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적도기니 부통령, 거액 현금·보석 숨겨 브라질 입국하다 걸려… 억류후 강제귀국 조치

아프리카 서부지역에 있는 적도기니 부통령 일행이 현금과 귀중품을 숨겨 브라질에 입국하려다 적발됐다.1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등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과 국세청은 지난 14일 오전 상파울루 주 캄피나스 시 인근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테오도로 은게마 오비앙 망게 적도기니 부통령 일행으로부터 현금과 귀중품이 든 가방을 압수했다.가방 안에는 현금 150만 달러와 20여 개의 보석, 고급시계 등이 있었다고 연방경찰은 밝혔다. 압수된 물품을 시가로 따지면 1천600만 달러(약 180억 원)에 해당한다.연방경찰 관계자는 "적도기니 부통령 일행은 현금과 귀중품을 전혀 신고하지 않는 터무니없는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연방경찰은 적도기니 부통령 일행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이틀간 사실상 억류한 끝에 16일 오전 강제귀국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올해 49세인 테오도로 은게마 오비앙 망게는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장남이다.은게마 대통령은 1979년 삼촌을 내몰고 권력을 잡은 이후 지금까지 49년째 권좌를 지키고 있는 세계 최장기 집권자다./디지털뉴스부

2018-09-17 디지털뉴스부

美플로렌스 세력약화에도 '치명적' 홍수 비상… "최소 16명 사망"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강력 폭풍 '플로렌스'가 16일(현지시간)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캐롤라이나 일대에 많은 비를 쏟아부으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2개 주(州)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내륙인 그린빌 부근을 지나고 있다. 이틀 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한 이후로 남서쪽 내륙으로 방향을 잡고 서서히 이동 중이다. 폭풍의 위력은 확연히 약해졌다. 한때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던 플로렌스는 해안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강등됐고,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됐다.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35마일(56km)로 감소했다. 그렇지만 '느림보 행보'로 물 폭탄을 쏟아부으면서 치명적인 홍수위협이 이어지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플로렌스가 사람이 걷는 것 보다도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후 며칠간 최고 1m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륙 산악지대에 가까워지면서 산사태도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노스캐롤라이나의 주요 도시들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의 케이프피어강은 41피트(12.5m)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범람했다. 강 수위가 62피트(1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8일에는 강 주변 1마일(1.6km) 지역까지 폭넓게 침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캐롤라이나 지역에선 사망자가 적어도 1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명이 각각 숨졌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20만 명 이상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7천 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해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과장하는 게 아니다. 홍수의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며 "만약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목숨을 위협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전 피해도 현실화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77만2천 가구, 사우스캐롤라이나 17만2천 가구 등 약 94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연방정부도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 플로렌스 관련 피해 상황과 대응 태세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전날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머틀비치, 노스캐롤라이나 뉴번 등 주요 피해지역의 시장들과도 통화했다. 피해지역 시장은 지역 차원의 대응 상황을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연방재난관리청(FEMA), 긴급구조 인력과 법 집행자들이 정말 열심히 허리케인 플로렌스 대응에 힘쓰고 있다"면서 "폭풍이 약화하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속도를 내 열심히 임하고 있다. 매우 전문가적!"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美 플로렌스 '느림보' 이동하며 폭우 쏟아…사망자 최소 14명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하면서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조정했던, 플로렌스를 16일 오전 다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했다. 사람이 걷는 것 보다도 못할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하면서 캐롤라이나 지역엔 향후 며칠간 최고 101.6㎝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사망자가 적어도 14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잭슨빌의 주택가와 요트 정박지 등이 높아진 수위로 물에 잠긴 모습. /AP=연합뉴스

