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차 북미정상회담 숙소·회담장 압축…"김정은, 기차 이용할 듯"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정상 숙소와 회담장이 서서히 압축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을 숙소의 경우 하노이가 회담 무대로 낙점됐을 때부터 거론됐던 JW메리어트 호텔이 유력하다는 설이 시간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이 호텔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발표되기 전부터 이달 말까지 객실 예약을 받지 않았다. 또 최근 호텔 안팎의 보안요원이 평소의 배로 증가했고, 호텔 직원에게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회담장은 애초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 격으로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 위원장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미국과 베트남 측에 반대 입장을 표명, 후보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이 회담장으로 낙점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베트남 정부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이 호텔에는 김 부장 일행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연속 다녀갔고, 미국 선발대도 수시로 찾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혔다.메트로폴 호텔이 회담장이 되면서 김 위원장의 숙소는 멜리아 호텔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멜리아 호텔 로비에는 이미 보안 검색대가 설치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 호텔은 북측 고위 인사가 베트남을 방문할 때 흔히 투숙하는 곳이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에 짐을 풀었다. 한편 베트남을 방문하는 김 위원장의 교통수단과 관련해 비행기와 특별열차가 동시에 거론되는 가운데 편도 한 번은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밝혔다. 비행기로 베트남에 와서 기차로 돌아가는 방안과 기차로 방문한 뒤 비행기로 돌아가는 시나리오가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 부장은 지난 17일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을 전격 방문했다. 랑선성∼하노이는 열차보다 차로 이동하는 것이 최단 코스다. /하노이=연합뉴스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여드레 앞둔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멜리아 호텔 방문을 마치고 건물을 나서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2019-02-20 연합뉴스

북미정상회담 임박에 北김정은 내달 5차 방중 유력설 대두

베트남 하노이에서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차 중국 방문 성사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난 바 있어 이번에도 전례를 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20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월 베이징(北京)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과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으며,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한 뒤 내달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한 소식통은 "현재로선 내달 김 위원장의 방중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그해 5월 7일 다롄(大連)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후 1주일 만인 6월 19일 전용기로 베이징(北京)을 다시 방문해 시 주석에게 북미 간 협의 결과를 설명한 바 있다.김정은 위원장이 이달 말 북미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해 벽두인 1월 8일 베이징을 방문한 점을 고려하면 베트남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이 끝나는 대로 시 주석을 다시 찾을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3일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직후 귀국길에 베이징에 들러 양회 시작 전에 실무대화 중심의 5차 북·중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이는 중국이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 특별한 일이 아니면 외빈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2차 북미 정상회담 또한 특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이 내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 회의 개막식 연설 때만 아니면 시간을 내서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다른 소식통은 "북미 2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 며칠 뒤 중국에서 양회가 있어 김 위원장이 5차 방중을 한다면 그 기간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아니면 일단 평양으로 복귀한 뒤 1주일 내 중국의 양해를 얻어 실무 방문할 수도 있다"고 고 전망했다.특히, 올해는 북·중 수교 70주년이라 중국 양회 기간이라도 김 위원장의 5차 방중은 다양한 명분을 들어 가능한 상황이다.이미 북한은 지난달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바로 앞두고 대규모 친선 예술단을 보내 시진핑 주석 부부가 참관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하면서 중국과 전략적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김 위원장이 항공기가 아닌 특별열차로 하노이를 방문하는 경우에 대비해 베트남 측이 준비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과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온 것도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높인다.육로로 이용하면 중국을 거쳐야 하므로 북미 정상회담 후 귀국길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귀국길에 시 주석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중국과 북한 간에는 고위급의 상호 방문 전통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당신이 말하는 상황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한편 겅 대변인은 전날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을 앞두고 통화한 것과 관련해 논평을 요구받고 "북미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라는 것이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2차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돼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를 기대한다. 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도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연합뉴스북한 친선 예술단이 방중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베이징(北京)의 주중 북한대사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철거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4차 정상회담 사진으로 외부 게시판을 바꿨다. /베이징=연합뉴스

2019-02-20 연합뉴스

미중 '무역협상 MOU' 막바지 조정… 위안화 환율문제 핵심 거론

미중 무역협상이 내달 1일 마감을 앞두고 막바지 수순에 들어갔다. '90일 시한부'로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미국과 중국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막바지 협상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이날부터 차관급 협상이 이어지고, 오는 21일에는 고위급 협상이 시작된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고위급 협상단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포함됐다.중국 대표단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끈다.무엇보다 무역협상 시한(3월 1일)이 목전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미·중 무역 전면전을 피하고 휴전 모드를 이어가는 구체적인 MOU를 끌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미국이 요구하는 중국의 '구조적 개혁'을 얼마나 MOU에 담아낼지가 관건이다. 당장 환율 문제부터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안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내용을 무역협상 MOU에 반영하는 데 잠정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하면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고, 중국 수출업체들로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충격을 다소나마 흡수할 수 있게 된다.따라서 이번 MOU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카드'에 맞서는 중국의 '환율 카드'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일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낙관론 속에 트럼프 행정부도 협상시한이 연장될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무역협상 시한의 연장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에게 "타이밍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그 날짜(3월 1일)가 마법의 날은 아니다"면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면서 "협상은 아주 잘 진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연합뉴스

