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한인 남성 사살 후 달아난 현지인 검거…살해동기 '여자친구의 바람'

지난달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사살한 뒤 달아난 현지인 피의자가 붙잡혔다. 이 피의자의 살해 동기는 '여자친구의 외도'인 것으로 알려졌다.13일 일간 선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한국인 이모(25) 씨를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인 카사도(35)씨를 지난 12일 오후 8시께 필리핀 세부시의 한 호텔에서 붙잡았다.필리핀 경찰에 따르면 카사도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세부시 소재의 한 모텔 2층 복도에서 이 씨에게 권총 8발을 쏴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현지 경찰은 카사도 씨가 "그 한국인이 내 여자친구와 바람을 피웠다"고 주장해 질투에 의한 살인사건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또 이 씨가 마약 밀매와 관련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필리핀에 파견된 코리안 데스크(한인사건 전담 경찰관)도 현지 경찰로부터 피의자 검거 사실을 통보받고 범행 동기 조사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필리핀에서는 최근 한국인 대상 범죄가 이어져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지난 5월 16일 마닐라시 칼로오칸 주택가에서 한국인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고, 7월 15일에도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받아 부상했다.아울러 지난 2월 23일에는 세부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40대 한국인이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에 의한 총격으로 사망했다.필리핀에서 총기 등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은 확인된 사례만 2012년 6명, 2013년 12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9명, 지난해 2명 등으로 집계됐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13 송수은

美 '선거개입 외국세력 제재' 행정명령… 北개입 가능성도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개입하는 외국인과 기관, 정부 등 해외 세력을 제재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을 둘러싼 '러시아 스캔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재발을 막고자 해외 세력의 선거개입을 단죄하겠다는 것으로, 특히 북한의 개입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국가정보국(DNI)은 정기적 평가를 통해 개인이나 기관, 국가가 미국 선거에 개입했는지를 45일 이내에 판단한 뒤 해당 정보를 법무부 장관과 국토안보부에 제출해야 한다. 이로부터 45일 이내에 법무부 장관과 국토안전부는 해당 사건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할지 정하게 돼 있다. 행정명령 적용 행위에는 선거 캠페인 인프라 침투뿐 아니라 역정보와 선전(프로파간다)의 미디어·온라인 배포 등이 포함되며, 자산 동결과 미국 금융 제도 접근 차단 등 재정적 처벌, 선거개입 국가 소속 기업에 대한 미국민의 투자 금지 등 제재가 가해진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댄 코츠 DNI 국장과 함께 진행한 전화 브리핑에서 "선거 캠페인 역정보를 퍼트리거나 투표 결과를 조작하려는 어떤 시도도 막을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외국이 우리의 선거에 개입하는 걸 막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코츠 국장도 "선거개입 시도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의 주 타깃은 러시아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16일 미-러시아 정상회담 기자회견 당시 '미국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가 거센 역풍에 휩싸이기도 했다. 미 당국은 러시아뿐 아니라 북한을 포함한 다른 나라의 개입 가능성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츠 국장은 선거개입 주체와 관련, "추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러시아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징후를 봐왔고, 잠재적으로 이란과 북한으로부터도 그 능력을 봐왔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우리가 살펴보는 것은 러시아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코츠 국장은 현재로선 러시아가 2016년 수준으로 선거에 개입한 정황은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중국과 북한, 이란의 사이버 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가 논의되는 등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국면이 재개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미국이 북한의 해킹에 이어 선거개입 가능성도 의심하며 사이버 감시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과 북한, 중국이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실제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건 제재가 실제 부과될 때 공개될 것"이라면서 "이는 매우 민감하고 때로는 위험한 작전"이라며 정보 소스 등에 대한 민감성을 감안,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우리는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는 진행 중인 과정"이라며 "우리가 보는 것은 (선거개입) 능력과 시도들로, 실제 영향을 미쳤는지라는 관점에 대해 말하자면 계속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내정에 개입해왔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북한과 잘 지내고 있지만 아마도 그들 역시 그럴 것"이라며 선거개입 주체로 북한도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일에는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북한 해커를 처음 기소하고 제재를 단행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8-09-13 연합뉴스

