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감산제동' 국제유가 7%대 폭락…3년만의 최대 낙폭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폭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24달러(7.1%) 하락한 5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배럴당 60달러 선을 내준 이후로 급격히 무너진 모양새다.이로써 WTI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3년여 만에 가장 컸다.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3일 배럴당 76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0% 가까이 하락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4.94달러(7.05%) 내린 65.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에 이어 브렌트유도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다.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할 때를 의미한다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도 당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주저앉았다.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지난 12일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내놨다.국제유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도 0.4% 하락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결국 하루만에 무너졌다.여기에 OPEC의 수급 전망 보고서가 유가 하락에 불을 지폈다. 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2만7천 배럴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렇지만 올해와 내년의 수요전망치는 기존보다 하루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각각 하향 조정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도 7개 셰일오일 지대 산유량이 다음 달 하루 평균 11만3천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초과공급의 공포가 유가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2018-11-14 연합뉴스

트럼프 "北 미사일기지, 충분히 인지…새로운 것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관련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미사일 기지들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논의된 (미사일) 기지들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또 트럼프 대통령은 "비정상적인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또 가짜뉴스가 나왔다. 만약 일이 잘 안 풀리면 내가 가장 먼저 알려주겠다"라고 덧붙였다.AFP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활동에 대해 일상적(normal)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CSIS는 지난 12일 공개한 '신고되지 않은 북한: 삭간몰 미사일 운용 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운용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CSIS는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3월 2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근거로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에 있는 '삭간몰 기지'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삭간몰 기지는 사거리 300~1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주로 운용하는 기지로, 서울과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미사일 기지 중 하나다.NYT는 "위성사진은 북한이 대단한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주요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를 제시했지만,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다른 기지 10여곳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한이 절대 인정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북한과의 기념비적 외교가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북한이 운용 중인 미사일 기지들에 대해 미국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통상적인 활동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 북한의 비핵화 조치 약속과 무관하며 북미 비핵화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포한 것으로 보인다.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는 일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비를 여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인도 최대 명절인 '디왈리' 축하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북한의 '삭간몰 미사일 기지'와 관련해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AP=연합뉴스

2018-11-14 디지털뉴스부

국제유가, 7%대 폭락 '3년만의 최대 낙폭'… WTI 7.74% ↓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국제유가가 13일(현지시간) 폭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64달러(7.74%) 하락한 5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배럴당 60달러 선을 내준 이후로 급격히 무너졌다. 이로써 WTI는 12거래일 연속으로 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16일 이후로 1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2015년 9월 이후로 3년여 만에 가장 큰 수치.이번 주까지 포함하면 6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초 4년 만의 최고치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하락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배럴당 5.04달러(7.19%) 내린 65.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에 제동이 걸린 데다, 글로벌 원유수요도 당초 기대치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유가가 주저앉았다.앞서 지난 12일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산유국들은 하루 100만 배럴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지만, 곧바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다.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반대 의사를 내놨다.여기에 OPEC의 수급 전망 보고서가 유가 하락세에 불을 지폈다.OPEC의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OPEC 회원국의 산유량은 하루평균 12만7천 배럴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그렇지만 올해와 내년의 수요전망치는 기존보다 하루평균 4만 배럴과 7만 배럴 각각 하향 조정됐다./디지털뉴스부국제유가, 7%대 폭락. WTI 7.74%↓. 3년만 최대 낙폭. /AP=연합뉴스

2018-11-14 디지털뉴스부

핀란드, 나토 훈련 때 러시아 GPS 교란 의혹 제기… "항공기 운항에 경고 발령"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로 실시한 '트라이던트 정처 2018' 군사훈련 기간에 핀란드의 GPS(위성항법시스템) 신호가 방해를 받았다고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시필레 총리는 이날 핀란드의 Yle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 핀란드 항공관제국이 핀란드 북부 지역에 '광범위한 GPS 교란이 있다'며 항공기 운항에 경고를 발령했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그러면서 시필레 총리는 "러시아가 이번 훈련 때 GPS 교란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러시아가 나토의 대규모 군사 훈련에 불만을 드러내고 이를 견제하기 위해 일종의 전자전을 펼쳤다는 주장이다. 노르웨이도 지난달 말에 '트라이던트 정처 2018' 나토 군사훈련을 시작하면서 노르웨이 상공에서 항공기 GPS 신호가 끊길 수 있다며 유사한 경고를 발령했다.냉전 시절부터 핀란드는 미국과 구 소련 중에서 군사적 중립국을 표방했으나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친(親)나토 노선을 펼치고 있다.이에 따라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도 아니면서 나토의 파트너로서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노르웨이와 북대서양, 북극해, 발트 해에서 실시된 나토의 이번 훈련에는 나토 29개 회원국과 스웨덴, 핀란드 등 모두 31개국에서 병력 5만여 명과 미국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 호를 비롯한 함정 65척, 항공기 250대, 전투차량 1만 대 등이 참여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천340km에 걸쳐 국경을 마주하고 있고, 러시아의 오랜 지배를 받은 역사가 있어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러시아는 그러나 나토 훈련 기간 GPS 교란 작전을 펼쳤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 기자들에게 "요즘은 모든 죄에 대해 러시아에 혐의를 지우는 경향이 있다. 보통 이 비난들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이어 "러시아가 GPS 고장에 어떤 식으로든 관련돼 있다는 아무런 정보도 없다"고 덧붙였다./디지털뉴스부러시아 푸틴 대통령. /AP=연합뉴스