2019-02-20 디지털뉴스부

美 샌더스, 대권 도전 선언… "거짓말쟁이 대통령에 맞서자"

미국의 대표적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서 민주당의 '아웃사이더 열풍'을 주도했던 샌더스 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또 한 번 민주당 대선 레이스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샌더스 의원은 19일(현지시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샌더스 의원은 "3년 전 2016년 대선 기간에 우리의 진보적 어젠다에 대해 급진적이고 극단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자, 3년이 지났다. 수백만의 미국인이 일어서서 맞서 싸운 결과로 (우리의) 이런 정책들이 이제 미국인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맹공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미국 역사상 중요하고 위험한 순간을 살아가고 있다"며 "병적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이고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성차별주의자이며 외국인 혐오가 있는, 우리를 전체주의적 방향으로 끌고 가 미국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버몬트 퍼블릭 라디오에도 출연해 대선 출마 소식을 알리며 "버몬트 주민들이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알았으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77세인 샌더스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6년 대선 당시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밀려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대선 당시 샌더스 의원은 민주당 내 '아웃사이더 열풍'을 주도하며 전국적 인지도와 열광적 지지층을 확보, 2020년 대권 재도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인 샌더스 의원은 보편적 의료보험과 15달러의 최저임금, 공립대학 학비 무료, 부유층에 대한 과세 강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노동자층의 대변자를 자임해왔으며 이번에도 같은 공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금융계를 맹비난해왔다. 또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3명이 하위 50%의 부를 다 합친 것보다 많은 돈을 갖고 있다"고 부유층을 공격하기도 했으며 최저임금 및 근로조건 문제로 아마존과 월마트도 비난 대상으로 삼아왔다. 덕분에 소액 기부금만 놓고 봤을 때는 나머지 대권 주자를 다 합친 것과 맞먹는 액수를 기록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이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지난번과는 상당히 다른 선거 지형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던 선두주자 클린턴 전 국무장관만 상대하면 됐던 지난 대선과는 달리 이번에는 각양각색의 후보들과 맞서 싸워야 하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같은 경우는 샌더스 의원의 포퓰리스트 역할을 일부 차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중간선거 당시 여성과 소수자, 초선 후보들이 선전했던 점으로 볼 때 민주당 내에서 신선한 에너지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고 이 때문에 수십년간 같은 공약을 유지해온 샌더스 의원이 고전할 수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또 흑인 지지층을 늘리고 2016년 대선 캠프 고문의 성추행 사건을 수습하는 것도 샌더스 의원의 과제다. 샌더스 의원은 이미 출마를 선언한 에이미 클로버샤(미네소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코리 부커(뉴저지),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과 털시 개버드 하원의원(하와이), 그리고 오바마 행정부 주택도시개발장관을 지낸 줄리언 카스트로 등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여기에 출마가 유력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까지 합류할 경우 민주당 대선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전국위원회는 지난해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는 민주당원만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샌더스 의원은 무소속 신분을 포기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2019-02-20 연합뉴스

