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경기)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 안성 엄태수 사진작가 '지역사회 귀감'

어르신 대상 장수사진 무료로 촬영복지단체 행사마다 참석 기록남겨장애인대상 강의까지… '긍정 전파'"누군가에게 추억과 행복을 동시에 선사할 수 있는 사진을 통해 웃음을 짓게 할 수 있어 저 또한 행복을 느낍니다."안성에 사진을 매개체로 취약계층에게 각종 봉사활동과 재능기부를 왕성하게 펼치고 있는 40대 초반의 사진 작가가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엄태수(42) 사진작가. 엄 작가는 상명대 예술디자인 대학원을 졸업한 뒤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국가상징 사진대전과 한국환경사진공모전 등에서 대통령상 등 각종 상을 휩쓴 지역 내 유능한 인재로 정평이 나 있다.그는 40대 젊은 나이에도 불구 현재 한경대와 여주대에서 강사와 외래교수로 재직함은 물론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성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젊은 나이에 업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그가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어릴 적부터 가져온 그만의 소신과 신념 때문이었다.그는 "11살에 사진에 관심을 갖고 난 뒤 최초로 느꼈던 점이 사진은 누군가에게 추억과 그리고 행복을 줄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사진을 열심히 배워서 언젠가 그 실력을 인정받은 뒤에는 반드시 이 재능을 통해 사람들에게 추억과 행복을 선사하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그는 지역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른바 장수사진이라 불리는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줌은 물론 지역 내 사회복지단체와 시설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빠지지 않고 그들의 즐거운 한 때를 사진 속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특히 그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 강사로 나서 사진 촬영법 등을 심리치료의 목적으로 교육하고, 은퇴한 이들을 대상으로도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사진 촬영법을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그는 "사진이란 것이 옛날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사진작가들만의 고유 기술이 있어야 하는 전문가 영역이었다면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된 현재는 일반인도 사진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영역으로 환경이 바뀌었다"며 "시민들에게 사진을 통한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길이라 생각하고 늘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엄 작가는 사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현재 시민들의 행복함을 후대에도 잊지 않고 기억될 수 있도록 사진 박물관 혹은 기록원을 고향인 지역에 건립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그는 "사진 박물관 또는 기록원을 건립한 뒤 저와 생각이 같은 사진작가분들과 그곳에서 지역 변천사와 그 속에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지속적으로 사진에 담아내고, 그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마음속 깊이 간직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엄태수 사진작가는 안성지역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과 함께 재능기부를 펼치며 자신의 인생2막을 준비하고 있다. /엄태수 사진작가 제공

2018-07-02 민웅기

[FOCUS 경기]125만 특례시로 가는 길 '수원, 지도가 바뀐다'

서호지구 농업역사·문화체험관 건립 이어 상업시설 고색2도 이번주 고시공동주택·공원 등 이목·망포는 인허가 지연… 침체 북수원 '활력' 기대감'최대 규모' 수원·화성 경계 효행지구 사업 지정권자 화성시로 선정 '탄력'수원시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진흥청 등 수원 관내 8개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종전 부동산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125만 '수원특례시'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수원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대역사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시와 농어촌 공사는 이전부지를 공원, 농어업문화전시체험관, 지역별 테마형 주거단지, 친환경 자족시설용지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3년 말에는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에서 관련 방안에 대한 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됐다.시는 이전부지 전체 개발면적인 198만㎡의 35%를 공원·녹지·도로 등 기반시설로 계획해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성을 확보했고, 위치가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인구밀도 200인/㏊의 중밀도로 주변 산업단지 등 배후 생활편익시설 및 주거용지로 반영했다. 이에 따라 시와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종전부동산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종전부동산을 6개 사업지구로 나눠 각 지역의 특색에 맞게 에듀타운, 타운하우스, 상업업무시설, 주거문화체육공원 등으로 특화하고, 이를 맞춤형 도시 개발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 속도 붙은 서수원권 개발우선, 6개 지구 중 가장 앞서가고 있는 사업지구는 권선구 서둔동과 팔달구 화서동이 인접한 '서호지구(2지구)'다. 시는 지난달 초 서둔동 209 일원 옛 농진청부지 29만4천㎡를 서호지구 지구단위계획으로 지난달 초 결정, 고시했다. 시와 농어촌공사는 농진청 부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농업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해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 복합테마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천572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농업역사·문화체험관은 본관, 별관, 옥외공간으로 구성된다. 지하1층·지상3층 규모의 본관에는 농업역사관, 첨단농업관, 유아·어린이 체험관, 3D영상관, 유리온실이 들어서고, 별관(지하1층·지상2층)에는 실습실, 교육실, 식문화관, 농식품홍보관, 어린이도서라운지를 만들고, 옥외공간에는 작은 목장, 텃밭, 화훼 체험장, 정원 등 체험과 휴식을 위한 장소로 꾸민다. 서호지구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온 곳은 같은 서수원권 사업지구인 '고색2지구(4지구)'다. 권선구 구운동, 탑동, 서둔동 일원(15만㎡)에 위치해 일반 상업시설이 주로 들어설 4지구는 권선행정타운과 호매실지구 등 든든한 배후수요를 가졌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4지구는 호매실-권선행정타운-수원역 축 상에 위치해 서수원권 개발에 중심 축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번 주 내로 고색2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허가 절차 남은 이목·망포지구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목지구(1지구)와 망포지구(6지구)는 애초 계획보다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립종자원 등이 있던 영통구 망포동 234 일원의 6지구는 '공원 속 도심'을 기본 골자로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면적이 22만㎡에 달하는 6지구의 경우 공동주택(2천514세대)과 공원(2만6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분당선 망포역과 삼성디지털시티와 인접하는 등 생활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어 많은 시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오는 2019년 초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이 사업은 인허가 단계에서 현재까지 표류 중이다. 마찬가지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목지구(1지구)의 경우도 실시계획 입안까지 마친 뒤, 인허가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 본래대로라면 지난해 말 인허가를 받고 착공해 오는 2019년 상반기 분양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옛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부지로 장안구 이목동과 천천동 일원(47만㎡)에 위치한 1지구는 공동주택(4천251세대), 상업,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1지구는 낙후한 북수원 지역의 중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만 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1지구는 새로운 인구수요를 바탕으로 교육특화 거점으로 조성될 청사진도 갖고 있다. 북수원 IC와 1호선 성균관대역과 근접해 있고, 이미 SK, 현대 등 주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분양은 물론, 기존 인프라도 탄탄해 북수원 일대의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이냐, 화성이냐", 지정권자 결정된 '효행지구'옛 축산과학원 부지로 수원 오목천동과 화성 봉담읍 경계에 위치한 효행지구(5지구)는 최근까지 도시개발사업 지정권자를 놓고 갈등을 벌였다. 5지구는 종전부동산 개발사업 6개 지구 중 최대 개발규모를 자랑한다. 138만㎡ 부지에 공동주택(1만1천794세대) 등이 들어서는 5지구는 수원산업단지 배후 주거거점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새로 유입될 인구가 약 3만명에 달해 봉담IC 등 광역접근성이 우수한 장점을 살려 신규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지구 개발사업은 수원과 화성 경계에 위치하다 보니 양 지자체의 군 공항 이전 등 각종 갈등 요인들이 개입돼 장기간 표류했다. 장기간 사업을 총괄할 주체를 정하지 못하다 보니 구체적인 개발 계획 또한 지지부진했다. 5지구 사업은 결국 지난 4월 화성시가 사업을 총괄하는 최종 지정권자로 선정돼 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농어촌공사는 화성시에 지구지정(개발) 요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앞두고 있다.이밖에 서둔동 88의 2 일원의 3지구의 경우, 공군비행장이 인근에 위치한 특성 등을 고려해 자연녹지지역인 현재 상태 그대로 매각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계획대로 추진되는 구역도 있고, 각종 이유로 조금씩 지연되는 지구도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들과 협력해 종전부동산 개발사업이 문제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서호지구에 들어설 농업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수원시 제공지난 4월 염태영 수원시장이 서호지구에 들어서는 '농업 역사·문화 체험관 건립사업 추진상황보고회'를 주재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8-07-01 배재흥

[이슈&스토리]전 세계 최초 '공항 중심 대규모 도시개발'