괴물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에 美남동부 초비상…14일 오전 상륙, 비상사태 선포·170만명 대피령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를 중심으로 약 17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기준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5km)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km)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547km)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해상에서 상대적으로 늦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위력을 키우고 있다고 NPR방송은 분석했다.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하고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 이상이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다.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FEMA 측은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이번 폭풍은 괴물"이라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역사에 남을만한 허리케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폭풍이 몰고올 수도 있는 파도와 바람은 이전에 봤던 어떤 것과도 전혀 다르다"면서 "이전에 여러분이 폭풍을 잘 넘긴 적이 있다고 해도 이번 것은 다르다. 괴물을 견뎌내는 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CNN은 플로렌스가 강력한 풍속과 폭풍해일을 일으키고 대규모 내륙 홍수를 유발할 수 있고, 기존에 대규모 허리케인을 경험하지 못한 동부해안 북부 지역 등을 강타할 것이라는 점에서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 3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약 15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허리케인이 근접할수록 대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명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인구는 400만명이다. CNN은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2천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안지대 주민들은 필수 소지품만 챙긴 채 차량으로 긴급 대피에 나섰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주유소와 식료품점마다 유류와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붐볐다.이에 해안 지역을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을 빚었고,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일부 주유소는 유류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물건이 모조리 팔려나가 진열대가 텅비기도 했다. 버지니아와 인접한 메릴랜드주도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사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DC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역시 폭우와 단전이 우려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한편 주 정부별 소방당국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테네시·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 등 다른 주 정부도 잇따라 지원 병력을 보냈다.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도 상당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뉴스부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은 지난 4일 태풍 '제비'로 인한 높은 파도가 일본 아키항을 덮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13 디지털뉴스부

9·11테러 17주기 추모식… 트럼프 "안전위해 무엇이든 할것"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당시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부터 시작된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에는 당시 희생자의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등 수천 명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17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이곳에선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로 WTC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는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참석자들은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가 WTC 북쪽 빌딩에 충돌하며 첫 테러가 시작된 시각인 오전 8시 46분을 시작으로 또 다른 여객기들이 WTC 남쪽 빌딩과 미 국방부 건물을 충돌한 시각,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들에 맞서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싸워 비행기를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의 들판에 추락시킨 시각에 각각 맞춰 묵념을 올렸다.이날 추모식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이 한 명씩 호명됐다. 이날 밤에는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2개의 광선을 공중을 향해 쏘아 올리는 행사가 진행된다.당시 또 다른 테러 공격 현장이었던 미 국방부와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섕크스빌 추모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가, 국방부 행사에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각각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섕크스빌 추모식은 여객기가 추락한 인근에 건립된 '플라이트 93 메모리얼'에서 열렸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7년 전 오늘 희생된 3천 명에 가까운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적과 싸워 자신들의 운명을 통제하고 역사를 바꾼 40명의 '플라이트 93'(유나이티드항공 93편)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엄숙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함께 모였다"면서 "우리는 오늘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그들의 얘기를 공유하고, 그들의 놀라운 용기를 기린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조종실에 돌진, 적들을 공격했고 마지막 순간까지 싸워 사악하고 무시무시한 악의 계획을 물리쳤다"면서 "우리는 그들의 얼굴과 목소리, 스토리, 용기, 사랑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운명은 늘 우리의 손에 있기 때문에 자유민은 결코 '악'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면서 "미국의 미래는 우리의 적들이 아닌, 우리의 영웅들에 의해 쓰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여러분의 눈물은 홀로 흘리는 것이 아니다. 온 나라와 함께 공유된 슬픔"이라면서 "우리는 악마에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 추락 현장은 이제 미국인의 '저항의 기념탑'이다. 이 추모관은 '미국은 결코 폭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에 대한 메시지"라면서 "이 기념탑이 우뚝 서 있는 한, 이 기념관이 영속하는 한, '용감한 애국자'들은 미국이 필요로 하는 시간에 우뚝 일어나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플라이트 93 메모리얼'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28m 높이의 기념탑인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가 이틀 전 설치됐다. 기념탑에서는 바람에 각각 다른 소리를 내는 40개의 종이 설치된다. 섕크스빌 희생자와 같은 숫자다. /디지털뉴스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의 '플라이트 93(유나이티드항공 93편) 메모리얼'에서 열린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에 참석,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이날 당시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를 비롯해 미국 곳곳에서 열렸다. /섕크스빌<美펜실베이니아주>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의 '플라이트 93(유나이티드항공 93편) 메모리얼'에서 열린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에 참석,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섕크스빌<美펜실베이니아주> 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美 상륙 임박… 트럼프, 3개주에 비상사태 선포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남동부 해안 상륙이 임박했다. 이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3개주를 중심으로 약 17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최대 풍속은 시속 140마일(22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했다. 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특히 플로렌스는 340마일(547km)에 걸쳐 광범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예상 진로를 고려하면 오는 14일 오전께 동부해안에 상륙하고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위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5등급은 풍속이 시속 157마일(253km) 이상이다.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FEMA 측은 전력망을 비롯한 기반시설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인명 피해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이번 폭풍은 괴물"이라면서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역사에 남을만한 허리케인"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번 폭풍이 몰고올 수도 있는 파도와 바람은 이전에 봤던 어떤 것과도 전혀 다르다"면서 "괴물을 견뎌내는 데 목숨을 걸지 말라"고 당부했다. CNN은 플로렌스가 강력한 풍속과 폭풍해일을 일으키고 대규모 홍수를 유발할 수 있고, 기존에 대규모 허리케인을 경험하지 못한 동부해안 북부 지역 등을 강타할 것이라는 점에서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주와 버지니아 3개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동부 지역 해안과 인근 지역에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미국인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최우선"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거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트윗을 통해 "수년 만에 동부해안을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잘 준비해야 한다. 조심하고 안전에 주의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4일에 예정됐던 중간선거 지원유세 일정을 취소했다.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약 150만 명의 주민에 대해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특히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버지니아도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미국 기상청에 따르면 허리케인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미국 동부 해안 지역에 사는 인구는 540만명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열대성 폭풍 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인구는 400만명이다. CNN은 이번 허리케인의 영향권에 있는 인구가 2천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해안지대 주민들은 필수 소지품만 챙긴 채 차량으로 긴급 대피에 나섰고, 대피령이 내려진 지역에선 주유소와 식료품점마다 유류와 비상 물품을 사려는 주민들로 붐볐다.이에 따라 해안 지역을 빠져나가는 주요 도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혼잡을 빚었다.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일부 주유소는 유류가 바닥나기 시작했다. 일부 상점에서는 물건이 모조리 팔려나가 진열대가 텅비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 있는 한 월마트에서 한 고객은 AP에 "물도 없고, 주스도 없고, 통조림도 없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와 인접한 메릴랜드주도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사이에 있는 수도 워싱턴DC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워싱턴DC 역시 폭우와 단전이 우려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 정부별 소방당국은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테네시·루이지애나·네브래스카 등 다른 주 정부도 잇따라 지원 병력을 보냈다. 해안지대뿐만 아니라 내륙 지역에도 상당량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디지털뉴스부10일(현지시간) 위성으로 촬영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모습으로, 대서양에서 미국 동부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플로렌스'가 카테고리 4등급의 메이저급으로 발달해 미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면서 주민 수만 명이 대피 준비에 돌입했다. /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 상륙 임박에 美남동부 초비상… 150만명 대피령

