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사회 히키코모리 현상, 50~60대로 올라가… 범죄 연루도

40~50대가 된 '히키코모리(은둔형외톨이)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3일 일본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28일 아침 등굣길에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 주택가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이와사키 류이치(岩崎隆一·51) 씨는 히키코모리 성향을 가진 인물이라고 보도했다.당시 이와사키 씨는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초등학생 1명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부모가 이혼하고 어린 시절부터 삼촌 부부 밑에서 자란 그는 장기간 직업을 갖지 못한 채 집에 틀어박혀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집에서 대량 살인 사건을 다룬 잡지 2권을 발견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방에 틀어박혀 이러한 잡지를 읽었다고 추측하고 있다.지난 2일 발생한 전직 차관의 장남 살해사건도 히키코모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농림수산성 사무차관(차관급)을 지낸 구마자와 히데아키(熊澤英昭·76) 씨가 도쿄도 네리마(練馬)구의 자택에서 장남 에이이치로(英一郞·44) 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그는 3일 경찰 조사에서는 "장남이 히키코모리라고 생각한다"며 "가와사키시 20명 살상사건을 알고 있다. 장남도 남에게 해를 가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건은 아들이 인근 초등학교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고 화를 내는 것에 대해 구마자와 씨가 '주위에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꾸짖으면서 싸움으로 번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히키코모리는 일본에서 경기 침체가 시작된 1990년대부터 사회 문제로 부각됐지만,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오지 않은 채 20년가량 세월이 흘렀고 20~30대이던 히키코모리 청년은 방에 틀어박힌 채 40~50대의 중장년이 됐다.일본 내각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40~64세 히키코모리 인구는 무려 61만3천명으로 추산된다. /디지털뉴스부28일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시의 노보리토 공원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현장에 희생자를 위로하는 꽃이 놓여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2019-06-03 디지털뉴스부

폼페이오 "이란과 조건없는 대화 준비돼…정상국가로 행동해야"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리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를 위해선 이란이 '정상국가'(normal nation)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A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럽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에서 이그나지오 카시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오랫동안 말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정상적인 국가처럼 행동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때 우리는 확실히 그런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란이 '정상국가'로 행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헤즈볼라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대화 테이블에) 그들과 함께 앉을 준비가 돼 있지만, 이 이슬람 공화국, 혁명 세력의 악의적 활동을 근본적으로 뒤바꾸기 위한 미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일 미국을 향해 "우리는 (상대가) 협상 테이블에 정중히 앉고 국제규범을 따른다면, 또 협상을 위한 명령이 아니라면 논리와 대화에 찬성한다"고 말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전한 바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이란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이후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한 데 이어 최근 중동에 무력을 증파하고 이란은 강력히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다.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핵 프로그램 상황과 관련해선 "우리는 JCPOA에서 제시했던 요구조건을 이란이 어떻게 준수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이란에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플루토늄 재처리를 추구하지 않으며 중수로를 폐쇄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모든 군사적 차원의 핵 프로그램을 공표하고 그러한 작업을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게 포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2019-06-03 연합뉴스

멸종위기 '피그미 코끼리' 폐사 직전 발견…집중 치료 중

아시아코끼리 중 덩치가 가장 작은 피그미 코끼리(보르네오 코끼리) 한 마리가 말레이시아령 보르네오섬에서 폐사 직전 발견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3일 일간 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보르네오섬의 사바주(州) 야자수 농장에서 피그미 코끼리가 바닥에 엎드려 간신히 숨만 붙어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야생동물 보호 당국에 신고했다. 5∼7살로 추정되는 수컷 코끼리는 총에 맞은 흔적은 없지만, 등에 난 상처에 구더기가 들끓을 정도로 세균감염이 심하고 네 발로 설 수 없는 상태였다. 피그미 코끼리는 다 컸을 때 키가 2.4m 정도로 작고 덩치에 비해 큰 귀 때문에 '덤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야생개체 수가 1천500마리에 불과한 멸종위기종이다.사바주 야생당국의 오거스틴 투우가 국장은 "피그미 코끼리가 처음 한 주 동안은 먹는 것도 거부했다"며 "상처를 치료하고 약을 먹였더니 조금씩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피그미 코끼리가 충분히 회복되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라며 "그에 앞서 이 코끼리의 무리를 찾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코끼리는 보조기구의 도움을 받아 일어설 수 있게 됐다. 한편, 작년에는 보르네오섬에서 피그미 코끼리 27마리가 독살이나 밀렵,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 등으로 죽었고, 올해 2월에도 두 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자카르타=연합뉴스