2018-11-13 디지털뉴스부

'혐한 부추기나…' 일본 언론, 방탄소년단 등 K팝·가수 부정적 보도 쏟아내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일본 방송 출연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일본 언론들이 K팝과 한국 가수들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요미우리신문은 13일 사회면 기사에서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의 아이돌 콘서트 입장권과 상품을 미끼로 일본 여학생들의 돈을 가로채는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의 사기 조직이 관여한 것으로 보여, 한국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NHK 방송은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가 방탄소년단 멤버가 과거 나치의 기장을 장식한 모자를 쓰고 있었다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BTS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도쿄돔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다.스포츠 연예지인 스포니치 아넥스는 한국의 징용배상 판결을 계기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연말 '홍백가합전' 출연 문제를 놓고 NHK가 어려운 입장에 놓여있다고 전했다.징용배상 판결이 일본의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자칫 일본 내 혐한 정서가 확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징용배상 판결 이후 과격 발언을 주도해 온 고노 다로 외무상은 지난 6일 이에 대해 "폭거"라며 도 넘은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고노 외무상은 지난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양국 간 갈등 양상과 관련해 "양국 국민의 교류는 이런 일에도 불구하고 확고하게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그룹 방탄소년단(BTS)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BC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그룹 트와이스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수산동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8 MBC플러스 x 지니 뮤직 어워드(2018 MGA)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13 박주우

美 CSIS "미신고 北미사일 기지 최소 13곳 확인"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확인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CSIS는 보고서에서 북미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도, 이들 기지 몇몇에서는 유지·보수 및 사소한 인프라 개선 등의 활동이 관측됐다고 말했다.뉴욕타임스(NYT)는 CSIS 보고서를 보도하면서 북한이 16곳의 비밀 기지에서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상업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보도, 비밀 미사일 기지 숫자에서 차이를 보였다.CSIS는 이들 중 하나로 과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황해북도 황주군 삭간몰 일대의 미사일 기지가 현재 운영 중(active)인 것으로 보이고, 상당히 잘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이 기지는 주변에 60피트(약 18m) 높이의 둔덕과 폭 20피트(약 6m)의 밖 여닫이문 2개에 둘러싸여 있다. 이는 공습으로부터 갱도 입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삭간몰 미사일 기지에는 7개의 긴 터널이 있고, 여기에는 최대 18대의 미사일 이동용 차량이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NYT는 삭간몰 기지는 비무장지대(DMZ) 북방으로 약 50마일 이상 지점에 있으며, 산악의 좁은 계곡 지역에 3스퀘어 마일에 걸쳐있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은 CSIS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한 자신의 약속을 이행하면 북한과 북한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앞에 놓여있다고 분명히 해왔다"는 원론적 반응을 보였다. NYT는 보고서는 CSIS의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프로그램 보고서라면서 이 프로그램은 CSIS 빅터 차 한국석좌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차 석좌는 NYT에 "이런 (미사일) 기지들은 동결된 것 같지 않다.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하나의 미사일 실험장을 우리에게 제공하고(보여주고) 다른 몇 개의 시설을 해체하고 대신 평화협정을 얻는' 나쁜 딜을 수용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모든 사람이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CSIS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확인된 미사일 기지는 북한 내 산악지역과 계곡 등지에 산재해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보관 장소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미국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미국의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버뮤데즈 연구원은 "북한이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지에선 어떤 미사일이라도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버뮤데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사일 운영 기지가 발사시설은 아니다"라며 "비상시에는 발사할 수도 있지만, 북한 인민군의 절차는 미사일 발사대를 사전에 준비된 발사지로 분산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위성사진은 북한이 큰 속임수(great deception)를 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주요 (미사일) 발사장의 해체를 제시했지만,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10여 개 이상의 다른 기지에 대한 개선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절대 인정하지 않았던 미사일 기지의 존재는 북한과의 기념비적 외교가 핵,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로 이어지고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도 모순된다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하고 이튿날 트위터에 "더는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사진은 2012년 12월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 모습. /연합뉴스