대서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미국 동부해안 상륙이 임박하면서 캐롤라이나, 버지니아 지역 주민 약 150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11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플로렌스는 버뮤다 제도의 남쪽 해상에 있으며 시속 17마일(27km)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미 기상청은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215㎞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커진 상태이며, 이르면 13일쯤 노스캐롤라이나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풍속이 시속 111마일(179㎞) 이상이면 카테고리 3등급이 되는데 카테고리 3∼5등급을 메이저급 허리케인으로 분류한다. 그만큼 플로렌스의 세력이 강력하다는 뜻이다.미 연방재난관리청(FEMA) 제프리 비어드 구조팀장은 "플로렌스는 매우 위험한 폭풍"이라며 "특히 캐롤라이나 지역으로선 수십 년만의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이라고 우려했다.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이번 허리케인은 크고 사나운 괴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극도로 위험하기 때문에 강제 대피령을 내린다고 밝혔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트윗을 통해 "수년 만에 동부해안을 강타하는 최악의 폭풍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14일에 예정됐던 중간선거 지원유세 일정을 취소했다.이에 따라 해안지대 주민들은 필수품만 챙긴 채 긴급 대피에 나섰고, 해당 지역 주유소와 식료품점들은 대피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특히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지나갈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소 6개 카운티에 대해 전면적 또는 부분적 대피령이 내려졌다. 버지니아도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강제 대피령을 발동했다./디지털뉴스부10일(현지시간) 위성으로 촬영한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모습으로, 대서양에서 미국 동부 해안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대서양에서 발생한 '플로렌스'가 카테고리 4등급의 메이저급으로 발달해 미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면서 주민 수만 명이 대피 준비에 돌입했다. /A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동부 지역 해안과 인근 지역에 엄청난 재난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미국인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은 즉각 대피하거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유엔 "전세계 기아 인구 3년 연속 증가…北주민 43% 영양부족"

