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역전쟁 어디로…트럼프 '합의 희망가'에도 '아직 멀었다' 경계

세계 경제에 암운을 드리운 미중 무역전쟁을 두고 미국에서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무역전쟁을 개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돌파구 마련의 희망을 내비치고 있으나, 실무를 책임지는 미국 행정부 내 고위관리들이 그런 어조를 애써 희석하려는 태도를 노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에서 중간선거 유세지를 향해 떠나기 전 취재진을 만나 다시 한번 '희망가'(歌)를 불렀다. 그는 "우리는 중국과 합의할 것"이라며 "모두를 위해 매우 공정한 합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이 뭔가를 하는 데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전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통화 뒤에 갑자기 쏟아내는 낙관론이다. 세계 경제 1, 2위인 미국과 중국은 이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무역전쟁과 관련한 합의를 끌어내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날부터 공식적으로 꺼내왔다. 그는 취재진이나 유권자들 앞에서 "시 주석과 중국이 합의하기를 매우 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고무된 분위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안 작성을 지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를 마친 뒤 주요 장관들에게 가능한 범위 내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 초안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동이 다음달 1일 이뤄진다고 밝히며 만찬 행사를 얹어 일정을 확대했다는 소식을 따로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행정부 내 고위관리들은 대타협 가능성에 대한 관측을 경계했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합의임박설에 선을 그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취합해둔 것들을 보통 때처럼 통상적으로 훑어보고 있으며 일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움직임이 전혀 없고, 거대한 것도 아예 없다"며 "우리가 합의로 넘어가는 지점에 있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역전쟁의 또 다른 실무 책임자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미국 행정부의 대중 강경파로 첫손에 꼽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합의를 추진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사실 미국과 중국의 통상갈등은 단시간에 쉽게 해소될 사안이 아니라는 게 그간 일반적 관측이었다. 무역전쟁을 촉발한 중국의 지식재산권 절도 논란, 미중 무역수지 불균형, 중국의 통상 불공정관행 등에 대한 양국의 이해관계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미국의 요구가 기술강국을 토대로 한 중국의 부흥 비전을 포기하라는 협박일 수밖에 없고, 미국에는 중국의 요구 거부가 패권을 중국에 넘기라는 도전으로 들릴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들어 기술탈취 방지, 고율관세 부과, 환율조작 방지 등을 위한 공세를 통해 중국을 계속 몰아붙여왔고 공세를 멈출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은 중국 기술굴기의 중심에 있는 푸젠진화반도체를 미국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도록 제재한 뒤 지적재산권 도둑질을 이유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관세를 부과해 수출 경쟁력에 타격을 입힌 데 이어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제품에 추가 고율관세까지 경고하고 있다.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위안화 약세를 경고하며 수출경쟁력을 높이거나 관세타격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환율조작이 있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수출 보조금을 지급하는 중국의 불공정 통상관행을 해결하지 못한다며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며 규정 개정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문제가 난마처럼 얽힌 까닭에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낙관론이 상하원 의원과 주지사를 대거 교체하는 오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증시에서 호황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술책이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호황이 자신의 경제정책 덕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중국은 미국과의 분쟁을 대화로 풀겠다는 기존 입장과 함께 동등한 입장에서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왕빙난(王炳南) 중국 상무부 부부장은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수입박람회 행사에서 "대등한 관계에서 상호 존중하는 회담을 통해 미중 무역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며 "중국은 건강하고 안정적인 미중 관계의 발전을 공동으로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시진핑 주석은 이번 박람회에서 개회연설을 할 예정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시 주석의 연설에 '작은 타협안'(a little thaw)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과 협상을 할 것"이라며 미·중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국의 타협이 머지않아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비쳤다. 그는 11월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시 주석과 만찬을 하고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2018-11-03 연합뉴스

