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 신치토세공항 국제선 운항 재개…한국인 여행객 속속 귀국길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항에 들어가면서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길에 올랐다.8일 신치토세공항에 따르면 전날 국내선에 이어 이날은 국제선도 다시 운항에 들어갔다.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을 시작으로 한국행 항공기도 속속 이륙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강진에 따른 공항 가동중단으로 홋카이도 지역에 발이 묶이며 불편을 겪던 한국인 여행객들도 속속 귀국하게 됐다.대한항공 일본지역본부는 신치토세공항에 정기편 이외에도 대한항공 임시편 2편, 진에어 임시편 2편을 추가 운항한다고 밝혔다.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신치토세공항에는 출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오전 일찍부터 몰려들면서 혼잡이 이어졌다.한 한국인 여성은 신치토세공항에서 올린 인스타그램에 "(강진으로) 비록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인) 오타루(小樽)는 못 갔지만 다치지 않고 무사히 돌아가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다른 여성은 NHK에 "한국은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데, 여기서 강진을 만나서 무서웠다"며 "처음엔 물도 음료수도 없었지만 나중에 무료로 식사도 줘서 도움이 됐다. 빨리 가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신치토세공항 국제선은 통상 주말에 55편이 운항하지만,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투입하면서 총 운항 예정 항공기가 90편 이상으로 늘었다.추가 투입 항공기 정보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각 항공사 홈페이지와 신치토세공항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쿄=연합뉴스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일시 폐쇄됐던 신치토세(新千歲)공항 국제선이 8일 다시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귀국을 서두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혼잡한 이 공항 국제선 터미널.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마윈, 10일 알리바바 회장직 사퇴… "한 시대의 끝 아닌 시작, 교육에 헌신하겠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馬雲·잭 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선언했다.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보도에 따르면 마 회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독지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오는 10일 알리바바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은 마 회장의 만 54세 생일이다.마 회장은 "은퇴가 한 시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교육에 초점을 두고 더 많은 시간과 재산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NYT는 마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회에는 남아 알리바바에 멘토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마 회장이 이끄는 알리바바는 바이두, 텐센트, JD닷컴 등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이들 기업을 창업한 후 이끌고 있는 경영자 세대들 가운데 마 회장과 같은 조기사퇴는 처음이다. NYT는 중국의 거물급 경영자가 50대에 은퇴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예전부터 자신의 인생을 모두 알리바바에 바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왔다. 영어교사 출신인 그는 2014년 마윈 재단(Jack Ma Foundation)을 설립해 중국 시골의 교육을 개선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학을 졸업해 영어교사를 지내다가 기업인으로 변신한 인물이다.교육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그가 쓰는 별명은 '동네 교사들의 대변인'이고, 알리바바 내에서는 그를 '마 교사'로 부르고 있다. 마 회장은 최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독지사업에 주력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로서 공익사업을 펼치고 있는 빌 게이츠를 그 모범으로 들었다. 마 회장은 게이츠보다 돈이 많은 부자가 되지는 않았으나, 사회공헌 활동에 매진하겠다며 2014년 58세 경영에서 물러난 게이츠보다 은퇴는 빨랐다. 현재 마 회장의 공백을 메울 후보로는 대니얼 장(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가 거론된다. 그는 마 회장이 2013년 CEO에서 물러났을 때도 바통을 이어받았다. 마 회장은 회장으로서도 기업의 장기전략을 작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영에참여해왔다. 그는 알리바바의 주식 6.4%를 소유하고 있다. 마 회장의 은퇴는 중국의 기업환경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후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한 데다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휘말려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영인으로서 마 회장은 영업의 귀재인 데다가 강력한 카리스마도 갖춘 리더로 평가된다. 마 회장은 다른 17명과 함께 1999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동부의 항저우(杭州)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알리바바는 기업들이 다른 기업들에 물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장터로 출발했는데, 2003년 상인들이 직접 소비자들에게 물건을 파는 '타오바오'를 시작한 뒤 날아올랐다. 나중에 알리바바는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는 중국에서 거래를 편하게 해주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알리페이'를 발족했다. 알리페이는 마 회장이 경영 지분을 가진 금융 계열사 '앤트 파이낸셜'로 발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 인터넷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메신저 서비스 등으로 확장해 기업 제국을 이루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와 홍콩에 있는 유력 영자신문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매체의 지분을 갖고 있기도 하다. 중국 대기업들 가운데 알리바바는 경영자원이 충만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공동창업자 다수가 여전히 활동하는 가운데 나중에 입사한 전문가들이 실무를 책임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 이익이 떨어졌으나 매출 60% 증가를 기록했다. 