2019-06-03 연합뉴스

다뉴브강 수위 하루사이 26cm 하강…빠른 속도로 낮아질 듯(종합)

헝가리 물관리 당국이 유람선 침몰 사고가 벌어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의 수위가 수일 내 급격히 낮아질 것으로 밝혀 난항을 겪는 실종자 수색과 선체 인양도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2일(현지시간) AP통신과 현지 매체 index.hu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뉴브강의 수심은 5.62m로 전날 5.88m보다 26cm 낮아졌다.헝가리 물관리 당국은 6일 동안 수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 소식이 없고 물이 빠르게 빠지면서 이르면 5일께 수위가 4m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수위가 내려가면 유속도 느려지기 때문에 당국은 어려움을 겪는 실종자 수색 상황도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다만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머르기트 교각 인근의 수심은 다뉴브강의 공식 수심보다는 깊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오전 9시께 사고 지점의 유속은 4.3km/h, 수심은 7.6m로 파악됐다.현재까지는 강의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 탁한 시계 때문에 잠수부가 침몰한 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고, 헝가리 군용선박이 사고현장에 정박해 침몰 유람선의 사전 인양 작업을 돕는 상황이다.앞서 현지에 도착한 우리측 신속대응팀은 전날 수중 드론을 침몰한 선체의 선내 수색을 위해 투입하려고 했지만, 사고 지점 물살이 거세 실패했다.대응팀은 강물의 수위가 내려갈 가능성이 큰 3일 아침까지는 일단 잠수 요원을 투입하지 않고 이후 헝가리 측과 협의한 뒤 선내 수색을 시도할 계획이다.정부합동신속대응팀의 송순근 구조대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3일 오전 침몰 유람선 선체 수색을 위한 잠수 작전을 시도할 것"이라며 "헝가리 측은 이르면 6일, 더 길어지면 일주일 후 인양을 시작하겠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 신속대응팀의 수중 수색은 헝가리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송순근 구조대장은 헝가리 측을 설득하고 있고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2019-06-02 연합뉴스

리비아 동부서 군부대 겨냥 폭탄테러, 10명 다치고 3명 숨져

북아프리카 리비아의 동부 해안도시 데르나에서 2일(현지시간) 한 군부대를 겨냥한 차량폭탄 폭발이 2차례 발생했다고 로이터,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dpa는 의료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폭탄 공격으로 3명이 숨지고 약 1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차량폭탄으로 피해를 본 부대는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 소속이다.칼리파 하프타르 사령관이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은 작년 6월 데르나를 점령했다고 선언했다.데르나는 리비아 동부의 중심도시 벵가지에서 약 292㎞ 떨어져 있으며 과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근거지였다.이번 차량폭탄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의 소행일 개연성이 거론되고 있다.하프타르 사령관이 지난 4월 4일 자신을 따르는 부대들을 향해 수도 트리폴리 진격을 명령한 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내전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틈타 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는 양상이다.지난달 4일에는 남부도시 사바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하프타르 측 군사훈련소를 공격해 9명이 숨졌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2019-06-02 편지수

