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류허 中부총리 방미…10∼11일 워싱턴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오는 10∼11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벌인다고 중국 상무부가 8일 발표했다.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도 있다. 중앙재경위원회 판공실 부주임 겸 재정부 부부장인 랴오민과 왕즈쥔 공업정보화부 부부장, 한쥔 농업농촌부 부부장, 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 등도 포함됐다.랴오민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실무 협상팀이 7∼8일 워싱턴에서 제프리 게리시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실무팀과 사전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달 19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에 앞서 실무협상을 한 바 있다.그러나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이 순조로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블룸버그통신은 류허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산업·통상정책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할 것이라고 자국 협상단 관료들에게 말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13일 상하이 푸둥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루자쭈이(陸家嘴)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2019-10-08 연합뉴스

북일정상회담 원하는 일본, 대화퇴 어선 충돌 '악재' 우려

전날 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발생한 일본 수산청 단속선과 북한 어선의 충돌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조건 없는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어 이번 사고가 북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은 8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침몰한 어선에 대한 배상과 주변 해역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화가 끊긴 북일 관계에서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이 신문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해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며 북일 대화의 실마리를 모색하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대응에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불법 조업이 횡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극히 유감"을 표명했지만, 정작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했다고 단정하지는 않고 있다. 외무성 간부는 마이니치에 "EEZ 내의 위법 조업이 확인된다면 북한에 항의할 것"이라며 "수산청이 조사해 북한 선박의 비위가 확인되면 이에 대해서도 항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일본 정부가 자국 EEZ 내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조차 조심스러워하며 즉시 북한에 항의하지 않은 것은 이번 사태가 북일 관계 악화로 직결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 8월에도 대화퇴 주변에서 대치했는데, 당시 북한은 이 해역의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이 지역이 북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수산청 역시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북한 어선이 급하게 배를 선회한 것이 충돌의 원인인 만큼 단속은 정당하다"며 사고와 관련한 일본 측의 잘못을 부정하는 데 힘을 줬다.작년 이후 한반도 화해 국면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 비판을 받았던 아베 정권은 자국 내 비판 여론을 달래고 한반도 문제에서 국제적인 발언력을 높이기 위해 납치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아베 총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납치 문제 해결이 선결 조건이라는 기존의 조건에 구애하지 않고 북일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욕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일 임시국회 개막에 맞춰 실시한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나 자신이 조건을 달지 않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 볼 결의다(결의를 갖고 있다). 냉정히 분석해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행동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은 북미 협의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힘든 사정이 있다며 일본 정부가 당분간 북한이 어떻게 나오는지 주시하면서 신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뉴스

2019-10-08 연합뉴스

北유엔대사, 안보리소집에 "좌시 않을것…뭘 할지 지켜봐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대응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 요구에 주유엔 북한대표부가 7일(현지시간) 강력히 반발했다.영국, 프랑스, 독일을 비판하는 한편, 미국이 배후에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영국 등의 안보리 소집 요구에 대해 "위험스러운 시도"라면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사는 이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일부 외신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그들 국가는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안보리에서 이슈로 삼으려는 위험스러운 시도를 우리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대사는 "이 같은 메시지는 그들 국가가 지금이 어떤 타이밍인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김 대사는 "우리는 또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불순한 움직임의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사실은 안다"면서 "안보리에서 우리의 자위적 조치를 이슈로 제기한다면 그것은 주권을 방어하려는 우리의 욕구를 더욱 자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대사는 안보리 회의 소집은 트럼프 행정부의 동의 없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미국과 안보리의 모든 움직임을 예리하게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북한의 주권을 어떻게 방어할지, 또 추가 미사일 발사가 그 같은 조치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가 미래에 무엇을 할지 주의깊게 지켜봐달라"면서 "그것이 또다른 미사일 발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김 대사는 최근 발사한 SLBM에 대해서도 "자위적 조치"라면서 "주변국의 안보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김 대사의 이날 언급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로 끝났지만 여전히 유효한 북미 협상 기조 속에서 안보리가 자신들을 자극하지 말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에 대한 압박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또 최근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더 위협적인 SLBM 발사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집단적 규탄과 향후 혹시 있을지 모를 대북 추가제재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 영국과 프랑스, 독일은 2일 북한의 SLBM 시험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 비공개회의 소집을 요구했다.북한의 SLBM 발사를 논의할 안보리 비공개회의는 8일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밝혔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앞서 북한이 5월 이후 지속적으로 미사일 및 발사체를 발사하자 안보리는 지난 8월 1일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 비상임이사국인 독일의 요청으로 비공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비공개회의 종료 후 영국과 프랑스, 독일의 유엔주재 대사들은 3국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지난 며칠간 이뤄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우려한다"면서 "(회의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인 그런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다. 당시 유엔주재 북한 대표부는 안보리 비공개회의에 대해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었다. /뉴욕=연합뉴스