알리바바의 연간 매출은 2천500억 위안(약 400억 달러·44조9천600억 원)에 이른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는 지배적 위치에 있으나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나 동남아에서 전자상거래나 인터넷 금융에 투자해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나 미국에서는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들어 '앤트 파이낸셜'의 미국 자금거래업체 인수 시도를 차단했다.마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난해 초 만나 미국에 일자리 100만 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으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디지털뉴스부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54·馬雲·잭 마) 회장이 회장직 사퇴 의사를 선언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일본 홋카이도 강진 여파 도요타차 공장 16곳 가동중단… 지진으로 산업계 피해 클 듯

일본 홋카이도 강진의 영향으로 도요타자동차가 10일부터 일본 내 1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산업 피해도 커지고 있다.지진 발생 사흘째인 8일 들어 홋카이도 전역에 전기공급이 재개되는 등 지진과 블랙아웃(대정전)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산업계는 여전히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교도통신은 지진으로 인한 정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도요타 자동차 부품 공장의 조업이 중단되고 다른 도요타 계열의 공장들도 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완성차 공장들도 휴업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이 공장에서는 도요타의 완성차에 필요한 변속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용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 거점을 둔 도요타차 계열의 덴소, 아이신정밀기계 자회사 공장들도 건물에 큰 피해는 없지만, 생산설비 점검에 시간이 걸려 조업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또 파나소닉도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지토세 공장이 정전 발생 이후 가동을 멈추는 등 여러 기업의 공장 조업이 중단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택배회사인 야마토운송과 사가와, 일본우편도 홋카이도 착발 화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세븐일레븐과 로손 등 대형 편의점 체인은 대부분 다시 문을 열었지만, 물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평소보다 영업시간을 줄이고 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일본 홋카이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약 2km에 걸쳐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아쓰마 지역이 6일(현지시간)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박주우

오바마, 트럼프 실명비판 이례적 "보수주의도, 정상도 아니다"… "트럼프, 시청하다 잠들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면서 이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들이 수년간 부채질해왔던 분노를 이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분노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것은 보수주의도, 정상도 아니고, 미국의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도 아니"라면서 "민주주의가 11월 선거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생김새나 종교가 다른 사람들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야 할 때, 우리는 민주당원도 공화당원도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차별에 맞서야 하고, 나치 동조자에게 맞서야 한다. '나치가 나쁘다'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어렵겠나"라고도 강조했다. 이런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우 백인우월주의 진영과 관련해 직접적인 비판에 거리를 두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두 차례나 트럼프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했다"면서 "앞으로 두 달간 지원유세의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적인 반응을 삼갔다.트럼프 대통령은 노스다코타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미안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시청하다가 잠이 들었다"고 말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7일(현지시간) 일리노이대학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일본 훗카이도 강진, 사망 20명·실종 19명·부상 390명… 재해지역 비 예보, 2차피해 우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강진으로 마을이 초토화된 아쓰마초(厚眞町)에서는 사고 사흘째인 8일에도 흙더미에 묻힌 마을 주민 수색·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실상 마을 전체가 흙더미에 묻혀 초토화된 이곳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19명이 실종됐다.현지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는 2천여 명의 자위대원과 경찰, 소방대원들은 재해 현장에서 생존율이 떨어지는 기준 시간인 '사고 후 72시간'(9일 새벽 3시 8분)을 채 하루도 남기지 않은 만큼 수색 작업에 속도를 높였다.NHK에 따르면 아쓰마초에서만 강진 및 산사태로 지금까지 17명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심폐정지자다. 심폐정지자는 의사의 공식 사망 확신이 이뤄지면 사망자로 집계된다.경찰은 실종된 19명이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파손된 집이나 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자위대 등은 지진 발생 당일부터 사흘째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수색 작업을 하는 동안 주택을 덮고 있는 흙더미가 붕괴하는 2차 피해 가능성도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0명(심폐정지 2명 포함), 실종자는 19명, 부상자는 390명으로 집계됐다.홋카이도전력은 강진에 따른 발전소 운전 중단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됐던 홋카이도 전역 295만 가구 가운데 이날 오전 2시 현재 99%에 달하는 292만2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홋카이도전력은 현재 300만㎾의 출력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경제산업성은 이날 중으로 홋카이도에 최대 360만㎾의 출력을 확보해 전력 공급을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의 최대 전력 수요는 380만㎾ 수준이다.