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토네이도로 나무 뽑히고 지붕 뜯겨…3명 사망·20여명 부상

미국 남부 텍사스주와 미시시피주에 주말 사이 강력한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강타해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했다.14일(현지시간) 미 국립기상청(NWS)과 AP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미시시피주 먼로카운티, 텍사스주 중부 프랭클린 등에 최고 시속 140마일(225㎞)에 달하는 풍속의 토네이도가 시가지를 덮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가옥 지붕이 날아갔다. 현지 방재 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미시시피주 등지에서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2명은 중태다.미시시피 북동부 지역에서 토네이도에 뽑힌 나무가 트레일러를 덮치면서 90대 노인이 사망했다. 텍사스 동부에서도 소나무가 쓰러지면서 차 뒷부분을 짓눌러 차에 타고 있던 3세, 8세 아동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텍사스 프랭클린에는 시속 100마일(160㎞) 안팎의 토네이도가 불면서 가옥과 교회 건물 등 55채가 전파 또는 부분 파손됐다. 이동식 조립주택이 통째로 날아간 사례도 접수됐다. 미시시피주 뉴앨버니에서는 한 호텔 지붕이 뜯겨나간 사고가 보고됐다.미시시피주립대학에서는 토네이도가 덮치면서 캠퍼스에 남아있던 대학생 수천 명이 지하실로 대피했다.텍사스·미시시피·아칸소주에서 주말 사이 토네이도로 인해 정전된 가구는 14만 호에 달했다.미 국립기상청과 기상업체들은 토네이도가 동쪽으로 이동해 앨라배마·조지아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앨라배마주에서는 지난달 강력한 토네이도로 주민 20여 명이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2019-04-15 연합뉴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전 세계서 '먹통'(종합)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자회사 인스타그램·왓츠앱의 주요 서비스가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한동안 '먹통'이 됐다.AP·UPI·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미 IT매체들은 14일 새벽(미 동부 현지시간)부터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로 몇 시간째 리프레시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운영중단 모니터링 사이트인 다운디텍터닷컴(Downdetector.com)에 따르면 미 동부 표준시 기준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페이스북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며,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장애가 일어났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13일에도 전 세계에서 약 14시간 동안 접속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IT매체들은 페이스북이 불과 한 달 만에 또다시 글로벌 정전 사태를 맞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페이스북이 올해만 세 번째 글로벌 접속 장애 사태를 경험했다고 전했다.페이스북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접속 장애 당시에는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과는 관련이 없으며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었다.지난달 페이스북 장애는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 오류 탓으로 밝혀졌다.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장애로 트위터에는 문의가 폭주했다.뉴욕의 한 사용자는 "누가 페이스북을 파괴했나"라고 태국과 이스라엘 사용자는 "무슨 일인가", "모든 페이스북 서비스가 다운됐다"라는 글을 올렸다.국내에도 심야시간대임에도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인스타그램 오류 등이 올라 있다.미 동부시간 14일 오전 11시 현재 일부 지역에서는 페이스북 네트워크 복구가 이뤄졌다고 IT매체 엔게짓이 전했다. 복구는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아마존 서버에 무방비 노출 미국 뉴욕에서 지난 3월 13일 한 아이폰 화면에 페이스북과 메신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그림이 뜬 모습.
페이스북 사용자 아이디(ID), 계정명, 리액션(반응), 코멘트 등 약 5억4천만 건의 데이터가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블룸버그통신과 IT매체 기즈모도가 3일 전했다. /연합뉴스

2019-04-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북미 관계회복 잰걸음 나선다

한미정상회담 비핵화 모멘텀 확보美 남북회담 요청, 적극 행보 전망北 의중 파악·북미회담 여건 주력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간 관계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한 1박 3일간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한미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비핵화 대화의 재개에 필요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또한 북한 비핵화를 위해 '톱다운 방식'이 필수적이라는 데도 의견을 같이함으로써 북미 간 비핵화 방법론의 의견차를 해소할 여지를 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북한의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미국 뿐만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다소 과격한 표현을 써가며 한국에 적극적인 행동을 요청했다는 점이다. 김 위원장은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일원으로 할 소리는 당당히 하며 민족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면서 "말로서가 아니라 실천적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일단 북한의 정확한 의중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설득해 다시 한번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 입장에서 서둘러 북한과 접촉할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실제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귀국 후 본격적으로 북한과 접촉해 조기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도록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따라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을 이른 시일 내 대북특사로 파견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대북특사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일단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문 대통령으로서는 남북회담을 비롯해 북미, 나아가 남북미 대화의 추동력을 살리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워싱턴서 귀국-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12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정숙 여사. /연합뉴스