2018-09-17 연합뉴스

태풍 망쿳, 필리핀·중국 홍콩 강타에 비상 "사망자 100명 넘을 듯"…항공편·버스 등 운행 전면 중단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등 피해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당국이 초기에 집계한 사망자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태풍이 물러난 뒤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 상황이 속속 전파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홍콩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다.  중국 남부에서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에 초비상이 걸렸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  지난 16일 필리핀 현지 방송인 ABS-CBN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겐에서 전날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 당시 흘러내린 토사와 암석 등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40여 명이 매몰돼 실종상태다.  앞서 필리핀 재난 당국은 다른 지역의 산사태 등으로 최소 29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27만명이 피해를 봤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 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또 필리핀의 주요 벼농사 지대인 루손섬의 논도 수확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흙탕물에 만신창이가 됐다.   중화권의 피해 또한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중국중앙(CC)방송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현재 광둥(廣東)성에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마카오는 오후 7시 현재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나 이날 오전 8시 홍콩 동남쪽 220㎞ 해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께 광둥성 내륙에 상륙했다.  태풍 망쿳이 동반한 돌풍의 최고 시속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의 305㎞보다는 낮아져 시속 185㎞로 떨어졌으나, 홍콩 정부는 '시그널 10'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다.  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내 대부분의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일부 저지대는 폭우로 침수됐으나,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침수 등으로 인해 대피한 홍콩 주민의 수는 1천2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강풍으로 인해 시내 곳곳의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거센 바람을 견디다 못해 200그루 가까운 가로수가 쓰러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캐세이퍼시픽 등 홍콩 로컬 항공사 3곳의 운항 취소로 영향을 받은 여행객만 9만6천 명에 달해, 전체 피해 여행객은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 국제공항은 이날 밤늦게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전날 밤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다.   마카오 곳곳의 저지대는 침수 피해를 겪어야 했으며, 2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망쿳이 중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광둥 성에서는 245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5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하고 선전, 광저우, 주하이, 산야, 하이커우 등 중국 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이 중단됐다. 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부태풍 망쿳.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사진은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AP=연합뉴스태풍 망쿳.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망자 100명 넘을 듯.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마닐라 AP=연합뉴스

2018-09-17 디지털뉴스부

그레이엄 "생산적 北협상 희망, 트럼프 갖고 놀면 고통의 세상…군사옵션 이번이 마지막 기회"

미국 공화당 대북 강경파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생산적(fruitful)이기를 바란다"며 "아직은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전반적인 논의는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만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만 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으로 날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레이엄 의원은 "실제로 그런 어려운 결정에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다"면서 "그들(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갖고 논다면, 우리는 고통의 세상(world of hurt)에 있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아있는 다른 옵션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이 평화를 위한 마지막 최선의 기회라고도 강조했다.최근 출간된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 초 주한미군 가족을 철수시키는 '소개령'(疎開令)을 검토했지만, 그레이엄 의원은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말라"고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해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행동 대 행동' 발언에 매우 좌절감을 느꼈다"며 "만약 (주한미군) 가족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한다면 군사충돌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

2018-09-17 디지털뉴스부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중화권 강타 '사망자 100명 넘어'… 마카오 카지노 폐장

