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

 

[참성단]대입 시험지 도난사건

학력고사 시절에는 전기와 후기로 나눠 시험을 치렀는데, 수험생이 대학교에 직접 가서 시험을 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1992학년도 후기 대입학력고사를 하루 앞둔 1992년 1월 21일. 서울신학대에서 보관 중이던 학력고사 문제지 포장 박스 겉면이 뜯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문제지는 각 교시별로 한 부씩 없어진 것이 확인됐고, 이런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다.당시 교육부는 부랴부랴 전국 각 대학에서 보관 중인 문제지를 긴급 회수해 파기했고, 1월 22일로 예정돼 있던 후기 대입 학력고사를 2월 1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예비소집을 위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있던 수험생들은 헛걸음 치고 되돌아가야 했고, 학력고사 실시와 함께 연금 상태에서 풀려날 예정이었던 출제위원들은 20일 동안 더 붙잡혀서 새로운 시험문제를 출제해야만 했다. 또 많은 수험생 들은 그해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수험 공부에 매달려야 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당시 교육부 장관은 경질됐다.경찰 수사 결과 범인은 당시 야간 당직을 맡고 있던 경비원으로 밝혀졌다. 해당 경비원은 평소 알고 지내던 교회 집사의 딸이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도록 도울 생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시험지를 해당 수험생에게 전달하지 않고 바로 불태워 버렸다고 진술했다. 1992년 7월 재판부는 문제의 경비원에게 징역 10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그를 석방했다. 당초 검찰은 그에게 특수절도혐의를 적용하려 했으나 피고인이 진술을 번복 하는 데다 뚜렷한 물증 확보에도 실패했다. 그래서 엉뚱하게도 그가 건설회사에 재직할 당시 회사 돈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해 그를 구속·기소하고 1년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결국 피고인은 구속된 지 168일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됐고, 이 사건은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16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1월 23일로 연기됐다. 재난은 안타깝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수험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기 바란다. /김선회 논설위원

2017-11-16 김선회

[참성단]'의사' 이국종

아주대병원 이국종 중증외상센터장은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외과의사다. 4억원이 넘는 경비 때문에 귀국 여부도 불투명한 석 선장을 현지에 가 데리고 왔다. 석 선장은 이 센터장이 집도한 수술을 받고 제2의 생을 살고 있다. 이국종은 유명인이 됐고, 대통령 지시로 전국 각지에 중증외상센터가 개설됐다. 한때 서울 소재 대형병원으로의 이직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그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북한 병사가 아주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다시 이국종이다. 두차례 수술로 생명은 구했지만 추가 수술을 해야 한다. 이 센터장은 "아직 총알을 다 제거하지 못했고, 워낙 내상이 깊어 열흘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북한 병사는 헬리콥터에 실려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역응급시설의 힘이다. 그는 성남에 있는 국군통합병원으로 가야 하지만 중증외상 환자를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아주대로 방향을 틀었다고 한다. 국군병원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이 센터장은 어렵고 힘든 길을 가고 있다. 외과는 전공의들의 기피 과목이다. 더구나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중증외상센터의 인력난은 고질이 된 지 오래라고 한다. 중증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 환자 등에 대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의사 본인은 물론 부모들이 말리는 게 당연해 보인다.이 센터장은 "세상에 빚진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꾸 내 이름이 오르내리는 게 부담스럽다"고 했다. 그는 언론 앞에 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천상 외과의사다.북한 병사는 아직 의식이 없다. 비록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지만 '본능'으로 살기 위해 몸부림칠 것이다. '꼭 살려내고 싶다'는 이국종의 간절함이 더해져 북한 병사가 의식을 되찾기 바란다. 그래서 그의 입으로 긴박했던 탈출 과정이며 북한의 최근 실상을 듣고 싶다. /홍정표 논설실장

2017-11-15 홍정표

[참성단]박정희 동상

역사란 그다지 드높은 스토리→hi(high)story는 못된다고 한다. 우여곡절 저급 스토리라는 거다. 그런데 박정희의 한국 현대사는 예외라는 게 역사가들 평가다. 한국과 전혀 이해(利害)나 친분 관계가 없는 현대사 위인 석학들의 객관적 시각이 그렇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Toffler)→민주화란 산업화가 끝나야 가능하다. 그 나라 수준에 맞게 다소 제한된 자유를 독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미국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Drucker)→2차대전 후 인류가 이룩한 성과 중 가장 놀라운 기적이 박정희의 경제 발전이다. ▲덩샤오핑(鄧小平)→아시아 네 마리 용의 경제 발전을 따라붙어야 한다. 특히 박정희를 주목하라. ▲리콴유(李光耀)→아시아에서 자기 나라의 위기를 구한 지도자는 박정희, 요시다 시게루(吉田茂), 덩샤오핑이 꼽힌다. ▲푸틴→박정희의 성공에 세계가 놀랐다. 그에 관한 자료를 모두 수집하라. ▲키신저→박정희 판단은 늘 옳았다. 역사가들은 성공한 근대 3대 혁명가를 서슴없이 꼽는다. 1922년 터키의 케말 파샤(kemal Pasha), 1952년의 이집트 나세르(Nasser), 그리고 1961년의 한국 박정희다. 어느 누가 사가(史家)들의 객관적 평가에 토를 달 것인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베트남 다낭의 APEC과 인도네시아를 거쳐 13일 필리핀 마닐라의 ASEAN 정상회의에 참가하면서 대뇌에 무슨 상념이 스쳐갔을까. 일본 중국과 함께 아시아 대표국가로 우뚝 선 한국의 위상에 뿌듯함을 절감하지 않았을까. 그런 한국이 누구 덕이라고 여기는가. 설마 앞서 예거한 현대사 위인과 역사가들의 박정희 평가를 부정하지는 못할 줄 믿는다. 인물 평가에 100% 긍정 또는 부정은 있을 수 없다. 정적(政敵) 계보나 직·간접 피해, 개인적 호·불호에 따라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탄생 100주년의 박정희 동상을 서울광장이나 세종로에 세우자는 것도 아니고 그의 기념관에 세우는 것조차 막는 건 지나친 처사가 아닌지 문재인 정권에 묻고 싶다. 11만여㎢의 좁은 땅 북한엔 무려 3만8천여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이 서 있다. 공적이라고는 헬 조선(북한) 창조밖에 없건만. 인정할 건 인정하는 게 인간다운 도리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14 오동환