추돌-전진-후진-전진…영상으로 본 추돌 크루즈 2분50초 행적

헝가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을 들이받았던 크루즈가 추돌 사고 직후 후진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뺑소니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침몰한 허블레아니의 선사가 속한 크루즈 얼라이언스는 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쪽에서 찍힌 7분 22초짜리 영상을 처음 공개했는데, 추돌 이후 크루즈는 후진해서 잠시 멈춰 섰다가 다시 전진한 뒤 화면에서 사라졌다.추돌 사고로부터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화면에서 사라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50초였다.사고 이튿날 경찰이 공개했던 영상은 바이킹 시긴이 추돌 후 그대로 직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추돌, 후진, 정지, 직진의 과정이 자세하게 드러났다.바이킹 시긴이 추돌 사고를 모르고 그대로 지나쳤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추돌 사고 후 바이킹 시긴은 2.7노트의 느린 속도로 45분을 더 향한 뒤 북쪽 부두에 정박했다.바이킹 시긴이 추돌 사고 후 후진을 할 때 뒤에 바이킹 시긴만큼 큰 대형 크루즈 선박이 따라오는 모습도 보이는 데 또 다른 추돌을 피해 바이킹 시긴이 직진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다만 영상에서 바이킹 시긴을 뒤따라 오던 크루즈는 바이킹 시긴이 후진, 다시 전진하는 순간 머르기트 다리 근처까지 왔고 이때 이미 정지 상태에 가까울 만큼 속도를 상당히 늦췄다.추돌 후 후진했던 바이킹 시긴이 다시 전진해 영상에서 사라지는 2분 50초 동안 바이킹 시긴에서 이뤄진 구조 조치는 승무원들이 구명조끼 2개를 던지는 것만 볼 수 있었다.이 때문에 최초 사고 발생 신고자가 누구였는지도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승무원들이 신고조차 하지 않고 45분을 더 운항했거나 뒤늦게 신고를 했다면 책임 논란은 더 커질 수 있다.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화면 왼쪽에서 추돌 사고 직후 현장을 바라보면서 손으로 가리키는 사람의 모습도 나온다. 바이킹 시긴을 뒤따라 오던 크루즈선에도 상부 갑판에 1층 난간에 많은 승객이 있다.헝가리 현지 매체 index.hu는 화면을 확대 분석한 결과 추돌 사고 직후 바이킹 시긴이 후진하기 전까지 짧은 시간 동안 물에 빠진 5∼6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당시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33명 중 7명이 숨졌고 19명은 실종 상태에 있다. /제네바=연합뉴스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나흘째인 1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가 속한 파노라마 데크 등 유람선 업체로 이루어진 크루즈 동맹에서 사고 순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바이킹 시긴이 헤블레아니와 추돌한 상태로 그대로 지나갔다가, 후진해서 사고지점까지 돌아와 잠시 서 있다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1, 헤블레아니를 뒤따르는 바이킹 시긴. 2. 추돌로 선미가 돌아간 헤블레아니. 3. 추돌후 후진으로 사고지점으로 돌아오는 바이킹 시긴. 4. 다시 전진하는 바이킹 시긴. /연합뉴스=유튜브 영상 캡처