2019-10-08 연합뉴스

"한일, 일왕 즉위 의식에 이낙연 총리 참석 최종 조율"<교도>

오는 22일 열리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 의식에 한국 정부 대표로 이낙연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나루히토 일왕의 지난 5월 1일 즉위를 대내외에 알리는 행사(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卽位禮正殿の儀)를 오는 22일 치르기로 하고 195개국의 정상 등에 초청장을 보냈다.교도는 한국 정부가 이 행사에 이 총리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하고 양국이 최종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일본 외교 소식통은 교도통신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은 없어졌다"고 잘라 말했다. 작년 10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이 나온 이후 지금까지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놓고 시각차를 보이는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간 회담은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일본 측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빌미로 징용 소송 문제의 해법을 한국 정부가 내놓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해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상회담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에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이 보여온 일련의 움직임을 고려해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에 문 대통령의 방일을 추진하지 않기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교도는 1990년 11월 열린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즉위 의식 때는 강영훈 당시 총리가 한국 대표로 왔던 점을 들어 이 총리의 참석은 전례를 답습하는 모양새가 된다고 지적했다.한편 교도가 인용한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총리는 이번 방일 중에 모리 요시로(森喜朗)·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모색하고 있다. 두 전직 일본 총리는 아베 총리와 같은 자민당 호소다(細田)파 출신이다.교도는 한국 정부는 이 총리와 두 전 일본 총리의 접촉을 한일 관계 개선의 발판으로 삼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한국 총리실은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여부와 관련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왕 즉위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 총리의 참석 여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 대통령 또는 이 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 가능성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까지도 양국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어서 문 대통령이 직접 가는 대신 이 총리가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국내에서도 나온다. /도쿄·서울=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홍콩 복면금지법 위반 첫 기소…18세 대학생·38세 여성

홍콩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이 지난 5일 0시부터 시행된 후 이에 따른 체포와 기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이 7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첫 체포는 5일 타이포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경찰의 요구에 불응한 시민 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를 포함해 이날 최소 13명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복면금지법 반대 시위가 벌어진 전날에도 수십 명이 복면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복면금지법에는 공공 집회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조항뿐 아니라, 집회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경찰관이 공공장소에서 시민에게 마스크를 벗을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조항이 담겼다.이를 어기면 최고 1년 징역형이나 2만5천 홍콩달러(약 380만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홍콩 온라인에는 10살 남짓으로 보이는 어린아이가 경찰에 체포되고, 여성 시위자가 경찰에 뺨을 맞는 사진과 동영상도 유포돼 시위대의 분노를 불렀다.이 어린아이는 중학교 1학년생으로 12살이라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이날 경찰은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불법 집회에 참여한 혐의로 홍콩 시립대 학생인 18세 응룽핑과 38세 여성을 기소했다.이들은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이 법에 따라 기소된 사례이다.법원은 이날 열린 보석 심리에서 야간 통행금지, 출경 금지 등의 조건으로 이들에게 보석을 허용했다.이날 법원 밖에는 1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복면무죄, 입법무리'(蒙面無罪, 立法無理)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에게 성원을 보냈다.의료당국에 따르면 전날 시위에서 다친 사람은 37명에 달한다. 최연소 부상자는 12세, 최고령 부상자는 92세이다. 2명은 중상을 입었다.여기에는 전날 창사완(長沙灣) 지역에서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택시에 치인 여성 시위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를 합치면 부상자는 38명에 이른다.한 방송사 기자는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얼굴에 불이 붙는 화상을 입기도 했다. 이에 홍콩기자협회는 취재 기자에 대한 폭력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성명을 냈다.경찰은 전날 대학 당국의 허락도 없이 홍콩 중문대학과 침례대학에 각각 진입해 시위 참가 혐의를 받는 학생들을 검거해 학생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중문대학 측은 우려를 표하면서 경찰이 대학 교내에 진압할 경우 대학 당국과 우선 접촉할 것을 요구했다.교육 당국은 복면금지법 시행 후 처음으로 등교하는 8일부터 학생들의 동태를 매일 파악해 보고할 것을 중고등학교 교장들에게 지시해 범민주 진영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7일은 중양절 휴일이었다.교육 당국은 마스크를 쓰고 등교한 학생, 수업을 거부하는 학생, 비협조 운동을 벌이는 학생, '비정상적으로' 결석한 학생, 인간 띠 시위를 벌이거나 구호를 외치는 학생 등의 수를 파악해 보고하도록 했다.교내에서 벌어지는 '특별한 사건'도 보고 대상이다.이에 앞서 교육 당국은 지난 4일 각 학교에 공문을 보내 종교나 건강상 이유를 제외하고 교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못하도록 했다.이에 홍콩 야당은 이러한 조치가 불필요할 뿐 아니라 각 학교에 부당한 압력을 넣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전날 데니스 궉 등 야당 의원 24명은 복면금지법이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과 인권법에 어긋난다며 고등법원에 복면금지법 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거부했다.하지만 법원은 이달 내로 긴급 심리를 열어 복면금지법 시행이 기본법 등에 어긋나는지 심리할 방침이다.야당 의원들은 "정부는 법을 발의할 수 있지만, 법을 제정하는 것은 입법회의 몫"이라며 "이번 심리는 전체주의와 법치주의의 싸움과 같다"고 주장했다.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비상 상황 시 행정장관이 홍콩 의회인 입법회 동의 없이 시위 금지 등의 법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했다. 홍콩 시위대는 이날 오후 타이쿠, 칭이, 사틴, 정관오, 위안랑 등 홍콩 전역의 쇼핑몰에서 시위를 벌이고 "홍콩인이여 저항하라", "경찰을 즉시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시위 주제가인 '홍콩에 영광을'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저녁에는 프린스에드워드 전철역에서 '송환법 반대 의사(義士) 추도식'이 열린다.지난 8월 31일 경찰은 이 역에서 시위대 63명을 한꺼번에 체포했는데, 당시 경찰은 지하철 객차 안까지 들어가 시위대에 곤봉을 마구 휘두르고 최루액을 발사했으며 그 결과 부상자가 속출했다.경찰은 시위대 7명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은 경찰의 무차별 구타로 3명이 숨졌다고 믿는다. 정부가 수차례나 기자회견을 열어 시위대 사망을 부인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실정이다. /홍콩=연합뉴스홍콩 정부의 '복면금지법' 시행에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6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홍콩 쇼핑가 코즈웨이베이에서 우산을 쓴 채 행진하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협상 재개 가능성에… 北 "역스러운 회담 다시 원치않아"