다만 재가동한 화력·수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하면 또다시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 측은 가능한 한 절전에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일본 정부와 홋카이도전력은 주말과 휴일이 지나고 기업체들이 정상 근무에 들어가는 월요일부터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서 정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계획정전'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계획정전은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전기공급 대상 지역을 몇 개의 권역으로 나눠 일정 시간 교대로 전기공급을 차단하는 것이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실시된 적이 있다.이날 홋카이도에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예보했다.지진 피해 지역은 지반이 약해진 만큼 기상청은 2차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디지털뉴스부사진은 지난 6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晃)시의 한 편의점에 시민들이 식료품 등을 사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이날 새벽 일어난 규모 6.7 강진으로 정전이 된 가운데에서도 이 편의점은 영업을 하고 있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NYT '익명 기고문' 천만 조회수 돌파… "워싱턴 대화 완전 지배"

'트럼프 정부 안에 트럼프 저항세력이 있다'는 내용의 뉴욕타임스(NYT) 익명 기고문이 게시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조회수 1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파문을 낳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라는 익명의 필자를 색출하는 작업이 펼쳐지자, 나는 아니라는 고위 관료들의 '낫 미'(Not me) 선언이 잇따르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등 익명 기고 파문이 워싱턴 관료사회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미 CNN방송은 해당 칼럼이 NYT 웹사이트에 게시된 지 24시간 만에 조회수가 1천만 회를 넘어섰다고 NYT 대변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로써 이 칼럼은 올해 NYT 홈페이지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기사 중 하나가 됐다고 CNN은 덧붙였다. 칼럼은 트럼프 대통령의 충동과 불안정성 때문에 정부의 정책 결정이 순조롭지 않고, 정권 출범 초기에는 내각 안에서 대통령의 직무불능 판정과 승계절차를 다루는 수정헌법 24조에 대한 언급까지 나왔다고 전해, 트럼프 대통령의 진노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내고 색출 작업을 벌이자, 트럼프 정부 '넘버2'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부터 '나는 아니다'면서 입장을 밝히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벤 카슨 주택도시장관, 릭 페리 에너지장관,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최측근 인사들이 '낫 미' 리스트에 서둘러 이름을 올렸다. MSNBC 방송은 성명과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힌 관료가 27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사 조인트 쿠마 백악관 담당국장은 미 행정부에는 이른바 '고위 관리'가 100명 가량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NYT의 익명 기고문이 워싱턴 정가의 대화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직자들이 처음에는 익명의 기고자가 누구인지 찾아내려 애썼으나, 지금은 이번 기회를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사들의 등에 비수를 꽂는 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 기고문' 파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폭로한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출간과 맞물려 더욱 증폭됐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원로기자인 밥 우드워드가 집필한 이 책 내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위터에 "그 책은 사기다, 다 지어낸 것이다. 저자는 나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비하하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북미 정상 '친서외교'도 재가동… 비핵화 협상 동력 재점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이 방북한 것을 계기로 북미 정상 간 교감과 친서 외교가 되살아나, 교착 국면인 비핵화 협상에 다시 동력이 붙을지 주목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 앞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언급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까지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반기고 나선 것이다.김 위원장이 지난 5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단장인 특사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으로 입에 올려 공식화한 것이 꽉 막힌 국면에 숨통을 틔웠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차 확인한 뒤, 2021년 1월인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미 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비핵화 성과가 2020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솔깃한' 제안으로, 비핵화 대화를 다시 이어가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정 실장의 방북 결과 브리핑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선 6일 트위터에 김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고맙다"고 화답하고 "우리는 함께 해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몬태나주 빌링스에서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유세집회 연설에서는 "멋지다(nice)"를 연발했다.그는 "김정은이 매우 강하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한을 비핵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잠시 전에 나왔다"면서 "멋지다"라고 했다. 