2018-11-13 연합뉴스

'이틀째 유혈충돌' 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3명 사망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로 이틀 연속 유혈충돌이 벌어지고 있다.이스라엘군은 12일(현지시간)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전투기, 헬리콥터, 탱크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정정파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테러 목표물 2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지고 여러명이 다쳤다.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이 가자지구의 로켓포 발사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약 200발이 이스라엘을 향해 날아왔고 가자지구 접경의 이스라엘 버스 1대가 포탄을 맞으면서 19세 남성이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는 다른 이스라엘인 6명이 포탄 파편을 맞아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전날 밤에는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로 팔레스타인인이 최소 7명 숨지고 이스라엘군 1명이 사망했다. 팔레스타인 사망자에는 하마스 지휘관 1명이 포함됐다.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의 충돌이 격화하면서 평화협상 전망이 더욱 어두워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지난 8월부터 이집트 등의 중재로 장기휴전을 위한 간접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3월 말부터 가자지구에서는 반이스라엘 시위가 이어졌고 이스라엘군의 실탄 진압으로 팔레스타인인 200여명이 숨졌다. /디지털뉴스부이스라엘군 공습에 팔레스타인 3명 사망. 이틀째 유혈충돌. 사진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타격을 입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곳. /AP=연합뉴스

2018-11-13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유가 더 낮아져야… 사우디, 바라건대 감산 않을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방침에 반대하면서 유가가 더 낮아져야 한다고 압박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는 공급을 기반으로 훨씬 더 낮아져야 한다"고 밝혔다.이는 사우디의 원유 감산 시사에 대해 노골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지속한 가운데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산업전시회(ADIPEC)에 참석해 산유국들은 지난달보다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은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알팔리 장관은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 장관급 회의에서도 "산유국끼리 합의는 안 됐지만 사우디는 다음 달부터 하루 50만 배럴 감산하겠다"고 밝혔다.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9일까지 10거래일 연속 하락, 6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이미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Bear Market)'에 진입했으며, 10거래일 연속 하락은 "1984년 이후로 34년 만에 가장 긴 약세"라고 미 CNBC방송은 전했다.이날 WTI는 사우디의 감산 시사에 11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전해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디지털뉴스부트럼프 "유가 더 낮아져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로 출국전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8-11-13 디지털뉴스부

美캘리포니아 산불 사망자 31명, 연락두절 228명…단일산불 85년만에 최다 사상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역대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생해 31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이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미국 AP통신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지난 8일부터 발화한 캠프파이어로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주민 시신을 오늘 하루 동안 6구 더 수습했다"고 밝혔다.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캘파이어)이 집계한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이 초래한 인명피해로는 85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가 됐다.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에서 일어난 그리피스 파이어로 29명이 사망한 것이 역대 최악의 단일 산불 인명 피해로 남아 있다. 두 번째는 1991년 오클랜드 북쪽에서 일어난 터널파이어로 25명이 목숨을 잃었다.캠프파이어는 이날까지 역대 최악의 산불과 같은 수의 사망자를 기록하게 했다.앞서 지난해 10월 샌프란시스코 북쪽 샌타로사를 포함해 소노마카운티·나파카운티를 휩쓴 10여 건의 동시 다발 산불로 모두 42명이 사망한 바 있다.남 캘리포니아 말리부 주변에서 발화한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사망했다.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를 더한 사망자 수는 31명이다.뷰트카운티 경찰국은 또 11일 오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주민 수가 228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까지 연락 두절 상태의 주민은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경찰은 하루 사이에 100명 넘게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실종시 주민이 단순 연락 두절 상태일 수도 있지만, 산불로 전소한 집터 주변 수색이 진행되면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될 수도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도 보인다.잃어버린 친지를 찾는 주민들이 대피센터와 병원, 검시소 등에서 수소문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현재 파라다이스 마을에는 5개 수색팀이 인명 피해가 더 있는지 찾고 있다.일부 시신은 유골만 남거나 심하게 훼손돼 현장에서 DNA 감식반원들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시신은 폐허로 변한 집터와 도로 주변에서 전소한 차량 등에서 주로 발견됐다.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부터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데이비드 클라크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밝혔다.가장 피해가 큰 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소방국은 진화와 관련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8천여 명이 배치돼 불길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관측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에 '주요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브라운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과 같은 비극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다. 더 나빠질 수 있다"며 "예방과 적응을 위해 커뮤니티를 구할 조처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브라운 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산불의 원인을 주 정부의 산림 관리 실패 탓으로 돌린 데 대해 기후변화의 영향을 들어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현지시간)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11일 현재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 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31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돼 있다. 사망자는 2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 집중됐다. 소방국 대변인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산불 현장 상공에서 이날 소방 비행기가 방화제를 투하하는 모습./AP=연합뉴스미 캘리포니아 산불 현황. /연합뉴스