2019-06-02 연합뉴스

日요코하마서 무인운행 전철 역주행 사고, 14명 중경상

일본 수도권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철이 역주행으로 승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5분께 도쿄(東京) 인근 요코하마(橫浜)시에서 운행되는 신교통시스템 '시사이드 라인'의 출발역인 신스기타(新杉田)역에서 해당 전철이 25m가량 역주행했다.총 5량으로 편성된 이 전철은 궤도이탈 방지 장치를 들이받고서야 멈췄다. 이번 사고로 전철에 타고 있던 승객 30여명 가운데 20~80대 남녀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중 골절 등의 중상자가 6명이다.문제를 일으킨 신교통시스템은 컴퓨터로 자동 운행된다. 자동열차운전장치(ATO)가 제어하고 주행하는 노선의 데이터를 모두 기록, 수신하는 신호를 바탕으로 속도를 결정한다.사고 당시 전철은 운전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 중이었다. 운행회사 측은 "1994년부터 전철을 운행했지만 이러한 역주행 사고는 처음"이라며 "역주행 사고에 대해선 상정한 적이 없는 만큼 책임의 중대성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본사 사령실에서 운행 감시와 제어를 하고 있었으며 사고 발생 당시에도 3명이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역주행 사실은 파악하지 못했으며 전철이 궤도이탈 방지 장치를 들이받고 비상 정지한 뒤에야 이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사고 발생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점검 시에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운수안전위원회의 철도사고조사관이 2일 오전 현지에서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러한 신교통시스템은 도쿄의 '유리카모메'를 비롯해 다른 지역 노선에서도 채용된 것이며, JR히가시니혼(東日本)도 작년 말부터 도쿄 도심 주요 지역을 도는 야마노테(山手)선에서 ATO 관련 실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간 국토교통성은 신교통시스템에 대해 "안전성이 높고 무인운행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해외에도 이를 강조해 왔다./디지털뉴스부지난 1일 오후 8시 15분께 도쿄(東京) 인근 요코하마(橫浜)시에서 운행되는 신교통시스템의 출발역인 신스기타(新杉田)역에서 해당 전철이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경찰이 현장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18일 플로리다서 재선 출정식 '美대선 레이스 개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8일 플로리다에서 2020년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24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차츰 열기가 고조되는 민주당의 경선 레이스와 맞물려 내년 11월 초까지 장장 16개월여에 걸친 본격적인 대선 정국이 막을 올리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나는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와 함께 6월 18일 플로리다 올랜도의 2만석 규모 암웨이센터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펜스 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라 2만 지지자들과 함께 초대형 대선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을 개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유세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돼 왔다. 그는 취임 1년을 갓 넘긴 지난해 2월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으며, 2016년 대선 캠프에서 디지털 고문을 맡았던 브래드 파스칼(42)을 재선 캠프를 총괄하는 선거대책본부장에 임명하는 등 재선 가도를 일찌감치 준비해왔다.'미국을 계속 위대하게'(Keep America Great)라는 재선 슬로건도 이미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3월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서 그의 1차 대선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에 대해 "내가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더는 그것을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새 슬로건을 내놓았다.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뉴욕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6월 16일을 재선 출마 'D-데이'로 염두에 뒀으나, 이날이 '아버지의 날'(6월 셋째 일요일)과 겹쳐 날짜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재선 도전 공식 발표 날짜와 장소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민주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이 6월 26~2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한 대선 경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을 개최하는데 앞서 기선을 제압하고 민주당에 시선이 쏠리는 것을 차단하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특히 내년 대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플로리다를 결코 민주당에 내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플로리다에는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538명) 중 캘리포니아(55명), 텍사스(38명)에 이어 뉴욕과 함께 세 번째로 많은 2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그러나 역대 대선에서 공화, 민주 양당이 초박빙의 승부를 펼친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경합주)여서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곳이다.2016년 대선 플로리다 선거에서 트럼프는 49%를 득표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47.8%)를 1.2%포인트 차이로 힘겹게 따돌렸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2008년(51%)과 2012년(50%) 대선에서 간신히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플로리다의 현재 민심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선두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구에게도 손을 들어주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AU)이 지난 16~19일 플로리다 거주 등록 유권자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0%포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란히 5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민주당은 비록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수'를 뺏기게 됐지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1차 TV토론의 흥행몰이를 앞세워, 4년 전 빼앗긴 플로리다를 내년에는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의 중앙당 격인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톰 페레즈 위원장은 지난 3월 TV토론 일정과 장소를 확정하면서 "플로리다 유권자들에게 훌륭한 후보를 보여줄 기회를 갖게 돼 아주 흥분된다"라고 말했다.1차 토론 무대에는 24명의 후보 가운데 사전에 '컷'을 통과한 후보들만 오를 수 있다. 3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서 1%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거나, 개인 후원자 규모가 최소 6만5천 명 이상이어야 참가 자격을 얻는다.아직 컷 통과 후보가 발표되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은 2차 토론부터는 참가 자격을 더욱 엄격히 제한해 후보를 더 압축할 계획이다.민주당은 내년 11월 대선에 출마할 최종후보를 선출하기 전까지 모두 12차례 TV토론을 연다는 계획이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비치에서 열린 유세집회에 도착,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 보이는 모습. /AP=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브라질 대통령, "동성애 혐오는 범죄행위" 대법원 정면비판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최근 동성애자와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인종차별적 범죄행위로 해석한 것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1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중서부 고이아스 주의 주도(州都)인 고이아니아 시에서 열린 복음주의 개신교 행사에서 대법원의 진보적 해석을 문제 삼았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법원이 동성애자·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범죄행위로 해석한 데 "보수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대법원의 해석을 반박했다.앞서 대법원은 지난달 23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대법관 다수 의견으로 동성애자와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인종차별적 범죄행위로 해석했다.호자 웨베르 대법관은 "성적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자 인간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 이해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대법원 심리는 지난 2월 시작됐으나 전체회의는 3개월여 만에야 재개됐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오는 5일에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전날 연설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법원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리도 복음주의자 대법관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해 대부분 가톨릭 신자로 이루어진 현 대법원 구성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이는 대법관 자리가 공석이 되면 복음주의자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11명의 대법관 가운데 내년 11월과 2021년 7월에 2명이 75세로 정년퇴직할 예정이다.한편 지난달 중순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부패 수사의 상징적 인물인 세르지우 모루 법무장관을 대법관에 임명하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라디오 방송 반데이란치스와 인터뷰에서 내년 말에 대법관 공석이 생기면 모루 장관을 그 자리에 임명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그러나 그로부터 나흘 만인 지난달 16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모루 장관과 대법관 임명에 관해 약속하지 않았다"고 발언을 번복했다.모루 장관은 연방법원 1심 판사로 재직하는 동안 권력형 부패 스캔들을 파헤치는 '라바 자투(Lava Jato, 세차용 고압 분사기)' 수사를 이끌었다./디지털뉴스부브라질 대통령, "동성애 혐오는 범죄행위" 대법원 정면비판 /AP=연합뉴스