G20 정상회담서 美中 타협?…전문가들 "합의 쉽지않다" 회의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에 대해 양국 전문가들이 회의적인 시각을 피력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주 좋은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양국 관계의 흐름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기대치를 낮췄다.3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학술위원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상호간에 관세부과 유예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이 중국의 기술발전에 대한 전면적인 봉쇄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대만이나 남중국해, 군비경쟁 등 전략적 이슈를 둘러싼 양국 긴장이 계속되고, 더 고조될 위험도 있다"고 우려했다.중국사회과학원의 루샹(陸翔)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과의 대립에서 최악의 것보다 나쁜(worse than the worst)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루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보여준 형편없는 정책 신뢰성을 고려하면, 너무 많은 희망을 갖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봤다.미국 비영리기구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제이크 파커 부대표는 무역 불균형이나 기술이전 등 양국 간 이슈를 거론하며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해결하기에는 너무 복잡하다"고 평가했다.다만 파커 부대표는 "정상회담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진행방법에 대한 기초는 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미국 상공회의소 중국지부 회장을 지낸 제임스 지머맨은 무역협상에 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상회담에서 중대한 내용이 도출될지에 대해서는 낙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SCMP는 양국 정상이 지난 5월 전화통화에서 무역 분쟁을 해결하려 했지만 교착상태로 끝났고, 그 이후 몇주가 지나 첫번째 관세가 부과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선양=연합뉴스

2018-11-03 연합뉴스

美중간선거 D-4…트럼프 vs 오바마, 마지막 주말유세 '대격돌'

11·6 미국 중간선거를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각각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섰다. 특히 이번 주말이 중간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어서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공화·민주 양당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들을 중심으로 두 전·현직 대통령의 사활을 건 '대격돌'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AP,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금요일인 2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플로리다 최초의 흑인 주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앤드루 길럼 후보, 상원의원 재선을 노리는 빌 넬슨 의원 지원유세를 펼쳤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증오범죄 사건 등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의 정치 분열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분열에 기반한 정치"를 끝내고 미국의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를 분노하게, 또 두렵게 만드는 수사들로 우리를 갈라놓으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말들이 의미를 갖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작동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이고 증오에 찬 언사가 민주주의 등 미국이 지켜온 가치를 훼손시키고 있다는 비판이다. 그는 "현재 일어나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그저 불평만 하고 염려하거나, 겁먹거나, 절망 속에 단념하거나, 야유하거나 (SNS에) 해시태그만 달거나 하지 말고 투표하라!"며 "이곳 플로리다에서 역사가 이뤄지게 하자"고 촉구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마이애미 유세가 끝난 뒤 곧바로 또다른 격전지인 조지아로 날아가 유세를 계속했다. 조지아 역시 주지사 자리를 놓고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 곳이다. 특히 민주당 흑인 여성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가 과거 인종차별이 심했던 이곳 남부 조지아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지역이다.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방송 출연을 잠시 접고 에이브럼스 후보 지원에 '올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4일 조지아를 방문해 공화당 주지사 후보인 브라이언 켐프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웨스트버지니아 헌팅턴 공항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반격에 나섰다.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공화당 패트릭 모리시 상원의원 후보가 민주당 조 맨친 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마이애미 유세 연설을 지켜봤다는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에 또 거짓말, 지켜지지 않은 약속에 또 지켜지지 않은 약속, 그게 바로 그(오바마)가 한 일"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우리가 촉발한 놀라운 번영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냐, 아니면 급진적인 민주당이 미국과 우리의 미래에 커다란 레킹볼(건물해체를 위한 쇠공)을 던지게 놔둘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점은 인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여전히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지금보다 23석을 더 차지하면 다수당에 오르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가 얻은 것들을 지우고 번영을 뿌리째 뽑으려 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해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웨스트버지니아 유세를 끝낸 뒤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인디애나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인디애나 유세에는 인디애나대학 농구팀을 이끌었던 유명 농구감독인 밥 나이트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두 사람은 주말에도 숨 가쁜 유세 일정을 계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몬태나와 플로리다, 4일 조지아와 테네시를 방문하는 등 금요일인 2일부터 중간선거 전날까지 나흘간 총 9곳에서 유세를 펼치는 강행군을 이어간다. 이에 맞서 오바마 전 대통령도 4일 인디애나와 그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막판 주말 유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합뉴스미국 11·6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웨스트버지니아 주 헌팅턴 공항에서 공화당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중간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각각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섰다. /헌팅턴<美웨스트버지니아주> AP=연합뉴스미국 11·6 중간선거를 나흘 앞둔 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 조지아, 인디애나 등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하며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섰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2018-11-03 연합뉴스