김명길 대사 "미국, 짧은 2주내에새 셈법 만들수 있나" 회의적 입장北 어선-日 단속선 동해서 충돌북한 승조원 20여명 대다수 구조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대표로 나섰던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6일(모스크바 시간) 2주 안에 미국과 다시 실무협상을 재개하는데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귀국길에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한 김 대사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서 "판문점 수뇌 상봉 이후 지금까지 90여 일이 지나갔는데 미국 측이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 짧은 2주일 동안에 어떻게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그런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지 매우 의심된다"면서 "우리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 회담이 다시 진행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김 대사는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며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스웨덴 측이 자국에서 2주 이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으로 초청을 했으며, 미국은 이를 수락한 뒤 북측에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는 뒷얘기를 소개했다.한편, 북한의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 단속선이 동해상에서 충돌했다고 NHK와 교도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이시카와 현 노토반도 북서쪽 350㎞ 지점 먼바다에서 수산청의 어업 단속선 '오쿠니'와 북한의 대형 어선이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북한 어선의 승조원 20명 가량이 바다에 뛰어들었고, 대부분은 일본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사고가 난 해역에 대해 "일본의 EEZ 내"라고 설명했다. 일본 수산청은 이날 사고와 관련해 어업 단속선이 충돌 전 북한 어선을 향해 주변 해역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 조업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며 퇴거 경고를 하던 중 북한 어선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10-07 이성철

결혼이주여성들 '시장 상인 외국어스승' 나선다

서구 정서진중앙시장·다문화센터글로벌 역량강화 MOU 교육 맞손해넘이 명소 외국인관광객 잡아라中·比 등 강사 점포방문 회화수업인천 서구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의 외국어 역량을 길러주는 스승으로 나선다.7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상인회와 인천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센터)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일 정서진중앙시장 고객센터 2층에서 시장 상인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전명현 정서진중앙시장상인회 부회장과 심정흠 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이 진행됐다.협약에 따라 센터 소속 필리핀·중국·베트남 등 원어민 전문강사와 센터를 이용하는 해당 국가 결혼이주여성들이 함께 시장 상인들의 외국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강사로 나서 외국어 기초회화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문화센터 원어민 강사가 주강사로, 결혼이주여성이 보조 강사로 나서 시장 내 점포를 방문해 상인들에게 시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본회화를 현장에서 가르칠 예정이다. 현재 외국어 회화 수업에 활용할 교재를 준비 중인데, 교재가 완성되면 오는 11~12월에는 시장 상인을 위한 외국어 회화 수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서구는 이번 협약 체결이 정서진중앙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시장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화 수업을 통해 시장 상인들이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을 갖추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시장 이용 편의도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외국인관광객을 시장에 유치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서구의 기대다.정서진중앙시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시설이 현대화돼 있고 평상시에도 손님이 많아 항상 활기찬 모습을 보이는 전통시장이다. 관광지인 정서진하고 가깝고 주변에 인천지하철 2호선이 지나고 있어 접근성도 높아 외국인 관광객이 즐기기 손색없는 시장이라는 것이 서구의 분석이다. 구는 이번 협약이 생업에 바쁜 시장 상인들이 외국어를 배울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의 일자리도 제공한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한다.최형순 경제에너지과장은 "결혼이주여성은 단순한 정책적 시혜의 대상이 아니라 엄연히 우리 지역 사회 구성원"이라며 "시장 상인들이 결혼이주여성의 도움을 받아 시장의 잠재적 글로벌 역량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0-07 김성호