슈퍼 태풍 '망쿳'의 직격탄을 맞은 필리핀에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당국이 초기에 집계한 사망자는 20여 명에 불과했지만, 태풍이 물러난 뒤 알려지지 않았던 피해 상황이 속속 전파되면서 사상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홍콩에서는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고, 세계 최대 도박 도시 마카오는 사상 처음으로 카지노를 전면 폐장했다.중국 남부에서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곳에 초비상이 걸렸고,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16일 필리핀 현지 방송인 ABS-CBN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에서 200㎞ 떨어진 벵게트 주(州) 이토겐에서 전날 태풍 망쿳의 영향으로 산사태가 발생했다.산사태 당시 흘러내린 토사와 암석 등이 광부 합숙소를 덮치면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40여 명이 매몰돼 실종상태다.빅토리오 팔랑단 시장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과 돌무더기가 광부 합숙소를 덮쳤다. 매몰된 광부 수가 40∼50명을 넘을 수도 있다"며 "이곳에서만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사망 및 실종자 중에는 미성년자와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다.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27만명이 피해를 봤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 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또 필리핀의 주요 벼농사 지대인 루손섬의 논도 수확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흙탕물에 만신창이가 됐다. 중화권의 피해 또한 급속히 불어나는 중이다.중국중앙(CC)방송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현재 광둥(廣東)성에 태풍으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마카오는 오후 7시 현재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됐다.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지나 이날 오전 8시 홍콩 동남쪽 220㎞ 해상에 도달했으며, 오후 5시께 광둥성 내륙에 상륙했다.태풍 망쿳이 동반한 돌풍의 최고 시속은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의 305㎞보다는 낮아져 시속 185㎞로 떨어졌으나, 홍콩 정부는 '시그널 10'의 경보를 발령하고 시 전역에 비상태세를 유지했다.지하철 지상 구간과 버스 등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시내 대부분의 점포와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일부 저지대는 폭우로 침수됐으나,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침수 등으로 인해 대피한 홍콩 주민의 수는 1천200여 명에 달한다. 다만 강풍으로 인해 시내 곳곳의 아파트와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일이 발생했다. 거센 바람을 견디다 못해 200그루 가까운 가로수가 쓰러져 2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홍콩 국제공항에서는 889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캐세이퍼시픽 등 홍콩 로컬 항공사 3곳의 운항 취소로 영향을 받은 여행객만 9만6천 명에 달해, 전체 피해 여행객은 10만 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홍콩 국제공항에 추가 근무 인력을 배치하고, 여행객들에게 물과 담요, 비상식량 등을 제공했다.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공항 내 식당, 편의점 등의 영업도 유지했다.홍콩 국제공항은 이날 밤늦게 항공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라스베이거스를 넘어 세계 최대의 도박 도시로 부상한 마카오는 전날 밤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는 마카오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마카오 곳곳의 저지대는 침수 피해를 겪어야 했으며, 2만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망쿳이 이날 오후부터 중국 본토에 상륙하면서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는 광둥성, 하이난(海南) 성, 광시(廣西)좡족 자치구 등 중국 남부 지역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이들 성 정부는 대피 주민을 위한 비상식량을 확보하고, 저수지의 물을 방류하는 등 각종 대책을 신속하게 시행했다.광둥 성에서는 245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으며, 5만여 척의 선박이 피항했다.선전, 광저우, 주하이, 산야, 하이커우 등 중국 남부 주요 도시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편과 고속철 운항이 중단됐다.거리의 상점과 식당도 대부분 문을 닫았으며, 주하이 시 정부는 아예 시내에 통행금지령을 내렸다.중국 기상국은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남부에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홍콩 서쪽 135㎞ 지점에 있는 광둥 성 타이산(台山) 원자력 발전소와 230㎞ 지점에 있는 양장(陽江) 원자력 발전소는 태풍의 진행 경로에 있어 두 발전소 모두 초비상이 걸렸다.양강 원자력 발전소는 2014년 첫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5기의 원자로가 가동 중이다.2011년 쓰나미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참사를 잘 알고 있는 두 발전소는 비상 인력을 배치하고, 발전소 곳곳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이들 발전소는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태풍에 대비해 원자력 발전소의 정상 가동을 위한 모든 준비 태세를 철저하게 갖췄다"고 밝혔다.다행히 이날 저녁까지 두 발전소에서는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중국과 필리핀은 이날 예정됐던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필리핀 방문을 연기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부태풍 망쿳.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루손 섬 카가얀 주의 주도인 투게가라오시에서 경찰 한 명이 슈퍼태풍 '망쿳'이 동반한 강풍으로 파괴된 임시 텐트 대피소의 잔해 사이를 걸어가고 있다. /AP=연합뉴스태풍 망쿳. 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17 디지털뉴스부