2018-11-12 송수은

'이틀 새 300㎞ 강행군' 美 엄포에도 몸집 커지는 중미 캐러밴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이 미 서부 국경을 향해 이틀 새 300㎞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고 텔레비사 방송 등 현지언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캐러밴은 이날 새벽 중부 게레타로 주도인 게레타로 시를 떠나 북서쪽으로 100㎞ 떨어진 과나후아토 주 이라푸아토 시로 이동했다. 게레타로 자치 경찰은 이날 시 서부에 있는 톨게이트에서 이민자들이 탈 트럭을 찾는 것을 도왔다. 이민자들은 질서정연하게 자신의 탑승 차례를 기다렸다. 이민자들은 전날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자치정부의 도움을 받아 지하철과 트럭 등을 타고 200㎞를 이동했다. 캐러밴은 북상할수록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멕시코 남부를 거쳐 뒤늦게 북상했던 2·3차 무리가 캐러밴 본진이 6일가량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합류한 것으로 추정된다.게레타로 주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 9∼10일 사이 6천531명의 이민자가 주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5천771명은 주 정부가 라 코레히도라 경기장 등지에 마련한 3개의 쉼터에 머문 뒤 이날 출발했다. 앞서 캐러밴 본진이 멕시코시티에 도착할 당시 규모가 4천 명 안팎으로 추산된 바 있다. 캐러밴은 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와 맞닿은 티후아나 시로 이동할 계획이다. 여전히 2천575㎞를 더 가야 한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마약범죄, 가난을 피해 고국을 떠나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해 이동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현재 멕시코에서 이동 중인 캐러밴 중 85%는 온두라스 출신이다.미국으로 망명해 일자리를 얻고 자녀들이 더 나은 교육 등 밝은 미래를 꿈꾸며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캐러밴에는 미국서 살다가 추방돼 가족과의 재결합을 바라는 이들도 섞여 있다. 캐러밴은 최근 수년 사이 정기적으로 결성돼 세간의 주목을 받지 않은 채 미국 국경으로 향했다. 그러나 올해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 쟁점화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 탓에 큰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에 불법 입국한 캐러밴의 망명 신청을 막기 위한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3개 주(州)에 5천600명의 현역 군인 배치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미 남부 국경에 배치된 병력은 7천700명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멕시코 정부가 현재까지 캐러밴 중 2천697명에게 난민·망명·취업 비자 절차가 진행되는 45일 동안 체류할 수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했지만, 대다수의 캐러밴은 여전히 미국 망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디지털뉴스부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피히히아판을 출발해 북쪽으로 101㎞ 떨어진 아리아가로 향하고 있다. /멕시코시티AP=연합뉴스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에 참여한 일부 사람들이 지난 3일(현지시간)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 아카유칸에서 택시 트렁크를 얻어 타고 이동하고 있다. /아카유칸<멕시코>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美압박에 원유 증산한다던 사우디 "12월부터 일일 50만배럴 감산"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산업에너지 광물부(옛 석유부) 장관이 다음 달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겠다고 말했다.알팔리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더 많은 원유 감산엔 아직 산유국들이 합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사우디의 하루 평균 원유 생산량은 10월 기준 1천70만 배럴 정도였다.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어떤 특정한 결정을 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대답을 유보했다.알팔리 장관은 한 달 전만 해도 사우디를 국제 원유 시장의 '충격흡수자'로 자처하면서 이달부터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말했다.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간 선거와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복원을 앞두고 유가 상승을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이 때문에 사우디를 위시한 OPEC에 증산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유가가 오르면 중간 선거에서 득표에 악영향을 주는 데다 대이란 제재에 대한 역풍이 불게 되는 탓이었다.따라서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해 대이란 제재로 감소하는 이란산 원유 공급을 사우디가 원유를 추가로 생산해 대체하라는 게 미국의 입장이었다.이런 미국의 압박에 사우디는 다소 불만을 표시했으나, 지난달 2일 사우디 왕실이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로 몰리면서 위기에 처하자 같은달 15일 돌연 증산하겠다고 발표했다.왕실에 비판적인 언론인을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국제 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미국의 도움이 절실했기 때문.그러나 미국 중간 선거가 끝난 데다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주로 수입하는 일부 국가에 제재 적용을 면제하고 수요가 감소하리라는 전망 속에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자 사우디가 감산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국제 유가는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초보다 약 20% 하락했다.알팔리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의 유가 급락은 놀라운 수준이다. 시장의 심리는 공급 부족을 걱정하는 데서 과잉 공급을 우려하는 쪽으로 옮겨졌다"며 유가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이날 회의 전 무함마드 빈 하마드 알룸히 오만 석유장관은 기자들에게 "많은 산유국이 감산해야 한다고 공감한다"고 말했다.수하일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은 "다음 달 빈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에서 어떤 행동(감산)을 하자는 제안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OPEC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은 2016년 11월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한다고 합의해 배럴당 30배럴대까지 떨어졌던 유가를 2년 만에 80달러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디지털뉴스부사우디 "12월부터 일일 50만배럴 감산"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24시간이 고비" 美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지역, '악마의 강풍'과 사투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산림과 시가지를 휩쓸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1일(현지시간) 건조한 강풍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산불피해가 더 커지지 않으려면 24시간이 고비라고 보고 있다. CNN방송·AP통신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경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 8일 캠프파이어(북부 뷰트카운티), 울시파이어(남부 말리부 주변), 힐파이어(남부 벤투라 카운티) 등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해 나흘째인 이날까지 서울시 면적(605㎢)보다 넓은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불태웠다.현재 인명 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 사망자는 2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 집중됐다. 남부 캘리포니아 말리부 인근에서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이날 오전 "캠프파이어로 밤사이에 15㎢ 정도 피해 면적이 늘었다. 어제와 비교해 진화율이 5% 올라가 25% 정도 불길을 잡은 상태"라고 말했다.캠프파이어의 피해 면적은 440㎢다. 