北어선, 동해서 日단속선과 충돌 후 침몰…60여명 전원구조

동해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대화퇴(大和堆)에서 북한 어선과 일본 정부의 어업단속선이 충돌했다.일본 해상보안청과 수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 7분께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북서쪽으로 350㎞ 떨어진 먼바다에서 수산청 어업 단속선 '오쿠니'(大國)와 북한 어선이 충돌했다. 충돌 후 침수가 시작된 북한 어선의 승선원은 바다에 뛰어들었고, 이 어선은 충돌 20여분 후인 오전 9시 30분께 물속으로 가라앉았다.NHK 방송은 북측 승선원 약 60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전했다.일본 수산청은 침몰한 북한 선박은 오징어잡이 어선으로, 대화퇴 주변에서 불법조업을 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수산청 발표에 따르면 어업단속선이 북한 어선을 향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퇴거를 요구하던 중 충돌이 일어났다.이와 관련, 구와하라 사토시(桑原智) 일본 수산청 자원관리부 어업단속과장은 "북한 어선에 EEZ에서 나가라고 방수총 등으로 경고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산케이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방수(물대포 쏘기) 개시 3분 만에 북측 어선이 단속선을 들이받은 것이라며 충돌로 크게 파손된 어선이 완전히 침몰했다고 전했다.일본 단속선은 자력으로 항해가 가능한 상태에서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함께 북한 선원 구조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구조된 북한 선원은 주변에 있던 여러 척의 북측 선박에 인계됐다.사고 발생 후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명을 우선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해상보안청 등 일본 당국은 이날 오후 구조한 북한 선원을 북측 선박에 넘긴 뒤 구조·수색 작업을 종료했다.사고가 난 해역은 황금어장으로 알려진 한반도와 일본 사이의 동해 대화퇴 어장으로 북한 어선들이 자주 조업해 온 수역이다.대화퇴 어장의 대부분은 한일 공동관리 수역에 속한다.일본은 이 해역이 자국의 EEZ에 들어있다고 주장하지만, 북한 공선(公船)으로 보이는 선박은 지난 8월 23일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향해 "(북한) 영해에서 즉시 퇴거하라"며 영유권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북한 선박은 소총으로 무장한 채 어업단속선에 30m까지 접근했다. 이후 북한 외무성은 9월 17일 당시 상황에 대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 등 선박들이 북한의 '전속경제수역'(EEZ)에 침입해 몰아냈다며 정정당당한 주권행사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부분이 자국 EEZ에 속하는 대화퇴 어장에서 북한 어선의 조업을 위법으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단속을 강화한 지난 5월 하순부터 이날까지 총 1천16척의 북한 어선을 상대로 해당 수역에서 퇴거하도록 요구했다.이 가운데 189척은 퇴거 요구를 무시한 채 조업을 계속해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로 몰아냈다.해상보안청은 북한 어선에 대한 퇴거 경고는 지난 5~7월에는 어황이 좋지 않아 작년 동기보다 적었지만 8~9월은 작년 동기 대비 181척 많은 356척에 달했다고 밝혔다. 해상보안청은 작년 한 해 동안에는 대화퇴에서 조업하던 북한어선 5천315척에 퇴거를 요구했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오후 임시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건의 상세한 내용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면서 일본의 EEZ에서 외국 선박의 불법조업을 막는 일에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北김명길 "추후 회담 美에 달려…기대했는데 실망"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특히 미국이 미중 정상의 판문점 회동 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뒤, 미국에 북한의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김명길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통로로 나와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면서 "이번 회담은 역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김 대사가 말한 '역스럽다'는 '역겹다'라는 뜻의 북한말로 이번 실무회담에 대한 북한의 실망스러운 입장을 강도 높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100일 가까이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면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두고 보자"며 위협성 발언도 했다.이후 곧바로 탑승 수속을 밟은 김 대사 일행은 이날 낮 12시 출발하는 평양행 고려항공 JS152편을 타러 출국장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미국이 어떻게 제안해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준비가 되겠는지 그건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미국 측에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으니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김 대사 일행은 서우두 공항 제3터미널에서 나와 곧바로 평양행 환승편이 있는 제2터미널로 이동했다.김 대사는 제2터미널에서도 이번 회담에 대한 소감을 묻자 "미국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다시 한번 유감을 표했다.그는 이어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을 기대했고, 우리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새로운 방법이 없었다"면서 "완전히 빈손으로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대사는 또 미국 측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앞서 북미 실무협상 결렬을 표명했던 김명길 대사는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면서 미국 측이 기대한 대로 2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브렉시트' 협상안 퇴짜 맞은 영국, EU에 타협 제안