폼페이오 "내주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대화"… 김영철 지칭한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나는 다음주 나의 카운터파트인 '2인자'와 일련의 대화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유명앵커인 숀 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현재 어떤 상황이냐'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2인자'라는 호칭을 통해 내주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북미간 고위급 회담의 상대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임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김 부위원장이 1차 방미 당시인 지난 6월 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했을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2인자와 2시간짜리 대화의 자리가 됐다"며 김 부위원장을 '북한의 2인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김 부위원장의 지난 5월 말~6월 초 방미 때에 이어 5개월여 만에 '폼페이오-김영철 라인'의 뉴욕 회담 채널이 재가동되는 셈이다. 이는 한동안 답보상태를 보이던 북미 대화의 본격적인 재개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에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미국의 상응 조치 간 빅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구체적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핵 관련 시설 사찰 문제도 이번 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그리고 더 나아가 영변 핵시설에 대한 사찰 문제까지 진도를 낼지 관심을 끈다. 이번 북미고위급 뉴욕 회담은 11·6 중간선거 직후인 다음 주 후반부에 열릴 예정이다. 본회담 날짜는 9일 전후로 알려진 가운데 8일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이뤄진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때에도 공항에서 그를 직접 맞은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4차 방북을 거론, "나는 10월 초에 김 위원장과 함께 있었다. 각각의 대화에서마다 그는 비핵화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우리는 그걸 검증해야 한다. 제대로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면서 "그것(비핵화)에 대한 어떤 사람의 말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한 비핵화 의지 표명을 넘어서 '검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디지털뉴스부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7일 평양공항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국무부 제공

2018-11-03 디지털뉴스부

인도네시아, 추락 여객기와 동일기종 2대서 '작은 결함' 확인

189명을 태운 채 인도네시아 해상에 추락한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에 대해 긴급 점검을 한 결과 두 대에서 '작은 결함'이 발견됐다고 항공당국이 밝혔다.3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전날까지 인도네시아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와 국적 항공사 가루다항공이 운용 중인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6대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이 중 2대에서 각각 수직꼬리날개 수평안전판과 조종석 다기능 디스플레이(MFD)에서 문제가 확인돼 부품을 교환하는 조치를 받았다.교통부는 '작은 결함'에 불과하다면서 더 이상의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인도네시아 항공사가 보유한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사고기를 제외하면 모두 11대다. 당국은 나머지 5대에 대해서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지난달 29일 오전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사고기는 작년 처음 상업 운항이 이뤄진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신 기종이고, 올해 8월 중순 라이온에어에 인도돼 새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지난 1일 추락 해역에서 흔히 블랙박스로 불리는 사고기의 비행기록장치(FDR)를 회수해 분석 중이다.당국은 FDR과 함께 사고기의 추락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이는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를 찾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선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한 대가 2012년 5월 인도네시아 수라야바의 주안다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라이온에어의 국내선 여객기가 자카르타에서 수마트라섬 남동쪽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중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80여 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2018-11-03 양형종

에르도안 "카슈끄지 피살, 사우디 최고위층 지시에 따른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이 사우디 최고위층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사우디 정권에 진상규명을 거듭 촉구했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전히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와 관련해 대답해야 할 많은 질문이 있다'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WP는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체류했던 카슈끄지가 사우디 왕실과 정책을 비판하는 기고문을 게재해온 언론사이다.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글에서 "우리는 사우디에 구금된 18명의 용의자 가운데 하수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들은 '카슈끄지를 죽이고 떠나라'는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터키에) 왔던 이들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우리는 카슈끄지를 죽이라는 지시가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층으로부터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터키 당국의 수사 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매우 중요한 질문들을 계속 던져 나갈 것"이라며 "그가 살해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우리는 여전히 그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적어도 그는 이슬람 관습에 맞게 응당 제대로 묻혀야 한다"고 덧붙였다.에르도안 대통령은 다만 터키와 사우디의 우방 관계는 이어져야 한다면서 "나는 신성한 모스크(이슬람 사원)의 관리자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카슈끄지에 대한 일격을 지시했을 거라고 단 한 순간도 믿어본 적이 없다"며 "따라서 카슈끄지 살해가 사우디의 공식적 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 우리는 바로 눈 앞에서 펼쳐진 계획된 살해에 눈을 감을 수 없다"며 "카슈끄지 살해는 불가해하다. 이러한 잔학한 행위가 미국이나 다른 어느 곳에서 일어났다면 해당 국가의 당국 역시 진상을 철저히 파헤쳤을 것"이라고 말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앙카라의 국회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전 계획'에 따라 야만적으로 살해당했다며 '계획적 살인'을 뒷받침할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은 카슈끄지의 죽음이 일부 정보요원들의 신문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사망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앙카라 AP=연합뉴스