[참성단]週 4일 근무제

주일(週日)의 週자는 周자와 통하지만 중국에선 周자를 써 週末이 아닌 周末(저우무)다. '지난주'는 엉뚱하게도 上星期(상싱치), '다음주'는 下星期(시아싱치)다. 주일이 星期다. 그래서 월요일은 星期一(싱치이), 화요일은 星期二(싱치얼)고 수요일은 星期三(싱치싼), 목요일은 星期四(싱치쓰), 금요일은 星期五(싱치우) 토요일은 星期六(싱치리우), 일요일은 星期日(싱치르) 또는 星期天(싱치톈)이다. 1주일이 一個星期(이거싱치)다. 星期는 고대 역법(曆法)에서 성수(星宿)의 주기로 쓰였다. 주급(週給)이 '주신(周薪:저우신)'인 것도 흥미롭다. 薪이 '땔나무 신'자다. 고대엔 돈 대신 곡물 또는 땔나무를 주기도 했기 때문이다. 내일(來日)의 日자 대신 天자를 쓰는 것도 별나다. 내일이 明天(밍톈), 모레가 後天(허우톈), 글피는 大後天(따허우톈)이다. 고대 이집트에선 1주일이 10일이었고 고대 로마에서는 8일이 1주일이었다. 요일 이름에 해와 달과 다섯 행성을 찍어다 붙인 것도 이집트의 점성술에 따른 거다. 그런데 왜 1주일 7일 중 6일은 일하고 하루는 쉬는가. 창조주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고 7일째 휴식을 취했다는 구약성서 창세기를 유대(猶太)인이 그대로 따른 거다. 그래서 주 5일제 근무는 그 천지창조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고 하나님의 십계명 위반이라며 '영적(靈的)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단체가 바로 한국 개신교였고 2001년 8월이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 7일째 요일을 성별(聖別), 안식일로 정하고 '디에스 사바티(Dies Sabati)'→'안식의 날'이라 부른 Sabati는 라틴어로 토요일을 뜻하는 사투르니(Saturni→土星)에서 왔기 때문에 토요일에 쉬는 게 정당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런가하면 이슬람권에서는 금요일이 빨간 날이다. 코란의 가르침에 따라 금요일에 쉰다는 거다. 주 5일제에다가 금요일 오후마저 일찍 끝내는 직장이 많아 주 4.5일제가 됐건만 아예 금요일을 쉬고 주 4일제로 일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뉴스다. 그래도 생산성은 안 떨어지고 업무 집중도도 오른다는 거다. 네덜란드와 북유럽에선 주 4일제로 정착했고 일본도 8%에 달한단다. 언젠가는 주 1일 근무제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13 오동환

[참성단]美·中 틈바구니 한국

지난 8일 중국에 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보(國寶) 이상의 환대를 받아 흡족했고 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미·중 수뇌회담에서 그는 "미·중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더구나 2천535억 달러(약 283조원)라는 어마어마한 경제협력 선물 보따리를 풀자 트럼프의 입은 있는 대로 벌어졌다. 시진핑 주석 역시 쯔진청(紫禁城)에서 공개된 트럼프의 외손녀 아라벨라(Arabella·6)의 중국말과 중국 노래 동영상을 보자 깜짝 놀랐고 좀처럼 크게 웃을 줄 모르는 그가 그야말로 '얼굴이 깨지는' 파안대소를 해버렸다. 중국 여자 전통의상인 치파오(旗袍)를 입은 꼬맹이가 '시 예예(할아버지) 펑 나이나이(할머니) 닌 하오(안녕하세요)' 인사와 함께 한시(唐詩)를 암송하고 중국의 대표적인 민요 모리화(茉莉花:말리화)를 불렀기 때문이다. '하오 이뚜어 메이리더 모리화(한 송이 아름다운 모리화)'로 시작되는 노래의 발음도 정확하자 시 주석은 그 애 중국어 실력이 A+라는 찬사를 서슴지 않았다. 두 정상은 만족했고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중·미원수의 베이징회담 성과가 풍족하고 컸다(中美元首北京會晤成果 碩)'고 했다. '중·미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新篇章)'는 거다. 거기까진 그랬고 좋았다. 그런데 10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막된 25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 중국식 표현으로 '亞太經合組織' 회의의 미·중 수뇌는 확 달라졌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자유로이 열린 인도 태평양을 기초로 아시아에 관여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공평과 평등을 원칙으로 한 (미·중) 양국간의 무역협정을 강조한 반면 시진핑은 다국간의 무역 체제를 지지하는 등 입장이 판이했다. 다시 말해 트럼프는 '자유로이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을 밝힌 반면 시진핑은 '이따이이루(一帶一路) 실크로드 경제구상'을 드러낸 거다. 남북 대치에다가 세계 패권을 다투는 양 강대국 틈바구니에 끼여 있는 게 한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APEC에서 만난 시진핑을 다음달 중국에서 또 보자고 했지만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국이 애석하다. 연방 고개를 좌우로 돌려대다가 목뼈에 금이라도 가는 거 아닐까.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12 오동환

[참성단]광군제(光棍節)

