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 긍정적 내용일 것… 폼페이오가 가져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현재 오는 중이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는다고 피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며 "이 서한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새로운 통신기기가 생기기 한참 전에 활용됐던 품격있는 방식"이라며 "긍정적인 서한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북미 정상이 다시 톱다운식 '친서 외교'로 직접 대화에 나섬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 비핵화 협상에 새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에 관해 말하자면 참 흥미롭다. 처음에는 거칠게 시작했다. 사람들은 내가 너무 거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백번은 말했듯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사일과 로켓, 핵실험이 없다. 레토릭(수사)들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언급한 발언 등을 염두에 둔 듯 "나와 그(김 위원장) 사이에 오간 레토릭은 매우 좋은 것들이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그는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환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국경'은 판문점으로 보이나, 그는 구체적인 친서 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전날 유해 추가 발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 계기에 친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친서가 어떤 경로로 미-인도 외교·국방 장관간 2+2회의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친서 전달은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다시 훈풍 모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 "여러분이 봤듯이 어제 북한에서 나온 건 매우 흥미롭고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며 "그가 나에 대해 언급한 것과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고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 그보다 더 긍정적 발언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며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 표명에 트위터를 통해 환영 입장을 표했으며, 비핵화 시간표 언급에 대해서도 유세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아주 멋지다(Very nice)", "느낌이 좋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을 기준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그 외에 비공개 서신 교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1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친서'는 한차례 무산 발표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성사시키는 계기로 작용한 바 있다.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6∼7일 세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 면담은 불발됐지만, 북미 정상은 '대리인'인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을 통해 친서를 주고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빈손' 논란에 휩싸이자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전격적으로 트위터에 공개했다.6·25 참전 미군 유해 55구 송환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친서가 지난달 1일 다시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친서 전달 사실을 공개하며 "당신의 '멋진 서한'(nice letter)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기간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통해 이에 대한 답신을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이후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낸 적대적 내용의 '비밀서한'을 계기로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훗카이도 강진으로 대피소行… 한국인 관광객 "귀국 생각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삿포로(札晃)시 주오(中央)구 인근 오도리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생각뿐입니다"라고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자신을 20대 여성으로 밝힌 이 관광객은 당초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강진이 발생해 머물던 호텔 측의 안내를 받아 대피소로 이동했다. 삿포로 한국총영사관 인근에 있는 이 대피소에는 한국인 300여 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광객은 이날 새벽 전기가 복구돼 상황은 나아졌지만, 강진으로 보통의 생활환경과는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다.그는 "한국인이 많아 심리적으로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겨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한다. 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도 "많은 분이 빨리 항공편이 재개돼 귀국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신치토세 공항이 가동을 재개했다지만 국제선 항공편 재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삿포로에서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버스나 철도 등 교통수단의 정상 운행이 이뤄져야 이동도 수월하다. 박 총영사는 "교통수단 재개가 중요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 작업이 이뤄져 환경이 갖춰지면 관련 여행사도 안내하겠지만 총영사관도 출국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대피소에 머무는 이들 중에는 개별 여행객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과 60대 이상 연령층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로는 물을 부어 먹는 건조식품이 제공되고 있다.