트럼프 경고에도 베네수 군부, 마두로에 '충성'… 카리브해 봉쇄

베네수엘라 군부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편에 설 것을 종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충성을 재확인했다. 군부는 또 미국이 지원한 인도주의 원조 반입을 저지하려고 콜롬비아 국경에 이어 카리브해 해상과 영공을 봉쇄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부 장관은 19일(현지시간) 국영 TV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야권이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고 새 정부를 강요하려면 군부를 죽여야 한다며 정권에 대한 충성과 결사 항전을 재다짐했다고 로이터·AFP 통신이 보도했다. 여러 군사령관을 대동한 채 모습을 드러낸 파드리노 장관은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이 되려고 시도하는 이들은 우리의 시신을 넘어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군은 잠재적인 영토 침범을 막기 위해 국경을 따라 주둔하며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장교들과 군인들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무한한 순종과 복종, 충성을 다짐하고 있다"며 "그들은 어떠한 외국 정부의 명령을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드리노 장관은 과이도 의장의 임시 대통령 선언 이후 수차례 과이도가 미국의 지원 아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다짐, 정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이 사면을 거론하며 줄기차게 군부의 정권 이탈을 회유하고 있지만 군부의 별다른 호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도 전날 베네수엘라 군부의 정권 이탈과 '베네수엘라의 새로운 날'을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통첩을 거부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행태가 흡사 나치와 같다고 비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국영TV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거의 나치 스타일"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군부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군부의 사령관은 누구냐?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들(미국)은 자신들이 우리나라의 주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미국 마이애미 플로리다국제대학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군부를 향해 "과이도 대통령의 사면 제안을 받아들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과이도 의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사회주의의 종말'을 선언하면서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남미 사회주의·공산주의 정권들을 통째로 겨냥하는 동시에 미국 내 진보 진영을 간접 압박하기도 했다. 미국은 과이도 의장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지난달 28일 자국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경제제재 조치를 단행하며 마두로 정권을 향한 압박 작전에 착수한 상태다. 이어 마두로 측근 5명도 제재하는 등 그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 인도주의 원조 물품 반입을 두고 마두로 대통령과 대립해온 과이도 의장이 최근 열린 집회에서 오는 23일 구호 물품이 육로와 해상을 통해 반입될 것이라며 마두로 정권과 정면 대결을 예고, 원조 물품 반입 여부가 향후 정국 향방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 여야는 지난 7일 이후 미국 등이 지원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베네수엘라 군은 야권의 인도주의 원조 물품 반입을 막기 위해 서부 팔콘 주와 카리브해 원조물품 저장지인 네덜란드령 쿠라사우·아루바·보네르 등 3개 섬과 통하는 해상과 상공을 봉쇄했다. 미국과 국제사회가 제공한 원조 물품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반입 차단으로 현재 베네수엘라와 국경이 접한 콜롬비아 쿠쿠타와 브라질 북부, 카리브해의 네덜란드령 쿠라사우 섬 등의 창고에 쌓여 있는 상태다. 블라디미르 킨테로 해군 중장은 "팔콘 주와 3개의 섬 사이를 오가는 선박과 항공기의 운항이 금지된다"며 봉쇄 사실을 확인했다. 쿠라사우 자치 정부는 성명을 내 "이번 봉쇄는 인도주의적 원조 물품의 반입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원조 물품 반입을 강제하지는 않겠지만 물류 센터 기능을 계속 맡겠다"고 밝혔다. 과이도 의장을 비롯한 야권은 많은 국민이 식품과 의약품, 기초 생필품 부족 등으로 고통받는 만큼 외국의 원조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이도 의장은 이날 여러 건의 트윗 글을 올려 국경 검문소를 지휘하는 군 간부들을 호명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일부 남미 정상들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초대를 받아들여 야권이 제시한 구호물품 반입 시한을 하루 앞둔 22일에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라질도 인도주의 원조가 베네수엘라인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미국과 협력하겠다며 실제적인 구호물품 반입과 배포는 베네수엘라 야권에 맡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야권은 표면적으로 경제난에 따른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원조를 통해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과 군부 이탈을 내심 바라고 있다. 반면 마두로 정권은 인도주의 위기가 존재하지 않는 데다 미국 등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며 콜롬비아와의 국경 다리에 화물 컨테이너 등 장애물을 설치하고 구호 물품 반입을 막고 있다. 마두로 정권은 특히 미국이 각종 제재로 베네수엘라에 300억 달러(약 33조8천억원)가 넘는 손실을 안겨놓고선 소량의 인도주의 원조를 보내는 것은 이중적이며 '정치적인 쇼'라고 비판한다. 마두로 대통령은 작년 5월 치러진 대선에서 68%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권은 유력후보들이 가택연금과 수감 등으로 선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대선은 무효라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작년 대선 당시 주요 야당이 불참 선언을 한 가운데 일부 야권 후보가 출마했지만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을 막지 못했다. 이런 상황 속에 과이도 의장은 지난달 23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현장에서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 베네수엘라에서는 사상 초유의 '두 대통령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50여 서방국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반면에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은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국제 대리전' 양상도 띠고 있다. /연합뉴스