2018-11-03 양형종

런던 소니 뮤직 본사서 식당 직원간 칼부림…2명 체포

2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영국 런던 시내 켄싱턴 지역에 위치한 소니 뮤직 영국 본사에서 구내식당 종업원(catering staff) 간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사건 발생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무장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조사에 나섰지만 테러와 연관된 증거나 총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런던 경찰은 "이번 사건에 총기가 동원된 증거는 없으며, 테러와 연관된 사건으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사건 직후 소니 뮤직은 성명을 내고 "구내식당 직원 2명이 폭력적인 다툼을 벌였다"면서 "사건은 이제 런던 경찰이 맡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흉기를 사용한 2명을 현장에서 중상해죄 혐의로 체포한 뒤 일단 병원으로 후송했다. 두 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두 명의 남자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고성과 함께 서로를 쫓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런던=연합뉴스영국 런던 시내 켄싱턴 지역에 위치한 소니 뮤직 영국 본사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후 밖으로 피신했던 사람들이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칼부림으로 2명이 부상을 입었고 남성 용의자 1명이 체포됐다. /AP=연합뉴스

2018-11-03 연합뉴스

트럼프 '北, 사찰단 방문 허용' 거론 "우리는 잘하고 있다"… 대북성과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 관련 시설에 대한 국제 전문가들의 방문을 허용했다는 걸 거론하며 "우리는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오늘 신문 보도들을 보면 나한테는 놀라운게 아니지만 많은 사람에게 놀랍게도 그들(북한)이 기꺼이 전문가들이 와서 그들의 (핵 관련) 시설들을 살피도록 한다는 게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전날 라디오인터뷰에서 4차 방북 당시 상황을 거론,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3주 반 전에 만났을 때 미국 사찰단이 두 가지 중요시설을 둘러보도록 허용했다. 우리는 너무 늦기 전에 사찰단이 북한에 가길 바란다"며 내주 북미간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 ·핵 미사일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단의 방문 문제 등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걸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두 가지 중요시설'은 풍계리 핵 실험장과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제재를 유지했다.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바라건대 우리는 장래에 그럴 수(해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제재를 해제하길 원한다. 북한이 매우 성공하길 원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더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잃을 걱정을 하거나 일본 상공이든 그 외 어디든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그들이 진짜로 무언가를 하길 원하는 그 지점으로 도달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는데 우리는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 로켓도, 아무것도 없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인질들이 돌아왔고, 유해들이 송환되고 있다.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여러분이 봤는지 모르겠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지난 8월 1일 하와이에서 유해를 직접 맞은 걸 언급해 성과를 거듭 자랑했다.이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그것은 정말 아름다웠다"며 "유해들은 모두 돌아오고 있다. 신속하게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더이상 미사일 발사도, 핵 실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과의 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그는 "미디어는 '왜 그는 더 빠르게 진전시킬 수 없는가'라고 말한다"라며 "우리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하더라도 '더 빨리했어야 한다'고 그들은 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들은 이 일을 75년간 해왔다"며 전임 정권들이 오랫동안 북한 문제를 풀지 못했음을 재차 거론했다. 이어 언론들이 자신이 김 위원장을 만난 것 자체를 비판한다면서 "그들(언론)은 내가 (김 위원장을) 만난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며 자신이 아니면 "당장 핵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공화당 지원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며 "더는 수백만 명의 목숨을 잃을 걱정을 하거나 일본 상공으로 핵무기가 날아다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2018-11-03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안 작성 지시…월말 시진핑과 타결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에 이르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초안 작성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될 시 주석과의 회동에서 합의에 도달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정전' 신호를 보낼 합의 초안을 작성하도록 핵심 장관들에게 지시했으며 실무 차원에서 가능한 조항들의 작성을 시작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여러 부처와 기관이 초안 작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이후 중국과의 합의가 가능한 조항들에 대한 초안 작성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무역 대화를 앞두고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를 통해 "논의가 좋게 진행됐다"고 밝혔고 이날 늦게 선거 유세에서도 "그들(중국)은 협상 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소식통 한 명은 어떤 합의 초안이든 난제는 미국이 중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고 있는 지식재산권 절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그간 수용을 거부해온 미국의 요구안들을 완화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앞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한 행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시 주석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무역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며 무역과 관련해 '작은 화해(a little thaw)'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상하이에서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 참석할 예정이다.미국은 현재 2천500억달러(약 282조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천670억달러(약 301조원) 규모에 추가 관세를 부과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로 관세를 확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미국이 단계별로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하는 동안 양국 고위 관료들이 만나 협상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2018-11-02 연합뉴스