전력이 일부 복구되면서 일부 매장이 문을 연 가운데 식사나 호텔 예약 등을 위해 대피소 외부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일본 훗카이도 강진… 삿포로 총영사관 "교민 인명피해 없어, 지원 방안 마련할 것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7일 오전 현재 한국 관광객 5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삿포로(札晃) 한국총영사관이 발표했다.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삿포로시의 협력을 받아 10여개 임시 대피소로 한국인들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소별 인원은 오도리고등학교 300여명, 시세이칸 초등학교 80여명, 삿포로 시민플라자 70여명, 나카지마 체육센터 25명 등이다. 이날 오전에 대피소를 방문했다는 박 총영사는 "비상식량과 식수가 제공되고 오늘 아침에는 전기가 들어왔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나마 어제보다 다소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총영사는 "일부에서 혈압이나 당뇨 약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이에 대처할 예정"이라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에는 교민 4천2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총영사관에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박 총영사는 설명했다.한편 삿포로 총영사관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jp-sapporo-ko/index.do)를 통해 지진에 따른 교통정보를 공지하고 대피소를 안내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제모습 찾아가는 홋카이도…신치토세공항 문열고 신칸센 달린다

6일 새벽 강진으로 공항·철도 등 인프라가 마비되며 도시 기능을 잃었던 삿포로(札晃) 등 일본 홋카이도가 7일 들어 부분적이지만 정상화되는 모습이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터미널 정전 및 건물 천장 파괴, 누수 등으로 폐쇄됐던 '홋카이도의 관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동을 재개한다.이 공항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전기 공급이 재개돼 공항 측은 철야 작업을 이어가며 시스템 점검 및 고장 기기 복구에 나섰다.다만 이날도 신치토세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1만7천여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일본 본섬과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철도편인 홋카이도신칸센은 이날 낮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항공편과 철도편이 가동되면서 홋카이도 지역 편의점 등의 생필품 부족사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홋카이도 내를 운항하는 일반 철도는 이날 오전까지 운행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JR홋카이도는 전했다. 홋카이도의 최대도시인 삿포로 지하철은 이날 오후에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시재해대책본부는 예상했다. 삿포로의 명물 중 하나인 노면전철은 지진으로 일부 신호기의 사용이 어려워져 운행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홋카이도내 295만가구 가운데 44.4%인 131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홋카이도 전지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1주일 안팎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에 기소된 '北해커' 박진혁, '라자루스 멤버' 프로그래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미 법무부는 이날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기소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비핵화 협상과는 별로도 '고도의 해킹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을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박진혁과 그가 다른 해커들과 몸담았던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미 법무부는 기소장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10년 이상 '조선 엑스포'에 몸담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라자루스는 주요 해킹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해킹 그룹이며,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Lab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 미 AP통신은 '조선 엑스포'는 자체 홈페이지에 2002년 설립된 북한의 첫 인터넷 회사라면서 김일성 대학 등을 졸업한 2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게임과 도박, 전자결제,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 홈페이지에서 북한 관련 언급을 삭제한 데 이어 그 이후 홈페이지 자체가 없어졌다. 북한은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박진혁 등은 '소니 픽처스'가 2014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킹 공격을 단행했다. 소니 픽처스 직원들에게 악성 코드를 보낸 뒤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침투, 각종 자료를 빼내거나 파괴하고 수천 대의 컴퓨터를 훼손했다. 박진혁은 소니사에 대한 해킹 당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이용해 '인터뷰' 제작에 관여한 인사들에게 악성 코드가 담긴 링크를 보냈다.이와 동시에 영화 배급사인 'AMC'에 대한 해킹도 시도했다. 당시 AMC는 '인터뷰' 상영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으며, 다만 AMC가 해킹에 뚫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혐의다.이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포함해 다른 수개의 은행들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 최소 10억 달러를 빼내 가려 한 혐의다.2017년에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도 자행했다. 박진혁이 멤버로 활동한 라자루스는 지난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 30여만 대의 컴퓨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의심받아 왔다.또 2016~2017년 악성 코드가 담긴 이메일 등을 통해 미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수개의 방산 관련 기업 등에 해킹도 시도했다. 특히 악성코드 이메일에는 주한미군이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내용을 담아 시선을 끌었다. 사드는 록히드마틴이 제작사다. 그러나 미 정부는 기소장에서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미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10년 이상 '조선 엑스포'에 몸담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라자루스는 주요 해킹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해킹 그룹이며,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Lab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 사진은 이날 기소된 박진혁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배포한 것. /워싱턴DC AP·FBI=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김정은-트럼프 '간접대화'로 교감…비핵화협상 돌파구 열리나