2019-04-14 이성철

트럼프·김정은 "3차 정상회담 개최 용의" 공감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는 훌륭하고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회의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용의가 있다'는 발언에 화답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며 친밀감을 강조했다.이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富)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위원장은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지난 2월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비록 뚜렷한 성과 없이 결렬됐지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한 상황에서 이번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에 따라 '톱다운' 방식의 비핵화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북미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남미를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김 국무위원장은 저에게 개인적으로 6번 이상,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비핵화를 원한다는 약속을 했다"며 "우리는 그러기 위해 일해야 하지만 나는 우리가 계속 진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

2019-04-14 이성철

'강제동원 배상' 빗장 푼 대법… 日전범기업 응징 나선 후손들

탄광노동 후유증사망 故안주순씨급여명세 담긴 수첩 '결정적 증거'인천 피해자들 추가 손배소 준비인천에 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의 후손들이 일본 전범기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잇따라 일본 전범기업들의 강제동원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이후 인천지역 피해자 후손이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중심으로 한 추가 소송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이하 민변)은 이달 중 일본제철주식회사(옛 신일철주금), 미쓰비시 주식회사 등 일본기업을 상대로 인천지역 2건을 포함한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원고는 강제동원 피해자 또는 그 후손들이다.대법원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일본제철과 미쓰비시에 각각 '강제동원 피해를 배상하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이후 민변은 '강제동원 소송 대리인단'을 구성해 또 다른 피해자들에 대한 추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추가 소송에서는 1921년생 고(故) 안주순씨의 후손 등 인천지역 피해자들이 강제동원을 입증하기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주순씨는 1942년 7월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일본 미야자키현에 있는 미쓰비시 마키미네 탄광에서 일했다고 한다.안씨는 2년간 탄광에서 화약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다가 갱도에서 떨어진 돌에 어깨를 맞아 크게 다친 뒤 별다른 치료 없이 1944년 8월 귀국했다. 이때 당한 부상으로 안씨는 1980년 숨을 거둘 때까지 평생 후유증에 시달렸다고 한다.안주순씨는 일본 노역 당시 받은 현재 급여명세서와 유사한 38면짜리 노동자 수첩을 남겼다. 겉표지가 떨어진 수첩 속 두 번째 표지에는 발행인으로 추정되는 '연강, 국민직업지도소장'이라고 인쇄된 직함과 직인이 찍혀있다.수첩 3페이지에는 안 씨 이름을 창씨개명한 安田珠淳이라는 이름과 고향을 적는 난에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 481번지를 손글씨로 적었다. 직업을 적는 5페이지 직업난에는 항내운광부(抗內運鑛夫), 취업장소는 일본 미야자키현 미쓰비시 마키미네 탄광이라고 표기했다.수첩 36페이지 '주의(注意)' 난에는 국민노무수장법(國民勞務手帳法) 제1조에 따라 종업자(從業者)가 수첩을 관리해야 할 주의 사항을 비롯해 노동자의 연금보험 관계, 피보험자 자격, 급료, 임금 등의 문구가 인쇄돼 있어 당시 노동자들의 삶을 살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안주순 씨의 아들 상진(77)씨는 "아버지는 강제동원 후 평생 잘 때도 바로 눕지 못할 정도로 후유증이 심했다"며 "아버지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하고자 소송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소송을 맡을 예정인 민변 소속 서보건 변호사는 "최근 대법원 판례에 따라 강제동원 사실만 입증할 수 있다면 승소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며 "일본 정부나 기업 측이 작성한 근로자 명부에 이름이 게재된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 재판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故 안주순 씨가 일본 강제 노역 당시 받았다는 38면 수첩. 현재 급여명세서 격의 수첩으로, 속 표지에는 한자로 '연강국민직업지도소장'이라는 문구와 함께 직인이 찍혀 있다. /故 안주순씨 후손 제공