유럽연합(EU)으로부터 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안을 퇴짜 맞은 영국이 EU에 협상을 통해 접점을 찾자며 대화를 제안했다고 AFP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스티븐 바클리 영국 브렉시트부 장관은 BBC 인터뷰에서 영국의 새 브렉시트 협상안을 '광범위한 착륙장'이라고 부르면서, 앞으로 며칠간 집중적인 교섭을 통해 영국에 공식 제안한 아이디어들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그는 브렉시트 시한인 이달 31일 전 협상을 타결하려면 EU가 창의성과 유연함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우리는 양보한 것들을 포함해 매우 진지한 제안을 했다. 협상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문구들을 놓고 집중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바클리 장관은 또 존슨 총리의 새 협상안이 의회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EU에 보여주기 위해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 전 의회가 표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EU는 존슨 총리의 제안을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하면서 새로운 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크리스야니스 카린스 라트비아 총리는 BBC 인터뷰에서 "영국이 '받지 않을 거면 관두라'는 식의 제안을 한 것이라면 상황은 매우 어렵게 될 것"이라며 "EU는 언제나 열려 있기 때문에 협상은 존슨 총리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5일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합의는 가능하지만 도달하기가 무척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영국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영국이 바뀌지 않는다면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바르니에 수석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3년 넘게 이어온 협상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6일 존슨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주가 지날 때까지 브렉시트 수정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해, 영국이 지난 주 제출한 새 브렉시트 협상안으로는 양측의 의견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존슨 총리는 이에 "유럽은 브렉시트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영국이 10월 31일 이후에도 EU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에 빠져서는 안된다"며 "영국이 (새 협상안이라는)중요한 제안을 한 만큼, 이제 EU 역시 타협 의사를 보여줘야 한다"고 응수했다고 영국 총리실은 전했다.브렉시트 협상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게 되면 존슨 총리는 의회를 통과한 법에 따라 EU에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요청해야 한다.바클리 장관은 정부가 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존슨 총리는 선데이 익스프레스 등 친 브렉시트 성향 매체에 "더 이상의 머뭇거림이나 지연은 없다. 10월 31일, 우리는 브렉시트를 시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존슨 총리는 이달 2일 영국령 북아일랜드가 영국과 함께 EU 관세 동맹에서 탈퇴하는 대신 농식품·제조업 상품 분야에서 EU 규제를 따르도록 하겠다는 협상안을 EU에 제안했다.아일랜드와 EU는 북아일랜드가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면 국경에 어떤 방식으로든 세관이 설치될 수밖에 없어 지금처럼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지고 자칫 북아일랜드 '피의 역사'가 재연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에 따른 혼란을 막고자 영국이 당분간 EU 관세 동맹에 남는 이른바 안전장치(백스톱)를 EU와 합의했으나, 이 협상안은 영국 의회에서 세 차례 부결됐다.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는 존슨 총리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피하기 위해 소송을 통해 대법원에서 '노 딜' 브렉시트를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이 소식통은 존슨 총리가 법률에 따라 협상 실패 때 추가로 브렉시트 시한 연장을 EU에 요청하는 것보다는, 요청하더라도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을 조성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2019-10-07 편지수

