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인터뷰]'여주 해방촌 열혈 지킴이' 김용숙 중앙동 창3통장

취약계층 25% 넘는 전형적 구도심홀몸노인들에 손수 먹거리 등 챙겨겨울 들어선 자비로 방역알바 구해지난 19일 여주시 중앙동주민센터를 찾은 김용숙(69) 창3통장은 코로나19 차단 방역과 신속PCR검사 참여 등으로 잦은 마을 방송에 따른 민원을 신임 임영석 동장에게 전달했다. 김 통장은 "양쪽 마을회관에서 방송을 자주 하면 잘 들리지도 않고 민원이 많다"고 말하자 임 동장은 "횟수를 줄이고 문자 발송 등의 다른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창3통은 여주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첫 마을로 소양천이 흐르고, 인근에는 터미널과 먹자골목이 있어 예로부터 '해방촌'이라고 불려 왔다. 전형적인 구도심 마을로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이 주를 이루고 전체 450여가구 중 1인 가구가 100여가구에 달한다. 또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25%가 넘는다."지난 1년은 너무나 두렵고 힘들었어요. 지난해 11월 마을과 먹자골목 식당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에서 사람을 볼 수가 없었어요. 특히 마을 노인 30여명이 참여한 일자리사업에 확진자가 발생해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죠."3년 차인 김 통장은 지난 1년 내내 매일 마을 골목을 누비며 방역활동을 펼치고 홀몸노인 가정을 방문해 먹거리와 마스크 등을 챙겼다."초기에는 마을 임원들이 동참해주셨지만 시간이 갈수록 미안하더라고요. 어쩌겠어요. 저 혼자서라도 매일 2시간씩 방역을 했죠. 경로당도 폐쇄돼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와 소독제를 챙겼죠."김 통장은 "힘들지만 무서웠다"고 말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혼자 하던 방역도 자비 2만원을 들여 마을 청년을 알바로 구해서 지속해 나갔다. 마을 주민들은 억척같은 김 통장에게 감동했다.코로나19 위기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는 김 통장은 올해는 3년 동안 이어온 '마을 가꾸기 사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2018년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던 더럽고 음침한 마을 골목길 2~3곳을 벽화 거리로 만들었더니 주민들이 무척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리고 2019년 소양천 둑과 둔치에 연산홍, 인디언국화, 접시꽃, 채송화, 천일홍 등을 심어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도록 가꿨죠"라고 웃으며 말했다.코로나19로 사람조차 두려워진 상황이지만 중앙동 해방촌은 김 통장이 있어 신축년 새해 지역 주민들이 더 행복해 보였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지난해 자비를 들이면서까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마을 방역을 펼친 김용숙 여주시 중앙동 창3통장은 "코로나19 위기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21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2021-01-21 양동민

[인터뷰]오우선 신임 의왕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

30년 공직생활 마치고 다시 새출발시설별 대신 통합된 프로그램 추진왕송호수 자원 활용 캠핑장 등 구상의왕시는 올해부터 '청소년의 날'을 운영한다. 청소년으로서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고 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지정했다. 의왕시 청소년의 날은 5월 마지막 토요일로, 이날 8개 부분에 대해 시상을 하고 기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포일동 포일어울림센터 2층에 포일동청소년센터(가칭) 개관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다. 지금까지 노인, 아동복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청소년 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가운데 의왕시청소년육성재단의 대표이사가 이달 초 새롭게 취임했다. 오우선 신임 대표는 3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재단 대표로 새 일을 시작한다. 한결 여유를 가지고 세상을 넓게 보며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그가 의왕시의 올해 청소년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했다.오 대표는 재단을 보다 통합적이고 본격적으로 운영할 때라고 말했다. 재단은 2017년 출범해 올해 5년 차를 맞았다. 지금까지 고천동 청소년수련관을 중심으로 부곡동 청소년문화의집, 꿈누리카페 등을 운영하며 기반을 닦았다.오 대표는 "지금까지는 시설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통합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가령, 청소년축제를 한다면 9~24세 청소년은 학생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대학생과 관외 진학 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또한 수능이 끝난 후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수능을 마치고 대입을 앞둔 청소년들이 입학 전까지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길 바란다"며 "왕송호수의 자원을 활용해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청소년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오 대표의 모토는 '청소년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나는 '육성'이란 단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는 청소년을 이끌어주어야 할 대상, 교육의 객체로 보는 것"이라며 "주체적인 시민으로서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하고 저마다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지난 4일 취임한 오우선 의왕시청소년육성재단 대표이사가 올해 의왕시의 청소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1.19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2021-01-19 민정주
사람들연재
지난연재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