시진핑, 트럼프에 "미중 무역 갈등 원치않아"… G20기간 극적 타협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무역갈등을 원치 않는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에도 협조 의사를 밝혔다.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타협의 가능성이 제기된다.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중미간 경제무역 분야에서 보여온 일련의 갈등은 중국이 원치 않는 바"라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북미 양측이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의 직접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자주 연락해야 한다면서 G20 정상회담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나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이 미중 경제 협력을 중시하며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속하길 원한다면서 양국 경제팀의 소통 강화도 언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다.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 또한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디지털뉴스부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11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베이징 AP=연합뉴스

2018-11-02 디지털뉴스부

오프라 윈프리, 방송 접고 흑인 여성 주지사 후보 지원에 '올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4)가 미국 CBS 방송 인기 뉴스쇼 '60분(60 Minutes)'의 객원 해설자 일을 잠시 접고 미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 나선 흑인 여성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를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고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윈프리는 작년 초부터 '60분'에 합류했으며 이 프로그램이 프라임타임 시청률 경쟁을 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됐다.CBS는 "뉴스 프로그램의 정책 상 윈프리의 정치활동을 위해 잠시 비켜 서 있기로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윈프리는 '60분'에서 유년기 트라우마 치료, 교도소 내 징벌 독거실 운영, 미시간 유권자들과 함께한 미국 정치지형 양극화 현상 등 다양한 주제로 활약했다.윈프리가 '본업'인 방송 일을 접고 11·6 중간선거에 '올인'하기로 한 것은 에이브럼스가 미국 선거 사상 최초의 아프리카계 흑인 여성 주지사 당선에 가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LA타임스는 풀이했다.윈프리는 이날 조지아주 콥카운티를 찾아 에이브럼스와 합동 유세를 벌인다. 민주당 소속의 에이브럼스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인 주 국무장관 브라이언 켐프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윈프리가 앞서 공식으로 선거 후보를 지원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뿐이며, 주지사 후보 지원은 처음이다.2020년 미 대선 '잠룡'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윈프리는 "공직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범 민주당 진영에서는 유력 주자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다. /연합뉴스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오른쪽)가 1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매리에타에서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나선 흑인 여성 후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왼쪽) 지지 연설을 한 뒤 청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2 연합뉴스