슈퍼태풍 '망쿳' 직격탄, 필리핀 태풍 피해 속출…18명 사망·실종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강타하면서 수도 마닐라를 비롯해 해안 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6일 일간 마닐라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새벽 북부 루손섬 일대를 할퀴고 지나간 태풍 망쿳(현지명 옴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최소 18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루손섬 벵게트주 바기오에서는 산사태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던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고, 파싱 시티의 마리키나 강에서는 9∼12세로 추정되는 여아가, 칼루칸 시티에서는 8개월 된 아기가 익사했다.재난 당국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섬과 저지대 주민 10만5천 명 이상이 대피했고, 전력 공급선 등이 파손되면서 440만명이 거주하는 8개주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올들어 필리핀에 상륙했던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망쿳의 위력에 주민들은 공포에 사로잡힌 채 하루를 보냈다.루손섬 주민인 사킹(64) 씨는 AFP통신에 "세상의 종말을 느꼈다. 이번 태풍은 라윈 보다도 강력했다. 좀체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태풍을 위력을 설명했다. 라윈은 2016년 필리핀에 상륙해 1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엄청난 피해를 냈던 초강력 태풍이다.당국은 그동안 통신과 전력 두절로 연락이 닿지 않던 지역의 상황이 알려지면 태풍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또 태풍이 물러갔지만 폭우는 계속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한다.필리핀 기상청 예보관인 아리엘 로하스는 "태풍이 필리핀을 지나갔지만, 폭우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월요일까지는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에 따라 필리핀 당국은 피해 규모 확인과 함께 이재민 구호와 추가 피해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필리핀을 지나친 태풍 망쿳은 홍콩과 중국 남부를 지나 베트남과 라오스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베트남과 라오스 당국도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디지털뉴스부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AP=연합뉴스

2018-09-16 디지털뉴스부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4명 사망… 중국 홍콩·라오스도 비상

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에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dpa 통신은 15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198km 떨어진 벵게트주 이토곤에서는 산사태 구조작업을 돕던 광부 2명을 비롯해 13살 어린이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닐라 마리키나 강에서도 10대 소녀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망쿳은 이날 오전 1시 40분께 최고 시속 305㎞의 돌풍을 동반한 채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이후에도 시속 260㎞의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가얀 주를 비롯한 7개 주에 전력공급이 완전히 끊기는 등 대규모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지금까지 10만5천명의 이재민과 함께 주민 440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고 있고 북부 코르딜레라 지역에서만 모두 42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산사태와 뿌리째 뽑힌 가로수, 전신주 등으로 상당수 도로가 막혔고 주택붕괴도 이어졌다. 카가얀 주의 주도인 투게가라오시에 있는 공항은 강풍으로 터미널 유리가 깨지고 지붕이 파손된 탓에 전면 폐쇄됐고,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 때문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5천 명 안팎의 승객이 지난 14일부터 항구에 발이 묶였다.필리핀 기상청은 2013년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몬순 강우와 겹쳐 2009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 때(455㎜)보다 더 많은 550.9㎜의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에 따라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적어도 520만 명이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필리핀 적십자사는 1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망쿳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주택 5만5천 채가량이 파손 또는 붕괴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필리핀 기상당국은 망쿳이 지나간 후에도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필리핀뿐 아니라 망쿳의 예상 이동 경로에 있는 다른 국가들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필리핀을 지나 시속 25km의 속도로 서진한 망쿳은 중국 남부와 홍콩으로 향할 전망이다./디지털뉴스부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마닐라 AP=연합뉴스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2018-09-15 디지털뉴스부