피해 지역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져 있다.소방국 대변인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산불이 처음 발화한 지난 8일과 비슷한 양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강풍 속도는 시속 60㎞ 이상으로 측정됐다. 그러나 예측 불허로 불어대는 샌타애나 돌풍은 최고 시속 110㎞까지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사막지역에서 시에라네바다산맥을 넘어 해안으로 부는 고온건조한 바람을 말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산불에 엄청난 에너지를 불어넣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린다. 대릴 오스비 LA 카운티 소방국장은 현지 방송에 "우리 대원들이 생애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악조건, 극한 조건에 맞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미 국립기상청(NWS)도 "기상 조건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현재 캘리포니아에는 소방관 3천 명이 배치돼 화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동시다발로 일어난 대형산불 3개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 3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PG&E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산불 피해지역에 강제 단전조처를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력을 공급하는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전력선이 끊어져 산불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1일 오전 현재 사망자가 25명으로 집계돼 있지만 추가 수색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캘리포니아 산불 사상 세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것으로 기록됐다.사망자가 더 늘어나면 거의 90년 만에 가장 많은 산불 인명 피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캠프파이어로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한 뷰트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 주변에서는 DNA 감식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코리 호네아 뷰트카운티 경찰국장은 "어떤 주택에는 희생자 유골만 남아 있거나 그마저도 확인이 잘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DNA 감식팀과 인근 칼스테이트 치코 대학의 전문가들을 불러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110명으로 잠정 집계된 실종자 수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휴대전화가 없는 상태이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조만간 생존이 확인될 거라는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남 캘리포니아 LA 북서쪽 부촌 말리부 주변의 울시파이어는 현재 8만3천 에이커(335㎢)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 불로 전소한 주택은 약 170채로 집계됐다.현재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대피하거나 강제 대피령이 내려진 주민 수는 약 30만 명에 달한다. 북 캘리포니아에서 5만여 명이 대피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남 캘리포니아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25만 명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디지털뉴스부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진화를 위해 헬리콥터가 방화제를 뿌리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세계 정상들, 파리서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 성토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모인 각국 정상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폐쇄적이고 일방주의적인 대외정책 기조를 일제히 성토했다.정상들은 미국이나 트럼프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이날 기념식과 포럼은 일방주의로 나아가는 미국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작 트럼프는 포럼에 불참했다.포문을 먼저 연 것은 기념식과 평화포럼을 주최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었다. 그는 개선문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연설에서 굳은 표정으로 세계의 지도자들에게 "서로에 대한 공포심을 조장하지 말고 희망을 건설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마크롱은 "배타적 민족주의는 애국심의 정반대"라면서 "낡은 망령들이 혼돈과 죽음의 씨앗을 뿌리려고 되살아나고 있다"면서 "역사는 때로는 조상들이 피로 맺은 평화의 유산을 뒤엎고 비극적인 패턴을 반복하려고 한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트럼프를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집권 후 굳어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고립주의 등 배타적인 국가주의적 경향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마크롱은 오후 라빌레트 전시관에서 주최한 파리평화포럼 연설에서 "우리의 미래에는 오늘이 어떻게 해석될지가 중요하다. 항구적 평화의 상징이 되든, 아니면 새로운 혼돈으로 빠져들기 직전의 마지막 단합의 순간이 되든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차례였다.메르켈은 평화포럼 연설에서 "1차대전은 고립주의가 얼마나 파괴적인지 우리에게 보여준다"면서 "편협한 국가주의자들의 관점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우리는 (1·2차) 대전 이후 세워진 것들을 유지하고 보호해야 한다"면서 유엔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늘날 대부분의 도전은 한 나라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기에 다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이런 발언 역시 트럼프 집권 후 확고해진 미국 우선주의 기조와 미국이 다자 국제협약과 기구를 무시하고 고립주의 노선을 걷는 경향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연설에서 현 정세가 1차대전을 전후로 한 20세기 초의 혼란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우려했다.그는 "오늘날 몇몇 요소들을 보면 20세기 초와 1930년대와 유사한 점들이 많다고 본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일련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의 근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어 무역정책을 둘러싼 긴장 고조에 대해 "정치의 극단화"라고 경고하고 "타협이라는 민주주의 정신의 약화와 규범에 대한 무시는 다원주의에 대한 두 개의 독극물"이라고 비판했다. 그 역시 미국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의 미국 일방주의와 보호무역 기조 등 포퓰리즘 경향을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읽혔다. 전반적으로 이날 파리평화포럼은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주의와 고립주의, 폐쇄적인 무역 기조와 전후 서방 자유주의 진영의 리더 역할 포기 등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정작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트럼프는 오전 개선문에서 열린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식에만 참석하고서는 포럼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칠 전 포럼 불참 방침을 프랑스에 통보한 트럼프는 오후엔 자리를 옮겨 파리 근교의 쉬렌 군사묘지를 방문, 1차대전 당시 미군 전몰장병들을 추모했다.트럼프는 미군 장병 1천500여 명의 유해가 묻힌 이곳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의 애국자들"을 언급하고 "그들이 한 세기 전 고귀한 목숨을 바쳐 지킨 문명과 평화를 보전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그는 연설을 마친 뒤에 곧바로 파리 오를리 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몸을 실었다./디지털뉴스부세계 정상들, 파리서 트럼프 일방주의 강력성토.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6 중간선거 다음 날(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1차 대전 종전 100주년…'1세기 전 적국' 프랑스-독일, 손잡고 우호 과시