또 "우리는 좋은 느낌이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 "나는 그를 존중하고 그는 나를 존중한다"면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궁합)를 부각하기도 했다.그는 7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멋지다. 아주 멋지다"라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이에 더해 두 정상이 한 달여 만에 친서 외교를 재가동, 비핵화 협상에서 북미가 앞을 향해 나아갈 것이란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비핵화 협상이 물꼬를 트는 것을 넘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까지 내달리게 될지도 관심을 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오고 있음을 공개했다. 그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 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자신의 손에 도착하기도 전에 미리 알린 것이다. 김 위원장의 편지는 미·인도 외교·국방 장관 회의를 위해 인도 등을 출장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귀국 때 갖고 올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이번이 네 번째이다. 6월부터 매달 한번 꼴로, 지난달 1일 6·25 참전 미군 유해 송환을 계기로 한 친서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멋진 서한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말을 했고, 이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기간에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통해 답신을 보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비핵화 성과 미흡'을 이유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을 전격 취소하면서 북미의 간극은 다시 멀어졌다.이에 따라 이번 친서가 그동안 얼어붙은 북미 대화에 훈풍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6월 1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김 위원장의 '친서'는 무산된 6·12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살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이런 점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 시간표를 직접 언급한 후 보낸 이번 친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북미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종전선언과 핵리스트 신고 문제와 관련한 진전된 입장이나 2차 북미정상회담 제안 여부 등을 포함해 비핵화 협상의 수준과 속도를 진전시키는 내용이 담겼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긍정적인 편지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우리 외교 소식통도 "북미 대화에 동력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사진은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동 당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과 헤어지기에 앞서 함께 발언하는 모습. /싱가포르 AP=연합뉴스

2018-09-08 연합뉴스

브라질 대선, 지지율 1위 극우후보 유세 中 괴한에 피습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지난 6일(현지시간) 유세 도중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했다.보우소나루 후보는 이날 오후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州) 주이즈 지 포라 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복부를 찔렸다.지지자들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병원 측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예리한 흉기에 복부를 찔린 채 응급실에 실려왔고 초음파 검사를 거쳐 수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보우소나루 의원의 아들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리우데자네이루 주의원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아버지가 피를 많이 흘려 혈압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병원이 도착했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라비우는 "간과 폐 등 주요 장기가 손상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위중한 상황을 넘기고 안정을 찾고 있다"고 말해 상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글로부 TV도 보우소나루 후보가 일부 장기를 다쳤으며 수혈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지역 경찰은 사건이 주이즈 지 포라 시내 중심가에서 일어났으며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해 연방경찰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범인이 지난 2007∼2014년 7년간 좌파 정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보우소나루 후보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가 전날 발표한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는 22%로 선두를 달렸다.지속가능네트워크(Rede) 마리나 시우바 후보와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후보가 12%로 공동 2위였고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가 9%로 뒤를 이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대신해 좌파 노동자당(PT)의 대선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페르난두 아다지 부통령 후보는 6%를 기록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美법무부, 북한 해커 박진혁 기소… 이메일 1천개, SNS 압수수색해 단서 확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전면 대응에 나섰다.