한국에서는 11월 11일을 흔히 '빼빼로 데이'라고 부른다. 한 제과회사가 밸런타인데이 마케팅에 착안해 자사 제품을 홍보하면서 대중화 된 것인데, 이날은 농민들의 자부심을 고취 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만든 법정기념일인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농업은 땅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흙 토(土)' 자를 둘로 나누면 10(十)과 1(一)이 되는데 , 1년 중 11이 두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이다. 그래서 빼빼로 대신 우리 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자고 홍보하는 단체들이 많다.중국에서는 11월 11일을 '광군제(光棍節)'라고 부른다. 광군(光棍)은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독신자(single)를 의미하는데, 혼자임을 상징하는 '1'이라는 숫자가 4개나 겹쳐 있는 날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1993년 난징(南京)대학교에서 시작됐으며, 애인 없는 사람들끼리 만나 서로를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파티를 열고 선물을 교환하며 하루를 즐겼던 것이다. 그런데 난징대학교에서 시작된 이런 풍습은 인터넷시대를 맞아 중국 전역의 젊은이들에게 빠르게 전파됐고, 2009년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몰 타오바오가 독신자를 위한 세일을 시작하면서 광군제의 의미가 변하게 된다. 타오바오의 광군제 마케팅이 대박을 터뜨리자 다른 전자상거래 업체들도 속속 동참, 광군제는 완전히 '쇼핑의 날'로 탈바꿈됐고 중국 최대의 소비시즌으로 자리 잡게 됐다.광군제는 대규모 할인판매로 유명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미국·영국 등지의 박싱데이(Boxing Day)와 비교되지만 블랙프라이데이와 박싱데이는 오프라인에서, 광군제는 온라인에서 쇼핑을 한다는 차이가 있다. 보통 50% 이상의 할인으로 주문량이 폭주하고 그 매출이 5분 만에 1조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 실제로 2016년 광군제 당일에만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1천207억 위안(약 20조원)의 매출을 올렸다.이를 겨냥해 우리나라 인터넷 면세점은 물론,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대 중국 인터넷 마케팅에 사활을 걸었다는 소식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끝난 데다 대륙의 소비 스케일을 감안하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한 것같다. /김선회 논설위원

2017-11-09 김선회

[참성단]28청춘 청년몰과 푸드트럭

수원 남문 일대에는 전통시장이 모여 있다. 영동시장과 지동시장, 못골시장이 대표 주자로 꼽힌다. 주말에는 2만명 이상이 찾아 북새통을 이룬다. 농수축산물에 의류, 포목까지 없는 게 없는 만능 시장이다. 지역 명물인 지동시장의 순대는 전국구가 됐다.얼마 전, 지동시장을 찾았다 깜짝 놀랐다. 푸드트럭 음식을 먹기 위한 줄이 길게는 50m나 됐다. 10여 대로 구성된 푸드트럭은 돼지고기며 소고기구이·볶음, 햄버거, 생과일주스 등을 파는 데, 점포 앞에는 예외 없이 긴 줄이 서 있었다.처음에는 고전했지만 모 방송국에서 푸드트럭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이곳을 소개한 게 줄서기의 시작이 됐다. 품목을 다양화하고 맛은 높이면서 가격은 낮춘 게 성공 요인이다. 여기에 젊은 점포주들의 끼와 열정이 맛깔나는 양념이다.영동시장 2층에 있는 '28청춘 청년몰'도 인기몰이 중이라고 한다. 젊은 청춘 28명이 점포를 운영한다. 빵과 파스타, 스테이크, 한식, 분식 등 다양한 먹거리와 네일 아트숍, 공예점, 카페, 사진관 등 다채로운 점포로 구성됐다. 지난 7월 개장 이후 젊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시장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28청춘몰과 푸드트럭의 성공은 기존의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만큼 매출도 늘어나게 된다. 지동시장 입구 만두 가게는 주말이면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해야 할 정도가 됐다. 종편 프로그램은 밤을 새 기다리다 1착으로 만두를 맛보는 장면을 방영하기도 했다.대형 쇼핑몰의 편리함과 가격 경쟁력, 선진 마케팅기법은 전통시장을 기죽게 한다. 그래도 전통시장 만의 매력이 있다. 사람 사는 맛이다. 티격태격하는 흥정이 있고, 덤으로 얹어주는 정(情)이 오가는 게 전통시장이다.며칠 전, 다시 지동시장을 찾았더니 푸드트럭이 줄었고, 줄도 길지 않았다. 다시 겨울이다. 행인은 줄고 추위에 줄 서는 건 고역이다. 푸드트럭은 어찌 시린 겨울을 이겨낼 것인가. 지자체와 시장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해 보인다. /홍정표 논설실장

2017-11-08 홍정표

[참성단]트럼프 방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욕심 많고 즉흥적인데다가 신의까지 없다. 지난 6월 그가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느닷없이 선언하자 미국 국민은 '미가입 국가 시리아와 니카라과 수준으로 미국 국격을 추락시킨 대통령이 창피하다'며 아우성쳤다. 게다가 2015년 구미 주요 6개국과 이란이 합의한 이란 핵 문제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난달 13일 언급했다. 불량배 정권인 이란이 미사일을 개발, 배비(配備), 확산시키는 등 테러 지원 국이 됐다는 이유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그 이틀 뒤 '이란 핵 합의는 유지돼야 한다'고 했지만 트럼프는 막무가내였다. 그러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옹이 그 5일 후 트럼프를 매도했다. '국제협약을 헌 신짝처럼 던져버리는 저속한 대통령, 그의 발언은 쓰레기 같다'고.트럼프는 이번 아시아 5개국 순방 첫 방문 국으로 일본을 택했고 극진한 환대에다가 찰떡 우의와 동맹을 과시했다. 그럼 그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신뢰도는 드높을까.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달 중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그에 대한 신뢰도는 겨우 24%였다. 지난해 오바마 신뢰도 78%보다 54%나 낮았다. 그렇다면 파리협약 탈퇴를 선언한 대통령이 창피했다는 미국 국민의 최근 지지율은 어떨까.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취임 9개월인 그에 대한 여론조사를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했고 그가 일본을 방문한 그 5일 발표했다. 결과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7%에 그쳤고 '지지하지 않는다'가 59%였다. 또한 65%가 '그가 취임 후 성취한 건 거의 없다'고 했다.그런 그가 북핵 문제엔 강경, 의연하다. 지난달 9일 트위터에 '미국이 25년간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들여가며 교섭했지만 얻은 건 없다'며 강경 대응을 강조했다. 그가 좀 미덥지 않긴 하다. 그러나 한국을 국빈 방문한 미국 대통령이다. 예우와 환대는 지당하다. 그런데도 Dotard(노망난 늙은이)로 매도하고 '미친 트럼프, 전쟁 반대!'를 외치는 시위란 있을 수 없다. 청와대 앞 시위를 허용한 그 집도 무례의 극치다. 예실즉혼(禮失則昏)이라고 했다. 예의를 잃는 건 혼미해지는 증거다. 치매가 된다는 소리다. 모르나?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07 오동환