1터미널 인근 파라다이스시티 2차 시설부티크 호텔·스파·클럽등 9월 개장 앞둬T2옆 1조8천억 카지노복합리조트 추진인근 '페덱스'등 글로벌 물류사 잇단 입주반도체 제조 '스태츠칩팩코리아'도 둥지전통적 여객·화물터미널 기능 뛰어넘어기존 인프라 연계 주변 동시 개발 '시너지'새로운 수요 창출 '공항복합도시' 발돋움'균형발전' 밀려 항공정비시설 유치 불발인천시·LH등 제각각 사업 '효율성' 발목지난 27일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에서 무료 자기부상철도를 타고 5분간 이동해 파라다이스시티역에 도착했다. 역사 옆으로는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2차 시설이 웅장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부티크 호텔, 워터파크형 스파, 플라자, 클럽 등으로 구성된 1단계 2차 시설은 오는 9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2차 시설 건물의 외관 공사는 이미 끝났고, 이날은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호텔, 컨벤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으로 구성된 파라다이스 1단계 1차 시설은 지난해 4월 문을 열어 12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1차 시설은 세계적인 거장부터 국내 신진 작가까지 아우르는 2천700여 점의 예술 작품, 세계적인 주얼리·주류 브랜드와 협업한 최고급 시설 등을 자랑한다.파라다이스시티 옆에서는 18홀 규모 대중골프장 건설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오렌지엔지니어링(40%), 오렌지이앤씨(40%), 오렌지링스(20%) 등이 주주로 있는 (주)영종오렌지는 앞으로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10~11월 정도에 공사를 시작하고, 2020년까지 골프장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 환승객이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게임과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즐기고, 바로 옆에서 골프까지 할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인천공항 주변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공항이 전통적인 여객, 화물터미널의 기능을 뛰어넘어 주변 구역과 연계 개발을 통해 하나의 도시, '에어시티'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네덜란드 스히폴 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해외 유수의 공항도 앞다퉈 주변 지역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공항을 중심으로 공항구역 내에서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것은 전 세계에서 인천공항이 유일하다고 한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천공항은 주변에 넓은 부지가 확보돼 있다 보니 이 같은 에어시티 개발이 가능했다.올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 등 대형 공항 인프라 확대로 에어시티의 확장성도 넓어졌다. 인천공항은 제2여객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3단계 사업을 거쳐 현재 연간 7천2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2개 여객터미널과 연간 화물 500만t 처리가 가능한 화물터미널, 3개 활주로, 인천·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여객·화물 계류장 212곳 등 인프라를 확보했다. 앞으로 제2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건설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은 더욱 확대된다. 공항 고유 인프라와 주변 공항구역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대표적인 것이 인천공항 제2터미널 옆에 있는 제3국제업무지역(IBC Ⅲ)에서 추진되는 카지노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이다. 미국 동부의 카지노업체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은 1단계 사업비 규모만 1조8천억원에 달한다.인천공항 물류단지도 화물터미널과 함께 확장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최대 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FedEx Express)와 '글로벌 특송항공사 맞춤형 화물터미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는 항공화물회사인 에이에이씨티(유)도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을 시작한다.인천공항공사는 총 사업비 약 540억 원을 투입해 32만㎡ 규모의 3단계 물류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장기적으로 인천공항 4단계 물류단지(55만㎡)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조성된 인천공항 물류단지 1단계(99만2천㎡)와 2단계(55만3천㎡), 2단계 추가 공급 부지(9만8천㎡)를 합하면 물류단지 규모만 250만㎡에 달한다.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한 규모의 물류단지가 인천공항 옆에 조성되는 셈이다.인천공항 물류단지에는 유명 글로벌 해외 직구 사이트 '아이허브(iHerb)'와 같은 해외 전자상거래업체의 글로벌배송센터(GDC)가 속속 입주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기업 스태츠칩팩코리아의 제조 시설도 들어와 있다. 물류단지가 새로운 항공 물류를 창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주변에 항공관련 산업시설을 집적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기존 공항의 전통적인 인프라와 연계한 공항복합도시 개발은 여객·화물 수요를 새로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에어시티는 공항 구역을 벗어난 영종도와 인근 송도, 청라국제도시로도 확장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공항복합도시 개발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공항 주변에 연관산업을 육성하도록 하는 '공항경제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지역균형발전 논리, 관계기관 협력 부족 등에 가로막혀 에어시티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은 답답한 부분이다. MRO(항공 정비시설) 단지의 경우 국내에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인천공항이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논리로 경상남도 사천에 넘어갔다. 영종도를 보더라도 인천공항공사, 인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제각기 사업을 추진하다 보니 일관된 개발계획 수립이 어렵다. 영종도에서 대형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영종도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협의해야 할 기관이 많아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사업 협의 기관에서 바로 옆에서 이뤄지는 개발 행위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만약 기관 간 협의를 통해 단일화된 창구가 만들어진다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현재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파라다이스시티 1단계 2차 시설 모습.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인스파이어 카지노복합리조트 조감도(변경예정).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파라다이스세가사미 제공연간 약 1천800만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28 홍현기

경인보훈대상 8명 시상식… 대대로 기억될 숭고한 나라사랑

경인일보와 국가보훈처가 공동 주최한 '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3시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시상식에는 구남신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정용왕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 부본부장, 염낙원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박호영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기도지부장, 이상기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경기도지부장, 신정순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경기도지부장, 김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경기도지부 사무처장, 김화양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시상식에서는 유족부문의 허윤(81)씨, 상이군경부문 송병조(72)씨, 미망인부문 박양월(78)씨, 장한아내부문 김선옥(58)씨, 유자녀부문 이경희(71)씨, 특별보훈부문 최준(50)·문해진(80)·박건용(61)씨등 총 8명이 상패와 상금, 소정의 기념품을 받았다.김화양 경인일보 사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와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보훈대상 시상식을 열어 국가유공자 분들의 희생에 대한 참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박연신기자 julie@kyeongin.com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와 가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06-27 박연신

[화보]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

'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인(사진 왼쪽아랫줄부터) 유족 부문 허윤, 상이군경 부문 송병조, 미망인 부문 박양월, 장한아내 부문 김선옥, 유자녀 부문 이경희, 특별보훈 부문 최준·문해진·박건용씨가 시상식이 끝나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각 부문별 수상자인(사진 왼쪽아랫줄부터) 유족 부문 허윤, 상이군경 부문 송병조, 미망인 부문 박양월, 장한아내 부문 김선옥, 유자녀 부문 이경희, 특별보훈 부문 최준·문해진·박건용씨가 시상식이 끝나고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유족 부문 수상자 허윤(가운데)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상이군경 부문 수상자 송병조(가운데)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미망인 부문 수상자 박양월(가운데)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장한아내 부문 수상자 김선옥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유자녀 부문 수상자 이경희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특별보훈 부문 수상자 최준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특별보훈 부문 수상자 문해진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제46회 경인보훈대상 시상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인일보 3층 대회의실에서 특별보훈 부문 수상자 박건용씨가 김화양(왼쪽) 경인일보사 대표이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18-06-27 김금보

[인터뷰… 공감]민선 6기 임기 마치는 인천 '마지막 남구청장' 박우섭

혼자 살수 없는 세상두 개 주고 한 개 받는다는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착한 사람이 잘 살려면모두가 착해져야…인천 남구가 7월 1일부터 '미추홀구(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방위를 뜻하는 '남(南)'이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인천의 역사와 정체성이 깃든 인천의 옛 이름 '미추홀'로 명칭이 바뀌는 것이다. 박우섭(63) 구청장은 남구의 마지막 구청장으로 남게 됐다. 이임식 없이 오는 29일 그동안 함께 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30일인 토요일에 마지막 퇴근을 한다. 박 구청장은 "새로운 출발의 터전을 닦아 놓은 마지막 남구청장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수인선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됐고, 옛 인천대 주변과 동양화학 부지를 활용한 개발 사업도 잘 진행돼 지역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조성되는 등 재임 중 주민들이 크게 느낄 만한 변화가 많았다"며 "이러한 남구의 마지막 구청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1968년 남구 개청이래 남구에서 일한 구청장 18명 가운데 마지막 구청장인 그는 민선 3·5·6대 남구청장을 지냈다.최근 지방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그를 적잖이 속상하게 만든 일이 있었다. 세간의 화제가 된 '이부망천' 이야기 속에 바로 남구가 언급된 것이다. 박 구청장은 "망해서 살기 어려워지면 가는 도시에 인천 남구가 지목돼 안타까웠다"며 "주민 모두에게 힘이 되어주고, 어려운 분들이 와서 희망을 갖고 무언가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곳이 바로 남구"라고 했다.구청장 퇴임을 앞둔 소회로 그는 "며칠 남지 않은 시간이 빨리 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거추장스러운 구청장직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일과 만난다는 설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새로운 것이 주는 설렘 때문에 많은 일을 저질러왔다"고 했다.퇴임 이후 6개월 치 일정이 그의 머리 속에 벌써 빼곡히 차 있다. 7월 1~3일은 강원도 인제에 있는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미리 다녀온다. 4~5일에는 부산의 지인과의 만남이, 5~6일 충북 영동에서 열리는 교육이, 7일에는 '좋은 사람들과 산행' 일정이 잡혀 있다. 이어 10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시베리아를 다녀올 예정이다. 귀국한 뒤 인제 한국DMZ평화생명동산에 8월 말까지 머무르며 공부한다. 9~10월은 철원의 한 사찰에서 머무르고, 11~12월에는 지리산에서 도를 닦고 있다는 친구와 만날 예정이다.그는 재임 기간 남구에 일어난 변화 가운데에서도 시민회관과 주안역과 석바위 사거리에 횡단보도가 들어선 것을 가장 의미있는 변화로 꼽았다. 그는 "횡단보도를 만드는 것이 어려워서도 아니고 돈이 들어서도 아니고 결국 시민의식의 변화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며 "운전하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참고, 장사하는 사람들 장사가 안되는 불이익을 참으면서도 횡단보도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은 일이고, 바른 일이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의 의식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었다"고 했다.아쉬움도 있었다. 그는 착한 사람들이 잘사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종종 "착한 사람이 잘사는 곳을 만들겠다면서 우리를 못살게 구느냐"는 민원인을 만나기도 했다. 주로 행정 문제나, 건축관련 민원에 관한 일이었다. 그는 "그러한 부분까지 사실 완전히 해소해드렸어야 하는데, 그걸 못해 드려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착한 사람들이 잘살려면 모두가 착해져야 한다. 사회는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고, 만들어진 법은 잘 지키려는 사회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 새로 오는 구청장께서 고민해야 할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그는 지난해 구청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퇴임 이후에는 '평화생명' 운동에 몸담겠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계획을 수정했다. 그는 "이 시대 마지막 풀어야 할 과제가 남북한의 평화와 화해, 종전선언, 북미수교, 한반도 비핵화 등 이런 것들로 생각하고 이것들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 문재인 대통령께서 너무나 잘하고 계셔서 굳이 나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대신 남북한을 철도로 연결하고 나아가 시베리아와 유럽까지 연결하는 운동에 매진할 생각이다.미추홀구의 신임 구청장에 대한 남구 마지막 구청장의 조언은 '자신감'이었다. 그는 "사람이 바뀌면 새롭게 해야 한다"며 "당선자 본인 뜻대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 다만 현실과 타협을 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려면 지혜로워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자기의 뜻을 펼치려면 공무원들의 동의나 지지도 있어야 하고 주민들의 지지도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것이 정치라고 했다.그는 "정치인은 이상만 가져도 되지만 행정가는 이상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능력도 가져야 한다"며 "후임 구청장이 잘하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남구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기며 지혜로운 시민이 돼 달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그는 "나만큼 사랑받은 구청장도 없을 거라"며 "일할 기회를 주신 남구 주민에게 무엇보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그가 인천 남구에 정착해 정치한 기간이 20여 년이 넘는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많은 주민들이 동의하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또 많은 지지를 보내주시고, 지금도 격려하고 응원해주시는 게 큰 힘이다"며 "내 모든 것을 다 바쳐도 구민들이 주신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지 못할 정도로 큰 은혜를 베풀어주셨다"고 했다."지혜로운 미추홀구민이 되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결코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에서 '두 개 주고 한 개 받는다'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셨으면 좋겠다"며 "모든 구민들이 다 같이 그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신뢰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신뢰사회를 만드는 조건으로 "잘못을 한 사람을 확실하게 벌해야 하고 잘못된 것을 벌할 때는 함께 나서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서로 오래도록 접촉하고 좋은 평판을 유지하고 그렇게 살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글/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박우섭 구청장은▲ 1955년 충남 예산 출생▲ 1966년 충남 당진 초등학교 졸업▲ 1972년 서울 용산고등학교 졸업▲ 1972년 서울대학교 입학(1994년 졸업)▲ 1987년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상임집행위원▲ 1988~1990년 민주화운동 청년연합의장▲ 1991~1992년 민주당 부대변인▲ 2002~2006년 민선 3기 남구청장▲ 2008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0~2018년 민선 5·6기 남구청장오는 7월 1일 미추홀구로 명칭을 바꾸면서 마지막 남구청장으로 기록되는 박우섭 남구청장이 "나만큼 사랑받은 구청장도 없을 것"이라며 "일할 기회를 주신 남구 주민에게 무엇보다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26 김성호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광재 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 회장