문재인 대통령 대북특사단의 지난 5일 방북을 계기로 그동안 교착 국면을 이어온 북미 비핵화 협상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면서 비핵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약'하며 손을 내밀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사를 표하며 "함께 해내자"고 화답하면서다.무엇보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 비핵화 실현 희망'이라는 구체적 시간표를 처음 언급한 것은 북미 간 비핵화-체제보장 빅딜을 둘러싼 속도감 있는 논의를 추동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이후 난기류에 휩싸인 비핵화 논의가 대북특사단을 메신저로 '간접대화'를 나눈 북미 정상의 '톱다운'식 교감 형성으로 극적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김 위원장은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특사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6일 밝혔다.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 어린 시선에 대한 아쉬움도 표하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및 서해 발사장 해체 등을 '선제적 조치'로 언급,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 달라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종전선언이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미국 내 우려 불식 시도에도 나섰다.특히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것은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어가 결실을 얻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진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그동안 제시해온 첫 임기 내 주요 비핵화 달성 시한을 일단 받는 모양새를 취함으로써 11월 중간선거와 대선 재선 성공이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파고들려고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제 관심을 끄는 것은 김 위원장이 넘긴 '공'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응이다.지난달 충분한 비핵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제4차 평양행을 전격 취소한 트럼프 대통령이 특사단을 통해 전해온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특사단은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전해달라고 한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이후 정 실장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통화 등의 '경로'를 통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한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북미 양측이 특사단의 '중재외교'를 통한 간접대화를 한 것이다. 서로 상대에게 보낸 메시지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파격적인 비공개 제안 등 새로운 내용이 담겨 있을지, 그리고 우리 정부가 제안한 구체적 중재안이 있는지도 관심을 끈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자신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명한 데 대해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 감사하다.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라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 입장을 보인 가운데 그동안 북미 비핵화 협상을 총괄해온 폼페이오 장관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말을 계속 아끼며 "할 일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이날 미국 측은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최종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한편에 북한 해커에 대한 기소와 제재를 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첫 철퇴를 내리며 압박 수위도 높였다. 북측으로부터 비핵화 초기 행동에 대한 '최대치'를 견인하기 위한 고도의 기 싸움 차원도 깔려 있어 보인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의 해킹을 한 혐의로 북한 해커 박진혁과 관련 위장회사인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에 대한 독자제재를 단행했다. 특히 박진혁에 대해서는 법무부가 기소를 함으로써 '법적 대응'과 '제재'를 동시에 단행했다. 이와 별도로 하원도 본회의에서 전날 미국을 겨냥한 북한 등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사이버 억제와 대응 법안'을 가결하는 등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의회와 행정부 차원의 압박이 병행되는 모양새다.국무부는 오는 10∼15일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취임 후 첫 동북아를 방문하는 스티브 비건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일정을 이날 발표하면서 비건 특별대표가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FFVD'를 강조했다. 국무부는 연합뉴스의 별도 반응 요청에도 '목표는 FFVD'라고 재확인했다.이러한 흐름 속에 북미 협상의 돌파구가 열리더라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김 위원장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강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측이 그동안 종전선언을 위해 선행돼야 할 실질적 비핵화 초기 조치로 요구해온 핵 리스트 신고 등 구체적 행동에 대한 언급은 이번에 소개되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폭파 및 서해 발사장 해체 등을 '선제적 조치'로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상응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적극적인 조치들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행동 원칙도 분명히 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주장해온 대로 종전선언 등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그다음 비핵화 행동 단계로 옮겨갈 수 있다는 걸 재확인한 것이어서 미국과의 간극을 다시 노출한 대목이기도 하다.