2019-04-14 공승배

홍남기 "한반도 긴장완화 신용등급에 반영해야"… 신평사, 남북경협에 관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고위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국가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홍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의 국가신용등급 담당 임원을 면담했다.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면담에서 최근 1년여 사이에 남북·북미 간 대화가 이어져 한반도 비핵화, 평화 정착의 중요한 계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고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가 국가 신용등급에도 충분히 반영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3대 신용평가사들은 한반도에 정세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나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큰 성과가 없었지만 지난 11일 한미정상회담으로 북미대화 모멘텀이 잘 유지됐고, 그 후속으로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모멘텀이 잘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정부의 경제 정책이나 한국 경제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특히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재정 투자 확대나 기업의 투자 걸림돌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계획 등을 소개했다.신용평가사 측은 홍 부총리에게 수출 동향, 남북 경협, 최저임금 등에 관해 질의했다.홍 부총리는 한국의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중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정부는 수출 개선을 위한 정책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부진한 수출이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점차 개선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홍 부총리는 현재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개편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심의 중이라고 소개했다.신평사들은 한국 경제의 거시 지표 등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이번 면담이 한국 경제 현안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반응했다.홍 부총리는 "30~40분에 걸쳐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한국 경제 실상과 정책 방향, 정부의 의지 등을 성심껏 전달했다"며 "회의가 끝날 때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기획재정부 제공

2019-04-14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김정은 '연말 시한' 압박에 자극 피하고 대화기조 유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용의에 대해 긍정적인 메시지로 화답했다.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미대화 시한을 '연말'로 잡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북미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모양새지만,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삼가고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이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지난 12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내용이 알려진 지 하루가 되지 않아 나왔다.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이는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3차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 상태인 북미대화에 어떤 형태로든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특히 3차 정상회담 개최만 놓고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가능성을 직접 열어둔 지 불과 이틀 만에 북미 정상 간 공감 메시지가 공개적으로 오갔다는 점에서 향후 물밑대화를 이어갈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다만 1, 2차 때와 달리 김 위원장이 미국을 향해 '올바른 자세'와 '공유 가능한 방법론 제시'라는 조건을 단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즉, 미국이 지금껏 요구한 일괄타결식 빅딜론을 버리고 북한이 수용 가능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3차 정상회담을 향한 물밑 흐름이 당장 가속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게다가 김 위원장이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며 북미대화 시한도 설정한 만큼 양측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지루한 신경전이 이어질 수도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요구한 미국의 입장 변화와 '연말 데드라인'(시한) 설정에 대해선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북한의 경제적 잠재력'을 언급하며 북한에 비핵화 실천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富)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북한이 경제적으로 성공한 국가가 되려면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제재 제거'를 선후(先後) 없이 동시에 언급하긴 했으나, 현재로선 비핵화와 제재를 한 묶음으로 다루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원하는 비핵화 단계별 제재 완화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추가 제재를 중단시키고 '스몰딜'(단계적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태도 변화 가능성과 비핵화 딜 성사 의지의 강도를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까다로운 북핵 문제를 양측간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적당히' 관리하는 모드로 나설지, 아니면 지금보다 진전한 절충점을 적극적으로 찾고 딜을 성사시켜 '비핵화 성적표'를 재선용 카드로 활용하느냐를 놓고 갈림길에 서 있기 때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스몰딜이 일어날 수 있고 단계적으로 조각을 내서 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5G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우 과감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4-14 연합뉴스