부친 적십자활동 이어 '온정 대물림'운영비 부족땐 공공근로 통해 적립뇌출혈수술 불구 집수리 '솔선수범'"이웃을 생각하는 행동이 곧 나를 이롭게 합니다."연천군 군남면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는 '봉사활동은 곧 순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정의했다. 부친의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에 이어 2대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농사일을 생업으로 하며 동료 지인들과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 지킴이로 마을 모범생 역할을 해내고 있다.봉사회는 지난 2016년 3월 봉사회를 창립해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이장과 부녀회장들로 구성된 모임의 봉사만큼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봉사회 구성원이 20여 명 남짓하지만 그나마 바쁜 생업 때문에 100% 참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부터 독거노인 밑반찬 제공, 저소득 가구 도배와 장판 갈아주기, 동네 환경정화 등 너나 할 것 없는 이웃봉사 활동에 불평 한 마디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이 회장은 "집수리 봉사를 하면서 갑자기 구렁이가 발견돼 아찔하거나 쓰레기가 너무 많아 군부대 지원을 받아야 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월 임원 및 월례회를 거쳐 봉사활동 방향을 계획하는 이들은 운영회비가 모자라면 공원 가꾸기 등 공공 근로 일당벌이로 기금을 적립하기도 한다. 농촌 지역 특성상 회원들이 자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지만 전화 한 통이면 서로가 이심전심이다.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의 중심에 바로 그가 있다.지난해 과로로 인해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그럴수록 그는 이웃 일이라면 솔선수범을 자청하고 나선다. 혹여 다음 날 봉사활동 계획이 잡히면 그는 자신의 농사일을 새벽부터 서둘러 마친 뒤 봉사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이 회장은 '군남 사랑 봉사회 결성 이전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벌여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모으니 세상이 따뜻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며 "함께하고 있는 동료 회원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가 "봉사활동으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겁다"며 활짝 웃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2018-06-25 오연근

[이슈&스토리]'경기도민의 친구' 동수원병원 1968년 첫발… 의료봉사 외길 50년

1991년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1997년 양·한방 협진 자리매김주민 건강강좌·저소득층 지원수해·지진등 의료봉사도 열정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한다.의료법인 녹산의료재단 동수원병원은 강산이 5번이 바뀌는 동안 지역 의료법인으로 경기도민들과 함께 했다.변상현 이사장이 지난 1968년 수원에 변외과의원을 개원하면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녹산의료재단은 1975년 수원제일병원을 거쳐 1983년 동수원병원으로 성장했다. 녹산의료재단은 설립 이후 '환자중심의 병원'이라는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최첨단 의료장비와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의료진을 기반으로 50년째 지역 주민과 함께 해 오고 있다. 녹산 의료재단은 동수원(D,S,W)의 영문이니셜 약자를 상징화해 헌신(Devotion), 공감(Sympathy), 존중(Worth)을 핵심가치로 모든 진료가 환자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병원이다.녹산의료재단은 동수원병원에 1991년 응급센터를 준공해 24시간 언제든지 응급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 받았다.지난 1997년에는 환자에게 보다 나은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동수원한방병원을 개원해 명성 있는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녹산의료재단은 종합병원이 없는 화성시 서부권 시민들의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7년 110병상 규모의 동수원남양병원을 개원, 2014년까지 운영했다. 사실 동수원남양병원은 의료재단으로서 수익 보다는 지역 주민의 의료 혜택 제공을 위한 차원에서 개원하게 됐다. 동수원남양병원 개원 이전까지는 화성시 서부지역은 24시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었다. 하지만 동수원남양병원 부근이 대대적인 택지개발에 들어가면서 문을 닫았다.녹산의료재단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소통과 나눔 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1998년 6월에는 경기도 안성군 보개면, 8월에는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 1999년 8월에는 파주시 문산읍의 수해지역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실의에 빠져 있는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또한 1999년에는 지진피해로 많은 사상자를 낸 터키 얄로바시에서 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수원시와 함께 2008년과 2009년 2012년 2016년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움 수원마을에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국제적인 의료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녹산의료재단은 매년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와 의료지원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한 건강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저소득환자 생계비 지원을 위한 협약과 최근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와 재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김종화·공지영기자 jhkim@kyeongin.com동수원병원은 개인병원으로 시작해 대표 지역종합병원으로 우뚝섰다. /녹산의료재단 제공동수원병원은 수원에 변외과로 1968년 첫발을 내딛은 후 경기도민과 50년째 함께하고 있다. /녹산의료재단 제공동수원병원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활동도 펼치고 있다. /녹산의료재단 제공

2018-06-21 김종화·공지영

[이슈&스토리]인터뷰|변상현 녹산의료재단 이사장

수원서 개원 50년간 추억 많아'사각지대'에 종합병원 열기도요양병원 부지 매입 설립 노력"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녹산의료재단 변상현 이사장은 앞으로도 동수원병원과 동수원한방병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 받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변 이사장은 "국립의료원에서 외과 전문의 과정을 밟고 스태프로 근무하다 수원에 개원한게 1968년이다. 50년이라는 동안 지역과 함께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저는 외과 전문의지만 제 전문분야가 아닌데도 찾아 오는 분들이 참 많았다. 찾아 오는 환자분들을 돌려 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기 남부권 시민들에게 좋은 의료 혜택을 제공하자는 생각에서 변외과를 확장해서 제일병원을 개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 이사장은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전문 의료진이 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동수원병원을 개원하게 됐다"고 소개했다.녹산의료재단은 현재 동수원병원과 동수원한방병원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이 정착하기 전 동수원한방병원을 설립한 곳이 녹산의료재단이다.변 이사장은 "양방이 절대적이지만 한방도 장점이 있다. 양방에서 부족한 부분을 한방에서 채워주고, 한방에서 하지 못하는 부분을 양방에서 채워 주는게 협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환자 중심 병원을 강조한 변 이사장은 "그런 차원에서 화성시 서부권 지역에 의료 혜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수원남양병원도 개원했던 것"이라며 "지난 2014년에 문을 닫은 후 그 부지를 매각한 돈으로 요양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했다"고 밝힌 후 "제 세대에서는 못할 수 있지만 다음세대에서는 꼭 이뤄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변 이사장은 "지난 50년간 외형적인 성장을 하며 지역에 뿌리를 내렸다면 앞으로는 내실 있는 병원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 내실은 바로 좋은 의료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진료를 잘해서 지역사회에 인정 받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의료법인 녹산의료재단 변상현 이사장이 변외과를 시작으로 현재 동수원병원까지 지난 50년을 말하고 있다. /녹산의료재단 제공