[참성단]풍계리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얼마나 좋은 지명인가. '다(咸) 거울(鏡)처럼 맑고 깨끗한 도'인 함경도에다가 '길(吉)한 고을(州)'이 길주군인가 하면 '풍년드는(豊) 땅 맑은 시냇물(溪) 마을'이 풍계리다. 풍계리 주민은 그 맑은 물을 마시며 살았다. 그런 풍계리를 핵실험장으로 오염, 망쳐버린 죄야말로 천벌을 면치 못할 게다. 6차례나 핵실험을 강행,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버린 대죄 말이다. 한 북한연구단체(전 통일비전연구회)가 최근 길주군 출신 탈북민 21명을 조사한 결과는 충격적이다. 항문과 성기가 없는 기형아가 태어나고 원인 모를 두통 등 귀신병에 시달리는가 하면 풍계리 산천어는 씨가 마르고 묘목을 심어도 거의가 죽는다는 거다. 탈북 작가 김평강(53)씨도 엊그제 비슷한 증언을 했다. 그뿐인가. 일본 テレビ朝日(TV아사히)은 '거듭된 핵실험으로 지하 갱도가 붕괴, 200여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국영 조선중앙통신은 TV아사히 보도를 중상모략이라며 즉각 부정했다. 그럼 이런 경고도 묵살하고 부정할 건가. '한 번만 더 핵실험을 할 경우 산 정상부터 붕괴돼 지하 방사능물질이 대량 대기 중으로 분출될 위험이 크다고 중국 과학원 고위 과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우려했다'고 보도한 지난 10월 29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기사 말이다. 하지만 북한은 또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라는 게 지난 2일 국회정보위원회의 국정원 보고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5개국 순방과 연쇄 정상회담의 메인 테마와 어젠다(agenda)는 단연 노스코리아 핵이고 미사일 위협이다. 그러나 전쟁이 아닌 평화적 해법을 찾자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도 대북 압박과 제재밖에 방도가 없다는 거 아닌가.그런데도 미국 대통령의 오늘 방한을 반대하고 '전쟁 반대, 한·미동맹 철폐'를 외쳐댄 시위대의 정체는 뭔가. 어제 낮 중국 CCTV는 '한국인 수천 명이 전쟁을 반대했다(數千韓國民衆走上街頭反對戰爭)'고 과장 보도했지만 북한의 적화통일 야망을 막아줄 동맹은 미국뿐이다. 동맹철폐라니, 그런 다음 어쩌자는 건가. 김정은 꽁무니를 따라붙자 그건가.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06 오동환

[참성단]일본에 간 트럼프

아시아 순방 첫 방문 국으로 일본에 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프광이다. 그는 어제 오전 도쿄 요코타(橫田) 미군기지에 도착, 재일 미군에 잠시 의례적인 연설 후 곧바로 사이타마(埼玉)현 카와고에(川越)시 카스미가세키(霞ケ關) 컨트리구락부 골프장으로 향하면서 아베에게 제의했다. "마쓰야마 히데키(松山英樹)와 겨뤄 보고 싶다"고. 마쓰야마는 작년 10월 WGC HSBC 챔피언스에서 우승함으로써 4대 월드 골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일본 선수로는 처음 기록을 세운 청년이다. 그 청년이 지난달 상하이 기자회견에서 '일본 총리와 미국 대통령 두 분과 함께 플레이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는 AFP통신 보도를 트럼프가 기억했던 거다. 트럼프는 아키히토(明仁) 천황도 만나고 1977년 13살 때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의 모친도 만난다. 느긋하기만 한 모습이다.역대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도 한유하기 그지없어 보였다. 1974년 제럴드 포드는 도쿄 닛폰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일본 유도와 전통 씨름 스모(相撲)를 참관했고 1979년 지미 카터는 시즈오카(靜岡)현 시모다(下田)시에서 시민들과 미팅부터 했다. 로널드 레이건이 도쿄 교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별장인 히노데(日の出)산장을 방문한 건 1983년이었고 아버지 조지 부시가 나라(奈良)현 토이자라스(TOYS"R"US) 일본 2호점 개점식에 참가한 건 1992년이었다. 빌 클린턴은 1996년 도쿄 세타가야(世田谷)구 크라이슬러 판매점을 방문했고 아들 조지 부시는 2002년 도쿄 메이지징구(明治神宮)를 둘러봤는가 하면 오바마가 카나가와(神奈川)현 카마쿠라(鎌倉)대불(大佛)을 견학한 건 2010년이었다.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미국인이라면 껌뻑 죽는 게 일본인이다. 트럼프보다 사흘 먼저 일본에 간 딸 이방카에 대한 아베 총리 등의 과공(過恭)은 목불인견이었고 늘씬한 미녀인 그녀의 여성기금에 무려 5천만 달러(약 550억원)를 기부한다는 거다.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금인 100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다. 베이코쿠(米國)인에겐 과공이지만 한국인은 사뭇 깔본다. 그들 말로 '아나도루(侮), 미쿠다스(見下)'다. 화나지 않는가.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1-05 오동환

[참성단]흔들리는 유네스코(UNESCO)