결국, 무엇보다 종전선언과 실질적 초기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온 북미가 접점을 마련할지가 최대 관건인 가운데 양측의 힘겨루기가 조기에 해소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나온다.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미간 절충점 조율 등 모멘텀이 마련될지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정 실장이 종전선언을 위한 유엔총회 계기 남북미 3국 정상회담은 실현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고 언급한 점으로 미뤄 우리 정부가 희망 사항으로 염두에 둔 '9월 종전선언' 시간표는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미간 비핵화 협상의 향배에 따라 연내 종전선언 성사 등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를 둘러싼 정세가 중대 전환점을 맞게 될 전망이다. 당장 비건 대표가 내주 한국 등 동북아 카운터파트들과의 조율 과정에서 비핵화 협상안에 대한 어떤 보따리를 풀어낼지도 관심을 끈다. /워싱턴=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김 위원장의 모습. /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국무부 "FFVD가 목표…북미정상 비핵화 약속 지켜지리라 확신"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이 지켜지리라 여전히 믿는다며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날 김 위원장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과 만나 한 발언들에 대한 연합뉴스의 반응 요청에 "우리의 목표는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대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김 위원장과 북한은 최근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김 위원장의 책무"라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한 약속이 완수될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대북특사단과의 면담에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의 뜻을 전한 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브리핑에서 전한 바 있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인도 외교·국방장관 '2+2 회의' 참석차 해외 출장길에 오른 가운데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과 마크 내퍼 한국·일본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는 이날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와 만나 북한 문제를 포함, 다양한 양자 간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 동아태국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국무부 동아태국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한국의 동맹은 지속적이고 허심탄회한 의사소통을 통해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조 대사는 지난달 30일 특파원 간담회에서 "한미는 '공동상황실'을 운영하듯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와 소통을 하고 있다"며 강경화 외교장관-폼페이오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한미 외교·안보 수장이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고 있으며, 주미대사관도 국무부와 백악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의 특별 사절단이 5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5인의 대북 특사단은 평양에 11시간 40분을 체류하며 남북정상회담 일정·남북관계 진전·비핵화 방안 협의를 마치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환했다. (왼쪽 앞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정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2차장, (오른쪽 앞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청와대 제공

2018-09-07 연합뉴스

볼턴 "정의용과 통화…방북결과 공유, 연락 계속 취하기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대북 특별사절단 자격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방북상황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아침 나는 한국의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의 5일 평양 방문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을 전달받기 위해 정 실장과 통화했다"고 말했다.한미 안보 수장은 통화에서 오는 18∼20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문재인 대통령의 9월 하순 유엔총회 참석에 앞서 계속 연락을 취해가기로 합의했다고 볼턴 보좌관이 전했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밤(한국시간) 통화를 하고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별도로 회담하기로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힌 바 있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늘 아침 나의 한국 카운터파트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나눈 대화에 대한 성명"이라면서 관련 성명을 띄웠다.앞서 백악관도 두 사람의 통화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확인 요청에 같은 입장을 밝혔다. 통화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김 위원장의 메시지도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 실장이 방북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해달라'고 남긴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며 "정 실장이 볼턴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어 특별사절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며, 김 위원장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도 (볼턴 보좌관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앞서 정 실장은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미국을 향한 메시지를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4일밤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특사단이 이번 방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 결과를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바 있다. 한미 안보 수장은 수시로 통화하며 긴밀한 공조를 이어왔다. /워싱턴=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 북캘리포니아에 또 대형산불 발화…고속도로 집어삼켜