2019-02-20 연합뉴스

美, '트럼프 비상사태' 비난 시위 폭주… 탄핵 주장도

미국 '대통령의 날'인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선포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성토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개최됐다.로이터와 AP 통신에 따르면 워싱턴과 뉴욕, 시카고 등 수십 개 도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난하는 시위가 일어났다.전국 시위를 주최한 시민단체 무브온(MoveOn)은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에 반대하며,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인 이주자들의 편에 서겠다"며 이번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대통령 권력의 남용이자 의회의 예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 전역에서 250차례 시위가 예정돼 있었다고 밝혔다.이날 '권력 장악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백악관 앞에 모인 시위대 수백 명은 "트럼프가 국가비상사태다!"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뒤엎어버리려고 한다"고 비난했다.뉴욕 맨해튼의 유니언 공원에서도 1천명이 넘는 시위대가 '탄핵' 피켓 등을 들고 "증오도, 두려움도 없다, 이민자들을 환영한다"고 외쳤다.시위에 동참한 한 참가자는 "시급한 문제가 산적한 때에 (장벽 건설에) 세금을 낭비하겠다는 건 끔찍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카고 중심 광장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대도 '트럼프를 버리자', '가짜 비상사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구호를 외쳤다.트럼프 대통령 규탄 집회는 텍사스주와 뉴저지주 등에서도 진행됐다.일부 지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벽 건설을 지지하며 '맞불 집회'에 나선 소수의 시위대와의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에 국경장벽 예산 57억 달러를 포함해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의회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재배정할 수 있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의 위헌적인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콜로라도주와 뉴멕시코주 등도 트럼프 행정부에 집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발표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대통령의 날'인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선포한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성토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개최됐다./AP=연합뉴스

2019-02-20 디지털뉴스부

'패션계 거물' 칼 라거펠트 별세, 향년 85세… "21세기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애도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별세했다. 19일(현지시간) BBC 등 해외 매체는 칼 라거펠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샤넬 측 또한 SNS 통해 칼 라거펠트가 향년 8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의 사인은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33년생인 칼 라거펠트는 샤넬과 펜디의 예술감독을 지내며 패션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그는 1983년 샤넬에 합류한 후 다양한 패션쇼로 샤넬 패션을 진화시켰고,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패션쇼에서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드러내 '패션 천재'로 인정받기도 했다. 샤넬에 합류하기 전에도 유명세를 떨칠 정도로 자신만의 패션에 확고한 철학이 있었다고.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10대 시절 파리로 건너가 피에르 발멩의 보조 디자이너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1960년대에 펜디와 클로에에서 근무하며 패션계에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1983년 샤넬로 합류했다. 그는 샤넬의 창업자인 코코샤넬이 죽은지 10년 뒤, 샤넬에 입사해 디자인을 새롭게 바꿨다. 특히 샤넬의 대표 제품인 단정한 트위드 정장에서 현란함을 가미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아울러 빅토리아 베컴 등 새로운 디자이너를 발굴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력으로 라거펠트는 지난 2010년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고, 이는 프랑스에서 권위있는 훈장으로 군공 외에 문화적 공적이 있는 사람에게만 수여된다. 칼 라거펠트는 패션의 나라 프랑스에서 인정받을 정도로 큰 업적을 이뤘다고. 칼 라거펠트의 비보가 전해지자 세계 각국의 유명인들을 추모열기에 동참했다. 한국 모델 수주를 비롯해 모델 위니 할로우, 할리우드 배우 데인 드한, 린제이 로한, 데이비드베컴-빅토리아 베컴 부부 등 SNS에 추모글을 남겼다. 칼 라거펠트의 SNS에는 사망 소식이 보도된 후 "21세기 가장 영햑력 있는 유명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고, 상징적이고 보편적인 스타일의 상징이었다.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중 한 명이었고, 얼마나 그가 그리워질지 표현할 수 없다"는 등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패션계 거물' 칼 라거펠트 별세, 향년 85세… "21세기 가장 위대한 디자이너" 추모열기 /AP=연합뉴스

2019-02-20 손원태

'패션계 거장' 칼 라거펠트 타계…루이뷔통 그룹 회장 "천재 잃었다"

전 세계 패션계를 반세기 동안 호령해온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19일(현지시간) 타계했다. 향년 85세.칼 라거펠트가 수석디자이너로 일해온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은 그가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칼 라거펠트는 지난 1월 샤넬의 파리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악화설이 불거졌었다. 프랑스의 온라인 연예잡지 퓨어피플에 따르면 라거펠트는 전날 밤 자택에서 파리 근교의 뇌이 쉬르 센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새벽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칼 라거펠트는 193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14세 때 프랑스 파리로 건너와 피에르 발맹에서 수습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파투, 클로에, 펜디 등의 브랜드에서 일했고, 1983년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 세계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칼 라거펠트는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로 있으면서도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들을 디자인하며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등극했다.라거펠트가 일했던 패션브랜드 펜디를 거느린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성명을 통해 "너무나 소중한 친구의 죽음에 무한한 슬픔을 느낀다"면서 "우리는 파리를 전 세계의 패션 수도로 만들고 펜디를 가장 혁신적인 브랜드로 일군 창의적인 천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샤넬은 라거펠트가 타계하면서 공석이 된 수석디자이너 자리에 현 비르지니 비아르 부수석을 승진시키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디지털뉴스부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 샤넬은 칼 라거펠트가 19일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향년85세. /AP=연합뉴스