유네스코는 '세계문화유산' 때문에 문화와 관련된 기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래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연합국 교육장관들이 영국 런던에 모여 전쟁으로 황폐해진 교육의 재건을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만들어진 국제기구다. 각국 대표들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교육, 과학, 문화분야를 통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국제기구를 창설하기로 뜻을 모았고, 1945년 11월 16일 37개국 대표가 런던에 모여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기구(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의 헌장을 채택하고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UNESCO가 만들어지게 됐다.프랑스 파리에 본부가 있는 유네스코에는 현재 195개 정회원국과 9개 준회원국이 가입돼 있는데, 미국이 지난달 돌연 유네스코 탈퇴의사를 공식 선언했다. 미 국무부는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탈퇴 결정은 내년 12월 31일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출범 이후 유네스코 탈퇴 의사를 여러 차례 시사한 바 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긴 했지만 미국의 진짜 탈퇴 이유는 미국 사회를 움직이는 '유대인(Jew)'들의 힘 때문이라는 게 정설이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동예루살렘에 있는 이슬람과 유대교 공동 성지 관리문제에서 팔레스타인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7월 요르단강 서안 헤브론 구시가지를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유산으로 등록해 유대인들을 분노케 한 것이다. 미국은 유네스코에서 가장 많은 회비(22%)를 분담하는 국가였는데, 두 번째로 많은 회비(9.7%)를 분담하던 일본이 이제 제일 많은 회비 분담 국가가 됐다.그리고 지난달 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무산됐다. 일본은 유산 등재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고, 유네스코는 일본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유네스코가 자본의 논리에 흔들리고 있는 셈이다. /김선회 논설위원

2017-11-02 김선회

[참성단]대기업 넘어선 공무원 임금

6남매 가운데 큰형과 작은형, 작은 누나가 공무원을 했다. 73년 9급(서기보)으로 공직에 입문한 큰 형의 초봉은 고작 2만원 정도였다. 당시 공무원 초봉은 쌀 2~3 가마 값이 기준이었다고 한다. 공무원 급여에는 늘 '쥐꼬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밤에도, 휴일에도 출근해야 하는 격무에 시달렸지만 월급 봉투는 늘 얇았다. 그래도 꼬박꼬박 나오는 게 위안이었다. 중학교 때, 야근하고 돌아온 작은 형이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 시골 면서기들은 몸과 마음이 다 시렸을 것이다.생전에 아버지는 "공무원 하면 남에게 싫은 소리 듣지 않고 밥 굶어 죽을 일은 없다"고 했다. 형들과 누나가 공무원이 된 것은 '자의 반, 타의 반'인 듯하다.공무원들이 퇴직 전까지 받는 임금 총액이 민간기업보다 최대 8억원 가까이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공신력 있는 한국경제연구원 발표다.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금인상률이 높고, 퇴직하는 나이도 늦기 때문이라고 했다.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2000년대 초반까지 공무원 수뢰사건이 터질 때마다 등장한 게 싱가포르 얘기였다. 국내 신문과 방송은 '싱가포르처럼 공무원들의 월급이 대기업보다 많아야 엉뚱한 생각 안 하고 일만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어느새 공무원들의 처우는 개선됐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직장이 됐다. 연구원 결과는 '공무원 임금 수준이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다'고 말한다.반면 공무원 노조는 조사 결과를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9급 초봉이 140만원에도 미달한다며 '이게 많으냐'고 반문한다. 비교 대상부터 잘못됐다는 말도 나온다.수십만 명 취업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달리는 현실이 됐다. 공직사회가 맑아졌다지만 감사원은 여전히 바쁘다.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은 바람직하다. 우수 인재가 기업이 아닌 공직에 몰리는 게 꼭 나쁜 일은 아니다. 안정적인 지위와 좋아진 처우에 맞는 역할을 하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국민들은 '이제 공무원들이 밥값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다. 공직사회가 답할 차례다. /홍정표 논설실장

2017-11-01 홍정표

[참성단]머리 패션

머리끄덩이를 휘어잡고 싸우는 여자들의 머리끄덩이는 한데 뭉친 머리끝을 가리키지만 여자들 머리 패션은 고래(古來)로 다양했다. 여염집 아낙의 쪽찐 머리서부터 사극(史劇) 속 중전마마의 '큰머리'와 빈(嬪) 또는 빈궁(嬪宮) 등의 어여머리, 사대부집 아낙이 예장(禮裝) 때 트는 또야머리 하며…. 감옥에 갇힌 춘향이의 풀어헤친 쑥대머리, 풀머리는 또 어떤가. 여자애들도 흔히 꼭뒤에다 틀어 붙인 트레머리나 귀밑머리를 땋은 첩지머리를 했고 단발은 드물었다. 남자들 머리 패션도 가지가지였다. 떠꺼머리총각의 길게 땋아 내린 머리나 텁수룩한 머리, 길게 늘어뜨린 말총머리, 어른들의 상투머리 등. 또 길고 더부룩한 머리를 도가머리, 길게 자라 더펄더펄한 머리를 '중다버지'라 했고 아래만 돌려 깎은 더벅머리를 활새머리라고 불렀다.중국영화 속 남자의 삐엔파(변髮:변발)는 뒤통수에만 동그랗게 머리를 남긴 채 길게 땋아 내린 헤어스타일이고 일본 사극에 등장하는 사무라이(무사)들의 정수리가 훤한 그 특유의 상투 머리는 '촌마게'라 부른다. 메이지(明治) 이전의 남자들 두발이 그랬다. 요즘도 할리우드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Seagal)은 땋은 머리가 트레이드마크고 코이즈미(小泉) 전 일본 총리는 베토벤 머리가 특색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독수리머리, 북한 김정은 머리는 미국 원주민인 모히칸(Mohican)족 같다는 것이고. 다 좋다 치자. 조랑말 꼬랑지머리든 요즘 부쩍 느는 달걀머리든. 빨강 파랑 노랑 염색머리까지도…. 그런데 두발이 이마와 눈썹까지 뒤덮는 머리 패션만은 영 글렀다. 꼭 4만 년 전 멸종한 이마 없는 네안데르탈인이 부활한 모습 같지 않은가. 청년들 머리뿐 아니라 중년까지도 대유행이다. 지난 8월 사망한 전자기타 폭 가수 조동진의 영정사진은 눈썹까지 없었고 그저께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도 이마~눈썹까지 보이지 않았다. 네이버를 창업한 걸출한 머리(頭)와 이마를 왜 머리로 덮어 감추고 있는 것인가. 이해진, 그 이름은 또 뭔가. 한글 표기 이해진은 꼭 '너덜너덜 해진'의 '이 해진…'같지 않은가. 李海鎭 또는 李海眞으로 표기한다면 그럴 듯할 터이건만.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31 오동환

[참성단]중국 사드보복 해제?