文대통령의 '다음수'는…김정은 만나 '核중재'할 대북특사 고심

지난 11일(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마무리하고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접촉'의 형식과 방법을 놓고 고심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수순으로서 남북간 대화를 강조하고 이를 통해 비핵화 해법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중을 확인하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한데 따른 것이다.북미대화의 '촉진자' 역할에 나선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김 위원장으로 하여금 다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핵(核) 협상장에 나오게 할 '다음수'가 긴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고려하는 첫 번째 카드로는 단연 '대북특사 파견'이 꼽힌다.물론 청와대와 정부가 북한과 접촉하는 방법으로는 대북특사 파견 외에도 지난해부터 남북미 대화의 견인차 구실을 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정보원-노동당 통일전선부' 라인 등이 꼽힌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가지는 무게감이나 국면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복수의 방안 중 역시 확률이 가장 높은 것은 대북특사 파견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추가 북미회담 개최에 긍정적 의지를 보였다는 점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하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하노이 정상회담을 두고 "미국은 실현 불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만 머리를 굴리고 회담장에 왔다"며 미국이 요구하는 '빅딜'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긴 했으나 대화 의지를 밝힌 것은 분명 긍정적인 대목이다.청와대는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메시지를 놓고 13일 대북특사 파견 계획 등을 포함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북특사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두 사람은 지난해 3월과 9월에 각각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특사로 북한을 다녀온 바 있다.북한과 이뤄지는 대화의 연속성 등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동일한 멤버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북한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비핵화 대화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남북 대화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특사로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청와대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특사를 언제 파견할지도 관심사다.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알려달라'고 한 만큼 비교적 이른 시기에 특사를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청와대는 16∼23일 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도 정 실장 등이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특사 파견을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전하는 한편, 북한을 재차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설득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위원장은 시정연설에서 3차 북미회담 개최 용의를 밝히면서도 "(남측은)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는 태도도 보였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괄타결식 '빅딜'을 요구하는 미국에 의존하지 말고 '같은 민족'인 자신들과 한 편이 돼 달라고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 정부를 향해 불만을 내비친 것으로도 보이는 김 위원장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려면 문 대통령이 결국 북한이 수용할 만한 '안'(案)을 내놓는 게 필요해진 상황이 된 셈이다.청와대가 제시할 수 있는 안으로는 '포괄적 합의와 단계적 이행' 원칙에 입각한 영변 핵시설 폐기나 풍계리 핵실험장 검증 등 연속적인 '굿 이너프 딜'(충분히 괜찮은 딜) 등이 거론되고 있다.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빅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스몰딜이 이뤄질 수 있다"는 말로 여지를 둔 만큼 문 대통령이 이를 토대로 북한을 설득할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워싱턴=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김정숙 여사,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한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2019-04-14 연합뉴스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훌륭…3차 북미회담 좋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계는 훌륭하며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우리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좋고, 우리가 서로 어디에 서 있는지 완전히 이해한다는 점에서 3차 정상회담이 좋을 것이라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마도 훌륭하다(excellent)는 용어가 훨씬 더 정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 비범한 성장, 경제 성공, 부(富)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며 "머지않아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될 수 있는 날이 오길 고대하고, 그러고 나서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국가 중 하나가 되는 것을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위원장은 12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 발언에 동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지난 2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이 결렬됐지만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다시 한번 정상회담을 열어 결실을 맺도록 해보자는 취지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워싱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도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잘 알게 됐고 지금은 존경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대화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후 지체없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긍정적인 의사를 주고받음에 따라 '톱다운' 방식의 북미대화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4-14 디지털뉴스부

"김정남 살해 혐의 베트남 여성, 내달 3일 석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던 베트남 여성이 내달 3일 석방될 것으로 전해졌다.13일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31)의 변호사 살림 바시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흐엉이 5월 3일 석방될 것이라고 교도소 당국으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흐엉은 아주 쾌활한 분위기다. 그 젊은 여성은 (석방 후) 즉각 베트남 하노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진범은 범행 후 국외로 도주한 네 명의 북한인이라면서 "명백히 흐엉은 자유를 얻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흐엉은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여)와 함께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아왔다.이들은 리얼리티 TV용 몰래카메라를 찍는다는 북한인들의 말에 속아 살해 도구로 이용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에게 VX를 주고 김정남의 얼굴에 바르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리재남(59), 리지현(35), 홍송학(36), 오종길(57) 등 북한인 용의자 4명은 범행 직후 출국해 북한으로 도주했다.북한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란 이름의 자국민이 단순 심장마비로 사망했고, 리재남 등 4명은 그가 숨진 시점에 우연히 같은 공항에 있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말레이 사법당국은 김정남을 살해할 당시 두 여성이 보인 모습이 '무고한 희생양'이란 본인들의 주장과 거리가 있다면서 유죄에 무게를 둬 왔지만, 지난달 11일 시티에 대한 공소를 돌연 취소하고 그를 석방했다.이에 베트남 정부도 흐엉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1일 흐엉에 대해 살인 혐의 대신 위험한 무기 등을 이용한 상해 혐의로 공소를 변경했다. /디지털뉴스부

2019-04-14 디지털뉴스부

알리바바 마윈, '996' 근무 행태 옹호 "하루 12시간씩 일해야"