지난달 대형산불로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난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 또 큰 산불이 발화해 주민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이번 산불은 미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6일(현지시간)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와 현지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했다.레딩은 지난달 일어난 '카 파이어'로 주민과 소방관 7명이 숨진 곳이다. 카 파이어는 서울시 면적의 1.5배인 23만 에이커의 산림과 주택가를 태웠다.카 파이어가 진화하고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다시 발화한 이번 불은 '델타 파이어'로 명명됐다.전날 5천 에이커(20㎞)를 태운 산불은 밤새 피해면적이 1만5천 에이커(60㎢)로 커졌다. 여의도 제방안쪽 면적의 약 20배에 달한다. 소방당국은 불이 실화 또는 방화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레딩 인근 레이크헤드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5번 고속도로를 지나면서 고속도로 노면 위를 불길로 뒤덮었다.구간을 지나던 트레일러 17대에 불이 붙었다고 현지 소방당국은 말했다.트레일러 운전자들이 대피하면서 4대는 전소했다. 소방대원들이 트럭 운전자를 가까스로 구조하기도 했다. 5번 고속도로 구간이 양방향으로 25㎞ 이상 폐쇄됐다.교통당국은 차량을 라모인 국도 쪽으로 우회시켜 추가 피해를 막았다.현지 고속도로순찰대원은 "운전자와 주민이 잘 협조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현지방송 KRCR의 기상예보관은 "산불이 발화한 지역에 화재적운(fire cloud)이 형성됐다. 붉은색 구름이 상공을 뒤덮으면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경고했다.고속도로 주변 마을인 던스미르에 사는 주민 1천500여 명이 대피했다. 인가가 산재해 있어 강제 대피를 시키는 데도 애를 먹었다고 재난당국은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카 파이어가 많은 인명 피해를 낸 데 이어 북부 '멘도시노 콤플렉스 산불'이 29만 에이커(1천173㎢)의 산림을 태워 캘리포니아주 역대 최대 규모 산불로 기록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북쪽 소도시 레딩 인근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 '델타 파이어'가 6일(현지시간) 샤스타-트리니티 국유림을 불태우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산불은 미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통째로 집어삼켜 운전자들이 차량을 버리고 대피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에서는 지난달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냈었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 신시내티 중심가서 무차별 총격…용의자 포함 4명 사망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도심의 한 은행 건물에서 6일(현지시간)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3명이 숨졌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AP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신시내티 시내의 30층 짜리 피프스 서드(Fifth Third) 은행 건물 앞에서 발생했다.괴한이 은행 빌딩 앞 짐 싣는 구역에서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총성이 여러 번 울리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건물 앞 파운틴 광장 쪽으로 몰리면서 도심이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누군가 '총격범이다'라고 고함을 지르자 인도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난 건물은 은행 외에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와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가게 등이 몰려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총격 직후 경찰은 건물 인근 지역을 봉쇄했다.신시내티 경찰국 엘리엇 아이작 국장은 "총격범이 은행 건물 로비에 들어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은행 건물에서 일하는 한 목격자는 "입구에 서 있었는데 로비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총격범이 총을 쏘고, 또 쐈다"고 말했다.총격범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아이작 국장은 "매우 무서운 상황이었다. 현재 조사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총에 맞은 시민 3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두 명은 신시내티대학 메디컬센터에 옮겼으나 숨졌다.존 크레인리 신시내티 시장은 "용의자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해 총을 쏜 것 같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었지만 경찰이 초동 대처에 성공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고 말했다.은행 건물 앞 파운틴 광장은 평소 음악회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푸드트럭이 많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오전 9시 10분께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내 30층 짜리 피프스 서드(Fifth Third) 은행 건물 앞에서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3명이 숨졌다.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진은 이날 통행이 봉쇄된 총격 현장 주변의 모습. /신시내티<미 오하이오주> AP·신시내티 인콰이어러=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 北사이버공격 첫 제재…소니픽처스 등 해킹 北해커 기소