중국에선 사드(THAAD)를 '薩德(살덕)'으로 표기, '싸더'로 읽는다. 배치도 '配置'가 아니라 엉뚱하게도 '部署(부서)'고 발음이 '뿌수'다. 어쨌든 한국 땅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야말로 참으로 치사하고 쩨쩨하고도 잗달고 옹졸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다. 성주 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했다는 이유로 애꿎은 롯데에 몽니를 부렸고 중국 항공사의 한국 취항을 막는가하면 사드 관련 한국 단체에 해커 공격까지 해댔고 심지어 한국행 우편물까지 막고 조선족 TV시청까지 감시했다는 거 아닌가. 그런데 웬일로 중국이 몽니를 그만 부릴 참인가. 중국 항공사들이 한국행 운항을 재개한다는 뉴스다. 상하이 저가항공사인 춘치우(春秋)항공이 지난 7월부터 중단했던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제주 노선의 주3회 운항을 오늘부터 재개하고 역시 저가항공사인 지샹(吉祥)항공(Juneyao Airline)도 12월 28일부터 상하이~제주 운항(주3회)을 재재한다는 거다.중국의 사드 몽니 피해는 엄청났다. 그들이 '樂天瑪特(낙천마특)'으로 표기, '러톈마터'로 읽는 롯데마트를 비롯한 롯데 피해가 1조2천억 원으로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서 밝혀졌다. 롯데는 중국에 24계열사가 진출했고 롯데마트만도 115점포, 롯데백화점도 5곳이다. 그 24 계열사의 작년 판매고는 3조2천억 원이었다. 롯데뿐인가. 중국의 사드 해코지로 인한 한국 경제 손실은 8조5천억 원이라는 게 지난 5월 한국경제연구원 분석이었다. 그런데 왜 해코지 몽니가 누그러졌는가. '시 황띠(習皇帝)'라 불리는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가 '이제 그만 거두라'는 어명이라도 내렸는가. 그는 '21세기 옹정제(雍正帝)'를 꿈꾸고 있다는 거다. 청나라 전성기 토대를 닦은 5대 황제가 옹정제였고 그가 시 황제 롤 모델이라고 했다. 지난 18~25일 중국공산당 19차 전당대회에서 리커창(李克强) 리잔수(李戰書) 등 6명의 정치국상무위원을 거느린 채 2기 제위에 오른 시 황제의 위엄은 대단했고 그를 찬양하는 '습찬가(習讚歌)'만도 12곡이나 된다는 거다. 어쨌거나 사드 몽니 중단이 반갑고 그게 시 황제 어명에 따른 거라면 그 또한 통 큰 시 황제답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30 오동환

[참성단]김정은 덕 본 아베정권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아소 타로(麻生太郞)'는 '삼밭에서 태어난(麻生) 맏아들(太郞)'이라는 뜻이다. 그가 지난 27일 각의(閣議) 후 회견에서 "이번 중의원 선거(22일)의 자민당 압승은 북조선 덕분"이라고 말했다. 북풍몰이 덕이라는 소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집권 자민당 의원들은 선거 유세에서 줄기차게 북한 핵과 미사일 위험성과 납북 일본인 등 안보 문제를 강조했고 자민당만이 대처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김정은을 판 거다. 결과는 중의원 465석의 절반이 훨씬 넘는 284석을 휩쓸었고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29석까지 합치면 3분의 2 의석을 넘어 아베가 노리는 평화헌법 9조(전쟁 불가) 삭제 개헌까지 가능케 된 것이다. 아베가 북한 김정은 쪽을 향해 '오카게사마데(덕분에…)' 웅얼거리며 꾸벅 절이라도 했을지 모른다. 선거 직후 아베내각 지지율도 52%로 11%나 상승했다.일본에선 북한을 '키타조센(北朝鮮)'이라 부른다. 그럼 한국이 '남조선'이라는 건가. 상하 양원도 일본에선 중의원(衆議院) 참의원(參議院)이고 중의원 권한이 참의원보다 강해 실질적인 상원에 해당한다. 미국에선 상원(Senate)이 강력한 권한 행사를 할뿐만 아니라 50개 주의 상징적 대표가 상원의원이다. 그런데 일본의 미사일 영격(迎擊→요격) 시스템이 '어지스 어쇼어(Aegis Ashore)'다. Aegis는 그리스신화의 방패고 Ashore는 해변, 물가라는 뜻이지만 그 '해변의 방패'는 완벽하다. 그런데도 왜 일본은 북한 미사일이 날아오면 영격하겠다고 해 놓고 그리 안했나? 지난 8월 29일과 9월 15일 두 차례나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했는데도…. 그게 바로 2차대전 후 '전쟁할 수 없는 나라'로 박아 놓은 대못(평화헌법) 때문일 게다.아베 정권은 이미 2015년 9월 안보법안(집단자위권)을 통과시켰다. 헌법 9조 삭제 개헌 전초작업이었다. 이제 그들은 그 헌법 개조를 서두를 참이다. 일본에 그런 빌미를 주고 군국주의 부활 꿈 실현에 적극 협조한 꼴이 돼버린 게 바로 북한 김정은 집단이다. 그런데 사위(四圍)가 전쟁 먹구름이건만 국내에서 벌이는 짓거리들이라니! 적폐청산 5개년 계획이라도 세웠다는 건가.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29 오동환

