠다.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 끔찍하다'고 했다. 지난 30년간 패배한 모든 이들이 내 협상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면서 "오늘 '코리아'에서 나온 좋은 뉴스에 대해 그들(가짜뉴스)은 좀처럼 보도하지 않을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이었다면 우리나라 역사상 제일 큰 기사가 됐을 것"이라고 또다시 언론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전에 올린 트위터에서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 고맙다"라며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시간표는 당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주요 비핵화 달성의 목표 데드라인으로 몇 차례 언급한 시점으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재선을 앞두고 비핵화의 가시적 성과물을 원하는 상황이다. 이 시점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지난달 방송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이 4·27 판문점 회담에서 서로 동의했다고 전한 '1년 이내' 시한보다는 늦은 것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북미간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로드맵 논의 과정에서 기준 시간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 시간표 내에 미국이 원하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원하는 종전선언 등 체제안전보장에 관한 이행과 보상 조치들의 순서를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를 놓고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를 실현하고 싶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것과 관련, 7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의 '폭스 앤 프렌즈' 인터뷰에서 ""아주 멋지다(very nice)"라고 환영하며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번 인터뷰가 진행된 현장인 몬태나주 빌링스의 전날 유세 집회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트럼프 "법무부, NYT 익명칼럼 기고자 누군지 수사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하고 자신의 직무 수행에 의문을 제기한 '현직 고위관리'의 익명칼럼을 실은 뉴욕타임스(NYT)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 주 파고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은 그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수사해야 한다"라며 "왜냐하면 나는 정말 그것이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등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만약 그 사람(기고자)이 고급 기밀정보 취급허가를 갖고 있다면, 나는 그가 국가안보 관련 회의에 참여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지켜보자"면서 "나는 이제부터 즉시 그것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과 기금 모금 행사 참석을 위해 이날 노스다코타 주를 방문했다.법무부의 언론사 수사 가능성을 열어놓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백악관에서는 파장을 진화하려는 듯한 반응이 나왔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요구는 연방 검찰이 조치에 나서라는 명령이 아니다"라며 "칼럼에 대한 대통령의 좌절감의 표현"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익명칼럼을 쓴 인물로 추정되는 인물을 4∼5명가량 생각하고 있다면서, 결국 기고자의 신원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 지역 방송 KVLY와의 인터뷰에서 "4명 또는 5명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대부분 내가 좋아하지 않거나 존중하지 않는 이들"이라고 말했다.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은 기고자가 국가안보 분야에 종사하는 인물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은 기고자가 국가안보 분야에 있는 누군가일 것이라고 믿는다고 오늘 말했다"고 전했다. 이 칼럼은 '나는 트럼프 행정부 내 저항 세력의 일부'라는 제목으로 지난 5일자 NYT에 실렸다. 이 익명 기고문의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폭로한 저명 저널리스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맞물려 더욱 증폭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는 그런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한 일은 사실 반역이라고 부를만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연일 고강도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NYT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어떤 종류의 조치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어떤 법적 근거에서 그것이 가능한지 분명하지 않다고 NYT와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NYT 수사' 여부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NYT는 성명을 내고 "그런 어떤 수사도 권력남용이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이 신문은 "우리는 법무부가 모든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이해하고 있으며, 법무부가 정부 권력의 그런 노골적인 남용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미 수정헌법 1조는 '연방 의회는 언론, 출판의 자유나 평화로운 집회 및 청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법률을 제정할 수 없다'고 규정했다. 이는 언론, 출판과 집회·시위, 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조항으로 받아들여진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몬태나 주 빌링스에서 열린 공화당원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의 난맥상을 폭로한 '현직 고위관리'의 뉴욕타임스(NYT) 익명칼럼과 관련, 오는 7일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욕타임스는 그런 짓을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왜냐하면 그들이 한 일은 사실 반역이라고 부를만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빌링스<美몬태나주> AP=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日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한국인 여행객 속속 귀국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항에 들어가면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8일 신치토세공항에 따르면 전날 국내선에 이어 이날은 국제선도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한국행 항공기도 속속 이륙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강진에 따른 공항 가동중단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이며 불편을 겪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하게 됐다.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는 신치토세공항에 정기편 이외에도 대한항공 임시편 2편, 진에어 임시편 2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밝혔다.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출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들면서 혼잡이 이어졌다.한 한국인 여성은 신치토세공항에서 올린 인스타그램에 "(강진으로) 비록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小樽)는 못 갔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다른 여성은 NHK에 "한국은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데, 여기서 강진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처음엔 물도 음료수도 없었지만 나중에 무료로 식사도 줘서 도움이 됐다.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신치토세공항 국제선은 통상 주말에 55편이 운항하지만,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투입하면서 총 운항 예정 항공기가 90편 이상으로 늘었다.