2019-02-20 디지털뉴스부

중대 기로에 선 트럼프-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하노이담판 주목

2차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에 달려현안대비 시간부족탓 난항 우려도조만간 열릴 실무협상 결과 판가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중대기로에 섰다.두 정상이 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합의를 하느냐에 따라 비핵화 속도에 탄력이 붙을지, 또 다시 교착상태가 이어질 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바로 전세계가 하노이 담판에 주목하는 이유다.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치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도출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이번 회담에서는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등 1차 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해 '하노이 선언'에 담을 것으로 보인다.반면 일각에서는 상호 조율해야 할 현안은 많은 반면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 이번에도 시한이 명기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가 합의문에 담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결국 '하노이 선언'을 어떻게 채울지는 조만간 진행될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간 실무협상 결과에 달렸다.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의 유력한 회담장으로 거론되던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NCC)가 북한의 반대로 후보지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으로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경호를 담당하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이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한 뒤 베트남, 미국 측 실무팀과 협상하는 과정에서 경호 문제를 제기하며 장소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회담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하게 거론되던 회담장이 배제되면서 대안을 찾느라 북과 미, 베트남 등 3자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19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정부게스트하우스 인근 도로에서 관계자들이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베이징 도착한 김혁철 北 특별대표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19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하노이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김혁철 특별대표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김창선 부장과 대니얼 월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각각 의제와 의전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교도=연합뉴스

2019-02-19 이성철

日, 韓 해양조사선 독도 항행 항의

일본 정부가 한국 해양조사선이 최근 독도 주변을 항행했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조사선의 항행에 관해 설명을 요구함과 동시에 만약 조사활동을 한 것이라면 우리나라(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5일과 17일부터 18일에 걸쳐 독도 주변 일본 영해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앞서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영해에서 해양조사를 하고 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이날 1면에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행 목적 등을 문의하고 있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외무성과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해당 해양조사선이 한국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 21'이라며 와이어나 기기 투입 등 해양조사를 의심할 만한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 주변에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해 내의 무해하지 않은 항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2019-02-19 연합뉴스

日정부, 韓해양조사선 독도 항행에 "인정 못 해" 강력 항의

일본 정부가 한국 해양조사선이 최근 독도 주변을 항행했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 19일 NHK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측에 외교 경로를 통해 조사선의 항행에 관해 설명을 요구함과 동시에 만약 조사활동을 한 것이라면 우리나라(일본)의 동의 없는 조사활동은 인정할 수 없다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5일과 17일부터 18일에 걸쳐 독도 주변 일본 영해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와 관련,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영해에서 해양조사를 하고 있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국 측에 전달했다고 이날 1면에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로 항행 목적 등을 문의하고 있지만 명확한 답변이 없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외무성과 해상보안청을 인용해 해당 해양조사선이 한국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탐구 21'이라며 와이어나 기기 투입 등 해양조사를 의심할 만한 활동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장 주변에선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영해 내의 무해하지 않은 항행은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해양조사선은 뮌헨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 지난 15일 (일본이 주장하는) 영해에 침입했다"며 "매년 2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이 다가오는데도 퇴거하지 않아 실효지배를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일본 시마네(島根)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다. 현측은 지난 2005년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로 만들고 그 이듬해부터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신문도 이날 별도의 1면 기사에서 한국 당국이 수년 전 독도 인근에서 "일본의 동의 없이 채니(採泥·진흙 채취) 등 해저에서 조사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그간 발표된 한국 측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천연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의 탐사 등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이 근거로 삼은 한국 측 논문은 지난해 3월호 학술지에 실린 것이었으며 한국 조사선의 관련 활동 시기는 2012년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한국인 연구자의 논문을 인용해 한국의 공적기관이 약 20년 전부터 진흙 등을 채취하는 장치를 설치하는 장소로 독도 접속수역의 해저를 사용했다고 트집을 잡았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이러한 조사를 "(국제)조약상의 동의 없는 (무단) 조사에 해당한다"고 간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쟁점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2019-02-19 연합뉴스