2018-06-21 김종화

[인터뷰… 공감]김경성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中 전지훈련장 지원 계기, 10년 이상 교류대회 개최 등 北 축구발전 노력 결실남북 대치상황속 유소년들 우정… 북측 신뢰 33만㎡ 부지 무상이용 허가 받아남북·북미 정상회담 기회로 정치개입 뛰어넘어 '스포츠 기본조약' 체결 됐으면남북이 15년 만에 평양과 서울에서 통일 농구 경기를 연다. 또 오는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이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이어 남북체육 교류가 결실을 맺고 있다. 남북 체육 교류는 그동안 군사적 대치와 냉전 속에서도 풀뿌리처럼 이어왔다. 물론 남북 체육 교류의 중심은 김경성(59)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는 한해 5차례 이상 북한을 방문하면서 남북한 체육 교류를 지켜온 인물이다. 김 이사장은 '북한 사람', '외곬의 사업가' 등 애칭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이사장은 남북 공식 채널이 무너지고 정치적 해법도 없는 가운데에서도 축구 교류를 이어왔고, 지난 2015년에는 최전방 서부전선인 연천 지역에서 포탄을 주고받는 등 남북 관계가 악화 일로를 맞고 있는 가운데 평양에서 국제 유소년축구대회를 열기도 했다.김 이사장은 "당시 남북한의 군사적 충돌은 평양 축구대회를 가로막지 못했다. 축구공이 총과 칼보다 먼저였다"면서 "지난 10여년간 남북 축구 교류를 이어오면서 희망과 좌절을 경험했다.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말했다.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사적인 남북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단일팀이 꾸려졌고, 북한의 참가는 '평화올림픽'의 업적을 만들었다. 또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됐다.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6월에는 북미정상회담까지 탄탄대로였다.그럼에도 김 이사장은 불안감을 내비쳤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앞으로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경제협력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북 스포츠 기본 조약 체결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거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더라도 남북이 스포츠로 교류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스포츠 교류만큼 정치가 개입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의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지난 1970년대 동서독은 스포츠 기본조약을 체결했고, 그 결과 스포츠 교류만큼은 냉전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김 이사장은 어떻게 남북 교류를 해왔을까. 그는 1990년대 보험업에 뛰어들었고, 금융보험서비스 업체를 직접 운영하면서 신촌로터리 빌딩까지 보유할 정도로 일취월장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을 축구계로 불러들인 것은 바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였다. 한일월드컵 때 한 정당의 월드컵 홍보 단장을 맡은 그는 이후 고향에 세워진 포천축구센터 이사장을 맡았다. 전지훈련이 필요하다는 코치진의 제안에 중국 윈난성 쿤밍을 현지답사한 김 이사장은 이후 중국의 담배제조 업체인 '훙타스포츠클럽'의 축구장을 임차해 각국 축구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했다.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그는 일대 전환기를 맞는다. 최종예선에 참가한 북한 대표팀과의 만남이 대북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중국 윈난성 축구협회 명예 주석직을 맡았던 김 이사장은 2005년 이란, 일본, 바레인과 2006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맞서게 된 북한 대표팀에 전지훈련 지원 의사를 제안했다. 그는 "북한 관계자가 내가 중국인이 아니라 남한 출신임을 알고 잠시 꺼렸지만 이내 나의 진심에 수긍했다"면서 "이후 북한의 청소년 축구와 탁구, 마라톤 등 다른 종목까지 지원의 폭을 넓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2006년 5월 북한을 대표하는 4·25체육단과 해방 이후 처음으로 민간인이 '남북체육교류계약'을 맺었다. 이는 북한이 나를 신뢰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김 이사장을 북한 정부가 신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김 이사장이 북한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북한 U-20 여자대표팀 아시아 최초 월드컵 우승(2006년), U-17 여자대표팀 월드컵 우승(2008년), AFC U-19 챔피언십 우승·남자대표팀 남아공 월드컵 출전(이상 2010년),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우승(2013년) 등 북한 선수들의 쿤밍 전지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김 이사장은 "민간 차원의 대북 교류는 정부 승인하에 이뤄진다"며 "남북 체육 교류는 민간에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정치는 절차가 복잡하고, 정권이 바뀌면 책임까지 지게 돼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남북한은 지난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2009년 북한 2차 핵실험, 2010년 천안함 사건 등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그럼에도 그는 2006~2018년 6월까지 12년 동안 남북한에서 12차례, 중국에서 8차례 등 축구교류 사업을 계속했다.그는 "2007년 북한 청소년대표팀의 남한 전지훈련을 이뤄냈고, 2011년부터 중국의 쿤밍과 하이난, 광저우에서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대회를 개최했다"면서 "2014년부터는 개성공단 폐쇄로 가동이 중단된 평양의 축구화 공장을 중국 단둥으로 옮겼고, 제품명인 '아리'를 바탕으로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대회'를 연천과 북한의 평양, 중국의 쿤밍에서 차례로 개최했다"고 밝혔다.특히 2015년 8월21일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아리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는 남북 갈등 상황 속에서도 축구를 통한 남북 유소년들의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당시 휴전선에서 북한의 목함지뢰가 폭발했고 8월20일에는 남한의 대북 확성기 가동을 이유로 남북 양쪽에서 포격이 벌어지는 등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김 이사장은 "당시 정부에서 선수단을 철수시키라고 연락받았지만, 남북 양쪽 모두를 설득해 대회를 치렀다. 21일 경기도 대표팀과 중국 유소년팀, 강원도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유소년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고 밝혔다.김 이사장은 평양에서도 인기가 높다. 북한은 2007년 한국에서 열린 U-17 청소년월드컵 조추첨식에 북한의 공동단장 자격으로 김 이사장이 직접 추첨하도록 했고,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체육인 초대소'(호텔)를 짓기도 했다. 게다가 평양에 33만578㎡(약 10만평) 땅을 50년 무상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기도 했다.이런 북한의 신뢰와 인적 네트워크는 김 이사장의 역할에 힘을 실어주었다. 김 이사장은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남북 체육 교류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나를 도와준 많은 (남북)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 이사장은 북한 프로축구 선수가 국내 K-리그에서 뛰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남북 축구의 프로축구 팀들이 정기 교류전을 펼치고 북한 선수를 남한 프로팀에 입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한의 축구리그는 1~3부로 돼 있는데 1부인 갑급 연맹전에는 4·25팀, 소백수팀, 기관차팀 등 12개 팀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대만처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절실하다. 체육을 통해 정치적 문제가 해소되고 나아가 통일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글/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사진/경인일보DB■김경성 이사장은▲1959년, 포천▲경기대학교 한반도전략문제연구소 부소장▲통일부 통일교육위원▲고양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체육위원회 위원장▲경기도청 균형발전기획실 통일기반조성담당관▲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수상▲DMZ평화상▲천지인상 평화통일인상#저서▲'불굴의 아리랑'(북스타)▲'포화 속에 핀 평화의 꽃, 벽을 넘어서'(북스타)지난 2006년부터 정치적 대립을 떠나 남북 축구 교류를 추진하는 등 체육 교류의 명맥을 이어온 (사)남북체육교류협회 김경성 이사장.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김경성 체육인 초대소' 모습. /남북체육교류협회 제공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치고 입국하고 있는 경기도 선수들의 모습.지난 2015년 8월 남북 갈등 속에서도 열린 제2회 아리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 평양 개막전 모습

2018-06-19 신창윤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종훈 청록엔지니어링 회장

4년전부터 5월마다 한마당 축제 열어금촌역 광장서 무료 급식소 운영 등고액기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수년 째 '어르신 한마당잔치' '사랑의 밥차' 등을 운영·후원하며 지역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이 모시고 있는 기업인이 있다.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주시 소재 환경전문 기업 (주)청록엔지니어링의 김종훈(64·사진) 회장이다. 파주시 법원읍 출신인 김 회장은 4년 전부터 매년 5월이 되면 법원읍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어르신 한마당축제'를 연다. 또 지난해부터는 적십자봉사회가 경의중앙선 금촌역 광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랑의 밥차'를 후원하고 있다.지난 5월 9일 열린 제4회 '어르신 한마당 잔치'에는 어르신 800여 명이 참석해 김 회장 측에서 마련한 음식과 경품에다 흥겨운 노래자랑 등 하루 종일 즐거운 한마당 잔치를 즐겼다. 해마다 김 회장이 1천여만 원을 들여 개최하는 '어르신 한마당축제'에는 적십자봉사회, 초호쉼터(대표·우능제), 법원읍 이장단, 새마을부녀회, 인근 군부대 장병 등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어르신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것 또한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조촐한 잔치이지만 고향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사랑의 밥차'가 운영되는 금촌역 광장은 어르신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오전 11시부터 걸어오거나 열차를 타고 오는 어르신, 적십자봉사단이 모시고 오는 거동이 불편 어르신 등 500여 명 어르신들이 모여 사랑의 밥차가 준비한 맛난 점심을 먹고 '바리스타봉사단(단장·조동순)'이 만들어 준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눈다.김 회장이 후원하고 대한적십자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회장·연진흠)가 진행하는 '사랑의 밥차'는 지산고와 파주여고, 파주광일중 등 학생적십자(RCY) 회원들이 참여해 '어른 공경'이라는 따뜻한 나눔을 배우고 직접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주말이면 노인회관이 문을 닫아 식사를 거르는 어르신들이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적십자봉사회와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기로 했다"면서 "대도시에서는 오래전부터 운영된 사랑의 밥차가 파주는 좀 늦었지만 따뜻하고 훈훈한 지역사회를 일구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김 회장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정회원으로 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8-06-18 이종태