[참성단]죽음을 선택할 권리

영화 '밀리언 달러 베이비(Million Dollar Baby)'는 미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으로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딸과 의절한 채 살아가던 한 권투 트레이너가 친딸처럼 여기던 선수의 부상과 죽음 앞에서 윤리적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왕년에 잘나가던 컷맨(지혈 전문가)인 '프랭키'는 돈도 안 되는 체육관을 혼자 운영하며 권투 선수들을 키우고 있었는데, 어느 날 '매기'라는 여자가 찾아와 자신을 선수로 키워 달라고 한다. 프랭키는 "여자 선수는 안 키운다"고 매몰차게 거절하지만 그녀의 열의에 감동해 결국 트레이너가 돼주겠다고 한다. 이후 매기는 연전연승하게 되고 두 사람은 웰터급 세계 챔피언을 준비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매기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반칙으로 허리를 심하게 다쳐 전신마비 상태에 빠지고 만다.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상태에서 매기의 몸은 점점 썩어들어갔고, 급기야 한쪽 다리까지 잘라내야 할 상황이 되자 매기는 프랭키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이를 극구 거절하던 프랭키는 매기의 거듭되는 부탁에 결국 그녀에게 아드레날린 주사를 놓아준 뒤, 병원을 나서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연명의료결정법(일명 존엄사법)'을 앞두고 최근 시범사업이 실시 됐는데, 관계부서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말기 암 환자가 존엄사를 선택한 첫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해당 법률은 회생의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회복되지 않으며, 급속도로 증세가 악화 돼 사망이 임박한 환자가 연명의료(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를 합법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이 법률 전문(前文)에는 '환자의 자기 결정을 존중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호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고 적혀 있다. "우리는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은 아니다. 그러니 죽을 권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어느 시인의 말도 있지만, 존엄사는 분명 자살이나 안락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관련법이 악용되지 않고 선의로만 쓰이길 기대한다. /김선회 논설위원

2017-10-26 김선회

[참성단]'탈 원전' 정책

핵 반응로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 같은 연료를 자극해서 핵분열을 일으킨다. 핵분열이란 중성자라는 물질이 흡수하면서 기존에 있던 원자를 2가지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가 반복돼 생기는 에너지를 '원자력'이라고 한다. 이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바꿔 발전기를 돌리게 되면 전기가 만들어진다.원자력은 적은 양으로도 막대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높은 가성비가 장점이다. 유지관리만 잘한다면 환경오염이 적고 폐기물을 재사용할 수 있다. 반면 지진 등의 영향으로 발전소가 파괴될 경우 인적 피해가 막대하고 자연환경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주는 단점이 있다.중단됐던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사업이 재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업 재개 여부를 위한 공론화위원회의 건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발표된 시민참여단 471명의 여론조사결과 건설 재개 59.5%, 중단은 40.5%로 나타났다.김지형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전 연령대에서 조사 회차를 거듭할수록 재개의 비율이 증가했고 특히 20대와 30대의 증가 폭이 더욱 커졌다"며 "건설재개를 지지하는 시민참여단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안전성을, 건설 중단을 지지하는 시민참여단은 안전성과 환경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정부는 그러나 건설 재개와는 별도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백지화와 원전 수명 연장 금지 등을 포함한 '탈 원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24일 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 자리에서다. 탈 원전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국정과제에 포함돼 있다.그렇더라도 정부가 너무 서두른다는 느낌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재개해야 한다는 시민참여단의 결론은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정책을 숙고(熟考)하라'는 뜻일 수 있다. 수십 년을 고민하다 원자력발전 정책을 결정한 유럽 국가의 예가 아니더라도 탈 원전 정책은 '뚝딱'하고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오늘 결정한 정책은 수년 뒤, 혹은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만약 그때 잘못됐다고 한들 어찌 되돌릴 수 있을까./홍정표 논설실장

2017-10-25 홍정표

[참성단]단풍 예찬

단풍 없는 상하(常夏)의 나라는 얼마나 삭막하고 허전할까. 조물주의 특혜인 단풍에 한껏 취하는 지역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와 유럽 남서부, 북미 등 세 권역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단풍 하면 단연 캐나다다. 국기부터가 단풍 잎사귀 모양인데다가 지상 최장의 단풍 산맥 띠가 광활한 캐나다 땅의 종횡으로 뻗쳐 있기 때문이다. 횡으로는 서쪽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앨버타~서스캐처원(Saskatchewan)~온타리오~퀘벡까지 길고도 길게 뻗쳐 있고 종으로는 북극해 자락으로부터 솟아올라 캐나다 땅을 종단, 미국 서부 여러 주까지 지나 멕시코 국경까지 뻗어 있다. 그 종단 단풍 띠인 로키산맥이야말로 속된 말로 끝내준다. 찬탄사를 연발하지 않을 수 없다. 독일 식물생리학자 몰리슈(Molisch)도 그 북미와 일본 단풍을 최고로 꼽았다. 백두산보다도 1천m나 높은 해발 3천776m의 일본 후지(富士)산과 제2의 고봉인 3천193m의 키타다케(北岳) 등은 9월 초면 이미 붉게 물든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단풍산맥은 북쪽 홋카이도(北海道)로부터 중부 토야마(富山), 야마나시(山梨)현까지의 긴 홋카이도~쿠로다케(黑岳) 줄기다. 고도(古都) 교토와 코베(神戶)의 고풍스런 단풍, 관광도시 닛코(日光)의 계곡 폭포와 어우러진 단풍에도 입이 벌어진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하늘 아래 첫 산으로 꼽는 해발 1천545m의 태산은 바위투성이일 뿐 단풍은 없다. 중국에선 허베이(河北)성 북부의 바이스(白石)산 바위 틈서리마다의 단풍이 장관이고 쑤저우(蘇州) 톈핑(天平)산 단풍도 유명하다. 후난(湖南)성 북쪽 천하제일 경치라는 장쟈졔(張家界)와 광시(廣西)성 꾸이린(桂林), 안후이(安徽)성 황산(黃山) 단풍도 꼽히고…. 붉을 단(丹), 단풍나무 풍(楓)자가 '丹楓'이다. 단풍엔 황엽도 있고 홍엽도 있건만 단풍이라고 하는 건 새빨간 잎이 단연 으뜸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엔 이름 자체가 단풍 산인 금강산 '풍악(楓嶽)'에다가 평안북도엔 '단풍덕산(丹楓德山)'도 있다. 못 가는 게 한이고 황폐한 북녘 산이 안타깝다. 휴전선 남녘은 이번 주가 단풍 절정이다. 금년엔 날씨가 좋아 더욱 아름답단다. 험악하고 추악한 속세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24 오동환