미 법무부는 이날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기소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비핵화 협상과는 별로도 '고도의 해킹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을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박진혁과 그가 다른 해커들과 몸담았던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미 법무부 공소장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10년 이상 '조선 엑스포'에 몸담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라자루스는 주요 해킹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해킹 그룹이며,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Lab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 미 AP통신은 '조선 엑스포'는 자체 홈페이지에 2002년 설립된 북한의 첫 인터넷 회사라면서 김일성 대학 등을 졸업한 2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게임과 도박, 전자결제,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 홈페이지에서 북한 관련 언급을 삭제한 데 이어 그 이후 홈페이지 자체가 없어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는 해킹과 사업, 소프트웨어 업무, 정보기술 프로젝트 등을 함께 수행했으며 지메일(gmail)을 포함한 무료 이메일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미 수사 당국은 이 과정에서 박진혁의 상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의 이력서와 사진을 다른 회사로 보낸 것을 파악해 북한 해킹 사건을 해결할 단서를 찾았다. 수사 당국은 법원으로부터 약 100통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를 토대로 약 1천 개의 이메일과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접속해 수사에 나섰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종합해 북한 해커들과 그들의 활동상을 파악했다.박진혁은 컴퓨터 이용 사기 및 남용 혐의를 공모한 것으로 기소됐으며 이 혐의는 최대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다른 혐의로 적시된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의 경우 최대 20년형이 나올 수 있다.북한은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박진혁 등은 '소니 픽처스'가 2014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킹 공격을 단행했다. 소니 픽처스 직원들에게 악성 코드를 보낸 뒤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침투, 각종 자료를 빼내거나 파괴하고 수천 대의 컴퓨터를 훼손했다. 박진혁은 소니사에 대한 해킹 당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이용해 '인터뷰' 제작에 관여한 인사들에게 악성 코드가 담긴 링크를 보냈다.이와 동시에 영화 배급사인 'AMC'에 대한 해킹도 시도했다. 당시 AMC는 '인터뷰' 상영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으며, 다만 AMC가 해킹에 뚫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포함해 다른 수 개의 은행들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 최소 10억 달러를 빼내 가려 했다고 당국은 밝혔다.2017년에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도 자행했다. 박진혁이 멤버로 활동한 라자루스는 지난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 30여만 대의 컴퓨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의심받아 왔다.또 2016~2017년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 등을 통해 미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수개의 방산 관련 기업 등에 해킹도 시도했다. 특히 악성코드 이메일에는 주한미군이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내용을 담아 시선을 끌었다. 사드는 록히드마틴이 제작사다. 그러나 미 정부는 공소장에서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수사에 참여한 FBI의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은 "이번 (수사결과) 발표는 전 세계의 사이버 공격 뒤에 숨은 사악한 해커들과 국가들의 실체를 드러내고 그들의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FBI의 쉼없는 헌신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또한, 북한의 조직적인 해킹 시도가 당분간 소강 국면을 보이다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날 나왔다. 최근 주목받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범행 시도도 예상된다. 라자루스 그룹을 추적해온 미 디지털보안회사 시만텍사의 보안기술 분야 책임자인 에릭 친은 "북한 해커들은 이메일 조직망을 개편하기 위해 활동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그는 "해커들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그들은 지난해 암호화폐(가상화폐) 쪽으로 눈을 돌렸다"고 밝혔다./디지털뉴스부미 법무부가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북한 해커 박진혁에 대한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수배전단. /미국 연방수사국(FBI) 제공=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트럼프 "김정은 친서 오는 중, 긍정적 내용일 것… 폼페이오가 가져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현재 오는 중이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믿는다고 피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내게 보낸 개인적 서한이 오고 있다"며 "이 서한은 어제 국경에서 건네졌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새로운 통신기기가 생기기 한참 전에 활용됐던 품격있는 방식"이라며 "긍정적인 서한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김 위원장이 지난 5일(한국시간)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 비핵화 달성이라는 시간표를 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가운데 북미 정상이 다시 톱다운식 '친서 외교'로 직접 대화에 나섬에 따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재추진 등 비핵화 협상에 새 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며 "북한에 관해 말하자면 참 흥미롭다. 처음에는 거칠게 시작했다. 사람들은 내가 너무 거칠다고 생각했다. 내가 백번은 말했듯 인질들이 돌아왔고 미사일과 로켓, 핵실험이 없다. 레토릭(수사)들이 있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대북 특사단에 언급한 발언 등을 염두에 둔 듯 "나와 그(김 위원장) 사이에 오간 레토릭은 매우 좋은 것들이었다"며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그는 나에게 편지를 썼다. 이 편지는 나에게 배달되는 중이며, 아마도 곧 보게 될 것"이라며 "환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국경'은 판문점으로 보이나, 그는 구체적인 친서 전달 경로는 언급하지 않았다.