중국의 정보통신(IT) 분야 근로자들 사이에서 보상 없는 연장 근무 관행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는 가운데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주6일 근무를 뜻하는 '996' 근무 행태를 적극적으로 옹호해 비난을 받고 있다.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 11일 알리바바의 내부 행사에서 "만일 당신이 젊었을 때 996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느냐"며 "996을 해 보지 않은 인생이 자랑스럽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마 회장은 과거 자신이 장시간 근무했던 일들을 언급하면서 996 문화가 알리바바와 텐센트 같은 오늘날의 중국 거대 기술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그는 "알리바바와 함께하려면 당신은 하루에 12시간을 일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하루에 편안하게 8시간을 일하려고 하는 이들은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중국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들의 업무 시간은 하루 평균 8시간, 주 44시간을 넘지 않아야 한다. 회사 측과의 협의를 거쳐 시간을 연장할 수는 있지만 시간 외 근무가 하루 3시간 또는 한 달에 36시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하지만 고속 성장 중인 중국의 IT 기업들에서는 수당 없는 장시간 초과 근무가 일상화되어 있다.996 근로 문화에 대한 반감이 크게 확산하는 데도 마 회장이 이를 옹호하고 나서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사이에서는 마 회장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분위기다./디지털뉴스부

2019-04-13 디지털뉴스부

"이스라엘 또 시리아 공습…최대 17명 부상, 사망자도"

시리아 중서부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13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날 새벽 시리아 중서부 하마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으로 3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을 인용해 AFP 통신이 전했다. 시리아군 소식통은 "새벽 2시 30분께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중서부 하마주) 마시아프의 우리 군사기지 가운데 하나를 공습했다"면서 "우리 방공 부대가 이스라엘 미사일 몇 기를 요격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날 공습으로 3명의 군인이 부상하고 건물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AP 통신도 역시 사나 통신을 인용해 마시아프 인근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회계학교로 알려진 군사아카데미 건물이 파괴됐으며 6명의 군인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레바논 상공에서 시리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시리아 방공시스템이 일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익명의 시리아 소식통이 전했다.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이날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3개 목표물을 공습했으며 17명의 시리아 군인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관측소는 사망자도 나왔다면서 몇 명이 사망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고 사망자들이 이란인인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전투원들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소개했다.이날 공습은 마시아프 근처 마을에 있는 회계학교와 미사일개발센터, 이란 지원 전투원들이 운영하는 군사기지 등을 겨냥해 이루어졌다고 관측소는 설명했다.이스라엘은 그동안 시리아 내 이란 및 헤즈볼라(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정파)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목표물들을 향해 수백 차례의 공습을 벌인 바 있다. 이스라엘은 통상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이란은 8년간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에 군사고문과 수천 명의 전투원 등을 파견해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자국 안보에 대한 최대 위협으로 간주하며 국경 인근 지역(시리아)에 이란군이 주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모스크바=연합뉴스

2019-04-13 연합뉴스

트럼프 "5G 통신경쟁 반드시 이겨야… 美 능가하는 것 허용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 "5G로의 경쟁은 미국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우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5G 상용화 관련 연설을 통해 "안정적인 5G 네트워크는 21세기 미국의 번영과 국가 안보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미래의 이 강력한 산업에서 어떤 다른 나라도 미국을 능가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쉬어서는 안 된다. 경주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초고속 네트워크 구축은 미국인이 일하고 배우고 소통하고 여행하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5G 네트워크 구축은 민간 부문이 주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앞서 한국 이동통신 3사가 3일 오후 11시에 운동선수 등 일부 고객에 대해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 데 이어 5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했다. 미 대형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4일 오전 1시에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양측은 그간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놓고 경쟁해왔으며 모두 '세계 최초'를 주장했다.미국에선 버라이즌이 지난주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만 전국 단위의 본격 서비스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5세대(5G) 초고속 이동통신 네트워크 구축과 관련한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5G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를 위해 매우 과감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9-04-13 양형종