재선가도 트럼프의 '하노이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하노이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핵 담판에 나선다. 북미 정상 간 첫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린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있고 나서 8개월 만이다.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은 재집권 플랜 가동에 이미 들어간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그 자체로 1차 때에 못지않게 정치적 명운이 걸린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언론들은 이를 두고 '고위험·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도박'이라고 표현해 왔다.1차 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하면서 북한의 진정성에 대한 회의론이 미 행정부 내에서조차 고개를 드는 가운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줄기차게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희망해 왔다. 북핵 문제에 대한 '최고의 해결사', '거래의 달인'을 자임, 자신만이 김 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다며 또 한 번 승부를 건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 두 번째 '톱다운 담판'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를 견인, 지도자 대 지도자 간 '통 큰 결단'을 주고받는 '빅딜'을 성사시켜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서게 됐다. 적대국에서 동반자 관계로 탈바꿈한 베트남을 무대로 써내려질 '하노이 선언'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합의 조항별 구체적 이행조치들을 담아내는 데 성공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또 다시 큰 굽이를 맞게 될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미 언론과 조야에서 자신의 대북 성과에 제대로 점수를 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하며 이번 2차 회담에 대해서도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며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다. 또한 "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고 말할 정도로 '매우 좋은 관계'를 과시하며 '친서 외교' 등을 통해 직접 소통의 끈을 이어가는 등 '남다른 케미'를 과시해왔다.최대 관전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상대로 어떤 '협상 패키지'를 풀어놓을지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프로세스'의 전체 로드맵 속에서 김 위원장이 내놓을 비핵화 카드들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북한이 '1순위'로 원하는 제재완화를 비롯, 종전선언과 종전선언을 입구로 하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 등을 골자로 하는 체제안전 보장, 경제발전 지원을 통한 '밝은 미래 보장' 방안 등이 북한과의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놓을 수 있는 대표적 상응 조치들로 꼽힌다.일단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한층 전향적인 모드로 나선 모양새다.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미가 종전 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해왔다면서 체제 안전보장·평화 체제 구축 논의가 북미 정상 간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 발로 미국이 불가침 선언, 평화선언 채택을 북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정학적 이점 등을 거론, 경제강국으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비핵화시 북한 앞에 펼쳐질 '장밋빛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보냈다.북한이 성의 있게 나온다면 미국도 '패키지 상응조치'를 안기며 이에 '화답'할 자세가 충분히 돼 있다는 신호를 연일 발신하는 셈이다.이와 관련,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스탠퍼드 대학에서 "초기 진전을 만들어나갈 많은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한다면 미국은 그 대가로 그 이전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우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카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최대 관전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상대로 어떤 '협상 패키지'를 풀어놓을지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프로세스'의 전체 로드맵 속에서 김 위원장이 내놓을 비핵화 카드들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다. 북한이 '1순위'로 원하는 제재완화를 비롯, 종전선언과 종전선언을 입구로 하는 평화협정 체결 논의 등을 골자로 하는 체제안전 보장, 경제발전 지원을 통한 '밝은 미래 보장' 방안 등이 북한과의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놓을 수 있는 대표적 상응 조치들로 꼽힌다.일단 미국 측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해 한층 전향적인 모드로 나선 모양새다. 북미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북미가 종전 문제에 대해 많이 논의해왔다면서 체제 안전보장·평화 체제 구축 논의가 북미 정상 간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신 발로 미국이 불가침 선언, 평화선언 채택을 북측에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정학적 이점 등을 거론, 경제강국으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비핵화시 북한 앞에 펼쳐질 '장밋빛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지속해서 내보냈다.북한이 성의 있게 나온다면 미국도 '패키지 상응조치'를 안기며 이에 '화답'할 자세가 충분히 돼 있다는 신호를 연일 발신하는 셈이다.