미국 정부가 6일(현지시간) 2014년 소니픽처스에 대한 해킹사건을 비롯해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하고 제재도 단행했다.미 법무부는 이날 박진혁(34)이라는 북한 해커를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배후로 지목된 2014년 미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한 혐의가 적용됐다.미 법무부가 밝힌 기소 내용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북한이 내세운 위장회사인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 소속이다. 박진혁은 북한과 중국 등에서 다른 북한 해커들과 함께 미국은 물론 세계를 대상으로 해킹 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2016~2017년 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해킹이 성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미 정부는 박진혁이 북한 정부나 노동당을 위해 일해왔다고 밝혔다. 또 북한 정부가 해킹을 지원했다고 밝혔지만, 기소장에 박진혁 외 다른 북한 관리의 이름은 적시하지 않았다.존 데머스 미 법무부 국가안보 담당 차관보는 "이번 사건은 가장 복잡하고 장기간에 걸친 사이버 조사였다"면서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해커를 정식으로 기소한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부의 기소와 함께 미 재무부는 이날 박진혁과 '조선 엑스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재무부는 박진혁이 북한 정부 또는 노동당을 대신해 컴퓨터 네트위크 시스템을 활용, 해외 타깃을 향해 사이버보안을 훼손하는 중대한 활동에 관여했다고 밝혔다.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이 글로벌 사이버 안보를 침해하고 제재를 위반해 불법으로 외화를 창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은 사이버 공격과 그 밖의 범죄 및 불안정한 활동에 대한 책임을 북한에 지우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및 미국 기업과 이들 간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 정부의 한 관리는 북미 간에는 정식 외교관계가 없다면서 박진혁 송환 등을 위한 북미 간에 정식 소통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 법무부는 박진혁과 그와 공모한 다른 해커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북한의 사이버공격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간 줄다리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또 다른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앞서 미 연방수사국(FBI)은 2014년 11월 소니픽처스 해킹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이듬해 1월 북한 정부와 노동당을 직접 겨냥하며, 정찰총국을 제재대상으로 하는 고강도 대북 제재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북한은 소니픽처스가 북한 지도자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 배급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했었다.한편 외교소식통은 이번 제재에 대해 "주기적, 정기적으로 제재해온 연장선 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결정 시점으로 미뤄볼 때 대북 특사단 방북과는 무관한 조치로 보인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워싱턴 뉴욕=연합뉴스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6일(현지시간) 북한제재강화법 및 대통령 행정명령(13722호)을 근거로 북한 국적의 해커 박진혁(34)씨와 그가 소속된 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를 독자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는 박씨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사건,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사건,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지휘를 담당한 음모의 일부"라고 설명하면서 박씨를 소니픽처스 해킹 등 혐의로 기소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 소재 소니픽처스플라자 건물의 전면 모습으로 지난 2014년 12월 찍은 것. /컬버시티<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트럼프, 한국서 사드 빼서 포틀랜드로 갖다 놓으려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이 한국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를 배치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으며 사드를 미국 서부 오리건 주(洲) 포틀랜드에 배치하고 싶어 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가져올 이득을 이해하지 못했고 이를 "끔찍한 합의"(terrible deal)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뉴스위크가 입수한 우드워드의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당시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한국이 사드 비용을 지불했는지 물었다. 뉴스위크는 회의가 '봄에 열렸다'고만 보도했지만 정황상 지난해 봄으로 추정된다.트럼프 대통령은 맥매스터 전 보좌관이 사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고 하자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것은 사실 우리에게 매우 좋은 합의"라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그 부지를 99년간 무상으로 임대했다. 우리는 사드, 설치와 운영 비용을 낸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하면서 "나는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골프장이 포함된 배치 장소를 보여주는 지도가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쓰레기 땅(a piece of shit land)이다"라면서 "이것은 끔찍한 합의다. 누가 이 합의를 협상했는가? 어떤 천재가? 그것을 빼라. 나는 그 땅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10년간 100억 달러(약 11조2천억 원)가 들지도 모르는데 미국에 있지 않다면서 "그것을 철수시키고 포틀랜드에 배치하라!"고 했다. 뉴스위크는 현재 사드는 한국에 배치돼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비난은 한국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개시하는 데 동의하게 했다고 풀이했다.