[FOCUS 경기]가평축산농협 '조합원 최우선 가치' 성장세

전국평가 우수·G마크 인증 '가평 한우'셀프음식점 확대·자라섬 이동 판매장사골곰탕 개발 과잉물량 해소 상품화보험 판매 道 1위·고객만족도 'S등급'가평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판매하는 가평 한우 전문점인 한우 명가 운영과 학교급식·군납 사업을 확대하는 등 조합원을 최우선 가치로 한 협동조합 기본이념을 실천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판매가 부진해 처치 곤란이었던 사골과 잡뼈를 활용한 잣 고을 한우 사골 곰탕을 개발하면서 사골 등의 과잉물량해결 및 고부가가치사업으로 성장시켜 조합 수익 면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이뤄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가평축협은 가평군 잣 고을 한우 경기도 축산진흥대회 종합우승, 경기농협 손해보험 TOP-CEO 보장성 보험 판매 1위, 2018년 서비스엔이모션 1회차 고객만족도 조사 평가 우수사무소수상 등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내면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유통사업가평 한우는 생산지의 큰 일교차로 쇠고기의 풍미를 개선해 주는 올레인산 함유량이 일반 한우보다 월등히 높고,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보급하는 친환경 발효 미생물 및 가평군 한우연합회에서 생산된 생균제를 먹여 소화율과 면역력을 향상했다.그동안 가평 한우는 전국한우경진대회 대통령 수상, 제13회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기도지사가 인증한 'G 마크'를 획득하는 등 대외기관으로부터 이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평 한우를 맛보기 위해 본점인 가평읍 한우 명가를 비롯해 청평·설악·조종면에 설치된 3개 지점에 이용객들이 크게 늘면서 한우 명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가평축협은 지난 3월부터 자라섬 캠핑장 등에서 이동판매차량을 이용, 소비자들이 손쉽게 정육을 구매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정육 코너' 사업을 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캠핑을 즐기기 위해 자라섬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평의 우수한 축산물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신선한 정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정육 코너는 매주 금·토요일에 5~10% 할인된 금액으로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축산물이동판매차량은 가평축협의 대표 브랜드인 잣 고을 한우 판매촉진을 위해 지난해 지자체협력사업으로 가평군청, 농협 은행 가평군지부, 가평축산농협 등이 공동 구매, 축산인과 소비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경기농협 손해보험 TOP-CEO 수상가평축협은 NH 농협손해보험 경기총국에서 진행하는 '2018년 3월 경기농협 TOP-CEO 프로모션'에서 보장성보험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평가그룹 중 3그룹에 속한 가평 축협은 그룹평가지표 월 700만 원 대비 2천315만 원을 달성해 330.8%의 달성률을 기록했다.이는 경기도 관내 161개 농·축협 중 그룹 지표대비 경기도 전체 1위의 기록이다.특히 2018년 조합 건전결산 달성을 위해 비이자 수익사업추진을 강화해 손해보험판매 특별이벤트를 진행하고 전 직원이 전사적으로 행사를 펼친 결과 경기 도내 최우수의 실적을 얻을 수 있었다.■ 2018년 서비스앤이모션 1회차 고객 만족도 조사 평가 우수사무소 수상전국 농·축협 3천84개 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서비스앤이모션 1회차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평축협은 S등급을 달성, 우수사무소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서비스앤이모션이란 고객의 감성에 좋아하는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기업 및 제품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일으켜 마케팅성과로 이어지는 방식을 뜻한다. 가평축협은 지속해서 금융기관 최고수준의 CS(친절 봉사) 교육을 시행하고 전 직원들이 고객가치실현중심의 업무능력을 발휘, 이번 평가에서 우수사무소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사진/가평축협 제공가평축협 한우 명가 본점 전경가평읍 자라섬에 마련된 찾아가는 정육코너가평축협 본점 전경.가평 한우

2018-06-17 김민수

[FOCUS 경기]인터뷰|조규용 가평축산농협 조합장

"9월24일까지 미허가축사 적법화 촉박지속가능 친환경축산 발전 힘모아야"조규용 조합장은 "조합창립 35년 동안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지속해 왔다"며 "지난해 말 총자산은 3천900억 원, 총 사업량은 6천860억 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이는 무엇보다 조합원님들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헌신적인 사업 참여 덕분"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의 가축 분뇨법 개정으로 인해 오는 9월 24일까지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계획서는 제출해야 하나 법에 맞게 미허가 축사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는 미허가 축사 적법화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 없이 모든 책임을 축산 농가에 떠맡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축산업발전을 위해 모든 축산업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정부와 축산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협력을 당부했다.조 조합장은 "앞으로도 가평 축협은 한우 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한우개량사업, 안전한 친환경 축산물생산, 안정적인 축산물 판매확대 등으로 잣 고을 한우가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점마다 한우 명가(셀프 식당 4곳)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조합원은 안심하고 생산에만 전념하고 축협은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 판매를 통해 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조규용 조합장