기후 변화와 분쟁 등의 원인으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3년 연속 증가하며, 인구 9명 가운데 1명꼴로 배고픈 상태에 처해 있다고 유엔이 밝혔다. 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계획(WFP),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는 1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 상태'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으로 만성적인 식량 부족 상태에 놓인 인구는 8억2천100만명에 달해 2016년의 8억400만명에 비해 소폭 늘었다. 전 세계 인구가 76억여명 인 점을 고려할 때 9명 중 1명은 식량 부족에 허덕이는 셈이다. 한 동안 감소하는 듯 보였던 전 세계 기아 인구는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10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 보고서는 특히 아프리카 거의 모든 지역과 남미에서 영양실조와 식량 부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내전으로 초토화된 에리트레아, 남수단 등이 포함된 동아프리카 지역은 전체 인구의 31.4%가 영양실조 상태에 놓인 것으로 분류돼 전 세계에서 기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기아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이유로는 분쟁과 경제 침체, 자연 재해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특히 "열파, 가뭄, 홍수, 폭풍 등 극단적인 기후 변화와 관련된 재난이 1990년 초반 이래 2배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북한 역시 식량부족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7년 약 1천100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지속적인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북한 전체 인구의 약 43%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했다. 10여년 전인 2004∼2006년에는 영양부족에 처했던 북한 주민은 전체 인구의 35%가량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2년(2015∼2017년)간 북한 주민의 영양부족 실태가 10여년 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RFA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 어린이의 22%에 해당하는 1억5천100만명의 아동은 왜소증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전 세계 성인의 13%에 이르는 6억7천200만명은 비만 인구로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숫자는 2014년의 6억명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비만 인구 가운데 상당수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어쩔 수 없이 지방과 당분, 염분 함유가 높은 고열량 가공식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비만으로 내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완전한 기아 퇴치를 천명한 유엔의 '제로 헝거'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2018-09-12 연합뉴스

美 국무부, 폼페이오 4차방북 "당장 계획 없어"… 가능성은 열어둬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은 당장 없다고 밝혔다.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재추진에 대한 질문에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나 일정이 아직 구체화하진 않았다는 의미로 보인다.나워트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면서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주인공 '플랜 스탠리'를 거론하며 그가 정말 북한에 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 다음 날인 24일 트위터에서 비핵화 진전 미흡과 중국 배후설을 거론하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측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이어 두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되면서 연내 2차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빅딜 가능성이 고조됐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구체화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나워트 대변인은 다만 북한과 여러 다른 수준에서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북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핵 시간표와 정전협정을 맞교환하는 방식의 최종 담판을 짓기 위해 방북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디지털뉴스부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9·11테러 17주기 추모식 진행…트럼프 "미국 안전위해 무엇이든 할 것, 희생에 경의 표한다"