미중 정상 통화, 트럼프 "무역문제 협의… 北 문제도 좋은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미 중간 마찰을 빚고 있는 무역문제와 함께 북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무역 문제를 비롯해 미·중간 대립 전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미중 정상 간 '담판'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기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러한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G20 정상회의 개막일 하루 전인 11월 29일 양자 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난 뒤 양국 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온 가운데 양국 정상이 '대좌'에 앞서 '핫라인 가동'에 나섬에 따라 일각에서는 일정 부분 돌파구 마련이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길고 좋은 대화',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 어조로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좋은 논의'도 이뤄졌다고 밝힌 것도 주목된다. 특히 내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북측 카운터파트 간 북미고위급 회담 개최를 계기로 답보상태이던 북미 대화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내년 초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둔 시점에서 제재 문제 등에서 균열 조짐을 보여오던 대북 공조 전선이 복원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미 대화 교착 상태와 관련해 중국 배후론을 제기하며 북 중간 밀착을 경계해왔다. 그러나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되는 국면에서 미국으로선 당분간 대북 압박을 유지하면서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해선 중국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에서 북미 간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중국에 협조 요청을 하며 북한 문제에 대해 시 주석에게 다시 손을 내밀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중국과 위대한 합의를 이룰(make a great deal)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무역전쟁에서) 이길 것"이라며 일단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그는 "중국과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2천67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가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정상이 이달말 정상회담에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미국은 12월초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에 더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갈등 등이 보태지며 전선이 점점 확대돼왔다. /연합뉴스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018-11-02 박주우

국방부 "전작권 환수 시기, 조건 충족해야 결정"

국방부는 1일 전시작전통제권(이하 전작권) 환수 시기와 관련, 환수조건을 충족해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작권은 조건에 기초해 전환하기로 한 만큼 그 조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조건을 부합(충족)해야 시기가 결정되는 것"이라며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이 관계자는 또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한미연합사령부를 국방부로 이전하는 작업과 관련해 "연내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라 연합사를 국방부 영내 7층짜리 독립건물로 연말까지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전 비용과 C4I체계 설치 문제 등에서 협의가 지연돼 내년으로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워싱턴D.C에서 31일(현지시간) 열린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연합사 본부의 국방부 영내 이전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한미는 이번 SCM에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각각 맡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지휘체계에 합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유사시 한반도로 전략자산 전개 시 한국군 사령관이 이를 지휘하는 문제는 미래연합군사령부 창설 계획을 발전시키면서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할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SCM '연합방위지침' 서명-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펜타곤(국방부)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의 결과물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이후 연합방위지침'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18-11-01 전상천

해상 추락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블랙박스 발견… 사고 의문 풀릴까

지난달 29일 해상으로 추락한 인도네시아 여객기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의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사고 사흘 만에 회수됐다.블랙박스가 조기에 발견되면서 현지에선 의문으로 남아있는 추락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일 일간 콤파스 등 인도네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서 자바 주 카라왕 리젠시 인근 해역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해 회수했다.블랙박스는 사고기가 연락이 끊긴 장소 바로 인근 해저 30여m 지점에서 파손된 동체와 함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29일 오전 6시 20분(현지시간)께 자카르타에서 출발해 방카 블리퉁 제도로 향하던 현지 저가항공사 라이온에어 JT-610편 여객기는 이륙 13분 만에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했다.사고기는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최신예 기종으로 올해 8월 중순 라이온에어에 인도돼 새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현지에선 기체결함이나 정비 불량이 추락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블랙박스를 발견했지만 최종 조사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약 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인도네시아 수색당국의 잠수요원들이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카라왕 리젠시(군·郡) 북부 해역에서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 사고 희생자 및 동체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11-01 박주우