인류 최초 세계전쟁 1차 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각국 정상들이 프랑스로 모였다.프랑스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기념식에는 승전국인 연합국뿐만 아니라 패전한 동맹국인 독일, 오스만튀르크의 후신 터키 등 7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00주년 하루 전인 10일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각국 정상들을 환영하는 만찬을 열었다.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일부는 전쟁 때 적국 사이었지만 오늘 밤엔 다시 뭉쳤다"면서 "이는 1차 대전에서 숨진 전사들에게 바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경의"라고 말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전 협정이 체결된 프랑스 콩피에뉴 숲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1세기 전 적국이었던 두 나라 정상들은 손을 맞잡고 전사들을 추모했다. 메르켈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 기대 그의 얼굴에 이마를 갖다 대는 친밀감을 드러냈다.이어 두 정상은 정전 서명이 이뤄진 페르디낭 포슈 연합군 총사령관의 객차를 재현한 기념관으로 들어가 함께 방명록을 작성했다. 이곳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메르켈 총리의 손을 잡아 우호를 보여줬다.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유럽은 지난 73년 동안 평화를 유지했는데, 이런 전례는 없다"면서 "이는 독일과 프랑스가 평화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도 "독일은 세계가 더 평화로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는 것을 확실하게 밝혀둔다"라고 말했다.독일은 메르켈 총리가 종전 기념식에는 참석하지만, 독일 차원의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한편,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왕실 식구들도 이날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디지털뉴스부1차 대전 종전 100주년. 프랑스가 11일(현지시간) 파리 개선문에서 대대적으로 여는 기념식에는 승전국인 연합국뿐만 아니라 패전한 동맹국인 독일, 오스만튀르크의 후신 터키 등 7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美 캘리포니아 '역대최악' 산불에 '25명 사망·110명 실종'…'진화율 20%' 강풍 다시 강해질 듯