전날 유해 추가 발굴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에서 열린 북미 장성급 회담 계기에 친서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 친서가 어떤 경로로 미-인도 외교·국방 장관간 2+2회의 참석차 해외 출장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이번 친서 전달은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돼 북미 비핵화 협상이 다시 난관에 부딪힌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방북을 계기로 다시 훈풍 모드가 조성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특사단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발언을 거론, "여러분이 봤듯이 어제 북한에서 나온 건 매우 흥미롭고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며 "그가 나에 대해 언급한 것과 트럼프 행정부 재임 기간 비핵화를 하길 원한다고 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발언이었다. 그보다 더 긍정적 발언은 있었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의 70년간의 적대 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며 비핵화 시간표를 처음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뢰 표명에 트위터를 통해 환영 입장을 표했으며, 비핵화 시간표 언급에 대해서도 유세 연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아주 멋지다(Very nice)", "느낌이 좋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은 공개적으로 알려진 것을 기준으로 이번이 네 번째다. 그 외에 비공개 서신 교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6월1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달된 김 위원장의 '친서'는 한차례 무산 발표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다시 성사시키는 계기로 작용한 바 있다.이후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월 6∼7일 세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김 위원장 면담은 불발됐지만, 북미 정상은 '대리인'인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을 통해 친서를 주고받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빈손' 논란에 휩싸이자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을 전격적으로 트위터에 공개했다.6·25 참전 미군 유해 55구 송환과 맞물려 김 위원장의 친서가 지난달 1일 다시 전달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친서 전달 사실을 공개하며 "당신의 '멋진 서한'(nice letter)에 감사한다. 곧 보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기간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통해 이에 대한 답신을 북한 리용호 외무상에게 전달한 바 있다.이후 김영철 부위원장이 보낸 적대적 내용의 '비밀서한'을 계기로 지난달 24일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이 전격 취소되기도 했다./디지털뉴스부/AP=연합뉴스

2018-09-08 디지털뉴스부

훗카이도 강진으로 대피소行… 한국인 관광객 "귀국 생각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삿포로(札晃)시 주오(中央)구 인근 오도리고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보낸 한국인 관광객은 "귀국 생각뿐입니다"라고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말했다.자신을 20대 여성으로 밝힌 이 관광객은 당초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지난 6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새벽 강진이 발생해 머물던 호텔 측의 안내를 받아 대피소로 이동했다. 삿포로 한국총영사관 인근에 있는 이 대피소에는 한국인 300여 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광객은 이날 새벽 전기가 복구돼 상황은 나아졌지만, 강진으로 보통의 생활환경과는 다른 곳에서 지내고 있다.그는 "한국인이 많아 심리적으로 낫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이겨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가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한다. 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도 "많은 분이 빨리 항공편이 재개돼 귀국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신치토세 공항이 가동을 재개했다지만 국제선 항공편 재개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은 상태다. 삿포로에서 공항까지 갈 수 있는 버스나 철도 등 교통수단의 정상 운행이 이뤄져야 이동도 수월하다. 박 총영사는 "교통수단 재개가 중요하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개 작업이 이뤄져 환경이 갖춰지면 관련 여행사도 안내하겠지만 총영사관도 출국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대피소에 머무는 이들 중에는 개별 여행객뿐만 아니라 단체관광객과 60대 이상 연령층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사로는 물을 부어 먹는 건조식품이 제공되고 있다.전력이 일부 복구되면서 일부 매장이 문을 연 가운데 식사나 호텔 예약 등을 위해 대피소 외부로 나가는 이들도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지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일본 훗카이도 강진… 삿포로 총영사관 "교민 인명피해 없어, 지원 방안 마련할 것

일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7일 오전 현재 한국 관광객 5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삿포로(札晃) 한국총영사관이 발표했다.박현규 삿포로 총영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삿포로시의 협력을 받아 10여개 임시 대피소로 한국인들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소별 인원은 오도리고등학교 300여명, 시세이칸 초등학교 80여명, 삿포로 시민플라자 70여명, 나카지마 체육센터 25명 등이다. 이날 오전에 대피소를 방문했다는 박 총영사는 "비상식량과 식수가 제공되고 오늘 아침에는 전기가 들어왔다고 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나마 어제보다 다소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박 총영사는 "일부에서 혈압이나 당뇨 약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어 이에 대처할 예정"이라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홋카이도에는 교민 4천2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까지 총영사관에 인명피해 신고는 없는 상태라고 박 총영사는 설명했다.한편 삿포로 총영사관은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jp-sapporo-ko/index.do)를 통해 지진에 따른 교통정보를 공지하고 대피소를 안내하고 있다./디지털뉴스부일본 홋카이도에 강진이 발생한 6일 오전 홋카이도 삿포로 시내 도로가 함몰되고 기울어진 건물이 보인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2018-09-07 디지털뉴스부