약 3천 명의 목숨을 빼앗아간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 등 미 전역에서 열렸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2분부터 시작된 '그라운드 제로' 추모식에는 당시 희생자의 유족과 생존자, 구조대원 등 수천 명이 모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17년 전인 2001년 9월 11일 이곳에선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행기로 WTC 쌍둥이 빌딩을 들이받는 미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참석자들은 테러범들에 의해 납치된 여객기가 WTC 북쪽 빌딩에 충돌하며 첫 테러가 시작된 시각인 오전 8시 46분을 시작으로 또 다른 여객기들이 WTC 남쪽 빌딩과 미 국방부 건물을 충돌한 시각, 미 의회 의사당을 공격하려던 테러범들에 맞서 탑승객과 승무원들이 싸워 비행기를 펜실베이니아 주 섕크스빌의 들판에 추락시킨 시각에 맞춰 묵념했다.이날 추모식에서는 희생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됐다. 이날 밤에는 무너진 쌍둥이 빌딩을 상징하는 2개의 광선을 공중을 향해 쏘아 올리는 행사가 진행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7년 전 오늘 희생된 3천 명에 가까운 영혼들을 기리기 위해, 적과 싸워 자신들의 운명을 통제하고 역사를 바꾼 40명의 '플라이트 93'(유나이티드항공 93편) 승객과 승무원들에게 엄숙한 찬사를 보내기 위해 여기에 함께 모였다"며 "그들의 희생을 애도하고, 그들의 얘기를 공유하고, 그들의 놀라운 용기를 기린다"고 밝혔다.이어 유족들에게 "여러분의 눈물은 홀로 흘리는 것이 아니다. 온 나라와 함께 공유된 슬픔이다. 우리는 악마에 맞서 결코 물러서지 않고 미국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그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은 이제 미국인의 '저항의 기념탑'"이라면서 "이 추모식은 '미국은 결코 폭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에 대한 메시지"라고 말했다.한편 섕크스빌에는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조형물인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가 설치됐다./디지털뉴스부9·11테러 17주기 추모식. 2약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17주기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당시 테러 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 '그라운드 제로' 등 미 전역에서 열렸다./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푸틴 "북미 관계 정상화, 한반도 문제 해결에 필수"… 러·중 공동노력 지속 촉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미 관계 정상화는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방러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푸틴은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의 '로드맵'에 따라 한반도 상황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러-중 양국은 지난해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단계적 해결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제안했다. 이어 푸틴은 "양자 관계 복원을 위한 남북한 지도부의 행보를 지지하며 평양에서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의 결실을 기대한다"면서 "북한과 미국 관계 정상화를 한반도 주변 상황 해결을 위한 전체 과정의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회담 뒤 이어진 회견에서 중-러 양국의 협력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와의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국제사회와 함께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러시아 동료들과 함께 국제 문제에서의 유익한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상하이협력기구(SCO)·브릭스(BRICS) 등과 같은 국제조직에서의 공조를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국제사회와 함께 현안과 분쟁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고 일방적 행동과 보호무역주의 정책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와 중국은 국제 문제에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입장과 공통의 이익, 견고한 협력 기반을 갖고 있다면서 '중-러의 협력'을 재차 강조했다.이에 푸틴 대통령도 러-중 양국 사이에는 정치·안보·국방 등의 분야에서 신뢰 관계가 구축됐다고 동의했다. /디지털뉴스부푸틴, "북미관계 정상화=한반도 평화에 필수". 사진은 11일(현지시간) 동아시아경제포럼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2018-09-12 디지털뉴스부

[청와대 주재 국무회의서 언급]문재인 대통령 "핵폐기 단계 가려면 북미정상 대담한 결단 필요"

"양국 70년 적대관계 청산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되길 바란다"남북정상회담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위해 초당적 뒷받침 필요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이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을 폐기하는 한 차원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가려면 다시 한 번 북미 양 정상 간의 통 큰 구상과 대담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도발 중단과 한국·미국의 연합군사훈련 중단 등 일련의 긴장완화 조치들을 이같이 언급한 뒤 "양국은 70년 적대관계에서 비롯된 깊은 불신을 거둬내야 하며 북미 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과 6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남북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적대관계 종식에 합의했고, 그에 따라 북한은 여러 실천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핵·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실제로 작년 11월 이후 일체 핵·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 시험장을 폐기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하는 등의 성의와 진정성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또 "미국과 한국도 미국의 전략자산이 전개되는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으로 화답했다"고 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데 남북관계가 새로운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이제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선언이 아니라 남북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미 간의 군사적 긴장과 적대관계 해소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그래야만 남북 경제 협력과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추진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기본적으로 북미 간의 협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지만 북미 간의 대화와 소통이 원활해질 때까지는 우리가 가운데서 중재하고 촉진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도 제게 그러한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우리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다시 한번 큰 걸음을 내딛는 결정적인 계기로 만들고, 북미 대화의 교착도 풀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강력한 국제적인 지지와 함께 국내에서도 초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2018-09-11 전상천