캘리포니아주에서 주(州) 재난 역사상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25명이 사망하고 110명이 실종하는 등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까지 북부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1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잿더미로 변한 주택가에서 시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NN·AP 등 미국 언론과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동쪽 북부 캘리포니아 뷰트 카운티에 '캠프파이어'가 발화했고,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말리부 인근과 벤투라 카운티에 각각 울시파이어, 힐파이어가 일어나 산림과 주택가를 휩쓸듯이 불태웠다.이날 오후까지 숨진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에서 23명, 남 캘리포니아에서 2명으로 총 25명으로 늘었다.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110명이다.대피한 주민은 북 캘리포니아 5만여 명, 남 캘리포니아 25만여 명으로 줄잡아 30만 명에 달한다고 지역 방송들은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 캠프파이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 산간마을 파라다이스 타운을 통째로 집어삼켰다. 이 산불은 캘리포니아 주 역사상 가장 많은 건물과 가옥을 전소시킨 산불로 기록됐다. 사망자 수로는 역대 3번째로 많다. 소방대원들이 밤새 사투를 벌였지만, 진화율은 20%에 그치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길을 키우고 있다.남부 캘리포니아 울시파이어와 힐파이어도 말리부와 벤투라 카운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2명이 숨졌다. 이에 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부촌인 말리부 주민 전체에 소개령이 내려졌다.울시파이어는 통제 불능 상태로 번지고 있다. 다행히 이날 새벽부터 바람이 약간 잦아들어 불길의 기세가 약해졌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쪽으로 290km 떨어진 뷰트 카운티 파라다이스 마을은 주택가와 상가 전체가 불에 탔다. 주민 2만6천여 명이 전부 대피했다.지난 8일 캠프파이어가 발화한 직후 불길이 마을 전역을 휘감았고 프로판가스통이 터지면서 불기둥이 치솟고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화재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파라다이스 마을은 두 협곡 사이에 자리 잡은 곳으로 1800년대에 조성돼 은퇴자와 지체 장애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었다. 미처 피신하지 못한 주민 9명이 불에 탄 차와 집 안팎에서 발견된 데 이어 산불 발화 사흘째인 10일 무려 14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코리 호네아 뷰트 카운티 경찰국장은 "주민 23명이 파라다이스 마을과 주변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전체에서 대피한 주민은 5만2천여 명이다.경찰은 현장에 DNA 감식팀을 보내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110명 중 다수는 연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뷰트 카운티 경찰국에는 수백 통의 실종자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캠프파이어로 불에 탄 면적은 424㎢로 서울시 면적(605㎢)의 3분의 2에 달한다. 6천700여 채의 가옥과 건물이 전소했다. 파라다이스 마을은 2008년에도 큰불로 피해가 컸던 지역이다. 지난 7월 캘리포니아 주 역대 6번째로 큰 산불로 기록된 카파이어가 일어난 소도시 레딩에서 150km 떨어진 곳이기도 하다.북부 캘리포니아 산불은 파라다이스 마을을 휩쓴 데 이어 오로빌 호수 주변 마을을 위협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말했다. 오로빌 타운 주민은 1만9천여 명이다.LA 북서부 해안과 산간에 걸쳐 있는 말리부는 전체 주민 1만2천여 명이 대피했고, 벤투라 카운티까지 포함하면 남 캘리포니아에서 불을 피해 피신한 주민 수가 25만 명에 달한다고 CNN은 전했다.울시파이어는 10일 현재 진화율이 5%에 불과하다. 불에 탄 피해 면적은 7만 에이커(283㎢)에 달한다.LA 카운티 경찰국의 존 베네딕트 국장은 "남 캘리포니아의 화재 지역에서 주민 2명이 차에 탄 채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 남 캘리포니아 산불로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처음.경찰은 사망자가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건조하고 강한 샌타애나 강풍 때문에 두껍고 누런 연기구름이 상공을 뒤덮고 있다.말리부의 초호화 맨션도 상당수 불에 탔다. 유명 방송인 케이틀린 제너의 집도 불에 탔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다. 가수 레이디 가가, 배우 올랜도 블룸, 방송인 킴 카다시안 패밀리 등 많은 연예인과 유명인사들이 불을 피해 대피길에 올랐다. 말리부에 있는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도 위협받고 있다. 밤새 소방관들이 대학 건물을 지키기 위해 소화 작업을 벌였다. 교직원·학생 수백 명이 대피소로 피신했다. 불길이 캘리포니아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를 휘감아 일부 구간이 폐쇄됐다. 미국의 1번 도로인 퍼시픽코스트하이웨이도 한동안 불통했다.기상청은 산불의 위력을 키운 샌타애나 강풍의 속도가 전날 최고 시속 80~100㎞에서 40~50㎞대로 줄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 수천 명이 남·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일부에서는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그러나 11일부터 다시 샌타애나 강풍이 강해질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다.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장 마크 로렌젠은 CNN에 "자연이 잠깐만 휴식을 준 것뿐 내일부터는 불길 속으로 다시 강한 바람이 불 것 같다"라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25명 사망 110명 실종.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에서 주(州) 재난 역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동시다발 대형산불이 발화해 기록적인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12 디지털뉴스부