추가 투입 항공기 정보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각 항공사 홈페이지와 신치토세공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쿄=연합뉴스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귀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마윈, 10일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 "한 시대의 끝 아닌 시작, 교육에 헌신하겠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馬雲·잭 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선언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보도에 따르면 마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은 마 회장의 만 54세 생일이다.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NYT는 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이들 기업을 창업한 후 이끌고 있는 경영자 세대들 가운데 마 회장과 같은 조기사퇴는 처음이다. NYT는 중국의 거물급 경영자가 50대에 은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영어교사 출신인 그는 2014년 마윈 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교사를 지내다가 기업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교육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는 그를 '마 교사'로 부르고 있다. 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그 모범으로 들었다. 마 회장은 게이츠보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지는 않았으나,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2014년 58세 경영에서 물러난 게이츠보다 은퇴는 빨랐다. 현재 마 회장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대니얼 장(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된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 회장은 회장으로서도 기업의 장기전략을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참여해왔다. 그는 알리바바의 주식 6.4%를 소유하고 있다. 마 회장의 은퇴는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한 데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휘말려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영인으로서 마 회장은 영업의 귀재인 데다가 강력한 카리스마도 갖춘 리더로 평가된다. 마 회장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동부의 항저우(杭州)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알리바바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했는데, 2003년 상인들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타오바오'를 시작한 뒤 날아올랐다. 나중에 알리바바는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는 중국에서 거래를 편하게 해주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발족했다. 알리페이는 마 회장이 경영 지분을 가진 금융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로 발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메신저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 기업 제국을 이루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홍콩에 있는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국 대기업들 가운데 알리바바는 경영자원이 충만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공동창업자 다수가 여전히 활동하는 가운데 나중에 입사한 전문가들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이익이 떨어졌으나 매출 60% 증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매출은 2천500억 위안(약 400억 달러·44조9천600억 원)에 이른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는 지배적 위치에 있으나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나 동남아에서 전자상거래나 인터넷 금융에 투자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어 '앤트 파이낸셜'의 미국 자금거래업체 인수 시도를 차단했다.마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난해 초 만나 미국에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뉴스부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馬雲·잭 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일본 홋카이도 강진 여파 도요타차 공장 16곳 가동중단… 지진으로 산업계 피해 클 듯

일본 홋카이도 강진의 영향으로 도요타자동차가 10일부터 일본 내 1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산업 피해도 커지고 있다.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 들어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공급이 재개되는 등 지진과 블랙아웃(대정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산업계는 여전히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교도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정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장의 조업이 중단되고 다른 도요타 계열의 공장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완성차 공장들도 휴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도요타의 완성차에 필요한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 거점을 둔 도요타차 계열의 덴소, 아이신정밀기계 자회사 공장들도 건물에 큰 피해는 없지만, 생산설비 점검에 시간이 걸려 조업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또 파나소닉도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지토세 공장이 정전 발생 이후 가동을 멈추는 등 여러 기업의 공장 조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택배회사인 야마토운송과 사가와, 일본우편도 홋카이도 착발 화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세븐일레븐과 로손 등 대형 편의점 체인은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지만, 물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평소보다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약 2km에 걸쳐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아쓰마 지역이 6일(현지시간)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박주우

오바마, 트럼프 실명비판 이례적 "보수주의도, 정상도 아니다"… "트럼프, 시청하다 잠들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면서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수년간 부채질해왔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것은 보수주의도, 정상도 아니고, 미국의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도 아니"라면서 "민주주의가 11월 선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김새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할 때, 우리는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차별에 맞서야 하고, 나치 동조자에게 맞서야 한다. '나치가 나쁘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나"라고도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 백인우월주의 진영과 관련해 직접적인 비판에 거리를 두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두 차례나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했다"면서 "앞으로 두 달간 지원유세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트럼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미안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시청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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