2018-06-17 김민수

[인터뷰… 공감]데뷔 40주년·12년 장수 DJ, 인천 가수 백영규

'백가마' 진정성 있게 다가가… 공연 음악다방 콘셉트도 방송하며 영감준비 없는 큰 성공 결국 다 잃더라… 그래도 꾸준히 작업 정규앨범 15장전주만 1분 '감춰진 고독' 가장 애착, 이런 곡 써봤기에 친숙한 곡 만들어감성 사라지면 어떻게 살지… 음악하며 얻은 감성 지키는 것이 삶의 목표1978년 혼성 듀오 물레방아로 데뷔해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가수 백영규(66)는 지난달 19일과 20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백다방 콘서트'를 가졌다. 백영규는 이번 공연에서 1970~1980년대 대표적 청춘 문화의 상징인 음악다방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이틀 연속 460여석의 공연장을 메운 관객들은 백영규의 음악 인생 40년을 축하하며 공연 내내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 당일 백영규의 노래 13곡과 백영규가 작곡해 다른 가수가 부른 13곡이 함께 실린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2CD)이 출시돼 의미를 더했다. '순이 생각'부터 '잊지는 말아야지', '슬픈 계절에 만나요'로 연이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백영규는 지난해 낸 '술 한 잔'까지 정규앨범 15장과 싱글앨범 5장을 냈다. 또한 박정수가 부른 '그대 품에 잠들었으면' 등을 작곡하는 등 한국저작권협회에 등재된 발표곡이 210곡에 이른다. 현재도 싱어송라이터이자 라디오 방송 DJ로 활동 중이다. 12년째 경인방송(FM 90.7MHz)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이하 백가마)을 진행하고 있는 백영규를 지난 11일 방송 진행에 앞서 만났다.지난달 열린 40주년 기념 공연에 대한 이야기부터 나눴다."중장년층의 음악팬들이 공연을 선택해서 볼 게 없는 상황에서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준비한 게 적중한 거죠. 추억을 송환하는 무기 중에 여러가지가 있는데 음악과 함께 음악다방이 제대로 역할을 했습니다. 웃고 우는 관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습니다."백영규는 음악다방 콘셉트를 방송 DJ로 활동하면서 얻었다고 했다. 백가마를 공연장으로 옮겨 놓은 것이다."매주 수요일 백가마에선 음악다방 코너를 마련해 놓았어요. 팝송을 틀어주는 최장수 코너인데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과거 동인천역 인근에 있었던 음악다방으로서 상징성이 짙은 별다방을 공연 제목으로 정할까 하다가 청취자들이 정해준 제 이름이 들어간 '백다방 콘서트'로 정했죠."12년 동안의 방송 진행의 힘은 '청취자와 음악적 공감'에서 비롯됐다고 했다."방송을 통해 청취자들을 많이 만나죠. 단순한 청취자가 아닌 저와 공감하는 가족 같은 사람들이에요. 저를 백가마의 촌장으로 불러주시니 촌장처럼 행동해야 돼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 야누스가 되어선 청취자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봐요. 진정성 있게 다가서야 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방송은 저를 채찍질하는 스승처럼 느껴져요. 음악적으로도 과거 주변에서 '백영규는 너무 자기 음악만 한다'는 평을 들었는데, 방송이 저를 바꾸게 해줬어요. 방송을 통해 자신이 성숙해짐을 느끼면 큰 소득이죠. 나가라고 할 때까지 방송할 겁니다(웃음)."자연스레 음악으로 화제를 옮겼다. 백영규는 쉬지 않고 신곡을 발표 중이다. 최근 들어 올해 발표할 곡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편곡자와 만남의 자리도 자주 갖고 있다."곡을 잘 쓰려고 하지는 않아요. 그때 그때 느끼는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려고 하죠. 제가 쓴 곡들을 통해 지난 40년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게 돼요. 곡을 쓸 때 고뇌하게 되는데 저는 그런 시간까지 즐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설레죠. 앞으로 또 어떤 곡을 쓸지."몇몇 가수들을 제외하고 1970~1980년대 왕성하게 활동했던 다수의 가수들이 잠시 동안 활동 중단 후 음반을 내고 후속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히트곡을 통해 얻은 유명세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겪는 스트레스에 당시 상황(아날로그 시기) 만을 생각하다 보니 지속성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저는 준비 없이 큰 성공을 얻었어요. 다들 히트곡을 내기 전에 힘든 준비 과정을 겪는데, 저는 나오자마자 고생 없이 얻었죠. 그러다 보니 다 잃게 되더라고요. 음악적 부분에서 저를 가이드 해줄 사람이 부재하다 보니 내 기준이 앞서게 된 부분도 있었죠. 그래도 저는 곡을 만들고 음반을 내는 게 습관화 되어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 소리창조라는 음반 제작사를 만든 적이 있는데, '나이 50~60세에 이르렀을 때 누가 내 음반을 내주겠냐'는 고민에서 비롯됐죠. 히트 시키진 않았지만 내 흔적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음반을 낸 게 제 힘이라고 생각해요."백영규가 가장 애착을 갖는 곡은 2007년 내놓은 13집 'As First'에 수록된 '감춰진 고독'이다. 백가마의 시그널 곡이기도 한 '감춰진 고독'은 가수 백영규를 잘 설명하는 곡이라고 한다. 도입부 1분 5초가 반주로 시작하는 4분 26초짜리 곡이다."전주만 1분이어서 방송에서 틀기 힘든 곡이죠(웃음). 프로그레시브에 록까지 가미된 이 곡이 발표됐을 때, '백영규가 현실을 너무 외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쨌든 이와 같은 곡도 쓰고 불러봤기 때문에 대중과 친숙한 곡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우 어렵겠지만, 음악성도 있고 대중적이기도 한 음악을 만드는 게 요즘 화두예요."내친김에 음악과 삶의 목표에 대해 질문했다."음악적 목표는 계속 창작하는 거죠. 지금도 막 쓰고 싶고요. 거기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생각들을 짚어보고 감성을 지킨다는 것은 삶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감성이 사라지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죠. 결국 제게 음악과 삶의 목표는 연관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더욱 겸손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아야 하는 부분도 지켜나갈 것입니다."인터뷰 말미, 질문은 안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그는 "백영규와 백가마의 팬이 나뉜다"면서 "'슬픈 계절에 만나요'가 발표된 1980년 오빠와 형으로 불러준 팬들이 3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응원해주시고 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좋은 노래를 만들고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2일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와 삼익문화재단이 주최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들의 릴레이 페스티벌 '명가의 품격-백영규' 공연이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인근 엠팟(삼익악기 빌딩 3층)에서 개최될 예정이다.글/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가수 백영규는경기도 양평 태생인 그는 초교 5학년 때 인천으로 이주해 동산중·고교와 한국외대(이태리어학과)를 졸업했다.1978년 '순이 생각'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1980년 MBC 10대 가수상 신인상을 받았다. 2016년 올해의 인천인상 문화예술 대상과 자랑스런 동산인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경인방송에서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을 12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대중문화예술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올해로 가수 데뷔 40주년을 맞았으며 12년째 방송 DJ로 활동 중인 백영규는 "곡을 만들고 부른 흔적들이 결국 40년 음악 인생이 됐다"며 "방송을 통해 나를 돌아보고 당대 음악 정보를 접할 수 있는 부분도 가수로서나 인간으로서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줬다"고 돌아봤다. 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8-06-12 김영준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상기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이사

시흥지역 '봉사 아이콘' 상징적 인물공부방·주방 등 갖춘 '청소년 쉼터'30년 반찬나눔등 활동 530여명 동참"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더욱 노력할 겁니다."시흥시 대야동에서 비영리 법인을 이끌고 있는 나눔자리문화공동체 대표이사인 이상기(60)씨. 시흥지역에서 봉사하면 연상되는 대표적 인물을 꼽으라면 결코 그 누구도 주저치 않는다. 그만큼 지역 봉사의 상징적 인물로 그녀가 베푸는 봉사의 손길은 이미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대야초등학교 정문 한 모퉁이에 자그마한 크기의 공부방과 골방, 작은 주방 등을 갖춘 나눔자리 사무실은 '마음을 채우는 놀이터'의 부제를 단 '꾸러기 다락방'으로 꾸며져 있다.그 규모는 비록 작고 남루하지만 이곳에서 바로 봉사의 샘물이 솟아나고 있다. 청소년 상담사로 관내 곳곳의 학교를 돌며 상담에 나서기 시작해 학생들의 꿈을 한 곳으로 모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씨는 지난 16년간 대야동과 신천동 일대 청소년들을 위한 마음의 쉼터로 이곳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겐 공부방, 누구에겐 고민을 나누는 상담실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30여 명의 성인봉사자와 500여 명의 청년들이 이 법인체 봉사에 동참하고 있다.그녀는 "처음 힘들게 건사했던 아이들이 이제 성인으로 훌쩍 커 다시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때 정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오늘을 있게 해준 가족들의 희생이 미안하고 정말 고맙다"고 표현했다.동네에서 국수를 말아 어려운 이웃에게 아낌없이 나눠줬던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그녀. 지역에서 '봉사의 대모(大母)'로 인정받게 된 것은 반찬 봉사를 하면서다. 30년 전부터 시작된 봉사의 시작과 끝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이다. 독거노인과 편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을 대상으로 반찬을 제공하는 봉사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종교단체와의 작은 인연으로 시작된 반찬 봉사는 관내 100여 개 가정에 고정적으로 반찬을 제공하고 있다.이씨는 "무조건적으로 반찬을 제공해 주다 보니 발전도 없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부정적 요소가 강했다"며 "최근에는 수혜자들을 봉사에 참여시켜 느끼게 하고 보람을 함께 찾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수십년 간 이어온 봉사에 대한 그녀의 철학이 일궈낸 또 다른 발상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그녀는 "무조건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와 동참을 이끌어낼 줄 아는 것 역시 참된 봉사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 이씨는 끝으로 문화공동체 봉사와 관련해 "많은 학생들과 청년들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한편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올곧게 성장하도록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나눔자리문화공동체 이상기 대표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부방 운영과 함께 수십년간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반찬 봉사를 통해 봉사의 대모로 인정받고 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2018-06-11 심재호