이와 관련, 북미 실무협상의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지난달 31일 스탠퍼드 대학에서 "초기 진전을 만들어나갈 많은 조치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김 위원장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한다면 미국은 그 대가로 그 이전에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어떤 것도 능가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경우에 따라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카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핵 담판에서 '뇌관'인 제재 문제에 대해 어떠한 '답'을 내놓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비핵화에 대해 보다 확실한 '담보'를 얻어낼 때까지는 제재는 유지된다는 기조를 유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그 눈금을 조금씩 조정하는 전략 변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측이 '동시적·병행적' 기조를 공식화하는 한편, 그 입구의 문턱을 '핵 동결' 등으로 다소 낮추고 단계별로 나눠 비핵화 실행조치와 상응 조치 조합을 배치하는 '단계적 비핵화' 쪽으로 선회하는 흐름인 것이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부분적으로나마 '일부 제재완화'라는 나름의 선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폼페이이 장관도 최근 "제재완화의 대가로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우리의 전적인 의도"라며 조건부로나마 제재완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은 의미가 적지 않아 보인다.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재개와 맞물린 일부 제재완화 카드가 일각에서 부상하는 배경이다. 다만 이 가운데 특히 유엔 제재와 직접 연결되는 개성공단 재개는 이번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간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뤄진 영변 핵 시설 이외에 '+α'에 해당하는 과감하고 화끈한 추가 비핵화 실행조치에 대해 김 위원장의 결단을 끌어내느냐에 상응 조치의 폭과 범위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α'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 또는 해외반출, '포괄적 핵신고'의 시한 설정, 사찰과 검증의 구체적 범위 및 일정 마련, 영변을 넘어서는 플루토늄 및 우라늄 시설 폐기 등이 꼽힌다.북한은 그동안 영변 핵시설 폐기에 대한 상응 조치로 제재완화를 요구해왔지만, 미국은 제재완화를 위해서는 영변 핵시설 폐기에 더해 '+α'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 왔다. 특히 '+α'의 최대치를 끌어내느냐 여부는 정상회담의 성패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미국은 비핵화 실행조치가 충분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그에 맞는 '패키지 상응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당근'을 꺼내 보이고 있지만,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운신 폭은 그다지 넓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불신의 눈길을 보내며 견제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충분한 비핵화 성과 없이 섣불리 '선물'을 안겼다간 받는 것 없이 내주기만 했다는 '양보 프레임'의 덫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임 정권들의 '퍼주기' 실패 전철을 밟지 않겠다며 못을 박은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재확인한 '속도조절론'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힐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시간에 쫓겨 북한의 페이스에 말린 채 끌려다니기보다는 장기전을 준비해가며 협상의 주도권을 계속 쥐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기조는 협상 장기화시 자칫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만 사실상 인정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 측면도 없지 않다.미국이 최근 들어 '단계적 비핵화'로 궤도를 수정한 것을 두고 '핵 동결'과 ICBM 폐기와 같은 '미국민의 안전'을 목표로 한 잠정조치들로 무게중심을 이동, 기존의 비핵화 목표에서 후퇴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흐름과 무관치 않다. '단지 (핵·미사일) 실험이 없길 원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15일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킨 것도 그 연상 선에 있다.앞으로 정상회담까지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스티븐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협상에서 의제들에 대한 이견이 충분히 조율되지 못한 채 '빈칸'으로 남겨질 경우 그 '공'은 두 정상의 직접 담판의 몫으로 넘어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협상력을 누구 보다 자신하며 호언장담하고 있지만, 반대로 즉흥적 스타일이 오히려 '트럼프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지난 1차 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폭탄선언'으로 파장을 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주한미군 철수·감축 등과 관련된 '돌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조야 일각의 우려가 대표적이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최근 타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방위비 인상 압박성 발언에 나서면서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잠복해 있는 상황이다.북한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초기부터 이란 문제와 함께 공을 들여온 대표적 외교정책 분야이다. 그만큼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는 재집권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정치적 입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김 위원장과 '세기의 브로맨스'를 연출하며 한반도 평화 지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면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등 자신을 옥죄는 안팎의 악재를 딛고 재집권의 탄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라오던 노벨평화상 수상도 한층 가시권 내로 들어올 수 있다.반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빈손 핵 담판'이라는 거센 역풍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자칫 정국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어주면서 첫 임기 후반기로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정책 전반에 대한 궤도수정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북 강경 기조 복원 요구가 미국 내에서 더 강해질 수도 있다. /연합뉴스