日 "WTO 분쟁처리기능 부재"…패소 후 태도 돌변해 트집잡기

일본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후쿠시마(福島)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리자 돌연 태도를 바꿔 WTO에 대한 흠집 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판정이 나온 뒤 WTO 최고 심판기관인 상소기구의 위원 수가 적어 제 기능을 못 한다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고노 외무상은 12일 기자회견에서 "WTO 상소기구의 정원은 7명이지만, (심리에) 필요한 위원은 가까스로 3명뿐"이라며 "위원을 제대로 선임하지 않으면 상소기구가 기능을 하지 못한다. 상당히 다급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WTO의 규칙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인식은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서 공유된 것"이라며 "일본이 WTO의 현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의 지적대로 현재 WTO 상소기구의 상임 위원은 정원 7명 중 3명만 있지만, 규정상 3명의 위원만으로도 심리와 판정을 내리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위원 중 4명이 공석인 것은 미국이 위원의 임명과 재임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원의 임명과 재임에는 모든 가맹국이 동의를 해야 한다. 'WTO 개혁' 주장은 12일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입에서도 나왔다. 스가 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WTO 개혁에 관한 논의를 포함해 미국과 긴밀히 연대, 협력하면서 다각적 무역체제의 유지와 강화를 꾀해 가고 싶다"고 말했다.일본 언론도 WTO 흠집 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3일자 조간에 '분쟁처리기능 부재 직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WTO의 분쟁 처리기능이) 궁지에 빠져있다. 각국이 협조해 새로운 규칙을 만드는 데 착수해야 한다"는 자국 전문가의 주장을 전했다. 극우 성향 산케이신문은 '무엇을 위한 WTO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WTO의 결정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난폭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번 결정은 WTO 개혁의 필요성을 재확인시키는 것"이라며 "일본이 교훈을 살려서 개혁에 연결시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WTO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그동안 한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국제적인 룰'을 준수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과 대조적이다. 일본 정부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로 한국과 갈등을 빚을 때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준 한국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 한국을 향해 '국제사회의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일본이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주변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에서 역전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1면에서 전한 일본 주요 신문들. /도쿄=연합뉴스

2019-04-13 연합뉴스

'사면초가' 어산지…성폭행 재수사 검토에 美정치권도 '도끼눈'

7년의 도피 끝에 영국에서 체포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Wikileaks)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47)가 사면초가에 놓였다.미국 정부가 컴퓨터 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그를 기소하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한 가운데 스웨덴 검찰도 성폭행 혐의 수사 재개를 검토하고 나섰다.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스웨덴 검찰이 피해자 측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어산지의 과거 성폭행 혐의 사건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어산지는 지난 2010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위키리크스 콘퍼런스를 마친 뒤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을 포함한 여러 성범죄 혐의로 고소당했다. 그러나 스웨덴 검찰은 에콰도르 대사관에 은신 중인 어산지에 대한 수사 절차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2017년 조사를 중단했다.지난 11일 어산지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피해 여성의 변호인 엘리자베트 마시 프리츠는 "우리가 기다렸던 일이 마침내 일어났다"며 "조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 사건의 공소시효는 내년 8월까지라고 BBC는 전했다.미국 사법당국도 어산지를 데려가기 위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익명을 요청한 미 정부 관리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미 사법당국이 어산지의 인도를 위한 임시 구속영장을 영국 정부에 보냈다고 밝혔다.이어 60일 안에 어산지가 미국에서 직면할 모든 기소 내용을 요약한 공식 범죄인 인도 요청서를 영국 측에 보내야 한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미 검찰은 2010년 미 육군 정보분석요원이었던 첼시 매닝과 공모해 국방부 컴퓨터에 저장된 암호를 해독한 뒤 기밀자료를 빼내는 등 불법 행위를 지원한 혐의로 어산지를 기소한 상태지만 공식 요청서를 보낼 때 다른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특히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기관이 해킹한 민주당 문건과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측 이메일을 위키리크스에서 대거 폭로해 선거 구도를 뒤흔든 사건이 다시 조명을 받을지 주목된다.미 민주당 주요 인사들은 어산지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일제히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어산지를 향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민주당 소속 조 맨친 상원의원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그를 인도받을 것"이라면서 "그는 지금 우리의 소유물이며, 우리는 그에게서 팩트와 진실을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메일 스캔들'의 당사자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전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자신이 저지른 일에 관해 답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미 상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의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는 서방을 무력화하고 미국의 안보를 약화하려 한 러시아의 계획에서 직접 가담자였다"고 비난했다.만약 미국에 이어 스웨덴도 어산지의 인도를 요청할 경우 둘 중 어느 나라의 요청을 우선시할지는 영국 내무장관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범죄인 인도 문제에 정통한 변호사 레베카 니블록은 BBC에 내무장관이 범죄의 심각성과 어느 나라의 요청이 먼저 접수됐는지 등을 고려해 이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2019-04-13 연합뉴스