日아베, 문 대통령 위로에 나흘만에 답… "감사하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위로 메시지에 나흘 뒤에 답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전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0일 밤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 태풍 및 지진 피해에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한국어와 일본어로 답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 우리는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는 귀국과 마찬가지로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라는 과제를 안고 있으며, 앞으로도 일한(日韓) 간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하루빨리 피해 지역이 복구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글을 실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냈다"며 "태풍과 지진으로 희생된 오사카(大阪)와 삿포로(札晃) 지역 주민들을 애도합니다. 유족들과 부상을 당한 분들께도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재해가 연이어 발생해 더욱 충격이 클 것이지만 철저히 대비해 온 일본의 저력이 발휘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아베 총리가 이번에 트위터로 답한 것을 두고 앞서 대만과 호주 측에 바로 회신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견해가 한일 간에서 나오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지난 6일 위로 메시지에는 각각 다음날 사의를 표하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총리관저 소식통은 "사무 처리상의 문제"라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일본 외무성의 한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트위터에 일본에 대한 위로 문서를 첨부했으니 이쪽에서도 사의를 표하는 문서를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준비에 시간을 소비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서는 조만간 한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오해가 생긴 것을 고려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한 총리의 메시지 발신 방법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아베 총리, 문 대통령 '자연재해 위로전'에 트위터 답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의 자연재해에 관한 문재인 대통령의 위로전에 답한 트위터 글. /아베 총리 트위터 캡처

2018-09-11 디지털뉴스부

2차 북미정상회담 급물살… '빅딜(완전한 비핵화-체제보장)'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친서를 계기로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 확실시 됨에 따라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백악관이 이에 공개적으로 '화답'하고 나섰다. 특히 양측이 이미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관련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교착상태에 직면한 북미 협상이 재개,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주고 받는 '빅딜'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친서가 '수령'됐음을 확인하며 친서의 주요 목적이 2차 정상회담 개최 요청 및 그 일정을 잡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2차 담판이 실제 성사돼 양측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성과물을 도출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북미는 그동안 종전선언과 핵 리스트 제출 등 초기 비핵화 조치의 선후관계를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해온 상황이다. 때문에 북미 간에 종전선언과 비핵화 조치를 아우르는 대타협을 통해 북핵을 둘러싼 남북미중 등 관련 국가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이러한 맥락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재추진과 방북협상 결과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건을 가를 1차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게다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는 9월에 남은 일련의 대형 외교 이벤트들과도 일정한 함수관계를 가지며 연계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18∼20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과 이어지는 유엔총회 기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비핵화-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그림'을 놓고 남북미 간에 어떠한 교집합을 찾아가느냐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기상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통일부 장관·美 대북정책 특별대표 환담-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장관 접견실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9-11 전상천

메르스 의심 환자 10명중 8명 최종 '음성' 판정

1차 음성 2명, 2차 검사 결과 안나와'외교부 해외여행 정보 제한적' 지적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 A(61)씨와 접촉한 이들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10명 가운데 8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10명이 발열 및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이 중 8명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됐다.이번에 검사를 받은 의심 환자 10명 중 1명은 밀접접촉자이며, 나머지 9명은 단순접촉자다. 이중 단순 접촉자 2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2차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일상접촉자는 전날 418명이었지만, 외국인 8명, 내국인 2명 등 총 10명이 출국해 408명으로 줄었다.이와 함께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한 한국인 업체 직원 19명이 현지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오는 12일 나올 예정이다.한편 외교부는 국가별 여행경보 단계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안전여행' 영사콜센터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메르스 관련 정보는 단 3건에 불과하고 이 중 2건은 지난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2018년 9월 현재까지 중동 국가의 메르스 환자 발생 현황은 사우디아라비아 114명, UAE 1명, 오만 1명 등 총 116명이다.하지만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페이지에는 2017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 메르스 동향과 2017년 8월 오만 내 첫 메르스 환자 발생, 2018년 UAE 메르스 최초 확진 환자 발생 등 제한적인 정보만 전달되고 있다.외교부 관계자는 "쿠웨이트 보건 당국이 향후 확진자와 접촉한 여타 업체 직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검진할 예정"이라며 "국가별 여행경보와 관련 메르스를 지표로 적용하는지에 대해선 관계부서에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

2018-09-11 이준석

"볼턴,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편…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하겠다"… 팔레스타인 반발