펜스·폼페이오 잇따라… 강경 대북압박메시지 주목

8일(현지시간) 뉴욕 제2차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이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잇따라 강경한 대북압박 메시지를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펜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계속 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같은 날 '미중 2+2 외교·안보 대화'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는 데 있어 중국의 협력은 이 중요한 비핵화 이슈의 의미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북제재의 틀에 중국을 묶었다.이에 북한은 외곽매체 등을 활용해 미국의 대북제재 강화 움직임은 물론 인권을 거론한 대북 비난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의 의향을 가감없이 전달해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10일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의 부활을 언급한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연구소장의 지난 2일 논평에 대해 "연구소 소장이 개인 판단으로 써낼 수 있는 구절이 아니다"며 "경종이 울렸다"고 썼다. 또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논평에서 유엔에 상정된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움직임과 관련해 "남조선 당국은 심고(深考)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에 동참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11-11 전상천

알리바바, 16시간만에 27조원 거래 '기록 갱신'…중국 '11.11' 쇼핑데이 '광풍'

알리바바그룹이 매년 11월 11일, 24시간 동안 여는 최대의 할인 이벤트인 '11.11', 즉 '솽스이'(雙11·쌍십일)쇼핑데이에서 종료를 8시간 넘게 남겨놓고 지난해의 기록이 깨졌다. 알리바바는 '11.11' 10주년인 이날 행사가 시작된 오전 0시부터 오후 3시 49분까지 거래액이 지난해 24시간 동안의 거래액인 1천682억 위안(약 27조3천억원)을 넘었다고 밝혔다.중국 국내외의 많은 소비자는 이날 오전 0시를 기다렸다가 T몰(톈마오·天猫)을 포함한 알리바바의 여러 사이트로 몰려들어 전자제품과 수입 화장품, 항공권 등을 앞다퉈 사들였다.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미디어 웨이신(위챗)과 웨이보에 자신의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면서 쇼핑데이를 즐겼다. 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이날 행사가 시작되고 2분 5초 만에 거래액이 100억 위안(약 1조6천억원)을 돌파해 지난해의 3분 1초 기록을 깼다. 거래액은 오전 1시간 47분에 1천억 위안(약 16조2천억원)에 도달했다.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하방 압력을 받는 가운데 '11.11'은 중국의 소비자 지출의 척도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판매 호조는 중국 소비자 심리에 대한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보인다. 판매 신장세는 알리바바의 동남아 자회사가 된 라자다(Lazada)와 음식 배달 자회사 어러머, 슈퍼마켓 체인 허마 등의 참여에 힘입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적했다. '11.11' 행사는 중국 업계와 언론, 소비자들 사이에서 '솽스이'(쌍 11)라고 불리는데 초기에는 애인이 없는 '솔로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로 알려졌었다. 알리바바는 2009년부터 이날에 맞춰 24시간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첫해에는 거래 규모가 5천200만 위안(약 85억원)에 불과했다.시나재경은 "업계에서는 '솽스이'가 큰 판촉 이벤트인 '광군제'에서 상업의 '올림픽'으로 성장했다는 평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미 거래 규모에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데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몇 년 전부터는 해외로까지 행사를 확대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앱애니는 올해 '11.11'을 앞두고 거래 규모가 320억 달러(36조1천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11.11'은 알리바바가 시작한 이벤트지만 지금은 JD닷컴(징둥·京東) 등 라이벌 업체도 참여한다. 온라인을 뛰어넘어 각종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이날을 전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알리바바는 몇 년 전부터 해외 스타 등을 '11.11' 행사에 동원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해는 가수 머라이어 캐리와 '태양의 서커스' 등이 참여한 행사를 상하이에서 열었다.알리바바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 초반 기준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샤오미와 애플, 중국에서 헤어드라이어로 특히 유명한 다이슨이었다. 판매 시작 30분 안에 나이키, 유니클로, 아디다스, P&G, 샤오미, 애플 등은 매출이 1억 위안을 돌파했다. 불과 1초 만에 맥(MAC) 립스틱 한정판 3천700개가 동나기도 했다. 수입 제품 종류 가운데는 건강 보충제가 가장 인기가 많았고 분유, 마스크 팩, 스킨케어 제품 등도 많이 팔렸다./디지털뉴스부알리바바. 사진은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갈라쇼'에서 전광판이 세일 시작 1시간 49초만에 매출액이 571억 위안(약 9조 6천59억 원)을 알리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2018-11-11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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