[참성단]미국 전직 대통령

지난달 28일 미국의 세 전직 대통령이 T셔츠 차림으로 어깨동무를 한 채 환히 웃는 모습으로 찍은 사진은 부럽다 못해 거의 충격적이었다. 빌 클린턴(민주당·1993~2001년 재임)과 조지 W 부시(공화당·2001~2009년), 버락 오바마(민주당·2009~2017년)가 뉴저지 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프레지던츠컵 행사에서 관중에게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그랬다. 그들은 모두 연임에 성공, 8년씩 공평하게 집권한 후 야당에 정권을 인계했는가 하면 덕담 편지로 후임자를 격려했고 신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업적을 기렸다. 그런데 지난달 그 시점, 한국 정치판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가. 서울시장 박원순은 MB가 노무현에게 정치 보복을 했다며 MB를 고발했고 야당의 정진석 의원이 '무슨 소린가. 그는 부부싸움 끝에 자살했다'고 하자 노무현 아들이 정 의원을 사자(死者)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판국이었다.어제 아침 신문엔 더욱 놀라운 미국 전직 대통령들 사진이 실려 확 눈길을 끌었다. 지미 카터(39대) 조지 부시(41대) 빌 클린턴(42대) 조지 부시 2세(43대) 그리고 버락 오바마(44대) 등 생존한 미국 전직 대통령 5명이 흔쾌히 어울린 모습이었다. 그들은 허리케인 하비(Harvey)와 어마(Irma)로 엄청난 피해를 본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및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이재민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A&M대학)에서 만났다. 더욱 놀라운 건 지미 카터와 조지 부시가 93세 동갑이라는 점이고 조지 부시 부자 대통령이 함께한 모습이었다. 우리 전직 대통령들은 어떤가. 병석의 노태우를 빼면 전두환과 MB, 박근혜가 전부다. 지독히 멋진 환상 한 컷 그려 본다. 퇴진 후의 문재인 대통령이 그들과 명도(明度) 드높게 어울리는 바로 그 모습이다. 가능할까. 하늘이 세 쪽 나도 불가할 게다. 미국 전직 대통령들 모습이야말로 마치 한국 정치판 인사들 좀 보라는 듯한 시위 같지 않은가. 적폐 청산이다 뭐다 과거보복 망집증(妄執症)이 중증(重症) 같지 않은가. 노무현 뇌물 건에다가 DJ 노벨상 취소청원 건은 또 뭔가. 세월호다 광주민주화운동이다, 도대체 어느 세월까지 우려먹을 것이며…. 50년? 100년?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23 오동환

[참성단]3시간30분 시진핑 연설

명연설도 10분이 맥시멈, 30분이면 하품 터진다. 그런데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국가 주석)가 장장 3시간30분간 연설했다. 지난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중국공산당제19차당대회의 시 주석 개막연설은 오전 9시에 시작, 12시30분에 끝났다. 아무리 '만만유유(慢慢悠悠)'가 몸에 밴 중국인이지만 3시간 반이라니! 단상에 나란히 앉은 당 대표들까지도 끝내 참지 못해 화장실에 들락거렸고 91세 전 총서기 장쩌민(江澤民)은 수도 없이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면서 거의 무너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시 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의 "(연설이)길었네요" 한 마디에도 쓴웃음만 지어 보였다. 그의 길고긴 연설은 패기만만 자화자찬이었다. 구미와는 달리 독자적인 '사회주의 현대화'로 지상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포부였다. 그 중국 꿈(中國夢) 실현을 2035년까지로 잡았고 미국을 제친 1등 강국 부상을 2050년으로 내다봤다.그런 시 주석 우상화가 한창이다. 당 대회 폐막 전날인 내일엔 당 규약을 개정하고 그 새 규약에 시진핑 이름과 함께 사회주의 강국 실현이라는 그의 사상을 포함시킨다는 거다. 그는 이미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반열에 올랐고 '시(習) 아저씨 시 아저씨 전 인민이 지지해요, 온 세계가 경애해요!'라는 '시따다(習大大) 찬가'까지 열창 중인가 하면 베이징 시 중심부 공원 등엔 그 찬가가 인쇄된 대자보까지 붙어 있다. 모레 폐막되는 이번 19기 중앙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정치국상무위원과 정치국원이 선정되고 그들과 함께 시(習) 지도부 제2기 체제가 확정된다. 그런 시 주석이 즐겨 하는 말이 있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낸다(長江後浪推前浪)'는 거다. 그 앞 물결이 바로 미국이고 그 시기를 그는 2050년으로 잡은 거다. 30여년 후다.그런데 어처구니없는 건 '이제 미국과 거의 대등한 전력에 다다랐다'고 큰소리치는 북한이다. 그들은 이번 중국공산당대회에 축전만 보냈을 뿐 3시간 반 동안 열변을 토한 시 주석 연설도 못 들었나 안 들었나. 참으로 한심하고 참담한 집단이 동족인 북한이다. 더욱 무서운 건 그런 북한을 감싸는 중국이고 30년 후 한반도다. /오동환 객원논설위원

2017-10-22 오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