앞서 우드워드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백악관 내부의 혼란상을 폭로한 이 책의 내용이 4일 공개되면서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사바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없다"고 밝힌 데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비핵화를) 함께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日홋카이도 강진 사망자 14명으로 늘어…실종자 26명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14명이 사망(심폐정지 포함)하고 26명이 실종됐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부상자만 3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홋카이도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지반이 약해진 곳에선 2차 피해가 우려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새벽 진도 7의 진동이 관측된 홋카이도 아쓰마초(厚眞町)에서 2㎞ 이상에 걸친 구간에 대규모 토사 붕괴가 일어나는 등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아쓰마초에서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무카와초, 신히다카초, 도마코마이시, 삿포로(札晃)시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집계는 현지 상황에 따라 언론사마다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아쓰마초에선 실종자가 2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진으로 홋카이도 전역에 발생한 정전 피해는 복구작업이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6시 현재 전체의 40% 수준인 130만9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그러나 완전한 복구까지는 최소한 1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현지 지방자치단체 등에선 현재 비상용 전력을 사용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건물 엘리베이터도 가동할 수 없어 다수의 점포가 휴업한 상태다.단수도 잇따라 생활 자체가 어려워지자 전날 오후 9시 현재 6천810명이 인근 시설에서 피난생활을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전날 터미널 정전, 건물 천장 파손, 누수 등으로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이날 오전 항공편은 모두 결항 결정을 내렸다.홋카이도와 남쪽 본섬을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은 전력 복구로 이날 정오께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8일 낮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기상청은 진동이 강했던 지역에선 토사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도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새벽 일본 북단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규모 6.7의 강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아쓰마 마을의 집과 건물들이 파손돼 있다. /아쓰마<홋카이도> AP·교도=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 신시내티 중심가서 총기 난사… 용의자 포함 4명 사망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도심의 한 은행 건물에서 6일(현지시간)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3명이 숨졌으며,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AP통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신시내티 시내의 30층 짜리 피프스 서드(Fifth Third) 은행 건물 앞에서 발생했다.괴한이 은행 빌딩 앞 짐 싣는 구역에서 총을 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총성이 여러 번 울리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건물 앞 파운틴 광장 쪽으로 몰리면서 도심이 한순간 아수라장이 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누군가 '총격범이다'라고 고함을 지르자 인도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총격 사건이 난 건물은 은행 외에 유명 아이스크림 가게와 페이스트리, 샌드위치 가게 등이 몰려 있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총격 직후 경찰은 건물 인근 지역을 봉쇄했다.신시내티 경찰국 엘리엇 아이작 국장은 "총격범이 은행 건물 로비에 들어가 경찰관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범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은행 건물에서 일하는 한 목격자는 "입구에 서 있었는데 로비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면서 "뒤를 돌아봤는데 총격범이 총을 쏘고, 또 쐈다"고 말했다.총격범의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아이작 국장은 "매우 무서운 상황이었다. 현재 조사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총에 맞은 시민 3명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하고 두 명은 신시내티대학 메디컬센터에 옮겼으나 숨졌다.존 크레인리 신시내티 시장은 "용의자가 무고한 시민을 겨냥해 총을 쏜 것 같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었지만 경찰이 초동 대처에 성공해 더 큰 희생을 막았다"고 말했다.은행 건물 앞 파운틴 광장은 평소 음악회 등 행사가 많이 열리고 푸드트럭이 많아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디지털뉴스부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도심의 한 은행 건물에서 6일(현지시간) 무장한 총격범이 총기를 난사해 시민 3명이 숨졌으며, 총격범도 현장에서 사망했다. /AP=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마크롱, 일본 왕세자와 베르사유궁서 예정 없던 만찬… 수교 160주년 극진한 환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내년 즉위를 앞둔 일본의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와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전에서 예정 없던 만찬을 함께 한다.마크롱이 외국의 정상급 인사를 베르사유 궁으로 초청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내년 왕으로 즉위하는 나루히토에 대한 대대적인 환대의 제스처로 해석된다.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 궁은 6일(현지시간) 마크롱 대통령과 나루히토 왕세자가 오는 12일 베르사유 궁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만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나루히토는 프랑스-일본의 수교 160주년을 맞아 올해 프랑스 전역에서 열리는 '자포니즘 2018' 행사에 참석하고 양국 우호 관계 증진 모색을 위해 7일 리옹을 시작으로 15일까지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다.