트럼프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대표사무소 폐쇄하겠다고 밝혔다.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이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사에브 에리카트 PLO 사무총장은 이날 팔레스타인인들이 미국 관리로부터 트럼프 정부가 워싱턴DC에 있는 PLO 사무소를 폐쇄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미국 정부의 이런 방침은 외신을 통해 먼저 전해졌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보수단체인 '연방주의자협의회' 연설을 통해 PLO 워싱턴사무소 폐쇄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보도했다.사전 입수된 발표문 초안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미국은 항상 우리의 친구이자 동맹인 이스라엘과 함께할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직접적이며 의미 있는 협상 시작을 거부하는 한 PLO 사무소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할 예정이다.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11월 팔레스타인자치정부에 공문을 보내 워싱턴 주재 PLO 대표사무소의 지위 연장을 보류하며, 90일 이내에 사무소 폐쇄 여부를 최종결정하겠다고 통보했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 1994년 미국 수도 워싱턴에 대표사무소를 설치했다.미국 정부는 아울러 지난 8월 팔레스타인 난민을 돕는 유엔기구인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미국 정부의 이런 방침에 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강력히 반발했다.팔레스타인자치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것은 우리 국가와 지역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셈"이라고 비판했다고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WAFA)가 전했다.에리카트 PLO 사무총장도 미국의 결정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적 탄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부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워싱턴사무소의 모습으로 지난해 11월 촬영된 사진이다. 지난 1994년 설립된 일종의 연락사무소로 20여 년간 운영되고 있는 팔레스타인의 대미 공식채널이다. /AP=연합뉴스

2018-09-11 디지털뉴스부

한국계 佛 전 장관, 경찰관에 만취욕설…금고 3개월 집유

한국계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을 지낸 장뱅상 플라세(50·한국이름 권오복) 전 상원의원이 만취해 여성에게 욕설하고 경찰관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파리형사법원은 10일(현지시간) 플라세 전 장관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경찰관 모욕 등의 죄목으로 금고 3개월에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벌금 1천 유로도 납부하라고 판결했다. 플라세 전 장관은 지난 4월 5일 새벽 파리 시내의 한 디스코텍에서 20세 여성에게 춤을 추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하자 욕설을 하고 경비원과 경찰관에게도 인종차별적 모욕발언을 한 사실이 인정됐다. 그는 디스코텍의 경비원이 소란을 피우지 말고 나가라고 요구하자 "여기는 마그레브(북아프리카)가 아니다. 내가 누군지 아느냐. 너를 아프리카로 보내버리겠다"고 말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는 "XX 같은 놈들, 내가 누군지 모르지"라며 욕설을 한 사실이 인정됐다. 플라세는 지난 7월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행동이 "매우 거만하고 미숙하고 부적절했다"고 뉘우치면서도 "성희롱이나 인종차별, 모욕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법정에서 그는 자신의 알코올 의존증과 정치적 야심이 강한 기회주의자라는 세간의 시선 등에 따른 심적 고충 등을 털어놓으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녹색당 소속 상원의원이었던 플라세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재임 때에는 국가개혁 및 간소화 담당 국가비서(장관급)에 발탁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취임 직전까지 프랑스 경제의 디지털 전환과 규제개혁을 이끌었다. 플라세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수원의 보육원에 맡겨졌다가 일곱 살 때인 1975년 프랑스로 입양된 뒤 상원의원과 장관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한국 이름은 '권오복'으로, 장관 재직 때와 퇴임 후에도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한-불 민간 교류의 전도사를 자임하며 활동해왔다. 자서전 '뿌르꾸아 빠 무아!'(Pourquoi pas moi)가 국내에 번역 출간되기도 했다. 파리의 한 재불 교포는 "플라세가 매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프랑스 정계에서 아시아 입양아 출신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딛고 성장하며 많은 일을 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8-09-11 연합뉴스

백악관 "김정은 위원장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요청, 일정 조율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에 열려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혀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이른 시일에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며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했다.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라며 "대화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 "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즉답하진 않았다. 그는 "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2차 정상회담을 얼마나 일찍 개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른다"면서 "2차 회담을 위한 대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고 대답했다.샌더스 대변인은 '정상회담을 해도 두 정상이 헤어진 후에는 일이 잘 안 풀려서 다시 정상회담 일정을 잡아야 하는 식'이라는 한 기자의 지적에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고려했을 때 '잘 안 풀렸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동의하지 않았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하면서 '비핵화 진전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는 말에 "맞다. 그러나 다른 조치들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서 추가 조치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그는 "두 정상이 마주 앉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특히 거의 모든 결정을 하는 김 위원장은 분명히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백악관은 북한의 9·9절 열병식에 대해서도 "북한이 처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병식을 했다"면서 "신뢰의 표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샌더스 대변인은 "열병식은 핵무기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의 정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한편 김 위원장의 친서는 미·인도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디지털뉴스부김정은 친서. 백악관 일정 조율 중.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례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으며 김 국무위원장은 이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AP=연합뉴스

2018-09-11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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