北김명길 "추후 회담 미국에 달려…美에 물어보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특히 미국이 미중 정상의 판문점 회동 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데 불만을 토로한 뒤, 미국에 북한의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김명길 대사는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 3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방 통로로 나와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있다"면서 "이번 회담은 욕스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김 대사는 '2주일 후 회담 진행하냐'는 질문에는 "2주일 만에 온다는 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한 뒤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거의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이 대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회담이 진행되느냐 마느냐는 미국 측에 물어보라"면서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 두고 보자"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어떻게 제안해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얼마나 준비가 되겠는지 그건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언급했다.그는 이어 미국 측에 원하는 바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제안해놨으니 미국 측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앞서 북미 실무협상 결렬을 표명했던 김명길 대사는 스톡홀름에서 출발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하면서 미국 측이 기대한 대로 2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베이징=연합뉴스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7일 귀국차 경유지인 베이징(北京)에 도착해 추후 회담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촉구했다. 오른쪽부터 김대사,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국장, 김광학 미국연구소 연구사. /베이징=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홍콩 시위대-경찰 격렬 충돌…中 주둔군 막사 '경고 깃발' 올라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했지만, 이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사흘째 벌어지는 등 반(反)중국 시위가 되레 격화하는 모습이다.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이날 홍콩섬과 카오룽에서 2개의 그룹이 오후 2시부터 수만명 규모로 가두행진을 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였다. 한 그룹은 홍콩섬의 코즈웨이베이에서 센트럴 차터가든까지, 다른 그룹은 카오룽의 침사추이에서 삼수이포까지 향했다.시위대는 빗속에서 우산을 들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마스크를 쓰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번화가인 코즈웨이베이, 몽콕 등을 비롯해 여러 지역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은 격렬하게 충돌했다. 시위 참가자들이 벽돌과 화염병을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다. 로이터통신은 경찰이 여러 곳에서 뚜렷한 폭력 행위가 없었는데도 최루탄을 쏘기도 했다고 전했다.코즈웨이베이, 프린스에드워드, 조던 등 곳곳의 중국건설은행 ATM 등이 파괴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공격은 계속됐다. 시위대는 몽콕 인근의 중국 휴대전화 샤오미 매장에 불을 질렀으며, 중국 본토인이 소유한 식당을 때려 부수기도 했다.이날 시위대는 몽콕 역의 폐쇄회로(CC)TV, 스프링클러 등을 파손해 몽콕역 안팎이 온통 물바다가 됐다.한 택시 기사가 차량을 둘러싼 시위 참가자들 속으로 차를 몰아 여러 명을 치었다가 시위대에게 심하게 구타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어느 시위 참가자는 완차이에서 굴착기를 몰고 와 도로를 파려고 시도하기도 했다.한 방송사 기자는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화상을 입었고, 전직 여배우 셀린 마는 시위대가 중국은행 점포를 훼손하는 것을 찍다가 구타당했다.이날 시위에서는 일부 참가자들과 홍콩에 주둔 중인 중국군 사이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시위대 몇백명이 중국군 막사 벽에 레이저 불빛을 비추며 항의의 뜻을 표하자, 한 중국군 병사가 지붕 위로 올라가 중국어와 영어로 "경고. 여러분은 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기소될 수 있다"라고 적은 경고문을 들어보였다.한 인민해방군 병사는 경고의 의미로 노란 깃발을 들었고, 여러 병사들이 시위대의 동태를 감시했다. 얼마 후 시위대는 다른 지역으로 향했다.홍콩 주둔 중국군이 시위대에 경고 깃발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홍콩 시위대와 중국 인민해방군 사이의 첫 직접 접촉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지난 4일 홍콩 정부는 시위 확산을 막는다며 공공 집회나 시위 때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발표하고 5일 0시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를 어기면 최고 1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하지만 이는 홍콩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고 4일부터 홍콩 곳곳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집회에서 시위대 수천명이 미국독립선언을 일부 차용한 '홍콩 임시정부 선언'을 낭독하는 일도 있었다.이 선언문은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를 더는 신뢰하지 않으며 홍콩의 통치기구로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금의 권위주의적 정부 대신 홍콩인들에게 자유와 민주, 인권을 안겨줄 임시정부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선언문은 임시정부 대통령과 임시 의회 의원 선출 등 7가지 로드맵도 제시했다.이 선언문의 작성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나 중국 중앙정부도 아직 반응이 없다. 한편 홍콩 경찰은 새 복면금지법에 따라 지난 5일 밤 처음으로 적어도 13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이들 대부분은 불법 집회 참가 혐의도 받았다.6일 집회는 경찰의 허가를 받지 않았으며, 경찰은 코즈웨이베이와 센트럴 지역에 대규모 시위 진압 병력을 배치했다. 이날도 수십명이 경찰에 체포됐다.이날 시위에 나선 시민들은 모두 마스크나 가면 등을 쓰고 "홍콩이여 저항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일부 시위대는 영화 '브이 포 벤데타'에 등장해 저항의 상징이 된 '가이 포크스' 가면을 쓰고 있었다. 가톨릭 신자인 가이 포크스는 1605년 가톨릭과 갈등을 빚는 영국 성공회 수장 제임스 1세 국왕을 암살하려고 했다가 실패한 인물이다.데니스 궉 등 야당 의원 24명은 전날 복면금지법이 홍콩의 실질적인 헌법인 '기본법'에 어긋난다며 고등법원에 복면금지법 시행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이를 거부했다.야당 의원들은 "정부는 법을 발의할 수 있지만, 법을 제정하는 것은 입법회의 몫"이라며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정치적 반대자를 반역죄로 몰아 탄압한 영국 헨리 8세와 같다"고 맹비난했다.홍콩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운 것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은 14살 소년이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다.지난 4일 저녁 위안랑 지역에서 시위를 벌이던 14살 소년이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다 경찰이 쏜 실탄을 허벅지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시위 참가자가 경찰의 총격을 당한 것은 지난 1일 18세 고교생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에 맞고 중상을 입은 후 두 번째다.하지만 경찰은 사과나 해명은커녕 전날 저녁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14세 소년을 폭동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홍콩에서 폭동 혐의로 유죄를 받으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할 수 있다.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전날 동영상 성명을 통해 "어제 홍콩은 폭도들의 극단적인 행동 때문에 '매우 어두운 밤'을 보냈다"며 "함께 폭력을 규탄하고 폭도들과 결연히 관계를 끊자"고 주장하기까지 했다.시위 사태가 격화해 시위대의 지하철 기물 파손이 잇따르면서 전날 홍콩의 모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도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요 역은 모두 폐쇄됐다. 홍콩 내 전체 91개 지하철역 중 이날 오전부터 폐쇄된 역은 49곳에 달하며, 저녁 들어서는 거의 모든 역이 폐쇄됐다. 도심 주요 쇼핑몰도 시위로 인한 피해를 우려해 이날 문을 열지 않았다.시위대가 중국은행 등 중국계 은행을 공격해 현금인출기(ATM)와 기물을 파손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은행 ATM 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현금 인출에 나서는 모습도 시내 전역에서 목격됐다.주말 시위로 홍콩 시내 전체 3천300여 개 ATM 중 10%가 파손됐다고 홍콩은행협회는 밝혔다.중국은 일주일짜리 국경절 연휴가 아직 끝나지 않아 중앙정부 입장 발표나 보도는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시위대의 중국 본토 출신 은행원 구타나 중국계 점포 공격 행위 등에 대한 거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온라인에는 지난 4일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만다린)를 쓰는 본토 출신 JP모건체이스 직원이 홍콩 본사 앞에서 시위대와 언쟁을 벌이다가 한 시위자에게 구타당하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일부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조속히 투입해 홍콩 시위를 진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베이징=연합뉴스