마크롱과 나루히토는 오는 12일 베르사유 궁에서 문화 공연을 함께 본 뒤 만찬을 하며 친목을 다질 예정이다.이날 두 사람의 입장 표명이나 기자회견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이 곧 일왕에 즉위하는 나루히토를 관저인 엘리제 궁이 아닌 파리 근교 베르사유 궁에서 맞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마크롱은 작년에 취임한 지 불과 2주가 지난 5월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르사유 궁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했다. 작년은 프랑스와 러시아가 수교한 지 300년이 된 해였다.절대왕정 시기 프랑스의 강력한 왕권을 상징하는 화려한 베르사유 궁은 장소 그 자체가 상징적 의미가 큰 곳으로, 프랑스 정상이 이곳에서 베푸는 만찬은 각별히 공을 들일 필요가 있는 상대방에게만 선사하는 최상의 환대다. 프랑스에서는 올해 일본과의 수교 160주년을 맞아 파리, 리옹 등 대도시 곳곳에서 1년 내내 일본과 관련된 각종 공연과 세미나, 전시회 등 문화예술 이벤트가 마련됐다.당초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월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과 수교 160주년 기념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으나, 아베는 일본 서남부 지역 폭우 피해 수습을 위해 유럽 순방을 취소한 바 있다.지난 7월 14일 프랑스 최대 국경일인 대혁명 기념일에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열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에는 일본 자위대 의장대가 초청됐다. 이때 자위대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변형한 육상자위대 깃발을 들고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해 재불 한인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샹젤리제 거리에서 욱일기를 휘날린 자위대와 고노 다로 외무상을 엘리제 궁에 초청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이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는 등 일본 방문단을 크게 환대했다. 한편 나루히토는 아버지인 아키히토(明仁) 일왕이 지난 2016년 8월 중도퇴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아키히토의 퇴위 다음 날인 내년 5월 1일 즉위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부지난 14일 일본의 고노 다로 외무상, 자위대원들과 엘리제궁에서 만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과 플로랑스 파를리 국방장관(맨왼쪽). /마크롱 대통령 트위터=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김정은, 우리는 함께 해낼 것"… 폼페이오 "北, 전략적 변화 설득 계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신뢰는 변함없다"고 밝힌 것에 "김 위원장에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비핵화를) 함께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전날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김 위원장이 최근 북미 협상에 다소 어려움이 있으나 그럴 때일수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핵화 달성을 위해 한 약속을 충족하려면 "할 일이 여전히 산적하다"며 상대적으로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인도를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이 약화한다거나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것은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 아니냐'는 김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종전선언 전에 비핵화가 먼저 이뤄져야 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고 "지속해서 말해온 대로 우리는 전 세계,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계속 일해 나가고 있다"고만 답했다.이어 "북한과 진행 중인 협상이나 논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며 "우리는 유엔 결의안 이행과 김 위원장의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약속 이행을 위해 북한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2021년 1월) 내에 비핵화 실현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히며 '시간표'를 처음 언급한 것과 관련, 북미 간 진행 상황에서 다음 단계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나는 협상에 대해 그리고 어떤 조치들이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여전히 해야 할 막대한 양의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북한이) 그동안 핵 실험도 미사일 시험도 없었으며 우리는 이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여기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의 보다 밝은 미래를 위해 우리(북미)가 이야기해온 '전략적 변화'(Strategic shift)를 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은 계속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동안 '핵무기 프로그램은 북한 정권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게 아니라 반대로 그 정권의 경제적 성장을 가로막고 체제안전을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어떻게 해야 나라를 가장 잘 운영할지에 대한 '전략적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연이은 발언은 최근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더딘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김 위원장과 올해 들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발표한 이후 나왔다.6월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미국과 북한은 이후 '비핵화' 의미와 방법에 대해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기대에 못 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예정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전격 취소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 CNN 방송은 18일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김 위원장과의 통화가 지난 주말 이뤄지지 않았다고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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