[FOCUS 경기]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본격 추진

번듯한 문화시설·종합병원도 없는 현실기존 단지 노후화 젊은 세대 유출 부추겨경강선 개통으로 여주·세종대왕릉역 생겨역 중심 총3천여가구 규모 개발사업 돌입역세권밖 민간아파트도 비슷한 규모 추진교통여건 좋아져 '저렴한 집값' 장점으로수도권의 새 주거지역 조성 계획 '가시화'정주여건 개선으로 향후 인구증가 기대감'남한강이 흐르는 수려한 경관', '천년고찰 신륵사와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영릉'. 지난 30여 년 간 여주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문구다. 이 밖에도 여주는 프리미엄 아울렛, 이포보 캠핑장, 당남섬 유채꽃밭, 강천섬 맘스아일랜드, SBS 드라마 오픈세트장, 수상스포츠를 포함한 레저 관광자원과 전통 자원인 쌀, 도자기, 고구마, 참외, 땅콩 등 농·특산물이 있다. 자연과 문화재를 이용한 관광분야와 지역 특산물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일을 자부할 수 있는 특화·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다.그런데 왜 여주시의 인구는 대한민국 근대화 이후에도 12만 명을 넘지 못하고, 2017년 12월 기준으로 11만6천 명에 머물러 있을까?여주의 젊은이들은 말한다. "일자리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여주에는 번듯한 영화관도 없고, 즐길만한 문화시설이 없다. 분만 산부인과도 없고, 아파도 갈 만한 종합병원이 없다."시장경제의 영향을 받는 영화관이나 종합병원 등은 수요가 있으면 자연스럽게 공급이 맞춰지게 마련이지만 반대로 수요가 없는 환경에서 공적인 정책을 통해 유치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여주시의 현실은 적정한 인구기반이 없어서 공급이 안 되는 구조다. 지난 10년간 여주 관내 아파트 허가는 2016년에 분양한 49층 KCC 아파트(천송동·388세대) 뿐이었다. 기존 아파트의 노후화로 젊은 세대는 가까운 이천·광주 등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 경강선과 제2영동선 개통 전 역세권 개발 착수여주시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2016년 9월 24일 성남~여주 간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 두 개의 역이 생겼고, 역을 중심으로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여주시는 남한강이 있어 공단, 4년제 대학 등 인구 밀집 시설물이 입지할 수 없는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강선 개통과 더불어 강남, 성남, 광주, 이천을 배후도시로 하는 주거중심 도시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했다.여주시는 경강선 개통을 대비해 2014년부터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이를 통해 인근 시·군에 비해 한 발 먼저 2017년 10월 경기도의 실시계획인가 승인, 지난 2월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착공해 2020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도시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여주역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이 위치한 교동 403번지 일대 약 47만 4천㎡의 면적에 대한 도시개발사업으로 계획인구 6천172명(2천286세대) 규모에 총 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역사 주변에 대한 난개발 방지와 공동·단독주택, 상업용지 마련과 도로, 공원, 학교 부지, 환승주차장 등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도시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또한 계획인구 2천494명(924세대) 규모의 총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되는 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도 지난 2월 경기도 실시계획인가 승인을 거쳐, 6월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환지지정공고 및 채비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 역세권 개발과 민간 아파트 건설 붐여주역세권에 공동주택 3개 단지에 6천172명(2천286세대), 그리고 능서역세권에 1개 단지 2천494명(924세대)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역세권 외 민간 부문에서도 아파트 건립 붐이 일고 있다. 최근 현암동 법무 지구 앞에 현대 아이파크(526세대)가 모델하우스를 마련하는 등 입주자 모집을 앞두고 있다.이 밖에도 교동지구 세종초 앞 550여 세대, 교동1지구 낙원주택 조합아파트 550여 세대, 교동2지구 강남아파트 앞 500여 세대, 교동3지구 여주향교 인근 400여 세대, 홍문 지구 이마트 뒤 500여 세대, 월송지구 서희 조합아파트 500여 세대가 사업을 계획 중이다. 여주·능서 역세권 4개 단지 8천666명(3천210세대) 규모와 비슷한 역세권 밖 민간 아파트 7개 단지에 3천500여 세대의 준공을 염두에 두면 앞으로 5년 내 여주시는 아파트 중심의 주거문화가 정착될 전망이다.이러한 현상은 경강선 개통으로 편리한 교통여건에 성남, 광주, 이천과 비교하면 비교적 저렴한 집값, 자연과 함께하는 거주환경을 강점으로 여주시가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지역을 조성하는 도시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증가 기대여주시에 삶의 터전을 잡게 될 시민들에게 여주시의 새로운 매력이 될 여주·능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제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의식주의 문제와 더불어 안정된 일자리, 문화 욕구, 레저욕구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의 충족도가 높을수록 '정주 여건'이 좋은 지역, 인구가 밀집되는 도시가 형성된다.정주 여건이란 문화시설, 의료시설처럼 사람이 자리를 잡고 사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환경을 표현하는 함축된 말이다. 이와 같은 정주 여건 조성은 단순하고 쉬운 일만은 아니다. 특히나 근대화가 시작된 1970년대부터 뿐만 아니라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시장, 국회의원, 공무원들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은 정주 여건 조성은 여전한 과제였다.서울, 성남, 판교에 일자리를 두고 있는 생산성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가 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정주 여건이 좀 더 좋은 도시, 누구나 자리 잡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인가? 이것을 결정지을 중요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여주역세권에 계획되고 있는 아파트 단지와 주거·상업·공원·학교·교통시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기반시설 조성은 여주시가 기대하는 '인구증가 ↔ 정주 여건'의 선순환을 불러일으킬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여주역 도시개발사업은 여주역이 위치한 교동 403번지 일대 약 47만4천㎡ 부지에 계획인구 6천172명(2천286세대) 규모로 총 66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역사주변에 공동·단독주택, 상업용지 마련과 도로, 공원, 학교부지, 환승주차장 등 체계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도시주거 환경이 조성된다. /여주시 제공역주역세권 조감도. /여주시 제공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계획은 인구 2천494명(924세대) 규모의 총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경기도 실시계획인가 승인, 6월 부지조성공사 입찰을 거쳐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월 환지지정공고 및 채비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시 제공능서역세권 조감도. /여주시 제공

2018-06-10 양동민

[이슈&스토리]인천시 2022년까지 문화공간 1000개 조성사업

일상공간 곳곳 시민주도로 변화동네 가게·카페·맥줏집·갤러리맥주양조·판소리·자서전쓰기등문화예술 교육·공유 커뮤니티로영화관까지 가지 않아도 집 앞 카페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비싸게 학원을 등록하지 않아도 동네 갤러리에서 글쓰기를 배울 수 있다면, 맥줏집에서 수제 맥주를 마시며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변할까. 인천의 문화 공간이 바뀌고 있다. 행정기관이 직접 문화 시설을 건립하거나 운영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일반 시민들이 직접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시민들이 참여한다.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하나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도 있다. 6월부터 인천 곳곳에 이러한 소규모 문화 공간이 하나씩 열린다. 민간 상업 시설이나 가게, 유휴공간 등 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쉽게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을 1천 곳까지 만드는 인천시의 '천 개의 문화오아시스' 사업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지난 2일 중구 영종도 발달장애인 예술공간인 '꿈꾸는 마을'에서는 '제1회 긴마루음악회'라는 작은 공연이 열렸다. 공연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011년부터 발달장애인의 악기 연습 공간이었던 이곳이 이날 처음 시민을 대상으로 연주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발달장애인 사물놀이팀인 '평화도시'의 공연이 시작되자 50여 명의 관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장구, 꽹과리, 북소리가 어우러져 흥이 절정에 달하자 관객들은 '잘한다', '얼씨구'하며 추임새를 넣으며 참여하기도 했다. 이어 발달장애인 예술인과 비장애인 예술인의 합동 공연인 '새별퓨전앙상블'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해금 명인 차영수 박사와 기타리스트 조용현씨, 발달장애인 플루트 연주자 박혜림씨, 김지윤씨가 멋진 화음을 냈다. 이들의 연주가 시민들에게 선보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공간이 시민들에게 열리면서 발달장애인들도 그간 연습했던 공연을 펼친 계기가 됐다. '꿈꾸는 마을'은 발달장애인들이 악기 연습을 하는 전문 예술 공간이자 단순 사무실이었다. 그러나 인천시 문화예술 오아시스 사업으로 지원비를 받아 갈라진 바닥을 정비하고 결로로 곰팡이가 핀 벽을 리모델링하며 시민들에 개방됐다. 꿈꾸는 마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질 수 있는 멋진 공간을 꾸리겠다"고 말했다.이렇게 전문 예술 공간이 시민에게 개방되기도 하지만 일반 카페, 식당, 주점과 같은 민간 상업시설이 개방되기도 한다. 남동구 '게일앤스톰'은 평상시엔 다른 맥줏집과 같이 수제 맥주를 파는 곳이다. 그러나 6월부터 낮 시간에 한해 시민들에게 공간이 개방된다. 오는 16일 오후 1시에는 '맥주공방'이 열린다. 준비물은 없으며, 시민들은 이곳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맥주는 1주일간 발효시킨 후 1인당 3병씩 가져갈 수도 있다. 30일 오전 11시30분에는 맥주를 마시며 필라테스, 요가를 배우는 '비어 요가'란 독특한 프로그램도 열린다. 중구 신포동 갤러리인 '다인아트'에서는 시민들에게 자서전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한다. '책모임 활동을 통한 자서전 출판'이라는 프로그램에서는 참여자들이 자서전과 평전을 읽고 무용, 그림, 영상, 글짓기 등 활동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서로 공유하며 12월까지 자서전을 제작하게 된다. 다인아트 윤미경 대표는 "사람들이 글쓰기, 자기 표현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지금 참가 신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시민들이 자연스레 독립출판의 경험까지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는 곳도 있다. 시민들이 모여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문화·예술을 계기로 커뮤니티를 조직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서구 검암동 '커뮤니티펍 0.4km'에서는 '풍성한 삶의 기술을 익히는 모임'이라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민들이 한데 모여서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 동구 생활문화공간 '달이네'는 요일마다 자신이 가게 주인이 돼 물건을 팔 수 있는 공간으로, 남구 '행복공작소'는 시민과 외국인이 판소리를 노래하며 친해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인천시는 앞으로도 민간에서 운영하고 있는 갤러리, 북카페, 공방 등의 작은 문화공간과 지하철 역사, 지하보도, 고가도로 하부공간,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교육 공간을 2022년까지 1천 곳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 등은 개별 운영 주체나 인천시 문화예술과(032-440-4012)에 문의할 수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라이브 공연을 즐기고 공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중구 신포동 '버텀라인'. /인천시 제공자가양조, 요가, 필라테스 강의가 열리는 남동구 구월동 '게일 앤 스톰'./인천시 제공음악을 통한 일상공유 모임이 이뤄지는 서구 검암동 '커뮤니티펍 0.4km'. /인천시 제공