2019-10-07 연합뉴스

北김명길, 2주내 북미협상재개 회의적…"역겨운 회담 원치않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의 북측 협상 대표로 참석한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6일(모스크바 시간) 미국 측이 기대한 대로 2주 안에 실무협상을 재개할 수 있을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북미 실무 협상 뒤 중국 베이징을 통해 귀국하기에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한 김 대사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사 일행과 함께 비행한 소식통에 따르면 그는 2주 내에 스톡홀름에서 북미 협상 대표가 다시 만날 가능성과 관련 "판문점 수뇌 상봉(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 6월말 '판문점 회동') 이후 지금까지 90여일이 지나갔다. 그동안에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미국 측이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나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짧은 2주일 동안에 어떻게 세계적 관심에 부응하는 그런 새로운 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지 매우 의심된다"면서 단기간 내 협상 재개 가능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과 같은 역스러운(역겨운) 회담이 다시 진행되길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측이나 스웨덴 측과 2주 후 재협상에 대해 얘기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전날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회담한 뒤 발표한 성명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그는 "협상은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이번 협상이 아무런 결과물도 도출되지 못하고 결렬된 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미국 측이 우리와의 협상에 실제적인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 데 따라 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좀 더 숙고해볼 것으로 권고했다"고 전했다.반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김 대사의 성명 발표 후 3시간여만에 내놓은 발표에서 김 대사의 결렬 선언과 관련, "미국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으며 북한 카운터파트들과 좋은 논의를 가졌다"며 "북한 대표단에서 나온 앞선 논평은 오늘 8시간 반 동안 이뤄진 논의의 내용이나 정신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한 스웨덴 측이 자국에서 2주 이내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재개하는 내용으로 초청을 했으며, 미국은 이를 수락한 뒤 북측에도 수락할 것을 제안했다는 뒷얘기를 소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스톡홀름-모스크바 노선을 운항한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편을 이용해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도착한 김 대사 일행은 공항 밖으로 나오지 않고 환승 구역에서 머물다 중국 '에어 차이나' 항공편으로 갈아타고 베이징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연합뉴스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위해 스웨덴에 온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이 6일(현지시간) 숙소였던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을 출발하고 있다. /스톡홀름=연합뉴스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5일(현지시간) 저녁 6시30분께 스톡홀름 외곽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날 열린 북미 실무협상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북미 실무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스톡홀름 공동취재단

2019-10-07 연합뉴스

노벨상 수상자 내일부터 릴레이 발표…'최연소 수상' 나올까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노벨상의 올해 수상자가 오는 7일부터 14일까지 잇따라 발표된다.가장 큰 관심은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에 쏠린다.'미투'(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지난해 수상자가 없었던 문학상은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동시에 발표된다.6일 노벨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7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8일 물리학상, 9일 화학상 등 과학 분야 수상자가 먼저 발표된다. 이어 10일 문학상, 11일 평화상, 14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가 공개된다.◇툰베리 '최연소 기록' 바꿀까…트럼프도 관심 노벨평화상 수상 후보자로는 10대 기후 운동가 툰베리의 이름이 외신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다.AFP통신은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워 하지만, 노벨상에 민감한 출판계는 툰베리로 기울어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2003년생인 툰베리는 지난해 8월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 변화 대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한 달 넘게 이어진 그의 호소는 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그는 지난달 2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정 중 하나인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격정적인 연설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한 세계지도자들이 "꿈을 빼앗아 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러나 기후변화와 평화상이 추구하는 폭력 종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기 때문에 어떠한 예측도 불확실하다고 AFP는 덧붙였다.로이터통신도 툰베리를 "기후변화 논쟁에서 많은 동료에게서 존경받는 동시에 일부 비평가들에게서 조롱을 받는 양극화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는 "그의 공격적인 스타일이 노벨위원회 일부 위원들의 관심을 끊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툰베리는 이번 달에 노벨상을 받을 승산이 있는 후보"라며 그의 이름을 거론했다.2011년 노벨평화상 공동수상자인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리머 보위는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툰베리와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주(州) 파크랜드 총격사건 생존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총기규제 옹호 단체인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이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만약 16세인 툰베리가 평화상을 받는다면 2014년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당시 17세)의 최연소 수상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블룸버그통신은 평화상 수상자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또 다른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툰베리와는 정반대로 기후변화를 '사기'라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가 동시에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는 특이한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노벨상에 누누이 애착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그들이 공평하게 수여한다면 나는 많은 일과 관련해 노벨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노벨위원회의 수상자 선정이 공평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리비아의 여성 법학도 출신 운동가 하자르 샤리프(26), 소말리아 태생의 여성 사회운동가 일와드 일만(29),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리더인 네이선 로(26) 등 젊은 리더 3명과 1971년 미군의 베트남 개입에 대한 기밀문서를 언론에 유출한 미국의 내부 고발자 대니얼 엘즈버그도 평화상 후보로 거론된다고 dpa통신은 전했다.◇"위대한 여성 작가 많아…문학상 2명 중 1명은 여성 관측"문학상에도 평화상 못잖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학상은 지난해 스웨덴 한림원의 '미투' 논란으로 시상이 취소됐다. 그래서 2018년과 2019년 수상자가 10일 함께 발표된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5일 한림원 스캔들로 인해 문학상 수상자 선정은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림원이 산산이 부서진 평판을 회복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안데르 올슨 문학상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는 문학에 대해 유럽 중심의 시각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전 세계를 둘러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는 훨씬 남성 지향적이었다. 지금은 이미 위대한 여성 작가들이 많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2명의 수상자 중 1명은 여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디언은 러시아 소설가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출신인 마리즈 콩데, 캐나다의 마거릿 앳우드 등 여성 작가의 수상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가디언은 이와 함께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주크 그리고 단골 후보인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케냐의 응구기 와 시옹오 등을 강력한 경쟁자로 소개했다.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영국 베팅업체 '나이사오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유력 후보군에 무라카미와 다와다 요코(多和田葉子·59) 등 일본 작가 2명의 이름이 올라 있다고 전했다.미국물리학회 기관지 '인사이드 사이언스'는 과학 분야 노벨상을 받을 가능성이 큰 연구 내용을 분야별로 소개했다.7일 발표되는 생리의학상은 ▲유방암 유전자 ▲C형 간염 치료 ▲광유전학 분야 연구, 8일 물리학상은 ▲외계행성·블랙홀 관측 ▲양자정보과학 ▲초전도체 연구, 9일 화학상은 ▲신물질 제조 관련 화학적 구조 쌓기 ▲별의 화학적 기원 ▲DNA 기술 연구가 수상 후보로 떠올랐다. /연합뉴스