미국 상륙 허리케인 '플로렌스' 재앙급 물폭탄 뿌려… 최소 5명 사망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상륙한 미국 남동부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대규모 정전과 항공기 결항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플로렌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허리케인이 아닌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리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AP 통신과 ABC 뉴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허리케인 때문에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윌밍턴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바람에 안에 있던 생후 8개월 아기와 어머니가 숨졌고, 아기 아버지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킨스턴 시에서는 78세 남성이 빗속에서 전원 연장코드를 연결하려다 감전사했다. 자택 문을 나섰던 르누아르 카운티의 77세 남성은 강풍에 날려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펜더 카운티에서도 신원 미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주민 2만9천 명이 사는 뉴번에서는 강이 범람해 최소 360명 이상이 고립돼 있다. 인근 마을에서도 모텔 붕괴로 60여 명이 역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강풍으로 나무와 송전선이 훼손되는 바람에 93만 가구가 정전됐다. 갈수록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최대 2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2만2천명의 이재민이 교회, 학교, 체육관 등지의 150여 개 피난처에 대피해 있는 상태다. 또 16일까지 취소된 항공편이 2천400대가 넘는다고 AP가 전했다.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14일 밤 CNN에 "이번 폭풍은 가차없고 극심하다"며 "어떤 식으로든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을 지역이나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렌스가 몰고 온 강풍은 상륙 직후에만 해도 최고 시속 170㎞로 이 지역에서는 1958년 이래 가장 강력했으나, 현재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플로렌스는 시속 8㎞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주말 동안 북서쪽으로 꺾여 17일께 오하이오 밸리를 통과해 북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마을이 이미 65∼75㎝ 강우량을 보인 데 더해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역에 따라 최대 76∼102㎝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NHC는 "이번 강우가 파멸적인 홍수와 지속적이고 심각한 하천 범람을 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플로렌스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빠르지 않게 천천히 이동 중이어서 비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뉴스부14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강풍과 물폭탄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건물들을 덮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15 디지털뉴스부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마닐라 강타…대규모 정전·홍수 '피해속출'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에 상륙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40분께(이하 현지시간)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태풍 망쿳이 최고 시속 305㎞의 돌풍을 동반한 채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했지만 허리케인 4등급에 해당하는 시속 260㎞의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지면서 카가얀 주를 비롯한 7개 주에 전력공급이 끊기는 등 대규모 정전과 홍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산사태와 뿌리째 뽑힌 가로수, 전신주 등으로 상당수 도로가 막혔고 주택붕괴도 이어졌다. 오후 3시 현재 산사태로 구조대원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다. 당국자는 "구조대원의 접근이 어렵거나 통신이 두절된 곳도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카가얀 주 북동쪽에서 폭풍해일이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에도 집이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귀가한 해안가 주민 70명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카가얀 주의 주도인 투게가라오시에 있는 공항은 강풍으로 터미널 유리가 깨지고 지붕이 파손된 탓에 전면 폐쇄됐고, 필리핀 다른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 때문에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다.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5천 명 안팎의 승객이 지난 14일부터 항구에 발이 묶였다.필리핀 기상청은 2013년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몬순 강우와 겹쳐 2009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 때(455㎜)보다 더 많은 550.9㎜의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이에 따라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적어도 520만 명이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필리핀 적십자사는 1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망쿳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주택 5만5천 채가량이 파손 또는 붕괴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가 물에 잠겨 자동차들이 힘겹게 나아가고 있다. /마닐라 AP=연합뉴스최고 시속 285㎞의 돌풍을 동반한 태풍 '망쿳이 15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의 루손 섬 카가얀 주 해안에 상륙하자 투게가라오 시에 하늘이 뚫린 듯 폭우가 내리고 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2018-09-15 디지털뉴스부

필리핀 강타한 슈퍼 태풍 '망쿳' 위력은?…건물도 파괴하는 '최고 강도'

엄청난 위력을 지닌 슈퍼태풍 '망쿳(MANGKHUT)'이 필리핀을 강타하고 중국 남부 해상을 향하고 있다.15일 새벽 태풍의 중심이 상륙한 필리핀 북부 루손섬은 엄청난 바람과 폭우로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을 지나면서도 강력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는 태풍 망쿳은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강력하게 발달한 태풍이어서 그 위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태풍 망쿳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할 만큼 강력하게 발달한 태풍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망쿳은 필리핀 북부지역에 상륙한 직후인 15일 새벽 3시에 중심기압 910 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 450㎞, 최대풍속 초속 56m(시속 202㎞)의 세력을 나타냈다. 필리핀 육지를 관통한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현재에도 중심기압 940 hPa, 강풍반경 420㎞, 최대풍속 초속 47m(시속 169㎞)로 여전히 매우 강한 중형태풍의 위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국가태풍센터는 태풍의 최대 풍속이 초속 44m 이상이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하는데, 태풍 망쿳은 필리핀을 강타하며 육지를 가로지른 후에도 '매우 강한' 수준을 유지하는 생명력을 보이고 있다. 보통 태풍의 위력은 중심기압과 바람의 세기로 가늠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태풍의 중심에서 부는 초속 33m 이상의 바람에는 기차와 같은 대형 교통수단이 전도될 수 있으며, '매우 강한' 태풍의 초속 44m 이상 바람에는 건물이 붕괴 될 수 있다. 태풍 망쿳이 필리핀 상륙 당시 보였던 910hPa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초속 56m는 태풍이 갖는 가장 센 강도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만나본 적이 없는 엄청난 위력을 지녔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지나간 태풍 중 가장 큰 피해를 입힌 태풍으로 꼽히는 2002년 제15호 태풍 '루사(RUSA)'의 경우 우리나라 남부해안에 상륙한 8월 31일 오후 3시에 중심기압 960hPa, 최대풍속 초속 36m의 위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위력으로도 태풍 루사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 까지 사흘간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이재민 8만 8천여 명, 사망·실종 246명, 재산피해 5조 1천419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남겼다. 그 다음해 발생해 역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겼던 2003년 제 14호 태풍 '매미(MAEMI)'의 경우, 남태평양을 지나던 9월 11일 새벽에 중심기압이 910hPa을 나타내며 가장 강한 위력을 보였다. 하지만 매미가 우리나라에 상륙한 9월 12일에는 중심기압 954hPa, 최대풍속 약 40m 수준으로 약화됐다. 태풍 매미는 이 정도 위력으로도 우리나라에 131명의 인명피해와 약 4조 2천억원의 재산피해를 남긴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013년 태풍 '하이옌'이 강타하며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바 있으며, 이에 앞서 2009년 태풍 '온도이' 때도 24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기상청은 이번 태풍 '망쿳'이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더 높은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으나, 워낙 강한 태풍이 강타하면서 역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15일 오전 슈퍼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주민들이 폭풍우를 뚫고 물바다가 된 도로위를 힘겹게 지나가고 있다. /마닐라 AP=연합뉴스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강타한 필리핀 북부의 도시에서 주민들이 참혹하게 부서진 상점을 살펴보고 있다. /마닐라 AP=연합뉴스