2019-02-19 연합뉴스

"아베에 트럼프 노벨상후보 추천 요청한 사람은…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사실을 최근 공개한 가운데 추천을 요청한 사람은 바로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마이니치신문은 19일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한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지난해 8월 22일 전화 협의 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트럼프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미국 정부로부터 비공식으로 의뢰를 받아 지난 가을께 노벨상 관계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전한 바 있다. 마이니치는 이날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이유로 추천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사일이 일본의 상공을 날아가고 있느냐"고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며 노벨상 추천을 아베 총리에게 타진했다. 아베 총리는 당시 야마나시(山梨)현에 있는 별장에 머물다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위해 저녁에 급히 도쿄(東京)로 복귀한 상태였다.아베 총리는 지난 1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추천 여부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자신이 추천했음을 인정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대일 무역 적자 해소를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F-35 스텔스 전투기를 대량 구매하기로 하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야당은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탈퇴와 이란 핵합의 탈퇴 등을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한 것을 두고 다른 나라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전날 입헌민주당 회파의 오가와 준야(小川淳也)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상은 있을 수 없다"며 "부끄럽다"고 거론했고,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대표는 "납치문제도, 핵·미사일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연설을 하던 중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이라는 것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2019-02-19 연합뉴스

트럼프 트윗, '직무박탈 모의' 관련자들에… "불법적이고 반역적 행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행정부 내에서 자신의 직무박탈 모의가 이뤄진 의혹과 관련, 연루자로 거론되는 앤드루 매케이브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대행과 로드 로즌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에 대해 불법적인 행동을 했다고 18일(현지시간)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매케이브를 지목해 "그는 거짓말로 해고당했고, 이제 그의 이야기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며 "그와 제프 세션스(전 법무장관)에 의해 고용된 로드 로즌스타인은 매우 불법적인 행동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들켰다"고 주장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겨냥,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대통령, 훌륭한 직무를 수행한 대통령을 막 선출했던 수백만 명에게 해야 할 설명이 많이 있다"며 이들이 불법적이고 반역적인 행동을 했다고 비난했다.그는 또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서 '이것은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쿠데타 시도였다'고 언급한 내용을 소개하며 "훌륭한 분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던 FBI의 제임스 코미 국장을 경질한 직후인 2017년 5월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대통령과 자신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장관들을 부추겨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자며 대통령 직무박탈 추진을 언급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해 9월 보도했다. NYT는 매케이브의 메모(기록)를 토대로 이를 보도했다. 수정헌법 25조는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불능 여부를 판단하고 승계를 진행하는 세부 절차가 담긴 조항이다. 이에 로즌스타인 전 부장관은 "불확실하고 부정확하다"며 부인했다.매케이브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도 이를 언급했고 로즌스타인이 도청을 제안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입장을 다소 바꿔 "수정헌법 25조 사용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어떤 논의들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는 성명을 내놓았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8년 11월1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이민과 국경 보안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9-02-19 디지털뉴스부

인천大-말레이 말라야大 매개감염병 공동 연구

인천대학교가 말레이시아의 대학 연구진과 함께 말라리아, 뎅기열 등의 감염병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말레이시아 현지에 개설했다.인천대학교 생명과학기술대학 소속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와 협력해 '국제협력연구소'를 공동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는 매개체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등 질병에 대한 교육과 연구 분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연구소다.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말라야대학 열대감염병연구교육센터와 함께 각 대학이 필요한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질병 연구, 데이터베이스 제작,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대학은 세계적인 연구소와 함께 감염병 백신 연구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매개감염병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대학교 매개곤충자원융복합센터는 2017년 초 설립돼 매개체 감시와 매개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벌이고 있다. 센터는 인천 지역을 비롯해 휴전선 부근의 매개체 감시, 감염병 연구에도 나서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2-18 윤설아

김정은 평양~하노이 어떻게 갈까…전용기·임대·기차 '분분'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떤 방식으로 베트남을 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북한 역대 지도자들은 전통적으로 기차를 애용해왔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항공기도 꺼리지 않아서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어떤 이동 수단을 이용할지를 놓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18일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수백명의 대규모 수행단을 이끌고 베트남까지 갈 수 있는 방식은 전용기와 중국 항공기 임차 그리고 전용 열차 이용 등 3가지다.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타고 직접 하노이까지 날아가는 방법이 유력하다. 참매 1호는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 중형기를 개조한 것으로 제원상 비행 거리가 1만㎞에 달해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비행에 문제가 없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운항 거리는 1차 북미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까지 4천700㎞의 절반 수준인 2천760여㎞에 불과하다. 김 위원장은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안전성 등 여러가지 이유로 참매 1호에 타지는 않았다. 그러나 참매 1호는 당시 북한 수행단 등을 태우고 싱가포르까지 이상 없이 왕복 운항을 해내며 장거리 노하우를 축적한 바 있다.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국빈 방문까지 할 경우 '정상 국가'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중국에 임차하기보다는 전용기 편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회담과 마찬가지로 중국 지도부 전용기를 빌려 가는 방법도 여전히 유효하다.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초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4차 정상회담을 하면서 비행기 임차 문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북한이 최고 지도자의 안전을 제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거리 운항 시 안정성이 떨어지는 참매 1호보다는 중국 지도부 항공기를 선호할 수도 있다.일각에서는 1, 4차 방중 당시 김 위원장이 이용한 북한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廣州) 등을 거쳐 하노이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는 하지만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가는데 사흘 가까이 걸리는 데다 중국 내 경비와 교통 통제 등 번거로운 절차가 너무 많다는 단점이 있다.베이징 소식통은 "현재로선 김 위원장이 참매 1호를 타고 가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면서 "또다시 중국 항공기를 빌리는 것은 사실상 중국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천명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열차는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도 하루 정도 소요돼 힘든 여정"이라면서 "더구나 평양에서 하노이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북한 체제 특성상 김 위원장이 오래 자리를 비우기도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측의 환영을 받고있는 모습. /연합뉴스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방영한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고위급 전용기를 이용해 싱가포르를 오간 사실을 소개했다. 사진은 기록영화 중 김 위원장이 평양국제비행장에 착륙한 전용기에서 내리는 모습. 항공기 몸체에 중국의 오성홍기와 '에어차이나'(중국 국제항공) 로고가 선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2019-02-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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