2018-06-07 윤설아

[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김응호 평택 현덕면 '대정이발소' 이발사

38년 긴세월 무료 이발 서비스 꾸준어려운 이웃 정성 가득한 말벗 역할마을 크고 작은 일 앞장 해결사 활동"늘 반복되는 세상살이, 웃음과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이발소를 통해 매일 만날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선물이고 행복입니다."평택시 현덕면에서 '대정이발소'를 운영하는 김응호(78·현덕 제일교회 장로) 씨는 이곳에서 멋쟁이 이발사로 통한다. 젊은 시절에는 전라남도 해남에서 최고의 이발사로 활약하기도 했다.김씨는 황해도가 고향으로 6·25 전쟁 당시 목포로 피란 왔다가 해남에 정착했다. 중학교 3학년 무렵 가난한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이발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20대에 당시 영화배우 김진규 스타일을 완벽하게 해내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해남지역 정치인, 주민들이 당시 김씨에게 머리를 하기 위해 줄을 섰을 정도였다.잘 나가던 화려한 30대 초반, 떨어져 있던 가족들과 함께 있기 위해 해남에서 평택 안중으로 오게 된 김씨는 그러나 삶의 희망을 잃은 채 술에 의지해 방황하는 시간을 보낸다.급기야 30대 중반, 큰 병에 걸려 고생했던 김씨는 아버지를 따라간 현덕 제일교회 목사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1981년 4월 외양간을 치우고 그곳에서 대정이발소를 열었다.이발소를 열 당시 30원이었던 이발 요금은 이후 너무 요금이 적어 이발소를 찾기 미안하다는 주민들의 요구로 조금씩 인상됐고 지금은 5천 원을 받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무료 이발은 대정이발소가 문을 연 이래 한결같이 지켜온 38년간의 원칙이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도 줄을 이었다.그는 "무료로 이발을 해주면서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마음이 아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머리를 깎아줬죠.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에 또 마음이 아팠고요"라고 말했다.김씨는 지금도 과수원 등 농사일을 하느라 이발하러 온 주민들이 허탕 치는 일이 많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하루 종일 이발하기 바빠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다.그래서 대정이발소는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 미용실처럼 화려하거나 고급스럽지 않지만 그 안에는 배려, 정, 사랑이 깊이 배어있다.김씨는 이발 봉사뿐 아니라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도 적극 앞장서 해결할 만큼 활동적이어서 마을에서 김 씨를 모른다 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정도다.일을 하다 쉬는 시간에는 기타를 치며 휴식을 취하는 김씨. 젊은 시절 풍류를 즐겼던 멋쟁이 이발사에서 지금은 마을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이발사로 남아있다.김씨는 "신앙에 의지한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점 때문"이라며 "이발사로 멋진 인생을 살아오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 일은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이발 봉사를 하는 것"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38년간 평택시 현덕면에서 대정이발소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이들에게 이발 무료 봉사를 해준 김응호(78) 현덕제일교회 장로. 젊은 시절, 멋쟁이 이발사에서 지금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이발사로 배려와 사랑을 실천하는 멋진 인생을 살고있다. /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2018-06-04 김종호

[FOCUS 경기]이성산성은 신라시대에 축성됐나

이성산성, 출토 유물 토대 신라시대 축성 추정 등 논란 이어져풍납토성,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지만 궁성으로 볼 근거 부족해■ 이성산성은 신라시대에 축성됐나한양대 박물관에서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총 12차례에 걸쳐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발굴된 유물의 상당수가 신라가 한산주를 설치한 이후의 것들로 추정되면서 이성산성을 한성백제시대 축성한 성으로 보고 있는 학자들과 의견이 분분한 채 그 정체성이 모호한 상태다.성내에는 평면적이 약 264㎡가 넘는 대형 장방형 건물을 4개소를 포함해 8각, 9각, 12각 건물지 등 대규모 건물지가 상당수 노출돼 있으며 특히 전국에 분포된 18개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다각형 건물 중 반수 이상이 이성산성에 있어 그 쓰임과 시대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이성산성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대체로 굽이 낮은 고배류와 항아리, 인화문토기 등 경질의 기와가 대부분이다.그 외에도 수십여 점의 벼루와 목간이 출토됐는데, 목간(木簡) 중에는 '남한성(南漢城)'이라는 성의 명칭이 확인돼 이성산성이 남한성 또는 한성이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 보다 연구가 필요한 유적이다.■ 풍납토성, 왕궁 흔적이 없다몽촌토성이 최초 위례성의 후보지로 거론 됐었지만, 지난 1997년 풍납토성 내 공사 현장에서 초기 백제의 유물이 다량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풍납토성은 단번에 위례성의 유력한 후보지로 주목을 받게 된다.그러나 풍납토성이 왕성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궁성으로 볼 수 있을 만한 건물지나 흔적이 나오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제사를 지낸 건물터가 발견됐지만, 이것이 궁성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삼국사기의 개로왕 조에는 위례성이 북쪽 성과 남쪽 성으로 구성돼 있다는 기록을 풍납토성과 몽촌토성을 대입해 재구성한다. 풍납토성(북성)에 있던 개로왕이 고구려의 침입 소식에 아들 문주를 신라로 보내어 구원을 요청했지만, 불과 7일 만에 풍납토성이 함락되면서 몽촌토성(남성)으로 피신한 것으로 해석한다.하지만 이성산성이 한성백제의 첫 도읍지라고 보는 시각에서는 이성산성이 남성이 되고 남한산 또는 검단산이 북성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이상범 하남문화원 사무국장은 "감일동 고분군이 발굴되면서 송파, 강동뿐만 아니라 하남도 넓은 의미의 위례성에 포함됐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그러나 왕이 살았던 궁성의 위치에 대해선 하남지역의 발굴이 초기 단계에 불과한 만큼 단정 짓기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이성산성에서 발굴된 12각 발굴지. /하남문화원 제공

2018-06-03 문성호

[FOCUS 경기]사라진 한성백제 '위례성' 위치 실마리 풀리나

4세기 중반~5세기 초반 굴식 돌방무덤풍납토성 유물과 비슷한 토기 등 나와이성산성 중심 춘궁동 일대 다시 주목전략적 요충지 불구 관련 문헌 없지만조선까지 '백제 왕성' 있었다고 보기도최근 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4세기 중반∼5세기 초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백제 최고위층 횡혈식 석실분(橫穴式石室墳·굴식 돌방무덤) 50기가 발견됐다. 사학계는 전국에서 확인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은 모두 70여기로, 수도권에서 이처럼 많은 백제 석실분이 나온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한다.감일동에서 확인한 횡혈식 석실분은 크게 네 곳에 무리를 이뤘다. 경사면에 땅을 파서 직사각형 묘광(墓壙·무덤 구덩이)을 만들고, 바닥을 다진 뒤 길쭉하고 평평한 돌을 차곡차곡 쌓아올린 구조다.묘광과 돌 사이는 판축기법(흙을 얇은 판 모양으로 켜켜이 다져 올리는 방법)을 썼고, 천장은 점차 오므라드는 소위 궁륭식이다. 일부 무덤은 벽을 마감한 회가 남았고, 무덤으로 통하는 길인 연도는 대부분 오른쪽에 마련됐다.무덤 크기는 묘광이 세로 330∼670㎝, 가로 230∼420㎝이고, 석실은 세로 240∼300㎝, 가로 170∼220㎝다. 높이는 180㎝ 내외다. 무덤 간 거리는 약 10∼20m다.부장품으로는 풍납토성(서울 송파구 소재)에서 나오는 토기와 매우 흡사한 직구광견호(直口廣肩壺·아가리가 곧고 어깨가 넓은 항아리)를 비롯해 중국에서 제작된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부뚜막형 토기 2점이 출토됐다.이처럼 발굴된 감일동 고분군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성시대 백제의 도성이었던 위례성을 찾을 수 있는 열쇠가 될지, 또한 풍납토성, 몽촌토성과 함께 백제 첫 도읍으로 제기되기도 했던 하남 이성산성을 중심으로 한 춘궁동 일대가 위례성으로 유력한 후보지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하남문화원에 따르면 하남시 춘궁동 산36 일원에 위치한 이성산성(사적 제422호)의 총 둘레는 1천665m이고 내부 면적은 약 12만8천890㎡다. 또한 해발 209.8m인 토산으로, 성벽의 높이는 3~7m, 남으로는 청량산 자락인 금암산 줄기에 자리하고 있는 삼국시대의 산성중 가장 큰 규모에 속한다.동쪽은 숭산인 검단산이 있고 남쪽은 남한산, 서쪽과 북쪽은 한강이 흐르고 있으며 서울 광장동의 아차산 서편에 이르기까지 한강유역의 넓은 지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북쪽의 적으로부터 한강유역을 방어하기에 매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이런 이유로 전략적 요충지의 기능은 충분히 발휘했다고 볼 수 있으나 산성이 축조된 시기와 축성의 목적을 알려주는 직접적인 문헌자료는 남아있지 않다.그러나 조선시대의 학자 정약용과 중정남한지를 쓴 홍경모, 대동지지를 쓴 김정호는 모두 백제의 성이 하남에 있으며, 왕성 또한 고골의 궁안 마을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어 조선시대까지 춘궁동 일대에 백제의 왕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였다.이후 일제시대의 사학자인 금서룡(今西龍)은 춘궁리 일대를 백제의 도읍지로 보고 이성산성을 '삼국사기' 개로왕조의 북성(北城)으로, 남한산성을 남성(南城)으로 보았다. 이병도 박사 또한 하남위례성을 춘궁동 일대로 보았으며, 잠시 천도하는 한산을 남한산 일대로 보았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남한산에서 본 하남시. 사진 좌측에 이성산성이, 우측에 검단산이 위치해 U자형의 부여, 고구려 도읍지 형태를 띄고 있다. /하남문화원 제공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발굴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하남문화원 제공석실분에서 나온 부뚜막형 토기. /하남문화원 제공석실분에서 나온 창자 계수호. /하남문화원 제공하남 감일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부지에서 발굴된 백제 횡혈식 석실분. /하남문화원 제공

2018-06-03 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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