2019-10-06 연합뉴스

평화의소녀상 6일 日 전시재개 '불발'…"재개 가능 여부 반반"

위안부 피해자를 표현한 '평화의 소녀상'이 출품됐다는 이유로 전시가 중단됐던 '아이치(愛知) 트리엔날레 2019' 기획전인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의 6일 전시 재개가 불발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이치 트리엔날레와 기획전을 각각 담당하는 두 실행위원회는 이날 전시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지만, 합의를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이르면 이날 재개가 기대됐던 소녀상의 전시는 무산됐다. 7일은 휴관일이어서 8일 이후 재개가 가능하다. 두 실행위원회는 이달 6~8일 전시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지난달 30일 합의를 했었다. 트리엔날레 측이 경비와 관련한 협력, 사전 예약자에 대한 번호표 배부, 필요에 따라 관람객 대상 교육 실시, 전시 중단과 관련한 검증위원회 중간 보고서 내용의 관객 고지 등을 전시 재개 조건으로 제시했고 기획전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아이치 트리엔날레는 오는 14일 폐막해 기획전 전시가 8일 재개되더라도 소녀상은 1주일만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양측은 전시 재개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지만, 관람객들의 사진 촬영 가능 여부 등 세부적인 전시 방식이나 경비 방식 등을 놓고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치현이 설치한 기획전 재개 검토위원회를 이끄는 야마나시 도시오(山梨俊夫) 국립국제미술관장은 5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린 관련 포럼에서 ▲ 원칙적으로 원래 형태의 전시 재개 ▲ 경비·전화 항의 대책으로 신청 방식의 가이드 투어 진행 ▲ 충실한 이해심화 교육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SNS를 통해 전시내용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사진촬영 금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전 측은 이 포럼에서 "아이치현 측에서 (전시 재개와 관련한) 부대 사항으로 새롭게 요청한 사항이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당초 합의와 달리 소녀상의 전시 재개가 무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 아이치 트리엔날레 예술감독은 이날도 열린 같은 포럼에서 "타결 가능한 라인을 양측이 보이고 있지만, 양보할 수 없는 선(線)도 있어서 타결할지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재개 여부에 대해 "반반이다"라며 "합의가 된다면 8일 열릴 수 있겠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많은 작가가 보이콧을 해서 트리엔날레 자체가 (예정보다 빠른) 8일쯤 종료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8월 1일 개막한 일본 최대 규모의 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에서 전시됐지만, 트리엔날레 측은 우익 세력의 협박과 일본 정부 압박으로 사흘 만에 기획전 전시를 중단했다. /도쿄=연합뉴스

2019-10-06 연합뉴스

北 기대치 충족 못시켜준 美… 7개월만에 실무협상 또 '빈손'

비핵화 관련 6시간만에 결렬 선언美 국무부 "창의적 아이디어 가져가"김명길 "구태의연 입장 여전" 비난북한과 미국이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만났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 완전한 비핵화와 이에 따라 제공될 대북 안전보장 및 제재해제를 둘러싼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헤어졌다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마주 앉았다. 양측이 서로 희망 섞인 발언을 주고받으며 이번 협상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그러나 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 오전 2시간, 오후 4시간 정도의 협상 뒤 '결렬'을 선언했다.협상 결렬 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져갔다"고 밝혔고, 북한 김명길 대사도 "현실적인 방도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미국이 제시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핵화의 정의에 대한 '포괄적 합의'와 '영변 폐기+α'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연락사무소 개설을 비롯한 안전보장 조치와 섬유·석탄 수출제재의 유예 등 일부 제재완화를 상응조치로 제시했을 수 있다.하지만 여전히 북한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김명길 대사는 성명에서 미국을 향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 "빈손으로 협상에 나왔다", "우리가 요구한 계산법을 하나도 들고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발언으로 비난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김명길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가운데)가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비핵화 실무협상을 마친 후 북한대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9-10-06 이성철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