제모습 찾아가는 홋카이도…신치토세공항 문열고 신칸센 달린다

6일 새벽 강진으로 공항·철도 등 인프라가 마비되며 도시 기능을 잃었던 삿포로(札晃) 등 일본 홋카이도가 7일 들어 부분적이지만 정상화되는 모습이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터미널 정전 및 건물 천장 파괴, 누수 등으로 폐쇄됐던 '홋카이도의 관문' 신치토세(新千歲)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동을 재개한다.이 공항에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전기 공급이 재개돼 공항 측은 철야 작업을 이어가며 시스템 점검 및 고장 기기 복구에 나섰다.다만 이날도 신치토세공항을 오갈 예정이던 1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들 항공기 결항으로 인해 1만7천여명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통신은 예상했다.일본 본섬과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철도편인 홋카이도신칸센은 이날 낮부터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항공편과 철도편이 가동되면서 홋카이도 지역 편의점 등의 생필품 부족사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홋카이도 내를 운항하는 일반 철도는 이날 오전까지 운행 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JR홋카이도는 전했다. 홋카이도의 최대도시인 삿포로 지하철은 이날 오후에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시재해대책본부는 예상했다. 삿포로의 명물 중 하나인 노면전철은 지진으로 일부 신호기의 사용이 어려워져 운행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홋카이도내 295만가구 가운데 44.4%인 131만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그러나 홋카이도 전지역에 전력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1주일 안팎이 더 걸릴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美에 기소된 '北해커' 박진혁, '라자루스 멤버' 프로그래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북한의 사이버 범죄에 대해 철퇴를 내렸다.미 법무부는 이날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 북한 정부가 지원한 사이버 범죄와 관련해 기소까지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이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 비핵화 협상과는 별로도 '고도의 해킹 수준'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해킹'을 앞으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박진혁과 그가 다른 해커들과 몸담았던 위장회사 '조선 엑스포 합영회사'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미 법무부는 기소장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10년 이상 '조선 엑스포'에 몸담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라자루스는 주요 해킹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해킹 그룹이며,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Lab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 미 AP통신은 '조선 엑스포'는 자체 홈페이지에 2002년 설립된 북한의 첫 인터넷 회사라면서 김일성 대학 등을 졸업한 2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게임과 도박, 전자결제, 이미지 인식 소프트웨어 등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6년 홈페이지에서 북한 관련 언급을 삭제한 데 이어 그 이후 홈페이지 자체가 없어졌다. 북한은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박진혁 등은 '소니 픽처스'가 2014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제작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해킹 공격을 단행했다. 소니 픽처스 직원들에게 악성 코드를 보낸 뒤 이를 통해 네트워크에 침투, 각종 자료를 빼내거나 파괴하고 수천 대의 컴퓨터를 훼손했다. 박진혁은 소니사에 대한 해킹 당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 계정을 이용해 '인터뷰' 제작에 관여한 인사들에게 악성 코드가 담긴 링크를 보냈다.이와 동시에 영화 배급사인 'AMC'에 대한 해킹도 시도했다. 당시 AMC는 '인터뷰' 상영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으며, 다만 AMC가 해킹에 뚫렸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6년 2월에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해킹해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혐의다.이들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을 포함해 다른 수개의 은행들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 최소 10억 달러를 빼내 가려 한 혐의다.2017년에는 전 세계 수십만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도 자행했다. 박진혁이 멤버로 활동한 라자루스는 지난해 5월 전 세계 150여 개국 30여만 대의 컴퓨터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의 배후로 의심받아 왔다.또 2016~2017년 악성 코드가 담긴 이메일 등을 통해 미 대표적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을 비롯해 수개의 방산 관련 기업 등에 해킹도 시도했다. 특히 악성코드 이메일에는 주한미군이 배치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내용을 담아 시선을 끌었다. 사드는 록히드마틴이 제작사다. 그러나 미 정부는 기소장에서 록히드마틴에 대한 해킹 시도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뉴욕=연합뉴스미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2014년 소니픽처스 해킹과 2016년 8천100만 달러를 빼내 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프로그래머이자 '해커'인 박진혁이라는 인물을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박진혁은 북한의 대표적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의 멤버이자 10년 이상 '조선 엑스포'에 몸담은 컴퓨터 프로그래머다. 라자루스는 주요 해킹사건 때마다 등장했던 해킹 그룹이며, '조선 엑스포'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랩 110'(Lab 110)과 연계된 '위장회사'로 북한은 물론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했다. 사진은 이날 기소된 박진혁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배포한 것. /워싱턴DC AP·FBI=연합뉴스

2018-09-0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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