2019-06-02 디지털뉴스부

헝가리 유람선 사고, 추돌 크루즈 선장 구속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64)이 1일 구속됐다.헝가리 법원은 이날 부주의·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과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리.C로 알려진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았다.헝가리 경찰은 인적, 물적 증거를 토대로 했을 때 부주의·태만에 의한 인명 사고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사고 이튿날 영장을 신청했다.선장의 변호인은 그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고 범죄가 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법원에 따르면 선장은 구속 기간은 최고 한 달이며, 구속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석금 1천500만 포린트(5천900만원)를 내야 한다.풀려난 상태에서 추가 조사를 받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부다페스트를 벗어날 수 없다.검찰이 보석 조건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음 주중 법원에서 다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선장은 계속 구금 상태로 지내야 한다.당시 사고로 허블레아니에 타고 있던 관광객과 가이드 등 한국인 33명 중 7명이 숨졌고 19명이 실종됐다. /디지털뉴스부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와 추돌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킹 크루즈가 30일 오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정박해 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2019-06-01 디지털뉴스부

"맥매스터 '북미회담 없었으면 전쟁 향해 나아갔을수도' 언급"

허버트 맥매스터 전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북한의 군비는 강력하며 '북미 정상회담이 없었으면 전쟁도 있을 수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고 아사히신문이 1일 보도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1일자 아사히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난 2017년 대북 군사공격에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거론됐다는 기자의 지적에 "물론 북한과의 군사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러나 미국과 동맹국인 일본, 한국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준비해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공격이 어느 정도 현실적이었느냐는 질문에 "숫자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지만 만약 방침 전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전쟁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 등의 무기를 다른 국가에 수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며 "시리아 같은 잔학한 국가의 핵 개발도 지원했다"고 말한 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의 핵 문제 관련 시설을 파괴하는 예방적 공격 준비를 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재래식 무기만으로도 이미 매우 강력한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작년 3월 경질될 때까지 도널드 트럼프 정권 초기 NSC 보좌관을 맡으며 '최대한의 압력'을 핵심으로 하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주도했다. 그는 보수 성향 허드슨연구소의 일본 담당 부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2019-06-01 연합뉴스

NYT "北숙청·처형설 5주간 돌았지만 美관리 누구도 확인안해줘"

북한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물어 협상팀을 숙청 또는 처형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 관가에서 최소 5주동안 관련 소문이 돌았다면서도 "미 관리들 누구도 소문을 확인하거나 반박할 어떤 정보도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을 지낸 마이크 모렐은 자신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인터뷰 도중 '폼페이오 장관의 카운터파트, 아마 김영철(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직을 잃었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오늘 들었다'는 질문을 했다.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직접적 답변은 피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5일 미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서도 북한 협상팀 가운데 수 명이 처형됐다는 소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덧붙일 말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우리(북미)가 심각한 논의를 할 때 나의 카운터파트는 다른 사람일 것 같지만 확실하게는 모른다"며 말을 흐렸다.일부 한국 언론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했으며, 대미 협상을 총괄한 김영철 부위원장도 강제 노역 등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 정부 관리들과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정확하게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고 전했다.NYT는 다만 "그들(대북 전문가)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미국을 향한 외교적 접촉을 주도했던 김영철과 그의 협상팀이 밀려났다는 데 대해서는 모두가 동의한다"고 설명했다.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북한 고위 관리의 정치적 운명이 김정은의 변덕에 어떻게 결정되고 파괴되는지에 대한 가장 최근의 예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NYT는 "과거 남북협상에서 김영철이 종종 남북 고위급 대표단의 대화에 끼어들었다"며 관련 일화도 소개했다. NYT는 "그는 한때 남쪽 관리들에게 '단 한발의 총격으로 코끼리를 죽이는 방법을 아느냐'고 물었다"면서 "그는 '짐승의 양쪽 눈 사이를 정확히 쏘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NYT는 김 부위원장이 코끼리를 미국에 비유한 것이라고 풀이했다.NYT는 김 부위원장은 미 관리들과 '최근' 협상에서는 건방진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확실히 상부로부터의 엄격한 지침에 따라 협상에 임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사전 협상에서 미 관리들은 김 부위원장 및 그의 협상팀과 북한의 비핵화 세부사항에 대해 진지한 협상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AP통신은 북한 내 처형 및 혁명화 조치 보도와 관련, "사실일 수도 있다"면서도 과거 사실이 아닌 경우로 드러난 일이 있다며 "신중히 접근할 이유가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2019-06-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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