터키검찰 "카슈끄지, 도착 직후 목졸려 피살…시신 토막내 처리"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우디 '암살조'의 사전 계획에 따라 자국 총영사관에 도착 직후 목 졸려 살해되고 시신이 훼손됐다고 터키 검찰이 발표했다. 31일(현지시간) 이스탄불주(州) 검사장실은 터키를 방문한 사우드 알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 협의 결과를 밝히며 이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스탄불 검찰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달 2일 자국 총영사관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돼 목이 졸려 사망했다. 이스탄불 검찰은 사우디 암살조가 미리 짜인 각본에 따라 카슈끄지를 죽인 후 시신을 "토막내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스탄불 검찰은 29·30일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과 수사에 관해 협의했으나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이스탄불 검찰은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18명을 터키로 송환하라고 사우디 검찰에 거듭 촉구했다.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카슈끄지 시신의 소재와 살해작전 지시 주체, 사우디 당국이 언론을 통해 밝힌 '시신 처리 현지 조력자'의 신원 등 터키 측의 질문에 답을 제시하지 않고 이날 귀국했다. 모젭 검찰총장은 다만 수사를 위해 이스탄불주 검사장과 터키 대표단을 사우디로 초대했다. 29일부터 이날까지 이스탄불주 검찰 측과 수사에 관해 논의한 모젭 사우디 검찰총장은 31일 자정을 넘긴 시간에 터키 국가정보청(MIT) 이스탄불 사무실도 방문했다고 일부 터키 매체가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 당국자는 "사우디 검찰총장 일행은 터키 수사당국이 확보한 증거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주로 관심을 보였다"면서 "그들이 진정으로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사우디 정책과 왕실에 비판 목소리를 낸 재미 언론인 카슈끄지는 이달 2일 결혼에 필요한 서류를 수령하러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들어갔다가 거기서 자신을 기다린 사우디 암살조에 의해 살해됐다. 터키 매체와 외신은 익명의 터키 소식통을 인용해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고문을 당하고, 시신이 훼손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사우디 정부는 그가 실종된 지 23일 만에 카슈끄지가 총영사관에서 계획적으로 살해됐다고 시인했으나, 시신의 소재와 지시 주체 등 핵심 질문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연합뉴스

2018-11-01 연합뉴스

트럼프 "출생시민권은 美시민에 불공평…국경에 군 증파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기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폐지를 거듭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에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게 하고, 우리 시민들에게 매우 불공평한 소위 '출생시민권'은 어떻게 해서든 끝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시민권자와 불법이민자의 미국 내 출생 자녀와 관련해선 수정헌법 제14조 제1절에 있는 '미국의 행정관할권 내에 있는'이라는 문구 때문에 수정헌법에 보장된 출생시민권이 부여되지 않는다는 것에 많은 법학자들이 동의한다고 주장했다. 수정헌법 14조 1절은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한 사람, 행정관할권 내에 있는 모든 사람은 미국 시민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보수층 등은 수정헌법 14조가 합법적인 시민(영주)권자 자녀에게만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왔다. 불법 이민자 등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방침을 비판한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향해서도 편치 않은 기색을 드러내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폴 라이언은 자기가 아무 것도 모르는 출생시민권에 관해 의견을 말하기보다는 (하원)다수당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선거 이후 새로운 다수당이 될 공화당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민 문제의 구멍을 막고 미국 국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낸 해리 리드 의원을 거론하며 "그와 민주당이 제정신을 잃고 국경 개방을 시작하기 전인 1993년 해리 리드는 옳았다"며 "'앵커 베이비'라는 추잡한 말을 잊지 말라. 나는 국경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리드 의원은 1993년 이민자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이민법 개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이민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인 공화당의 법 개정 시도에 맞선 민주당의 견해와 궤를 같이하는 행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안은 연방 대법원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라이언 의장 비판과 관련해 NBC 뉴스는 "공화당 내전"이라고 표현했으며 CNN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간선거를 6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라이언 의장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날 공개한 인터뷰에서 시민권이 없는 사람이나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서 낳은 자녀에게까지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 제도는 잘못됐다며 이를 없애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의 법적 합의와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미 연방대법원은 120년 전인 1898년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민자 출신 중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Wong Kim Ark)가 미국 시민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판단 근거는 이 아이가 미국 땅에서 출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향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그는 캐러밴에는 매우 거친 싸움꾼들, 나쁜 폭력배, 갱단 멤버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우리 군대가 남부 국경에서 동원되고 있고 더 많은 군대가 오고 있다"며 "우리 국경은 신성하다. 합법적으로 들어와야 한다. 돌아가라"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위험한 집단으로 묘사한 캐러밴을 막기 위해 최대 1만 5천명에 이르는 군 병력을 미국과 멕시코 접경으로 파견할 수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캐러밴 유입을 막기 위해 주말까지 멕시코 국경에 현역군인 5천200명 이상을 투입하기로 하는 등 '반(反) 이민 정책' 기조에 따라 초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11-0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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