2018-09-15 박상일

"트럼프, 2천억달러 중국산 제품 관세 진행하라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천억 달러(약 224조 원)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진행하라고 보좌진에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해결하기 위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의 협상 재개 시도가 이뤄지는 가운데 이같이 지시했다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므누신 재무장관과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등과 만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문제를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관세가 미·중 협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 관세 부과에 대한 의견수렴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곧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전날 트위터에서도 "우리는 중국과 합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지 않고 있다. 우리와 합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은 그들이다. 우리 시장은 오르고 있지만, 그들은 무너지고 있다"며 "우리는 조만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내에서 물건을 생산할 것이다. 우리가 만난다는데, 만날까?"라고 적었다.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백악관이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복수의 관계자가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개정을 고려함에 따라 새로운 관세 발표가 지연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미국 기업과 소비자의 심각한 반발 없이 (중국을) 공격할 수 있는 제품이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로이터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 시점이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준비를 장전 완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2천670억 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미국과 중국은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 340억 달러어치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했고. 지난달 160억 달러어치 수입품에 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2차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산의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 신문(WSJ)은 틀렸다"며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중국이 우리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 시장은 강세며 그들(중국) 시장은 붕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이날 백악관의 의회 명예의 메달 수상자 초청 리셉션에서 트럼프 표정. /워싱턴DC AP=연합뉴스

2018-09-15 연합뉴스

미국, 17일 '대북제재 이행 논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

미국이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과 집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AP통신이 14일 전했다. 이는 러시아 등 일부 국가가 대북 제재를 방해한다고 주장하는 미국이 대응책을 모색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유엔 미국대표부는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전날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대북제재를 감시하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1718위원회)의 보고서 내용이 러시아의 압력으로 수정됐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헤일리 대사는 당시 성명을 통해 "(대북제재위가)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해 독립적이어야 할 보고서에 수정을 가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자국의 대북제재 위반을 은폐하려 했다는 주장이다.헤일리 대사는 "보고서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러시아가 유엔의 독립적인 대북제재 보고서를 편집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면서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모든 회원국의 의무이고,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14일 대북제재 보고서에 대한 러시아의 '수정 압력' 문제를 제기하며 유엔 제재의 이행이 북한 비핵화 노력에 있어 핵심적이라고 강조했다.논란은 대북제재위가 지난달 안보리 대북제재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이행을 중간 점검하는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유엔의 수출 관련 제재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보고서에는 또 북한으로 들어가는 석유제품의 선박 대 선박 환적이 급증했으며 일부는 러시아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러시아는 이 같은 보고서에 반발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달 31일 안보리 회의 후 구체적인 반대 내용을 언급하지 않은 채 "보고서의 여러 항목과 작성 과정에 동의할 수 없어 보고서 채택 논의를 중단시켰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러시아는 이후 대북제재위에 보고서 수정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2018-09-15 연합뉴스