"연말까지 용단하라" 金 통첩 받은 트럼프, '빅딜' 고수할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연말까지 새 계산법을 용단하라'고 통첩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2020년 대선을 앞둔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빅딜' 원칙을 당장 내려놓을 수는 없는 만큼 북미가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긴 시간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다만 연말까지로 시한을 공언한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카드 등으로 점차 압박 수위를 올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북미협상의 향방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도 (북미정상회담을)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톱다운식' 접근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라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둔 데 대해 김 위원장 역시 같은 방식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둔 것이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3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회담을) 하자고 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빅딜 원칙을 토대로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의 요구에 선을 그은 것이다. 이어 "명백한 것은 미국이 지금의 정치적 계산법을 고집한다면 문제 해결의 전망은 어두울 것이며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워온 핵·미사일 실험 중단과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물거품을 돌아갈 수 있다고 압박한 셈이다. 다만 핵·미사일 실험 재개 등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가까스로 멈춰 세워놓은 북미대결의 초침이 영원히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수위를 조절했다. 김 위원장이 이렇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대미 메시지를 내놓으며 '포스트 하노이' 전략을 분명히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연말까지로 시한이 정해진 공을 넘겨받은 셈이 됐다.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이미 재선가도에 들어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당장 빅딜 원칙과 '올바른 합의'에 대한 명분을 내려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나쁜 합의보다는 합의가 없는 것이 낫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한미정상회담에 빅딜 원칙을 재확인하며 남북경협을 위한 대북제재 면제나 완화에 선을 그었던 데는 국내정치적 상황에 대한 고려가 다분하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북핵 외교의 성과보다는 경제 상황이나 건강보험 정책 같은 국내이슈가 미국 대선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이 지속된다는 전제 하에서 대북 빅딜 원칙을 고수하며 일단 재선 승리를 위한 선거운동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기존의 제재는 유지하되 추가 제재는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침을 토대로 연말까지는 자력갱생과 내핍을 감당할 작정인 것으로 보이는 김 위원장이 언제까지 트럼프 대통령과의 훌륭한 관계를 내세우며 언행을 자제할지는 미지수다.시간이 갈수록 재선 승리에 더욱 몰두하게 될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김 위원장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 경고나 '새로운 길' 모색 등으로 북미협상 궤도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며 미국 대선을 활용한 '몸값 높이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취재진 문답에서 빅딜을 원칙으로 '스몰딜'(smaller deals)도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터라 이를 통한 북미협상의 동력 유지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북한과의 주고받기가 '양보'로 보일 경우 국내 정치적 타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금의 계산법을 접으라고 한 김 위원장 사이에 조만간 접점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현지시간) 1대1 단독 정상회담을 마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베트남 하노이의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정원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하노이 AP=연합뉴스

2019-04-13 연합뉴스

'최선희가 비건 상대할까'…외신, 北대미라인 약진 주목

한미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진행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두고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은 대미(對美)라인의 약진에 주목했다.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 역할을 해온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하고 국무위원회 위원에 선임된 것을 두고 향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북한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북미협상을 총괄해온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국무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통신은 또 "북미협상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역할을 해온 최 부상이 제1부상으로 승진했다"면서 "북미협상이 재개되면 최 제1부상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북미협상을 북한 외무성이 주도하게 되면 최 제1부상이 비건 대표의 카운터파트가 될 것"이라는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의 전망을 덧붙였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에 따라 북한 통일전선부에 있던 북미협상 주도권이 외무성으로 넘어가게 되면 비건 대표와 북미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자리를 최 제1부상이 대신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주목할 인물로 최 제1부상을 꼽으면서 그가 북한의 대미협상에 있어 '붙박이' 같은 존재였다고 설명했다.NYT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로 김영철 부위원장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구구한 관측이 있었지만 최 제1부상의 위상은 그 이후로 강화됐다면서 그가 북한의 주된 대변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도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하려고 애를 쓰는 와중에 외교라인을 승진시켰다면서 "최 제1부상을 포함해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여러 당국자들이 승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AP통신도 '미국과의 협상 교착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라인을 강화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최 제1부상 등 북미협상에 관여했던 인사들이 국무위원에 재선임되거나 새로 선임됐다는 데 주목했다.통신은 "새로운 인선은 2017년식의 위협과 무기 실험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몇 달간 기복을 겪고 있는 비핵화 외교를 유지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바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달 1일 새벽(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 북측 대표단 숙소인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된 데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 /연합뉴스

2019-04-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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