허리케인 플로렌스, 美남동부에 상륙, 최소 5명 사망… 정전·결항·홍수 피해 속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상륙한 가운데 사망자와 대규모 정전, 항공기 결항 등의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플로렌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허리케인이 아닌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으나, 엄청난 양의 비를 동반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AP 통신과 ABC 뉴스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미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허리케인 때문에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윌밍턴에서는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바람에 안에 있던 생후 8개월 아기와 어머니가 숨졌고, 킨스턴 시에서는 78세 남성이 빗속에서 전원 연장코드를 연결하려다 감전사했다. 사냥개를 확인하러 자택 문을 나섰던 르누아르 카운티의 77세 남성은 강풍에 날려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고, 펜더 카운티에서도 신원 미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다.주민 2만9천 명이 사는 뉴번에서는 강이 범람해 최소 360명 이상이 고립돼 있다. 인근 마을에서도 모텔 붕괴로 60여 명이 역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강풍으로 나무와 송전선이 훼손되는 바람에 89만 가구가 정전된 가운데 정전 피해가 최대 250만 가구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또 16일까지 취소된 항공편이 2천400대가 넘는다고 AP가 전했다.플로렌스가 몰고 온 강풍은 상륙 직후에만 해도 최고 시속 170㎞로 이 지역에서는 1958년 이래 가장 강력했으나, 현재는 시속 112㎞로 크게 낮아진 상태다.문제는 강우량이다. 지금까지 25∼50㎝의 비가 내린 가운데 추가로 최대 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기상당국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역에 따라 30∼100㎝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플로렌스는 사람이 걷는 속도보다도 빠르지 않게 천천히 이동 중이어서 비 피해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플로렌스는 오후 8시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머틀비치 북쪽 25㎞ 지점을 시속 6㎞로 지나고 있다.웨더모델스 닷컴의 기상학자 라이언 마워는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를 포함한 7개 주에서 일주일간 18조 갤런(약 68조 리터)의 '물 폭탄'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체서피크 만을 다 채울 수 있고, 텍사스 주 전체를 10㎝의 비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다.랠프 이밴절로스 윌밍턴 경찰국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경에 나오는 규모의 홍수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디지털뉴스부미국 동남부 해안지대에 13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를 비롯해 버지니아·메릴랜드·조지아 5개 주(州)와 워싱턴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플로렌스는 오는 14일 오전 8시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12일 대서양에서 미 해안으로 향하는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모습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것. /AP=연합뉴스

2018-09-15 디지털뉴스부

슈퍼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1천만 명 영향권"… 5등급 허리케인과 맞먹을 정도

슈퍼 태풍 '망쿳'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필리핀 수도 마닐라가 있는 북부 루손 섬을 강타한 가운데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GMA뉴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40분께(현지시간) 최고 시속 285㎞의 돌풍을 동반한 망쿳이 루손 섬에 있는 카가얀 주 해안으로 상륙했다. 이 때문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간판이 추락하고 정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풍으로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했고, 높은 파도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5천 명 안팎의 승객이 지난 14일부터 항구에 발이 묶였다.필리핀 기상청(PAGASA)은 2013년 7천300여 명의 희생자를 낸 태풍 '하이옌' 때보다 1m 높은 6m의 폭풍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또 몬순 강우와 겹쳐 2009년 240명의 목숨을 앗아간 태풍 '온도이' 때(455㎜)보다 더 많은 550.9㎜의 집중호우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4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실제 안전지대로 피신한 주민은 수만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당국은 적어도 520만 명이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고, 필리핀 적십자사는 1천만 명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망쿳이 지나는 경로에 있는 주택 5만5천 채가량이 파손 또는 붕괴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최고 시속 285㎞의 돌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한 15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의 거리에서 시민들이 물에 잠겨 시동이 꺼진 자동차를 밀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망쿳을 카테고리 5등급의 허리케인에 상당하는 슈퍼 태풍으로 분류했다. /마닐라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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